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77건
-
성남시약, 파마시가이드와 협약…경영활성화 도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남시약사회(회장 한동원)가 약국경영활성화를 위해 파마시가이드(대표 이진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시약사회는 협약을 통해 비처방업무 중심의 약국경영활성화와 지역 주민들에게 근거중심의 임상 및 약학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동원 회장은 "이번 협약이 회원 약사들의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약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회장은 또 성남시약사회가 회원 약사들에게 제공하는 지식과 기술적 지원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면서 "파마시가이드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회원들의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의 의약서비스 질을 높이는 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파마시가이드 이진희 대표는 "파마시가이드의 실시간 의약품 정보 검색 기능은 일반의약품부터 동물용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며, 바코드, 약품명, 성분명을 통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P.O.S. 시스템과 연동되어 약국 내 바코드 검색을 용이하게 지원함으로써, 약사들이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파마시가이드는 약사들을 위해 설계된 전문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의약품 정보 검색, 복약지도 상담, 환자 상담, 동물용 의약품 상담,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상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복약지도 상담기능을 통해 약사들이 환자에게 효능, 효과, 용법, 용량,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함으로써 제품별 약사노트를 통해 약사들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여 복약 지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이날 협약식에는 한동원 회장과 파마시가이드 이진희 대표를 비롯해 김미경 부회장, 옥승은(약학),신대식(홍보)위원장, 전성필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2024-08-23 21:12:31강혜경 -
헷갈리는 약국 코로나약 청구…"이것만 기억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 청구를 놓고 여전히 약국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5만원의 약값만 청구해야 하는지, 5만원 약값 이외 '조제료'를 별도로 청구해야 하는지 등을 놓고 혼란이 계속되는 것이다. 약국 청구SW에서 보험으로 입력하느냐, 비보험으로 입력하느냐 등에 따라서도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질문은 지역약사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처방이 늘어나고, 최근 약국 물량이 늘어나면서 약제비 산정을 놓고 약국의 문의가 적지 않다. 일부 약국에서는 5만원만 받기도, 일부 약국에서는 보험은 5만2000원을, 비보험은 5만7000원을 받는다는 경우도 있다"며 "제대로 된 안내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약국의 혼란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국에서는 먹는치료제 약값 5만원에 조제수가 '5일분 조제료의 30%'를 합산해 받으면 된다. 5일분 조제료인 7340원의 건보환자분 30%가 적용되는 것이다. 다만 차상위 등급이나 기침·가래 약 등이 함께 처방됐을 경우에는 금액이 달라지게 된다.또 처방전상 '비급여' 또는 '100/100본인부담' 등으로 기재가 돼 있더라도 보험급여를 적용해야 한다.실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먹는치료제 단독처방이었다. 먹는치료제가 기침약이나 가래약 등과 함께 처방된 경우 자동적으로 보험이 적용되지만, 먹는치료제 단독처방의 경우 비급여로 처방이 나오다 보니 혼란이 빚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대한약사회 관계자는 "PIT3000과 PM+20의 경우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입력시 보험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처리되게끔 돼 있다"며 "처방전에는 비급여로 표시가 돼 있더라도 입력시에 보험으로 입력하면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담약국에서는 조제 전 처방기관 확인 기능을 활용해 처방기관 지정여부 확인을 해야 한다. 의무는 아니지만 '권고'사항이다. PIT3000과 PM+20은 코로나19 치료제 입력시 팝업 알림을 통해 지정처방기관 여부 확인 기능이 업데이트 됐으며, 유팜 역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관련 안내'를 통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기관 확인 방법을 안내했다.약사회 관계자는 "지정조제약국이 지정처방기관이 발급한 처방전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해 법적 책임 등 불이익은 없다"며 "코로나19 치료제 조제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2024-08-23 17:18:09강혜경 -
삼전사기 개업 도전...고객들 칭찬후기 쏟아지는 이유웃는약국 박성준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출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마주하게 되는 '웃는 하루 되세요' 거울. 제주 제주시 웃는약국은 '약국에는 거울을 두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과감히 깬 약국이다.멀리서도 눈에 띄는 노란문과 미니정원까지… 아프지 않은 환자도 "한 번 와보고 싶었다"며 걸음을 불러세우는 공간이다. 그래서인지 포털사이트 리뷰에는 '제주도에 이렇게 세련된 약국이 약국도 예쁘고 이름도 예쁘고 약사님도 엄청 친절하시네요. 번창하세요', '새로 생겨서 가봤는데 깔끔하고 약사님도 친절하심'이라는 칭찬일색이다.스마일을 뜻하는 노랑으로 포인트를 준 웃는약국, 내부에는 미니정원이 꾸려져 있다. 웃는약국은 매일매일 행복하게 웃고 싶다는 박성준 약사(40·동국대 약대)의 꿈과 다짐이 담겨있다.남들보다 늦게 약대에 입학했던 그는 늘 속도가 중요했다. "항공대를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한 뒤 2013년 늦게 약학대학에 입학하다 보니 스스로 늦었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약대 동기도 아닌, 심지어 항공대 출신 동기동창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빨리 자리를 잡자'고만 생각했어요."그가 약국을 선택할 때도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내가 즐거울 수 있는가 보다는 매출액, 월세 같은 '조건'이었다. 그렇다 보니 예상치 못한 변수만 나타나면 조급해지고 계획 자체를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그토록 원하던 개국이었지만 만족스러움은 찾을 수 없었다. 오죽하면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 주던 아내 조차 "힘들면 좀 쉬어가자"며 다독였다. 약사가 되고서, 첫 약국을 열면서 다짐했던 '환자들에게 친절한 약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3번의 개국 역시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반으로 오래가지는 못했다.◆트렌드라 생각했던 개국, "실패할 수밖에"= 졸업 후 짧은 근무약사 생활, 개국이라는 트렌드는 누구에게나 그렇듯 그에게도 당연한 수순이었다.근무약사 생활을 시작한 지 7개월 즈음, 약국자리가 나왔는데 가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는 개국으로 이어졌다. 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해야 했지만 '빨리 돈을 벌어 집을 사야한다'는 마음이 컸기에 겁 없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결국 워라밸 문제로 1년 7개월 만에 약국을 정리했다.하지만 이때까지는 개국이 어렵지 않았다. "'내가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하는 만큼 매출도 늘어나는 구나'라는 나름의 자신감이 있었어요. 1년반 열심히 살았으니 여행 좀 다녀와 또 다시 약국을 해야겠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두번째 약국 역시 365였지만, 동기와 동업을 하다 보니 워라밸이 좋아졌고 든든함도 배가 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원 원장이 세상을 뜨며 약국을 접게 됐다. 칸칸이 분양주가 다르고, 분양주마다 니즈가 다르다 보니 의원 재유치 역시 쉽지 않았다. 1년만이었다.세번째 약국도 365였다. 신규이고, 월세가 높았지만 의원 규모가 크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었기 때문에 덜컥 계약을 했다. 첫 해는 마이너스 매출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외부처방이 늘며 매출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코로나가 주춤해지고, 윗층 의원 역시 전문 분야 보다는 비급여 진료에 대한 비율을 높여가면서 매출은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게 됐다. 이때부터 '버티기의 시간'이 찾아왔다."약사로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던 암울기였죠. '약사가 적성에 맞지 않나, 약사 말고 다른 걸 해볼까' 하는 생각에 종일 버거웠어요. 그나마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상황에 놓인 약사님들을 보며 위안을 얻는 게 유일한 낙이었지만 이런 위로는 오래가지 않았죠. 매일 그만두고 싶다 생각을 하던 중 동기인 오주용 약사가 '불행하게 버티지 말고, 행복하게 일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 말에 마음이 움직여 무작정 제주에 내려오게 됐어요."번영약국에서 일하고 있는 오주용 약사는 두번째 약국을 함께 할만큼 가깝고 각별한 사이다 보니 더 설득이 됐다. 오 약사 역시 두번째 약국을 정리한 뒤 자존감이 바닥을 쳐 제주에 내려왔다가, 오원식 약사를 만나 '행복한 약사'로서 새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오원식 약사와 오주용 약사가 함께 하는 '인생약국 사관학교' 제안이 처음부터 솔깃했던 것은 아니었다. '너무 이상론적인 거 아닌가, 나랑은 결 자체가 다른 약사 선배가 아닐까' 반신반의했지만, 절박함에 일주일짜리 인생약국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나는 어떤 약사인가, 나의 장단점 파악하기, 내가 하고 싶은 약국은 어떤 모습인가 같은 주제로 고민을 하고, 얘기를 하다 보니 실타래 처럼 꼬여있던 머릿속이 정리되더라고요. 가만히 스스로를 들여다 보니 제 개국에는 '저 자신'이 없었어요. 이상은 처방과 매약 비율이 5:5인 상담형 약국을 하며, 고객들과 친근하게 지내는 것이었는데 현실에서는 박카스 하나를 사러 오고 판콜·판피린을 사며 가격 비교를 하는 고객에게 화가 났던 거죠."◆"(내가)웃는 약국이면 좋겠어"= 웃는약국의 목표는 '내가 웃는 약국'이다. 행복해지고 싶어 찾아온 제주에서 더 이상 '빨리'와 '경제적 안정'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약국 내 미니정원에는 6마리 토끼가 숨어 있어, 아이들은 토끼찾기 삼매경을 즐긴다. "딱히 비교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이전 전공의 친구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속도를 냈고, 잘못된 방향에서의 속도는 더 큰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 된거죠. 과거의 나와의 비교가 아닌 남과의 횡적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불행하게 했구나 싶었어요. 이제는 과거의 나보다 나은 약국을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개국을 하게 됐죠."약국 한켠에 마련된 상담공간. 교육부터 개국까지는 한 달여의 시간이 걸렸다. 상담형 약국의 초심을 반영해 별도의 상담실도 꾸렸고, 스스로를 들여다 보고자 거울도 달았다. 또 귀여운 토끼 모형 6개가 함께하는 미니정원도 꾸렸다.'내가 웃으면 내 가족이 웃습니다'라는 스스로의 다짐도 카운터 정면에 부착했다. 두 돌 아이와 함께 하기 위한 주말 휴일도 처음으로 생겼다."이전까지의 약국들도 인테리어는 남부럽지 않았어요. 하지만 입지가 8할이고, 인테리어는 거들 뿐이라는 생각이었다면 웃는약국은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세부 디테일까지 인테리어 업체 대표님과 상의를 거듭해 탄생했어요. 문을 열고 들어온 환자가 카운터 안쪽에 있던 제가 만날 수 있는 '특별 공간'은 물론 마음이 편안해 지는 미니정원까지, 손님들도 좋아하시지만 가장 만족해 하는 사람은 바로 저더라고요."노란색과 편안한 분위기를 띄는 조명으로 깔끔함을 배가시킨 약국 내부. 웃는약국의 포인트색은 노랑이다. '스마일'의 색을 의미하는 노란색 출입문과 십자가, 간판 테두리는 멀리서도 '여기 약국이 있어요'라는 점을 강력히 어필하고 있다.화이트와 우드톤 인테리어, 은은한 조명과 음악, 향은 약국에서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약사에게 가장 편안하고 다정한 공간이 됐다. 일터가 곧 아지트가 된 셈이다.환자의 증상에 맞는 약을 추천하고 있는 박성준 약사. "이제는 아침 출근길이 너무 좋아요. 버스를 타고 약국 앞을 지나칠 때마다 '돌아가지 말자. 웃는 약국, 웃는 약사가 되자라고 다짐하고, 책도 보고, 공부도 해요. 놀라운 건 이런 제 진심을 고객이 먼저 알아채고, 찾아주신다는 거예요. '약사로서의 자질이 준비됐다'는 느낌을 처음 느껴봅니다."약국을 나가는 환자에게 그가 하는 인사는 '즐거운 하루 되세요'다. "웃음을 주는 약국, 즐거움을 주는 약국이면 좋겠어요."2024-08-23 14:58:12강혜경 -
'감염병 대응 전임상' 최정예 전문인력 8명 선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염병 대응 전임상 분야를 이끌 최정예 전문인력이 선발됐다.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일선에서 방어할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이 도약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다.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이사장 박미영, 이하 생명연구조합)은 2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감염병 대응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 하반기 교육생 대상 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염병 연구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미래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생명기술연구조합 측은 "의약바이오, 생명과학, 약과학 등 바이오 관련 대학(원) 졸업(예정)자들 가운데 2: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에서 8명의 최정예 인재가 선발됐다"며 "선발된 교육생들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에 배치돼 7개월간 현장실습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박미영 이사장은 과학기술혁신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과기부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가 투자한 만큼 사명을 가지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해 나아가기를 당부했다.생명연구조합 아카데미 한상섭 원장은 "바이오경제시대 신약개발에 있어 비임상시험은 국가의 산업경쟁력 뿐만 아니라 국민보건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차세대 인재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2024-08-23 10:07:00강혜경 -
혼란유발 비지정 병의원 코로나약 처방, 청구SW서 거른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의 혼란을 유발하던 비지정 의료기관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과 관련해 앞으로는 약사가 처방전을 입력하는 단계에서 확인이 가능해진다.비지정 의료기관에서 발행되는 처방과 관련해 반송 조치해 조제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는 것이 정부 측 요구사항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지정·비지정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게 약국가의 얘기였다.하지만 청구SW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기관 확인 기능이 탑재되면서 손쉬운 확인이 가능해진 셈이다. 본격적으로 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여 만이다. 또 처방기관을 확인하지 못한 조제·청구 건에 대해서도 약국이 받는 불이익은 없다.대한약사회는 22일 회원 안내를 통해 "PIT3000과 PM+20의 경우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입력시 자동으로 '보험' 적용이 돼 본인부담금이 산정된다"며 "또한 먹는치료제 처방기관 확인 기능이 업데이트 돼 지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먹는치료제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며 "약국에서는 환자의 자격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수납하고, 처방전의 '비급여' 또는 '100/100 본인부담' 기재 여부와 상관없이 조제료는 보험청구하면 된다"고 안내했다.2024-08-23 06:19:00강혜경 -
'멀티데믹 영향' 진해거담제 시럽 줄줄이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요 증가 영향으로 진해거담제 시럽제제에서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코로나19 재유행과 여름철 감기 환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기침과 천식 등에 주로 처방되는 시네츄라와 코푸시럽, 프리비투스, 자디텐 등이 줄줄이 품절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코로나19와 감기에 더해 소아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즈마와 백일해 등 멀티데믹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아나 어린이들에게 사용되는 호흡기 계통 제제에서 먼저 품절이 빚어진 것.소아과 인근 약사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시네츄라와 코푸시럽의 재고가 가장 먼저 빠지기 시작했고 코대원포르테시럽, 코데날시럽, 코푸진시럽 등도 재고가 여유치 않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 프로코푸시럽, 하나제약 레코푸시럽, 일성신약 제로코푸시럽, 이연제약 레보코푸시럽, 팜젠사이언스 움코푸시럽, 한미약품 펠라움시럽 등도 재고가 없거나,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패취류에서도 품절이 잇따랐는데, 부테롤패취, 호쿠나패취, 레스날린패취. 투브롤패취 등의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0.5mg에 대해서만 노테몬패취, 코부테롤패취, 호쿠나패취 등만 재고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푸시럽에스는 재고가 여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원제약도 프리비투스 현탁액이 내달 중순까지 품절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원제약 측은 "생산설비 부족으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나타나면서 단기품절이 예고된다"며 재입고 시기를 9월 13일로 예상했다.천식치료제 등에서도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벤토린네뷸이 신규 제조소 허가변경에 따른 이슈로 내년 4월까지 공급을 중단하면서 풀미칸, 풀미코트 등까지 품절이 번진 것이다.소아과 인근의 또 다른 약사는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하다 보니 감기나 코로나 유행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가을철 감기 등까지 겹쳐지면 수급난항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돼 재고를 늘렸다"며 "계절마다 반복되는 소아약 품절 사태에 대해서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2024-08-22 16:08:34강혜경 -
키트 공급가 일주일새 '반토막'…약국도 손실 현실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요즘 키트 나가시나요?", "키트 얼마 받으세요?"'키트 코인'(비트코인+코로나 키트) 현상은 오래가지 못했다. 반짝 급증했던 코로나19 재유행이 주춤해지면서 자가검사키트 수급과 사입가격 등이 안정화되면서 때아닌 약국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다.공급 대비 수요가 폭증하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자가검사키트가 생산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일주일 새 가격이 하락하면서 고점에서 키트를 사입했던 약사들의 손실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데일리팜이 키트 수급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지난 15일과 22일 약국 사입가를 비교한 결과, 동일 제품의 사입가격이 절반 가량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개입 기준 최고 1만2000원을 호가하던 키트 역시 1/3 가량 가격이 낮아졌다.15일 2개입 기준 7000~8000원대에 형성됐던 키트 가격은 16일 6000~7000원대로 떨어졌다. 19일과 20일에는 5000~6000원대로, 22일에는 4000~5000원 선까지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23일 일부 제품의 경우 4000원대 보다도 낮게 가격이 형성되는 모습이다.수요 증가로 품절을 보이던 키트가 공급량 확대로 인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문제는 수요 급증에 키트를 구비해 둔 약국의 경우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더욱이 반품불가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반품 조차 불가하다는 것.A약사는 "8월 첫째, 둘째 주 키트 수요가 늘면서 키트 가격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있다 보니 사입을 했는데 개당 사입가격이 절반가량 뚝 떨어지다 보니 앉아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물론, A약사의 경우 재고 확보가 쉽지 않고 사입가격이 이미 뛴 상태다 보니 대량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수십만원 이상의 손해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B약사는 "'고점에서 물렸다'고 하는 약사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가 재유행 하기 전인 7월 중순 1000원도 채 하지 않는 키트들이 온라인몰에 잔뜩 올라와 있었는데,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입가격이 치솟으며 연일 최고가를 보였다"며 "우리 약국도 6000원대 후반에 산 재고가 남아있다. 수요 예측에 실패한 약사들은 '머리에서 사서 무릎에서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최근 대형약국을 중심으로 키트 가격이 7000~8000원대에 형성되면서 가격불만 등이 제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약국체인 관계자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잡아놨던 키트가 19일부터 공급되기 시작해 약국에도 공급되고 있다"며 "키트 생산이 늘어나면서 수요·공급 미스매치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생산된 키트는 561만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키트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생산·유통 과정 전반에 대해 촘촘하게 모니터링 중"이라며 "국내 제조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자가검사키트 생산을 확대해 8월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개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561만개 생산했으며 수급 역시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2024-08-22 12:33:20강혜경 -
"지난주와 분위기 다른데?"…코로나, 한 풀 꺾이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유행세가 주춤해진 분위기다. 이번 주에 들어서며 확진환자는 물론 자가검사키트 수요도 한 풀 꺾였다는 게 약국가의 얘기다.정부는 8월 말 유행이 정점을 보일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예상보다 짧게 끝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키트와 달리 약국 내 종합감기약 수요는 유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약사는 "지난 주, 지지난 주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8월 초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키트는 물론 코로나 치료제까지 부족해 아수라장이 됐던 것과 비교할 때 이번 주에는 눈에 띄게 환자가 줄어든 모습"이라고 말했다.여전히 코로나 치료제 등의 경우 여유 재고 없이 당일 입고돼 당일 출고되는 형편이지만, 체감상 분위기로는 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약사는 "일 20~30개씩 판매되던 키트 역시 어제의 경우 10개 남짓 판매됐다"며 "반면 증세가 있거나, 상비용으로 종합감기약을 찾는 분들의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감기약의 경우 콜대원코프, 콜대원콜드, 콜대원노즈에스, 챔프코프, 모드코프 등 어린이 시럽제를 중심으로 품절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외 제제의 경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까지는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휴가철 환자가 급증한 것과 맞물려 여전히 개학이라는 변수는 남아 있다.B약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감기 수준으로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인구가 늘었고 상비약으로써 해열진통제나 감기약을 구비해 두는 수요 역시 늘어난 것 같다"며 "다만 월요일 이후, 화요일부터는 환자가 소폭 빠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이어 "아직까지 코로나 유행이 줄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전 주 화요일 대비 20일 감기 관련 처방은 15% 가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청 역시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당초 예상했던 35만명 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수가 33주(8/11~17, 1444명)에는 전 주(1366명) 보다 증가했으나 증가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8월말까지 신규 환자수가 증가해 예년 정점 수준과 비슷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았으나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예년 정점과 유사하거나 보다 감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당초 다음주 14만명분 공급 일정을 26일 17만7000명분을 도입하는 것으로 일정과 물량을 단축해 다음주 약국 등에 여유분까지 추가 공급이 가능해 공급 문제는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키트 수급에 대해서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자가검사키트 생산을 확대해 8월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개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561만개 생산했다"며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약국 수급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부처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여름철 유행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과 정부 부처가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처럼 이번 여름철 유행도 그간의 대응 경험을 토대로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8-22 11:10:23강혜경 -
콘텐츠, 가상화폐, 위스키, 운동…KYPG 세미나 눈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콘텐츠부터 가상화폐, 위스키, 운동까지 '색다른 주제'를 가지고 한국젊은약사회 KYPG(회장 장태웅)가 세미나를 열어 눈길을 끈다.KYPG는 60여명의 약사와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첫 강연은 '지금은 콘텐츠 시대, 약사가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를 주제로 이진수 약사가 유트브를 통한 브랜딩과 콘텐츠의 중요성, 약사 SNS 활동에 대한 자율 규제 및 직업 윤리의식에 대해 강의했다.이상호 약사는 '재미로 풀어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이야기'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역사부터 발전과정, 유명 가상화폐와 디파이 NFT 등 기술까지 생소한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최동욱 약사는 '알고 마시면 맛있는 위스키-스카치 위스키와 친해지기' 강연을 통해 위스키를 맛있게 먹는 법과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을 소개했으며, 장태웅 회장은 '근력 향상과 체지방 감소를 위한 솔루션'으로 3대 영양소의 중요성과 섭취방법, 운동수행 능력과 관련된 보충제·영양소, 운동종류의 목적에 따른 적절한 운동법 등을 제시했다.세미나를 진행한 윤제훈 기획이사는 "약사님들의 다양한 부캐들을 공유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약대생분들도 함께 행사에 참여해 고류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2024-08-22 10:16:34강혜경 -
병원협회, 적십자사에 '사랑의 쌀' 300kg 기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가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에 사랑의 쌀 300kg을 기부했다.21일 전달된 사랑의 쌀은 지난 7월 30일 개최한 제14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겸 병원신문 창간 38주년 기념식을 통해 후원받은 물품으로, 전달된 쌀은 대한적십자사가 지정하는 곳으로 기증돼 활용될 예정이다.2024-08-22 10:08:01강혜경 -
"이미 고객은 달라졌다" 휴베이스, 약사 대상 경영특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실시간 가격검색, SNS 약국 성지, 궁금하면 온라인. 요즘 고객은 약사보다 아는 게 더 많습니다. 약국과 약사는 얼마나 달라졌나요?"약국체인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가 지역 약사들을 대상으로 경영특강을 진행하고 있다.김 대표는 7월 15일 고양시약사회를 시작으로 8월 14일 성남, 17일 수원시약사회 청년약사 및 신입약사 대상 행사에서 '달라진 고객, 달라져야 할 약국'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지난해에는 휴베이스 대표로서 예비약사인 약대생들에게 약국산업 인사이트를 들려줬다면, 올해는 대표이자 25년 경력 약사로서 현장 약사로서 현장 약사들과 약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을 공유한 바 있다.김현익 대표는 "요즘 고객은 과거보다 다양한 채널에서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약사는 더 이상 건강정보만으로 전문성을 유지할 수 없다"며 "데이터 기반 약국경영과 약국공간 혁신, 약사 자신 3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약국을 고객이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고객이 더 많은 기록을 남겨야 질 좋은 데이터가 만들어 진다. 때문에 약국공간의 혁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약국 IT시스템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업무 기록의 일부를 전산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약사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한다. 아픈 고객은 전문가 보다 더 공부한다. 약사가 이런 고객을 압도할 만큼 갈고 닦지 않으면 고객은 약사를 더 이상 전문가로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휴베이스는 10년간 약국공간과 약국 IT시스템을 혁신하고, 약사가 꾸준히 갈고 닦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 약업계 성장은 휴베이스의 성장과도 일맥상통하는 만큼 현장 약사들도 이런 방향에서 약국 성장의 변활르 고민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휴베이스는 회원대상 하반기 오프라인 교육으로 '휴베이스약국 커뮤니케이션 워크샵'을 개최하며 8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8개 권역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개최한다.2024-08-22 10:01:48강혜경 -
"1년 살이 하려다 제주도 매력에 빠져 10년째 갓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 5년을 최선을 다해, 있는 힘껏 살다 보니 '이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배낭 하나 메고 내려온 곳이 제주였는데 여기서 10년이라뇨."극 외향적 성격 덕에 제주에서 명물로 꼽히는 새별약국 강설영 약사(37·영남대 약대)는 제주사랑이 남다른 사람 가운데 하나다.번아웃 목전에서 생각정리를 위해 찾은 제주는 제2의 고향이자 여전히 봄, 여름, 가을, 겨울 뚜렷한 계절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힐링 포인트다.약국 안에 갇혀 같은 일만 반복하는 약사 보다는 제약회사에서 일하며 약사로서의 재능을 키워나가자는 마음에 입사했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사람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남달랐던 그에게 사내 구조조정이라는 칼바람과 그 속에서의 사람과 상황은 매섭기만 했다.시작은 5일간의 제주여행이었다. 내 일은 아니었지만 복잡한 마음을 가득안고 바다와 산을 무작정 걸었다. 그러다 문득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나만 왜 혼자 꽁하게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여행을 마친 그는 사직을 결심했고, 2014년 10월 제주 1년 살이를 시작했다. 배낭 하나를 둘러 멘 채 였다.약사라는 직업에 만족감이 드는 순간이었다."약대에 입학하고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약사'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교대 진학을 앞둔 상황에서 약대에 추가합격하면서 어머니가 줄곧 얘기하셨던 약사라는 길로 발을 내딛긴 했지만 자유분방하게 일해 보고 싶은 마음에 개국약국으로는 눈을 돌리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약사가 되길 참 잘했구나' 느꼈어요."1년을 먹고 놀며 지낼 수는 없었기에 근무약사로 취업을 했다. 야자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진 동네 약국에서 일을 하고,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1.5일의 휴가를 보내는 것이 그에게만 더없이 행복했다."직장인 서울에서는 2~3시간, 고향인 경주에서도 1시간 가량 차를 타고 가야지만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어디서든 바다를 갈 수 있고, 어디서든 오름을 오를 수 있다 보니 제주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어요. 특히 한림, 협재, 금능으로 이어지는 서쪽 제주는 제주도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물론 이 때 까지만 해도 제주는 '잠시 지내러 온 곳'일 뿐이었다.그러다 제주지역 동문 선배들 모임에 나가게 된 것이 인생 2막의 서사가 됐다. '홀로 제주에 내려온 어린 후배'라는 타이틀은 그에게 다양한 약국과 지역약사회 회무를 경험하게 하는 관심과 애정이 됐다. 정신을 차려보니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강사로까지 활동하고 있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덕분에 '가정'과 '내 약국'이라는 막연한 꿈도 현실이 됐다."약국자리를 알아보다 우연히 현재 약국자리를 알게 됐어요. 한림이라고 하면 제주 사람들도 '촌'이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지만, 서쪽 바당(바다)을 좋아했던 제게는 더없이 좋은 위치였죠. 인접한 의원 원장님 역시 제주로 이주한 육지사람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 의지하며 끈끈히 맺어졌고요."새별약국은 한림지역에 생긴 9번째 약국이었다. '여기 약국이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때 쯤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어느덧 6년차가 된 이 약국은 동네사람들에게 '없는 게 없는 약국'으로 통한다."저희 약국이 마지막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이후로도 2곳이 더 생겨 11개 약국이 있어요. 처음 약국을 열었을 때 동네분들이 너무 신기해 하시며 올리브영 같다, 쇼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해주셨어요. 지금도 새별약국은 없는 게 없는 약국이라고 얘기해 주세요." 외향형 성격 덕분에 그는 제주 서부지역 약국의 간사역할도 하며 품절을 비롯한 약사회 현안을 공유하고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방언으로 인한 에피소드도 많다. 단순 감탄사나 단어가 소소하게 다르다 보니 처음 1년간은 쉽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언어' 자체를 좋아하는 그에게 눈치 코치는 더 없는 스승이 됐다."'머리가 히어뜩해'의 뜻을 아세요? 어질어질하고 눈앞이 핑도는 느낌을 이렇게 표현하시더라고요. '이가 너무 튼튼해 약을 달라'고 하시는 분 역시 처음에는 이가 튼튼한데 약을 왜 찾으시나 했어요. 알고 보니 시큰거리고 불편한 느낌을 나타낼 때 이렇게 표현하시더라고요. 이제는 제주어로 복약을 하다 보니 출신이 제주라고 생각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알(Tablet)'을 뜻하는 '방울' 역시 제주만의 방언이다. "한 방울씩 드세요, 두 방울 드세요 하면 제주분들은 알아들으세요. 그런데 혹여 외지에서 오신분들은 '혹시 약이 물약인가요?'라고 질문하세요. 그럼 곧장 한 알씩 드세요, 두 알 드세요라고 말씀드리죠."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일 거라고 생각한 개국은 하루하루 다이나믹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지금은 약사 일에 200% 만족하고 있어요.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 환자들을 대할 때도 고스란히 드러나거든요. 처방약이나 일반약 같은 케미컬도 취급하지만 한방과립제를 공부하고 함께 쓰다 보면 효과가 배가 되는 경우들이 있어요. 가령 위가 안 좋은 환자에게 한방이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는 거죠. 만약 제가 드린 약의 효과가 좋았다면 호칭도 '원장님'이라고 달라져요. 여기 분들과 어우러져 사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물론 6년 전보다 나이드시는 게 보여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여전히 새별약국은 복덕방 같은 약국입니다."진심이 통해서 일까, 드리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받고 있다는 게 강 약사의 얘기다. 직접 딴 톳, 직접 재배한 단호박, 오이, 브로콜리 등을 가져오셔서 '팔 만큼은 안된다', '못났는데 맛은 있다'며 무심하게 건네 주시는 분들을 마주할 때면 외지인이 아닌 읍민으로 인정받은 것 같은 따뜻함과 소속감을 느낀곤 한다."서울에서 지낼 때는 한 달, 한 달이 똑같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주에서는 바람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유채, 수국, 억새, 동백을 보며 흐름을 알게 되죠. 여름이 되면 바다 색이 확 밝아지거든요. 열심히 부대끼고, 또 다시 자연 속에서 살고. 지금 이대로의 약사로서의 삶에 매우 만족하는 중입니다. 제주도가 궁금하시다고요? 혼저옵서예."2024-08-21 16:42:53강혜경 -
"추석 연휴 운영약국, 코로나약 조제약국 우선 참여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추석 연휴 의료공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내주 중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5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이후에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응급친료체계 운영 등과 관련해 경계 태세에 돌입한 것이다.일부 지자체는 지역 약사회 등에 공문을 보내 문 여는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조제약국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응급 환자 진료 및 대량 환자 발생에 대한 대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A지자체는 의약사단체에 공문을 보내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병·의원 진료 일정과 연계해 인근 약국의 운영을 독려해 달라"며 "특히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조제약국에 대한 우선 참여를 독려한다"고 밝혔다.또한 명절 당일의 경우에도 병·의원과 약국 연계 운영을 독려하며,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 의료기관과 조제약국에 대해서도 포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의사단체에 대해서도 진료 일정을 인근 약국과 사전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보건복지부도 '2024년 추석 연휴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을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기관, 응급의료기관, 기타 추석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등에 안내했다.복지부는 "408개 응급의료기관과 112개 응급의료시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과 약국 중 신청을 받아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지정·운영해 달라"며 "확정된 문 여는 병원·약국 명단은 복지부 홈페이지 등에 게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여는 약국의 경우 시연휴기간 문 여는 병원 인근 약국을 우선 지정하게 되며, 시·군·구의 인구 2만명당 최소 1개소가 지정되게 된다.문 여는 약국은 운영계획을 준수해 지정일자에 운영하면 되며, 부득이한 사유로 운영할 수 없을 경우 당번일이 시작되기 최소 24시간 전에 변경승인을 받아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면 된다.또 휴무약국은 인근 문 여는 약국을 안내해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권고되며 휴무기간과 인근 문 여는 약국 위치, 전화번호 등을 기재해 부착하면 된다.2024-08-21 12:01:34강혜경 -
약국도 못비켜간 코로나…약사·직원 확진자 속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약국 역시 비상에 걸렸다.약국장은 물론 근무약사, 직원 등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때아닌 인력 배치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근무약사나 직원 등이 직접적으로 확진이 되지 않았더라도 자녀 등 가족이 확진되면서 불가피한 인력 조정 상황 등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일선 약사들은 약국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물론 유증상자 방문도 많아 감염 등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는 특성상 소규모 감염 사례가 알음알음 이어지고 있다는 것.올해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 조치되면서 5일 격리 권고 등에 대한 의무가 사라진 가운데 약국 현장에서도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A약국은 7월 말부터 시작해 지난 주까지 약국장과 근무약사, 직원이 줄이어 확진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해당 약국 약국장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게 감염이 돼 한바탕 역병을 앓았다. 7월 말에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났고 이어 직원도 확진이 됐다. 여름휴가 이후 근무약사까지 키트 검사에서 두 줄이 나왔다"면서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고, 시기적으로 크게 겹치지 않다 보니 단기 인력을 채용했다"고 말했다.휴가 문제도 난감한 부분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19 초창기 있던 자가격리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서 휴가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고민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B약국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긴 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며 근무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휴가를 주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혹은 유급이나 무급 휴가를 줘 쉬도록 해야 하는지 아리송하다"고 전했다.올해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되면서, 5일 권고로 명시됐던 '확진자 격리' 역시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시까지 권고'로 지침이 완화됐기 때문이다.일반 직장에서는 확진이나 유증상 자체를 숨기고 근무하는 깜깜이 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부 지침은 어떨까?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에서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같은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보호자·방문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시킬 것을 권고했다.질병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는 추가 전파 예방이 중요하므로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만남 또는 외출 자제를 권고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회사·단체·조직 등도 구성원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병가 등을 제공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C약사는 "지역 단체 SNS방 등에도 단기 약사 모집 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 재유행 등에 따라 근무 인력을 배치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름 휴가철이 지났음에도 인력이 쉽사리 구해지지 않아 약국들 역시 비상"이라고 말했다.약국들 역시 방역에 한층 고삐를 강화하고 있다. C약사는 "약국 내 손소독제를 구비하고, KF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다. 또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출입문이나 냉장고, 의자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방역에 다시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2024-08-20 17:28:30강혜경 -
내주 코로나 환자 35만명…감기약 대란으로 번지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내주 주당 35만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으면서 약국도 재고 확보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감기관련 제제 품절사태가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재고를 더 늘려야 하는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다.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9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현재 환자 수를 작년 8월의 절반 수준 정도로 보고 있다"며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환자 증가가 예상된다. 작년 최고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게 주당 35만명 정도였는데, 그 정도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약사들 역시 코로나19 환자는 물론 유증상자 증가에 긴장하는 모습이다.20일 경기지역 A약사는 "주말 새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키트 수요가 이어졌고 19일에도 감기 환자가 평소 대비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에도 감기 처방이 나오다 보니 약국에서 느끼는 확진환자 추이는 피부로 체감될 만큼"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대란때 만큼은 아니지만 해열진통제, 기침감기약, 종합감기약 등 상비약을 종류별로 달라는 분들도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번 주 대다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학을 하는 만큼 마스크와 손소독제, 키트 수요도 전 주 대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약사 전용 온라인몰에 따르면 의약품 검색 순위 상위권을 감기 관련 제제가 차지하는 등 감기 관련 제제 수요 역시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코푸시럽과 코로나, 시네츄라, 래피젠코로나19항원홈테스트, 타이레놀이 바로팜 의약품 순위 2위부터 6위를 차지하는 등 감기 관련 제제 수요 증가가 확인됐다.서울지역 B약사는 "코로나19가 재유행을 보이면서 다빈도 처방약 주문을 늘렸지만, 계속해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제약사들 역시 안내 문자를 보내다 보니 '재고를 더 확보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학습효과로 인해 여유있게 재고를 확보하자는 약국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33주차(8/11~17) 일반의약품 매출이 전 주 대비 일제히 상승했는데, 제품별로는 쎄파렉신캡슐이 20.6%로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소렉신연조엑스 13.1%, 타이레놀500mg 8.7%, 판피린큐 8.2%, 팜플루콜드 5.9%, 판콜에스 4.8%의 판매 증가를 보였다.전문가들은 또 코로나19가 단순 감기로 인식되는 만큼 일반의약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같은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의 경우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해 사용이 되고, 젊은 층의 경우 PCR검사나 자가검사 등을 기피하는 경향도 있어 감기약과 인후통약 같은 일반의약품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C약사는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 치료제가 처방되지만, 젊은 층에서는 자가검사 조차 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때문에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인후통약 등 일반약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32주(8/4~10일)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1359명으로 전 주 878명 대비 1.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질병청은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해 추가구매를 위한 예비비 3268억원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며, 이는 치료제 26만2000명분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으로 추가 도입되는 물량을 다음 주까지 전국 담당 약국에 공급해 공급에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2024-08-20 11:28:10강혜경 -
"유통기한 조작?"...키트 수요 폭증에 따른 '해프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키트 등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일부 제품의 유통기한이 조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알고 보니 기존 재고 박스를 사용해 포장하면서 빚어진 해프닝인 것으로 파악됐다.20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몰에서 유통된 타액자가검사키트 유통기한을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유통기한이 '26년까지인 제품을 구매했는데, 스티커를 떼니 '23년 3월까지로 명기가 돼 있었다는 것이다. 스티커에 표기된 유통기한과 본 케이스상 유통기한이 차이나다 보니 일부 약국을 중심으로는 박스 갈이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실제 A약사는 "26년 1월 17일로 표기돼 있었는데, 스티커를 떼어 보니 23년 3월 21일까지로 표기가 돼 있었다"며 "기존 재고 박스를 사용한 게 아닌가 싶지만, 이미 제품을 판매했던 만큼 탈이 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B약사도 "수요 증가로 인해 유통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판매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반품 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약국에서의 문의가 이어지자 타액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한 PCL 측은 "약국을 중심으로 출고된 타액자가키트는 2024년 1월 18일 생산된 제품"이라며 해명에 나섰다.코로나 시기에 대량으로 구매한 박스 원재료에 당시 유통기한과 lot번호를 미리 인쇄해 납품받았으며, 2024년 1월 생산시 해당 재고박스를 사용해 생산한 후 스티커로 적법한 유통기한과 lot번호를 부착하게 됐다는 것.때문에 최근 출고된 제품에는 생산일자에 맞춰 유효한 lot번호와 유통기한이 스티커 형태로 부착돼 있다는 설명이다.PCL 측은 "환경 보호 및 원가 절감을 위해 기 제작된 박스를 활용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제품은 품질 가이드라인에 맞게 생산됐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2024-08-20 10:48:12강혜경 -
비지정 병의원 코로나약 처방 행정처분…약국도 반송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처방 기관에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을 처방해 혼란이 빚어지는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이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약국에 대해서도 비지정 병의원에서 먹는 치료제 처방이 나오는 경우 반송 조치해 조제를 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다만 약국에서 지정 병의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놓고는 약국가의 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질병청은 최근 병원계와 의료계, 약사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처방기관·조제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에서만 처방과 조제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질병청은 "먹는치료제 처방기관으로 지정받지 않은 의료기관은 원칙적으로 먹는치료제 처방이 불가능하다"며 "먹는치료제 처방기관으로 지정받지 않은 기관에서 처방한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관계 법령의 해석을 통해 형사처벌 또는 행정처분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만약 동네 의원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의원이 먹는 치료제를 처방해 줄 수 없는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서 소견서, 진단서, 진료확인서 등이 기재된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가까운 먹는치료제 처방기관을 방문하라고 권고했다.먹는치료제 처방기관은 의사(의과)가 있는 병원이면 모두 가능하고, 조제기관 역시 약국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사가 있는 치과·한방병원)에서 신청·지정 가능하지만 지자체 판단에 따라 신청이 반려될 수 있다. 지역 내 적정수 처방·조제기관 지정시 추가 신청이 불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약국에 대해서도 질병청은 "먹는치료제 처방기관으로 지정받지 않은 의료기관은 원칙적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이 불가능하며, 조제기관으로 지정받은 담당약국에서는 처방전을 반송해 조제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질병청은 "약국 등 조제기관이 중앙으로부터 치료제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치료제 사용 후 당일 18시까지 재고관리시스템에 사용량 입력을 완료해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8월 1일 기준 감염병포털에 등록된 먹는치료제 처방기관은 1만2312곳, 조제기관은 5916곳이며, 처방기관과 조제기관 리스트는 (바로가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2024-08-19 18:41:07강혜경 -
오늘부터 분업예외약국 신분증 미확인시 과태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20일)부터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에서 환자의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지난 5월 20일부터 시행된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의 계도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 약국의 처방조제 환자 등에는 적용을 받지 않아 종전과 같이 조제·투약하면 된다.본인확인 예외 대상에 ▲의사 등 처방전에 따라 약국에서 약제를 지급하는 경우 ▲19세 미만인 경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에 따른 응급환자에게 요양급여를 실시하는 경우 ▲본인 확인한 요양기관에서 본인 여부 및 그 자격을 확인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진료 ▲다른 요양기관으로부터 요양급여를 의뢰 받거나 회송 받는 경우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 제2조에 따른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요양급여를 실시하는 경우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제7조 제1항 제1호부터 제6호까지의 등급을 받은 사람에게 요양급여를 실시하는 경우 ▲모자보건법 제2조 제1호의 임산부에게 요양급여를 실시하는 경우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44조 또는 제50조에 따른 요양급여를 실시하는 경우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하지만 분업예외지역 약국의 경우 병의원 처방전 없이 직접 조제해 요양급여 제공(건강보험 청구)시에는 신분증 등을 통해 반드시 본인확인을 실시해야 한다. 대상 약국은 전국적으로 약 250곳으로 추산된다.만약 분업예외 약국에서 본인확인 없이 요양급여를 제공한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및 부당사용자와 연대해 부당이득금 부과도 가능하다.본인확인은 '신분증' 및 '모바일 건강보험증' 등으로 가능하며, 수진자자격조회 시스템 화면 새로고침(클리어 버튼) 후 EMR 프로그램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거나 QR스캐너에 모바일 건강보험의 QR을 찍으면 된다.한편 신분증과 모바일 건강보험증 이외에 건강보험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국가보훈등록증,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외국국적동포국내거소신고증, 영주증, 모바일 건강보험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등 확인서비스와 정부24, PASS, KB뱅킹, 삼성월렛 등이 가능하다. 신분증 사진이나 캡처본 등은 인정이 불가하다.만약 신분증 등이 없어 본인확인이 어려운 경우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설치하거나, 약제비를 전액 부담(공단부담금+본인부담금)하고 진료 후 14일 이내 환자 본인 신분증과 약제비 영수증 등 요양기관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지참해 방문하면 약국에서 공단부담금을 환불해 줄 수도 있다.2024-08-19 18:22:38강혜경 -
한의협, 안세영 금메달 조력 스포츠한의학회장에 공로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프랑스 파리 올림픽 안세영 선수 금메달 쾌거에 일조한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은 안세영 선수의 발목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다는 연락을 받고 파리로 급파돼 침과 도침, 추나 등 다양한 한의치료를 통해 안 선수가 세계 정상에 서는 데 일조했다.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은 "농구와 배구 등 여러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치료해 왔으며, 한의치료는 급성손상은 물론 도핑에도 안전하면서도 빠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약을 이용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선수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치료는 운동선수들이 흔히 당하기 쉬운 근육과 인대, 관절과 연골 손상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체육당국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부상을 예방, 치료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각 경기 분과의 팀닥터에 한의사 주치의의 활용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8-19 16:34:29강혜경 -
울산시약, 마퇴기금 마련 위한 약업인 골프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약퇴치운동본부 울산지부 기금 마련을 위한 약업인 골프대회가 울산시약사회(회장 박정훈) 주최로 열렸다.18일 경주 신라C.C에서 울산광역시약사회장배로 열린 골프대회에는 23개조 92명이 참여했다. 우승은 김용한 동산약국 약사가 차지했으며 메달리스트 남녀 부문에서는 정현국 약업인과 김수희 부민약국 약사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은 김화윤 웰빙약국 약사가 거머쥐었다.박정훈 회장은 "마퇴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골프대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귀한 시간을 내 행사에 참석해 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울산마퇴가 설립되고 처음 진행되는 행사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조기석 전라남도약사회장, 대전·광주·전북 여약사 담당 부회장 등이 참석하고 기금을 전달했다.2024-08-19 13:27:04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