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용급여 확대에도...'DPP4+SGLT2' 복합제 시장 '잠잠'
- 김진구
- 2023-10-23 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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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발매 후 누적 처방액 36억…큐턴>제미다파>에스글리토 순
- 9월 '다파+시타' 복합제 제네릭 본격 합류…시장규모 확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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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후 두 성분 복합제가 잇달아 시장에 출격했지만, 지난 9월까지 5개월 간 관련 제품들의 누적 처방실적은 36억원에 그친다.
제약업계에선 9월 '자누비아(시타글립틴)' 특허가 만료된 이후로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조합의 복합제 발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제네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5개월 누적 처방액 큐턴 11억>제미다파 10억>에스글리토 8억 순
2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2제 복합제의 누적 처방액은 36억원이다.
이 시장은 지난 5월 LG화학 '제미다파', 아스트라제네카 '큐턴', 베링거인겔하임 '에스글리토', MSD '스테글루잔', 종근당 '엑시글루에스' 등이 발매되면서 형성됐다. 6월엔 동아에스티 '슈가다파'가 합류했다.
모두 DPP4 억제제 계열 오리지널 약물을 보유한 업체들이다. 이들은 지난 4월 보건당국이 당뇨병 치료제 병용급여를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메트포르민' 3제 요법으로 확대하자, 관련 제품의 발매에 나섰다.
때마침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가 만료됐다. 이들은 각자 보유한 오리지널 DPP4 억제제 약물에 다파글리플로진 혹은 자체 보유한 SLGT-2 억제제 약물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복합제를 개발·발매했다.
종근당의 경우 MSD로부터 자누비아 국내 판권 인수를 앞두고 있던 터라, 자누비아의 특허가 만료되기 전 시타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조합의 복합제를 발매할 수 있었다.
병용급여 확대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장은 더디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월별로는 5월 3억원, 6월 4억원, 7월 6억원, 8월 9억원, 9월 13억원 등이다.
누적 처방액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큐턴'이 11억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LG화학 '제미다파(10억원)'·베링거인겔하임 '에스글리토(8억원)'·종근당 '엑시글루에스(3억원)'·동아에스티 '슈가다파(2억원)' 등의 순이다.

제약업계에선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가 기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처방 실적을 내왔던 만큼, 두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도 빠르게 시장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3분기까지 처방 실적만 놓고 보면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 4월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3제 병용급여를 인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TZD 계열+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설포닐유레아(SU) 계열 등이다.
처방현장의 관심은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메트포르민' 조합의 3제 병용요법으로 쏠렸다. 직전까지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가 널리 처방됐기 때문이다.
다만 당시 3제 복합제가 없었던 터라, 2제 복합제에 다른 한 성분 단일제를 추가하는 방식의 처방만 가능했다.
3제 병용 방식은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2제 복합제에 'SGLT2 억제제' 단일제 추가 ▲'SGLT2 억제제+메트포르민' 2제 복합제에 'DPP4 억제제' 단일제 추가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2제 복합제에 '메트포르민' 단일제 추가 등 세 가지였다.
이 가운데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2제 복합제에 메트포르민 단일제를 추가 처방하는 방식은 상대적으로 외면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 발매된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혹은 'SGLT2 억제제+메트포르민' 2제 복합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이 기간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의 처방 실적은 매우 빠르게 확대됐다. 다파글리플로진 단일제의 경우 올해 3분기 20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대비 1년 새 47% 늘었다.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복합제는 같은 기간 117억원에서 153억원으로 31% 증가했다.
관건은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조합의 복합제가 대거 쏟아질 4분기 이후의 처방실적이다. 지난달 자누비아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두 성분 조합의 복합제들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89개 제약사가 두 성분 복합제를 허가받았다. 이 가운데 자누비아 판권을 보유한 종근당을 제외한 14개 제약사가 지난 9월 제품을 발매했다. 나머지 80여개 제약사 중 상당수가 4분기 이후로 제품을 발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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