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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회장, '헤어질 결심'...약사공론 사장 해임 임박

  • 강혜경
  • 2022-08-04 19:52:52
  • "자진사퇴 하라" 최후통첩...허지웅 사장 결정만 남아
  • 최 회장, 약사공론 운영위원회-약사회 회장단 회의 소집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왼쪽)과 허지웅 약사공론 사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 기관지 약사공론 사장 교체가 기정사실화됐다. 약사공론 사장 거취 문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던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최근 용단을 내리고 허지웅 사장에 대해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허 사장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3월 7일 임명됐던 허지웅 사장이 불과 5개월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서 교체론이 불거지는 이례적인 사태에 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약사회 감사단이 해임을 단정해 못박진 않았지만 통상적인 감사에서 인적쇄신을 포함한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지적을 내놓은 유례는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4일 복수의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광훈 회장이 약사공론 운영위원회와 약사회 회장단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30여명의 약사공론 운영위원들이 허 사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첫 공식석상에서 회의를 가지게 된 것이다.

구체적인 안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감사단 지적사항과 약사공론 사장 거취 문제에 대한 최 회장 본인의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최광훈 회장, 결심 배경은?= 감사단에 의한 감사는 마무리 됐지만 아직까지 지적사항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지면 신문의 편집인·발행인 변경 과정이 적법한 절차 없이 진행됐고 경영 컨설팅과 제호 변경에 대한 교감이 이뤄지긴했으나 세부사항에 대한 충분한 의논이 이뤄지지 않은 점, 운영위원회 소집 등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점, 조직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릴 만한 행위를 일삼은 점 등이 결심 계기가 됐다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다.

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약사공론의 기밀이 새나갈 수 있는 외부 컨설팅과 편집인·발행인 및 제호 변경 등을 자체 운영위원회나 임원간, 또는 최광훈 회장과 충분한 사전, 사후 논의 없이 추진됐다는 부분이 감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안다"며 "불과 3, 4개월 만에 신뢰 관계가 깨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감사 지적 사항 전반을 소개하고 사임 내지는 해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닐까 싶다"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부분 이외에도 시말서 남발 등 조직원들의 사기를 저해할 만한 내부적인 요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더라식의 소문과 정황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시지 않을까 추측된다"고 말했다.

◆묵묵부답 허지웅, 선택은?= 허지웅 사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히 입장을 감추고 있다. 데일리팜이 수차례에 걸쳐 연락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허 사장은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 다만 최 회장의 사임 권유에 대해 반발하는 뉘앙스를 보인 것으로만 전해진다.

◆최광훈, 약준모 관계 이상기류 생기나?= 최광훈 회장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사이에 파열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달 장동석 전문위원(약준모 회장)의 응급실행에 이어 허지웅 사장 교체까지 겹치면서 결별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제기되는 것.

허 사장 역시 사임 권유에 반발하며 버티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낙마해 차기 사장이 임명된다고 하더라도 사장자리를 놓고 약준모와 약사회 집행부간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약준모의 경우 허지웅 사장 역시 약준모 추천 티오였으며 낙마 이후에도 여전히 약준모 티오가 유효하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최 회장이 약준모 추천인인 허 사장을 약사공론 사장에 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들을 했던 만큼 더 이상은 약준모 티오가 유효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여기에 약준모가 지난 2일부터 2주간 실시하는 최광훈 회장 취임 100일 설문 역시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각종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이라지만 일련의 사태들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 이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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