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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셀트리온제약 고혈압치료제 3종 공동판매 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이 셀트리온제약과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정’, ‘이달비클로정’과 신제품 ‘이달디핀정’ 3종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셀트리온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정(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 ▲이달비클로정(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클로르탈리돈)은 물론 이번에 새로 출시된 ▲이달디핀정(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암로디핀베실산염)까지 총 3개 제품의 국내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달비’는 발사르탄과 올메사르탄 대비 우월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이며, 하루 동안 효과가 얼마나 일정하게 유지되는지를 의미하는 T/P Ratio가 우수해 낮은 혈압 변동성의 장점을 지닌 ARB(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다. ‘발사르탄, 올메사르탄과의 비교연구’ 임상(White WB et al. Hypertension, 2011)에 따르면 이달비 80mg 투여군은 발사르탄 320mg, 올메사르탄 40mg와 같은 타 ARB 제제 대비 더욱 우수한 혈압 감소 효과(-14.3mmHg)를 보였다. 또한 투여 7.1일 만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목표 혈압에 도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세단백뇨 감소 등 동반 질환 관리에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 ‘이달디핀’은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가진 아질사르탄메독소밀과, 대표적인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개량신약 복합제다. 2025년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약 60.3%가 2제 이상의 약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2제 요법 중 ARB 혹은 ACEi(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와 CCB의 복합제 처방 비중이 71.4%로 가장 높다. 대원제약은 시장의 니즈가 높은 복합제 신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해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원제약은 이미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지혈증 복합제 ‘타바로젯’은 2024년 제네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티지페논’ 역시 페노피브레이트 계열 전체 시장 내 1위를 점유하는 등 순환기 내과 영역에서 강력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입증해 왔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우수한 약효와 임상적 근거를 갖춘 이달비 패밀리의 판권을 확보함으로써 순환기계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됐다. 기존 만성질환 치료제들을 대형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달비 패밀리 역시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2026-01-06 09:29:46이석준 기자 -
국산 P-CAB 3강 이노엔·대웅·온코닉, 해외경쟁 가속[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K이노엔·대웅제약·온코닉테라퓨틱스 등 국내 P-CAB 시장 선두 기업들의 시선이 해외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P-CAB 시장이 빠르게 포화 국면에 접어들고 일동제약, 대원제약, 동광제약, 휴온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후발주자 진입이 예고되면서다. ‘케이캡’ ‘펙수클루’ ‘자큐보’를 앞세운 이들 기업은 글로벌 허가와 기술수출을 통해 차세대 성장 무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HK이노엔은 P-CAB 시장의 개척자답게 가장 앞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캡은 중국, 미국, 유럽, 중남미 등 53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소화성 궤양용제 규모가 4조1000억원으로 가장 큰 중국의 경우 2022년 진출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가 FDA 허가 신청을 준비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일본 신약개발기업 라퀄리아(RaQualia Pharma Inc.)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일본 사업권을 인수했다. 라퀄리아는 일본 화이자 제약 출신 연구진이 2008년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2010년 HK이노엔에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 물질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일본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약 2조원(12억2700만 달러)규모로 세계 3위의 대형 시장이다. 현재 케이캡은 일본에서 출시되지 않았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앞세워 신흥국 중심의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멕시코, 칠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중남미·동남아 국가에서 허가 및 출시를 진행하며 빠른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파나마·콜롬비아에 이어 지난 9월 중국·코스타리카에서 신규 품목 승인을 확보해 상업화 저변을 확대했다. 중국에서는 펙수클루의 2026년 하반기 발매를 기점으로, 중국 현지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진출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2027년까지 펙수클루 진출 국가를 10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웅제약은 2030년까지 펙수클루 단일 품목으로 국내외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비교적 후발 주자인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자큐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아직까지는 내수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자큐보는 장시간 위산 억제 효과를 강점으로 내세워 해외 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리브존제약(Livzon Pharmaceutical Group)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P-CAB 신약 '자스타프라잔(국내 제품명 ‘자큐보정’)'의 중국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와 리브존은 지난 2023년 4월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2024년 9월에는 라보라토리 샌퍼(Laboratorios Sanfer)와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총 19개국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각 국가에서 임상 3상이 종료된 이후 품목 허가가 이뤄질 경우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기업 모두 단일 적응증에 머무르지 않고 적응증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GERD)을 넘어 위궤양·십이지장궤양, 소화성 궤양 출혈 예방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처방 저변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처방 빈도를 높이고 약가 인하 리스크에 대한 방어력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업계에서는 P-CAB 계열 치료제가 아직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지 않은 국가들이 많아, 선점 여부에 따라 중장기 실적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P-CAB 시장에 후발 주자들이 시장 진입을 준비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선두 기업들 입장에서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분명해 해외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2026-01-06 06:48:00최다은 기자 -
가동률 113%와 29%...부광, 유니온 인수 맞춤형 퍼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의 인수를 결정한 가장 큰 배경은 최신 시설의 대규모 생산능력과 낮은 가동률이 지목된다. 부광약품은 첫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당시 제시한 목표와 유사한 금액으로 유니온제약 공장을 확보했다. 유니온제약의 의약품 공장이 6년 전 허가받은 최신 시설인데다 경영권 분쟁 이후 실적 부진으로 가동률이 30%에도 못한다는 점이 부광약품이 인수를 낙점한 매력으로 부상했다. 부광약품, 300억 유니온제약 최종 인수자 선장...작년 3월 유증 발표 후 10개월만에 제조시설 확보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유니온제약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부광약품은 총 300억원을 들여 유니온제약을 인수한다. 부광약품이 유니온제약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부광약품의 투자금은 유니온제약의 시가총액 216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17일 '스토킹호스' 방식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선 바 있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회생절차에서 인수 후보를 미리 정해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구조다. 추가 응찰자가 없거나 기존 조건보다 유리한 제안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가 없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이번 공개입찰에서 추가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부광약품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유니온제약은 지난해 9월 9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같은 달 16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상태다. 부광약품은 계약금 30억원의 납입을 완료했다. 다만 최종 인수금액은 회생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제조시설 확충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결정한지 10개월 만에 타 제약사 인수를 성사시켰다. 부광약품은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3021만주로 증자 전 발행 주식총수 6845만4671주의 44.1%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초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3310원으로 산정됐는데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 하락으로 최종 발행가액은 2955원으로 결정됐다. 유상증자 규모는 893억원으로 축소됐다. 부광약품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조달한 자금 중 기존 제조설비 확장과 설비 도입, 제조설비 신규 취득 등에 845억원을 사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부광약품은 “내용고형제제 생산능력의 한계로 공급량이 시장 수요에 따라가지 못해 매출액 성장에 근본적인 한계에 다다랐다”라면서 “시설자금 집행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해 고질적인 공급문제를 빠른 시일내에 해소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부광약품은 조달한 자금 중 제조설비 신규 취득에 350억원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공장 인수 및 신규 제조설비, 영업권 등 무형자산 취득에 배정한 350억원보다 50억원 낮은 금액으로 유니온제약의 제조시설을 확보했다. 부광약품은 “유니온제약은 지난 2020년 3월 대단위 공장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 허가를 마친 최신시설이다”라고 소개했다. 유니온제약은 내용고형제 뿐만 아니라 주사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주사제 바이알 충전 포장 라인 확보로 제조 가능한 제형이 확대된다. 부광약품은 유니온제약의 세파계 항생제 제조라인도 확보하면서 항생제 위수탁 사업에도 뛰어들 수 있다. '세파 항생제'라고도 불리는 세팔로스포린제제는 폐렴, 인후두염, 편도염, 기관지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세파 항생제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세파 항생제는 지난 2011년부터 공장 분리가 의무화됐다. 별도의 제조시설을 갖춰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투자로 공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제시한 완제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이 가능한 여건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유니온제약, 실적 부진으로 최신 제조시설 가동률 급감...부광, 생산량 확대 매력적 매물 유니온제약 제조시설의 낮은 가동률이 부광약품이 인수를 결정한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3분기 유니온제약 고형제 제조시설의 가동률은 29%에 그쳤다. 3억1416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실제 생산량은 29%에 불과한 9288만개로 나타났다. 해당 제조시설은 생산능력에 비해 70% 이상 가동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부광약품이 기존에 보유한 안산공장에서 부족한 고형제 생산 여력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니온제약의 고형제 제조시설은 2022년 가동률이 79%를 기록했는데 2023년과 2024년 각각 62.6%, 65.7%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30%에도 못 미쳤다. 유니온제약의 액상 주사제는 2024년 가동률 92%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3분기에는 54%로 급감했다. 유니온제약이 경영권 분쟁을 겪는 동안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졌다. 유니온제약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80억원 가량 확대됐다. 유니온제약 실적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악화하기 시작했다. 2023년 매출은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영업손실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면서 수익성이 둔화했다. 2024년 매출은 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35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유니온제약은 2024년 초 백병하 회장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분쟁이 촉발됐다. 백 회장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가진 지분 22.61%를 사모펀드 NBH캐피탈에 넘기려 했지만 위탁 운용사(GP) 역할을 맡았던 유니온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납입 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하지 못하면서 거래가 최종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당시 공동대표였던 양태현 전 대표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비메디코투자조합을 앞세워 회사 인수를 시도했고 이 시점부터 기존 경영진과 신임 경영진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극적으로 표면화하기 시작했다. 매각 무산 이후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양 전 대표는 백 회장과 전 미등기 임원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고 회사 역시 내부 임직원 수십억원 규모의 횡령·사기·배임 혐의를 잇달아 공시했다. 공교롭게도 부광약품 입장에선 유니온제약이 정상경영 난항으로 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매력적인 인수 매물로 부상한 셈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의 1차적인 목적은 부족한 기존 안산공장의 생산능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광약품 안산공장의 가동시간은 1781시간으로 가동 가능시간 1584시간을 197시간을 초과하면서 평균 가동률은 113%에 달했다. 부광약품 안산공장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99%를 기록했는데 2023년 100%, 2024년 124%로 치솟았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부광약품의 의약품 생산능력은 30% 가량 증가할 것이며 유니온제약은 부광약품보다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액상주사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액상주사제 생산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광약품은 유니온제약 공장의 확보로 기존 안산공장의 증축 계획도 조정될 전망이다. 부광약품은 오는 2027년까지 340억원을 투입해 안산공장 생산능력을 10억정에서 증축을 통해 15억정으로 증대할 계획을 세웠다. 부광약품은 안산공장 증축 과정에서 5층 규모의 제조동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계획대로 증축이 진행될 경우 기존 대비 약 50% 이상의 생산능력 증가 효과를 추산했다. 다만 유니온제약의 공장을 확보하면서 안산공장의 증·개축은 인수 완료 후 생산능력 등을 고려해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광약품 측은 “현재 부광약품의 경영진은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며"이와 같은 노하우를 적용해 한국유니온제약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1-06 06:47:44천승현 기자 -
BD코리아, 당뇨사업부 떼고도 매출 3천억 돌파…역대 최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벡톤디킨슨코리아가 당뇨사업부를 떼어낸 뒤 맞은 첫 회계연도에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연 매출 150억원 규모의 사업부 매각 이후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사업 재편의 성과를 숫자로 증명했다. 공격적인 M&A와 신시장 공략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매출액 3135억 원 돌파...역대급 성장 주목 벡톤디킨슨코리아의 최근 4개년(제43기~제46기)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 1일~2025년 9월 30일) 매출액은 31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23년 10월 1일~2024 09월 30일) 매출인 2506억원 대비 25.1%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98억 원) 대비 약 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85억원에서 약 25.4%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하며 내실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이번 성장은 2024년 3월 당뇨사업부(현 엠벡타코리아)를 매각하며 약 150억 원 규모의 연 매출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벡톤디킨슨은 1897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의료기술 기업으로, 주사기·주입기 등 전통적 의료소모품부터 진단, 생명과학 연구 장비, 약물 전달 디바이스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법인인 벡톤디킨슨코리아는 병원·진단 시장뿐 아니라 유세포 분석기(flow cytometry), 단일세포 분석, 바이오의약품 약물전달 디바이스 등 연구·제약 산업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왔다. 2025년 매출 점프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는 공격적인 M&A가 꼽힌다. 벡톤디킨슨코리아는 2024년 10월 초,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코리아로부터 '차세대 환자 모니터링(APM)' 사업부를 176억 원에 인수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인수를 통해 벡톤디킨슨코리아는 약 98억원의 영업권을 인식했으며, 재고자산 71억 원 등을 확보하며 중환자 케어 및 수술실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신규 인수한 APM 사업부의 매출이 2025년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GLP-1 비만치료제 시장 확산과 디바이스 수요 제약사업부(BioPharma Systems)의 선전도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최대 화두인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회사는 COPHEX 2025 등 주요 전시회에서 비만치료제 투여에 최적화된 일회용 펜 디바이스 비스트라(BD Vystra)와 고점도 약물용 프리필드시린지 하이락(BD Hylok)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 중이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자가주사 형태의 융복합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글로벌 표준을 보유한 BD의 약물 전달 솔루션 채택이 늘어난 것이 실적 상승의 핵심 배경이다. 이와 함께 생명과학사업부(BDB)의 진단 장비 보급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차세대 유세포 분석기인 BD FACSLyric은 2025년 6월 국내 판매 200대를 달성하며 정밀 면역 분석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과시했다. 이어 실시간 단일세포 이미징 기술이 통합된 ‘BD FACSDiscover A8’을 연세대학교와 한림대학교 등 주요 연구기관에 잇따라 설치하며 고부가가치 장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이는 장비 판매 수익뿐만 아니라 향후 시약 및 유지보수 매출(Consumables)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벡톤디킨슨코리아는 향후 10년간 예정된 대형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에 발맞춰, 바이오시밀러 개발 초기부터 생산까지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통합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BD코리아는 당뇨사업부 분사라는 구조조정 이후 오히려 환자 모니터링과 비만치료제 디바이스 등 고성장 분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강점과 국내 제약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6-01-06 06:47:11황병우 기자 -
"아보메드 기술력 입증 첫 성과...임상 후 더 큰 딜 가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아보메드가 임상 진입 전 단계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올해 국내 바이오 기술수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계약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체결된 만큼, 미국 등 다른 주요 시장을 겨냥한 추가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도 남아 있다. 윤강석 아보메드 이사(경영본부장)는 5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이번 계약은 아보메드 기술력을 입증한 첫 결과물"이라며 "임상 진입 이후에는 더 큰 글로벌 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보메드는 희귀·난치성 질환 중심 혁신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국내 바이오벤처다. 신약 개발과 함께 콤플렉스 제네릭(고난도 복제의약품) 사업을 병행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 중이다. 콤플렉스 제네릭은 제형과 제조공정이 복잡해 추가 임상과 기술 검증이 필요한 복제약으로, 허가를 받으면 비교적 빠른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 아보메드는 이 같은 콤플렉스 제네릭을 신약 연구개발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날 아보메드는 벨기에 소재 상장 제약사 하이로리스(Hyloris Pharmaceuticals SA)와 희귀질환 신약 후보물질 'ARBM-101'의 유럽 지역 권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로리스는 기존 의약품의 제형 개선·적응증 확장·투여 방식 변경 등을 통해 의료적·상업적 가치를 높이는 데 특화한 업체다. 이번 계약은 윌슨병, 철 과부하(유전성 혈색소 침착증 포함),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등 희귀·난치성 간과 대사질환을 치료 적응증으로 포함한다. 개발 단계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억6000만 달러(약 2300억원)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ARBM-101은 체내에 축적된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결합·배출하는 신규 기전의 저분자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가 구리 배출을 요로에 의존해 부작용 위험이 컸던 것과 달리, 이 물질은 장(腸)을 통한 배출을 유도해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아보메드는 전임상 단계에서 윌슨병 등 희귀 간질환 동물 모델을 통해 유의미한 구리 제거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 회사는 2024년 ARBM-1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 FDA ODD는 희귀질환의 약물 개발과 허가를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OOD 의약품은 임상 개발비 세액 공제와 허가심사 수수료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 윤 이사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ARBM-101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는 "올 4월께 ARBM-101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임상 1a는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인데 통상 6개월 내외면 결과를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보메드는 ARBM-101 임상 1a상 결과를 토대로 후속 글로벌 기술수출 논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계약이 유럽 지역에 한정된 기술이전인 만큼, 임상 데이터가 확보되면 미국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더 큰 규모의 추가 파트너링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윤 이사는 "당초 ARBM-101의 기술수출 딜 사이즈를 1조원 수준으로 봤다"면서 "이번 유럽 계약은 전체 사업 가치의 약 30%를 차지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계약만 놓고 보면 이번 계약 규모가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나머지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시장에 대해서도 추가 파트너링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ODD를 확보한 데 따라 상업화 속도도 비교적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윤 이사는 "유럽의 경우 임상 2a 종료 시점에서 상업화가 가능하고 미국은 임상 2상 종료 이후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빠르면 2028년, 늦어도 2030년 이전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보메드는 신약 발과 함께 또 다른 축인 콤플렉스 제네릭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윤 이사는 "이번주 펜믹스와 공동 개발 중인 제네릭 주사제 슈가마덱스에 대해 FDA 콤플렉스 제네릭 허가(ANDA)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며 "허가까지는 약 9~1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허가가 이뤄지면 올해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콤플렉스 제네릭을 캐시카우로 활용해 신약개발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윤 이사는 아보메드의 성장 로드맵도 제시했다. 회사는 2026년 올해 상장 전 투자(Pre-IPO) 유치를 완료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는 임상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병행하며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포부다.2026-01-06 06:46:26차지현 기자 -
삼진제약, 위기를 기회로…2026년 '지속 경쟁력' 정조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진제약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핵심 목표로 한 경영 기조를 제시했다. 대외 환경 불확실성과 정책 변화가 예고된 상황 속에서, 성장 축 다각화와 내실 중심 경영을 통해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삼진제약은 올해 신년 경영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낸 임직원을 격려하는 한편, 2026년은 제약산업 전반의 정책 리스크와 시장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엄중한 해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사적인 역량 집중과 명확한 전략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2026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조로 ▲성장 축 다각화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재편 ▲미래 경쟁력을 위한 핵심 R&D 역량 강화 ▲전사적 내실경영을 제시하고, 실질적 목표 달성을 위한 각 사업부문에서의 치열한 노력을 주문했다. 또 예견되는 정책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실을 탄탄히 다져야 하는 만큼 명확한 방향성과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했다. 이와 함께 각 부문별 경쟁력 제고와 전략 수립을 위한 세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ETC총괄본부와 CH총괄본부에는 기존 ETC·OTC 핵심 품목의 안정적 성장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축적된 코프로모션 품목의 성장을 가속화해 제네릭 편중 구조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출범한 '항암·폐동맥고혈압(PAH) 사업부'를 중심으로 고부가·고난이도 치료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이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의료기기 사업부 역시 기존 도입 품목의 성장에 더해, 회사의 실질적인 수익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품목 발굴에 속도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생산 부문에서는 향남공장과 오송공장을 중심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한다. 원료의약품과 주사제 생산 역량을 모두 갖춘 오송공장은 가동률과 수율 개선을 통해 제조원가 구조를 혁신하고, 위수탁(CMO) 비즈니스 확대와 EU 인증 등 글로벌 품질 인증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암·면역 등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 R&D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단순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빠른 기술이전 경험’을 축적해 중장기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삼진제약은 이를 통해 파트너십 확대와 연구 성과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경영관리 부문에는 불필요한 비용을 과감히 줄이고, 승인된 예산은 계획에 따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내실경영 기조를 주문했다. 모든 지출이 회사의 가치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지를 점검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예산 관리 부서와 사용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재무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SG와 컴플라이언스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임직원은 물론 고객과 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진 사장은 "2026년은 결코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라는 분명한 목표 아래 전 임직원이 한 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는 도약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삼진제약의 성공적인 도약을 위한 발걸음에 전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2026-01-05 17:41:23황병우 기자 -
일동제약, 이재준 대표 신규 선임...첫 공동 대표체제 가동[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가동한다. 2016년 신설법인 출범 이후 오너 3세 윤웅섭 회장 단독 대표체제를 운영했고 전문경영인 이재준 사장이 대표이사에 가세했다. 일동제약은 이재준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재준 대표는 윤웅섭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체제를 가동한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6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일동제약은 출범 이후 윤웅섭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꾸렸다. 윤 회장은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회장의 장남인 3세 경영인이다. 지난 1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기존의 사업 토대에 R&D 및 글로벌 분야와 관련한 전문성을 더하고 균형 잡힌 의사 결정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라고 공동대표체제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준 대표는 의약품과 헬스케어 등 주력 사업 분야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라이선싱 등 신약 관련 상업화를 통한 수익 실현과 먹거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일동제약에 합류해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전략 ▲해외 영업 ▲사업 개발(BD, business development) 등 글로벌 사업 분야를 담당한 바 있다. 2024년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올라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생산 등 일동제약의 주요 사업 부문 전반을 총괄해왔다. 이 대표는 유노비아, 아이리드비엠에스 등 일동제약그룹의 R&D 계열사의 대표이사도 겸직하며 신약 연구개발 및 사업화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약 프로젝트의 글로벌 상업화 추진을 통한 수익 창출 및 성장 동력 확보 등 회사 중장기 전략의 추진력을 높이고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2026-01-05 16:11:50천승현 기자 -
국제약품, 사업개발본부 신설…안과 글로벌 확장 시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제약품이 글로벌 안과 사업 확대를 위한 사업개발본부를 신설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 가동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2026년을 ‘핵심 프로젝트 실행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점안제와 개량신약을 축으로 한 안과 전문 제약사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제약품은 지난 2일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 키워드로 ‘미래를 이끄는 핵심 프로젝트 실행’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약가·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실행력을 중심에 둔 전략으로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점안제 프로젝트 및 BFS 설비 확충 ▲개량신약 중심 연구개발 강화 ▲핵심 제품 집중 육성 ▲글로벌 안과 파트너십 확대 ▲수익 구조 다변화 및 B2C 시장 공략 등 5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일회용 점안제 수요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 GMP 기준에 부합하는 BFS 설비를 증설하고, 연간 3억관 이상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녹내장 치료제 ‘TFC-003’의 임상 3상이 본격화됐다. 국제약품은 이번 임상을 개량신약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으며, 해외 라이선스 제품 도입을 병행해 약가 제도 변화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회사는 7대 전략 순환기 품목을 중심으로 핵심 제품 육성 전략을 강화한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품목에 자원을 집중해 국제약품을 대표하는 제품군으로 키우고, 품질과 공급 안정성,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신설된 사업개발본부는 레바미피드 점안제와 TFC-003을 중심으로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안과 전문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전담한다. 국제약품은 이를 통해 안과 분야에서 아시아 허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태훈 대표는 “2026년은 망설임보다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감한 실행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1-05 16:07:46이석준 기자 -
부광약품, 300억에 유니온제약 품는다...최종 인수자 선정[데일리팜=차지현 기자]부광약품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유니온제약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지 약 3주 만에 공개입찰 절차를 마무리하며 인수합병(M&A) 구도를 최종 정리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 회생 M&A 공개입찰 결과 최종 인수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달 17일 '스토킹호스' 방식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선 바 있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회생절차에서 인수 후보를 미리 정해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구조로, 추가 응찰자가 없거나 기존 조건보다 유리한 제안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가 없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이번 공개입찰에서 추가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부광약품이 최종 인수자 지위를 확보했다. 부광약품은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국유니온제약 신주를 인수하며 총 인수대금은 3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계약금 30억원은 이미 납입을 완료한 상태다. 다만 최종 인수금액은 회생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부광약품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내용고형제 중심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항생제와 주사제 등으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문의약품(ETC) 기반 만성질환 치료제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특히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향후 제품 라인업 확대와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기대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한국유니온제약의 인수로 공장의 생산능력을 보강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로 부광약품의 의약품 생산 능력은 30%가량 증가할 것이며, 한국유니온제약은 부광약품 보다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액상주사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액상주사제 생산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부광약품의 경영진은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며 "이와 같은 노하우를 적용해 한국유니온제약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유니온제약은 항생제와 주사제를 주력으로 하는 중견 제약사다. 고형제와 액상·분말 주사제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연매출 600억원 안팎의 외형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24년 초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과정에서 촉발된 경영권 분쟁 이후 실적 악화와 재무 구조 훼손이 겹치며 경영 정상화에 제동이 걸렸다. 지분 매각이 무산된 이후 기존 경영진과 신임 경영진 간 갈등은 형사 고소·고발로 번졌고 회사 내부에서도 횡령·배임 관련 공시가 잇따르며 지배구조 불안이 극대화됐다. 이 여파로 한국거래소는 2024년 11월 한국유니온제약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고 상장폐지 심의에 착수했다. 회사는 개선계획서 제출을 통해 시간을 벌었지만 근본적인 정상화에는 실패했고 결국 지난해 9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같은 달 회생 개시 결정을 받았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이 회사의 자본총계는 -95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428억원으로 유동자산(198억원)을 두 배 이상 넘어서는 등 유동성 위기도 심화됐다.2026-01-05 15:53:25차지현 기자 -
이장한 종근당 회장 "내실 경영·AI 신약개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종근당이 2026년 새해를 맞아 내실 경영과 AI 기반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종근당은 5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2026년도 시무식을 열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창립 85주년을 맞은 올해는 비약적인 혁신을 통해 미래를 선점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 경영의 완성’을 목표로 핵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AI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산업 전반에 AI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대적 전환점에 접어들었다"며 "AI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융합 기술을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을 효율화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AI를 통해 창출된 성과가 연구개발 투자로 이어지고, 연구개발 성과가 다시 수익으로 연결되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제약기업의 본질적 사명인 환자 치료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6-01-05 15:21:47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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