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근절법 여파, 처방쟁탈 부작용 속출
- 가인호
- 2009-11-07 06: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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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약가인하 두렵다" 리베이트 중단…일부 업체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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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시행과 상호고발 감시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일선 영업현장에서 이로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베이트 근절법 시행이후 정책적으로 리베이트를 중단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틈타 처방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어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중견제약사 영업사원들이 타 회사의 리베이트 금지를 기회로 삼아 자사 처방을 유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8월 이후 상당수 상위제약사들은 회사 정책적으로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이를 의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중소제약사에서도 영업회의 등을 거쳐 리베이트를 주지 않기로 결정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
이는 영업사원들의 상호 감시가 치열해진데다가 만일 리베이트 행위를 하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회사 존립자체를 위협할 만큼 심각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리베이트를 제공했던 품목이 대다수 회사 주력품목이다 보니, 적발돼 약가인하로 이어질 경우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 모 중소제약사 오너는 “8월부터 리베이트를 주지 않기로 회사 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이로인해 영업본부장은 물론 영업사원들이 상당히 애로를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모 상위제약사 관계자도 “불공정행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지 오래됐다”며 “지금 당장은 영업사원들이 힘들지만 자정 분위기가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정착될 것을 기대하면서 정도 영업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자사 처방을 유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이를 차단할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리베이트 중지를 선포한 모 중소제약사 CEO는 “회사 직원(영업사원)들이 병원에서 왜 우리만 안주냐고 다그치고 있어 영업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해 온다"며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영업사원들이 리베이트를 제공하면서 처방 변경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중단이 늘면서 오히려 일부 제약사에서는 이를 틈타 더욱 공격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하면서 병의원을 공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CEO는 “모두가 (리베이트를) 주지 않으면 사실 해볼만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리베이트로 처방을 유도하는 영업사원들 때문에,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리베이트 중단과 관련한) 회사 정책을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약업계는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도 현재 조사중인 일부 제약사의 리베이트 조사결과를 공개해 이를 계기로 자정운동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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