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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콜옵션 넘기고 이익 공유...차바이오-메리츠 공생 전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차바이오텍이 과거 발행한 메자닌 증권 콜옵션을 직접 행사하지 않고 대리 행사자를 지정했다. 특히 행사자로 선정한 금융기관과 실현이익의 절반 이상을 공유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현금 투입 없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최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총 3종의 메자닌 증권에 설정된 콜옵션 행사자로 메리츠증권을 지정했다. 콜옵션은 발행사가 일정 기간 내에 해당 증권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되사올 수 있는 권리로 통상 대주주나 발행회사가 지배력을 확보하거나 조기에 채무를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앞서 차바이오텍은 지난 2024년 5월 제8회차 CB 103억원, 제9회차 BW 200억원 그리고 RCPS 445억원 등 총 748억원 규모 메자닌 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발행 조건은 표면이자율 0.0%에 만기이자율 1.5% 수준이었으나 이후 정정을 통해 만기이자율이 3.5%로 상향 조정됐다. 현재 기준 전환가액은 CB·BW는 주당 1만2247원, RCPS 주당 1만2152원이다. 해당 사채들의 만기일은 2029년 5월 16일이다. 차바이오텍이 2024년 발행한 748억원 규모 메자닌 증권 중 현재 전환가액 기준 잠재 발행 주식은 613만5997주다. 이번에 메리츠증권이 콜옵션을 통해 확보하게 되는 물량은 70만6683주로 전체 잠재 전환 물량 대비 11.5%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 CB를 통해 10만1657주, BW를 통해 23만8834주, RCPS를 통해 36만6192주가 각각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0.8% 수준으로 시장에 미치는 지분 희석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콜옵션 지정대가 산정 방식이다. 메리츠증권은 콜옵션을 행사해 주식으로 전환한 뒤 발생하는 실현이익에서 각종 비용을 차감한 금액의 60%를 차바이오텍에 지급하기로 했다. 발행사가 직접 자금을 투입해 옵션을 행사하고 주식을 보유하는 부담을 지는 대신 전문 금융기관이 물량을 소화하고 그 차익의 상당 부분을 회사가 공유하는 구조다. 2월 19일 종가 2만1150원를 기준으로 메리츠증권이 콜옵션을 행사해 수익을 실현한다고 가정하면 세 건 합산 평가차익은 약 57억8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RCPS 30억1000만원, CB 8억3000만원, BW 19억4000만원 규모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투입하는 취득원가와 주식 전환 후 얻게 되는 시장가치의 차액을 산출한 결과다. 먼저 콜옵션 대상인 각 메자닌 증권의 원금 발행 당시 약정된 연 복리 3.5% 이율을 반영해 취득원가를 계산했다. 지급기일 기준 행사금액 비율 106.3%를 적용하면 RCPS 매입 비용은 47억3000만원, CB 13억2300만원, BW는 31억9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현재 주가를 곱해 전환 후 확보 가능한 보통주의 시장가치를 산출하면 RCPS의 경우 전환비율에 따라 확보되는 36만6192주의 가치가 77억4000만원으로 추산된다. CB(10만1657주)와 BW(23만8834주)는 각각 21억5000만원과 50억5000만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시장가치에서 각 콜옵션 행사금액을 차감한 금액이 앞서 제시한 평가차익이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차바이오텍은 계약에 따라 전체 이익의 60%인 34억7000만원을 내년 3월 현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나머지 23억원은 메리츠증권 몫이다. 다만 이는 전환 후 동일 가격에 전량 매도된다고 가정한 이론적 수치로 실제 실현이익은 매도 시점과 주가 변동, 제세공과금과 거래비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차바이오텍이 이번 구조를 통해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부담을 관리하는 동시에 별도 자금 투입 없이 현금 유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버행 관리 측면에서 차바이오텍은 잠재 전환 물량을 단일 금융기관으로 집중시켰다. 메자닌 물량이 시장에 일시에 쏟아질 경우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오버행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데 행사 권리를 단일 기관에 부여함으로써 수급 변동성을 일정 부분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차바이오텍 입장에서는 추가 자금 투입 없이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의 상당 부분을 현금으로 거둬들일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발행사가 직접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원금과 이자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해당 채권이나 주식을 직접 매입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제3자인 메리츠증권이 매입 자금을 부담한다. 이후 전환·매도를 통해 발생한 실현이익의 60%를 회사가 환수하는 조건을 두면서 차바이오텍은 선투자 없이도 차익 일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차바이오텍과 메리츠증권의 파트너십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메리츠증권 고문 출신인 최석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최 대표는 JP모건을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한국 공동대표 등을 거친 투자은행(IB) 출신이다. 이번 콜옵션 행사자 지정에서 메리츠증권이 단독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일각에서는 최 대표의 금융권 경력과 네트워크가 이번 구조 설계와 행사자 선정 과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2026-02-20 06:00:36차지현 기자 -
삼일제약, 아필리부 IP 분쟁 합의…국내 사업 안정성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하고 자사가 국내 유통·판매 중인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주’의 지식재산권(IP)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19일 밝혔다. 아필리부주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그동안 원개발사와 장기간 IP 분쟁이 이어졌으나, 지난 1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원개발사와 북미 지역을 제외한 국가를 대상으로 저농도 제형(40mg/mL)에 대한 특허 합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국내를 포함한 합의 대상 국가에서의 IP 관련 법적 리스크가 해소됐다. 국내에서는 법원 판단에 따라 일시적으로 유통·판매가 제한된 바 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제품 유통과 판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삼일제약은 보다 안정적인 유통·판매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IP 이슈 해소를 통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 유지와 매출 변동성 축소, 의료진 및 환자 신뢰 강화가 기대된다.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매출의 지속 가능성과 가시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일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녹내장 치료제 ‘엘라프리점안현탁액’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향후 안질환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안과 특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2026-02-19 13:57:35이석준 기자 -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시밀러 중동 6개국 추가 계약[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천당제약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주성분 아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글로벌 판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19일 공시를 통해 SCD411(Vial·PFS)의 중동 6개 국가에 대한 독점 판매권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캐나다 독점 공급 계약 체결에 이은 추가 성과다. 앞서 회사는 캐나다 제약사 Apotex와 SCD411의 캐나다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의 총 규모는 1500만 달러(약 200억원)로, 계약금 300만 달러(약 40억원)는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마일스톤은 허가 및 매출 단계에 따라 총 1200만 달러로 구성됐다. ▲캐나다 보건부 허가 서류 접수 ▲보건부 실사 완료 ▲허가 승인 ▲PFS 제형 1차 그룹 등록 ▲캐나다 누적 매출 1000만·2000만 캐나다달러(CAD) 달성 등 단계별 조건 충족 시 각각 금액을 수령하게 되며, 달성일로부터 60일 이내 지급된다. 제품 공급 기간은 첫 판매일로부터 10년이며, 이후 2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순이익은 보험 등재 시점에 따라 25~50% 범위에서 분기별로 공유하는 구조다. 이번 중동 6개국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체결됐으며, 계약금·마일스톤·제품명·이익배분 비율 등 구체적 조건은 상대방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삼천당제약은 캐나다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판권을 확보하면서 SCD411의 글로벌 상업화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국가별 파트너십을 통해 아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2-19 12:02:54최다은 기자 -
매출 200배↑·수익률 90%…유한-지아이, R&D 협업 순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 협업이 순항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지 6년 만에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이 지급한 기술료로 실적이 크게 뛰었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매도로 투자금 이상을 회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공개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알레르기질환 신약 레시게르셉트 임상 2상계획을 등록했다. 임상2상시험에서는 오는 2027년까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레시게르셉트 또는 위약을 12주간 투여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임상시험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불가리아, 폴란드 등 아시아·유럽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레시게르셉트는 항(anti)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 IgE) 계열의Fc 융합단백질 신약이다. 혈중 유리IgE 및 IgE 수용체 알파 단백질(FcεRIα)자가항체에 결합해 제거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킨다. 유한양행은 앞서 수행한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예비적 개념 증명(preliminary proof of concept)을 확인했다. CSU 환자에서 혈중 유리 IgE 억제가 대조약인 오말리주맙 대비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상2상에서 오말리주맙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군 뿐만 아니라 기존 오말리주맙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군까지 포함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임상 2상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해 추가 적응증 확장 및 후속 글로벌 개발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 2020년 레시게르셉트를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이후 6년 만에 본격적으로 글로벌 임상시험에 진입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최대 1조5090억원 규모로 레시게르셉트를 기술이전했다. 계약금은 200억원으로 책정됐다. 유한양행이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110억원을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지급하고 임상1상시험 계획서 승인과 임상1/2상 시험약 생산 완료시 각각 55억원과 35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개발과 허가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890억원으로 설정됐고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1조3000억원이다. 유한양행은 레시게르셉트에 대해 공동연구와 일본 제외 전 세계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으로부터 레시게르셉트의 기술료 255억원을 수령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계약금 110억원을 수령했고 추가 계약금 요건 달성으로 2021년 55억원, 2022년 35억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지난해에는 레시게르셉트의 임상2상시험 진입으로 55억원의 추가 기술료가 유입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24년 매출이 2428만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58억3801만원으로 200배 이상 뛰었다. 유한양행으로부터 기술료를 수령하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2020년 기록한 매출 110억원도 유한양행이 지급한 기술수출 계약금이 기반이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지급한 기술료 일부를 투자 수익금으로 충당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에 60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고 2021년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초 지아이이노베이션에 39억원을 투자해 주식 40만379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한양행은 2024년 말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지분 3.5%를 보유했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지분 취득에 총 199억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28일 보유 중인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216만6835주 중 7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1만7074원으로 처분 금액은 총 120억원이다. 당시 보유 주식의 32.3%를 처분하면서 투자금의 60.3%를 회수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6월 12일부터 7월 3일까지 총 109차례에 걸쳐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61만3417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 기간 주식 처분 금액은 132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참여 이후 주식 216만6835주를 보유했는데 지난해 5월부터 총 131만3417주를 총 252억원에 처분했다. 보유 주식의 60.6%만 매도하면서 투자금보다 53억원 많은 수익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이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처분 금액은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지급한 기술료 25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유한양행은 주식 처분 이후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85만341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종가 1만4810원을 적용하면 보유 주식 평가액은 126억원이다. 유한양행의 주식 처분 금액을 포함하면 투자금 대비 90.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유한양행 입장에선 지아이이노베이션 지분 투자로 2배 가량의 수익을 거두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로 지급한 기술료 재원도 확보했다.2026-02-19 12:00:13천승현 기자 -
환인, 이익률 17.6%→5.1%…라인업 확대로 반등 모색[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환인제약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줄며 이익률은 5%대로 떨어졌다. 회사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환인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 줄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49억원으로 44.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36억원으로 41.9% 쪼그라들었다. 주력 품목 중심의 안정적 매출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국내 제네릭 경쟁 심화로 마진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연도별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0년 1717억원에서 2021년 1778억원, 2022년 1989억원, 2023년에는 2304억원을 달성했다. 2024년은 전년 대비 12.7% 성장한 2596억원의 매출을 내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매출이 정체됐고 수익성 역시 악화되면서 영업이익률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환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7.6%를 기록했지만 2022년 15.0%, 2023년 13.1%, 2024년 8 3%, 지난해 5.1%로 떨어졌다. 환인제약은 그동안 항우울제, 항정신병제 등 CNS(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반대로 특정 치료군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도 함께 노출돼 왔다. 환인제약은 제네릭 위주의 매출 의존을 줄이기 위해 개량신약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지만, 모두 초기 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장 매출 품목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우울증 치료제 'WIP-2401'는 임상 1상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WIL-1901'은 본임상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제네릭 기반 전문의약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만이 수익성 강화에 가시적인 해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인제약은 ADHD 치료제 아토목세틴 성분 제제 시장에서 기존 캡슐 제형을 정제(알약) 제형으로 바꾼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환인제약의 '환인아토목세틴정' 10mg, 18mg, 25mg, 40mg 4개 용량을 품목 허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 수는 2020년 7만 8958명, 2021년 9만 9488명, 2022년 13만 969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ADHD 시장이 커지면서 정제 제형의 아토목세틴 성분 제품 라인업을 용량별로 다각화해 차별화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아토목세틴 성분 정제 제형은 환인제약만 품목 허가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동시에 비CNS 영역 매출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용량 추가 발매 역시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존 발매 중이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토파시즈정' 5mg에 10mg을 이달부터 추가 발매함으로써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증상에 따라 투여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치료 옵션의 폭을 넓혔다. 제네릭 연구개발 품목 중 뇌전증 치료제 'WIG-2202'와 ADHD 치료제 'WIG-2401'은 국내 허가 신청에 따른 신제품 출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환인제약은 실적 둔화를 계기로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라인업 확대가 곧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원가 부담과 약가 인하 기조, 제네릭 경쟁이 이어지는 구조에서 마진 회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고마진 품목 비중을 끌어올리고 비용 구조를 손보는 작업이 병행돼야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환인제약은 CNS 분야에서 오랜 영업 기반과 브랜드 신뢰를 확보하고 있어, 라인업 확장을 통해 일정 수준의 매출 방어는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강점 영역에서의 세밀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비용 관리가 병행된다면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2026-02-19 11:59:49최다은 기자 -
알지노믹스, 릴리서 연구비 추가 수령…기술수출 신약 청신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가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추가 연구개발비를 수령하며 대형 기술수출 계약이 본격적인 이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기술수출 계약금 인식으로 매출 공백을 해소한 데 이어, 실제 연구 자금이 유입되면서 기술력 입증과 재무적 실속을 동시에 챙겼다는 평가다. 알지노믹스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유전성 난청질환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연구개발비(Research Fund)를 수령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5월 릴리와 총 1조9000억원 규모 리보핵산(RNA) 편집 치료제 연구협력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계약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비는 총 기술수출 계약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 자금이다. 계약 당시 수령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업프론트)와도 별개로 지급된 연구개발 목적의 추가 자금이다. 양사가 합의한 공동 연구개발 계획이 본격적으로 이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알지노믹스 측은 "구체적인 금액은 양사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지만 해당 파이프라인의 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당한 규모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질환 관련 표적 RNA를 특이적으로 인지해 절단하고 동시에 치료용 RNA로 교체·편집하는 독창적인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보유 중이다. DNA에 영구적인 변이를 유발하지 않고 RNA 수준에서 작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하나의 물질로 다양한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현재 알지노믹스는 자체 보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모세포종, 간세포암종,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항암제 후보물질 'RZ-001'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RZ-003'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후보물질 'RZ-004' 등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18일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알지노믹스는 릴리와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매출을 이미 반영한 상태다.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70억9024만원을 기록, 직전 사업연도 '매출 0원'의 기록을 끊어냈다. 업계에서는 해당 매출이 릴리와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인식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수출 계약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 데 이어 추가 연구개발비까지 유입되면서 릴리 계약의 실효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동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자금 집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력 입증과 재무적 기반 확보를 동시에 이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술 성과와 재무적 안정성 강화는 주가 흐름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상장 첫날부터 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알지노믹스는 상장 당일 공모가 2만2500원 대비 300% 상승한 9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주가가 신규 상장 종목이 기록할 수 있는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오르면서 공모가 대비 4배를 의미하는 '따따블'을 달성했다. 이어 알지노믹스는 이튿날에도 상한가를 이어가며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거래일에도 30% 추가 상승하며 종가 기준 주가가 15만21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달 9일 종가 기준 19만원선을 넘어섰고 같은 달 12일에는 장중 상장 이후 최고가인 19만9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19만800원으로 시가총액은 2조6551억원까지 확대됐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는 변동성을 보였지만 현재 주가는 14만원대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알지노믹스 주가는 14만400원으로 공모가보다 524% 이상 높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유전성 난청질환 프로그램의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RNA 교정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난청질환을 출발점으로 중추신경계(CNS)를 포함한 다양한 난치질환으로 협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2026-02-19 11:59:37차지현 기자 -
한국팜비오, 소화기 라인업 강화…'살로팔크 1500'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소화기 치료제 강자 한국팜비오는 제주 WE호텔에서 ‘2026 팡팡팡 심포지엄’을 열고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살로팔크 1500mg 과립’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메살라진 오리지널 제제인 살로팔크의 임상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내 염증성 장질환 치료 환경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살라진은 경증 및 중등도 궤양성 대장염 1차 치료제로 권고되는 기본 약제다. 런칭 세션에서는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가 ‘살로팔크 1500mg 과립의 특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예 교수는 "유럽 가이드라인에서 경증 및 중등도 궤양성 대장염의 1차 치료제로 권고되는 골드 스탠다드가 메살라진 제제다. 염증이 있는 장 점막에 약물이 직접 도달해 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살로팔크 과립은 장용 코팅을 적용해 pH 6 이상에서 붕해되며, 매트릭스 코어 구조를 통해 회장 말단부터 대장 전체에 걸쳐 약효 성분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된 1500mg 과립 제형은 복약 편의성을 높인 점이 강점이다. 1일 1회 2포(총 3g) 복용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세 입자 제형으로 기존 정제 대비 복용이 수월하며, 실제 환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과립 제형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대한장연구학회 회장 정성애 교수는 "살로팔크 1500 과립은 효과와 휴대 편의성을 갖춘 제형이다. 의료진이 바로 처방과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살로팔크는 전 세계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다. 고용량 과립 제형 출시를 통해 국내 의료진과 환자에게 보다 편리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2026-02-19 10:38:27이석준 기자 -
샤페론, 염증 잡는 GPCR19 플랫폼 잠갔다…글로벌 특허[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은 GPCR19 기반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 화합물군에 대해 호주에서 물질 특허를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미국에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b상이 진행 중인 ‘누겔(NuGel)’의 핵심 골격을 기반으로 설계·합성한 신규 화합물군을 포괄한다. 기존 단일 후보물질 보호를 넘어 플랫폼 차원의 권리 범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등록 특허는 GPCR19 핵심 구조를 공통 모티프로 하는 수백여 종의 유도체 화합물군을 포함한다. 후속 연구개발 과정에서 도출될 신규 구조까지 권리 범위에 담아 회피 설계를 차단하는 구조다. 회사는 이를 글로벌 IP 포트폴리오 확장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해당 화합물군은 TNF-α 생성과 염증복합체 활성화 과정에서 유도되는 IL-1β 생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전을 갖는다. GPCR19–P2X7–NLRP3 신호 축을 조절해 염증 반응의 개시 단계와 증폭 단계를 함께 제어하는 구조다. 아토피 피부염 외에도 COVID-19, 알츠하이머병 등 염증성·자가면역성 질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선행 GPCR19 작용제는 COVID-19 정맥주사제와 아토피 피부염 국소 도포제로 개발돼 임상 1·2상에서 항염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국소 도포제는 미국 FDA 승인하에 글로벌 임상 2b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물질특허를 기반으로 경구제 등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물·제형·용도·바이오마커 특허를 연계한 다층 IP 전략을 통해 2040년대까지 이어지는 장기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상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물질특허는 GPCR19 기반 염증조절 플랫폼의 권리를 체계적으로 확장하는 계기다.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에 폭넓게 활용할 장기 독점형 IP 자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2026-02-19 10:16:40이석준 기자 -
[팜리쿠르트] 애보트·부광약품·휴온스 등 약사 채용2026-02-19 10:13:10차지현 기자 -
JW이종호재단, 2026 JW성천상 후보 공모…상금 1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 ‘2026 JW성천상’ 수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접수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JW성천상은 고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2년 제정한 상이다. 국내외에서 인술을 통해 인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의료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후보 자격은 보건복지부장관 면허를 받은 의료인(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조산사 등)과 의료단체다. 추천서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온라인 신청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기관 추천뿐 아니라 환자와 동료 의료진도 추천할 수 있도록 경로를 확대했다. 수상자에게는 오는 10월 열릴 시상식에서 상금 1억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선정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를 거쳐 이사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심사위원회는 지역·분야별 의료계 인사로 구성됐다. JW이종호재단 관계자는 “국적과 지역을 넘어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해 온 의료인과 의료단체의 헌신을 조명하는 상이다. 의료 현장에서 참 인술을 실천하는 이들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추천을 바란다”고 밝혔다.2026-02-19 09:59:50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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