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 수술 넘어 플랫폼으로…확장 드라이브
- 황병우 기자
- 2026-06-30 12:17:2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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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로봇수술 비중 6%서 16%로 확대
- 다빈치5, 포스 피드백·디지털 교육 기능 강조
- 여성질환·소아 고난도 수술서 정밀치료 가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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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로봇 보조 수술이 단순한 수술 장비를 넘어 수술 전·중·후 데이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도입 20년을 맞은 다빈치 로봇 수술도 여성질환, 소아 고난도 수술, 필수의료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며 정밀치료와 술기 표준화의 접점을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30일 미디어데이 'Connect Intuitive'를 열고 로봇 보조 수술의 임상적·사회적 가치와 미래 수술 환경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국내 도입 20년…수술 비중·사회적 가치 확대
이날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로봇 보조 수술이 개복 수술 중심의 패러다임을 최소침습·정밀 수술 중심으로 바꿔왔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최소침습 치료가 환자의 삶을 향상시키는 치료라고 믿고 있다"며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지능형 기술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할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이 인튜이티브가 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세브란스병원에서 다빈치 로봇 수술이 시작된 이후 활용 영역이 꾸준히 넓어졌다. 인튜이티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픈API와 회사 데이터를 조합한 분석을 근거로, 2019년 전체 수술 중 약 6% 수준이던 로봇 보조 수술 비중이 2025년 약 16%까지 높아졌다고 제시했다.
최 대표는 로봇 보조 수술의 가치를 임상 성과뿐 아니라 환자 경험, 의료진 업무 환경, 의료비 절감, 접근성 개선까지 확장해 설명했다.
그는 2025년 발표된 COMPARE Study를 근거로 개복 수술 대비 수혈률은 75%, 30일 내 사망률은 46% 감소했고, 복강경과 비교해도 개복 전환율과 합병증, 재원일수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8만5000건의 다빈치 수술이 이뤄졌다"며 "다빈치가 없었다면 복강경 수술 중 약 5100명의 환자가 개복 전환을 경험했을 수 있고, 재원일수는 약 4만3000일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 감소만 비용으로 환산해도 약 100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로봇 수술은 수술 자체를 넘어 사회적 의료비를 줄이는 치료 옵션으로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빈치5, 촉각·데이터 결합한 수술 플랫폼
이날 행사에서는 차세대 로봇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5의 변화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핵심은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과 디지털 인텔리전스다.
포스 피드백은 수술 중 기구에 가해지는 물리적 저항을 측정해 집도의가 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기존 로봇은 손에 전달되는 피드백이 없어 집도의가 시각적 변화에 의존해 촉각을 간접적으로 인지해 왔다"며 "포스 피드백은 로봇 수술에서 그동안 잃어버렸던 감각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하드웨어적 혁신"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술 사례도 소개됐다. 초음파로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포스 피드백을 통해 조직 내부 저항 차이를 확인했고, 절개 후 숨어 있던 근종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포스 피드백은 과도한 힘을 억제해 안전성을 높이고, 직접적인 촉각 정보를 통해 숨어 있는 병변을 발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병변은 제거하고 정상 조직은 최대한 유지해야 하는 부인과 영역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능도 강조됐다. 다빈치5는 수술 영상 저장, 포스 데이터와 기구 움직임 분석, AI 기반 영상 분석, 실시간 화상 전송, 시뮬레이션 교육 등을 연결한다.
이 교수는 "기존에는 집도의가 도제식으로 배우고 오랜 기간 경험을 축적해야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수술 전 시뮬레이션, 수술 중 리모트 멘토링, 수술 후 데이터·영상 리뷰가 연결되는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성질환·소아 수술서 정밀치료 가치 확인
의료진 발표에서는 여성질환과 소아 고난도 수술에서 로봇 보조 수술이 갖는 임상적 가치가 제시됐다.
이정렬 교수는 부인과 로봇 수술의 의미를 '정밀한 조직 보존'과 '가임력 보존'에서 찾았다. 부인과 수술의 목표가 단순 병변 제거에서 정상 기능과 가임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은 좋은 눈과 섬세한 손을 제공하고, 이는 훌륭한 집도의에게 필요한 두 가지 덕목"이라며 "같은 실력을 가진 사람이 사용할 때 발전된 장비는 수술 퍼포먼스를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영역에서는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 수술, 가임기 여성의 보존적 수술, 암 수술 등이 로봇 수술의 주요 적용 영역으로 제시됐다.
환자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 교수는 "도입 초창기에는 비용 문제로 로봇 수술이 꼭 필요한지 묻는 환자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로봇 수술을 하려고 왔다'거나 로봇 수술이 적합하다고 설명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환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종훈 삼성서울병원 소아비뇨의학과 교수는 소아비뇨 영역에서 로봇 보조 수술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소아는 수술 공간이 매우 작고 조직이 연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정밀성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70~80년 이상 살아가야 하는 환자들이기 때문에 더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복 수술은 상처와 회복, 통증 문제가 있고 복강경은 손떨림 보정 없이 작은 공간에서 정교한 봉합을 해야 해 난도가 높다"며 "로봇은 확대된 시야와 다관절 기구, 손떨림 보정 기능을 통해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바늘을 넣고 봉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내 소아비뇨 수술 현실도 짚었다. 소아를 전담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로봇 수술이 술기 교육과 표준화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에서는 아직 소아에게 로봇을 적용하는 사례가 많지 않지만, 공간이 작고 조직이 약한 소아 수술 영역에서는 포스 피드백, 3D 고해상도 비전, 손떨림 보정 기술이 더욱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기대해볼 만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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