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약 없는데"…약국서 자취감춘 세파계 항생제
- 김지은
- 2023-10-06 1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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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니세프 품절 지속…제일약품 “제조사 변경으로 인한 지연”
- 동일성분 제품 줄줄이 품절 세례…소아 조제에 불편 가중
- 세파계 항생제 낮은 약가로 생산 차질…약업계 “해결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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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세파계 항생제 제품들이 자취를 감췄다. 감기, 독감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특정 성분 항생제 품목들이 줄줄이 품절되면서 약국은 물론이고 도매업계도 우려하고 있다.
6일 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지난달 말 자사 품목인 옴니세프 세립 소아용 100g과 옴니세프 캡슐100mg 30C, 500C 제품의 일시 품절을 안내했다.
제일약품 측은 품절 이유에 대해 “옴니세프 제품은 현재 제조사 변경으로 인한 허가 지연으로 일시 품절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련 제품의 원활한 생산, 유통을 위해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옴니세프의 경우 기존 수탁사가 생산 중단을 통보하면서 판매사인 제일약품은 그간 새로운 수탁사를 찾아왔다.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최근 유한양행을 옴니세프의 새 수탁사 변경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제품들의 품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세파계 항생제 대표 품목인 옴니세프가 품절되면서 동일 성분 제품들이 줄줄이 시장에서 품귀, 품절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데일리팜이 약국 전용 온라인몰을 확인한 결과 6일 기준 세프디니르 성분 세립, 캡슐 대부분이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업계에서는 환절기로 감기, 독감 유행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특정 성분 제품의 씨가 마른 현상은 약국은 물론이고 환자의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소아용 항생제, 패치제들의 수급이 워낙 불균형한 상황인데 특정 성분 항생제 한 품목의 품절이 장기화되는 것은 문제”라며 “동일 성분 제품들이 모두 품절되면 대체조제조차 쉽지 않아 어려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세파계 항생제 품목들이 낮은 생산성 등으로 인해 제약사들이 직접 생산이나 수탁을 포기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약가 조정 등의 조치가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수개월째 시장에서 세프디니르 성분 제품들이 자취를 감춰 확인해 보니 수탁사 문제가 원인 중 하나라고 하더라”며 “항생제 중에서도 매출이 꽤 되는 성분 제품인데 판매사들이 직접 생산을 꺼리는 데다 수탁사들도 생산성 문제 등으로 포기하는 것으로 볼 때 해당 성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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