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몰카 주인공이 된 날
- 강신국
- 2006-05-19 06: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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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약사가 약국에서 카운터가 의약품을 취급하는 장면을 촬영해 동영상 파일을 한 약사 동호회 사이트에 올리면서 파문이 일었다.
동영상에는 약국에서 위생복을 입지 않은 40~50대 남자가 환자에게 의약품을 전달하고 돈을 받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포착돼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약사사회의 뿌리 깊은 병폐를 단 20초로 축약해 보여줬다.
하지만 이 동영상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자 광주지역의 약국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지역약사회에사도 일대 해프닝이 벌어졌다.
모 약사회 임원은 "해당약국 위치가 광주광역시냐 경기도 광주냐"는 문의를 기자에게 해왔다. 또 "동영상을 어디에 가면 볼 수 있느냐"는 문의도 빗발쳤다.
여기에 "가운만 입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 약사일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는 항의성 주장도 있었다.
이 모두가 동영상, 그것도 몰래카메라의 힘이었나 보다. 카운터 혹은 다이맨으로 불리는 이들 무자격자들은 약국이 있는 곳엔 항상 따라 붙었다.
전대미문의 일반약 판매실적 등 비공인 기록을 약사사회에 남기면서 말이다.
대한약사회가 개별약국 민원 해결을 목표로 민생회무전략팀을 출범한 모양이다.
개별약국들이 제기할 민원에는 카운터·면대약국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할 터인데 약사회가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민초약사들의 생각은 이렇다. "약사회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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