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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회장 재선 Vs 집행부 교체...혼전양상

  • 강신국·정웅종
  • 2006-11-23 06:45:27
  • 대구·광주·울산·경남·강원회장 재도전...부산 후보4명 접전

[직선 2기 약사회장 선거 판세분석=③부산·대구·광주·울산·강원·경남]

◆[부산] 후보자 4인, 혼전양상...부산대 동문표 변수

옥태석, 강우규, 추순주, 강문옥 네명의 후보가 격돌하는 부산은 경선지역 최대 관심지역이다.

그 만큼 혼전을 거듭하고 있어 뚜렷한 표쏠림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각 후보진영마다 자신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대체로 옥태석 후보와 강문옥 후보가 선두를 다투고 있고, 추순주, 강우규 후보가 바짝 뒤를 쫓는 형국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대출신의 옥태석 후보는 초반기세를 잡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3번째 부산시약사회장에 도전하는 강우규 후보도 인물론을 내세우며 세규합에 나서고 있다.

강문옥 후보는 부산대 단일후보라는 점에서 동문 지지가 탄탄하다는 평이다.

추순주 후보는 나머지 세 후보와 달리 권태정 대한약사회장후보 지지세력의 결집력을 모으고 있다.

부산지역 선거에 정통한 한 인사는 "2강2중으로 여전히 혼전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부산대 동문표가 강문옥 후보쪽으로 쏠리느냐 아니면 분산되느냐가 변수"라고 예측했다.

◆[대구] 류규하-구본호 외나무다리서 만나...50표 이내 초경합 예상

1,400여명의 유권자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는 대구시약사회장 선거는 현직 시의원인 류규하 후보(기호1번)와 현직 약사회장인 구보호 후보(2번)간의 대결이라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영남대 약대 출신에 대구가 정치적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는 게 지역 약사들의 전언이다.

류규하 후보는 "약사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현직 시의원이라는 장점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며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구본호 후보는 "일단 당선을 위한 분위기를 잡았다"며 "지난 3년간의 회무에 대한 회원약사들의 반응도 좋아 재선 성공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약사들은 지난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50~100표 이내에서 승부가 갈리는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며 마지막 선거함을 개봉할 때 까지 당선자를 가리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주]김일용-손홍팔 후보 신구대결 관심

광주지역은 타 지역과 달리 신구 대결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젊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김일룡 후보와 신구화합을 주장하는 손홍팔 후보간 맞대결이 관심거리다.

김일룡 후보는 "일할 수 있는 젊은 일꾼을 회원들이 원하고 있고, 그 적임자가 바로 나"라며 "현재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손홍팔 후보는 "지난 3년간의 회무에 대한 냉엄한 평가가 분명히 이루어져야 하며, 선후배 사이의 소외감을 주는 회장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일룡 후보는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의 든든한 후원과 젊은층 지지를 기반으로 초반 유리한 판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조선대 원로기수를 대변하는 손홍팔 후보 역시 동문화합을 내세우며 강력한 표결집력을 보여주고 있어,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울산] 김용관-김철수 후보 "내가 우세" 자체 평가

울산은 후보끼리의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정책대결이 빛을 발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이 좁고 동문영향을 덜 받는 지역 특징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김용관 후보와 김철수 후보간 경쟁은 뜨겁고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후보가 없는 혼전양상이다.

김용관 후보는 "지난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데 대한 회원의 재평가 의미가 강하다"며 "나라는 상품에 대해 회원들이 공정히 평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관 후보는 상대후보의 부산대동문 결집을 경계하면서도 "분위기는 내쪽으로 강하다"며 "선약사 후동문의 기틀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철수 후보는 "감정싸움이 아닌 정당한 정책대결로 평가받고 싶다"면서 "회원들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을 쏟고 이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후보는 "동문을 떠나서 서로 잘아는 지역인 만큼 대회원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며 "자체평가한 결과 우리쪽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울산지역은 특정후보의 표쏠림 없이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유권자 688명 놓고 김준수-윤병길 후보 한판승부

넓은 지역이지만 유권자수는 688명에 불과한 강원도약사회. 강원도약사회장 선거는 이번이 사실상 첫 직선제다.

약국을 폐업하고 선거에 올인한 김준수 후보(기호 1번)와 재선을 노리는 윤병길 후보(2번)는 모두 자신이 적임자라며 '약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지역과 춘천을 기점으로 한 영서지역의 약사 정서가 판이하게 달라 선거 판세는 안개속이다.

또한 강원대 약대 동문들의 표심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경선지역 중 유일하게 펼쳐지는 성대결도 관심거리다.

김준수 후보는 "사실상 첫 경선이라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약사들이 변화를 원하는 만큼 선거결과가 이를 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재선을 노리는 윤병길 후보는 "약사회원을 위한 실질적인 회무를 펼친 준비가 이미 끝났다"며 "약사들을 위해 감동과 특성이 있는 도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 김종수-이병윤 재대결...전입 유권자 200여명 최대변수

경남약사회장 선거는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김종수 후보(기호1번)와 이병윤 후보(2번)가 재대결을 펼친다.

지난 선거에서 이병윤 후보를 25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김종수 후보는 경남약사회장으로 3년간 도약사회를 이끌었고 이병윤 후보는 와신상담하며 이번 선거를 기다려 온 것.

경남약사회장 선거는 이른바 '빅4' 지역이라 불리는 마산, 진주, 창원, 김해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해에서는 김종수 후보가, 진주에서는 이병윤 후보가 앞서고 있고 마산, 창원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유권자 200명이 경남에 전입했다는 것도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 올랐다.

지난 선거에서 25표차의 초 경합지역에 200명의 새로운 유권자가 유입됐다는 것은 선거 판도를 뒤흔들 뇌관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종수 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동시에 지지도도 올라가고 있다"며 "재선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병윤 후보는 "50년간 특정대학이 회장을 독식해 온 점에 회원들도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는 한 번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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