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억 회수 불확실한 씨티씨바이오, 적자 자회사에 4억 대여
- 이석준 기자
- 2026-09-23 0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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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를 읽다] 씨티씨백 대여금 81억→85억원…추가 대여금에도 전액 대손충당금
- 자회사 상반기 순손실 16억원…자본잠식 규모 178억원
- 2019년 지분 매각했지만 풋옵션 행사로 전량 재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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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기존 대여금 81억원 전액에 대손충당금을 설정한 자회사에 올해 상반기 4억원을 더 빌려줬다. 새로 빌려준 돈에도 전액 충당금을 설정했다. 자회사는 적자와 자본잠식 상태다.
씨티씨바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용 백신 자회사 씨티씨백에 대한 단기대여금은 지난해 말 8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5억원으로 늘었다. 상반기 추가 대여액은 4억원이다. 상반기 대여금 회수액은 없다.

씨티씨바이오는 6월 말 기준 대여금 85억원 전액에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 추가로 빌려준 4억원도 상반기 기타의대손상각비로 반영했다.
대손충당금은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장부에 잡는 금액이다. 돈을 실제로 모두 떼였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대여금과 대손충당금은 씨티씨바이오 별도재무제표에 반영된다. 모회사와 자회사를 하나로 보는 연결재무제표에서는 두 회사 사이의 대여금을 제거한다.
씨티씨백의 재무 상태는 나빠졌다. 올해 6월 말 자산은 191억원, 부채는 369억원이다. 부채가 자산보다 약 178억원 많다. 지난해 말 자본잠식 규모 약 162억원에서 16억원가량 늘었다.
손실도 이어지고 있다. 씨티씨백은 지난해 매출 201억원, 순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16억원에 순손실 16억원을 냈다.
씨티씨백은 씨티씨바이오가 한때 지분을 매각했던 회사다. 씨티씨바이오는 2019년 씨티씨백 보통주를 매각했다. 당시 매수자는 계약상 위약 사유가 발생하면 해당 주식을 씨티씨바이오에 다시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가졌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풋옵션 행사 사유가 발생했다. 매수자가 풋옵션을 순차적으로 행사하면서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말까지 해당 보통주를 전량 재매입했다. 현재 씨티씨백은 씨티씨바이오의 100% 자회사다.
지분을 다시 사들인 뒤에도 씨티씨백의 적자와 자본잠식은 이어졌다. 씨티씨바이오가 추가 대여를 이어가는 가운데, 빌려준 돈 전액에 대한 대손충당금도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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