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관리부터 자가처방까지…호주 약사들에게 배운다
- 김지은
- 2024-09-30 17: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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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약 지역사회약료사업본부, 호주 현지서 약물검토 서비스 현황 확인
- “정부 주도 하 약국서 다양한 서비스 시도…약사 처방중재는 당연 시”
- 재택의료 시범사업 등에서 의·약사 협업 모델 등 만들어가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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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영 대한약사회 지역사회약료사업본부장은 30일 전문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호주 시드니, 멜버른 일대 대학, 연구기관, 병원, 지역 약국, 약사회, 정부 기관 등 현장을 방문해 현지 약사의 약물검토 서비스 현황을 확인한 결과를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용화 대한약사회 보험이사도 참여했다.
안 본부장은 “호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약사, 지역 약국의 약물 검토, 질환 관리 등의 서비스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고 정부 차원의 시범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호주의 약물사용 관리 정책, 약물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확인하고 국내 다제약물 관리사업 제도화 기반 마련에 활용하기 위한 출장이었다”고 말했다.
안본부장은 호주의 의약품 사용 실태와 관련, 정부의 유연한 정부 정책 속 다양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고 했다.
호주도 국내와 같이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역 별로 의료서비스 질과 이용에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안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호주에서는 정부 주도 하에 의료비를 절감하면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지역 약국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보건의약 관련 정책 입안 시 국내에서는 이익집단의 갈등 등을 고려하는 반면, 정부는 그보다도 환자에 문제가 발생했다거나 국민에 필요한 의약품 관련 정책이 있다면 우선 시도해보는 쪽으로 중심을 잡고 가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그렇다 보니 지역 약국, 약사의 서비스 폭이 높았다. 각종 만성질환 관리부터 백신 접종, 자가처방까지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약사회 역할로도 확인이 가능했다는 것이 안 본부장의 설명이다. 실제 호주 약사회는 정부 당국과 중요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연구기관과 연계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거나 약사의 백신접종, 요양시설 내 약사 배치 등 주 정부와 협력해 의약품 관리나 약사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약사가 약물검토, 처방중재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데에는 사회적으로 처방중재와 관련 의사, 약사 간 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안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약사의 약물관리, 검토에 있어 약사의 처방중재 요청에 대한 의사의 수용 여부가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에서 그 점을 주목하고 확인했다”며 “호주에서는 의대, 약대에서부터 약물관리에 대해서는 의사, 약사의 공통 영역으로 보는 만큼, 약사의 중재에 의한 약사의 약물조정이 당연한 서로의 역할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에는 보건의료안전관리원이 있는데 여기에서 약물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하고 이 가이드를 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이 공통으로 사용하게 하고 있었다”면서 “국내는 병원 별, 약국 별 제각각의 가이드가 있는 만큼 환자에게 통일된 약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쉽지 않다. 이 점은 국내에서도 참고하면 좋을 만한 부분이라고 봤다”고 했다.
안 본부장은 이번 호주에서 확인한 지역 약국, 약사의 다양한 약물검토 서비스를 통해 국내에서 시행 중인 다제약물관리 사업에서 적용한 모델들을 찾아가는 한편, 의사와 약사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진행되는 한편, 지역사회통합돌봄 시행에 따른 재택의료시범사업 등이 진행되는 만큼, 해당 사업 안에서 약사가 약물관리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드는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관련 시범사업들에서 의·약사 협업 모델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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