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최대주주 조동훈 이사회 빠진다…누나 조혜림 선임
- 이석준 기자
- 2026-03-14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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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총 안건 정정…사내이사 후보 조동훈→조혜림 변경
- 쌍둥이 자매 모두 이사회 참여 구조
- 조동훈 부사장 직책 유지…경영 참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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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최대주주 조동훈 부사장이 이사회에서 빠진다. 사내이사 재선임이 예고됐던 조동훈 부사장 대신 조혜림 상무가 새 후보로 올라오면서 오너가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하나제약은 창업주 조경일(82) 회장의 장남 조동훈(46), 장녀 조혜림(47), 차녀 조예림(47)으로 구성된 오너 기업이다. 조혜림·조예림은 쌍둥이 자매다.

하나제약은 13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정정 공시를 통해 사내이사 후보를 변경했다. 조동훈 부사장 대신 조혜림 상무를 사내이사 후보로 상정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30일 열린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선임될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인 최태홍 사장과 조혜림 상무 두 명이다. 최태홍 사장은 재선임 안건이며 조혜림 상무는 신규 선임이다.
이번 변경으로 최대주주인 조동훈 부사장은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구조가 됐다. 대신 조혜림 상무가 합류하면서 오너가 인물 가운데서는 조예림 사내이사와 함께 두 자매가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조혜림 상무는 회사 자금관리를 맡고 있다. 2006년부터 자금부에서 근무했고 최근 다시 자금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 현금 흐름과 재무 전략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조예림 상무는 사내이사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마케팅과 개발을 거쳐 2018년부터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수출 확대 전략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사내이사 재선임됐다.
종합하면 두 자매는 각각 재무와 해외사업을 맡아 회사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두 자매가 모두 이사회에 참여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조혜림 상무는 하나제약 자금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자금관리와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재무 전문가다. 재무 건전성과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기반으로 회사 경영 안정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으로 조동훈 부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빠지게 됐다. 다만 회사 내 역할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조 부사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부사장 직책을 유지하며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제약은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태홍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오너 일가는 각자 담당 영역을 중심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 구조만 보면 조동훈 부사장이 최대주주지만 경영 측면에서는 두 자매 역할도 적지 않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오너가 내부 균형을 고려한 인사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제약 지배구조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조동훈 부사장 지분이 25.29%로 최대주주다. 조예림 11.46%, 조혜림 11.00%로 두 자매 합산 지분은 22.46%다. 개인 기준으로는 조 부사장 지분이 가장 많지만 두 자매 합산 지분과의 격차는 약 3%포인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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