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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투자액 2배↑...바이오기업 주가 급등에 모기업 방긋[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바이오기업의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투자 업체 평가액이 급증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경영권 매각 발표 이후 주가 급등으로 인수 투자기관의 평가액이 단숨에 2배 이상 뛰었다. 에이비온은 신약 기술수출 호재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최대주주 텔콘RF제약의 주식 평가액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브릿지바이오, 경영권 매각에 3거래일새 주가 2배↑...투자업체 평가액 껑충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4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가격 제한폭(30.0%)까지 상승한 1592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일 주가가 20.6% 올랐고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19일 주가 782원에서 3거래일 만에 103.6% 뛰었다. 이 기간에 브릿지바이오의 시가총액은 408억원에서 831억원으로 423억원 확대됐다.브릿지바이오의 경영권 피인수 소식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일 미국 파라택시스홀딩스(Parataxis Holdings LLC) 계열사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경영권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파라택시스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 분야에 특화된 멀티스트래티지(다중전략) 투자 운용사다.브릿지바이오는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발행되는 신주는 3062만7872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의 58.7%에 해당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653원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1주당 전환가액은 789원이다. 파라택시드코리아펀드1호는 전환사채를 주식 633만7135주로 전환할 수 있다.브릿지바이오가 주식 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과 임상 실패로 고전을 겪자 경영권을 외부 투자자에 넘기면서 자금을 조달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고육책이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3월 법차손 비율 문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023년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중 200%를 초과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2%를 기록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전년보다 법차손 규모를 줄이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으나 여전히 관리종목 법차손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신약 임상 실패 소식에 주가 급락세가 계속됐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다국가 임상 2상 탑라인(주요 지표) 데이터 분석 결과 1차 평가지표인 24주차 강제 폐활량(FVC) 변화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브릿지바이오는 임상 실패를 발표한 이튿날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9.9% 하락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브릿지바이오의 종가는 680원으로 4월 14일 8960원에서 두 달 만에 92.4%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4674억원에서 355억원으로 4319억원 증발했다.하지만 브릿지바이오의 경영권 매각 발표 이후 주가는 뚜렷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브릿지바이오의 주가 상승은 투자 업체의 주식 평가액 증가를 의미한다.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1호가 유상증자가 완료되고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브릿지바이오 주식 1주당 평균 매입 가격은 676원으로 계산된다. 브릿지바이오의 24일 종가 1592원은 투자 단가보다 135.5% 상승한 수치다. 경영권 인수 3거래일만에 평가액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에이비온, 기술수출 성과에 상한가...모기업 텔콘RF제약 평가액 확대바이오기업 에이비온의 기술수출 성과로 모기업 텔콘RF제약의 주식 평가액도 크게 확대됐다.에이비온은 지난 22일 클라우딘3(CLDN3)을 포함한 총 5개 단백질 표적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ABN5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다.총 계약 규모는 13억15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은 표적항체 1개당 500만달러로, 총 2500만달러(약 340억원)다. 개발 단계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은 항체 1개당 5800만달러, 총 2억9000만달러로 책정됐다. 순매출에 따른 상업화 로열티는 항체 1개당 2억달러, 총 10억달러다.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온은 CLDN3 외 4개 단백질 표적 항체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계약 상대방은 기타 연구, 개발, 상업화를 담당한다. 계약 상대방은 ABN50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갖는다.또 계약 상대방은 CLDN3 외 4개의 타깃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에 대해 우선적인 권리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에이비온이 해당 항체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계약 상대방이 우선적으로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ABN501은 소세포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사용할 수 있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CLDN3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노블 항체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타깃 설정과 물질 발굴 단계를 완료하고 현재 상업화 전 비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에이비온은 기술수출 소식이 발표되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 거래일 4505원에서 5850원으로 29.9% 상승했다. 에이비온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1290억원에서 1675억원으로 하루 만에 385억원 증가했다.에이비온의 최대주주 텔콘RF제약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도 확대됐다. 텔콘RF제약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에이비온의 지분 32.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이비온의 상한가로 텔콘RF제약의 에이비온 주식 평가액은 419억원에서 544억원으로 125억원 확대됐다.텔콘RF제약은 무선통신장비 사업과 제약바이오 사업을 병행하는 기업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뉴온(옛 한일진공)이 지분 20.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텔콘RF제약의 제약산업 주요 제품은 알긴산나트륨 성분의 위점막 보호제 알지셀액과 알긴엔액이다.텔콘RF제약은 지난 2020년 당시 비상장사 에이비온의 주식 188만5873주(13.51%)를 98억원을 들여 취득했다.텔콘RF제약은 지난해 4월 155억원을 투입해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조합 제1호가 보유한 에이비온 주식 448만6274주를 시간외매매로 인수하면서 지분율 20.91%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텔콘RF제약 작년 5월 에이비온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지분율이 27.85%로 상승했다. 했다. 이로써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 주식 228만4843주를 추가 확보해 지분율이 27.85%로 더욱 확대됐다.텔콘RF제약은 지난해 10월 에이비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작년 11월에는 에이비온의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텔콘RF제약이 보유한 200억원 규모 비보존 주식 220만주를 에이비온의 신주 242만7843주와 맞바꾸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텔콘RF제약은 지난 24일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4720원에서 6130원으로 뛰었다. 텔콘RF제약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568억원에서 하루 만에 737억원으로 169억원 증가했다.2025-06-25 06:18:17천승현 -
'실적·주가' 성과…대한약품 오너 3세의 2년 성적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약품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을 처음 넘겼고 올해는 영업이익 첫 4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주가는 52주 최고에 근접했다.오너 3세 이승영(52)씨가 단독대표 취임 후 2년간 거둔 성적표다. 이 대표는 무차입 경영 등 재무 체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금성자산은 1000억원을 상회한다. 비슷한 덩치(외형) 제약사 중 최상위권 유동성이다. 대한약품은 2023년 4월부터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다. 이윤우(81) 회장 장남이다.이승영 대표의 장점은 20년 넘는 경영 수업이다. 2002년 안산공장 주임부터 시작해 2023년 단독대표까지 꿰찼다. 주로 기획을 맡았지만 사실상 경영 전반에 관여했다. 이는 향후 회사를 이끌 때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내부 사정에 능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도 유리하다는 평가다.2년 성적표는 대체로 맑음이다.일단 실적이다. 대한약품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역성장했지만 2021년부터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3개 부문 모두 최대를 기록했다. 외형은 2000억원을 처음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18.66%를 달성했다.올해는 영업이익 첫 4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억원, 92억원으로 발판을 마련했다.재무 체력도 강화했다. 이승영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무차입 경영에 돌입했다. 2021년말 167억원이던 총차입금은 2023년 2분기말부터 올 1분기말까지 제로로 운영되고 있다.대한약품 스타일이다. 회사는 외부자금 조달보다는 자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에 집중한다. 현재 차입금 제로는 물론 주식발행(유상증자,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을 통한 자금조달도 없다. 타법인 투자도 전무하다.자체 영업활동에 강점이 있어서다.대한약품은 수년간 알짜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10년(2015~2024년)만 봐도 합계 영업이익이 3084억원이다. 매년 300억원 이상을 영업이익으로 뽑아냈다는 소리다. 해당기간 외형이 1243억~204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업계 최상위 수익성으로 평가된다.이에 올 1분기말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494억원 포함) 1070억원으로 1000억원을 상회한다. 대한약품 외형에 1000억원 이상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곳은 드물다. 단기금융상품을 뺀 현금성자산(576억원)도 부채총계(530억원)보다 많다. 주가는 52주 최고에 근접했다. 6월 23일 종가는 3만600원, 시가총액은 1836억원이다. 52주 최고 6월 12일 3만1500원과 비슷하다. 52주 최저인 지난해 11월 13일(2만4000원)보다 27.5% 오른 수치다. 당시 시총은 1440억원이다.시설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2023년 3월 부족한 재품재고 확보와 원가절감을 위해 1000평 규모의 자동화 창고 건축을 시작했고 지난해 5월 완공했다.업계 관계자는 "3세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 이후 2년간 대한약품이 실적과 주가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이승영 대표도 아버지 이윤우 회장과 마찬가지로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자체 영업을 성장을 선호하고 있다. 향후에도 자금조달보다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공장 증축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2025-06-25 06:04:37이석준 -
전남바이오진흥원-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업무 협약 체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회장 이정석)는 전남바이오진흥원에서 바이오산업 발전과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기업 협회인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의 산업 네트워크와 정책 역량,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추진 중인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결합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유수의 제약사와의 네트워킹 및 오픈이노베이션 촉진 ▲클러스터 입주기업 유치 및 공동 마케팅 ▲연구개발(R&D)·임상·사업화 등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 ▲정책·규제 자문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 연계 ▲투자 유치 및 클러스터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특히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형 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등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로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대형 제약사와 연계, 산업 전주기 지원,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바이오의약품 기업들과 함께 바이오산업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화순 클러스터의 글로벌 진출과 산업 고도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케어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5-06-24 14:41:06차지현 -
한미정밀화학, 펩타이드 차세대 백신 공동 개발(자료: 한미정밀화학)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그룹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최근 펩타이드 기반 백신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술 기업 에드젠바이오텍,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원숭이두창(엠폭스) 백신 개발과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세 회사가 각사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백신의 연구개발(R&D)부터 제조, 품질관리, 글로벌 공급까지 전 주기에 걸쳐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엠폭스는 원숭이두창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주로 발열과 발진, 림프절 비대 등을 유발하며 사람 간에도 전파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국제적인 공중보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엠폭스를 겨냥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확보가 글로벌 보건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세 기관은 한미정밀화학의 GMP 기반 펩타이드 생산 기술과 에드젠바이오텍의 혁신적인 백신 플랫폼, 국제백신연구소의 전주기 백신 개발 역량과 글로벌 공중보건 전문성을 결합해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과 생산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에서 한미정밀화학은 GMP 기반 펩타이드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백신 후보물질의 공정 개발 및 최적화, 품질관리(QC), 품질보증(QA) 등 백신 제조 부문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또 규제기관의 허가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의 엄격한 생산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에드젠바이오텍은 펩타이드 기반 백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국제백신연구소 및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협력하며 감염병 대응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기욤 르루아(Guillaume Leroy) 에드젠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협약은 과학, 기술, 제조를 통해 인류의 주요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각사의 고유한 강점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UN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는 저개발국 및 저소득 국가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적인 백신 전문 기관이다.제롬 김(Jerome H. Kim)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에드젠바이오텍, 한미정밀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백신 연구개발, 공정 개발, 규제 승인 등 전 과정에 걸쳐 각 기관의 전문 역량이 유기적으로 융합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함께 보건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박철현 한미정밀화학 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협약은 당사의 GMP 기반 펩타이드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이 국제적인 감염병 대응에 직접 기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백신 개발 파트너로서 책임감을 갖고, 공정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서 안정성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06-24 14:31:50차지현 -
KDDF, 'BIO USA 2025서 국내 신약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BIO USA 2025 현장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 이하 ‘사업단’)은 지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이하 ‘BIO USA 2025’)에 주관연구개발기관의 기업 발표와 파트너링 참가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BIO USA는 전 세계 1800여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하는 바이오산업 분야 최대 규모의 글로벌 행사다.올해는 더 월드 캔트 웨이트(The World can’t wait)를 주제로, 성과 중심의 혁신 가속화와 이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이번 지원은 'KDDF 2025 우수 과제 글로벌 진출 촉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신약개발기업의 우수 기술을 글로벌 파트너에게 소개하고,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었다.사업단은 BIO USA 2025 조직위원회에서 선정한 10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대상으로 기업 발표(Company presentation), 1:1 파트너링, 네트워킹 세션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선정된 기관은 ▲바스테라 ▲삼진제약 ▲에이피트바이오 ▲이노큐어테라퓨틱스 ▲일리아스 바이오로직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핀테라퓨틱스 ▲피알지에스엔텍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이다.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업 발표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및 글로벌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차세대 타깃으로 주목받는 마크로파지(macrophage)를 활용한 GI-128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aPD-(L)1/VEGF 이중항체를 넘어서는 삼중작용제(Trispecific)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중장기 글로벌 비전과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윤나리 전무는 "사업단의 지원으로 BIO USA에서 처음으로 기업 발표를 진행했고, 이 후 글로벌 투자사와 후속 미팅을 이어가며 다양한 협력 모델 제안을 받아 기술사업화 기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또 에이피트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이중항체 등에 적용되는 신규타깃 항체와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 치료용 항체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사 발굴에 나섰다.윤선주 대표는 "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과제가 국내 기술이전에 이어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경험하고 있다"며 "단순 연구비 지원을 넘어, 사업개발 단계에서 현장 중심의 실질적 글로벌 진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박영민 단장은 "사업단은 BIO USA 2025기업 발표 선정 우수과제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각 기관들이 후속 미팅으로 이어가기를 기대하며, 사업단은 앞으로도 우수 과제 글로벌 진출 촉진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신약개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2025-06-24 14:24:57황병우 -
삼익제약 "최초 복합제 피오시타, 대형병원 처방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익제약(대표 이충환 권영이)이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분과전문의 연수강좌에 참가해 개량신약 ‘피오시타’를 소개했다고 24일 밝혔다.삼익제약은 후원 부스를 운영하며 의료 전문가들에게 자사가 개발한 ‘피오시타’ 데이터를 공유했다.대한내분비학회 연수강좌는 내분비학 분야의 최신 지견과 치료 동향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술 행사다. 올해 국내 유수의 내분비내과 전문의들이 대거 참석했다.피오시타는 최근 종합병원 영업을 통해 세브란스 병원(강남, 용인), 한림대학교성심병원(강남, 동탄), 서울의료원, 상계백병원 등 주요 8개 병원에서 처방이 시작되며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 20여개 이상의 대형병원에서 연내 약사위원회(DC) 상정을 준비하며 추가적인 처방 확대가 기대된다.피오시타정은 시타글립틴과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복합 DPP-4/TZD계열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기존 단일제 처방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환자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삼익제약의 핵심 품목이다.삼익제약 관계자는 "대한내분비학회 연수강좌는 당뇨병 및 내분비 질환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의료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이번 기회를 통해 피오시타가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재 주요 의료기관에 진입하면서 단시간 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피오시타를 기반으로 당뇨병용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거점 병원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정보 제공을 통해 제품군 확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6-24 12:22:35이석준 -
바이오기업 연구인력 8%↑·투자 12%↑...중소제약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바이오의약품 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최근 1년 새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R&D 비용은 11.8% 증가했다.기업 규모별로 중소기업의 인력·비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의 연구인력은 1.9%, R&D 비용은 25.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 54개사 분석…중소기업 연구인력 1년 새 12% 쑥24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82곳을 대상으로 지난 1분기 연구개발 인력·비용 등을 분석했다.조사대상 82곳은 의약품 업체 54곳과 의료기기 업체 28곳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54개 의약품 업체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전체 직원수는 4만2734명으로, 전년동기(4만1729명) 대비 2.4% 증가했다.같은 기간 연구개발 인력은 6601명에서 7152명으로 8.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구인력 비중도 15.8%에서 16.7%로 0.9%p 상승했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연구인력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19곳의 연구인력은 작년 1분기 929명에서 올해 1분기 1040명으로 11.9%(111명) 늘었다. 연구인력 비중은 33.2%에서 35.0%로 1.7%p 확대됐다.중견기업 27곳의 연구인력은 3843명에서 4150명으로 8.0% 증가했다. 연구인력 비중은 13.9%에서 14.9%로 1년 새 1.0%p 올랐다.대기업 8곳은 연구인력이 1829명에서 1962명으로 7.3% 늘었고, 연구인력 비중은 16.2%에서 16.4%로 0.2%p 증가하는 데 그쳤다. R&D 비용 12% 증가…중소·대기업이 비용 확대 주도의약품 업체 전체의 연구개발비는 7061억원에서 7895억원으로 11.8% 늘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에서 15%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중견기업은 소폭 증가했다.중소기업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1216억원으로 전년동기(971억원) 대비 25.3%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경우 2350억원에서 2763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3740억원에서 3916억원으로 4.7% 늘었다.중소기업의 R&D 투자가 확대된 가운데, 이들의 내수·수출 성과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중소기업의 수출은 전년대비 96.2% 증가한 2315억원을, 내수는 18.7% 증가한 15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같은 기간 중견기업은 수출이 25.1%, 내수가 4.6% 각각 증가했다. 대기업의 경우 수출이 47.0%, 내수가 15.4% 늘었다. 의약품 업체 54곳의 총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4.9% 증가한 2조339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는 7.1% 증가한 5조5454억원을 기록했다.나머지 28개 의료기기 업체의 경우 전체 직원수는 7007명에서 7502명으로 7.1% 증가한 반면, 연구인력은 1072명에서 1020명으로 4.9% 감소했다. 이로 인해 연구인력 비중은 1년 새 1.7%p 줄었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 업체의 연구개발비는 770억원에서 831억원으로 7.9% 증가했다.2025-06-24 12:11:37김진구 -
200억 처분·130억 매입·300억 매도...일동바사, IPO 재도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홀딩스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시장 상장을 다시 타진한다. 2021년 기관투자자들에 처분한 주식을 지난해 다시 매입하며 상장 절차가 지연됐지만 1년 만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엔데믹 이후 실적이 반등하며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가치는 4년 전보다 소폭 낮아졌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381만주(지분율 47.6%)를 아이비케이키움사업재편사모투자 합자회사 등 기관투자자에 매각한다. 처분금액은 300억원이다.주식 1주당 처분금액은 7874원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630억원으로 추산한 셈이다. 일동홀딩스는 이달 중 1차 분에 대한 120억원을 먼저 납입 받고 나머지 2차 분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정산 처리가 완료될 예정이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8월 옛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돼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기업이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및 제품 개발, OEM과 ODM 및 원료 공급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360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억원, 22억원이다. 작년 말 기준 일동홀딩스가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7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이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19.9%를 보유했다.일동홀딩스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처분 배경은 주식 시장 상장이다.일동홀딩스 측은 “투자 유치를 통해 계열사의 기업 가치를 자본 시장에서 평가 받고, 외부 기관의 사전 투자를 유도하는 등 향후 계획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공개(IPO)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동홀딩스는 2028년 IPO를 목표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상장 요건 충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일동홀딩스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지난 2021년 9월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160만주(지분율 20%)를 기관투자자들에 총 200억원에 매각했다. 1주당 처분금액은 1만2500원이다. 일동홀딩스 측은 당시 “주식 처분을 통해 향후 예정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IPO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라고 설명했다.지난 2023년 말 기준 아이비케이티에스엑시트제이호사모투자합자회사(5%), 삼성증권(5%), KB증권(3%), NH투자증권(2%), 신한금융투자(2%), 신한캐피탈(2%), 키움증권(2%), 신한라이프생명보험(1%) 등이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절차가 지연되면서 일동홀딩스는 기관투자자들에 처분한 주식을 다시 사들였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10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104만주를 130억원에 취득했다. 2021년 기관투자자들에 매각한 주식의 65%를 처분 금액과 동일한 1주당 1만2500원에 매입했다.일동홀딩스는 2021년 주식 처분 당시 NH투자증권 등과 IPO 무산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약속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이 불발될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을 일동홀딩스가 다시 사들이는 내용이다. 계약일(2021년 9월 27일)로부터 3년 이내에 기업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은 풋옵션을 행사했고 매입 주식 일부를 일동홀딩스에 매도했다.일동홀딩스는 이후 일동바이오사이언스 IPO를 추진했고 이번에 기관투자자들에 지분 처분을 다시 성사시켰다.연도별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최근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투자 유치의 배경으로 분석된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238억원으로 전년보다 3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출범 이듬해인 2017년 매출 89억원과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는데 3년 만에 매출은 207억원으로 132.3% 치솟았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4배 가량 확대됐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은 부진을 나타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매출이 199억원으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023년 매출은 179억원으로 2020년보다 13.6% 감소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영업이익 24억원을 올리며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는데 2021년 영업이익이 4억원으로 떨어졌고 2022년과 2023년에는 적자를 기록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엔데믹을 지나면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반등을 나타냈다. 작년 매출은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최근에는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및 원료 사업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지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장 건강, 피부 면역, 콜레스테롤 개선, 체지방 감소 등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미국‘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할랄(halal) 및 코셔(kosher) 인증 취득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무역의 날’ 기념 포상 행사에서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다만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기관투자자들에 처분한 주식 가치는 4년 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번에 처분한 주식 1주당 가격은 지난 2021년 처분금액에 비해 37% 낮다.일동홀딩스는 이번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처분에도 IPO와 관련한 조건을 내걸었다. 투자자들은 거래종결일로부터 3년 이내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적격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고의적인 IPO 미이행, 또는 합의사항 위반 등의 경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일동홀딩스가 거래종결일 이후 1년째 되는 날부터 거래종결일 이후 3년째 되는 날까지 대상주식의 20% 한도 내에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다.2025-06-24 12:00:18천승현 -
일동 아이디언스, 'KRAS 저해제' 정부 지원 과제 선정아이디언스는 항암신약후보물질 ID12241이 '2025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대상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일동제약그룹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대상 과제에 ‘ID12241’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ID12241은 암 발생과 연관 깊은 세포 내 신호 전달 단백질인 ‘KRAS’에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 폐암, 췌장암, 대장암 등을 표적으로 하는 ‘pan-KRAS(범 KRAS)’ 저해제 기전의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다.ID12241에 대한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지정에 따라 아이디언스는 향후 2년간 신약 물질 도출 및 관련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비를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아이디언스에 따르면, KRAS 유전자 돌연변이는 전체 고형암 환자의 약 10% 이상 비율로 관찰되며, 특히 G12D, G12V, G13D와 같은 유형의 KRAS 돌연변이의 경우 G12C 돌연변이에 비해 치료제 개발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영역이다.ID12241은 G12C는 물론, G12D, G12V 등 여러 가지 KRAS 변이에서 우수한 항암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돼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케이스를 포함, 다양한 KRAS 변이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아이디언스는 2025년도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ID12241과 관련한 비임상 효능 평가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연구 결과, ID12241은 KRAS 변이를 가진 암세포에 대하여 뛰어난 사멸 능력을 보였으며, 체내 효과 지속성 등 약물 특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차세대 KRAS 저해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아이디언스는 2027년 비임상 시험 진입을 목표로 ID12241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 최적화 작업과 기타 제반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사업단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 등으로 이어지는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ID12241은 암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채울 수 있는 항암 효능과 약물 특성 등 혁신 신약으로서의 잠재력을 지닌 후보물질”이라며 “사업단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ㆍ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시행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ㆍ의료 분야 공익 창출 등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2025-06-24 11:06:45손형민 -
에이비온, 다중 표적 항체치료제 기술수출...계약금 340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텍 에이비온이 총 5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최대 1조8000억원대 규모로 기술수출했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지난 22일 클라우딘3(CLDN3)을 포함한 총 5개 단백질 표적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ABN5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다. 총 계약 규모는 13억1500만달러(약 1조8008억원)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은 표적항체 1개당 500만달러로, 총 2500만달러(약 340억원)다. 개발 단계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은 항체 1개당 5800만달러, 총 2억9000만달러로 책정됐다. 순매출에 따른 상업화 로열티는 항체 1개당 2억달러, 총 10억달러다.(자료: 에이비온)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온은 CLDN3 외 4개 단백질 표적 항체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계약 상대방은 기타 연구, 개발, 상업화를 담당한다. 계약 상대방은 ABN50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갖는다.또 계약 상대방은 CLDN3 외 4개의 타깃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에 대해 우선적인 권리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에이비온이 해당 항체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계약 상대방이 우선적으로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계약 대상 외 추가로 3개 타깃 단백질을 표적하거나 동시에 표적하는 신규 물질이 개발될 경우 계약 상대방은 해당 물질에 대한 우선 협상권(Right of First Negotiation)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총 계약 금액이 확대하거나 독점적 협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ABN501은 소세포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사용할 수 있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CLDN3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노블 항체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타깃 설정과 물질 발굴 단계를 완료하고 현재 상업화 전 비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에이비온은 T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T-cell engager bispecific antibody), 항체-약물 접합체(ADC), 세포치료제(CAR-T 또는 CAR-NK) 등 다양한 면역치료 플랫폼과 병용 가능성도 모색 중이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2025-06-24 09:30:28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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