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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와 분위기 다른데?"…코로나, 한 풀 꺾이나

  • 강혜경
  • 2024-08-22 11:10:23
  • 종합감기약 수요 꾸준하다지만 키트는 '시들'
  • 휴가철 환자 급증…개학 변수 여전히 유효
  • 질병청 "입원환자 증가세 둔화…35만명 보다 적을 것"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유행세가 주춤해진 분위기다. 이번 주에 들어서며 확진환자는 물론 자가검사키트 수요도 한 풀 꺾였다는 게 약국가의 얘기다.

정부는 8월 말 유행이 정점을 보일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예상보다 짧게 끝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키트와 달리 약국 내 종합감기약 수요는 유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약사는 "지난 주, 지지난 주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8월 초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키트는 물론 코로나 치료제까지 부족해 아수라장이 됐던 것과 비교할 때 이번 주에는 눈에 띄게 환자가 줄어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코로나 치료제 등의 경우 여유 재고 없이 당일 입고돼 당일 출고되는 형편이지만, 체감상 분위기로는 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 약사는 "일 20~30개씩 판매되던 키트 역시 어제의 경우 10개 남짓 판매됐다"며 "반면 증세가 있거나, 상비용으로 종합감기약을 찾는 분들의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감기약의 경우 콜대원코프, 콜대원콜드, 콜대원노즈에스, 챔프코프, 모드코프 등 어린이 시럽제를 중심으로 품절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외 제제의 경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까지는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

휴가철 환자가 급증한 것과 맞물려 여전히 개학이라는 변수는 남아 있다.

B약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감기 수준으로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인구가 늘었고 상비약으로써 해열진통제나 감기약을 구비해 두는 수요 역시 늘어난 것 같다"며 "다만 월요일 이후, 화요일부터는 환자가 소폭 빠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코로나 유행이 줄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전 주 화요일 대비 20일 감기 관련 처방은 15% 가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역시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당초 예상했던 35만명 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수가 33주(8/11~17, 1444명)에는 전 주(1366명) 보다 증가했으나 증가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8월말까지 신규 환자수가 증가해 예년 정점 수준과 비슷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았으나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예년 정점과 유사하거나 보다 감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당초 다음주 14만명분 공급 일정을 26일 17만7000명분을 도입하는 것으로 일정과 물량을 단축해 다음주 약국 등에 여유분까지 추가 공급이 가능해 공급 문제는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트 수급에 대해서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자가검사키트 생산을 확대해 8월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개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561만개 생산했다"며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약국 수급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부처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여름철 유행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과 정부 부처가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처럼 이번 여름철 유행도 그간의 대응 경험을 토대로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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