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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약바이오 IPO 흥행 행진...상장 후 주가는 부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들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2곳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2946억원을 공모했다. 기업 1곳당 246억원 꼴이다.대체로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상장 기업 12곳 중 10곳이 공모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가 형성됐다. 나머지 2곳도 공모 희망밴드 상단을 기록했다.다만 IPO 이후로는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12곳 가운데 7곳이 공모가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2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상장…1곳 평균 공모액 246억원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47곳이다. 이들은 IPO를 통해 2조8535억원을 공모하는 데 성공했다.이 가운데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12곳이다.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지난 3월 오상헬스케어를 시작으로 4월 아이엠비디엑스, 5월 디앤디파마텍, 6워 라메디텍과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각각 상장했다. 7월엔 하스·엑셀세라퓨틱스·피앤에스미캐닉스가, 8월엔 아이빔테크놀로지·티디에스팜·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엔셀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이들은 IPO를 통해 총 2946억원을 공모했다. 기업 1곳당 평균 공모액은 246억원이다.디앤디파마텍의 공모액 규모가 363억원으로 12개 기업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이엠비디엑스는 325억원을 공모했다.피앤에스미캐닉스·넥스트바이오메디컬·하스·이엔셀·아이빔테크놀로지·씨어스테크놀로지·라메디텍의 공모액이 200억원 이상이었다. 오상헬스케어·엑셀세라퓨틱스·티디에스팜은 100억원 이상 공모하는 데 성공했다.12곳 중 10곳,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IPO 흥행 성공올해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대부분이 IPO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실제 12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10곳이 공모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액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헬스케어를 예로 들면, 이 회사의 공모 희망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었으나 실제로 공모가는 2만원에 형성됐다.이밖에 하스·아이엠비디엑스·엑셀세라퓨틱스·피앤에스미캐닉스·디앤디파마텍·라메디텍·티디에스팜·씨어스테크놀로지·아이빔테크놀로지가 공모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확정했다.나머지 2곳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이엔셀은 각각 공모 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가 형성됐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 상장한 모든 기업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 47곳 가운데 37곳(79%)의 공모가가 공모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나머지 10곳 중 8곳이 공모 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가 형성됐다. 공모 희망밴드 하단에서 공모가가 형성된 기업은 단 2곳에 그쳤다.이에 대해 투자업계에선 신규 상장 기업들이 흥행 부진을 우려해 애초에 공모 희망밴드를 낮게 설정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시초가도 높게 형성됐지만…IPO 이후론 주가 흐름 부진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2곳 중 10곳의 시초가도 공모가 대비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라메디텍의 경우 공모가가 1만6000원으로 결정됐는데, 시초가는 이보다 3배 이상 높은 5만원에 형성됐다. 또한 이엔셀·아이엠비딕엑스·티디에스팜·씨어스테크놀로지의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스·오상헬스케어·디앤디파마텍·피앤에스미캐닉스·엑셀세라퓨틱스도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았다.유일하게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공모가(2만9000원)보다 시초가(2만7000원)가 낮게 형성됐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공모가와 시초가가 같았다.다만 상장 이후의 주가 흐름은 부진한 양상이다. 12개 기업 가운데 7개 기업의 지난달 30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오상헬스케어는 공모가 2만원에 시초가 3만3250원으로 출발했지만, 지난달 30일 종가는 1만2730원으로 공모가 대비 36% 하락했다. 오상헬스케어를 비롯해 하스·피앤에스미캐닉스·아이빔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 낮다. 또 라메디텍·씨어스테크놀로지·엑셀에라퓨틱스가 공모가 이하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반면 티디에스팜·넥스트바이오메디컬·아이엠비디엑스·이엔셀·디앤디파마텍은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티디에스팜의 경우 공모가(1만3000원)보다 현재가(2만350원)가 50% 이상 높다.2024-10-01 12:00:16김진구 -
한의협 "2년 교육후 의사면허"...임현택 "한의사 폐지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사에게 2년의 추가 교육을 통해 의사 면허를 부여한다면 의대정원 증원을 늘리는 것보다 빠르게, 효과적으로 의사 수급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한의계 주장이 일파만파 논란을 낳고 있다.대한의사협회장은 한의계 주장에 '한의사 제도 폐지'까지 들고 나서면서 갈등이 점화될 양상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어제(30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을 늘려도 6~14년 뒤에야 그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당장 의사 수급난을 해결하는 방안이 되지 못한다"면서 "한의사에게 2년 추가 교육을 통해 의사 면허를 부여한다면 빠른 의사 수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공공의료분야 의사수급난 조기 해결을 위해 한의사를 활용하자는 것인데, 의료계는 펄쩍 뛰며 반박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같은 날 성명으로 한의사협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의사협회는 "한의협은 의과대학 6년 교육을 고작 2년의 추가교육만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의과 교육과정이 11년에 걸쳐 연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이유와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다"며 "한의협의 주장은 한의학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임을 인정하면서, 그동안 주장해 온 한의학의 의학으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한의협이 한의학의 과학화가 어렵다는 현실을 인식했다면 후배들에게 이를 솔직히 고하고 의대에 진학해 의과 교육과정을 제대로 밟아나가도록 권하는 것이 선배된 도리"라고 답변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한 발 더 나아가 본인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를 뺀 OECD 국가 중 한의사를 의사로 인정하는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다.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국민 건강에 유익하다고 어느 나라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참에 한의사 제도는 국민건강을 위해, 또 국제 표준에 맞게 폐지하는 게 진정한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이라며 "이제는 본인들 조차 자신들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하는 한의사 제도 폐지를 공론의 장에서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지난해 한방사-양방사 갈등에 이은 대치다. 지난해 6월 한의계가 필수의료 인력 부족 사태의 원인은 양의사 위주로 짜여진 편향된 의료체계 때문이라며 한의사를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하자 의료계가 반격에 나섰다.의료계는 진정으로 대한민국 의료가 걱정된다면 한방대 폐교 및 한방사 제도를 폐지해 중증·응급·필수의료 분야에 환원하자고 반격에 나서며 한방사-양방사 갈등을 벌인 바 있다.2024-10-01 11:14:39강혜경 -
의정갈등에 전문약사 배출도 차질...수련기관 고시 지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문약사 배출을 위한 수련교육기관 고시가 정부 계획과 달리 늦어지고 있다. 복지부는 9월 말 발표 예정이었으나, 10월로 넘어가면서 내년도 미특례 약사들의 시험 응시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복지부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신청 접수를 받았다.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말에는 기관을 선정 발표할 계획이었다.미특례 약사가 1년 수련교육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9월 말 고시도 빠듯한 상황이다. 올해 국가 전문약사시험 접수가 10월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10월부터는 교육이 시작돼야하기 때문이다.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은 수련교육기관 신청 병원들이 교육 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어, 9월 말 고시 후 즉각 수련교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교육 시작이 늦어질 경우 2026년 응시 조건을 갖추게 되는 약사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이대로 정부 고시가 지연되면 교육 개시가 늦어지는 의료기관의 약사들은 내년 3차 국가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갖출 수 없게 된다.수련교육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민간 전문약사 자격 취득으로 응시 특례를 갖고 있는 약사는 총 1411명이다. 이들에게는 3년간의 특례 기간이 적용중이다.이 중 작년 1회 시험에서 481명이 합격했고, 올해 2회와 내년 3회 시험은 작년 대비 지원자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결국 매년 일정 규모의 전문약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미특례 약사들에 대한 수련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수련교육기관 지정 발표는 지연돼왔다. 병원약사회는 정부에 교육기관 지정을 서둘러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해왔다.전공의 파업 이후 의료대란 대응을 논의하는데 정부 관심이 집중하면서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이 결국 4분기까지 늦어진 상황이다.한편, 복지부가 평가위를 거쳐 몇 곳의 의료기관을 지정하는지도 관건이다. 수련교육을 담당할 전문약사를 보유한 의료기관은 상급종병 포함 전국 80여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2024-10-01 08:24:28정흥준 -
파킨슨 신약 잇단 고배에도 국내외제약 임상 '잰걸음'[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 제약업계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파킨슨병 영역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애브비는 임상3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타바파돈은 위약군과 효능을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카이노스메드,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애브비 ‘타바파돈’, 임상3상서 가능성 확인…K-바이오도 도전장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는 최근 공개한 타바파돈의 임상3상에서 일상 생활에 필요한 운동 능력 개선을 보였다. 애브비는 지난해 12월 미국 생명공학 기업 세레벨 테라퓨틱스를 87억달러에 인수하며 타바파돈을 확보했다.타바파돈은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도파민 D1/D5 수용체 부분 작용제로 운동 조절 활동과 내약성의 균형을 맞추도록 설계됐다.TEMPO-1로 명명된 임상3상 연구는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40세부터 80세까지 환자 5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타바파돈 단독요법은 기저시점에서 위약군 대비 일상 생활에 필요한 운동 능력의 개선을 보였다. 또한 타바파돈은 26주 차에 측정한 일상 생활 경험의 운동 개선에서도 효과를 나타냈다.애브비는 타바파돈 단독요법 외에도 레보도파 병용요법과의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도파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된다.연구 결과, 레보도파와 타바파돈을 병용한 파킨슨병 환자들은 주요 1차 평가지표인 고질적인 운동장애를 수반하지 않으면서 약효가 발현된 시간이 1.7시간으로 나타났다. 반면 레보도파와 위약을 병용한 환자들은 0.6시간으로 나타났다.또 레보도파+타바파돈 병용요법은 임상시험의 주요 2차 평가지표인 파킨슨병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시간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가 관찰됐다.안전성 측면에서 타바파돈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은 이전 임상시험 결과와 일치했다. 대부분의 보고된 부작용은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이었다.국내 제약업계도 파킨슨병 신약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KM-819’를 보유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파킨슨병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 파트1 B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이노스메드는 KM-819의 최적 투여 용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KM-819는 FAF1(Fas Associated Factor 1) 단백질을 타깃해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을 억제하는 기전이다.최근 공개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된 KM-819는 최대 800mg 용량까지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 KM-819 200mg, 300mg 용량도 중도탈락 없이 임상을 완료했고 사망이나 중대한 부작용을 포함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에이비엘바이오는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ABL301’의 미국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1상을 맡아 진행하고 임상2상부터 상업화까지는 글로벌 파트너사 사노피가 진행한다. 양 사는 지난 2022년 ABL-301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ABL-301은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알파-시뉴클레인은 사람의 뇌세포 손실과 연관됐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물질이다.ABL-301에는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 플랫폼이 적용됐다. 그랩바디-B 플랫폼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용체(IGF1R)을 타깃해 신약후보물질의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침투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실패의 역사 파킨슨병 신약개발…이번엔 가능할까 부광약품,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등 다양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임상에서 효능 입증에 성공하지 못한 바 있다.디앤디파마텍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전 신약후보물질 NLY01은 2020년 임상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총 36주 투여 후 증상 개선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펩트론 역시 2022년 공개한 국내 임상2상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PT320’ 유효성 확보에 실패했다.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인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을 평가하는 지표(UPDRS part 3 score)에서 PT320 2.0mg의 경우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고 PT320 2.5㎎ 투여군에서는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나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는 못했다.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JM-010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2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JM-010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을 타깃한다.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팔다리 또는 얼굴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한 증상 완화가 목적이다.임상 결과, JM-010 저용량·고용량군의 UDysRS 총 점수가 각각 0.3점·4.2점 감소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못한 결과값을 보였다.한 신경과 전문의는 “환자 상태, 의료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항파킨슨제 처방은 대부분 유사한 약제를 분복 방식으로 처방되고 있다”며 “이는 야간 근무를 비롯한 환자의 생활 방식과 개인 특성 등을 반영하기 어려워 동일 처방을 해도 환자마다 다른 반응, 부작용과 만족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항파킨슨제가 대부분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질병조절치료제 개발을 통해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4-10-01 06:20:20손형민 -
동구바이오, 'GMP 취소 유예' 상태로 행정소송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이 보류된 상태로 행정소송을 이어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른 처분 업체와는 달리 법원의 행정처분 집행정지 선고 이후 항고를 제기하지 않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행정처분 효력 발생 부담을 덜면서 본안소송을 진행할 전망이다.1일 업계에 따르먼 수원지방법원은 제2행정부는 지난달 6일 동구바이오제약이 청구한 내용고형제 제조시설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의 집행정지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본안소송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 처분을 집행정지한다고 판결했다.1심 집행정지 결정 이후 한 달 가량 지났지만 행정처분을 내린 경인식약청은 항고를 제기하지 않은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항고를 제기할 계획이 없다”라고 설명했다.이로써 동구바이오제약은 GMP 적합판정 취소처분이 유예된 상태로 행정소송을 진행할 전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13일 동구바이오제약의 내용고형제 제조시설에 대해 GMP 적합 판정 취소 처분을 통보했다. 지난 2월 식약처가 동구바이오제약의 GMP 위반 행위를 적발한 데 이어 후속절차를 거쳐 처분 수위가 결정됐다.식약처는 동구바이오제약이 해열진통제 록소리스정과 당뇨치료제 글리파엠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첨가제 등을 임의로 변경해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기록서에는 허가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한 것처럼 거짓 작성했다고 판단했다.당초 동구바이오제약의 GMP 적합 판정 취소 처분 시행일은 8월 23일로 예고됐다. 재판부는 처분 시행일이 임박했지만 집행정지 결론이 나오지 않자 사건 심리와 결정을 위해 9월 6일까지 처분의 집행을 잠정 정지했다. 이후 사건 심리 등을 거쳐 지난달 6일 집행정지를 인용을 결정했다.재판부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긴급한 필요가 있고,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이 미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이에 반해 식약처는 한국휴텍스제약과 한국신텍스제약의 GMP적합판정 취소 처분의 집행정지 사건은 항고를 거듭하며 처분 시행의 타당성을 주장했다.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휴텍스제약에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을 사전통지했고 청문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처분 방침을 결정했다. 식약처는 휴텍스제약의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을 지난 2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공고했다. 휴텍스제약은 행정처분 시행을 중단하기 위한 집행정지를 청구했는데 재판부의 판결이 지연되면서 지난 2월1일 처분 효력이 발생했다.지난 2월7일 수원지방법원은 휴텍스제약의 집행정지 청구를 기각하면서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의 효력이 유지됐다. 휴텍스제약은 항고했고 지난 3월 2심 재판부의 인용 판결로 해당 처분의 시행이 보류됐다. 식약처는 또 다시 항고했고 지난 6월 대법원이 휴텍스제약의 GMP 취소 처분 집행정지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본안소송 선고일부터 30일까지 처분 시행이 보류됐다.식약처는 지난 4월 신텍스제약의 내용고형제 제조시설에 대해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을 확정했다. 이에 한국신텍스제약은 행정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를 청구했다. 집행정지 1심에서 인용 판결이 나오자 광주지방청장의 항고를 제기했고 2심도 집행정지 결정이 나왔다. 광주지방청은 다시 집행정지 사건을 상급심으로 끌고 갔고 대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식약처 입장에서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의 효력이 발생하면 막대한 손실이 현실화하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본안소송에서 처분의 정당성을 다퉈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동구바이오제약의 경우 집행정지 기각으로 처분이 효력을 발생하면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내용고형제 제조시설 행정처분에 따른 영업정지금액을 143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2149억원의 66.6%에 해당하는 규모다.식약처가 동구바이오제약에 내린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은 내용고형제 제조시설에 해당한다. 식약처는 GMP 적합판정을 내용고형제, 주사제, 점안제, 내용액제, 외용액제 등 대단위 제형별로 부여한다. 내용고형제 중 정제 생산과정에서 GMP 적합판정 취소가 결정되면 캡슐제도 생산이 중단된다는 의미다.동구바이오제약의 수탁 사업을 활발히 한다는 점에서 처분이 효력을 발생하면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구바이오제약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위탁 업체들도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2024-10-01 06:18:40천승현 -
담도암 급여 근거 쌓는 임핀지…부분등재 한계 넘을까?[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가 담도암에서 임상 성과를 발표하면서 급여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국회 전자청원에 환자 청원 글이 올라오는 등 임핀지의 급여 재신청 심의 결과가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가 발표되면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임핀지 제품사진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 2일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암질심에는 지난해 담도암 1차 치료 급여 확대에 실패한 임핀지가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논의에서 제외됐다.임핀지는 지난해 임핀지와 젬시스(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 중 젬심스만 급여가 적용되어 현재 반쪽짜리 급여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여러 근거를 추가해 암질심에 급여를 재신청했다. 대표적인 연구결과로 지난달 27일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임핀지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 대상 3상 임상인 TOPAZ-1의 한국인 하위 분석 결과가 있다.TOPAZ-1 연구에 등록된 120명의 한국환자의 3년 생존 추적 결과, 임핀지 병용요법을 시행한 환자군은 기존 치료 환자군 대비 중앙 생존 기간(mOS), 3년 생존율(OS rate) 및 임상적 안전성 모두 개선됐다.임핀지 병용요법을 시행한 한국인 환자의 mOS는 16.6개월로 나타났지만 기존 치료를 시행한 한국인 환자의 mOS는 11.3개월에 그쳐 5.3개월의 생존기간 연장을 보였다.또 3년 치료 시점의 OS rate에서도 임핀지 병용요법 환자군은 21.0%, 기존 치료 환자군은 8.8%로 2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TOPAZ-1 전체 환자 및 한국인 하위분석 주요 결과 암질심을 앞두고 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은 환자의 요구도다. 지난달 13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임핀지의 신속한 보험급여 적용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간내담도암 4기 환자 자녀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임핀지 투약 비용이 비급여라 한 달에 1000만원 넘는 치료비를 실비 보험으로 부담해 왔으며, 현재 실비 보험 한도가 소진돼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임핀지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가 경제적 이유로 치료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청원인의 의견이다. 청원 글은 9월 30일 기준 5114명의 동의를 얻었다.임핀지의 신속 급여 적용을 요청하는 국회 청원 글 현재 임핀지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등 주요 담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 표준치료로 우선 권고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에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다만 국내에서는 면역항암제인 임핀지의 비용 부담이 있어 임상적 성과와 별개로 재정 분담 정도가 암질심 통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임핀지 병용요법 중 젬시스만 급여가 적용된 상황은 재정과 관련된 정부의 고민을 보여준 사례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정부는 임핀지-젬시스 병용요법 전체를 담도암 1차 치료에 급여를 적용하면 상당한 건강보험 재정 추가소요액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비급여로 평가한 상태다.2024-10-01 06:00:43황병우 -
대구시약 "단합된 힘으로 한약사 문제 등 현안대응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시약사회(회장 조용일) 지난 28일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일치 단결된 행동으로 한약사 문제 등 현안해결에 나서자고 다짐했다.조용일 회장은 "오늘 이사회를 통해 상반기 회무를 돌아보고 하반기 회무를 준비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9월초부터 이달 말까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1인 시위를 진행중이다. 대외투쟁에 있어 일치 단결된 행동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이뤄 낼 수 있고 외부로부터 직능을 지켜낼 힘있는 조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구시약사회는 임원들의 회무 참여와 회원 단합 등 상당히 조직적으로 잘 운영이 되고 있는 지부다. 하반기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회무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임원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시약사회는 주요회무 보고와 ▲상반기 회원고충처리 결과 ▲상반기 약바로쓰기운동본부 교육 결과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결과 ▲상반기 다제약물 관리사업 결과 ▲제16회 소년소녀가장돕기 대구시약사회장배 범약업인 골프대회 개최 결과 ▲대구광역시 여약사위원회 및 여약사회 모범학생 장학금전달식 결과 ▲2024년도 대구광역시 여약사회 자선바자회 결과 ▲회원연수교육 및 마약류취자교육 결과 ▲시약사회 DPSL 체육대회 중간 보고 등을 진행했다.또한 집행부가 제시한 원안대로 추가 경정을 승인하기로 했다.2024-09-30 23:14:25강신국 -
성남시약 마그미팀,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성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한동원) 약물교육 및 의약품안전사용 교육강사모임(이하 마그미팀)은 지난 27일 2024년도 1차 회의을 열고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다.시약사회 마그미팀(팀장 전성표, 부팀장 문현미·신유진)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및 청소년 약물오남용 예방교육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 및 개선,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강의 증가에 따른 강사배분, 교육교재 공유방안 및 개별 강사들의 교육후기, 평가, 강의 개선방안 등에 대해 중점 토의했다.성남 마그미팀은 올해 현재 초,중,고교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으로 67개교 626학급 1만6060명을 교육했으며,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통해 총 10회 400여명의 어르신 대상 교육을 실시했다.성남 마그미팀은 지난 2009년 교육강사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15년째 운영 중이며 시약사회 약물교육 등을 전담하고 있다.한편 1차 회의에는 한동원 회장, 전성표, 김미경 부회장, 문현미, 신혜주, 이연경, 백민옥, 성지은 약사, 전성필 사무국장, 김민정 주임 등이 참석했다.2024-09-30 23:07:08강신국 -
의협 "2년 추가교육 받고 의사하겠다는 한의사들 황당"[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년 교육 받고, 의사가 되겠다는 한의사들의 정책 제안에 황당하다는 의사단체의 반응이 나왔다.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30일 공공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에게 2년간의 의과 교육만 추가로 제공해 지역 한정 의사면허를 신설하자는 정책을 제안하자 의사단체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1일 성명을 내어 "한의협은 의과대학 6년 교육을 고작 2년의 추가교육만으로 의사배출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의과 교육과정이 11년에 걸쳐 연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이유와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의협은 "지금도 한의과대학에서 의과대학의 교육 커리큘럼을 흉내 내고 있지만, 그 양과 질은 모두 의과 교육과정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며 "반복해서 논란이 되는 한의과 교과서의 의과 교과서 표절 문제는 한방이 스스로 의과 교육을 가르칠 역량이 부족함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의협은 "한의협의 주장은 한의학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임을 인정하면서, 그동안 주장해온 한의학의 의학으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한의협이 한의학의 과학화가 어렵다는 현실을 인식했다면, 후배들에게 이를 솔직히 고하고, 의대에 진학해 의과 교육과정을 제대로 밟아나가도록 권하는 것이 선배 된 도리"라고 밝혔다.2024-09-30 22:55:32강신국 -
경제계 "비대면 조제도 허용하자"...약사법 개정 건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제단체가 의약품 비대면 수령, 즉 약 배송 허용을 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한국경제인협회는 경기 부진과 극심한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30대 규제 개선 과제를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한경협이 건의한 개선 과제를 보면 의약품 대면 수령을 원칙으로 한 약사법 개정이 포함됐다.즉 정부는 시범사업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약사법에서 규정한 '약국 또는 점포 이외 장소 의약품 판매 금지' 조항(약사법 50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료나 처방을 받아도 의약품은 대면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한경협은 비대면 진료 뒤 대면으로 의약품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나 휴일·야간 이용자의 불편이 야기된다며 약사법 50조 예외 조항에 '비대면 진료 발급 처방전'을 포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비대면 진료 처방전의 경우 비대면 조제가 가능하도록 허용하자는 게 골자다.아울러 한경협은 13년째 표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제정해 산업 발전을 위한 법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 비전하에 지속·체계적인 서비스산업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경협은 이 밖에 ▲자율주행로봇 원본 영상 촬영 허용 ▲면세점 특허 수수료 합리화 ▲노인복지주택 내 건강관리서비스 허용 ▲한국영화 벤처캐피털(VC) 투자 조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한 것은 지나친 영업 규제와 미흡한 정책적 지원에 기인한다"며 "제조업에 비해 차별적인 지원과 규제장벽을 개선해 서비스산업 선진화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2024-09-30 22:45:11강신국 -
건약 "코로나치료제 비용효과성 평가결과 공개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치료제 팍스로비드, 베클루리주의 급여 결정에 대해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 이하 건약)가 비용효과성 평가 결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건약은 30일 "복지부가 코로나19 치료제에 과도한 약가를 책정하는 만행을 벌이고 있다"며 "현행 코로나19 치료제는 백신을 맞은 단순 고령환자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이며, 건약은 무리한 가격과 제멋대로식 본인부담율로 제약사 배불려주기식 행태를 보이는 복지부를 비판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건보재정으로 의료공백 메우더니, 이젠 제약사 뒷주머니까지 챙겨주나'라는 성명을 통해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는 각각 1코스 치료비용이 94만1940원과 312만원으로 결정됐다. 의약품은 기존 치료제 비용을 고려하고 임상적 유용성을 기준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코로나치료제 약값은 유사 질환 치료제보다 수 십배 가량 비싼 수준"이라고 지적했다.호흡기계 감염병인 인플루엔자 치료제 오셀타미비르제제(대표 상품명: 타미플루)는 코스당 약 1만7000원이며, 자나미비르제제(대표 상품명: 리렌자 로타디스크)는 약 2만3000원 수준이라는 것. 또 2012년 임상적 유용성은 높지만 가격이 비싸 급여가 되지 않은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미플루는 현재 비급여로 환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이 10~15만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건약은 "질병청이 분류한 법정감염병 분류에 따르면 신종인플루엔자는 1급이지만, 코로나19는 4급에 해당할 정도로 전파력이나 치명율이 높은 감염병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통상의 호흡기계 감염병 치료제에 적용하는 가격에 비해 수 배 이상 비싼 가격에 결정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꼬집었다.이어 암환자나 중증희귀난치성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환자 보다 치료제 사용에 높은 본인부담율을 지불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을 주문했다.복지부가 팍스로비드와 렘데시비르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5만원으로 제한하겠다는 데 따른 주장이다.건약은 "이는 94만원, 312만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했을 때 각각 본인부담율이 5%와 1.6% 수준으로, 이는 중증희귀난치질환자나 암환자가 치료제를 구매하기 위해 지불하는 본인부담율 5%와 같거나 낮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 개정된 시행령은 복지부장관이 감염병 치료부담을 경감해 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감염병 치료의 본인부담율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조치지만, 법안의 논리대로라면 중증희귀난치질환자와 암환자의 치료접근성을 낮추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반문했다.흔히 말하는 필수의료에 대해 모두 환자들의 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부담율을 기존보다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건약은 "급여기준도 효과성 입증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치료제에 수상한 가격을 매기고, 수상한 본인부담율을 적용해 건강보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복지부는 건약이 제기한 해명요구에 묵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건보재정은 복지부의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끝으로 이들은 "최근 혁신가치 보상이라는 이름으로 수상한 가격에 약제급여를 결정하고 있는 복지부의 질주를 그만둬야 한다"며 "반드시 약가 결정과정에 대해 투명성을 높이고 의약품 생산과 공급 전반에 대한 공익적 고려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9-30 22:10:02강혜경 -
2026년 의대정원 조정 법제화 추진…수급추계위 신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사 출신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미 확정된 2026학년도 의대정원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법으로 명문화 해 의정갈등 해소 기반을 확립하는 입법에 나섰다.법안에는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약사 등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증원 필요성을 추계하는 조항도 담겼다.30일 김윤 의원은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력 수급을 추계, 산정하는 정부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현행 고등교육법 상 이미 확정된 2026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정하도록 했다.의사·간호사·약사 등 직종별 분과위원회에서 3년, 5년, 10년 등 일정 기간 필요한 인력을 연구해 추계하면,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서 이를 심의,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대·약대·간호대 등의 정원과 지역의사 정원, 지역별 의료인력의 정원을 결정하는 방식이다.이 모든 과정의 중추 역할인 수급추계위는 총 30명의 의료계 안팎 전문가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복지부 차관이 맡는다.수급추계위 산하 직종별 분과위는 해당 직종이 전체 위원회 정수의 과반을 차지하도록 설계했다. 의사 전문분과위의 경우 의사 인력이 전체 위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 것이다.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심의위원회는 총 2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도록 했으며, 국회 추천 인사와 의료인 단체, 의료기관 단체, 의료기사단체에서 추천한 인사들이 고루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김 의원은 "26년도부터라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수급 추계와 배정에 기반해 의대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료공백에 고통받던 국민과 환자들이 의료붕괴에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의료대란 해소를 위한 사회적 협의체의 포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2024-09-30 21:17:25이정환 -
노바백스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 긴급사용승인[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30일 미국 노바백스사의 '코로나19 JN.1 변이 대응 백신(2024-2025 조성)'에 대해 긴급사용승인했다고 밝혔다.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식약처장이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게 하여 공급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식약처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긴급사용승인 요청에 따른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공고를 통해 업체가 제출한 임상·품질자료 검토 결과를 근거로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친 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의결로 결정한다.올해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으며, 식약처는 신속하게 이를 검토해 승인했다.이번 노바백스 백신은 에스케이케미칼에서 수입해 공급한다.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항체의 생성을 유도하기 위해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체내에 주입하는 백신이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의료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종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허가된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은 신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원 단백질을 발현하는 mRNA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 이상사례 수집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4-09-30 19:22:46이혜경 -
의사 다음은 약사·치과·한의사?...인력수급 판 커지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연내 인력수급 추계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밝히면서 약사사회도 긴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번 1차 년도 추계대상에는 의사, 간호사만 해당됐지만 약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에 대해서도 직종별 인력수급 추계위원회를 구성해 적정 인력 규모를 추계하겠다는 것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복안이다.의사 정원 증원 확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사 인력 역시 확대일로를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대학입시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논의가 불가하다고 밝히면서 인력 증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적정인력에 대한 샅바싸움이 보건의료인력 전반에 걸쳐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복지부의 의료인력 수급추계 논의기구 구성 방안의 핵심은 '인력수급 추계위원회'를 의사, 간호사,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 직종별로 각각 설치한다는 데 있다.복지부는 "1차 년도 추계대상 직종인 의사, 간호사 인력수급 추계위원회를 먼저 구성하고 약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1차 년도 추계 대상이 아닌 직종의 관련 단체에도 위원 추천을 함께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직종별 인력수급 추계위원회는 총 13인으로 구성하되, 해당 직종 공급자 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가 7인으로 과반수가 되도록 하며 나머지 6인은 환자단체·소비자단체 등 수요자 추천 전문가 3인, 관련 연구기관 추천 전문가 3인 등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각 직종에서 추천하는 전문가가 충분히 참여할 수 있게 하되, 위원장은 특정 직역에 속하지 않은 연구기관 추천 위원 중에서 위촉해 위원회 운영의 안정성과 전문성,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직종별 주요 공급자 관련 단체를 보면 약사회는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포함된다.약국가에서는 약대 정원 증원 이슈가 재차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다. 약대 정원 조정 계획에 대한 복지부 측 움직임이 있었던 데다 의대 정원 증원과 맞물려 약대 정원 증원 등도 궤를 같이 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약사회는 현재 약사 인력도 과잉이라며 인력 증원을 반대하는 입장이다.약사회는 복지부에 "약학대학이 20개에서 37개로 늘어나면서 최근 10년간 약대 정원이 크게 증가했고, 보건의료기술 발전과 약국 약사 쏠림 현상 해법 부재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추가적인 입학정원 확대 보다는 수급 내실화에 대한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약사회에 따르면 2008년 전국 20개 약학대학 입학정원은 12010명이었으나 약학대학 학제 개편에 따른 약학대학 증가(2011년 15곳 신설 및 2020년 2곳 추가, 총 37곳)와 정원 증원으로 2020년 입학정원이 1753명으로 약 44.9% 늘어났으며 정원 외 입학 비율까지 감안하면 약대 정원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여기에 혁신신약학과 신설 등까지 고려하면 약대 정원 증원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지난해 3월에도 약사회는 수도권 약학대학의 신입생 선발 정원이 17명 감소된 부분을 비수도권 약학대학에서 추가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일방통행식 약학대학 정원 조정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약사직능 목소리에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은 채 정원을 이 대학 저 대학에 붙였다 떼었다 해도 되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개국 약사들도 정부 측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A약사는 "정부가 각 공급자 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를 충분히 참여시키고 수급추계시 각 직종의 특성을 면밀히 고려할 수 있도록 한다고는 하지만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수급추계 모형, 변수, 데이터 등 항목에 대한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각각의 입장이 크게 다르다면 결국 의정갈등 같은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약사는 "특히 의정갈등을 바라보면서 약사들 역시 불안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약국 약사만 늘리는 약사 정원 증원 정책은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약사회의 입장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B약사는 "근거 없는 정원증원 보다는 과학적·전문적 추계방식을 동원해 별도 논의기구를 만들겠다는 데는 찬성한다. 각 직능단체별로 니즈가 다를 수 있지만 기우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라며 "야당과 의협 모두 반대하고 있는 의료인력기구에 약사회가 참여하는 것이 맞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위는 "대통령실이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대통령실 직속 의료개혁특위 산하에 두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금의 의료대란은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추진, 정책 실패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위 산하에서 나온 결과는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의사협회도 논평을 내어 "대통령실의 의사인력 추계기구 신설 등 의료계 참여 요청과 관련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정부의 입장 변화가 우선"이라며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 등 잘못된 의료정책을 강행해 현재의 의료대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의료계가 신뢰할 수 있는 분명한 입장변화를 보여주지 않는 한 모든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한편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수급추계 논의기구 구성은 향후 의료인력 수요와 공급에 관한 사회적 논의방식을 제도화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 정책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의사단체를 비롯한 공급자 단체, 수요자 단체 및 관련 연구기관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2024-09-30 18:36:03강혜경 -
3선 분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사표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이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약사회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위학 서울 분회장협의회장(50, 성균관대 약대)이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중랑구약사회 3선 분회장,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를 역임한 회무 경력을 바탕으로 시약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김위학 회장은 30일 저녁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시약사회 변화와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약사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정책 전문 자문단을 구성하고, 젊은 세대들의 회무 참여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크게 대관·정책·교육·약국경영·민원해결 등 5가지 회무 방향을 설정했다. 또 한약사, 비대면진료, 품절약 등의 현안에 집중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 회장은 “약사회는 약사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곳이다. 변화와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급속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 변화에 대응하는 활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젊고 활기찬 약사회로 회원 불안을 해소하고 새로운 약사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했다.당선 시 비약사·약사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 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책 역량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김 회장은 “국회와 정부에서 역할을 했던 분들, 보험 전문가들, 법률 전문가들을 모셔서 자문단을 꾸릴 것이다. 약사와 비약사 전문가가 함께 정책 역량을 보강할 수 있도록 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젊은 후보로서 선거에 나서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김 회장은 “회무에 참여하는 젊은 약사층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회무에 자질을 검증하면서 젊은 연령층을 대변할 수 있는 약사들을 임원으로 함께 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약사회에 새 희망을 불어넣겠다. 물론 약사 회원이 따라오지 못하는 속도가 아닌 안정적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대한약사회 정책이사, 3선 분회장, 24개 분회장협의회장을 역임하며 시약사회장으로서 갖춰야 할 회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김 회장은 “대관은 24개 분회와 힘을 합쳐 진행할 것이다. 현 집행부는 세이프약국 폐지와 공공심야약국 지원 번복 등 대관의 부족함이 있었다. 문제점을 보완해서 시스템을 만들겠다. 또 중랑구에서 운영했던 약국 내방형 다제약물관리사업 확대로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아울러 교육은 핵심적인 요소다. 전문약사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약사 미래를 위해 약사정책리더 과정을 신설하고 약국 경영에 대한 교육도 새롭게 편성하겠다”고 했다.이어 “무엇보다 민원해결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법률 서비스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민원 해결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대한약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회원이 약사회로부터 동떨어지지 않도록 지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약사회와 시약사회가 대립하면서 필요 없는 동력이 낭비됐다고 평가한다. 대한약사회는 정책 분석의 역량을 키워서 위상을 회복하고, 지부는 분회 의견을 수렴해서 대한약사회와 회원이 분리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약사사회가 직면한 현안으로는 한약사와 비대면진료, 의약품 품절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회원 민생 측면에서는 특히 의약품 품절 사태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한약사와 비대면진료는 법적인 보완을 방향으로 설정해 대응하고, 의약품 품절은 정부의 역할을 요구하겠다는 설명이다.김 회장은 “정부는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해야 한다. 약사들에게 책임을 넘기고 있는 건 문제다. 복지부장관이 앞장서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다”라며 “낮은 수가 인상,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간소화, 제약사의 도덕적 해이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해결해야 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고, 우리는 그 역할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상대 후보로는 이명희 전 금천구약사회장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이 전 회장도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위학 회장 출마선언문 전문 “약사회는 약사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곳”새로운 시대에 맞는 활력이 넘치는 약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회원의 민생을 해결하고 약사 가치를 극대화하겠습니다.오늘의 약사회를 격변의 약사회, 위기의 약사회, 외부 도전에 흔들리는 약사회라고 합니다. 격변과 위기, 외부 도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약사직능은 급속히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약사회는 약사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 가는 곳인 만큼 약사회가 중심이 되어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활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회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회원 불안을 해소하는 젊고 활기찬 약사회, 약사직능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약사회가 되어야 합니다.저는 오늘 서울시약사회장이라는 엄중한 책임의 자리를 결정하는 선거에 나설 것을 결심하면서 약사 회무의 방향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약사회가 회원 민생의 수호자가 되겠습니다. 분회장 9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약사회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약사회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진정 회원을 위한 회무가 중심이 되는 약사회로 개편하겠습니다. 약사회는 회원의 민생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약사회가 회원의 고통을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약사 행복을 위한 민생의 수호자가 되겠습니다. 보건의료환경 대격변의 시대 회원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부 도전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고 약사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겠습니다.지금 우리 약사회를 둘러싼 보건의료 환경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의정갈등에서 비롯된 의료대란과 코로나 이후 나타난 전대미문의 의약품 품절 사태 *보건의료하면 대면이 당연시되었던 시절이 어느 때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보편화되어가는 비대면으로의 전환 *전문가를 양성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보건의료 기본 원칙도 지키지 못하고 약사 행세하는 한약사를 그대로 방치하는 정부이런 엄중한 시대 약사의 가치를 훼손하고 약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응징하고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서 약사들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 나아가겠습니다.다양한 연령층, 세분화된 약사직능의 발전과 조화로운 화합을 도모하겠습니다.약사회의 발전과 확대된 가치는 다양한 연령층과 약사직능의 조화와 공존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회무에서 소외되었던 연령층과 직역(병원약사, 제약유통약사, 공직약사, 약국근무약사, 약학교육 분야)이 감당하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들의 해결에 적극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약사의 다양한 직능이 서로 협조하고 함께 노력하는 환경을 만들고 각자의 위치에서 약사의 자긍심을 높이게 하는 것이 약사회의 책임입니다. 이를 통해 약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하겠습니다.회원과 함께 약사 비전을 만들고 회원이 중심이 되는 약사회가 되겠습니다.서울시약의 회원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회무라는 울타리 속에서 대접받는 약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회장이나 임원은 회원을 위한 봉사의 자세를 가다듬고 회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회원의 뜻에 따라 약사회가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지금까지 단지 구호로서만 그쳐왔던 약사들의 비전을 회원님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내용을 정의하고 단계를 설정해가면서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목표단계마다 분석의 틀을 통해 평가해 나갈 것입니다.저는 지난 9년 동안 세 번의 분회장과 서울시약사회 24개 분회 분회장협의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회무 실무를 익혔고, 대한약사회 정책이사 등을 거치면서 약사회 회무의 미래 비전에 대해 많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구보다도 서울시약사회장으로서 회원을 위한 회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간의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서울지부가 가져야 할 5대 핵심업무(대관, 정책, 교육, 약국경영, 고도화된 민원해결)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약사들의 위상을 제고하고 회원님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대관업무에 대해서는 24개 분회와 힘을 합해 충실히 진행하겠습니다. 이번 임기동안 세이프약국 폐지와 공공심야약국 지원 번복 등 대관에서의 부족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시스템을 다잡아 가겠습니다. 약료사업의 시조격인 세이프약국과 관련해서는 다제약물사업 확대로 새로운 활로를 찾겠습니다.둘째, 우리들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새롭게 각계 전문가들을 모셔서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정책분석 역량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를 경험한 만큼 서울지부의 역할을 다하는 정책팀을 만들어 새로운 면모를 보여드리겠습니다.셋째, 교육은 전문가로서의 약사의 역할을 제정립하는데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앞으로 전문약사제가 도입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약사회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약사 정책리더 과정을 신설하고 약국경영과 관련한 교육도 새롭게 편성하겠습니다.넷째, 약국을 단지 운영의 차원이 아닌 경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을 지원하겠습니다.다섯째, 고도화된 민원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약국에는 분회에서 감당하기 힘든 민원이 늘 상존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고도화된 민원에 대해 앞으로는 법률적인 지원서비스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민원 해결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도록 하겠습니다.회원 여러분! 서울시 약사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 그리고 시급히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회원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약사회, 회원의 고통과 애로사항을 바로 해결하는 약사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서울시약사회 회원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4-09-30 18:31:17정흥준 -
릴레이 시위 종료...최광훈 "대정부 협상·투쟁 계속"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와 16개 시·도지부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진행한 릴레이 1인 시위가 어느덧 한 달이 됐다.약사회는 용산 시위를 마무리하는 한편, 국회, 복지부, 식약처 대상 시위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30일 국회 용산에서 진행 중인 릴레이 시위 현장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정부 투쟁,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릴레이 시위는 지난 9일부터 30일까지 13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대한약사회 임원, 16개 시도지부, 분회 임원들이 매일 오전, 오후로 나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이번 시위 1번 주자로 나섰던 최광훈 회장은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참여 중인 임원들을 격려했다.시위 마지막날에도 현장에 방문한 최 회장은 “이번 릴레이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임직원들에 감사드린다”며 “변함없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회원 약사들 덕분에 이번 시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국정감사 기간 의원실 방문, 국회 앞 집회, 1인 시위 등 다양한 형태로 약사회의 입장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번 용산에서의 시위가 끝은 아니다. 다음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국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국감에서는 지난 국감에서 조규홍 복지부장관이 한약사 업무범위와 관련해 언급한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실질적인 행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과를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국감을 앞두고 국회와 상당 부분 공감을 이루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한약사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약사회 릴레이 시위 마지막 날 참여한 경남약사회 문귀수 부회장, 최종석 회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경남약사회 황혜영 부회장. 약사회는 용산, 국회에 이어 한약사 문제 관련 주무부처인 복지부, 식약처를 상대로 한 대정부 투쟁을 지속하는 한편, 복지부와 진행 중인 협의까지 투트랙으로 대응해 가겠다는 계획이다.최 회장은 “한약사의 전문약 취급에 대한 행정처분을 이끌어냈지만 실질적인 지자체 행정처분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복지부와 한약사 일반약 취급에 대한 협상도 진행 중에 있다. 궁극적으로는 약사, 한약사 교차고용 금지를 위한 법제화도 필요하다. 실효성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투쟁과 협상을 병행해 대응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2024-09-30 18:23:47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초고령화 사회 속 약사 역할 조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30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초고령사회 속 약사 역할 변화와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사업이 제공하는 기회를 소개했다고 밝혔다.이번 글에서 김양우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약사 역할 확대 측면에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약물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더 정밀한 약물 관리와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약사의 역할 확장과 새로운 커리어 패스웨이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바이오헬스 인재양성사업 참여 기회 측면에서는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제약 스마트공장 혁신기술 교육, 디지털 헬스케어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전문성을 습득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맞춤형 약료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복약 패턴 분석 또는 중복 만성질환 고령자들의 다제약물 복용에 따른 약물 상호작용이나 복약 순응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초고령 사회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한편 이번 약정원 팜리뷰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9-30 18:02:08김지은 -
목포시약, 취약계층 어린이들에 종합영양제 기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목포시약사회(회장 정승원)가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종합영양제를 기탁했다.26일 시약사회는 목포시 드림스타트 사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아동 중 영양섭취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200만원 상당의 종합어린이영양제를 전달했다.전달식에는 정승원 회장과 임종훈·최승희 부회장, 김상범 총무 등이 함께 참석했다.2024-09-30 17:56:56강혜경 -
질환관리부터 자가처방까지…호주 약사들에게 배운다안화영 대한약사회 지역사회약료사업본부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의 다제약물관리, 처방 중재 역할 강화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한국 약사들이 국내에 적용 가능한 약사 서비스를 확인하기 위해 호주 지역 약국가를 찾았다.안화영 대한약사회 지역사회약료사업본부장은 30일 전문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호주 시드니, 멜버른 일대 대학, 연구기관, 병원, 지역 약국, 약사회, 정부 기관 등 현장을 방문해 현지 약사의 약물검토 서비스 현황을 확인한 결과를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용화 대한약사회 보험이사도 참여했다.안 본부장은 “호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약사, 지역 약국의 약물 검토, 질환 관리 등의 서비스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고 정부 차원의 시범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호주의 약물사용 관리 정책, 약물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확인하고 국내 다제약물 관리사업 제도화 기반 마련에 활용하기 위한 출장이었다”고 말했다.안본부장은 호주의 의약품 사용 실태와 관련, 정부의 유연한 정부 정책 속 다양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고 했다.호주도 국내와 같이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역 별로 의료서비스 질과 이용에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안 본부장의 설명이다.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호주에서는 정부 주도 하에 의료비를 절감하면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지역 약국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보건의약 관련 정책 입안 시 국내에서는 이익집단의 갈등 등을 고려하는 반면, 정부는 그보다도 환자에 문제가 발생했다거나 국민에 필요한 의약품 관련 정책이 있다면 우선 시도해보는 쪽으로 중심을 잡고 가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그렇다 보니 지역 약국, 약사의 서비스 폭이 높았다. 각종 만성질환 관리부터 백신 접종, 자가처방까지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약사회 역할로도 확인이 가능했다는 것이 안 본부장의 설명이다. 실제 호주 약사회는 정부 당국과 중요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연구기관과 연계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거나 약사의 백신접종, 요양시설 내 약사 배치 등 주 정부와 협력해 의약품 관리나 약사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약사가 약물검토, 처방중재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데에는 사회적으로 처방중재와 관련 의사, 약사 간 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안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약사의 약물관리, 검토에 있어 약사의 처방중재 요청에 대한 의사의 수용 여부가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에서 그 점을 주목하고 확인했다”며 “호주에서는 의대, 약대에서부터 약물관리에 대해서는 의사, 약사의 공통 영역으로 보는 만큼, 약사의 중재에 의한 약사의 약물조정이 당연한 서로의 역할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호주에는 보건의료안전관리원이 있는데 여기에서 약물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하고 이 가이드를 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이 공통으로 사용하게 하고 있었다”면서 “국내는 병원 별, 약국 별 제각각의 가이드가 있는 만큼 환자에게 통일된 약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쉽지 않다. 이 점은 국내에서도 참고하면 좋을 만한 부분이라고 봤다”고 했다.안 본부장은 이번 호주에서 확인한 지역 약국, 약사의 다양한 약물검토 서비스를 통해 국내에서 시행 중인 다제약물관리 사업에서 적용한 모델들을 찾아가는 한편, 의사와 약사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그는 “현재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진행되는 한편, 지역사회통합돌봄 시행에 따른 재택의료시범사업 등이 진행되는 만큼, 해당 사업 안에서 약사가 약물관리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드는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관련 시범사업들에서 의·약사 협업 모델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24-09-30 17:39:59김지은 -
"한 성분에 제네릭 108개"…대체조제·INN·성분명 화두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수년째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의약품 판매, 처방 관련 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약사사회도 제각각의 대안을 제시하며 정부, 국회와 소통하며 정책 변화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체조제 간소화, 국제일반명(INN) 도입, 성분명 처방 제도화가 그것입니다.관련 이슈는 올해 말 진행되는 대한약사회장 선거와 맞물리면서 유력 후보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 속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1개 성분당 많게는 100여개의 제네릭약이 난립하는 국내 의약품 시장 구조 상 의약품 수급 개선과 더불어 환자 알권리 충족, 건보재정 효율을 위해 생산, 처방, 투약 과정에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는 사회적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입니다.한 성분에 수십종, 제네릭 난립이 약 수급 불안정에 영향을?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에도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개선되지 않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 저변에 국내 제네릭의약품 생산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사실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제네릭의약품 난립은 이미 해묵은 과제 중 하나인데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경우만 해도 제네릭이 70종이고,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의 경우 제네릭이 100여종인 것이 국내 현실이죠.이처럼 동일 성분 제네릭이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가 되는 국내 의약품 시장 구조는 위탁생산을 부추기고 약국에서는 의약품 구비에 한계를 겪게 하면서 전세적으로 원료 부족 등이 이슈인 현 상황에서 의약품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입니다.여기에 제네릭약의 난립은 유통업계, 약국가의 재고 관리의 어려움과 더불어 불용재고 유발은 전반적인 사회 효율성 저하와 건강보험재정의 손해를 가져오고 있습니다.연제덕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은 “발사르탄 사태에서 확인된 것이 해외는 발사르탄 제제가 대여섯개에서 많아야 10개 정도인데 국내는 571개라는 점”이라며 “판매중지된 115개 약을 복용했던 고혈압 환자는 17만8000여명이었다. 제네릭약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김동숙 국립공주대 교수도 “성분 당 제네릭의약품이 워낙 많다보니 의원급에서 약을 빈번하게 변경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것은 곧 불용재고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불어 의약품 수급불안정은 국민, 약사도 힘든 일이지만 제약사, 도매, 정부도 힘든 일이다. 전반적으로 사회적 비효율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대체조제 간소화·국제일반명 도입·성분명처방 시행, 결국 길은 하나약사사회에서는 수년째 지속되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의 책임을 제약사에만 한정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정 의약품의 생산 독려, 약가인상 등으로는 한계가 따르는 만큼, 근본적인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약사들의 생각입니다.대한약사회는 우선 대체조제 활성화를 주요 아젠다로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일반명, 성분명처방 도입이 약사사회 숙원 과제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약 부족 상황으로 인한 약국가의 어려움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대체조제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약사회는 이를 위해 대체조제 사후통보가 필수인 상황에서 통보 방식을 DUR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 현재 ‘대체조제 활성화 정책 방안 마련’에 대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기도약사회는 INN도입 쪽으로 지부 차원의 아젠다를 설정한 상황입니다. 이의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중심으로 한 INN 제품명 제도화에 대한 연구용역이 완료됐으며, 국회 입법 지원을 통한 법제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도약사회는 INN 도입이 의사의 처방권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명처방과는 다른 결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제도 도입, 활성화를 위한 입법, 정부 차원의 제도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서울시약사회는 지부 초기부터 아젠다로 내세운 성분명처방 제도화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김윤 국회의원과 오는 2일 성분명처방 관련 국회 정책토론회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시약사회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해서는 성분명처방 도입이 근본적 해결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정부는 현재의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정책적 방향을 대체조제 활성화로 꼽고, 국제일반명, 성분명처방 제도화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아젠다인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보수적 입장을 내놓았습니다.남후희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지난 27일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 중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도 의약품 공급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보유 중인 의약품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의약품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측면을 논의해야 할 시점은 맞다. 현재로서는 합법적 수단으로 대체조제가 있다. 이미 법으로도 가능하고 효과도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남 과장은 “다만 대체조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여러 장벽이 존재한다. 약사회에서 이야기하는 현 대체조제에 따른 통보 방식이나 환자의 수용도 등이 그것”이라며 “INN 도입 등도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사회적 여건 마련과 동의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2024-09-30 17:37:17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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