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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바이오 투자 한파와 상폐, 위기가 아니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현재 바이오 투자 시장은 냉랭하다.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금 흐름은 위축돼 있다. 신규 투자가 줄면서 초기 단계 기업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설상가상으로 기업공개(IPO) 시장마저 침체에 빠지면서 투자 회수의 통로가 좁아지고 업종 전반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하는 분위기다.투자 열풍이 불던 3~4년 전과 상반된 분위기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이오·백신·진단 업종에 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되면서 바이오 업계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액을 기록했다. '바이오'라는 이름만 붙으면 투자자가 몰려들었고 기술수출 기대만으로 기업가치가 치솟았다.투자 과열과 급격한 냉각, 이 장면은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 버블을 떠올리게 한다. 닷컴 열풍이 한창일 때 '인터넷' 간판 하나로도 기업은 금세 스타가 됐다. 수익모델이 검증되지 않은 기업에도 돈이 흘러들었다. 시장 전체가 열광했기에 상장은 물론 공모 흥행까지 따놓은 당상이었다.그러나 거품이 꺼지자 상당수 닷컴 기업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가 지나자 닷컴 기업의 90%가 문을 닫았다. 투자 열기는 빠르게 식었고 시장은 한동안 깊은 침체에 빠졌다. 투자자들 사이에는 인터넷 산업 자체가 끝난 것 아니냐는 불신과 공포가 퍼졌다.최근 바이오 업계가 마주한 현실은 이 시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올해 들어 상장폐지가 결정된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단백질 소재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셀리버리는 지난 2월 장폐지가 결정됐다.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가정 불확실성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이다.이어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항체 신약개발 기업 파멥신의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는 게 그 이유다. 진단키트 개발 업체 엑세스바이오는 분기 매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억8700만원에 그쳤다.그렇다고 비관 일색일 필요는 없다. 거품 붕괴 이후에도 IT 산업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끝내 살아남아 시장 판도를 바꿨다. 이들 기업은 무너진 수많은 닷컴 기업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성장을 이뤄냈다.여기서 얻는 교훈은 명확하다. 위기 국면에서 옥석이 분명해진다는 것이다. 거품이 꺼지면 다수 기업은 시장에서 밀려나지만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소수는 산업 전체를 이끄는 중심축이 된다. 위기는 가짜를 걸러내고 산업을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든다. 최근의 투자 한파는 산업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정상화의 과정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바이오 산업은 지금 옥석 가리기의 초입에 있다. 임상 성과와 재무 체력을 입증하지 못한 기업은 줄줄이 무너질 것이다. 반면 기술력과 사업 모델이 탄탄한 기업은 위기 이후에도 생존을 넘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바이오 투자 한파는 위기인 동시에 도약의 관문이다. 위기를 견디고 끝까지 살아남아 바이오 산업의 새 질서를 만들 기업이 누가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2025-09-17 06:10:00차지현 -
아리바이오와 합병 난항 소룩스, 90억 조달...타법인 투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치매 치료제 개발 바이오 기업 아리바이오와 합병 절차에 난항을 겪고 있는 소룩스가 전환사채(CB)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타법인 증권 인수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 목적이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 소룩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6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의결했다. CB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이다. 채권자가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이번에 소룩스가 발행하는 CB는 90억원 규모다. 코이시마가 전액 인수하는 형태다. 코이시마는 2016년 설립한 업체로, 건강기능식품 유통과 판매, 의료기기 도소매, 연구개발 컨설팅 등을 영위한다. 1971년생 김지훈씨가 지분 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해당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각각 4%와 8%다. CB 전환가액은 5102원이다. 이는 CB 발행을 결정한 15일 소룩스 종가 5840원보다 13%가량 낮은 수준이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청구 기간은 오는 2026년 9월 24일부터 2028년 9월 23일까지다. 전환이 이뤄질 경우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176만40144주로 전체 주식의 약 4%에 해당한다.소룩스는 이번 CB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상대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소룩스는 현재 아리바이오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이다. 다중기전 신약개발 플랫폼 ARIDD를 활용해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을 개발 중이다. AR1001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아리바이오는 당초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입성을 모색했다. 그러나 2018년,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세 차례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하면서 상장 계획이 무산됐다. 기술성평가 시점에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 3상에 진입하지 못한 점, 구체적인 기술수출 진척 상태에 대한 확인이 불분명하다는 점 등이 낙방 원인으로 제기됐다.이에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소룩스와 합병을 통한 상장에 나섰다. 2023년 6월 정 대표는 소룩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소룩스 최대주주였던 김복덕 전 대표가 보유하던 구주 100만주를 3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소룩스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인수에 정 대표가 들인 자금은 대략 600억원이다.같은 시기 정 대표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아리바이오 지분은 소룩스에 넘기며 아리바이오를 소룩스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소룩스는 경영권 변경 직후인 2023년 6월 말과 7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정 대표를 포함한 성수현 전 아리바이오 부회장, 정재현씨,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였다. 작년 초에도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소룩스가 정 대표의 아리바이오 지분을 연이어 매입해 그가 소룩스 인수에 들인 자금을 일부 보전해준 셈이다. 소룩스가 총 394억원에 달하는 정 대표의 아리바이오 지분을 매입하면서 정 대표는 소룩스 인수 자금의 3분의 2가량을 돌려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소룩스→아리바이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도 새로 만들어졌다.이후 정 대표는 작년 8월 소룩스와 아리바이오 합병을 결정, 아리바이오 상장 재추진을 본격화했다. 아리바이오가 소룩스와 합병하고, 합병 후 존속회사의 사명을 아리바이오로 바꾸는 방식으로, 사실상 우회상장을 노린 구조다.당시 아리바이오와 소룩스 측은 흡수합병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다. 아리바이오는 소룩스와 합병으로 상장사로 입지가 올라가는 데 따라 자금 조달과 신뢰도 향상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아리바이오 측은 "핵심 파이프라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종료를 앞두고 기술성평가 재추진에 경영 자원과 시간을 소모할 여유가 없다"며 "현실적으로 기술평가 특례상장 준비와 과정을 재추진한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인적·물적 자원 투입 등 소모적인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양사는 한국거래소 '우회상장' 심사는 무리 없이 통과했지만, 금감원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복병은 아리바이오가 지난해 중국 파트너사와 1조2000억원 규모로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의 '실체'였다. 거래 상대방인 중국 측 특수목적법인(SPC)의 자금력과 이행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게 금감원 실질 심사의 배경으로 거론된다.소룩스는 지금까지 무려 7차례에 걸쳐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첫 번째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뒤 같은 해 9월, 11월, 12월 추가 보완을 지시했다. 이어 올해에도 두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했다.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으면 기존 신고서의 효력은 정지된다. 소룩스는 3개월 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소룩스는 지난 7월 정정신고서를 통해 아리바이오가 중국 SPC와 체결한 계약 관련 사항 보완하고 향후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정정신고서에서 "아리바이오와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중국 회사는 2024년 9월 기준 자산 약 436억원, 부채 약 757억원, 자본총액 약 -322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면서도 "중국 회사는 SPC 형태지만, 소속 인력이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 제출 서류 작성과 검토, 임상 전략 수립 등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 아리바이오의 독점판매권 계약 이행 능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소룩스와 아리바이오 측은 "이번 CB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한 것"이라면서 "양사 합병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고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2025-09-16 12:00:57차지현 -
SK바이오팜 "전신 발작 뇌전증 3상서 유효성 입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대표이사 이동훈)이 자체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신규 적응증 확장을 위해 진행한 청소년과 성인 대상 전신 발작 뇌전증에 대한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세노바메이트는 현재 성인 부분발작(Partial-Onset Seizure)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받아 처방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임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청소년과 성인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rimary 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 PGTC Seizure) 환자군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이번 임상 3상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12개 국가 내 122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만 12세 이상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 환자 169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세노바메이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회사에 따르면 임상 결과 이중 눈가림 치료기간 동안 세노바메이트를 보조요법으로 복용 시 PGTC 발작 빈도 변화율이 기저치(Baseline) 대비 세노바메이트 투여군에서 71.9%, 위약 투여군에서 39.6% 감소하며, 1차 평가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p=0.003)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안전성 평가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한 이상 반응은 세노바메이트 투여군에서 60%, 위약 투여군에서 53%이었다. 보고된 대부분의 이상사례는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전반적인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12월 열리는 2025 미국뇌전증학회(AES)에서 임상 세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PGTC 발작은 대표적인 전신 발작 유형으로, 발작 관련 부상과 뇌전증 돌연사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발작 형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PGTC 발작에 대한 효능으로 승인받은 치료 옵션은 제한적인 상황이다.SK바이오팜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PGTC 적응증 추가를 위한 허가 신청(sNDA)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신약으로 입지를 다져왔다"며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고, 특히 세노바메이트의 광범위한 약효(Broad Spectrum)가 임상으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글로벌 항경련제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2025-09-16 09:46:34차지현 -
비보존제약·다이이찌산쿄 "비마약진통제 공동 판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비보존제약은 국산 38호 신약인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오피란제린)의 공동 프로모션 파트너사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15일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국내 유통·마케팅·영업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비보존제약은 완제품 형태의 어나프라주를 한국다이이찌산쿄에 공급하고, 양사는 유통·판매·마케팅 등에서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한국다이이찌산쿄는 마취·통증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전국 단위의 전문 영업 조직을 갖추고 있다. 대표 제품은 구역·구토 예방제 '나제아'(라모세트론)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미로가발린) 등이다.어나프라주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8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이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동시에 통증 전달을 차단하는 특징이 있다.특히 기존 마약성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계열 약물과 달리 중독성과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어 새로운 통증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비마약성 진통제임에도 중등도 이상의 수술 후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는 "한국다이이찌산쿄가 보유한 탄탄한 국내 병·의원 유통망을 기반으로 어나프라주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빠르게 어나프라주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9-16 09:39:33차지현 -
마티카 바이오, 미 바이오기업과 상업화 생산 계약마티카 바이오 전경 (자료: 차바이오텍)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과 상업화 프로젝트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고객사는 마티카 바이오에서 생산한 바이럴 벡터를 이용해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이번 계약으로 마티카 바이오는 기술이전, 공정 규모 확대, 분석시험, GMP 상업 생산을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물의약품허가(BLA) 신청을 지원한다.계약금, 프로젝트 상세정보 등은 양사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 FDA의 BLA승인 시 추가 계약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회사는 전했다.마티카 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를 비롯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상업화의 핵심인 분석개발(AD), 공정개발(PD)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2024년 미국 현지 바이오기업과 100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100억원 규모 수주를 달성해 연말까지 누적 수주 규모가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마티카 바이오가 초기 연구부터 임상·상업화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 CDMO라는 것을 입증하게 됐다"며 "빠르고 유연한 제조 역량을 강점으로 수주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9-16 09:22:55차지현 -
토모큐브 "차세대 소형 홀로토모그래피 신제품 출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홀로토모그래피 기반 3차원(3D) 이미징 기술기업 토모큐브(대표이사 박용근)가 소형 신제품 'HT-X1 mini'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첨단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보다 많은 연구자가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장비다. 홀로토모그래피는 빛의 간섭과 위상 정보를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나 조직을 3D)로 관찰하는 기술이다.회사에 따르면 HT-X1 mini는 플래그십 모델 HT-X1과 동급 수준의 고해상도 3D 비표지 이미징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공간 효율성과 직관적 운용성을 갖춘 소형 설계를 채택했다. 단일 샘플을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연구 현장에서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또 형광 기능, 인큐베이터 등 모듈형 확장 옵션을 지원하며, 최신 분석 소프트웨어 'TomoAnalysis 2.0'과 연동된다. TomoAnalysis 2.0은 규칙 기반 및 AI 기반 자동 분석과 정량 리포팅을 지원해 연구자가 손쉽게 일관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토모큐브는 이번 출시로 엔트리급부터 플래그십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신약개발은 물론 체외수정(IVF) 배아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자의 접근성을 넓히고, 글로벌 연구 현장에서 HT 기술 활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HT-X1 mini는 연구 현장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더 많은 연구자가 차세대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며 "이번 출시를 계기로 HT의 글로벌 저변을 확대하고, 연구 혁신을 가속화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2025-09-16 09:12:47차지현 -
유한, 지분법이익 67%↓...킴벌리·얀센 등 관계사 부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 상반기 유한양행 지분법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주요 관계기업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투자 성과가 위축된 상황에서 회사는 포트폴리오 효율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하는 모습이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 상반기 지분법이익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0억원보다 66.9% 급감했다.지분법이익은 기업이 일정 지분을 보유한 관계기업의 순이익 또는 순손실을 지분율만큼 반영한 금액을 말한다. 종속기업처럼 재무제표 전체를 합치지 않고 투자 지분에 해당하는 성과만 반영하기 때문에 '관계기업 성적표'로 불린다. 지분법이익은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성과나 투자 포트폴리오 건전성, 미래 현금흐름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쓰인다.유한양행의 지분법이익 감소는 주요 관계기업의 기여도가 축소된 탓이다. 상반기 유한킴벌리 지분법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241억원에서 절반가량 줄었다. 유한킴벌리는 6월 말 기준 유한양행이 지분 30.0%를 보유한 곳으로, 올 상반기 매출 7035억원, 순이익 431억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한국얀센 지분법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52억원에서 65.4% 감소했다. 한국얀센은 유한양행과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지난 1983년 설립한 합작사로, 6월 말 기준 유한양행이 지분 29.1%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올 상반기 한국얀센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237억원과 76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 금융감독원) 6월 말 기준 유한양행이 지분 50.0%를 보유한 유한크로락스는 상반기 지분법이익 작년 27억원에서 올해 11억원으로 줄었다. 유한크로락스는 위생용품 제조와 판매 등을 영위하는 곳으로,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296억원, 순이익은 21억원이었다.테라젠이텍스의 경우 작년 상반기 지분법손익 2억원에서 올 상반기 지분법손실 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6월 말 기준 테라젠이텍스에 대한 유한양행 지분율은 7.8%다. 테라젠이텍스는 상반기 매출 1340억원을 올렸고 1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손실 규모가 확대한 관계기업도 많다. 아임뉴런은 지분법손실이 지난해 상반기 5억원에서 올 상반기 15억원으로 세 배 확대됐다. 같은 기간 에임드바이오도 지분법손실이 1억원에서 8억원으로 늘었다. 프로젠은 지분법손실이 지난해 상반기 4억원에서 올 상반기 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외 온코마스터, 노보메디슨, 제이인츠바이오, 내츄럴엔도텍 등 관계기업의 지분법손실 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커졌다.지분법손익과 별개로 장부가에서 아예 사라진 투자처도 있다. 유한양행은 상반기 중 주노랩에 대해 전액 손상을 인식했다. 상반기 재무정보를 입수하지 못해 지분법손익도 반영하지 못했다. 사실상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해진 셈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21년 주노랩에 3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투자 성과가 위축된 상황에서 유한양행은 포트폴리오 효율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하는 모습이다.유한양행은 상반기 중 지아이이노베이션 50만2642주를 51억원에 매도했다. 또 셀비온 주식 18만5185주를 약 22억원에 처분했다. 유한양행은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보유 주식 전량 81만860주도 매각, 142억원을 확보했다.유한양행은 이 같이 자산 처분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또 다른 바이오텍에 재투자를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 킴셀앤진에 11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킴셀엔진은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을 역임한 김효수 교수가 창업한 신약개발기업으로 염증성 장질환 관련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유한양행은 상반기 제이인츠바이오와 온코마스터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 중 2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에 2021년과 2022년 각각 20억원의 지분투자를 진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3년 5월 제이인츠바이오와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JIN-A04'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유한양행은 상반기 중 온코마스터에도 2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온코마스터는 암 환자 정밀의료 플랫폼 업체로, 유한양행은 2022년 5월 온코마스터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8.0%를 취득했다.2025-09-16 06:19:52차지현 -
휴젤 "보툴렉스 15주년 기념 글로벌 심포지엄 개최"(자료: 휴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지난 14일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보툴리눔 톡신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 in Seoul 2025'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올해 13주년을 맞은 H.E.L.F.는 전 세계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이 최신 지견과 시술 테크닉을 공유하는 휴젤 대표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이다.이번 행사는 국내외 의료전문가(HCPs)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뷰티의 재정의: 이상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시아, 유럽, 중동, 북미, 중남미 지역 등 25개국 이상으로 휴젤 단일 행사 중 최다 참가 국가 수를 기록했다.포럼은 3개 세션에서 10개 강의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KOL(key opinion leader)들이 연자로 참여했다.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 필러, 수성 봉합사 등 전 시술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첫 번째 세션인 K-뷰티의 물결: 개인 맞춤 미학으로 미의 기준을 재정의하다에선 ▲이규호 원장(유앤아이의원 목동점) ▲콘스탄틴 프랭크 박사(레겐스부르크 대학교) ▲박현정 원장(삼성화이트피부과)이 세계 각국 미의 기준에 맞춘 시술법과 K-뷰티의 글로벌 시장 맞춤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두 번째 세션 정밀한 조각술: 안면 컨투어링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법에는 ▲에릭 코퍼트 박사(DR. ERIK KOPPERT) ▲정운경 원장(유앤정피부과) ▲홍기웅 원장(샘스킨성형외과) ▲최한뫼 원장(바이미성형외과)이 연자로 나서 균형 있는 안면부를 위한 각종 시술 테크닉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세 번째 세션은 올해 국내 출시 15주년을 맞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무한한 가능성의 스펙트럼: 미래 에스테틱을 위한 다각적 접근을 주제로 ▲이해진 원장(연세A&B피부과) ▲아야카 니시카와 박사(쇼난 뷰티 클리닉) ▲최호성 원장(피어나의원)이 톡신을 활용한 최신 임상 사례와 전략적인 시술법을 공유했다.모든 강연자가 패널로 참석한 마지막 종합 토론은 홍기웅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선 개인별 맞춤형 시술과 함께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K-에스테틱의 철학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을 필두로 히알루론산 필러, 봉합사, 코스메틱까지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전세계 K뷰티 열풍을 이어가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환으로 국내외 의료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교류와 인사이트 확장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양질의 학술 활동을 계속해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9-15 11:43:00차지현 -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 개최(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2025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 13일과 14일에 이어 오는 20일까지 총 3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족초청행사는 임직원 가족이 근무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회사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임직원에게는 가족의 응원을 통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이어져 온 조직문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총 6500여 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13일과 14일 열린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5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경영진의 환영 영상으로 시작됐고 회사 성과 공유와 임직원 가족의 영상 편지 상영 등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참가자는 자유롭게 사업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고 회사는 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 가족이 회사에서 수행하는 실제 업무와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홍보관 투어를 통해 실제 의약품이 생산되는 과정과 시설 등을 관람하고 VR 체험 및 가운 입기 체험 등을 통해 생산 업무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78.4만L)을 모티브로 한 '7.84초를 잡아라' 게임 등을 통해 임직원 가족이 회사의 경영 성과를 더욱 가까이 체감하고 자연스럽게 관심과 애정을 키워갈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올해는 가족 간 교감과 소통을 강화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메인 로비에 위치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메시지를 띄우는 '패밀리 메시지 월' 등은 가족들이 서로의 응원과 애정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당일 작성한 편지를 2주 뒤 받아보는 '2주 전 오늘을 기억하며' 등 세대공감형 프로그램도 진행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모든 참가자에게 손수건과 에코백으로 구성된 친환경 웰컴기프트를 증정했다. 행사 현장에 설치된 주요 홍보물 역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ESG 경영 가치를 실천했다.첫날 행사에 참가한 최성식씨(최초롱 파트장 아버지)는 "평소에는 딸이 다니는 회사를 말로만 전해 들었는데, 직접 와서 생생하게 체험해보니 하는 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니 한층 더 뿌듯했다"고 말했다.존 림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은 가족의 응원과 헌신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임직원은 가족의 든든한 응원을 힘으로 삼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09-15 11:33:38차지현 -
유한양행 "휴이노와 AI 모니터링 솔루션 국내 공급"좌측부터 휴이노 길영준 대표이사,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 (자료: 유한양행)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이노(대표이사 길영준)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원내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 큐'(MEMO Cue)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휴이노가 해당 제품을 개발하고 유한양행이 판매하는 구조다.메모큐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를 포함해 심전도·호흡 등 다양한 환자 생체 데이터를 8일간 연속 측정하고 분석하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AI 솔루션이다.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심박기술 감시 행위(EX871)로 보험 수가를 획득했다.유한양행과 휴이노의 협업은 지난 2022년 외래환자 대상 장기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메모패치'에 이어 두번째다. 양사는 메모패치의 성공적인 국내 판권 계약 이후 다양한 의료기관에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보급해 왔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에서 누적 검사 건수가 1만 건을 돌파하는 등 병원 현장에서의 수요와 활용도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메모큐 계약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솔루션 기반의 병원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라는 큰 그림을 실현하는 초석이며, 디지털 헬스 시장에서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2025-09-15 11:23:13차지현 -
기술도입·구조조정 병행…DXVX, 체질 개선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회사는 신약·백신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 중이다. 반면 성과 가능성이 낮은 연구과제는 정리하고 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재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DXVX, 중국서 유전체 분석 기술 도입, 올해만 두 번째1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DXVX는 최근 중국 위콘지노믹스로부터 최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도입했다. 위콘지노믹스는 DNA 증폭 기술인 MALBAC(Multiple Annealing and Looping Based Amplification Cycles)을 개발한 업체다. MALBAC는 단일세포 수준 극미량 DNA를 편향 없이 균일하게 증폭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증폭 방식보다 재현성이 높고 게놈 전 구간을 고르게 증폭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DXVX가 도입한 기술은 미량의 DNA를 전체 게놈 수준으로 증폭시키는 차세대 MALBAC다. 이를 통해 배아 세포를 배양한 배지에서 아주 적은 양의 배아 세포만으로도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이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 배아 등급 판정 시스템(AI Grade)을 통해 배아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 안정적으로 착상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 판별하는 기존 방식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DXVX는 위콘지노믹스 기술을 도입해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결과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비침습적 착상 전 배아 유전자 검사(지놈체크 niPGT), 단일 유전질환 검사(PGT-M), 자궁 내막 수용성 검사(ERT) 등 정밀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DXVX는 유전체 분석, 체외진단,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 등 종합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는 바이오텍이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장남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6월 말 기준 DXVX 지분 15.4%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코리그룹도 같은 기간 지분 7.4%를 보유 중이다.DXVX의 기술도입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4월 루카에이아이셀과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플랫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DXVX가 루카로부터 도입한 기술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 변이체 감염에 대한 범용 치료제 기술이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코로나 바이러스과에 속하거나 넥스트 팬데믹을 유발할 잠재적인 위험 바이러스가 포함된다.해당 기술 도입으로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플랫폼과 더불어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인 '미지의 새로운 질병'(Disease X)에 대한 치료제 기술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 진입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DXVX는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기존 수익성이 낮은 일반 제품군 판매에서 벗어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기능식품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회사는 브랜드 강화와 함께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DXVX 중국 자회사 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에는 올 2분기께 반려동물 영양제 유통·판매 사업을 새롭게 추가, 사업 외연을 확장했다. 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는 DXVX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세운 현지 법인으로 중국 내 헬스케어·진단·바이오 관련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는 올 상반기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DXVX는 외형 확장 못지않게 내부 체질 개선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거나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일부 과제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 DXVX는 올 2분기 중 노로/로타 바이러스 다중오믹스기반 신속항원과 분자진단 키트 개발을 중단했다. 회사는 개발 중단 이유로 사업성 부재를 들었다.항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도 작년 4분기 중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DXVX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자사 보유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이용한 항암 질환 치료제의 전임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 과제 역시 사업성이 부재하다고 판단해 개발을 멈추기로 결정했다.DXVX는 인력과 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면 3월 말 기준 71명에서 6월 말 52명으로 인원이 대폭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석박사급 전문 인력은 47명에서 35명으로 감소했다. 미등기임원도 1분기 말 28명에서 2분기 말 21명으로 줄었다.상반기 순손실 152억, 6월 말 자본잠식률 87.3%…기술이전 성과 사활이 같은 행보는 재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장기적 생존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DXVX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62억원이다. 전년 동기 190억원에서 1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작년 상반기 111억원에서 올 상반기 152억원으로 커졌다.순손실이 결손금으로 쌓이면서 자본을 갉아먹은 결과 상반기 연결기준 자본잠식률은 87.3%까지 치솟았다. 6월 말 회사의 자본금은 246억원, 자본총계는 3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276억으로 유동자산 211억원보다 65억원 이상 많았다. 1년 내 채무를 감당할 수 있는 단기 유동성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다만 최근 들어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DXVX는 지난 7월 30일 미국 소재 바이오텍과 메신저 리보핵(mRNA) 항암 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첫 번째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이다.해당 계약에 따라 DXVX는 자체 개발한 mRNA 항암백신 물질 특허의 전세계 전용 실시권을 파트너사에게 부여한다. 파트너사는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3000억원과 상업화 이후 15년 이상 판매 마일스톤으로 10% 이상을 DXVX에게 지급한다는 조건도 달렸다.이어 회사는 지난 8월 자회사 에빅스젠을 통해 5000억원 규모 펩타이드 기반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전계약을 맺었다. 에빅스젠은 DXVX가 지분 66.2%를 보유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이에 더해 DXVX는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의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앞서 체결한 mRNA 항암백신 기술이전 계약에는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적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이 플랫폼 적용을 위한 추가 논의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지난 6월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 후 분석 시험을 비롯해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동물시험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2025-09-15 06:16:39차지현 -
인보사 미국 진출 자신감?...코오롱티슈진, 1225억 조달[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미국 품목허가와 상업화를 위해서다. 회사는 잇단 투자 유치와 인재 확보 등을 병행하며 재도약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1225억 규모 CB 발행 결정…"인보사 FDA 허가와 상업화 준비"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4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의결했다. CB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이다. 채권자가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이번에 코오롱티슈진이 발행하는 CB는 1225억원 규모다. 파나세아, 스틱호라이즌, IBKC-카스피안 T 8호 신기술투자조합 등 기관 투자자가 참여, 물량을 인수하는 형태다. 해당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인 '빵빵채권'이다.CB 전환가액은 21만8090원이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코스닥 입성 당시 보통주가 아닌 증권예탁증권(KDR)로 상장했다. DR은 기업이 해외에서 주식을 발행할 경우 외국의 예탁기관이 현지에서 증권을 발행·유통해 원주와 상호 전환이 가능하도록 한 주식대체증서다.코오롱티슈진은 이번 CB 발행에서 신주 발행가액을 1 KDR 당 4만3618원으로 산출했다. 코오롱티슈진의 보통주 1주가 5KDR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발행일 종가 대비 약 12.1% 할인한 수준이다. CB 발행을 결정한 12일 종가 기준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4만9650원이었다.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청구 기간은 오는 2026년 9월 26일부터 2030년 8월 26일까지다. 전환이 이뤄질 경우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56만1694주로 전체 주식의 약 3.3%에 해당한다. 이번 CB에는 투자자가 만기 전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매도청구권) 조항도 달렸다.코오롱티슈진은 이번 CB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인보사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와 상업화를 위한 준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올해 225억원, 내년 1000억원의 운영 자금을 배정했다.국내 허가 불발됐지만 미국서 기사회생 불씨, 미국 3상 총력인보사는 코오롱그룹 또다른 계열사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아시아 판권을, 코오롱티슈진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 판권을 갖고 있다.인보사는 2019년 3월 미국 3상 진행 과정에서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연골유래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신장유래세포로 변경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 여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어 2019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중지 통보를 받았다.코오롱생명과학은 서울행정법원에 인보사 품목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은 2021년 식약처의 처분이 정당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어 지난해 초 2심 재판부까지 식약처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리면서 국내 재출시 가능성은 사라졌다.다만 미국의 경우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다. 2020년 4월 FDA가 임상재개를 수용하면서다. 인보사의 국내 재기는 불발됐지만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출시에 성공한다면 더 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12월부터 코오롱생명과학은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미국 전역 80개 병원에서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고, 지난해 7월 환자 투약을 마무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향후 2년간 인보사 투약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 이 기간 인보사의 FDA 품목허가를 위한 준비를 병행해 FDA 승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특히 코오롱티슈진은 올 초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인보사 회생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심 판결에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과 전직 임원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이웅열 명예회장 등은 2020년 인보사 성분 조작 등에 관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인보사에 대한 코오롱티슈진의 의지는 잇단 투자 유치 행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월에도 565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해당 CB 역시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이 모두 0%로,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인수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2년과 2024년에도 각각 330억원과 245억원 규모 CB를 발행,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왔다.코오롱티슈진은 모회사 코오롱으로부터도 지속해서 자금 수혈을 받아왔다. 코오롱은 지난 2021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코오롱티슈진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했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에 ▲2021년 355억원 ▲2022년 388억원 ▲2023년 400억원 ▲2024년 478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지난 1월 441억원 규모 코오롱티슈진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올 초 전승호 전 종근당 고문을 영입하고 코오롱티슈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전 고문은 대웅제약을 1조 클럽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꼽힌다. 전 고문은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2003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대웅제약에 21년간 몸 담았다. 대웅제약에서 전 대표는 라이선싱 팀장, 글로벌전략 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한 차례 연임을 통해 작년 초까지 대웅제약의 사령탑을 맡았다.전 고문은 지난해 초 대웅제약 사내이사 임기 만료 이후 대웅인베스트먼트, 아피셀테라퓨틱스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대웅제약을 관두고 작년 5월부터 종근당에서 고문으로 경영 자문을 담당했다. 전 고문은 종근당에서 3개월간의 짧은 고문직 역할을 마치고 코오롱그룹으로 적을 옮겼다.2025-09-13 06:17:18차지현 -
뷰노, 자산 2건 매각…고부가가치 사업 '선택과 집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뷰노가 비핵심 자산을 잇따라 정리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부가가치와 성장성이 큰 생체신호 제품군에 '선택과 집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뷰노는 최근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뷰노 메드-본 에이지' 관련 기술과 사업 일체를 의료 AI 플랫폼 업체 마이허브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27억원으로 이는 뷰노 작년 연결기준 자산총액의 5.4%에 해당한다.본에이지는 소아·청소년의 골연령(뼈 나이)을 판독하는 AI 소프트웨어다. 성장 지연, 성조숙증, 내분비질환 등 성장 관련 질환의 진단을 돕는다. 국내에서 가장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AI 의료기기로 뷰노의 초기 상업화 성과를 이끌어낸 제품군 중 하나로 꼽힌다.뷰노의 사업 매각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뷰노는 지난 3월 또 다른 의료 AI 업체 코어라인소프트에 폐결절 검출 분석 AI 솔루션 '뷰노 메드-렁CT' 관련 기술을 넘겼다. 렁CT는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영상을 분석해 폐 결절을 자동 검출하는 AI 소프트웨어다. 렁CT 사업 양도 금액은 30억원이다.뷰노 심정지 예측 AI 솔루션 '뷰노 메드-딥카스' 개요 (자료: 뷰노) 뷰노가 연달아 자산을 매각하는 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다. 뷰노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이후 심정지 예측 AI 솔루션 '뷰노 메드-딥카스' 등 생체신호 기반 제품군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비핵심 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핵심 제품군과 글로벌 진출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경쟁 과열로 수익성 한계에 직면한 영상 판독 사업과 달리, 생체신호 기반 사업은 아직 경쟁자가 적고 시장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딥카스는 병원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매출 창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이 같은 사업 재편 전략은 재무 안정성과 성장 스토리를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현재 뷰노는 전환사채(CB) 스텝업 발동 전까지 주가를 전환가액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서 뷰노는 지난해 말 237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CB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이다. 채권자가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해당 CB의 사채 만기일은 2054년으로 발행회사 의사에 따라 만기를 무제한 연장할 수 있는 '영구 CB'다. 부채 성격을 띠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만큼 뷰노 입장에서는 유동성 확보와 자본 확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묘수였다. CB의 표면 이자율은 0%, 1주당 전환가액은 2만5337원으로 책정됐다.문제는 CB에 붙은 스텝업 조항이다. 뷰노가 발행한 영구 CB에는 사채 발행 2년이 되는 날부터 1년마다 금리가 4%씩 가산되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뷰노가 올 2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오는 9월 27일부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에 4%를 가산하는 조건도 있다. 단 지난해 2분기 대비 올 2분기 매출 성장률(YoY)이 25%를 초과하면 스텝업 발동 시점은 2026년 말로 늦춰진다. 뷰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2억5449억원, 영업손실 1억6947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8% 성장했고 손실 폭은 30억원가량 줄었다. 뷰노는 올 2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전년 대비 40%가 넘는 외형 성장률을 보이면서 CB 스텝업 조항 조기 발동을 피하게 됐다. 뷰노는 금리 부담 증가 없이 2026년 말까지 표면 이자율 0%라는 현재 조건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관건은 향후 주가 흐름이다. 뷰노는 금리 가산 조건을 피하기 위해 스텝업 발동 전까지 주가를 끌어올려 CB 투자자가 주식 전환에 나서도록 만들어야 한다. 11일 종가 기준 뷰노 주가는 2만3150원으로, CB 전환가액보다 8.6% 낮다. 결국 딥카스를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가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2025-09-13 06:15:03차지현 -
DXVX, 중국서 유전체 분석 기술 도입…"난임 솔루션 제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중국 위콘지노믹스로부터 최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위콘지노믹스는 전장 유전체 증폭 기술인 MALBAC(Multiple Annealing and Looping Based Amplification Cycles)을 개발한 기업이다. 단일 세포 유전체학과 착상 전 유전자 검사 분야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전 세계 45개국 이상에 협업과 자체 실험실을 운영 중이다.DXVX가 도입한 기술은 미량의 DNA를 전체 게놈 수준으로 증폭시키는 차세대 유전체 증폭 기술(MALBAC)이다. 이를 통해 배아 세포를 배양한 배지에서 아주 적은 양의 배아 세포만으로도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이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 배아 등급 판정 시스템(AI Grade)을 통해 배아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 안정적으로 착상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 판별하는 기존 방식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DXVX는 위콘지노믹스 기술을 도입해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결과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비침습적 착상 전 배아 유전자 검사(지놈체크 niPGT), 단일 유전질환 검사(PGT-M), 자궁 내막 수용성 검사(ERT) 등 정밀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박상진 DXVX R&D 본부장은 "“위콘지노믹스와의 협력은 정밀하고 신뢰성 있는 난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첨단 기술 도입으로 난임 분야의 정밀의학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2025-09-12 09:05:19차지현 -
R&D 역량에 주가↑…모기업 시총 추월하는 바이오기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모회사보다 피인수사의 시가총액이 더 큰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인수 형태로 거느린 바이오텍이 시장에서 모회사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은 5조6417억원으로 집계됐다. 리가켐바이오는 코스닥 시가총액 7위에 오르며 모회사 오리온 시가총액 4조3648억원을 추월했다.6월 말 기준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3월 5485억원을 투자해 리가켐바이오 주식 936만3283주를 취득했다. 오리온 측은 리가켐바이오 인수 이유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사업 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오리온 시가총액은 작년 리가켐바이오 인수 당시만 해도 더 컸다. 오리온이 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한 지난해 3월 29일 종가 기준 오리온과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은 각각 3조5978억원과 2조1034억원이었다. 그러나 작년 9월 리가켐바이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지난해 9월 20일 종가 기준 리가켐바이오는 시가총액 3조8359억원을 기록하면서 오리온 시가총액 3조5859억원을 제쳤다.(자료: 한국거래소) 이후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지난해 11월 말 바이오 업종 전반 부진 여파로 리가켐바이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오리온이 다시 시가총액에서 앞섰다. 이후 올 하반기 리가켐바이오 주가가 반등세를 타면서 다시 오리온을 앞섰다.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은 지난 6월 27일 잠시 오리온을 앞섰다가 다시 밀렸지만 7월 10일부터 재차 추월해 현재까지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현재 오리온의 리가켐바이오 평가액은 1조4487억원이다.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에 오리온 보유 지분을 곱해 산출한 결과다. 이는 오리온이 계상한 리가켐바이오 장부가 6910억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자, 오리온 시가총액의 33.2%에 해당한다.동아쏘시오홀딩스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에스티팜도 모회사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11일 종가 기준 에스티팜 시가총액은 1조8420억원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시가총액 7105억원보다 159.2% 높다.에스티팜의 전신은 1983년 설립한 삼천리제약이다. 2010년 동아제약 계열사 유켐이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동아쏘시오그룹에 편입했고 상호를 에스티팜으로 변경했다. 6월 말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에스티팜 지분 30.3%를 보유,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에스티팜은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에스티팜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시가총액은 8000억원대로 비슷했다. 에스티팜 주가는 2021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에스티팜 주가는 2021년 12월 말 14만원까지 치솟았고 시가총액은 2조6000억원을 돌파했다.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책정한 에스티팜 장부가는 2747억원이다. 현재 에스티팜에 대한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 지분가치는 5576억원으로 장부가의 2배 이상 높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 평가액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시가총액의 78.5%를 차지한다. 대웅제약이 2015년 인수한 한올바이오파마도 모회사보다 높은 시장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11일 종가 기준 한올바이오파마 시가총액은 1조7448억원으로 대웅제약 시가총액 1조6708억원보다 크다. 대웅제약 보유 지분 31.8%를 반영한 한올바이오파마 평가액은 5548억원으로 장부가 1161억원의 약 5배에 달한다.비슷한 현상은 바이오 업계 곳곳에서 관측된다. 11일 종가 기준 신라젠 시가총액은 4379억원으로 엠투엔 시가총액 825억원보다 5배 이상 크다. 6월 말 기준 엠투엔이 보유한 신라젠 지분은 13.6%로 이를 적용한 보유 지분가치는 596억원이다. 이는 엠투엔이 계상한 장부가 403억원보다 약 47.9% 높은 수준이다. 앞서 엠투엔은 지난 2021년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라젠에 600억원을 투자,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신약개발 바이오텍 큐리언트도 모회사 동구바이오제약보다 시가총액이 크다. 11일 종가 기준 큐리언트와 동구바이오제약 시가총액은 각각 4059억원과 1452억원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6월 말 기준 큐리언트 지분 11.3%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큐리언트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8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큐리언트에 대한 동구바이오제약 보유 지분 평가액은 약 459억원으로 장부가 184억원을 두 배 이상 초과한다.자회사 시가총액이 커지면 모회사도 여러 이점을 얻는다. 먼저 보유 지분 가치가 커지면서 자산가치가 확대되고 필요할 경우 지분 매각이나 담보를 통한 자금 조달 여력이 생긴다.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인수 사례로 평가받으면 모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하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와 주가 재평가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다만 자회사가 모회사 시가총액을 앞질렀다고 해서 곧바로 모회사 가치가 재편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모회사가 실제로 얻는 경제적 이익은 보유 지분율에 한정되고, 장부가와 평가액을 단순 비교할 수는 있지만 회계상으로는 주가 변동이 즉각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 뉴스에 따라 시가총액 변동성이 큰 만큼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025-09-12 06:19:41차지현 -
중국법인 종속회사 편입...일양, 중징계 이유 살펴보니[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양약품이 종속 회사가 아닌 중국 법인을 연결 대상에 포함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받게 됐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개최한 제16차 정례회의에서 오너 3세 정유석 일양약품 사장과 김동연 부회장 등 공동대표 2인과 담당 임원에게 해임 권고와 직무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통보했다.증선위는 일양약품에 대해 과징금 부과와 감사인 지정 3년 등 제재도 의결했다. 회사와 관계자 3인에 대한 과징금 규모는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일양약품은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를 연결 대상에 포함해 수년간 재무제표를 부풀리고, 감사인에게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 외부감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일양약품은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를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했다. 연결대상 확대에 따른 과대계상 규모는 ▲2014년 637억 ▲2015년 574억 ▲2016년 862억 ▲2017년 947억 ▲2018년 1192억 ▲2019년 1311억 ▲2020년 1400억 ▲2021년 1560억 ▲2022년 1699억 ▲2023년 1315억으로 집계됐다. 과대계상 규모는 총 1조1497억원에 달한다.또 일양약품은 외부감사 과정에서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 부정을 저질렀다. 증선위는 이러한 행위가 정상적인 감사 절차를 방해한 정황에 해당한다고 보고 위반 동기가 '고의'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좌)와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우) 이번 회계처리 위반의 직접적 원인이 된 법인은 중국 소재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와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다.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은 일양약품이 각각 1996년과 1998년 중국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통화일양은 일반의약품(OTC) 생산을, 양주일양은 전문의약품(ETC) 생산을 담당한다.일양약품은 그동안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에 대한 실질 지배력이 있다고 보고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해왔다. 모회사가 종속회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을 경우 종속회사의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모든 재무사항을 하나로 합쳐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반면 관계기업은 지분법이익으로만 실적에 반영한다.통상 종속기업 또는 관계기업 분류는 지분율로 따진다. 보유 지분율이 50%를 초과하면 종속기업으로 분류한다. 다만 지분율이 50%가 안 되더라도 실질적으로 경영을 좌지우지할만한 지배력이 있다고 보면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수 있다.통화일양은 작년 말 기준 일양약품이 지분 45.9%를, 오너일가인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19.4%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34% 지분은 중국 통화시가 갖고 있다. 같은 기간 양주일양에 대한 일양약품의 지분은 52%다. 나머지 48%에 해당하는 지분은 중국 고우시가 보유하고 있다.중국법인 2곳의 이사회를 보면 정 회장이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에서 각각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또 정유석 사장과 김동연 부회장이 통화일양과 양주일양 동사로 올라 있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이제껏 중국법인 2곳에 대해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해왔다.그러나 외부감사인은 이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일양약품이 중국 종속기업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음에도, 동사회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일양약품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일양약품이 이들 회사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해석했다.특히 일양약품은 통화일양과 수익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중국법인에서 일양약품이 보유한 지분만큼 수익을 제대로 나눠주고 있지 않았다는 게 일양약품 측 입장이다. 결국 일양약품은 통화일양 청산을 결정, 통화시와 합자계약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일양약품은 작년 재무제표부터 통화일양 실적을 이미 미반영한 상태다.일양약품은 외부감사인의 지적 사항과 이 같은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을 연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회사는 올 초 2022년과 2023년 사업보고서를 정정, 두 회사를 종속기업이 아닌 공동지배기업으로 재분류했다.(자료: 금융감독원) 이에 따라 최근 3년치 연결 실적이 일괄 수정됐다.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의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서 빠지면서 일양약품 연결 기준 실적도 크게 쪼그라들었다. 중국 법인 2곳의 실적이 제외된 데 따라 최근 3개년도 일양약품 연결 기준 매출은 총 33% 감소했다. 2021년 매출은 기존보다 35% 감소한 2425억원으로 정정됐다. 2022년 역시 기존보다 35% 줄어든 2478억원으로 조정됐다. 2023년은 원래보다 28% 감소한 2667억원으로 수정됐다.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조정됐다. 2021년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63% 감소한 152억원으로, 2022년 영업이익은 기존보다 65% 줄어든 142억원으로 바뀌었다. 2023년 영업이익은 기존보다 34% 감소한 164억원으로 변경됐다.이에 더해 2023년의 경우 통화일양 청산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원래 사업보고서에서 2023년 일양약품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억1171만원이었는데 새로 수정한 보고서에서는 순손실 20억원으로 기재했다. 20배에 달하는 순이익이 한순간에 사라진 셈이다.양주일양은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양주일양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6억원과 59억원으로 집계됐다. 통화일양은 양주일양보다 매출 규모는 작지만 알짜 기업으로 통한다. 2023년 통화일양은 매출은 404억원, 영업이익은 191억원을 기록했다.이번 제재에 따라 일양약품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도 발생하게 됐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 통보설'이 돌자 일양약품 주권 거래를 정지시키고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일양약품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오는 10월 2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심의대상에 오르면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이어지고,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거래 정지가 해제된다.2025-09-11 12:00:16차지현 -
뷰노,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매각… "선택과 집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가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뷰노 메드-본 에이지'(BoneAge) 관련 기술과 사업 일체를 의료 AI 플랫폼 기업 마이허브(대표 양혁)에 27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뷰노 측은 "이번 매각은 뷰노가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본격화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면서 "본 에이지 사업을 전문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예방의료 및 생체신호 기반 AI 분야에 경영 자원과 기술 역량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뷰노는 사업 재편 이후 ▲심정지 예측 솔루션 뷰노 메드-딥카스 포함 생체신호 기반 제품군의 시장 확대 ▲후속 솔루션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주요 전략 과제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본에이지는 국내 최초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 AI 솔루션으로 뷰노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라며 "이번 결정은 해당 기술의 가치를 새로운 파트너를 통해 확장하는 동시에 뷰노가 중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했다.2025-09-11 09:01:09차지현 -
[팜리쿠르트] 일동제약·제일약품·한독 등 약사 채용2025-09-10 14:59:19차지현 -
셀트리온, 유럽피부과학회 참가…"새 파이프라인 소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셀트리온이 오는 9월 17일부터 20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유럽피부과학회'(EADV)에 참가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SU) 치료제 '옴리클로'(개발명 CT-P39·성분명 오말리주맙) 등 피부질환 치료제의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올해 34회를 맞이한 EADV는 연평균 약 1만6000명 이상 피부과와 성병학 분야 의료 전문가가 참석해 관련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 학술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 최고 권위 피부질환 학회로 꼽힌다.셀트리온은 학회 2일 차인 18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활용과 이해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해당 심포지엄에서는 유럽 현지의 각 분야별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가 연자로 참석, 옴리클로 글로벌 임상 3상의 치료 후 추적 관찰까지 총 40주 임상 데이터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경쟁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도 포스터로 최초 공개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건강한 성인 남성 대상으로 진행한 CT-P55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약동학, 안전성과 면역원성 비교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또 셀트리온은 현지에 단독 홍보 부스를 마련해 EADV에 참석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유럽에서 연내 출시가 예정된 옴리클로를 비롯해 램시마SC,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피부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옴리클로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등의 치료제로 폭넓게 쓰이는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다. 옴리클로는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첫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으며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했으며 올해 유럽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6조4992억원을 기록했다.셀트리온은 옴리클로가 출시되면 이미 유럽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신규 질환 영역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EADV에서 올해 퍼스트무버로 유럽 출시가 예정된 옴리클로의 연구 데이터를 비롯해 여러 피부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제품 경쟁력을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출시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유럽시장에서 치료제 영역을 확장해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9-10 09:23:08차지현 -
코오롱생과, 유전자치료제 후보 전임상 결과 발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김선진)은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신경병증성 통증전문 학술대회 NeuPSIG 2025에서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2031'의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PDPN)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발표에서는 인슐린 치료 중인 PDPN 동물 모델에서도 KLS-2031의 통증 완화 효과가 유지됐다는 걸 확인한 새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 현재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PDPN 환자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KLS-2031이 기존 PDPN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에 따르면 해당 실험은 스트렙토조토신(STZ)으로 당뇨병을 유도한 랫트 모델에서 진행됐다. KLS-2031을 1회 투여한 결과, 인슐린 투여 여부와 관계없이 통증이 장기간 우수하게 완화됐다. 회사 측은 "PDPN이 만성 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KLS-2031 1회 투여로 통증을 장기간 완화한 것은 치료 전략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체중·혈당 등 안전성 지표 변화 없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증상 완화를 나타내는 것도 KLS-2031의 난치성 통증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고 했다.KLS-2031는 투여 결과 척수신경절(DRG)과 척수 내 활성화된 면역세포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정상군과 유사하게 면역 환경을 조성하는 우수한 항염효과도 관찰됐다. KLS-2031이 단순 진통제가 아닌 통증의 주요 원인을 조절하는 치료제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rAAV) 기반 유전자치료제로, 신경 염증 억제와 과흥분된 통증 신호 경로 조절에 중요한 GAD65, GDNF, IL-10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됐다. 치료 옵션이 부족한 PDPN 분야에서 1회 투여로 장기간 효과가 유지되는 치료제는 환자와 의료 현장 모두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기대다.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에도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성과"라며 "환자 중심의 혁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2025-09-10 09:11:33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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