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쥬 상장에 동아에스티 웃었다…25억 투자·평가액 49억
- 차지현 기자
- 2026-08-18 12:04:4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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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25억 투자, 37만920주 보유…IPO 후 지분율 4.5%→3.8%
- 6월 말 장부가 53억…20일 종가 기준 시가차익 24억·수익률 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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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초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동아에스티도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2021년 25억원을 투자해 메쥬 주식 37만920주를 확보한 바 있다. 현재 보유지분의 시장가치는 약 49억원으로 최초 투자금 대비 97.8%의 미실현 차익을 기록 중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가 올 6월 말 기준 보유한 메쥬 주식 37만920주의 장부가액은 53억이다. 지난해 말 장부가액 59억원과 비교하면 평가손실 반영으로 10.1% 감소했다. 다만 최초 투자금과 비교하면 장부가액은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시장가치 기준으로도 투자 원금 대비 높은 평가차익이 남아 있다. 메쥬는 20일 1만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를 동아에스티의 보유주식에 적용하면 시장가치는 49억원 수준이다. 동아에스티 투자금과 비교한 미실현 평가이익은 24억원으로 원금 대비 수익률은 97.8%에 달한다.
메쥬는 2018년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웨어러블 심전도(ECG) 스마트패치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대표 제품인 '하이카디 플러스'는 패치형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를 연속 측정하고 이상 징후를 기기 내부에서 실시간 분석하는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외부 서버 의존도를 낮춘 온디바이스(on-device) 분석 방식으로 의료기관의 IT 환경에 따른 제약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회사 측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메쥬는 회사는 해당 제품을 중심으로 이동형 심전도 검사, 장기 모니터링,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장기간 생체신호를 관찰해야 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병원 내 검사뿐 아니라 퇴원 이후까지 관리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같은 강점을 앞세워 메쥬는 올 3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동아에스티와 메쥬의 인연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아에스티는 당시 25억원을 투자하며 메쥬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했다. 이후 2022년 메쥬와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7월 하이카디 전국 판매에 나서면서 지분 투자와 사업 협력을 병행했다.

메쥬는 코스닥 시장 입성 직후 주가가 급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메쥬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2만1600원으로 확정했다.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메쥬 시초가를 6만6000원에 형성한 뒤 장중 7만35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공모가의 3.4배 수준이다. 상장 첫날 종가는 3만9000원으로 마감했지만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월 29일 종가 기준 5만13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4월 말을 정점으로 주가는 빠르게 조정을 받았다. 종가 기준 메쥬 주가는 5월 29일 2만5750원으로 떨어졌고 7월 30일에는 1만610원까지 밀렸다.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8월 18일 오전 메쥬 주가는 1만248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52주 최고가 대비 83.0% 하락한 수치다. 메쥬 주가가 상장 5개월 만에 공모가 아래로 내려왔음에도 동아에스티는 낮은 투자단가를 바탕으로 여전히 높은 투자수익 구간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다만 동아에스티가 메쥬 지분 매각을 통해 당장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아에스티는 메쥬 IPO 과정에서 보유주식 전량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2년간 자발적 의무보유를 설정했다. 동아에스티는 SI로서 메쥬와 장기 협력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보유주식에 대해 장기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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