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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메디텍, 중국·국내 학술행사서 ‘더마샤인’ 마케팅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메디텍이 국내외 학술행사에 잇따라 참가하며 미용 의료기기 ‘더마샤인’ 시리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의료진 대상 라이브 시연과 임상 강연을 통해 장비 활용도를 알리고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휴온스메디텍은 ‘K-Beauty Advanced Skill Training Workshop 2026(K.A.T China 2026)’와 ‘2026 대한필러학회 춘계학술대회’에 각각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K.A.T China 2026은 중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국내 의료진이 시술을 시연하는 워크숍이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선양의대 부속 제8인민병원에서 열렸으며 현지 피부과·성형외과 개원의와 정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휴온스메디텍은 행사에서 피부 약물정량 주입기 ‘더마샤인 밸런스’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시술과 휴온스바이오파마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 시술을 선보였다. 더마샤인 밸런스는 중국 시장에서 누적 1만대 이상 판매된 장비다.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획득한 ‘프리미엄 9핀 니들’도 함께 공개했다. 청담루비의원 김소은 원장이 더마샤인 밸런스와 9핀 니들을 활용한 라이브 시연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ST센터에서 열린 대한필러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 휴온스메디텍은 고주파(RF) 리프팅 기능을 결합한 ‘더마샤인 듀오 RF’를 중심으로 장비 운용 전략과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라플라스의원 박상혁 원장은 ‘Vacuum-assisted Microneedle RF와 Skin Booster 동시 적용의 임상적 의미’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원장은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스킨부스터 시술 설계와 장비 선택 중요성을 설명했다. 휴온스메디텍은 향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창우 휴온스메디텍 대표는 “의료진 대상 학술 교류와 임상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라이브 강연과 실제 시술 기반 교육을 통해 장비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2026-05-11 09:27:04이석준 기자 -
국제약품, 항생제 포트폴리오 확대…피페라탐주4.5g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제약품이 중증 감염 치료 영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생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국제약품은 피페라실린나트륨·타조박탐나트륨 복합 항생제 ‘피페라탐주4.5g’을 5월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항생제 내성 증가와 항균제 적정 사용 필요성이 커지면서 광범위 항생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피페라탐주4.5g은 광범위 페니실린계 항생제인 피페라실린나트륨 4g과 β-락타마제 억제제 타조박탐나트륨 0.5g을 결합한 주사제로, β-락타마제를 생성하는 일부 내성균에도 항균 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적응증은 병원내 폐렴(HAP/VAP),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피부 및 연조직 감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경험적 치료 등으로 특히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을 포함한 중증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에 활용 가능한 옵션으로 평가된다. 최근 카바페넴계 항생제 사용 증가에 따른 내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를 대체하거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항균제 스튜어드십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피페라탐주4.5g이 이러한 임상적 요구에 부합하는 치료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세파계 중심이던 항생제 라인업을 확장하고, 중증 감염 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5-11 09:26:50최다은 기자 -
유한양행, 공식몰 '버들장터' 3주년 프로모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이 공식 자사몰 '버들장터' 오픈 3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버들장터는 유한양행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반려동물 사료 등을 판매하는 공식 온라인몰이다. 유한양행은 고객과 직접 소통 확대를 위해 자사몰을 운영해왔다. 이번 프로모션은 '감사'를 콘셉트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참여형 이벤트로 구성됐다.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참여 가능한 룰렛 이벤트를 통해 할인쿠폰과 해피홈 파워캡슐 세제 등을 제공한다. 최대 3만원 할인 쿠폰이 포함된 '3주년 감사 쿠폰팩'도 운영한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전용 중복 할인 쿠폰도 추가 증정한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응원 댓글 이벤트에서는 축하 메시지를 남긴 고객 가운데 베스트 댓글 작성자 100명을 선정해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제품 구매 후 포토리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버들장터가 고객 관심과 성원 덕분에 3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5-11 09:25:10이석준 기자 -
제약바이오 PBR 시장 평균 7배↑…삼성전자보다 5배 높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 30개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KRX300 평균을 7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 파이프라인 가치가 선반영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 40배 이상 높은 PBR을 기록한 반면 안정적인 매출과 자산 기반을 갖춘 전통 제약사는 1~3배 수준에 머물면서 동일 업종 내 밸류에이션 양극화가 뚜렷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30곳의 평균 PBR은 20.7배로 집계됐다. 8일 종가 기준 시총과 2025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자본총계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순자산 대비 주가가 얼마나 높고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BR이 1배라면 시장에서 평가한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 가치와 같다는 의미다. 국내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30곳 평균 PBR은 KRX300 지수 평균 PBR 2.7배보다 7.8배 높은 수준이다. 제약바이오 대형주에 대한 시장의 성장 기대가 국내 상장사 평균보다 훨씬 높게 반영돼 있다는 얘기다. 국내 코스피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와 비교해도 격차는 컸다. 삼성전자의 PBR은 4.2배로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30곳 평균 PBR은 이보다도 4.9배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5월 5만4600원에 머물던 주가가 8일 종가 기준 26만8500원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1년간 400%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30곳의 평균 PBR이 삼성전자보다 5배가량 높은 셈이다. 집계 대상 기업 가운데 KRX300 지수 평균 PBR을 웃도는 기업은 25곳이다. PBR이 40배 이상인 기업도 6곳에 달했다. 이외 10배 이상 40배 미만 구간에 10곳이 몰리며 중상위권 밸류에이션을 형성했고 5배 이상 10배 미만 그룹은 5곳으로 조사됐다. PBR 5배 미만 기업은 9곳이었다. PBR 상위권에 신약개발 바이오텍과 플랫폼 기술 기업이 대거 포진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이들 기업은 아직 자본총계 규모는 크지 않지만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과 기술수출 기대감이 몸값에 반영되면서 순자산 대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PBR이 가장 높은 기업은 메지온으로 145.8배를 기록했다. 8일 종가 기준 메지온 시총은 2조5074억원인 반면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172억원에 그치면서 PBR이 세 자릿수까지 상승했다. 메지온은 단심실증 치료제 등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신약개발 업체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년간 122.4% 상승했다. 지난해 5월 3만원 후반대에 머물렀던 이 회사 주가는 올 1월 매수세가 급격히 몰리며 단기간에 급등했다. 메지온 주가는 1월 30일 52주 최고가인 17만9900원까지 치솟았다가 조정을 거쳐 현재 8만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 중이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보로노이는 PBR 50.4배로 뒤를 이었다. 보로노이의 경우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1038억원에 불과했지만 시총이 5조2354억원까지 오르면서 PBR 배수가 높아졌다. 보로노이는 자체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과 인산화효소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폐암·유방암 등 항암 분야 정밀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업체다. 보로노이도 주가가 최근 1년간 204.2%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1년 전 9만~11만 원대에서 등락했으나 하반기부터 상승 흐름이 뚜렷해지며 지난해 10월 2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20만원대 초중반을 유지하다가 올 2월 말부터 다시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3월 13일 장중에는 52주 최고가인 37만5500원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과 급등 부담에 따른 조정을 거치며 최근 3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 46.5배, 펩트론 42.2배, 알지노믹스 40.5배, 알테오젠 40.1배 순으로 PBR이 높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 1567억원 대비 8일 종가 기준 시총이 7조2840억원에 달했다. 펩트론도 자본총계 1420억원에 시총 5조9926억원을 기록했다. 알테오젠 역시 자본총계는 4544억원이지만 시총은 18조2283억원으로 불어나며 40배대 PBR을 나타냈다. PBR 10배 이상 기업도 적지 않았다. 디앤디파마텍은 39.3배로 40배에 근접했고 삼천당제약 26.1배, 케어젠 24.6배, 올릭스 22.7배 등은 20배대를 기록했다. HLB 15.7배, 에임드바이오 14.8배, 한올바이오파마 14.2배, 오름테라퓨틱 13.6배, 리가켐바이오 12.8배, 오스코텍 10.4배 등도 두 자릿수 PBR을 보였다. 이와 달리 상업화 기반을 갖춘 대형 바이오 기업과 전통 제약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PBR 구간에 분포하는 흐름을 보였다. 신약개발 바이오텍에는 미래 파이프라인 가치가 선반영된 반면, 실적과 자산 기반이 큰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PBR을 기록하면서 동일 업종 내 밸류에이션 양극화가 뚜렷해진 셈이다. 상업화 제품과 생산·수익 기반을 갖춘 바이오 기업의 경우 PBR이 대체로 5~9배대에 분포했다. SK바이오팜(9.4배), 삼성바이오로직스(9.1배), 클래시스(6.6배), 셀트리온제약(5.5배), 에스티팜(5.5배) 등이 해당한다. 이들 기업 PBR은 신약개발 바이오텍처럼 초고배수로 형성되지는 않았으나 KRX300 평균과 삼성전자 PBR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익모델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하면서 일반 대형 상장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PBR 0~4배 구간에는 탄탄한 실적과 유무형 자산을 보유한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제조 기업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파마리서치(4.9배), 한미약품(3.9배), 휴젤(3.7배), 유한양행(2.9배), 한미사이언스(2.6배), 셀트리온(2.5배), 삼성에피스홀딩스(2.3배) 등이 저PBR 그룹에 포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1.6배)와 녹십자(1.2배)는 1배대 PBR에 그쳤다. 이들 기업은 일부 초고PBR 바이오텍에 비해 시가총액 상승 폭이 제한적인 데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축적한 자본총계가 커 PBR이 상대적으로 낮게 산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026-05-11 06:00:55차지현 기자 -
파마리서치, 매출 6000억·영업익 2500억…최대 실적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올해 매출 6000억원과 영업이익 2500억원 달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리쥬란 중심 의료기기 사업 성장과 화장품 수출 확대, 글로벌 시장 확장이 맞물리며 또 한 번 실적 레벨업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61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28.1% 증가한 수치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올 1분기 전체 수출 매출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매출 비중은 40%까지 확대됐다. 유럽 시장 확대와 글로벌 의료진 네트워크 강화 효과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현재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 6000억원 돌파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연간 매출 5357억원, 영업이익 214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동시에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외형 6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 수준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핵심은 수익성이다. 파마리서치는 외형 확대에도 40% 수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39.99%였다. 올해 1분기 역시 영업이익률 39.2%를 기록했다. 외형 성장과 동시에 이익 체력을 유지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실적 기반은 리쥬란 중심 의료기기와 화장품 사업이다. 의료기기 부문은 안정적인 내수 성장과 유럽 중심 수출 확대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리쥬란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과 장기간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의원 중심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입 확대와 스킨부스터 시장 성장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 성장세는 가파르다. 올해 1분기 화장품 매출은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269억원으로 55.8% 늘었다. 리쥬란코스메틱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미국·아시아 유통망 확장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파마리서치는 상장 이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매출은 2015년 375억원에서 지난해 5357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1억원에서 2142억원으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8년 13.5%에서 지난해 39.99%까지 상승했다.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간 셈이다. 올해도 최대 실적이 유력하다. 특히 파마리서치가 의료기기·화장품 기업 M&A 추진 계획까지 밝히면서 단순 유기적 성장을 넘어 외형 급증 가능성도 거론된다. 회사는 앞서 6000억원대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기·화장품 생산·유통 기업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과 리쥬란코스메틱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마리서치는 에스테틱 업종 내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배당 확대를 동시에 이어가는 드문 구조를 구축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경우 기업 체급은 한 단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파마리서치의 현금배당은 2015년 19억원에서 지난해 428억원으로 확대됐다. 상장 이후 누적 현금배당은 1068억원이다. 실적 성장과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배당 규모를 지속 확대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2026-05-11 06:00:50이석준 기자 -
한종철 마이크로트 대표 "임플란트로 녹내장 수술 표준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마이크로트가 녹내장 수술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임플란트 기술을 앞세워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고 있다. 기존 수술이 의사의 숙련도에 크게 의존했던 것과 달리, 디바이스 기반으로 안압을 정교하게 제어해 예측 가능한 치료 결과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녹내장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안정적이고 정밀한 안압 관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는 2024년 기준 약 121만명으로, 2020년 96만명 대비 약 26% 증가했다. 환자 수 확대와 함께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 옵션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한종철 마이크로트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방문 교수로 연구 활동을 하면서 안과 의료기기 연구 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후 2019년 마이크로트를 설립했다. 한종철 마이크로트 대표는 지난 8일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이머 코엑스 5층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녹내장은 단순히 물을 조금씩 배출해주기만 해도 실명을 막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그동안 이를 정밀하게 구현하지 못해 치료 공백이 존재했다”며 “수술 결과를 디바이스가 일정 부분 표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손 감각 의존 수술 한계”…디바이스로 표준화 녹내장 수술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섬유주절제술은 봉합 강도에 따라 안압이 달라지는 구조로, 숙련까지 수년이 걸리는 고난도 술기로 꼽힌다. 이로 인해 수술 결과의 변동성이 크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 부담이 큰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한 대표는 “기존 수술은 구멍을 얼마나 뚫고 얼마나 조일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수술 예측성이 떨어지고 환자와 의사 모두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트가 개발한 녹내장 임플란트 ‘에이스트림(A-Stream)’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약 6mm 길이, 100마이크로미터 내경의 실리콘 튜브에 스텐트를 결합해 초기 압력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한 대표는 “초기에는 안전하게 배출을 제한하고, 필요 시 스텐트를 제거해 배출량을 늘리는 투스텝 접근이 가능하다”며 “의사에게 수술 자유도를 제공하면서도 합병증 위험을 줄였다”고 말했다. MIGS 넘어 MIBS로…“정밀 안압 제어 경쟁” 녹내장 치료는 약물, 레이저, 수술 순으로 진행되지만, 각각 한계를 갖는다. 약물은 평생 복용 부담과 순응도 문제가 있고, 레이저는 효과 지속성이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등장한 미세침습 녹내장 수술(MIGS)은 절개 부담과 합병증을 줄였지만, 중증 환자에서는 안압 하강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에는 MIGS의 안전성과 기존 수술의 효과를 결합한 미세침습여과포수술(MIBS)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대표는 “MIBS의 핵심은 환자별 목표 안압에 맞춰 방수 배출을 얼마나 정교하게 제어하느냐에 있다”며 “결국 임플란트 기술이 수술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에이스트림’…단계적 압력 조절로 차별화 마이크로트가 개발한 녹내장 임플란트 ‘에이스트림(A-Stream)’은 이러한 임상적 요구를 반영해 설계됐다. 내경 100μm, 외경 228μm, 길이 6mm의 초소형 실리콘 튜브 구조로, 안정적인 방수 배출 경로를 확보하면서도 과도한 저안압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립코드(ripcord)’ 구조를 적용해 초기에는 배출량을 제한하고, 필요 시 제거해 배출을 늘리는 단계적 안압 조절이 가능하다. 한 대표는 “충분한 배출과 안전성 사이의 좁은 치료 범위를 맞추는 것이 녹내장 수술의 핵심”이라며 “에이스트림은 이 균형을 구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기존 수술과 유사한 효과”…변동성 줄인 것이 강점 국내 녹내장 환자는 약 120만명 수준이지만 실제 수술 환자는 5% 미만에 그친다. 수술 난이도와 합병증 부담으로 인해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정상 안압 범위에 있어도 질환이 진행되는 환자, 약물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 환자 등 치료 공백이 존재한다”며 “보다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수술 옵션이 확대되면 수술 적용 대상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트는 최근 발표한 12개월 임상 데이터에서 기존 섬유주절제술과 유사한 안압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술 후 안압 변동성이 적고, 과도한 저안압(안압 과도 감소)이나 급격한 상승 사례가 줄어든 점이 특징이다. 이는 수술 후 관리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 평가된다. 한 대표는 “성공률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안압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느냐가 임상에서 더 중요하다”며 “환자 예후뿐 아니라 의사의 치료 부담까지 줄이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녹내장 전주기 솔루션 목표…IPO도 준비 마이크로트는 향후 녹내장 치료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 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스트림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중증 환자군을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 대표는 “하나의 제품이 모든 환자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경증부터 난치성 녹내장까지 단계별 치료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IPO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 뒤 기술성 평가 등을 통해 2~3년 내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2026-05-11 06:00:38최다은 기자 -
대원, CHC 사업확대 속도…2028년 매출 1천억 목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원제약이 자체 건기식 브랜드 ‘대원헬스’를 앞세워 CHC(컨슈머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제조·유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와 직판 경쟁력을 강화하며 소비재형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나선 모습이다. 현재 대원제약 CHC 사업은 건기식 부문 대원헬스케어, 화장품 부문 에스디생명공학(SNP), OTC 부문 콜대원 등 기존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ETC 중심 제약사에서 소비재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구조다. 대원제약은 최근 IR을 통해 자체 건기식 브랜드 ‘대원헬스’를 중심으로 CHC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87억원 수준이던 자체 브랜드 매출을 올해 400억원, 2027년 700억원, 2028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기존 자회사 중심 제조·판매 구조에서 나아가 자체 브랜드를 직접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건기식과 OTC 시장이 브랜드 경쟁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직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콜대원 브랜드 구축 경험과 다양한 제형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고 밝혔다. 건기식 사업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연결 기준 건강기능식품 사업 매출은 2023년 264억원에서 2024년 280억원, 2025년 360억원으로 확대됐다. 조직 투자도 병행 중이다. 대원제약은 경기도 용인에 CHC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종근당건강 영업본부 출신 박조현 상무를 CHC 총괄로 영입했다. CHC와 OTC 사업은 백인영 상무가 총괄하는 헬스케어사업본부 아래 운영되고 있다. 유통·마케팅 투자 역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급여는 전년보다 46억원, 퇴직급여는 5억원 증가했고 지급수수료와 판매촉진비도 각각 13억원, 10억원 늘었다. 업계는 CHC와 OTC 사업 확대 과정에서 브랜드 투자와 유통망 강화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자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60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자회사들의 체질 개선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대원헬스케어는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현금흐름 측면에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2025년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년 281억원 대비 약 28%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11억원에서 7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4억원에서 2025년 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본업 기반 현금 창출력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대원헬스케어는 미국 FDA 공장 등록과 HACCP 우수영업장 선정 등을 기반으로 생산 경쟁력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 역시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2025년 당기순손실은 75억원으로 전년 대비 축소됐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97억원에서 -62억원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에스디생명공학은 건강기능식품 생산사업부를 매각했다. 충북 음성공장을 유에스파마텍코리아에 약 153억원에 처분했으며 해당 사업은 중단 영업으로 분류됐다. 적자 사업 정리와 수익 구조 재편 작업에 나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기식과 OTC 사업은 초기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유통망 확대를 위해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선행적으로 투입되는 구조”라며 “직판 브랜드가 안착하면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이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2026-05-09 06:00:50최다은 기자 -
SK바팜, 신약 전략 재정비…RPT·TPD 투트랙에 집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차세대 신약개발 전략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사실상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가 해당 분야를 3대 신규 모달리티 중 하나로 제시한 지 약 2년 반 만이다. 사업성이 비교적 높은 분야에 연구개발(R&D) 자원을 집중하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9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최근 CGT 영역을 R&D 우선순위에서 제외하고 차세대 신약개발 전략을 재정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회사는 사업보고서에 CGT를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제(TPD)와 함께 '3대 신규 모달리티'로 명시했으나 최근 보고서에서는 CGT 문구가 빠졌다. 조직 변화에서도 CGT 분야가 핵심 개발축에서 빠진 정황이 드러난다. 2023년 SK바이오팜 R&D 조직도를 보면 신약연구부문 산하 신약연구소에 중추신경계(CNS) 치료후보물질 탐색과 기반기술 연구를 맡는 Neuroscience Research 1·2팀이 배치돼 있었다. 당시 기반기술 연구 항목에는 약물전달시스템(DDS)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CGT 탐색 연구가 포함됐다. 그러나 이듬해 조직 개편 과정에서 CGT 분야의 조직 내 존재감은 낮아졌다. 당시 SK바이오팜은 R&D 조직 체계를 질환별 연구소 중심에서 프로젝트·랩 중심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신약연구부문 산하에 Innovative Medicine Labs와 Precision Medicine Labs가 배치됐고 세부 조직은 INS Project, TPD Project, PD2 Project, RPT Project, AC4 Project 등으로 재편됐다. 이 과정에서 TPD와 RPT는 독립 프로젝트로 격상됐지만 CGT는 별도 프로젝트나 전담 조직으로 분리되지 않았다. 2025년에는 RPT와 TPD 중심의 조직 재편이 한층 선명해졌다. SK바이오팜은 신약연구부문 산하에 Discovery본부를 두고 RPT Project, TPD Project, AC4 Project, INS Project, RPT1 Project 등을 신설했다. 특히 회사는 RPT1 Project를 RPT 분야 항암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과정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명확히했다. RPT와 TPD가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 개발을 담당하는 별도 개발축으로 자리 잡은 반면 CGT 관련 조직은 조직도에서 아예 사라진 셈이다. 이와 관련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차세대 모달리티에 있어서는 TPD와 RPT 두 분야에 집중하고 신규 분야의 경우 회사가 기존에 강점을 가진 CNS 역량을 확장하는 쪽으로 R&D 방향을 수정했다"라며 "현재는 CGT가 우선순위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라고 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2023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TPD ▲RPT ▲CGT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세 가지 기술 모두 초기 성장 단계 신규 모달리티이자 SK바이오팜이 보유한 신약개발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GT는 그룹 내 계열사인 SK팜테코가 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 만큼, SK바이오팜이 R&D를 맡고 SK팜테코가 생산, SK라이프사이언스가 판매를 담당하는 그룹 바이오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영역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CGT를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지 약 2년 반 만에 해당 전략을 사실상 접은 것이다. CGT가 전략 우선순위에서 밀린 배경에는 글로벌 CGT 업황 부진과 SK팜테코의 실적 악화가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SK팜테코는 프랑스 이포스케시와 미국 CBM 등 CGT 계열사 부진으로 실적 부담이 커진 상태다. SK팜테코는 지난해 매출 93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6% 성장했지만 해외 생산기지 설비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15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회사는 2023년 9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CGT 자체의 사업화 부담도 적지 않다. CGT는 기술적 잠재력은 크지만 환자 맞춤형 치료제가 많아 제조공정 표준화가 어렵고 고가 치료제 특성상 급여 장벽도 높다. 적응증 역시 희귀질환이나 일부 혈액암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 규모와 생산 가동률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SK바이오팜 입장에서는 SK팜테코의 생산 역량만으로 CGT R&D 투자를 지속하는 데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글로벌 CDMO 톱티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한때 CGT 생산설비 진출을 검토했지만 계획을 접은 전례가 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중심 CMO를 넘어 CGT 등 차세대 모달리티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시장 수요와 생산 효율성을 고려해 CGT 투자를 본격화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CGT와 달리 RPT와 TPD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진척이 잇따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24년 7월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액티늄-225 기반 NTSR1 표적 RPT 후보물질 'SKL35501'(FL-091)을 도입했다. 총 계약 규모는 5억7150만달러, 선급금은 850만달러다. SKL35501은 대장암·전립선암 등 고형암을 겨냥하는 후보물질로 SK바이오팜은 해당 물질에 대해 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임상 개발에 착수했다. 추가 RPT 후보물질도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은 2025년 11월 미국 위스콘신대 기술이전기관(WARF)으로부터 총 5억7600만달러(8425억원) 규모로 루테슘-177 기반 CA9 표적 RPT 후보물질 'SKL37321'(WT-7695)을 도입했다. SKL37321은 신장암 등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CA9 단백질을 표적하는 저분자 기반 RPT 파이프라인으로 현재 IND 제출을 위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27년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TPD 분야도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SK바이오팜은 2023년 6월 미국 로이반트로부터 프로테오반트사이언스, 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하며 TPD 기술을 확보했고 이 과정에서 TPD 기반 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 온코피아테라퓨틱스도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에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 3500만달러(약 512억원)를 출자, 온코피아의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준비 자금을 지원에 나섰다. TPD 영역에서 SK바이오팜은 p300 선택적 분해제 후보물질 'SKT-18416'을 개발 중이다. SKT-18416은 암세포 성장과 생존에 관여하는 p300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TPD 후보물질 전립선암과 CBP 변이암 전임상 모델에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2027년 상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전임상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분자접착제 발굴·분석 플랫폼 'MOPED'를 기반으로 후속 TPD 파이프라인 창출도 추진하고 있다.2026-05-09 06:00:40차지현 기자 -
인튜이티브, 5년 새 2배 성장...로봇수술 지배력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로봇수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 국내에 처음 다빈치(da Vinc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매출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최근 5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한국법인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누적 수술 건수 37만 건을 돌파하며 '로봇수술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5년간 2배 성장…외형 확대 가속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이하 인튜이티브 코리아) 최근 5년간 매출 추이는 한마디로 '고성장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다. 2021년 1597억원이던 매출액은 2022년 1674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뒤, 2023년 212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2024년 매출액 2529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5년에는 342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인튜이티브에 따르면 2025년까지 20년간 누적 로봇수술 건수는 37만 건을 넘어섰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8분당 1건' 수준으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 건수가 세계 1위를 기록할 만큼 한국 의료진의 활용도와 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것이 실적의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작용했다. 매출 구성을 세부적으로 보면 제품과 서비스의 선순환 구조가 확인된다. 2025년 기준 다빈치 시스템 및 수술 기구 등을 포함하는 상품매출은 2809억원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으며, 시스템 유지보수 등에 따른 서비스용역매출은 432억원, 기타매출은 182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상품매출은 1300억원에서 두 배 넘게 커졌고, 서비스용역매출도 233억원에서 200억원 가까이 외형이 확대됐다. 즉 로봇수술기가 병원에 새롭게 도입(상품매출)될수록, 이에 연동되는 유지보수 계약(서비스매출)이 누적되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구조다. 이익 체력도 '합격점'…영업이익 100억 돌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변화도 긍정적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47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22년 50억원 ▲2023년 64억원 ▲2024년 76억 원으로 매년 탄탄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2025년에는 10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당기순이익의 흐름 역시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영업외비용 및 법인세 비용 등의 여파로 63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주춤했으나, 이듬해인 2022년 곧바로 34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2023년 47억원 ▲2024년 53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대규모 외형 확장이 일어난 2025년에는 72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다만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1년 180억 원이었던 판관비는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해 2025년에는 371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2024년 3월 기준 139명이던 인튜이티브코리아 임직원 수는 2026년 3월 기준 약 200여 명 규모로 확대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순 비용 누수보다는 투자 확대 영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다빈치5·아이온 확대…플랫폼 확장 본격화 이 같은 성장은 차세대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된 시점과 맞물린다. 2024년 10월에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국내에 다빈치 5가 출시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또 2025년 8월에는 회사의 기술력을 흉부외과 및 호흡기내과 진단 영역으로 확장시킨 형상 유도 로봇 보조 기관지경 시스템 '아이온(Ion)'을 국내 출시하며 플랫폼을 넓혔다. 아이온은 3.5mm 초소형 로봇 카테터를 통해 접근이 어려운 폐 말초 부위의 병변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기로, 폐암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튜이티브가 한국을 중요한 시작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도 매출 상승세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회사는 현재 인튜이티브 재단(Intuitive Foundation)을 통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로봇수술 연구 플랫폼 'dVRK'를 기증(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3번째)하는 등 국내 로봇수술 연구 생태계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중이다. 지난 달 방한한 캐서린 모어 인튜이티브 재단 대표는 "한국은 로봇 보조 수술 분야에서 탄탄한 임상 기반과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글로벌 수술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의료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이번 방한은 AI와 로봇 의료 분야에서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계기"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2026-05-09 06:00:38황병우 기자 -
녹십자, 1Q 영업익 46%↑...알리글로 매출 349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미국 진출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녹십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3% 늘었고 매출액은 4355억원으로 13.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매출이 349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가량 확대됐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녹십자는 2023년 7월부터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알리글로는 2024년 48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511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회사 측은 올해 알리글로의 분기별 매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는 올해 알리글로의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40% 증가한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미국 관세 정책에서 혈장분획제제(Plasma derived therapies)가 면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미국 사업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혈장 센터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운영도 안정화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2023년 12월 1380억원을 들여 ABO플라즈마의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 녹십자가 ABO플라즈마로부터 공급받은 혈액으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ABO플라즈마는 최근 텍사스 라레도(Laredo) 혈장 센터의 FDA 허가 획득으로 혈장 판매 확대와 수급 안정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5-08 16:04:47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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