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상장 후 시총 3분의 1 축소…수출 1%의 역설
- 이석준 기자
- 2026-02-10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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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이후] 상장 첫날 종가 시총 5370억→현재 1835억…밸류 디레이팅
- 매출1500억→2400억 성장…영업이익률 22%→10%대
- 시설투자 1161억·레미마졸람 수출 개시…숫자 증명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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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주가가 상장 7년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 하락과 수출 비중 1% 안팎의 구조가 기업가치를 제한했다.
투자와 인증, 마취제 신약 수출 개시 같은 움직임은 있었다. 다만 시장은 기대보다는 현실의 숫자에 반응했다.
하나제약은 2018년 10월 2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2만6000원, 상장 첫날 종가는 3만3150원이다. 당시 발행주식수(1620만주)를 고려한 시총은 공모가 기준 약 4212억원, 상장 첫날 종가 기준 약 5370억원이었다.
현재는 다르다. 2026년 2월 6일 종가는 1만320원이다. 현 발행주식수(1777만2946주) 기준 시총은 1835억원 수준이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 보면 기업가치는 3분의 1로 축소됐다. 공모가(2만6000원) 대비로도 주가는 60%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매출은 2018년 1528억원에서 2025년 2395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250억원 안팎을 유지했다. 본업은 버텼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21.99%에서 지난해 10.65%로 낮아졌다. 순이익률도 17%대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알짜'라는 평가는 가능하지만 프리미엄을 붙일 명분은 사라졌다.

방향이 실체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로 '수출 1%의 역설'이다. 회사는 수년간 글로벌 생산기지 전환을 내세웠지만 매출 구조에서 수출은 존재감이 미미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비중은 0.94% 수준에 그쳤다. 상장 후 1%를 넘은 적도 없다.
변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나제약은 상장 이후 시설투자에 1161억원을 투입했다. 하길 신공장과 평택 신공장 건이다. 하길 신공장은 다수 해외 인증(EU-GMP 등)도 확보했다.
레미마졸람 사례는 대표적이다. 마취·진정제 '레미마졸람'(국내 제품명 바이파보주)은 지난해 일본 수출을 시작했고, 유럽은 파이온을 통해 공급하는 구조를 가동했다. 일본은 2023년 8월 체결한 573억원 규모 위탁생산 계약의 연장선에서 물량이 잡혔다.
다만 파이온과의 한국 계약은 2013년이다. 계약 체결 후 10년이 넘었고 국내 허가도 2021년에 났다. 그럼에도 지난해 3분기까지 수출 비중은 0.94%에 머물렀다.
설비와 인증, 계약이 '조건'이라면, 주가는 '실체(실적)'을 요구한다. 투자와 CAPA가 커질수록 시장은 회수 속도를 따진다. 해외 확대 스토리는 이어졌지만 숫자만 보면 사실상 내수 기업으로 봐도 무방하다. 수출 1%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글로벌 전환’은 구호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수급 구조도 주가 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58.3%로 제시됐다.
통상 지배주주 지분이 높으면 경영 안정성은 확보된다. 반대로 유동성이 제한되면 거래가 얇아지고 기관 수급이 붙기 어렵다. 최대주주측 지분은 사실상 묶인 물량이어서다.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속도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실적이 좋아도 '재평가 모멘텀'이 약하면 주가는 박스권에 갇힌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은 확대됐지만 수익성 하락과 수출 1% 구조가 프리미엄을 제한했다. 설비투자가 이익률과 해외 매출로 연결되지 않으면 시총의 재평가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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