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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들 "단식 풀어라"...권태정 '묵묵부답'

  • 정웅종
  • 2007-01-23 13:50:13
  • 시약 자문위원 중재시도 불발...사태 장기화 예고

약사원로들이 권태정 회장 단식과 관련, 중재를 시도했지만 뚜렷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약사회 원로들의 중재시도로 한때 단식농성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권태정 회장이 단식 9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약사회 자문위원들이 전격적으로 중재시도에 나섰다.

김명섭, 김희중, 전영구, 문재빈 자문위원과 조찬휘 서울시약회장 당선자는 23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가까이 권 회장과 면담을 벌였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김명섭 자문위원은 "권태정 회장에게 개인적인 억울함을 알고 있으니 단식을 중단하라는 말을 건넸다"며 "이에 대해 권 회장은 억울한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자신의 희생이 크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자문위원은 이어 "대의를 위해 개인 희생이 컸지만 명예회복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이라며 "권 회장 개인으로 인해 투명하게 회무 운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중 자문위원은 "권 회장 건강을 생각해서 온 것이 목적이고 더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던 것"이라며 "누구 편이나 특정인을 돕고자 하는 게 아니다"고 말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자문위원은 "잘잘못을 떠나 시대가 변하고 있으니까 우리 약사회도 변해야 한다"며 "원로로서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도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권 회장은 이날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주로 듣고 단식중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의 기소처분에 원 회장의 진술이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감정의 골이 깊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자문위원들은 원 회장에게 이날 면담내용을 전달할 계획이어서 원 회장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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