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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생산 전환과 원가율↓…보령, 의미있는 실적 개선 행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이 7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을 작성했다. 자기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도입 신약의 직접생산 전환이 내실 강화로 이어졌다. 카나프패밀리, 항암제 등 주력 의약품의 호조로 외형 성장도 동반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55억원으로 전년대비 21.4% 늘었고 매출액은 1조36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보령은 지난 2019년 매출 5243억원과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동반 신기록을 작성했고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배 이상 확대됐다. 보령은 '자가제품력 극대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가율이 좋은 제품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호전됐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지난해 보령의 자가제품매출은 5503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보령은 지난해 4분기 제품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6.8% 증가한 148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도입 신약의 직접 생산체제 전환이 제품매출 확대의 큰 배경으로 지목된다. 보령은 지난 2020년 항암제 젬자의 권리를 인수하면서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가동했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일정 수준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의미한다. 지난 1997년 일라이릴리가 국내 허가를 받은 젬자는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등에 사용되는 세포독성항암제다. 보령은 젬자의 권리 인수 이후 수입 제품으로 판매하다 2022년부터 예산캠퍼스에서 직접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젬자의 매출은 100% 상품매출로 집계됐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2022년 보령의 젬자 매출 109억원에서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5%로 집계됐다. 2022년부터 직접생산체제를 가동했고 2023년부터 100% 제품 매출로 전환됐다. 보령은 판권을 사들인 오리지널 의약품 3종의 자체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보령은 2021년 10월 일라이릴리로부터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권리를 양수했고 2024년 직접 생산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보령은 2022년 일라이릴리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의 권리를 인수했고 수입 제품을 판매하다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 보령이 권리를 사들인 오리지널 제품이 자체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완제의약품 수입·판매에 비해 직접생산하는 제품이 원가구조가 크게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보령이 LBA 전략으로 인수한 제품 3종은 지난해 매출이 550억원으로 2024년 681억원보다 19.2% 감소했다. 지난 2024년 알림타의 직접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일시 출하가 반영되면서 매출 괴리 현상이 발생했다. 보령은 알림타의 자체 생산 능력을 확충한 이후 허가 변경 절차를 거쳐 직접 생산 제품을 유통한다. 자체 생산 시스템을 완료한 이후 허가 변경을 진행하고, 직접 생산 제품을 공급하기 전에 기존 수입 물량을 모두 출하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가 급감했다. 지난해 보령의 인수 제품 3종의 매출총이익은 334억원으로 전년대비 11.0%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60.6%로 2024년 44.2%에서 수직상승했다. 보령의 작년 매출원가율은 62.7%로 2024년 65.0%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 보령은 카나브패밀리, 항암제 등 주력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카나브패밀리 6종의 매출은 4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 늘었다.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2022년 6월 카나브에 암로디핀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듀카브플러스를 출시했다. 작년 4분기 항암제 사업 매출은 573억원으로 전년대비 3.2% 늘었다. 보령은 2021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따냈다. 2022년 에는 한국쿄와기린과 1·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과 ‘뉴라스타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일라이릴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국내 판권도 인수했다. 보령은 2023년부터 파클리탁셀 성분 항암제 제네릭인 제넥솔의 공동판매 계약을 종료하고, 오리지널 제품 탁솔의 공동판매에 나섰다. 보령은 2007년부터 항암제 전담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2019년 ‘Onco본부’를 신설했고, 2020년부터는 Onco부문으로 항암제 조직을 확대했다. 보령은 지난해 10월 총 1억7500만유로(2878억원)를 투자해 사노피의 세포독성 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판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이 탁소텔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모두 넘겨받는 내용이다. 도세탁셀 성분의 탁소텔은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시작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널리 사용된 대표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다. 보령은 한국, 중국, 독일, 스페인을 포함한 19개국과 남미 및 중동 지역에서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대로 탁소텔의 제반 사업을 포괄적으로 인수했다. 향후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보령 예산 캠퍼스에서 탁소텔을 생산해 직접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판매할 예정이다.2026-02-03 06:00:50천승현 기자 -
수출 확대 발판 다진 하나제약, 최태홍 대표 연임 예고[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하나제약의 최태홍 대표이사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 대표는 2023년 대표이사 선임 이후 수출 확대 전략을 강조해온 만큼, 연임에 성공할 경우 핵심 수출 품목의 해외 성과 창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태홍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최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게 된다. 최 대표는 지난 2023년 3월 하나제약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최태홍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마취·진통제 등 주력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수출 비중 확대에 주력해왔다. 제네릭(복제약) 약가 인하 정책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고, 내수 의존도를 낮춰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에서다. 하나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8.3%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11.16%까지 낮아진 상태다. 최 대표는 특히 마취제 ‘레미마졸람’의 해외 선적 확대를 통해 수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레미마졸람은 하나제약이 독일 파이온으로부터 기술도입한 마취제로, 2021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다. 현재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일본 수출도 시작됐다. 이와 함께 하나제약은 지난해 하길 CMO(위탁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주사제 생산 체제 구축에 나섰다. 주사제 생산기지인 하길공장에는 총 585억원이 투입됐으며, EU GMP와 KGMP, 일본 PMDA 인증을 동시에 확보했다. 같은 해 4월에는 평택 드림테크 산업단지 내 신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평택 신공장은 주사제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한 시설로, 총 56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업계는 최태홍 대표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하나제약의 수출 중심 성장 전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레미마졸람을 비롯한 핵심 수출 품목의 국가별 허가 확대와 해외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수 중심 제네릭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인식한 상황에서, 주력 품목의 글로벌 확장과 CMO 사업을 병행하는 전략이 중장기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마취제와 주사제 분야는 글로벌 수요가 꾸준한 데다, 이미 주요 규제기관 인증을 확보한 만큼 해외 거래선 확대 여지도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제약은 내수 제네릭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과 CMO 사업을 동시에 키워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이라며 “최태홍 대표의 연임은 이러한 전략의 연속성을 시장에 확인시켜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2026-02-03 06:00:44최다은 기자 -
JW중외, 작년 매출·영업익 껑충…리바로패밀리 1893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JW중외제약이 핵심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9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748억원으로 전년보다 7.7% 늘었다. 순이익은 617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연간 6366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 지난해 매출을 보면 리바로 단일제는 848억원, 리바로젯은 1010억원, 리바로브이는 35억원을 기록했다. 리바로 패밀리 3개 품목 합산 매출은 1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수액제 부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초수액 매출은 연간 841억원, 영양·기타수액은 1401억원, 특수수액은 288억원으로 집계됐다.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작년 전년보다 48.5% 증가한 7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493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렌즈(166억원), 크린콜(83억원), 하이맘(60억원) 등이 매출 상위 제품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리바로, 리바로젯 등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육성 전략에 따라 매출이 확대됐다"면서도 "법인세 등 추가 납부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2026-02-02 18:01:54차지현 기자 -
보령, 작년 영업익 855억...전년비 21%↑[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55억원으로 전년대비 21.4% 늘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6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09억원으로 16.2% 증가했다.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3% 증가했고 매출은 2640억원으로 2.7% 늘었다.2026-02-02 17:00:04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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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작년 매출 역대 최대...새 캐시카우 장착 효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도입 신약의 연이어 장착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연구비와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806억원으로 전년대비 19.0% 줄었고 매출액은 1조6924억원으로 6.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78억원으로 전년보다 30.2% 감소했다. 회사 측은 “판관비와 연구개발비 증가와 직전 사업연도 법인세 환급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3년 매출 1조6694억원에서 이듬해 1조5864억원으로 5.0% 줄었지만 지난해 반등하며 2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4년에는 기술수출 계약금 회계 인식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다. 종근당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8000만 달러(1100억원)가 일회성으로 유입됐다. 지난해에는 도입 신약을 연이어 장착하면서 뚜렷한 외형 성장을 나타냈다. 종근당은 2024년 4월부터 대웅제약과 손 잡고 펙수클루의 판매에 나섰다. 펙수클루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작년 처방금액이 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종근당이 2024년부터 셀트리온제약과 손 잡고 판매 중인 고덱스는 작년 처방액이 841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지난 2022년 처방액 825억원을 넘어서며 3년 만에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고덱스는 알코올성지방간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염증성간질환, 바이러스성간염 등 간세포 손상의 간접 지표인 트랜스아미나제(ALT)가 상승한 각종 간질환에 처방된다. 종근당은 2024년부터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덕트·아달라트오로스·케렌디아 등도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는 2월 바이엘코리아와 간암치료제 넥사바와 스티바가를 독점으로 판매·유통하는 계약을 맺었고 3월에는 한국화이자와 신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을 공동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9월에는 한국노보노디스크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복합신약 텔미누보도 매출 상승세에 기여했다. 텔미누보는 지난해 처방액이 629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텔미누보는 2020년 451억원에서 5년 동안 45.1% 증가하며 처방현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지속했다.2026-02-02 16:40:23천승현 기자 -
경동제약, 고혈압 3제 복합제 ‘발디핀플러스정’ 발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경동제약은 고혈압 3제 복합제 ‘발디핀플러스정’을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발디핀플러스정’은 신규 조성의 고혈압 3제 복합 개량신약으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발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암로디핀,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하나의 제형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세 성분 조합의 3제 복합제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사례다. 해당 제품은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요법으로도 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1일 1회 1정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의 약 3분의 2는 단일 약제로 혈압 조절이 어렵다는 점에서, 기전이 다른 약제를 병용하는 복합요법의 임상적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결합한 복합제는 혈압 강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7일 ‘발디핀플러스정’ 4개 용량에 대해 품목허가를 부여했으며, 기존 허가 의약품과 유효성분의 종류 및 배합비율이 다른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해 6년간의 자료보호 기간을 인정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발디핀플러스정은 서로 다른 기전의 세 성분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보다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고정용량 복합제 선택지를 확대하고 처방을 단순화함으로써 환자의 복약 순응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제약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혈압강하제 및 개량신약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2026-02-02 16:15:57최다은 기자 -
한미약품,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美 임상 2상 순항[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미약품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 LA-GLP/GIP/GCG)가 미국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M1527은 체중 25% 이상의 감량 효과와 근 손실 최소화를 동시에 겨냥한 후보물질이다.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비만 적응증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사장)는 “HM15275 임상 2상은 FDA 승인 이후 첫 투약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며 “한미 고유의 창조적 R&D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속도를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 2상에서는 36주간의 장기 투여를 통해 비만 및 고도비만 환자에서의 체중 감량 효과와 제지방 개선 여부를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임상 개시 이후 환자 등록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시험 대상자 모집에도 탄력이 붙어 전반적인 임상 진행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 2상 종료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한미약품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 결과가 순조롭게 도출될 경우, HM15275는 기존 GLP-1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 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HM15275의 적응증을 비만에 국한하지 않고 당뇨병 치료 영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1월 2일 FDA로부터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혈당 조절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해당 임상은 올해 상반기 내 개시할 예정이다. 이문희 GM임상팀장(상무)은 “임상 1상에서 확보한 고무적인 결과를 토대로 HM15275를 신속하게 임상 2상 궤도에 올렸다”며 “장기 투여 데이터를 통해 비만치료제로서의 ‘베스트 인 클래스’ 경쟁력을 보다 명확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M15275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뒤를 잇는 한미의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의 두 번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의 인크레틴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밀 설계된 HM15275는 GLP-1, GIP, 글루카곤(GCG) 세 가지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한 삼중작용제로, 비만을 비롯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서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GLP-1은 포만감 증가와 혈당 조절을, GIP는 체중 감량 효과 증대와 위장관 부작용 완화를, 글루카곤은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 기여한다. 이러한 복합 작용을 통해 HM15275는 25% 이상 체중 감량이라는, 비만대사 수술에 근접한 효과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대사 최적화 기전을 통해 근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된 ‘체중 감소의 질(weight loss quality)’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등 GLP-1 기반 치료제는 약 15~2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수술적 요법에 준하는 25~30% 감량에는 미치지 못해 여전히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약리 기전을 결합한 차세대 삼중작용제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HM15275는 비침습적 치료만으로도 수술적 요법을 능가하는 체중 감량 효과를 지향하는 글로벌 전략 파이프라인”이라며 “한미의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는 전주기 맞춤형 포트폴리오로, 각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단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전과 개발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비만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프론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인 상용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2026-02-02 16:13:32최다은 기자 -
파마리서치 ‘2026 IMCAS World’ 성료…유럽 진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성형 학회인 ‘임카스 월드 콩그레스 2026(IMCAS World Congress 2026, 이하 IMCAS)’에 참가해 전시 및 학술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는 올해로 28회를 맞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대표 학회다.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를 비롯해 전 세계 미용·의료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 행사다. 올해는 지난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으며, 약 136개국에서 2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최신 의료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학회에서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을 획득한 ‘리쥬란’을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의료진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특히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과 함께 리쥬란의 작용 기전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술 세미나를 진행하며, 과학적 근거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높였다. 이번 IMCAS에서는 지난해 프랑스 에스테틱 전문 기업 비바시(Laboratoires VIVACY)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내 공식 유통 채널을 확보한 이후 진행된 첫 대규모 국제 학회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비바시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프리미엄 에스테틱 기업으로, 유럽 시장 내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학회를 기점으로 비바시의 현지 인프라와 리쥬란의 독보적인 제품력을 결합해 유럽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IMCAS를 통해 글로벌 의료진에게 리쥬란의 과학적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리쥬란이 보여준 저력과 성공 사례를 유럽 시장에서도 그대로 재현해, 재생의학의 글로벌 표준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을 기반으로 DOT®PDRN 및 DOT®PN 물질을 활용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리쥬비넥스크림 등이 있다.2026-02-02 16:13:24최다은 기자 -
종근당, 작년 영업익 806억...전년비 19%↓[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06억원으로 전년대비 19.0%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6924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78억원으로 30.2% 줄었다.2026-02-02 16:07:27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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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보다 많은 순손실...지씨셀 실적에 숨은 영업권 상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최근 GC그룹 계열사 지씨셀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성적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지씨셀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55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5% 감소했지만 적자 폭은 62억원 축소했습니다. 외형은 다소 줄었지만 내실을 챙겼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숫자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영업손실은 줄었는데 순손실이 오히려 3배 이상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지씨셀의 순손실은 2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1832억원 늘어났습니다. 본업 성과는 개선됐는데 적자 규모가 일 년 새 3배 이상 불어난 것입니다. 이 괴리의 원인은 '영업권 상각'이라는 회계 항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씨셀은 순손실 급증 배경으로 "과거 합병 시 인식된 영업권 자산에 대해 현금유출이 없는 상각비를 일회성으로 반영해 전년도 대비 순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영업권이란 무엇이고 기업은 왜 이 자산을 상각하는 걸까요. 영업권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미래 수익 가능성을 반영해 추가로 지불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다른 회사를 인수할 때는 공장이나 장비 같은 눈에 보이는 자산뿐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잘 벌 수 있을지도 함께 평가합니다. 이때 현재 자산 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되면 그 차액을 영업권으로 기록합니다. 쉽게 말해 영업권은 장래 성과를 기대하며 더 얹어 준 '웃돈'(프리미엄)입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이 영업권이 처음 기대했던 만큼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지 매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수 당시에는 미래 성과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웃돈을 얹어줬지만 실제 사업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큼의 가치를 계속 인정하기 어렵겠죠. 이 경우 기업은 장부에 적어둔 영업권의 가치를 낮추고 줄어든 만큼을 비용으로 반영하게 되는데 이를 회계에서는 영업권 상각이라고 부릅니다. 회계 처리상 영업권 상각이 이뤄지면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영업권 금액이 장부에서 감소하고 동일한 금액이 손상차손으로 비용에 반영됩니다. 이 비용은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된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요. 현금이 실제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어서 기업의 현금 보유액이나 영업현금흐름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지씨셀의 사례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지씨셀은 지난 2021년 11월 녹십자랩셀이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출범한 통합 법인입니다. 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축적해 온 기업입니다.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한 항암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NK세포는 체내에서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선천면역세포로, 녹십자랩셀은 이를 기반으로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 개발 단계로 연결하는 데 강점을 보여 왔습니다. 녹십자셀은 세포치료제의 제조와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었습니다. 세포치료제를 비롯해 다양한 의약품을 위탁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설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의 상업 생산을 통해 세포치료제 공정 운영과 품질 관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습니다. 국내외 기업들의 유전자치료제·줄기세포치료제 전임상 과 임상 시료 생산을 맡는 CDMO 사업도 수행해 왔습니다. 양사는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세포치료제 풀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합병을 추진했습니다. 개발 역량과 제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내놨습니다. 합병은 녹십자랩셀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녹십자셀이 소멸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당시 녹십자랩셀은 현금을 지급하는 대신 새로 주식을 발행해 이를 인수 대가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녹십자셀을 인수했습니다. 녹십자셀 주주들에게 현금을 건네는 대신 녹십자랩셀의 새 주식을 나눠주고 회사를 통째로 넘겨받은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녹십자랩셀이 녹십자셀을 사기 위해 매긴 회계상 인수가격은 5103억원입니다. 반면 공장과 설비, 현금 등 녹십자셀이 실제 보유한 자산 가치는 979억원 수준이었습니다. 녹십자랩셀은 눈에 보이는 자산 가치보다 3782억원을 더 얹어 녹십자셀을 사들인 것인데 이 초과 지급액이 회계상 영업권으로 인식됐습니다. 이는 전체 인수대금의 74%에 해당하는 규모로 합병 시점에서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크게 반영됐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씨셀 IR 담당자는 당시 영업권 산정 배경에 대해 "이뮨셀-LC와 CDMO 사업을 포함한 녹십자셀의 미래 가치가 향후 5~6년간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고 판단해 영업권을 인식했다"면서 "합병 당시에는 해당 사업들이 중장기적으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합병 당시에는 세포치료제 사업 확장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이후 실제 실적 흐름은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통합 첫해인 2021년 지씨셀은 연결기준 매출 16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외형을 두 배가량 키웠습니다. 이듬해에는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검체검사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2361억원까지 늘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매출은 1875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24년에도 1655억원으로 줄며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과 CDMO 사업 확장이 진행되고는 있었지만 그 속도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합병 당시 반영했던 영업권의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입장입니다. 지씨셀이 이번에 영업권 상각을 일회성으로 반영한 것은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정리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IR 담당자는 "영업권을 인식한 이후 매년 손상 평가를 해왔고 이 과정에서 영업권 손상이 계속 발생해 재무제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손상을 해마다 나눠 반영할 수도 있었지만 적자가 불가피한 시점에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또 "앞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국면에서 영업이익은 흑자인데 영업권 손상 때문에 순이익이 다시 적자로 보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년도 대비 순손실 증가폭을 감안할 때 이번 실적에서 반영된 영업권 상각 규모는 약 1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셀을 인수한 지 약 4년 만에 합병 당시 인식했던 영업권의 절반가량을 손상 처리한 셈입니다. 다만 지씨셀은 "이번 사업연도 이후 추가적인 영업권 상각 반영 계획은 없다"면서 "향후에는 일회성 요인을 배제한 본업 중심의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실적에서 나타난 영업손실 축소와 순손실 급증이라는 엇갈린 흐름은 본업의 급격한 악화라기보다 합병 이후 누적돼 온 영업권 부담을 일회성으로 정리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단기적인 숫자상의 충격은 피할 수 없지만 과거의 거품을 걷어내고 실제 사업 성과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재무적 대청소'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2026-02-02 12:04:43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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