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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 상급종합병원 입성

  • 서울대병원 등 약사위원회 통과…응급서 코드 전환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라게브리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공식 입성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의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가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기존에 응급 DC를 통해 처방이 이뤄졌던 라게브리오가 정식 코드 삽입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이 직접 계약 및 공급을 진행하는 라게브리오는 그간 일선 요양병원, 의료기관과 지정 약국에서 처방·조제돼 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한 코로나19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 ▲면역치료 등으로 면역이 심각하게 결핍된 환자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 등 입원 위험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게 라게브리오 사용을 조건부 권고했다.

라게브리오는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 과정에서 RNA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이 약은 WHO의 코로나19 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첫 번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서 4827명 환자를 등록한 6개의 임상을 메타분석한 결과, 대조군 대비 입원율을 46% 감소시켰으며 3.4일 정도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라게브리오의 3상 임상시험 중간분석 및 전체분석 결과, 라게브리오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경증·중등증 코로나19 외래 성인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사전 계획한 중간분석에서 무작위 배정 후 29일째까지 위약군 환자의 14.1%(53명/377명)가 입원 또는 사망(8건)했으며, 라게브리오 치료군은 7.3%(28명/385명)가 입원했고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라게브리오와 위약군 간 절대 위험 감소율(absolute risk reduction, ARR) 은 6.8%로 29일째까지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약 50% 감소시켰다.

한편 라게브리오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MSD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 30여개 국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국가에 라게브리오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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