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24건
-
제이비케이랩, '한부모 가정 추석놀이마당'에 비타민D 기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약국채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미드를 운영하는 제이비케이랩은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가 진행하는 '추석 놀이마당'에 360만원 상당의 어린이용 비타민D 제품 '비바디키즈 드롭' 10세트를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한부모가정사랑회는 추석을 맞아 오는 14일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한부모가정 100가정을 초청, 추석 놀이마당을 개최한다. 제이비케이랩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를 위해 '비바디키즈 드롭'을 전달한다.'비바디키즈 드롭'은 칼슘의 흡수를 도와 튼튼한 골격 형성을 돕는 흡수율 높은 액상형 비타민D3 제품이다. 비타민D3는 햇볕을 쬐었을 때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으로, 효모 또는 버섯류에 들어있는 비타민D2보다 잘 흡수되고 활용도 빠르다.제이비케이랩은 까다로운 제조공정과 품질관리를 거친 스위스 DSM사의 비타민D를 활용해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셀메드는 약사를 통한 맞춤 상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불필요한 인공색소·향료·방부제 등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전 제품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며, 전국 2700여개 정회원 약국을 통해 전달한다. 최근 '셀메드 상담소' 광고의 2차 캠페인을 진행하고, 유튜브와 티빙, 삼성TV 플러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셀메드 제품군을 홍보하고 있다.2024-09-05 11:34:08김진구 -
모녀는 법원·형제는 경찰로…한미 갈등 점입가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의 대주주연합이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신청했다.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같은 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지주회사와 핵심계열사 간 갈등이 결국 경찰 고소로 이어졌다. 한미그룹의 경영권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주주연합 "임시주총 더 못 기다려"…법원에 허가 신청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3인의 대주주연합은 지난 4일 오후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이들은 지난 7월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을 체결하고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임종윤·종훈 형제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법원 허가를 받아 임시주총을 강행키로 결정한 것이다.이번 임시주총 허가 신청은 신동국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임주현 모녀는 지난 7월 지분매매 계약과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을 체결했다. 지난 3일엔 지분매매가 완료됐다. 신동국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12.43%에서 18.92%로 확대됐다. 대주주연합 측 법률대리인은 "상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임시주총 소집에 대해 한미사이언스가 현재까지 소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의 기다림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으며,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임시주총에서 정관개정 안건과 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대주주연합 측 4인 대 형제 측 5인으로, 형제 측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이에 정관 개정을 통해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인에서 11인으로 늘린 뒤, 여기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진입해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게 대주주연합의 시나리오다.제약업계에선 법원 허가를 받아 주주들에게 임시주총 소집을 통지하는 데 약 한 달 반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그룹 경영권 갈등의 분수령이 될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이 내달 중순 이후로 개최될 것이란 전망이다.임종윤 사내이사, 업무방해로 박재현 대표 경찰 고소같은 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지난 2일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박재현 대표가 자신을 북경한미약품의 동사장(이사회 의장)이라고 허위 보고한 점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임종윤 사내이사 측은 주장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지난 2일 임종윤 사내이사의 요청으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종윤 사내이사는 박재현 대표의 북경한미 동사장 교체 안건, 자신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그러나 두 안건 모두 이사회 과반의 반대로 부결됐다.임종윤 사내이사는 박재현 대표의 북경한미 동사장 교체 안건이 부결된 이후 항의 표시로 회의장에서 퇴장했다.이사회가 마무리된 이후 임종윤 사내이사는 기자들과 만나 "박재현 대표는 자신이 이미 북경한미 동사장으로 선임됐다고 이사들에게 설명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그가 북경한미 동사장으로 선임되려면 동사회(이사회) 결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동사회 개최 없이 독단적으로 스스로를 동사장에 임명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박재현 대표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선임했으며, 임종윤 이사도 이 과정을 설명한 회사 공식 메일을 수신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한미약품은 여러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서 정도경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09-05 09:14:07김진구 -
임종훈 한미 대표 "신동국·임주현 지주사 이사 선임 반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신동국·임주현·송영숙 등 대주주연합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미사이언스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지난 2일 대주주연합 측이 법적 대리인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에 전달한 임시주총 소집 청구 관련 문서에 대한 답변이다.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대주주연합은 이사회 정원을 11인으로 늘리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을 선임코자 한다고 밝혔다. 기존 계획을 일부 변경한 것이다.기존에 대주주연합은 임시주총을 통해 정관을 개정하고 이사회 정원을 12인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자신들이 추천한 후보 3인을 앉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구상이었다.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신동국 회장 본인은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부담스럽다고 밝힌 것으로 미루어, 임주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려는 수순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신동국 회장을 등에 업은 경영권 장악 시도"라며 "3인의 대주주연합이 추진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란 결국 회사의 실제 주인이 신동국 회장으로 바뀌고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이들의 지시를 수행케 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이들의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안하무인적 일방통행"이라고 비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 한 달여 만에 이사회 구성원수를 2인 증원에서 1인 증원으로 말을 바꾸는 등 법과 규정, 체계까지 본인들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따졌다.특히 임시주총을 통한 이사회 재구성에 대해선 원칙적 불가론을 내세웠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의 회사 상황이 정관 변경 및 이사회 재구성을 고려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각 계열사는 이미 전문경영인 체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주사 또한 전문성 있는 리더그룹과 실무진이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한미그룹의 지주사로서 모든 계열사의 미래, 주주와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불온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9-04 16:34:29김진구 -
한미 모녀-신동국 1600억 주식거래 완료…분쟁 2R 서막[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거래가 마무리됐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가 됐다.3인의 대주주연합이 지분거래를 완료하면서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들은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을 앞두고 지분 절반가량을 확보했다.제약업계에선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2라운드의 막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주주연합은 임종윤·종훈 형제 측보다 우세한 지분율을 바탕으로 한미사이언스 정관을 개정하고 이사회를 장악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주식매매 마무리…신동국 지분 12.4%→18.9% 최대주주로4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임주현 모녀는 지난 3일 장외거래의 형태로 주식매매 계약에 따른 거래를 마무리했다.모녀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신동국 회장에 넘겼다. 신동국 회장은 1644억원을 모녀에 전달했다.(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3인의 대주주연합은 지난 7월 3일 송영숙·임주현 모녀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신동국 회장에 넘기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했다.같은 달 11일엔 계약 내용을 변경해 매수인으로 자신뿐 아니라 한양정밀까지 추가했다. 한양정밀은 신동국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기업이다. 한양정밀이 추가된 4자는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고, 이들 중 일부가 지분을 매각할 경우 다른 주주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계약이 추가됐다.이 계약에 따른 지분거래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동국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12.43%에서 18.92%로 확대될 전망이다.동시에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가 됐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12.46%), 임종훈 대표(9.15%), 임주현 부회장(9.70%), 송영숙 회장(6.16%) 등 창업주 가족 누구보다도 많다.대주주연합 3인 의결권 공동행사…경영권 분쟁 2라운드 서막대주주연합 3인의 지분거래가 마무리되면서 이들의 의결권 공동행사도 공식화했다. 업계에선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둘러싼 대주주연합 대 임종윤·종훈 형제 측 갈등도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주주연합은 앞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한 바 있다. 임시주총 안건으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0인에서 12인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과 여기에 신규이사 3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이 5대 4 비율로 과반을 차지한다. 나머지 한 자리는 공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사회 정원을 12인으로 늘리고 자신들이 추천한 후보 3인을 앉히면 한미그룹 지주사 이사회 장악이 가능해진다. 대주주연합이 형제 측으로부터 경영권을 가져오는 시나리오다.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시나리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고 나면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대주주연합은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을 체결하면서 "한미약품그룹 경영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선진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와 함께 오너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임종윤 사내이사는 오너일가 4인과 신동국 회장으로 구성된 '대주주 경영공동체'를 제안한 바 있다. 회사의 중대한 결정에 5인이 지분율 비례 투표 방식으로 공동된 의결권을 행사하자는 제안이다. 그러나 대주주연합 측은 제안에 응하지 않았고, 이번 지분거래 완료로 경영공동체 결성도 요원해졌다는 분석이다.임시주총 '정관 개정' 지분 확보 물밑경쟁 가열다만 이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되기 위해선 임시주총에서 우호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상법상 정관 개정은 임시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현재 대주주연합 측이 보유한 지분은51% 내외로 추산된다. 신동국 회장과 한양정밀,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이들의 직계가족·친인척, 가현문화재단, 임성기재단 등의 지분을 합산한 수치다.반면 이들의 반대편에 있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 지분은 25% 내외로 추산된다. 임종윤·종훈 형제 개인지분에 이들의 친인척, 임종윤 사내이사가 실 소유한 DXVX의 지분을 더한 수치다.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우호지분 비교 대주주연합 측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정관 개정을 위한 66.7% 지분에는 못 미친다. 마찬가지로 형제 측의 경우 정관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33.3%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관개정 안을 통과시키거나 저지하기 위해 양 측 모두 우호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셈이다.임시주총에서 경영권 분쟁 상황이 발생하면 지분 5.53%를 보유한 국민연금과 23.25%를 보유한 소액주주의 표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이유로 이들은 임시주총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다. 임주현 부회장과 임종훈 대표가 7월과 8월 각각 소액주주와 면담을 가진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풀이된다.국민연금·소액주주 외에도 양 측은 우호지분을 추가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당시 오너일가의 친인척들이 모녀 측 이탈표로 나왔던 만큼, 이들의 표심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2024-09-04 12:13:44김진구 -
직접 수출과 현지생산...한미, 중국시장 이원화 전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일반의약품을 직접 수출한다. 한미약품은 기존에 북경한미를 통해 전문의약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왔다.제약업계에선 한미약품이 일반의약품은 직접 수출하고, 전문의약품은 현지 법인인 북경한미를 통해 판매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중국 국영기업인 상해의약(Shanghai Pharma) 그룹의 자회사 Shanghai Pharma Health Science)를 통해 일반의약품 7종의 현지 유통에 나선다.한미약품은 최근 상해의약 측과 일반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목앤(인후염), 코앤(비강보습제), 코앤쿨(비염·코막힘), 목시딜 3%·5%(탈모), 루마겔(소염진통), 파워겔(국소마취) 등 7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이달부터는 현지 유통을 본격화한다.중국에 유통될 한미약품 일반의약품 7종(사진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중국 현지 제약사와 대형 의약품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한미약품은 북경한미를 통해 자사 의약품을 현지에서 생산·판매한 바 있다.한미약품은 지난 1996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1년엔 북경 인근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했다. 어린이용 진해거담제 ‘이탄징’, 어린이용 정장제 ‘마미아이’ 등 주요 제품이 이 공장에서 생산됐다. 2008년엔 연구소를 설립하며 자체 R&D 조직을 꾸렸다. 여기에 북경한미는 자체 영업조직도 보유하고 있다.북경한미에서 생산된 제품은 코리그룹 산하 북경룬메이캉(北京潤美康)을 통해 중국 전역에 유통된다. 룬메이캉은 지난 2007년 중국에 설립됐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북경한미에서 근무하던 시절 자신이 실 소유한 코리그룹의 자회사로 룬메이캉을 설립, 북경한미 생산 제품의 유통을 맡겼다. 의약품 연구개발·생산·영업은 북경한미가, 유통은 룬메이캉이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북경한미는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엔 매출 3977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설립 후 최대 규모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2265억원의 매출을 냈다. 연말까지 4000억원 돌파가 유력하게 전망된다.지난 2020년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고 중국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2019년 2544억원이던 매출이 1년 만에 2035억원으로 20%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약업계에선 한미약품이 향후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일반약과 전문약으로 이원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전문약 사업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북경한미를 통해 현지 생산·공급하는 방식을, 일반약 사업의 경우 한미약품이 직접 수출해 현지 업체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란 전망이다.한미약품은 상해의약을 통해 일반약 7종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시키고, 홍콩 오프라인 약국 매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또한 상해의약과 협의해 향후 협력 제품군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입증한 한미의 다양한 일반의약품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중국 최대 국영 기업 중 하나인 상해의약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9-04 06:18:56김진구 -
제약사는 처음이지?…MZ직원과 취준생의 '꿀팁' 교류지난달 23일 서울 마곡의 한독 퓨처 콤플렉스에 한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60여명이 모였다. 한독이 개최한 직무 멘토링 행사 '어서와 한독을 처음이지'에 참가하기 위해서다.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임에도 취업준비생 300여명이 지원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부서별 테이블에 6~7명씩 나눠 앉았다. 테이블마다 배치된 한독 직원들에게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취업준비생들은 현직자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메모하고 목소리를 녹음에 담았다.대개 기업의 취업설명회는 HR부서 주도로 기획된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달랐다. 한독에 입사한 지 5년 미만의 젊은 직원들이 직접 회사에 제안해 마련됐다. 한독은 지난해부터 주니어 직원들로 구성된 '한독 영보드'의 주도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한독 MZ 직원들이 취업준비생들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댔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행사의 첫 순서로 마련된 '직무 MBTI'도 이런 과정을 거쳐 나왔다.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의 성향이 외향형인지 내향형인지, 혹은 과제중심적인지 사람중심적인지에 따라 직무적성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도형(Dominant), 사교형(Dominant), 안정형(Steady), 신중형(Conscientious) 중 하나의 결과를 받았다.여기까지는 보통의 직무적성 DISC 검사와 큰 차이가 없다. 한독은 여기서 나아가 각 부서별로 어떤 직무적성이 많이 분포하는지와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의 직무적성 결과를 현재 한독의 직무별 직무적성 분포와 비교할 수 있었다.직무 MBTI 검사에 대해 취업준비생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취업준비생은 "원래 지원하려 했던 직무 외에 다른 직무도 나에게 적합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오늘 검사 결과가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독의 실무자들과의 직무 멘토링 시간이 이어졌다. 마케팅, 영업, HRD, 신약개발, 임상연구, RA,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 중인 젊은 한독 직원들이 멘토가 돼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이들 역시 불과 몇 년 전 한독 입사를 꿈꿨던 취업준비생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실무적인 조언이 가능했다. 한 직원은 "한독에 취업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부터 실제 체감하는 한독의 기업 분위기는 어떤지, 한독의 급여나 복지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 정말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나도 몇 년 전에는 한독 취업을 준비했던 입장이었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인 조언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독이 자체 진행한 행사 마족도 조사에서 '프로그램이 직무 이해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5점 만점에 4.78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은 4.76점으로 나타났다.한 참가자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을 때는 신뢰도와 정확도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또한 일반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라 전공의 특수성이 적용된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며 "이번 행사에선 같은 전공을 가진 실무자를 만나 현장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다른 한 참가자는 "현직자 직무멘토링 시간을 통해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여졌을 뿐 아니라 한독에 대해서 직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더 알게 됐다"며 "한독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높아졌다. 한독에 입사해 오늘 만나게 된 멘토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한독은 이번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독 관계자는 "올해 첫 행사임에도 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장 여건상 모든 지원자를 모시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며 "이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9-04 06:18:35김진구 -
특허회피 막차 탑승...제약, 릭시아나 늦깎이 특허도전릭시아나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Direct Oral Anti-Coagulant) 시장 선두 제품인 '릭시아나(에독사반)'에 대한 제네릭사의 늦깎이 특허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이 제품의 물질특허 만료가 2년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제특허를 회피한 상태로 2026년 11월 물질특허가 만료되면 제네릭을 조기 발매한다는 게 특허도전 업체들의 전략이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광제약은 최근 다이이찌산쿄를 상대로 릭시아나 제제특허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동광제약에 앞서 테라젠이텍스도 지난달 같은 특허에 회피 도전장을 낸 것으로 확인된다.흥미로운 점은 이 특허에 대한 회피 도전이 2020~2021년 일단락됐다는 점이다. 릭시아나 제제특허에 대한 도전은 지난 2018년 7월 보령이 회피 심판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한미약품, 종근당, 삼진제약, 한국콜마, 콜마파마, HK이노엔, 한국휴텍스제약 등이 같은 심판을 청구했다. 이들은 2020년 5월 이후 1심에서 승리했다.2021년엔 동아에스티와 신일제약이 동일한 심판을 청구, 1심 승리했다. 오리지널사인 릭시아나가 항소를 포기했고, 1심 승리 심결이 확정됐다. 이로써 10개 제네릭사가 릭시아나 제제특허를 회피한 채로 특허도전이 일단락됐다.이후 3년여가 지난 시점에 테라젠이텍스와 동광제약이 다시 특허 심판을 청구하면서 도전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릭시아나의 물질특허 만료 시점이 2년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목록집에 등재된 릭시아나 특허는 2개로, 2026년 11월 만료되는 물질특허와 2028년 8월 만료되는 제제특허다. 제네릭사들은 제제특허를 회피한 상태로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릭시아나 제네릭을 조기에 발매한다는 계획이다.기존에 1심에서 승리한 업체들이 무효 심판에서 승리했다면 특허 자체가 무효화되기 때문에 후발 업체들의 별도 도전이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기존 업체들이 무효 심판이 아닌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후발 업체들도 개별 도전에 나서야 한다. 물론 제네릭사들이 이미 승리 심결을 받았다는 점에서 후발 도전 업체들의 승리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분기별 DOAC 처방 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제약업계에선 릭시아나가 연 1000억원 이상 처방실적으로 DOAC 시장에서 장기간 선두를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제네릭사들의 특허 도전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릭시아나의 처방실적은 1053억원이다. 2022년 967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5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릭시아나는 2019년 처음 시장 선두에 오른 뒤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대웅제약과의 공동판매 시너지가 처방실적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쟁제품인 자렐토(리바록사반)과 엘리퀴스(아픽사반)의 물질특허가 만료된 이후로는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양상이다.2024-09-03 12:00:28김진구 -
임시주총 동반소집·대표해임...한미 오너일가 극한 갈등[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둘러싼 오너일가와 주요 대주주의 이합집산으로 촉발한 갈등의 불씨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경영권 갈등으로 옮겨 붙었다.제약업계에선 이번 갈등의 분수령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임시주주총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갈등의 양 당사자들인 송영숙·임주현·신동국 등 3인의 대주주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는 각각의 목적에 의해 지주사와 핵심계열사의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흥미로운 점은 양 측 모두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주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 측은 현재 각각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지분 절반 이하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임시주총이 열리기까지 주주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임종윤 사내이사 "한미약품 임시주총서 이사진 교체할 것"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약품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할 예정이다. 임시주총을 통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비롯한 현 이사진을 교체한다는 게 형제 측 계획이다.이같은 계획은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직접 밝혔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지난 2일 한미약품 이사회가 마무리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시주총을 소집하고 박재현 대표를 비롯한 이사진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일엔 한미약품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신을 한미약품 단독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그러나 한미약품 이사회는 이 안건을 부결했다.임시주총에서 박재현 대표 등을 해임하기 위해선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임종윤 사내이사는 의결권 확보를 자신했다. 현재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한미사이언스로,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임종훈 대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임종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해임 안건의 경우 임시주총에 참석한 의결권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필요로 한다"며 "모든 주주들이 임시주총에 참여하진 않을 것이다. 대주주로서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지분이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10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박재현·박명희 사내이사와 윤도흠·김태윤·황선혜·윤영각 사외이사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대표이사 재직 시절 선임됐다.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남병호 사외이사는 지난 6월 선임됐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한 뒤 선임한 인물들이다. 다만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경우 지난 7월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을 체결하며 모녀 측으로 돌아선 상태다.형제 측이 한미약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모녀 측 우호 인사로 분류되는 7인 중 최소 3인을 해임하고, 여기에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후보 3인을 앉혀야 한다는 계산이다.대주주연합,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청구…이사회 장악 추진반대로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의 대주주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한 상태다. 이들은 임시주총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대주주연합은 정관 개정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9인으로 구성돼 있다. 형제 측 5인 대 대주주연합 측 4인으로 형제 측이 과반을 차지한다.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 5인이 형제 측 이사로 분류된다. 대주주연합 측으로는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가 있다.대주주연합 측은 우선 이사회 정원을 12인으로 늘리는 정관 개정 안건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신들이 추천한 후보 3인을 앉힐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은 형제 측 5인 대 대주주연합 측 7인으로 바뀐다. 자연스럽게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대주주연합은 임시주총 참가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필요로 한다. 한미사이언스 정관상 이사회 정원을 늘리는 정관 개정 안건 통과에는 의결권 3분의 2 이상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선 대주주연합 측이 우세한 판국이다. 대주주연합 측은 송영숙·임주현·신동국 등 3인과 이들의 우호지분을 합쳐 48% 내외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다만 이에 대해 임종윤 사내이사는 "과도하게 계산된 수치라고 본다. 실제로 이들이 확보한 지분은 그보다 적을 것"이라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도 충분히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양 측 모두 66.7% 의결권 확보해야…표심 잡기 물밑경쟁 가열 전망제약업계에선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각각의 임시주총을 통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특히 양 측 모두 자신들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선 추가로 의결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요 주주와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양 측은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잇달아 소액주주와 면담을 진행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 바 있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7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달에 각각 소액주주와 면담을 진행했다. 국민연금공단의 결정도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6월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5.53%와 한미약품 지분 9.27%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초 경영권 분쟁 당시 모녀 측을 지지한 바 있다.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추가 우군 확보 가능성도 열어뒀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필요하다면 행동주의펀드와 손을 잡을 의향이 있다"며 "가용한 모든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9-03 06:17:41김진구 -
'한미약품 대표 불발' 임종윤 "임시주총 소집할 것"[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박재현 대표의 해임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임종윤 사내이사는 2일 한미약품 이사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예고했다.이날 이사회는 임종윤 사내이사 요청으로 소집됐다. 그는 이사회 안건으로 박재현 대표의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 교체 안건, 자신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그러나 참석 이사 과반의 반대로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이에 대해 임종윤 사내이사는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라고 설명했다.첫째 안건인 박재현 대표의 북경한미 동사장 교체에 대해 "사외이사들이 독립된 결정을 할 것으로 봤다. 이사회 개최 전 자체 파악했을 땐 6대 4로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4대 6으로 부결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첫 번째 안건이 부결된 이후로 이사회 의장인 박재현 대표가 공정하게 진행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 임종훈 사내이사와 이사회장을 박차고 나왔다"며 "그 결과 두 번째 안건도 부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을 열어 박재현 대표의 해임과 자신의 대표 선임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임종윤 사내이사는 "이사회를 통한 대표이사 교체가 무산됐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박재현 대표의 해임에 나설 것"이라며 "그중 하나로 한미약품 임시주총 소집을 고려하고 있다. 박재현 대표에 대한 해임 안건을 주주총회에 부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시주총을 소집해 박재현 대표 해임 안건을 우선 통과시킨 뒤, 이사회를 통해 자신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는 설명이다.대표이사의 해임은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임종윤 사내이사는 주주총회 승리를 자신했다. 현재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한미사이언스로, 한미약품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임종훈 대표이사를 통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만큼, 박재현 대표이사의 해임 안건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임종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해임 안건의 경우 임시주총에 참석한 의결권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필요로 한다"며 "모든 주주들이 임시주총에 참여하진 않을 것이다. 대주주로서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지분이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임종윤 사내이사는 자신이 대표로 선임되더라도 한미약품을 오랫동안 경영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임종윤 사내이사는 "박재현 대표의 해임에 나선 것은 그가 지난달 28일 라데팡스 측 인물을 법무팀에 선임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포함해 한미약품 내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대표이사가 되려 했던 것이다. 상황을 바로잡고 나면 대표이사로 머물 이유가 없다. 미련 없이 전문경영인에게 한미약품 경영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2024-09-02 15:41:29김진구 -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체제 지지...형제 측 항의 퇴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임종윤 사내이사의 단독대표 선임 안건을 부결했다. 이사회에서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는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항의 퇴장했으나, 이사회 표심을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제약업계에선 박재현 대표가 추진 중인 한미약품 독립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박재현 대표 북경한미 동사장 교체 안건 부결 한미약품은 2일 오전 10시 30분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다뤄진 안 건은 두 개다. 하나는 박재현 대표의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 교체 안건, 다른 하나는 임종윤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다.이날 이사회는 임종윤 사내이사 요청으로 소집됐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박재현 대표이사의 해임과 자신의 단독대표 선임을 추진했다. 또한 박재현 대표의 북경한미 동사장 선임에 반대했다.이날 이사회에는 한미약품 이사 10인이 모두 참석했다. 다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기타비상무이사)을 비롯한 일부 이사는 유선으로 참가했다.결과적으로 두 안건 모두 임종윤 사내이사가 상정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우선 북경한미 동사장으로 임명된 박재현 대표를 교체하는 안건에 대해 참석자 10인 중 7인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되는 박재현·박명희 사내이사, 윤도흠·김태윤·황선혜·윤영각 사외이사,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등이다.임종윤·종훈 형제와 이들의 우호 인사로 분류되는 남병호 사외이사가 박재현 대표의 북경한미 동사장 임명에 반대했으나, 의결권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임종윤 단독대표 선임 무산…임종윤·종훈, 항의 퇴장이어 두 번째 안건으로 임종윤 사내이사의 단독대표 선임 안건이 다뤄졌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자신의 대표이사 선임과 박재현 대표의 해임을 요구했다.논의 과정에서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가 항의하며 퇴장했다. 이들은 이사회의 공정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사회 의장인 박재현 대표가 이사회를 편파적으로 운영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두 사람의 퇴장으로 인해 이사회 참석인수가 8인으로 줄었다. 이 상태로 이사회 표결이 이어졌고, 임종윤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은 끝내 부결됐다.박재현 단독대표 체제 유지…한미약품 독립경영 탄력 전망제약업계에선 한미약품의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한 그가 추진 중인 한미약품 독립경영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박재현 대표는 지난달 28일 한미약품 내 인사·법무팀을 신설하고 이승엽 전무이사와 권순기 전무이사를 각 팀 리더로 선임하는 내용의 인사발령을 냈다. 그간 한미약품 인사는 한미사이언스가 담당했는데, 여기서 벗어나 독립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그의 인사발령 조치 한 시간여 만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박재현 대표를 전무로 강등하는 인사를 냈다. 임종훈 대표는 박재현 대표의 조치가 일종의 항명에 해당한다고 해석했다.한미그룹 지주사와 핵심계열사 간 갈등이 확대된 상황에서 임종윤 사내이사가 임시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나 임종윤 이사가 상정한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그의 한미약품 경영권 확보 시도는 무위에 그치게 됐다.한미약품 측은 이사회 종료 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번 이사회 결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한미를 위한 사업 추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혼란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고 본연의 사업에 매진하겠다"며 "창업 회장님 타계 이후 벌어지는 여러 혼란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대주주들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9-02 13:01:45김진구 -
한미약품, 임종윤 대표 선임안 부결…박재현 체제 유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임시이사회를 열고 임종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했으나 부결됐다.한미약품은 2일 오전 10시30분 한미약품은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변경 안건을 논의했다. 이사회에는 박재현 대표이사와 임종윤 사내이사 등 10인이 참석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일부는 유선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1시간 반가량 진행된 이사회에선 임종윤 사내이사가 제안한 대표이사 변경안건이 부결됐다. 앞서 임종윤 사내이사는 이사회 소집을 요청하고 자신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임종윤 사내이사는 지난달 28일 박재현 대표이 한미약품 내 인사·법무팀 신설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며 이사회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박재현 대표의 조치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그를 전무로 강등시키는 인사발령을 냈다. 박재현 대표의 조치를 일종의 항명으로 해석했다. 임종윤 사내이도 이와 같은 의견으로 알려졌다.임종윤 사내이사는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물로 분류되는 박재현 대표 대신 자신이 한미약품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러나 임종윤 대표 선임안이 부결되면서 한미약품은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박재현 대표가 추진 중인 독립경영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당초 제약업계에선 임종윤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3 대 7 비율로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한미약품 정관에 따르면 대표이사 변경·선임은 이사회 과반 출석에 과반 의결로 이뤄진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총 10명이다. 기존 박재현·박명희 사내이사, 윤도흠·김태윤·황선혜·윤영각 사외이사 등 7인에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남병호 사외이사 등 4인이 지난 6월 1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추가 선임된 4인은 올해 초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당시 임종윤·종훈 형제 측 승리 이후 선임된 인물들이다. 다만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경우 지난 7월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을 체결하며 모녀 측 지지로 돌아섰다.2024-09-02 12:02:15김진구 -
'갈등 격화' 한미약품, 이사회 개최…대표 변경될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 내 지주회사와 핵심계열사 간 갈등이 한미약품 대표이사 변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2일 오전 10시 한미약품은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변경 안건을 논의하기로 예고했다.이날 이사회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지난달 28일 박재현 대표이 한미약품 내 인사·법무팀 신설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며 이사회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당시 박재현 대표의 조치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그를 전무로 강등시키는 인사발령을 냈다. 박재현 대표의 조치를 일종의 항명으로 해석했다. 임종윤 사내이도 이와 같은 의견으로 알려졌다.임종윤 사내이사는 자신을 단독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물로 분류되는 박재현 대표 대신 자신이 한미약품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건이 의결되면 현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에서 임종윤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된다.임종윤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할 경우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와 핵심계열사를 모두 형제 측이 차지하게 된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이후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다만 한미약품은 이후로도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가 유지됐다.다만 대표이사 변경안이 통과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한미약품 정관에 따르면 대표이사 변경·선임은 이사회 과반 출석에 과반 의결로 이뤄진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총 10명이다. 기존 박재현·박명희 사내이사, 윤도흠·김태윤·황선혜·윤영각 사외이사 등 6인에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남병호 사외이사 등 4인이 지난 6월 1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추가 선임된 4인은 올해 초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당시 임종윤·종훈 형제 측 승리 이후 선임된 인물들이다. 다만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경우 지난 7월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을 체결하며 모녀 측 지지로 돌아섰다.이날 이사회에선 박재현 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 겸임 안건도 논의될 전망이다. 임종윤 이사 측은 박재현 대표의 동사장 겸임에 반대하고 있다.2024-09-02 09:31:24김진구 -
환인, '상폐 위기' 바이오기업 150억원에 인수한 이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환인제약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피도를 인수한다. 기존 주력 사업 영역인 CNS 부문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는 국내 1호 기술특례 상장하는 등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최근 기업 내 횡령 사건으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기업 가치가 낮아졌다. 환인제약 입장에선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환인제약은 지난 30일 아미코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비피도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환인제약은 비피도 지분 30%(245만4000주)를 150억원에 인수한다. 계약금으로 30억원을 우선 지급한 뒤, 내달 13일에 잔금을 치른다.아미코젠은 지난 2021년 7월 비피도를 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아미코젠은 비피도 지분 30%(245만4000주)를 취득했다. 이번에 환인제약에게 넘긴 지분과 같은 규모다. 아미코젠이 600억원에 인수한 비피도 지분을 그대로 150억원에 환인제약에게 다시 매각한 셈이다.비피도의 인수금액이 아미코젠에 인수될 때와 비교해 3년 만에 6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급락했다. 최근 이 회사가 상장 폐지 위기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피도를 상장적격셩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자금업무 담당 직원이 81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어 이 회사의 주식거래가 중단됐다.횡령 사건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긴 했지만,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환인제약은 전망하고 있다.검찰은 해당 직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지난 7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란 법률 위반 혐의로 공소했다. 비피도 자체적으로는 횡령 사건 발생 이후로 세 차례에 걸쳐 약 80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횡령 금액의 99%를 회수한 데다, 해당 직원의 형사처분까지 가시화됨에 따라 환인제약은 상장폐지 사유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따른 거래정지를 해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상장폐지 위기를 겪으며 인수 금액이 낮아진 점도 환인제약의 150억원 투자 이유로 설명된다. 환인제약 입장에선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저가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비피도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특발성 폐섬유화증을 타깃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후보물질은 2025년 상반기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이와 함께 비피더스균을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사업을 중심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146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3억원에서 지난해 3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환인제약 관계자는 "비피도가 보유한 비피더스균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비피도의 우수한 원료, 연구 개발, 글로벌 인증 역량 등을 활용하여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비피도와 건강식품유통 자회사 애즈유와의 사업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미코젠 신용철 의장(좌), 환인제약 이광식 회장 환인제약은 비피도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환인제약은 최근 CNS 부문에 치우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환인제약의 CNS 부문 매출 비중은 2022년 79.9%에서 지난해 77.4%로 낮아졌다. CNS 부문 매출이 1553억원에서 1768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다른 부문 매출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2022년 60억원에 그치던 해열소염진통제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160억원으로 2.7배 늘었다. 환인제약 의약품 부문 중 단숨에 CNS에 이어 2위로 등극했다.올해 초엔 사노피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아라바정 국내 단독 판매 및 유통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환인제약이 CNS 의약품이 아닌 다른 부문 제품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인제약 골다공증치료제 부문 매출은 2022년 42억원인데, 아리바정 합류로 시너지가 점쳐진다.환인제약의 이번 비피도 인수는 2020년 11월 한국얀센의 향남공장 인수 이후 4년 만의 대규모 투자다. 당시 환인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한국얀센의 제약공장을 4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2024-08-31 06:17:37김진구 -
환인제약,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피도' 150억원에 인수아미코젠 신용철 의장(좌), 환인제약 이광식 회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환인제약은 30일 비피더스균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피도의 지분 30%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환인제약은 아미코젠이 보유하고 있던 245만4000주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취득금액은 150억원이다. 계약금으로 30억원을 우선 지급하고 잔금 120억원을 내달 13일에 지급한다.환인제약에 따르면 1999년 설립된 비피도는 인체유래 균주를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기업이다.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로는 국내 1호로 2018년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했으며, 국내 기업 최초 및 글로벌 기업 중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와 원료 안정성(GRAS) 인증을 획득했다.비피더스균을 중점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제조 판매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이밖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와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환인제약은 비피도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과 R&D 역량, 파이프라인 활용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환인제약 관계자는 "비피도가 보유한 비피더스균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비피도의 우수한 원료, 연구 개발, 글로벌 인증 역량 등을 활용하여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한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비피도와 건강식품유통 자회사 애즈유와의 사업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2024-08-30 16:51:02김진구 -
박재현 대표 "인사강등 안타까워...한미약품 독립경영 필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최근 한미사이언스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박 대표는 "한미약품 대표인 내가 승인하지 않은 인사발령 조치가 있었다"며 "한미약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선 지주회사와 무관한 한미약품만의 독립적인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3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한미약품 독립경영 방침을 결정한 배경,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자신을 전무이사로 강등한 데 대한 입장, 내달 2일로 예정된 한미약품 이사회 참석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우선 지난 28일 한미약품 자체 인사팀·법무팀을 신설한 조치에 대해 "독립 경영을 통해 한미약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그간 한미약품은 자체 인사·법무 조직 없이 운영됐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해당 업무를 대신했다.이에 대해 "그간 관행적으로 지주회사가 해당 업무를 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체 인사·법무 조직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과거 임종윤 사내이사가 한미약품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이러한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어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로 한미약품 내에서 대표인 내가 승인하지 않은 인사발령 조치가 몇 건 있었다"며 "한미약품에서 경영과 개발 등 독자적으로 생각한 바를 추진하기 위해 자체 조직을 신설한 것"이라고 직접적인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일이 정리되면 다른 인사도 있을 것"이라며 독립경영 추진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자신을 전무이사로 강등한 데 대해선 "회사의 모든 일을 오너가 독점해 결정할 수 있다는 좋지 않은 사례를 만든 것이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법무법인 세종으로부터 받은 법적검토 자료를 토대로 "지주회사는 계열사 대표를 강등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자료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지배는 자회사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를 통해 이뤄지며,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지주회사가 별도 법인격인 자회사 소속 임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직접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권리는 없다.이 연장선상에서 자신의 인사팀·법무팀 인사발령 조치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인사팀장으로 이승엽 전무이사를, 법무팀장으로 권순기 전무이사를 각각 임명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내가 임명한 분들은 각 부처로 출근할 것"이라며 "다만 언제부터 출근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자신의 인사발령 조치 이전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에게 해당 사실을 전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박 대표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직접 만나서 미리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인사팀과 임원에게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며 "그러나 임종훈 대표는 구체적인 반대 이유 없이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의 인사 업무를 담당해야 한다고만 답했다"고 말했다.그는 내달 2일로 예정된 한미약품 이사회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내달 2일로 한미약품 임시이사회 개최를 소집했다. 안건은 한미약품 대표 및 북경한미 대표 선임이다.박 대표는 "이사회에 참석하고 자체 인사·법무 조직 신설과 관련해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겠다. 숨길 게 없다"고 강조했다.2024-08-30 12:00:21김진구 -
지주사·계열사로 확전…깊어지는 한미 오너일가 갈등[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지주회사와 핵심계열사 간 갈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최근 이틀간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이 인사 문제를 두고 공방전을 벌인 것이다.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물로 분류되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자체 인사조직 신설을 시도하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항명 시도로 해석하고 즉각 박 대표를 전무로 강등 조치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지주사 대표의 권한 남용이라고 재반박하고 나섰다.업계에선 지주사와 핵심계열사 간 갈등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초 경영권 분쟁 당시 모녀 측을 지지했던 임원들을 중심으로 그룹사 내 세력 다툼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박재현 대표 '독자경영' 선언…뒤에는 송영숙·임주현·신동국 등 3인 연합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그룹사 인트라넷에 한 건의 인사발령 조치를 공지했다.한미약품 자체 인사팀·법무팀을 신설하고, 이승엽 전무이사와 권순기 전무이사를 각 팀 리더로 선임하는 내용이다. 그간 한미약품은 별도 인사조직 없이 운영됐다. 대신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인사 업무를 맡아왔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제약업계에선 박재현 대표의 독자행보 강화 시도라는 해석이 뒤따른다.실제 한미약품은 지난 29일 배포한 설명 자료를 통해 "인사조직을 시작으로 독자 경영을 위해 필요한 여러 부서를 순차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표면적으로는 박재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한미약품의 독자경영 체제 강화이지만, 그 배경에는 송영숙·임주현·신동국 등 3인의 대주주연합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인사조직 신설과 관련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이 주장해 온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박재현 대표는 그룹사 내에서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해 3월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올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선 다른 계열사 대표와 함께 OCI그룹과 통합에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을 지지하기도 했다.한 시간 만에 '전무 강등' 인사…한미약품 "원천 무효" 반박박재현 대표의 공지 이후 한 시간여 만에 새로운 인사발령 조치가 내부 인트라넷에 올라왔다. 박재현 대표를 기존 사장에서 전무이사로 강등하고, 그의 업무를 제조본부로 한정하는 내용이다.인사 조치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명의로 내려졌다. 임종훈 대표가 박재현 대표의 자체 인사조직 신설을 '항명' 시도로 해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박재현 대표의 독자경영 강화 시도 한 시간여 만에 보복성 인사 조치가 내려진 셈이다.(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하루 뒤 한미약품이 임종훈 대표의 인사 조치를 반박하고 나섰다. 한미약품은 임종훈 대표의 조치에 대해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며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대표로서의 권한과 직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한미약품은 "특정 임원에 대한 강등을 단독으로 결정하려면 사내 인사위원회 등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지주회사 대표는 계열회사 임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인사 발령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대로 지주회사와 차별화하는 독립 경영을 이어가겠다"며 의지를 재확인했다.'항명'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가 인사조직 신설을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다. 사내 공지 전 임종훈 대표와 직접 한 차례 협의하고, 이후 임종훈 대표측 인사와도 이같은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고 강조했다.지주사-계열사 간 갈등 표면화…한미약품 외 다른 계열사 움직임 촉각이틀간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두고 제약업계에선 오너일가와 대주주 중심의 갈등 상황이 지주사와 핵심계열사로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미약품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로 갈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선 제기된다.연초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 승리로 마무리된 이후 박재현 대표는 두 형제와 불편한 동거를 지속해왔다. 다만 이 기간 동안 박재현 대표는 경영권 갈등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중립 노선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왔다.그러나 지난 7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의결권 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후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 독자경영 체제 구축을 시도하면서 지주사와 대립각을 세웠다.업계 관심은 한미약품 외 다른 계열사들의 움직임에 쏠린다.한미사이언스 계열사 현황 올해 초 경영권 분쟁 때 한미그룹 계열사 주요 임원들은 모녀 측을 공식 지지한 바 있다. 당시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박중현 에르무루스 대표(한미그룹 커뮤니케이션) 등 한미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 5인과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신성재 경영관리본부장 ▲최인영 R&D센터장 등이 박재현 대표와 함께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도 한미그룹 내에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제약업계 일각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과거 모녀 측을 지지했던 주요 임원 중 일부가 박재현 대표와 뜻을 같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주사와 핵심계열사 간 갈등이 한미그룹 전반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2024-08-30 06:19:54김진구 -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강등, 원천 무효…위법 소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박재현 대표의 사장 직위를 전무로 강등한 조치에 대해 "실효성이 없는 권한 남용 사례"라고 29일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재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박재현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인사를 냈다. 또 그의 업무를 제조본부로 한정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같은 날 박재현 대표가 공지한 한미약품 내 인사조직 신설을 ‘항명’으로 해석했다.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별도 설명자료를 내고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며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대표로서의 권한과 직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그간 한미약품은 별도 인사조직 없이 운영됐다. 해당 업무는 한미사이언스가 맡아왔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계열사의 대표가 이를 독립시켜 별도 조직을 만드는 행위는 법적인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이같은 경영 방침을 지주회사 대표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독립성 강화가 왜 강등의 사유가 되는지 여부조차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박재현 대표를 강등한 데 대해선 "특정 임원에 대한 강등을 단독으로 결정하려면 사내 인사위원회 등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지주회사 대표는 계열회사 임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인사 발령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박재현 대표의 인사조직 신설은 송영숙·임주현·신동국 등 3인의 대주주연합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이사의 거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당초 계획대로 지주회사와 차별화하는 독립 경영을 이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지주사 대표이사의 계열사 대표에 대한 독단적인 인사발령은 계열사 이사회 권한 침해 등을 포함한 상법 등 현행 법률에 위반할 뿐 아니라, 선진적인 지배구조 확립 추세에도 역행한다"며 "독립된 계열회사가 높은 성과를 창출해야만 지주회사도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다.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독자경영 체제에 대한 진지한 성원을 해주시길 주주들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2024-08-29 16:09:43김진구 -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 전무 강등…그룹사 갈등 고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직급이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됐다. 동시에 지방 제조소로 발령됐다. 이번 인사발령은 임종훈 한마사이언스 대표이사 주도로 단행됐다.박재현 대표는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사로 꼽힌다. 임종훈 대표의 이번 인사발령으로 인해 한미그룹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8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지방 제조본부 전무이사로 강등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발령 조치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주도로 단행됐다.다만 박재현 대표가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되는 것은 아니다. 한미약품 정관상 대표이사 해임은 이사회 결의 사항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전무이사로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기형적인 형태의 회사 경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인사 조치의 발단은 박재현 대표의 인사·법무팀 신설이다. 박재현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한미약품 경영관리본부 내에 인사팀과 법무팀을 신설한다고 내부 인트라망을 통해 발표했다. 그간 한미약품은 별도 인사조직 없이 한미사이언스가 해당 업무를 맡아왔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박재현 대표는 별도 인사조직 신설에 대해 송영숙·임주현·신동국 등 대주주연합이 주장해 온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새롭게 시작되는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중심 독자 경영 성과가 지주회사 등 전사의 선진적 경영 구조 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자 한 시간여 만에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임종훈 대표이사 명의로 박재현 사장의 직위를 전무로 변경하고, 그의 업무를 제조본부로 한정하는 인사발령을 내부 공지했다. 박재현 대표의 인사팀·법무팀 신설을 항명 시도로 해석하고 그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근본적으로는 지주사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상에서 단행된 인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박재현 대표는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된다. 박재현 대표는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해 3월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올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선 다른 계열사 대표와 함께 OCI그룹과 통합에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을 지지했다.2024-08-29 10:23:06김진구 -
[기자의 눈] 최악의 의료공백과 쌓이는 제약업계 피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파업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한 지 6개월을 넘어섰다. 설상가상 보건의료노조까지 오는 29일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의료공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각자의 이해관계가 맞부딪힌 가운데 의료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는 양상이다. 응급실을 구하지 못한 환자가 전전하고 있다는 뉴스가 매일같이 전해진다. 한두 곳의 문제가 아니라, 응급의료체계 전반을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다.일반 국민의 피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약바이오업계도 의료대란으로 인한 손실이 누적되는 모습이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난 상반기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매출 상위 5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15조95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예년과 비교해 상반기 매출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제약바이오업계가 실적방어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외형 확대에 따른 착시효과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외형은 확대됐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다는 분석이다.실제 지난 상반기 대부분 제약바이오기업은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5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까지 매년 1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던 점과 대조적이다.이마저도 매출 상위 기업 몇 곳이 높은 영업이익을 낸 덕분이다. 50개 기업 중 28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 혹은 적자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5곳 중 3곳은 수익성이 악화한 셈이다.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의료대란이 꼽힌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남은 의사들에게 업무 부담이 가중됐고,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입원·수술 환자 관련 처방건수가 감소했다.동시에 제약사의 판촉·영업이 위축됐고, 임상시험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업체들은 처방 감소를 메우기 위해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고, 이 과정에서 판관비 지출이 늘었다. 판관비 지출 증가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의료대란에 의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진짜 위기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지금까지와는 다른 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술·입원 환자에 쓰이는 전문약 매출을 다른 의약품 처방으로 메우는 데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이번 의료대란이 언제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의료대란이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국민과 제약업계가 입은 피해는 어디서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속에 국민과 제약업계의 피해는 오늘도 하염없이 누적되고 있을 뿐이다.2024-08-28 06:16:35김진구 -
한국규제과학센터-제약개발전문가회, MOU 체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센터장 박인숙)는 의약품 분야 규제과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약개발전문가회(대표 최민기)와 2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의약품 분야 규제과학 발전을 위해 ▲최신 동향 정보 교류 ▲전문 강사 네트워크 구축 ▲인재양성 교육‧진로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포럼‧세미나 등 행사 개최 ▲정책 연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번에 센터가 업무협약을 맺은 제약개발전문가회는 2003년 일반의약품연구회로 발족한 뒤 2005년 RA전문연구회(제약개발연구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6년 현재의 제약개발전문가회로 개편한 비영리단체다.제약개발전문가회는 130여 개 국내 제약사·글로벌 제약사·신약개발 벤처기업·CRO 등의 회원사 소속 개발업무 담당 실무자들로 구성되어 재직자에 대한 인허가·보험약가·사업개발·R&D 실무·해외진출 실무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박인숙 센터장은 “규제과학 발전을 위해서는 제약 개발 현장과 규제기관 간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제약 기술과 현장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RA 전문가의 역량이 규제과학과 접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의약품 분야 규제과학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기 제약개발전문가회 사무국 대표는 “센터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회원들과 규제기관 간 소통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며 “한국규제과학센터와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함으로써 의약품 분야 규제과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24-08-27 15:18:06김진구
오늘의 TOP 10
- 1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2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3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4부광, 유니온제약 인수…공장은 얻었지만 부채는 부담
- 51호 창고형약국 불법 전용 논란 일단락…위반건축물 해제
- 6P-CAB 3종 경쟁력 제고 박차…자큐보, 구강붕해정 탑재
- 7발사르탄 원료 사기 사건 2심으로...민사소송 확전될까
- 8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1상 승인
- 9의협, 대통령 의료정책 인식 '엄지척'...저수가 해결 기대감
- 10파마리서치, 약국 기반 ‘리쥬비-에스 앰플’ 출시
-
상품명최고최저평균
-
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
게보린(10정)4,0003,0003,620
-
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
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
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