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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환자 많다더니...판피린·테라플루·타이레놀 '불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겨울철 독감과 감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웅크렸던 일반약 매출도 기지개를 켰다.판피린, 테라플루, 타이레놀콜드에스 같은 감기약 판매가 일반약 매출 기지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11월 말부터 TV 온에어를 시작한 타이레놀콜드에스정은 전 달 대비 판매횟수가 79.5% 증가했으며 맥시부키즈, 코푸시럽에스, 트로겐연조엑스, 쎄파렉신캡슐 같은 품목들도 순위권 내에 새롭게 진입했다. 케어인사이트가 12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일반약 매출은 11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1위 자리를 지킨 타이레놀정500mg의 판매횟수는 2만8336회로 전 달 대비 8.3% 증가했으며, 판콜에스와 판피린큐액도 18.4%, 22.0% 판매가 늘면서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까스활명수큐액도 8.7% 판매가 늘며 3위를 지켰다.데이터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감기약 순위가 일제히 상승한 부분이다. 콜대원 코프큐시럽은 1만1028회 판매돼 30.1%의 판매횟수 증가를 보이며 8위에 올랐고, 판매횟수가 32.2% 는 광동원탕도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타이레놀정500mg 30정과 테라플루 나이트타임, 모드콜에스연질캡슐, 콜대원콜드큐시럽, 테라플루 콜드&코프나이트, 콜대원 노즈큐에스시럽, 광동쌍화탕도 최대 39.9% 판매횟수 증가를 보였다.타이레놀콜드에스정은 77위에서 '32위'로 무려 45계단 상승했으며,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경방갈근탕액, 콜대원 키즈노즈에스시럽, 챔프시럽, 콜대원 키즈코프시럽, 콜대원 키즈콜드시럽, 스트렙실트로키(허니&레몬)도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경방갈근탕은 49.1%, 챔프시럽은 46.0%, 모드콜에스연질캡슐과 테라플루 나이트타임은 39.9%와 37.3%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비강분무제인 오트리빈멘톨0.1% 분무제와 인후염 스프레이인 목앤스프레이도 13.3%, 27.7% 판매 증가를 보이며 각각 53위와 71위에 이름을 올렸다.68위를 차지한 모드코프에스연질캡슐과 80위 맥시부펜키즈시럽, 82위 테라플루 데이타임, 95위 트로겐연조엑스, 99위 쎄파렉신캡슐 등도 새롭게 100위권 내 진입한 품목들이다.승승장구하던 피부 연고·크림류는 품목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다.애크논크림은 전 달 대비 17.1%, 리쥬비넥스크림은 30.1%, 애크린겔은 13.9%, 노스카나겔은 7.9%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지만 비판텐연고와 동아D-판테놀연고. 멜라토닝크림, 마데카솔케어연고, 후시딘연고는 8.2%, 15.2%, 1.3%, 2.1%, 6.3% 판매가 늘어났다.파스류의 경우 전반적으로 판매가 주춤했는데, 케토톱플라스타 이외 신신파스아렉스, 케펨플라스타,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조아팝 등은 판매가 부진했다.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 벤포벨S에스정, 비맥스메타비정, 투엑스비트리플정 등 통약 매출 부진은 12월에도 이어졌다.라라올라액은 지난 달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61위에 안착했으며 입술염치료제 큐립연고가 9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1-14 13:22:11강혜경 -
고가 ATC 교체 시 세액 공제?…"모르고 놓치기에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오래 사용한 자동조제기계(ATC)를 교체해야 한다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이럴 때 세액 감면 혜택이 가능한 만큼, 약국에서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은 15일 데일리팜에 최근 한 회원 약사가 약국 ATC를 교체한 후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은 사례를 알리며 약사들이 대상 여부 등을 따져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조 회장이 알린 세액 공제 혜택은 ‘통합투자세액공제’ 제도다. 일선 약국들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제도 중 하나다.이 제도는 사업체 운영을 위해 자산을 확보하거나 필요한 장비를 구입한 경우 해당 금액의 일부를 세금에서 차감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는 물론, 사업소득이 발생하는 경우 적용이 가능하다.모든 업종이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병·의원, 약국 사업자는 대상에 포함된다. 공제율은 기업 규모와 투자 자산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데 약국이 해당되는 중소기업의 경우 일반 투자는 10%의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약국의 경우 ATC 교체 비용으로 2000만원이 들었다면, 교체 비용의 10%인 20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조 회장은 “최근 한 회원이 약국 노후장비 교체로 세액공제 10%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게 됐다”며 “투자세액공제에 대해서는 일선 약사 다수가 잘 모르는 제도이다 보니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저 역시 최근에 2500만원을 투자해 오래된 ATC를 교체했는데 이 제도를 사전에 알지 못해 공제 가능 여부도 따져보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약사들이 모인 단체방에 관련 내용을 알리니 지인 약사들이 덕분에 10% 이상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사인하도 받았다”면서 “약국에서 노후 장비 교체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컴퓨터, 에어컨, 온풍기, ATC 등의 교체 시 적용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단, 제한 조건이 있는 만큼 따져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해당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 우선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별 공제 혜택의 차이가 있다. 사업장 소재지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안에 있을 경우 증설 투자나 신규 투자는 배제되지만, 대신 기존에 보유한 대상 자산의 대체투자에 한해 세액공제가 허용된다. 과밀억제 권역 외 지역에서는 신규, 증설, 대체투자 모두 공제가 가능하다.다른 세액감면과 중복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둘 부분이다. 약국의 경우 종수기업특별세액감면을 이미 받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투자세액감면과 중복 적용이 불가하다. 더불어 중고 자산이나 단순 리스는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혜택을 받았다면 자산을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하는 조건도 있다. 일반 자산은 2년, 건물이나 구축물은 5년 동안 처분하거나 임대할 수 없다.임현수 회계사는 “약국의 경우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통합투자세액공제와 중복 적용이 안되는 만큼, 고가의 약국 시설이나 장비를 교체했다면 담당 세무사와 상의해 더 유리한 쪽을 선택해 세액 공제 받는게 좋다”며 “더불어 이 제도는 지역 별로 공제 혜택이 다른 만큼 약국이 위치한 지역도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한창훈 인천시약 고문 세무사는 “해당 제도의 경우 산출세액 5000만원 넘는 약국의 경우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과 비교해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인천 지역으로 보면 서구 일부지역, 송도, 남동공단 등은 신규 증설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2025-01-14 12:26:19김지은 -
김택우 "현 상태로는 의대교육 불가능...정부 대책 내놔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현 상태에서는 의대교육이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마스터플랜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회장은 14일 열린 취임식에서 "정부와 여당은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없이, 후속 조치에 불과한 전공의 수련, 입영 특례 방침을 내세우고 이미 실패했던 여의정 협의체를 재개하자고 말하는데 현 상태로는 의대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고 2025년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정부가 우선 사태 해결과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뚜렷한 계획과 명확한 방침을 내놓아야만 의료계 역시 2026년 의대정원 문제를 비롯한 의대교육 계획 역시 논의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의협은 명실공히 의료계의 종주단체이자 대표단체다. 그러나 근래 의협의 위상과 권위는 크게 약화됐다"며 "이렇게 된 것은 정부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도외시한 문제도 크지만, 의협 스스로도 제 역할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의협이 의사들의 대표 단체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말했다.그는 "2025년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의협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회원권익 보호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수호해 정부와 국민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는 의협으로 거듭나겠다"고 언급했다.덧붙여 "과거와 같이 정부 정책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정책을 먼저 생산하고 제시해 국가정책을 선도하는, 의료전문가단체로서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겠다"며 "회의체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반대 의견만을 표출하던 과거와 달리,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아젠다를 이끌어가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전했다.그는 "전체 의사회원과 모든 지역, 직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회무를 수행해 임기를 마칠 때에 진정으로 회원을 위했던 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작금의 의료사태뿐 아니라 임기 중 예측 불가능한 의료계 난제들을 마주하더라도, 전 회원의 총의를 모으는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2025-01-14 12:16:49강신국 -
불황엔 안전자산...국민연금, 바이오주 팔고 제약주 샀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제약바이오주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바이오벤처 중심 코스닥 종목은 팔고 전통 제약사 중심 코스피 종목은 사들였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두 달간 총 10건의 제약바이오주 보유 비중을 조정했다. 코스닥 6개 종목은 축소하고 코스피 4개 종목을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1171조원을 운용하는 자본시장 큰손으로 꼽힌다.국민연금이 11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1일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44만9608주를 매도했다. 국민연금의 뷰노 지분율은 5.04%에서 4.01%로 낮아졌다.국민연금은 이튿날인 12일 리가켐바이오 주식 37만5601주를 처분했다. 리가켐바이오 보유 주식 수는 185만8434주(5.08%)에서 148만2833주(4.05%)로 감소했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작년 11월부터 파마리서치, 에이비엘바이오, HK이노엔, 뷰노 등 코스닥 바이오벤처 주식을 연달아 팔아치웠다. 지난해 11월 7일 파마리서치 주식 5만3579주를 매도했고 같은 달 22일 에이비엘바이오 주식 21만2166주를 처분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일과 9일 각각 HK이노엔 주식 32만3412주와 뷰노 주식 14만5361주를 팔았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연금은 코스피 상장 제약사 주식의 보유 비중은 늘렸다.국민연금의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보유량은 지난해 11월 5일 523만6258주(10.02%)에서 지난해 12월 31일 531만1869주(10.17%)로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두 달 동안 17차례 매수와 16차례 매도를 단행했는데 매도량(33만4154)보다 매수량(34만6387주)이 많아 주식 보유량이 증가했다.같은 기간 국민연금은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주식 보유 비중도 늘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20일 녹십자 주식을 116만551주(9.93%) 보유했는데 지난달 31일 보유 주식이 123만662주(10.53%)로 확대됐다. 국민연금의 대웅제약 지분율은 작년 9월 말 11.22%에서 12월 말 11.14%로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율도 11월 초 10.02%에서 12월 말 10.57%로 높아졌다.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대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어 안정성이 높지만 코스닥은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소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어 안정성이 떨어진다.지난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과 함께 미·중 무역전쟁 확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국내 계엄·탄핵 정국으로 인한 환율 급등, 소비심리 위축 등이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실제 지난해 11월 15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 작년 8월 글로벌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3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가 24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조정을 받아 13일 2489.56선으로 마감했다.2025-01-14 12:01:33차지현 -
"유망 신약 선점"...글로벌제약, JP모건서 빅딜 잇단 성사[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본격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 글로벌제약사들은 M&A와 기술이전을 통해 항암신약과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일에 글로벌제약사간의 M&A, 기술이전 계약이 5건 성사됐다.GSK는 첫 딜을 성사시켰다. 이 회사는 위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생명공학 회사 IDRx를 11억 5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선급금은 10억 달러다.이번 거래로 GSK는 IDRx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RX-42’을 확보했다. IDRX-42는 위장관기질종양에서 80% 비율로 발현되는 KIT 유전자 변이를 타깃한다. 기존 표적치료제와 달리 IDRX-42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KIT 돌연변이의 전체 스펙트럼을 억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GSK는 면역항암제 ‘젬퍼리’의 적응증 확대, B7-H3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 등에 IDRX-42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한다.일라이릴리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릴리는 25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스콜피온 테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유방암 치료제 ‘STX-478’을 확보했다. 릴리는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 위암 치료제 사이람자에 이어 새로운 신약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STX-478은 유방암 등 고형암에서 주로 발현되는 포스포이노시트-3 키나아제 알파(PIK3CA)를 타깃한다. 현재 임상1/2상이 진행되고 있다. PIK3CA 변이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 약 40%에서 발생하며 항암화학치료에 부정적인 예후 인자로 알려져 있다.현재 노바티스의 피크레이, 로슈의 이토베비 등이 허가돼 있으며, 릴리는 이 분야에 후발주자로 도전장을 내민다.애브비는 중국 심시어가 개발 중인 T세포 인게이저 후보물질 ‘SIM0500’에 10억 5000만 달러의 투자를 단행했다. T세포 인게이저는 암세포와 면역세포를 물리적으로 연결해 암을 치료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SIM0500은 GPRC5D, BCMA, CD3 등을 표적하는 다중항체로,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애브비는 T세포 인게이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T세포 인게이저 플랫폼을 보유한 미국 이볼브이뮨과 다중항체 개발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존슨앤드존슨은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인트라-셀룰러를 인수하며 146억달러(약21조 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인수로 미국에서 승인된 조현병, 양극성 장애 치료제 '캐플리타'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캐플리타는 세로토닌 5-HT2A 수용체 점유율이 높고 도파민 D2 수용체 점유율은 낮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존슨앤드존슨은 캐플리타의 연간 매출액이 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길리어드는 면역질환 신약개발사 레오파마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다. 길리어드는 전임상 경구용 STAT6 프로그램의 개발 권리를 얻기 위해 17억 달러를 투자했다.STAT 단백질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에 관여하고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중 STAT6는 인터루킨(IL)-4와 13과 연관돼 있다. 현재까지 IL-4와 13을 타깃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개발한 ‘듀피젠트’가 유일하다.길리어드는 듀피젠트와 마찬가지로 아토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타깃해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2025-01-14 12:00:59손형민 -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M&A 회복 전망…키워드 AI·중국"[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인수합병(M&A) 키워드는 인공지능(AI)와 중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한국바이오협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 언스트영(EY)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M&A 거래는 바이오파마 95건, 의료기기 36건 등 13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130건(바이오파마 81건·의료기기 49건)과 비슷한 수준이다.거래가치는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M&A 거래가치는 1300억달러(약 190조원)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국채 등 안전한 투자처(무위험 자산)에 대한 대형거래가 주를 이뤘던 2023년과 달리 작년에는 소형거래가 많았다는 분석이다.바이오·헬스케어 M&A 거래 현황(자료: 바이오·헬스케어 M&A) 보고서는 대형 제약사 입장에서 2024년은 전년도에 이뤄진 인수를 소화하고 통합하는 '리셋의 해(Reset Year)'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규제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시행이 지난해 M&A 활동 둔화로 이어졌다고도 했다.2024년 평균 M&A 거래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기업 사이에서는 리스크가 덜한 시장 준비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기보다는, 임상 3상 이전 단계에 있는 초기 단계 자산을 인수해 혁신을 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해당 보고서는 "이는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M&A 규모는 전년보다 더 작아졌지만 더 스마트(영리)하게 진행됐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보고서는 올해 M&A 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 1조3000억달러(1900억원)에 달하는 M&A 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부 규제와 정책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보고서는 올해 M&A의 트렌드로 ▲신흥 분야 AI와 ▲중국 협력 등을 꼽았다.지난 5년간 헬스케어 AI M&A 거래가치는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대부분 선두 기업은 AI 협력을 위해 최소 1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맺었다.2024년에는 거래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거래건수와 가치를 보면, 2020년 41건·50억 달러, 2021년 54건·164억 달러, 2022년 77건·155억 달러, 2023년 55건·139억 달러, 2024년 87건·136억 달러로 나타났다.AI 관련 바이오·헬스케어 M&A 거래 추이(자료: 바이오·헬스케어 M&A) AI 관련 현재까지 가장 큰 딜은 2024년 8월 리커전 파마슈티컬스가 엑스사이언티아를 인수한 건이다. 리커전은 엑스사이언티아를 7억1200만달러에 인수했다.보고서는 "지난 5년 동안 AI 파트너십과 인수의 급증은 AI가 생명과학 기업에 제공하는 기회를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가장 큰 초점은 AI를 사용해 신약을 발견하고 개발을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보고서는 "AI는 운영에서 상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EY CEO 신뢰 지수(Confidence Index)에 따르면 생명과학 분야 CEO는 인재 확보와 함께 AI를 포함한 신흥 기술을 향후 12개월 동안 가장 큰 파괴적 혁신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보고서는 중국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기타 새로운 종양학 치료법을 기술이전하려는 기업에 더 중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고 봤다.2023년 ADC,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다중 특이적 항체 등 새로운 모달리티 관련 거래가 중국 시장에서 많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에 대한 M&A의 43%가 ADC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그라셀 바이오텍을 인수하기 위해 12억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글로벌 빅파마가 혁신 중국 기업을 완전히 인수한 최초의 사례다. 지난해 노바티스가 중국 상하이 아고 바이오파마슈티컬을 사들인 것도 잠재적인 가장 큰 거래라고 평가했다.다만 미국에서 추진하는 생물보안법은 중국 생명과학 분야 성장에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거론된다. 보고서는 "이는 기업이 국경을 넘어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2025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미-중 관계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2025-01-14 12:00:57차지현 -
보산진, 3년째 보스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지원[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보산진)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해 '보스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를 지원하며,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K-블록버스터 글로벌 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내에 'C&D 인큐베이션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기업·연구시설·투자사 등이 밀집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보산진은 이러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국내 기업의 현지 거점 기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입주기업의 성과도 뛰어나다. 지난 3년간 본 사업을 통해 총 35개 기업이 사무 공간 지원 및 전문가 컨설팅 제공 등 혜택을 받았으며, 법인 설립 5건, 인허가 승인 5건, 기술수출 3건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2022년 입주한 보로노이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8월에는 미국 안비아사와 33억원 규모의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 기술 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보로노이 미국 법인 안재영 지사장은 "보스턴에서 법인 설립 등 초기 정착부터 현지에서의 폭넓은 교류는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가 없었다면 막막했을 것"이라며 "보스턴 케임브리지에서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벤처케피털(VC)·사업개발(BD) 행사 참여로 신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글로벌 빅파마와 접촉을 확대할 수 있었으며, 현지 우수 인재 확보와 사업 전략 수립에도 보스턴이 적격"이라고 했다.휴온스USA는 동부 보스턴과 서부 어바인에서의 활동을 중심으로 미국 맥케슨사를 포함한 유통 회사들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수출을 확대(2022년 123억원→2023년 262억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 입주기업 성과패를 수상한 바 있다.올해는 미국 내 CMC 점안제 및 20mL 다회용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유한USA는 미국 벤처케피탈 5AM사와 2개의 벤처 펀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16여개의 바이오 제약사와 CDA 체결 후, 기술도입을 위한 검토 중이며, 신시니티대와 공동연구 완료 후 공동 연구 물질 라이선스 협의 중으로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 도입을 목표로 활발한 현지 사업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2023년 입주한 에이비온은 지난 12월 미국 FDA로부터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바바메킵의 레이저티닙(렉라자) 병용요법 2상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동아에스티,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신규 인증을 받기도 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따라 글로벌 진출에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는 오름테라퓨틱이 미국 버텍스사와 총 1.3조원 규모의 글로벌 다중 타겟라이선스 및 옵션계약을, 오토텔릭바이오는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사와 5년 간 3천만 정 이상의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한 멕시코 독점 라이센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또한, 넥스아이는 일본 오노약품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NXI-101)을 기술 수출했다. 넥스아이는 보스턴 및 일본 본사에 위치한 오노약품의 임상팀과 함께 NXI-101의 임상 전략 개발 전략을 수립했으며, 향후 임상 단계에 따라 보스턴 오피스를 거점으로 미국 현지 임상 관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보산진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지난 3년간 C&D 인큐베이션 오피스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보스턴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상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정착을 위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C&D 인큐베이션 오피스에 입주하는 기업은 월 최대 120만원의 입주 임차료와 BIO USA 등 현지 행사 연계 기업 홍보 및 네트워킹 지원 등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2025년 신규 입주기업 모집공고는 1월 5주경 보산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1-14 11:45:57이혜경 -
식약처, 바이오헬스 제품화 규제지원 사업 추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 성과가 바이오헬스 분야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적인 규제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바이오헬스 제품화 규제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제품화 규제지원 사업’은 지난해 6월 제3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서 선정한 다부처 협업 국가연구개발사업 5개 분야의 제품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식약처에서 향후 6년간 추진하는 규제지원 사업(6년간 총 57억5000만원 지원)이다.해당 사업에서는 다부처 협업 국가연구개발사업 5개 분야 중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딥테크, 첨단의료AI 헬스케어,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등 4개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규제대응 전략을 개발한다.식약처는 이번 사업이 식& 8231;의약 혁신 제품의 안전성& 8231;유효성& 8231;품질과 관련한 평가기준, 방법, 요건 등을 진단해 규제대응 전략을 안내하여 시행착오를 줄이고 신속하게 제품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연구과제 수행자를 2월 3일까지 공모중이며, 연구과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iris.go.kr)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리시스템(rnd.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전문성을 바탕으로 발전 잠재력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유망한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제품이 개발되어 제품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01-14 11:43:12이혜경 -
조규홍 "2026년 의대정원 조정 계획, 3월 전 완료할 것"[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계획을 오는 3월 이전까지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규홍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직후 나온 포고령에 '미복귀 전공의 처단'이 담긴 것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 사과할 것을 제안, 성사시켰다고도 피력했다.14일 조규홍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현안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김선민 의원은 조 장관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의대정원을 2000명 증원했다는 일관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최 권한대행과 이 부총리가 전공의에 사과하고 원점 재검토를 결정한 것을 지적했다.김 의원은 "최 권한대행과 이 부총리는 장관님의 합리적인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결정을 뒤집었다. 왜 이렇게 말했나"라며 "이제라도 의대정원 관련 구체적인 일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2월 안에 2026년도 의대정원 총 규모를 조정하지 않으면 혼란이 더 커진다"며 "여야와 의료계 눈치를 보지 말고 즉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언제까지 조정 계획을 발표하나"라고 질의했다.조 장관은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제가 책임지고 의견을 냈고 의견을 받아서 교육부가 배정을 했다"면서도 "2026년 의대정원을 불가피하게 조정하게 된 것은 교육여건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답변했다.그러면서 "(최 권한대행과 이주호 부총리가)2026년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계획을 발표했으니, 의협과 얘기를 하겠다"며 "3월 신입생이 들어오기 전에 처리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 장관 답변대로라면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협의를 거쳐 3월 이전에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안을 확정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남인순 의원은 계엄 포고령에 사직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시 처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 질타했다.조 장관이 포고령 공포 이후 계엄사령관에 전공의 처단 문구가 잘못됐음을 알리고 수정할 것을 요청하는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는 게 남 의원 비판이다.남 의원은 "포고령에 담긴 전공의 미복귀 시 처단 내용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잡았나"라며 "처단이란 용어는 나도 끔찍했다. 대상이 된 의료계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최 권한대행과 이 부총리는 사과를 했는데, 조 장관은 사과를 했나"라고 물었다.조 장관은 "바로잡지는 않았다. 제가 좀 놓친 것 같다"라며 "제가 건의를 해서 최 권한대행과 이 부총리가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2025-01-14 11:02:01이정환 -
이디비 바코드 서비스 정상화…랜섬웨어가 원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디비 바코드 서비스가 정상화된 가운데 오류 원인이 랜섬웨어로 파악됐다.랜섬웨어란 컴퓨터 사용자의 문서를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하는 방식의 온라인 공격으로 EMR(전자의무기록),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등도 대상이 되는데, 이디비의 보안관리 등을 놓고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어제(13일) 밤 늦게 복구작업이 이뤄지면서 오늘(14일) 오전의 경우 대체로 이상없이 서비스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디비는 대표이사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등을 약속했다.이디비는 "이디비는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KINX-IDC(킨엑스)에 해당 서버를 운영 중에 있었으며 랜섬웨어공격으로 인한 운영프로그램이 다운되는 증상이 발생했다"며 "정상운영을 위해 IDC센터와 유기적으로 협조를 구하고 모든 직원들이 노력했으나, 외부 KINX-IDC 복구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동시접속 통화량 증가로 인해 전화시스템 마저 다운되면서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디비는 "추후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서버의 분산배치, 이중화 및 전화시스템 개선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며 사고 발생시 진행사항을 용이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수정, 보완 작업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복구 시간이 많이 지연돼 약사님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믿고 기다려주신 약사님들께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다만 이날 메시지에는 보상, 변제 등에 대한 내용은 언급돼 있지 않았다.2025-01-14 10:46:33강혜경 -
[대구 동구] 새 집행부 구성...천자희 회장 선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 동구약사회장에 천자희 부회장(49, 영남대)이 선출됐다.구약사회는 최근 인터불고호텔 행복한홀에서 44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천자희 신임 회장을 필두로 총회의장에는 양경숙 직전 회장을, 부의장에는 장재규 이사를 선출했다. 감사에는 우창우 총회의장과 김경화 부회장을 선임했다.천자희 회장은 "동구에서 약국을 한지가 만 19년이 됐다. 반장으로 회무를 시작했는데 지금 이렇게 동구약사회장까지 오게 됐다"며 "회장이라는 자리가 혼자서 일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들 잘 아실 것이다. 임원 여러분께서 모두 같이 함께 동참해서 약사회 현안들을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구약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임 천자희 대구 동구약사회장 양경숙 직전 회장은 "6년간 맡아온 분회장직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첫 슬로건인 ‘동행’을 시작으로 회원 여러분과 함께하며 동구약사회를 발전시켜온 뜻깊은 시간들이었다"며 "회원들과의 협력 덕분에 대구약사스포츠리그 우승, 전국 분회자랑 콘테스트 수상 등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대면활동의 제한과 약사직능 관련 여러 현안에서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이루지 못한 과제들은 새로운 집행부가 해결해 주시리라 기대한다. 새로운 집행부의 다양한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우창우 총회의장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천자희 회장과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께도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활동이 우리 약사 직능 발전에 큰 역할을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구약사회는 2024년도 수입결산안 6500여만원 중 5600여만원을 집행한 나머지 1700여만원을 차기 이월금으로 결산한 세입세출 결산을 이의 없이 승인하고, 2025년도 예산안은 초도이사회로 넘겨 승인받도록 신임 집행부에 위임했다.한편 총회에는 조용일 대구시약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상임이사들과 각 구·군 분회장, 금병미 제17대 대구광역시약사회장 당선자, 최은석 국회의원, 정의관 부구청장, 손대호 동구의사회장, 이영석 동구치과의사회장, 신호필 동구한의사회장, 백서기 대경의약품유통협회장, 김종일 대경제약협의회장 등 관내 기관장과 제약 및 도매업계 인사가 내빈으로 참석했다.구약사회는 총회 시상식에 앞서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동구청에 전달했다.[총회 수상자] ▲대구시약회장 표창 이은진(은진약국) ▲대구시약회장 다제약물 자문약사 감사패 최혜윤(온누리현대약국), 이창권(온누리현대약국) ▲동구청장 표창 유연정(파티마병원), 윤인숙(광장약국) ▲동구약사회장 감사장 신선희(국민건강보험공단), 이정헌(동구보건소), 문철환(동부경찰서), 백승관(동아제약), 이재훈(성보약품), 천재영(지오팜) ▲동구약사회장 표창 정문희(메트로약국), 최보영(밝은미소약국), 이근규(율하우리들약국) ▲행복가족상 김은영(화성약국), 김미영(예약국) ▲건강지킴이상 최우수반 : 6반(반장 유상권) 최우수약국 : 이은희(완쾌약국) 성실보고자 : 박명숙(정문약국) 샛별상 : 조혜정(제일약국)2025-01-14 09:50:11강신국 -
의정부·대전·노원·강남 을지대병원, 임시공휴일 정상진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을지대학교의료원이 오는 27일 설 명절 임시공휴일에 정상진료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의정부을지대병원 전경 을지대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 산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강남을지대학교병원(혈액암센터)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의료공백을 막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7일에 정상진료 한다.의료원은 이날 4개 병원에서 외래, 입원, 수술, 응급의료센터 업무를 평일처럼 진행해 진료 연속성을 이어간다.송병주 을지대의료원장은 “의정부, 대전, 노원, 강남을지대병원은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설 명절에도 빈틈없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응급 및 중증 환자 치료에 온 힘을 다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5-01-14 09:32:47강신국 -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원 규모 CMO 수주...역대 최대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14억1011만달러(약 2조747억원)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 5조 4035억원의 40%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최대 수주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28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여 만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연이어 3건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은 역대 최대규모인 5조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 레코드 등 핵심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달러를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품질 측면에서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 전 과정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41건, 유럽의약품청(EMA) 36건 등 총 340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개최된 대규모 제약·바이오 업계 콘퍼런스에 잇따라 참석하며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시각 13~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2025-01-14 08:34:13차지현 -
제약업계, 장애인 고용 증가…사회적 책임 실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의 장애인 고용이 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 한미약품, 코오롱제약, 팜젠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 동화약품, 건일제약 등 제약사들이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으로 장애인 고용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으로 장애인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 개선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활용하고자 한다. 어떠한 편견도 없는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구성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애인 스포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는 "장애인 스포츠단 운영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기업으로의 역할을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다. 코오롱제약도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하고자 장애인 스포츠단을 운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연계 및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는 스포머스 정준호 대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 합력해 장애인운동선수 고용 확장에 나서고 있다.정준호 대표는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은 기업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소속 없이 자부담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기업이 소속이 되어주고 고정 소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은 대한장애인체육회 등록된 선수를 기업의 직장 운동 경기부로 고용하는 시스템이다. 2017년부터 시작돼 약 4000명의 선수들이 기업에 소속돼 운동을 하고 있다.2025-01-14 07:39:21이석준 -
라온파마, 2025 탈모솔루션 전문기업 도약 선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라온파마가 2025 탈모솔루션 전문기업 도약을 선언했다.2018년 6월에 설립된 라온파마는 탈모치료제를 주력으로 하는 제약기업이다. 2024년에는 연매출 124억원을 달성하며 창립 후 신기록을 세웠다.탈모치료제 피나온정1mg(피나스테리드), 두타윈연질캡슐0.5mg(두타스테리드), 판시온캡슐(케라틴 외), 탈모증상완화 기능성화장품인 라온샴푸 등이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지난해 강소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탈모치료제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신설했다.또한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등 학술대회, 심포지엄에도 참가하며 전문의료인 및 관련 업체들과 지식을 공유, 자사 대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올해는 탈모치료제 미녹시딜정5mg(가칭), 미녹시폼에어로솔5%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미녹시폼에어로솔5%는 폼타입 미녹시딜 성분 국내 최초 제네릭 발매다. 신신제약이 개발 및 생산하고 라온파마가 개발비 투자 및 판권 계약, 영업마케팅을 진행한다.라온파마 대표이사(박덕천, 손재현)는 "2025년 탈모치료제 제품군 라인업 구축하고 탈모치료제 전문 영업마케팅을 통해 국내 No.1 탈모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1-14 07:30:40이석준 -
라인업 확장·후발약 견제…국내제약, '패밀리 전략' 진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제약사들의 패밀리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자사 간판 제품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분 조합의 복합제나 신규 제형 제품, 염 변경 제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앞서 카나브·제미글로·아모잘탄 등의 패밀리 전략 성공 사례를 확인한 주요 업체들이 이같은 전략을 이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처방 영역 확대와 후발의약품 견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대원제약, 3번째 펠루비 패밀리 제품 발매…두 마리 토끼 잡을까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펠루비 패밀리의 3번째 제품으로 '펠루비에스정'을 출시한다. 대원제약은 2008년 10월 '펠루비정'을, 2015년 6월 '펠루비서방정'을 각각 발매했다. 여기에 펠루비에스정을 추가로 발매하며 펠루비 패밀리 라인업을 3개로 확장했다.(왼쪽부터) 펠루비정, 펠루비서방정, 펠루비에스정 제품사진. 펠루비에스정은 기존 펠루비정에 신규 염 '트로메타민'을 추가한 제품이다. 신제품 발매를 통해 대원제약이 노리는 것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하나는 처방 영역 확대다. 그간 펠루비정을 비롯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 약물은 위장장애가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지적됐다. 대원제약은 이러한 부작용을 신규 염 추가로 개선했다. 관련 임상에선 펠루비정 대비 위점막 손상 부위 면적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위장장애 부작용으로 약물 복용이 어려웠던 환자들로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른 하나는 제네릭 견제다. 펠루비 패밀리는 제네릭 공세에 직면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지난 2019년 대원제약과의 특허분쟁 1심에서 승리, 2021년 펠루비정 제네릭으로 ‘펠프스정’을 발매했다. 이어 2022년 4월엔 영진약품의 우판권(우선판매품목허가) 기간이 만료됐다. 종근당·휴온스가 후발 제네릭을 발매했다. 작년 3분기 기준 펠루비 제네릭의 펠루비프로펜 시장 점유율은 8%다. 2023년 3분기 2% 수준이던 점유율이 1년 새 6%p 확대됐다.대원제약은 후속제품 발매로 제네릭 공세에 맞서고 있다. 앞서 발매한 펠루비서방정은 이미 펠루비정보다 많은 처방실적을 내고 있다. 작년 3분기 펠루비·펠루비서방정 처방실적 151억원 가운데 60~70%가 펠루비서방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펠루비에스정이 가세할 경우 제네릭 견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간판제품 '패밀리 전략' 중소제약사로 확산…삼아, 4번째 '씨투스' 제품 발매패밀리 확장 전략은 중견·중소 제약사들로 더욱 확산하는 양상이다. 마찬가지로 처방 영역 확대와 제네릭 견제가 목표인 것으로 분석된다.삼아제약 씨투스정 제품사진.대표적인 사례로 삼아제약 씨투스 패밀리가 꼽힌다. 삼아제약은 지난해 11월 씨투스 패밀리 4번째 제품으로 '씨투스츄정'을 발매했다. 씨투스는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되는 삼아제약 간판 브랜드다.삼아제약은 지난 2010년 프란루카스트 성분 오리지널 제품인 '오논캡슐'의 개량신약으로 '씨투스건조시럽'을 허가받았다. 2011년엔 물에 녹여먹는 제형인 '씨투스현탁정'을, 2016년엔 약물 크기를 줄이고 용해도를 높인 '씨투스정'을 발매했다. 여기에 최근 씹어 먹는 제형을 추가했다. 천식·비염 환자 상당수가 소아·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복용편의성 개선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신규제형 약물이 늘어나면서 씨투스 패밀리의 처방실적도 크게 늘었다. 엔데믹 이후 호흡기질환 환자의 증가도 씨투스 패밀리 처방실적 확대에 한몫했다. 씨투스 패밀리의 작년 3분기 누적 처방액은 3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신규제형 제품들은 제네릭 견제 역할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다산제약·동국제약·녹십자·대웅바이오는 씨투스 제네릭을 발매했다. 다만 제네릭 제품들은 모두 정제로 허가받았다. 삼아제약은 정제를 제외한 나머지 제형으로 제네릭 공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카나브·아모잘탄·리바로 등 국산신약 패밀리 전략 벤치마킹국산신약 패밀리 전략의 확산은 앞선 성공 사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보령 카나브 패밀리, 한미약품 아모잘탄 패밀리, JW중외제약 리바로 패밀리, LG화학 제미글로 패밀리 등의 성공 사례에 주목한다.보령은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정(피마사르탄)'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2011년 카나브를 발매한 데 이어, 현재까지 7종의 패밀리 제품을 발매했다. 2013년엔 카나브와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라코르'를, 2016년엔 카나브에 암로디틴을 결합한 '듀카브'와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엔 듀카브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아토르바스타틴 조합의 '아카브'를 추가했다. 여기에 2022년엔 카나브·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조합의 '듀카브플러스'가 더해졌다.후속 제품의 잇단 출시로 카나브 패밀리는 처방시장에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 7종의 2023년 처방액은 1697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2018년 728억원 대비 5년 새 처방실적이 2배 확대되는 데 신제품들의 가세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보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카나브 패밀리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령은 현재 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8번째 제품과 피마사르탄·다파글리플로진 조합의 9번째 제품, 피마사르탄·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10번째 제품을 개발 중이다.한미약품 아모잘탄 패밀리도 대표적인 패밀리 전략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미약품은 2009년 로사르탄·암로디핀 조합의 아모잘탄을 발매한 이후로,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를 추가했다. 아모잘탄 패밀리의 2023년 처방액은 14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지난해엔 3분기 누적 1091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국내제약사 주요 의약품 패밀리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브이', '리바로젯' 등 3종의 패밀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1년 말 발매한 리바로젯이 급성장하면서 리바로 패밀리 3종의 처방실적이 크게 늘었다. 리바로 패밀리의 작년 3분기 누적 처방액은 2516억원이다. 3분기까지의 실적만으로 2023년 연간 처방액(1687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LG화학 역시 제미글로를 중심으로 패밀리 전략을 통해 흥행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LG화학은 제미글립틴 성분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를 2012년 발매한 데 이어 '제미메트', '제미로우', '제미다파'를 내놓았다. 제미글로 패밀리는 2019년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로 2023년까지 5년 연속 10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1127억원으로, 6년 연속 1000억원대 처방실적을 예고했다.2025-01-14 06:20:49김진구 -
로수젯·케이캡 처방시장 제패...'2천억' K-신약 전성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외래 처방시장에서 국내 개발 의약품이 선두권을 장악했다.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로수젯이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최초로 연간 외래 처방액 선두에 등극했다. 로수젯은 국내기업 개발 의약품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처방금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은 200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액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1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약품의 로수젯의 외래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17.6% 증가한 210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선두에 올랐다.로수젯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전체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국내 개발 의약품이 연간 외래 처방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로수젯이 최초다. 비아트리스의 리피토가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선두를 수성한 바 있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로수젯은 시장 선점 효과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인기몰이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로수젯은 발매 이후 매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처방액 787억원에서 지난 5년 간 167.2% 확대됐다. 로수젯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연간 처방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로수젯이 처음이다. 분기별 처방액을 보면 로수젯은 지난해 1분기 489억원의 처방액으로 선두에 올랐고 이후 500억원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이 작년 처방액 1969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케이캡은 전년대비 처방액이 24.4% 증가하는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케이캡은 2019년 304억원의 첫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5년 만에 6배 이상 치솟았다.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케이캡은 출시 3년째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000억원에 근접하며 매년 신기록을 작성했다.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케이캡은 지난해부터 영업 파트너가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변경됐지만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HK이노엔과 보령은 2023년 말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케이캡과 카나브패밀리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카나브패밀리는 보령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와 카나브를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제로 구성됐다.비아트리스의 리피토는 작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3.6% 감소한 1887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선두를 마감하며 3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지난 1999년 국내 시장에 발매된 리피토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이상지질혈증치료제다. 리피토는 국내기업들의 제네릭 100여개 제품과 다양한 유형의 고지혈증복합제의 집중 공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시장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가 큰 두각을 나타냈다. 타그리소는 작년 외래 처방금액이 136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9% 늘었다.타그리소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다. EGFR-TKI는 EGFR 돌연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다. 타그리소는 지난해부터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함께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항암제는 입원 환자 처방 비중이 크지만 타그리소는 경구용이라는 특성상 외래 처방액도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타그리소와 같은 시기에 급여가 확대된 렉라자는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478억원으로 전년대비 91.5% 늘었다.한국오가논의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은 지난해 처방액이 1187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증가하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아토젯은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다. 2021년부터 국내기업 100여곳이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시장에 동시다발로 진입했지만 아토젯은 더욱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토젯은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다.다이이찌산쿄의 항응고제 릭시아나는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보다 11.6% 증가한 1175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했다.대웅바이오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보다 3.3% 증가한 1597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효능 논란에 이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 고비를 겪고 있는데도 여전히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건재를 과시했다. 종근당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작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8.5% 증가한 1213억원을 기록했다.LG화학이 자체 개발한 당뇨복합제 제미메트는 지난해 처방액이 1018억원으로 3년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제미메트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지난해 처방액이 1000억원을 넘은 제품은 총 10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5개와 7개 제품이 10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9개 제품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처방액 1000억원 이상 제품 중 국내 기업의 의약품이 5개로 절반을 차지했다.2025-01-14 06:20:10천승현 -
중국, 신약 글로벌 진출 활발...격차 벌어지는 한국기업[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항암신약 개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항서제약, 베이진, 록토르지 등은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등은 자국 시장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를 얻어내고 있다. 이들 기업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도 후기 임상에 진입했다.중국 기업들이 상용화, 임상3상 진입 등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항암신약들은 대부분 전임상과 임상1상 단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역항암제 2종 미국서 상용화…이중항체는 3상 진입면역항암제 '테빔브라'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중국 제약사 베이진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테빔브라’를 HER2 양성 위암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이번 허가로 테빔브라는 MSD의 키트루다, BMS·오노의 옵디보에 이어 3번째로 HER2 양성 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된 면역항암제로 등극했다.테빔브라는 지난해 11월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국내 승인된 바 있다.베이진은 테빔브라를 잠재적인 적응증에서 17개 이상의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그 중 11개의 3상 임상과 4개의 2상 임상에서는 이미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현재까지 90만명 이상의 환자가 테빔브라 치료를 받았다. 현재 테빔브라는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허가 승인된 바 있다.그간 중국제약사들이 임상을 중국 환자들 위주로 진행해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에 실패했던 만큼 다양한 인종, 성별 등의 환자군 모집을 통해 허가 관문을 속속 통과하고 있다.면역항암제 '록토르지'지난 2023년 11월 중국 쥔스바이오의 PD-1 계열 면역항암제 ‘록토르지’도 미국에서 허가됐다. 록토르지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으로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비인두암 환자의 1차 치료로 승인됐다. 쥔스바이오는 미국 코히러스에 선급금 1억5천만 달러를 포함해 총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로 록토르지를 기술이전 했다.항서제약은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에이치엘비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병용을 통해 간암 1차 치료제 허가에 나선다. 지난해 5월 항서제약과 에이치비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지만, 최근 실사에서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간암 1차 치료제에서 가장 긴 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확인한 바 있다.중국 이노반트는 글로벌제약사 일라이릴리와 협업해 FDA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에서 면역항암제 신틸리맙을 허가받은 이노반트는 지난 2015년 일라이 릴리와 10억 달러(약 1조337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지난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를 위해 신틸리맙의 허가를 신청했지만 FDA 승인 획득에는 실패했다.릴리와 이노반트는 FDA가 요청한 기존 표준치료요법과 신틸리맙+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 다지역 임상시험을 추가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중국 제약사들은 이중항체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PD-1/VEGF 이중항체 이보네시맙은 키트루다 대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네시맙은 중국에서 PD-L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98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키트루다에 비해 종양 진행 위험을 49% 줄였다.이보네시맙은 중국 아케소가 개발한 이중항체로 미국 서밋 테라퓨틱스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서밋 테라퓨틱스는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라틴 아메리카 등의 지역에서 이보네시맙을 개발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아케소는 중국과 호주에서 신약후보물질명 AK112로 개발 중이다.중국계 바이오기업인 시스트이뮨은 고형암에 주로 발현되는 EGFR과 HER3를 타깃하는 이중항체 'BL-B01D1'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지난해 BMS에 84억 달러(11조7000억원)에 기술이전 했다.국내선 초기 임상 단계…중국과 격차 벌어져중국 제약사들이 면역항암제나 이중항체 상용화에 속속 성공하고 있지만,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등의 신약후보물질은 초기 임상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의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TU2218은 종양미세환경 안에서 PD-1 저해제의 활성을 방해하는 주요 인자로 알려진 TGF-ß와 종양세포 주변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VEGF를 동시에 차단한다.임상1a상에서 TU2218은 TGF-ß에 의해서 발현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진 연결조직 성장인자(CTGF)의 주요 바이오마커의 혈중농도가 감소했다. CTGF 혈중농도는 투약 전 대비 투약 7일 후 평균 27% 감소했다. 현재 티움바이오는 TU2218 단독요법 외에도 미국에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2’의 미국 임상1/2상을 엔허투와의 병용요법을 확인하는 연구로 변경했다.GI-102는 CD80과 인터루킨(IL-2)을 타깃해 종양과 면역세포를 표적하며 엔지니어링을 통해 GI-101A 대비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더욱 떨어뜨린 파이프라인이다. 알파 수용체 결합력이 높으면 조절 T세포가 증가해 항암효과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I-102는 정맥주사(IV)뿐만 아니라 피하주사(SC) 제형으로도 개발되고 있다.GI-102는 단독요법 임상에서도 가능성이 확인됐다. 최근 회사가 공개한 임상 1/2a상 데이터에 따르면 GI-102를 흑색종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객관적반응률(ORR)이 43%로 나타났다. 또 GI-102 투여 시 림프구 증식이 원활히 이뤄졌으며 안전성 측면에선 심각한 약물의 독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의 용량 증량 임상1a상에서 인체 투약 안전성을 확인했다. IMC-002는 암세포 내 CD47과 대식세포의 신호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12명의 환자에게 IMC-002를 투여해 관찰한 결과, 각 용량에서 약물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환자 12명 중 6명은 안정병변(SD) 상태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임상1상에서 확인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2상 권장용량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10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을 시작했다.이번 임상을 통해 ABL103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향후 진행될 임상2상의 권장 용량과 최대내성용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임상1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된다. 전임상에서 ABL103은 B7-H4가 발현된 종양미세환경에서 4-1BB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세포 완전 사멸과 동종 암세포의 재발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약후보물질 발굴 능력은 글로벌 수준이다. 다만 후기 임상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허가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다국가 임상이 필요하고 수십여개 사이트에서 임상을 진행해야 해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이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장점뿐만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점을 임상에 반영해야 한다.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와 시장성을 처음부터 면밀히 확인하고 어느 질환에 어떤 목적으로 신약을 개발할지에 대한 정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2025-01-14 06:19:44손형민 -
A8, 신약 지출 비중 평균 38%...한국, 13.5%에 그쳐[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혁신신약의 등재 비율을 높이기 위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제약업계는 지출구조로 눈을 돌린 듯 하다. 다국적사를 대표하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그간 좀처럼 꺼내 들지 않았던 '지출구조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잖았던 이야기다. 약품비 지출액에서 신약의 비중이 작다는 말은 신약이 아닌 약품비의 비중이 크다는 얘기도 된다.KRPIA가 말하는 지출구조 개선 방향은 신약의 비중을 높이는 쪽이고, 신약이 아닌 약품비의 비중을 줄이자는 방향이기도 하다. 신약 중심의 제약사와 아닌 제약사 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는 아젠다인 것이다. 약품비 중 신약지출 13.5%…OECD 최저협회는 지난 2023년 이종혁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진행한 '우리나라 신약의 약품비 지출 현황 분석 및 합리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공개하고 연이어 지난해 10월 또 하나의 지출구조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유승래 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가 진행한 '신약의 치료군별 약품비 지출 현황 분석'은 약품 선별등재 제도가 도입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등재된 신약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OECD 국가와의 비교 자료는 한국을 제외한 총 25개국의 현황을 반영됐다.최근 6년(2017~2022년)을 분석 기간으로 설정해 환자의 신약 접근성 강화를 위해 최근까지 정부가 시행한 제도개선이 반영된 재정분석을 살펴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약품비 대비 신약의 지출 비중은 13.5%로 A8 국가 평균 38.0%, OECD 평균 33.9%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다. 이는 비교 가능한 OECD 26개 국가 중에서도 최저를 기록하는 수치라는 평가다.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신약 약품비 지출 비중 추이를 살펴봤을 때도 A8 국가 평균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져 2022년에는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한국의 신약 약품비 지출액 절대 규모는 인구 및 1인당 GDP 규모가 유사한 A8 국가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의 15~25% 수준에 불과했다.유승래 교수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 도입 이후 총진료비 내 약품비 비중은 24% 수준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가 되어 왔지만, 총약품비 내 신약의 적정 지출에 대해서는 구체적 목표나 방향 설정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적 관점에서 주요 국가들과 신약 지출 비중의 격차를 감안해 환자 질병부담이 큰 질환은 혁신신약의 급여화를 포함한 치료 보장성 강화 우선순위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정부의 노력과 여전히 남아있는 갈증국내 산업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환자들을 위한 신약 역시 중요하다. 발표된 연구의 한계, 신뢰도 등에 대한 지적에 앞서 현재 우리나라 지출구조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좋지만 비싼 약이 늘어나고 재정영향을 이유로 비급여 상태에 머무르는 약도 덩달아 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전체 약품비에서 85%가 넘는 금액은 신약이 아닌 기존 의약품에 쓰이고 있다면, 이는 분명 들여다 봐야 하는 문제다.그렇다고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경제성평가 자료제출 생략제, 선별급여 등은 분명 신약의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 허가-평가연계제도를 통해 등재 속도 개선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갈증은 여전해 보이는 것 역시 사실이다. 어느덧 급여 등재를 요구하는 신약에 대한 국민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어 내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됐으며, 국정감사에서도 신약 급여에 대한 질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제외국에서는 비용효과성 외에도 질환의 중증도, 대체약제 유무, 미충족 의료수요, 임상적 유용성 등을 객관적이고 세분화된 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스템인 영국의 경우, 유연한 약가를 위한 방법으로 HST(High Specialized Technologies), End-of-life, Decision modifier 등의 제도를 마련, ICER를 유연하게 평가하고 있다. 즉, 비용효과성 결과에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요소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급여 등재가 가능한 상황이다.한 다국적사 약가 담당자는 "국민건강보험제도라는 큰 틀 아래, 막강한 보장성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다. 관련 산업의 트랜드 변화에 조금 둔감한 면이 있더라도 계속 흘러 들어오는 물줄기가 이제는 제법 거세졌다. 지출의 우선순위와 구조에도 적응과 진화를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2025-01-14 06:00:48어윤호 -
이지엔6, 이유있는 진통제 절대강자 성장 비결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연질캡슐 일반약 진통제 강자 대웅제약 이지엔6가 '6S 전략'으로 관련시장 리딩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6S 전략은 이지엔6의 특별한 장점으로 Solution(신속한 효과 발현), Simple(간편한 진통 효과), Soft(목 넘김이 편한 연질캡슐), Speed(빠른 진통 효과), Special Color(안정감을 주는 파란색), Strong(우수한 진통 효과)을 일컬으며, 이를 일선 영업현장에서 디테일 포인트로 차별화를 실현한다.제형을 파란색으로 만든 배경에는 통증으로 인한 물리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 어려움까지 살피겠다는 이지엔6의 세심함이 깔려있다. 이렇듯 이지엔6의 제품명과 푸른 계열 컬러는 브랜드가 갖는 속성을 잘 내포함과 동시에 심리적 효과를 이용해 진통제로서 효과를 극대화했다.2005년 선보인 이지엔6는 출시 2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론칭과 동시에 진통해열제 일반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빠른 안착에 성공했다.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한 이지엔6 애니는 아세트아미노펜의 한계를 극복한 진통제로 평가받고 있다.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 신경통, 근육통 등 다양한 통증 관리에 사용되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위장장애가 적고 4개월 이상 소아도 사용할 수 있다.하지만 간 손상 부작용이 있어 평소 음주를 하는 사람, 간 질환자, 과다 복용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이부프로펜 연질캡슐은 정제 대비 최고 혈중농도 도달시간(Tmax)이 약 40분 빠르고, 최고 혈중 농도(Cmax)도 정제보다 약 3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흡수가 빠른 만큼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지엔6의 포문을 연 이부프로펜 진통제 이지엔6 애니가 가벼운 통증 관리를 목표로 했다면, 이듬해 출시한 이지엔6 프로는 강한 통증과 소염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이부프로펜 대비 부작용이 적고, 적은 양으로도 대등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덱시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활용했다.이후로도 이지엔6는 강력한 전통과 정체되지 않는 기술력을 반영해 끊임없이 확장해 왔다.▲생리통과 부기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이브 ▲오래가는 통증을 관리하는 스트롱 ▲가벼운 통증과 해열에 쓰는 에이스를 잇달아 선보였고, 2023년에는 불면 동반 통증 관리를 돕는 이지엔6 나이트까지 출시했다.아파서 잠을 못 자는 환자의 통증까지 고려한 섬세한 배려로 다양한 통증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지엔6의 등장은 올드 브랜드 중심의 국내 진통제 시장 지형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2022년 매출 기준 140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46% 성장률을 기록했다.이지엔6가 시장 강자로 빠르게 올라선 비결은 철저히 환자의 입장에 선 관심에서 비롯했다.통증 탓에 생활에서 불편감을 느끼고, 나아가 삶의 질 저하까지 겪는 환자의 실제 상황을 섬세하게 시뮬레이션한 것.복용 편의성부터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 효능의 속도와 지속성을 느끼는 모든 과정에 세심한 케어를 반영했다.6종에 달하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갖춰 통증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더불어 라인업 중 이지엔 6 이브와 나이트의 경우 각각 생리통과 불면을 유발하는 통증을 염두에 둔 제품인데, 이 두 제품은 용량을 증량한 병 포장으로도 발매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한 손에 잡히는 컴팩트한 병 포장으로 휴대성을 높인 점, 경제적인 비용·분량으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포장에도 선택지를 부여한 전략이 소비자의 니즈에 적중한 것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각고의 노력으로 이지엔6 진통제 브랜드의 완성도를 다듬어 끊임없는 역사를 발전시켰다. 통증으로 고통을 느끼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심과 개발을 멈추지 않고 이끌어가는 것이다. 20여 년 전의 초심을 지키며 변함없는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서 고유의 헤리티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1-14 06:00:19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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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최고최저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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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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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10정)4,0003,00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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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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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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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