"비닐봉투 부족"…소모품 대란에 약국 장바구니 캠페인 등장
- 김지은 기자
- 2026-04-01 11:59:0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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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가격 급등에 비닐·투약병·연고곽 줄줄이 영향
- “장바구니 가져오세요”…지역 약국서 자구책 확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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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제 정세 불안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 여파가 약국 현장까지 번지고 있다. 플라스틱·비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약포지와 ATC 롤지에 이어 비닐봉투 수급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환자에게 제공하는 비닐봉투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가격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일부 약국에서는 기존 거래처에서 공급 일정이 지연되거나 단가가 인상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비닐봉투는 제도적으로 무상 제공이 금지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환자 편의를 고려해 사실상 무상 제공이 암안리에 이어져 왔다. 특히 부피가 큰 일반의약품이나 장기 처방 조제약의 경우 봉투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왔다
그러나 최근 약국 소모품 전반의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비닐봉투 역시 더 이상 예외가 아닌 상황이다.
약포지, 투약병, 연고곽 등 주요 소모품 공급이 흔들리는 가운데 일부 약국들의 ‘사재기성 주문’까지 겹치며 품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지역 약사회는 위기를 계기로 새로운 대응에 나섰다. 비닐 사용을 줄이고 환자 참여를 유도하는 ‘장바구니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서울 서대문구약사회는 최근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사용 권장’ 캠페인을 안내하고, 관련 POP를 제작·배포했다. 약국 출입문과 계산대 등에 안내문을 부착해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장바구니를 지참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서대문구약사회는 공지를 통해 “최근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플라스틱과 비닐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환자들이 장바구니를 가져오도록 안내해 달라”고 회원 약국에 요청했다.
송유경 서대문구약사회장은 “비닐봉투는 원칙적으로 유상 제공 대상이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무상 요구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제 정세 영향으로 소모품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겹친 상황에서 줄일 수 있는 부분부터 줄이자는 취지로 아이디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장바구니 사용은 긍정적 효과가 크다”며 “환자들에게 안내하면 예상보다 호응이 좋은 편으로, 전국 약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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