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스토어 판도라 낸 농심, 의약품 사업 본격 확대
- 이탁순
- 2012-11-21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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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상비약 3개 제약사 유통 독점...GS25에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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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기적 관점에서 가정상비 의약품 유통에도 나서 대기업의 의약품 시장 침투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약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 계열사 메가마트의 자회사인 뉴테라넥스가 가정상비의약품을 GS25에 납품한다.
뿐만 아니라 제일약품, 삼일제약, 신신제약의 가정상비의약품은 다른 편의점에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CU에 납품하는 동원약품과 세븐일레븐에 납품하는 신성약품, 제약업체와 직거래를 하는 미니스톱도 이들 3개 제약사 제품은 뉴테라넥스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관련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유통단계가 하나 더 생기다보니 3개 제약사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다소 높다"며 "그럼에도 제약사들은 농심이라는 막강한 유통력을 믿고 뉴테라넥스와 계약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3개 제약사들은 농심이 갖고 있는 유통망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농심은 다양한 식품 라인을 통해 편의점 쪽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뉴테라넥스가 메가마트 자회사로 편입된 건 작년 9월. 2001년 설립해 전국에 총판을 두고 2000여개 약국과 거래하던 테라넥스가 전신으로 의약품 유통사업에서는 이미 잔뼈가 굵은 회사다.
여기에 농심의 일반 유통라인이 결합되면서 작년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몇몇 제품과 유통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편의점 판매약 유통망까지 확보하게 됐다.
결정적으로 메가마트 측이 뉴테라넥스를 끌어들인 계기는 현재 진행 중인 드럭스토어 사업 때문이다. 메가마트는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 판도라'라는 드럭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개 매장이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전국 30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메가마트 측 관계자는 "판도라가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장기적 포석 아래 뉴테라넥스라는 유통업체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뉴테라넥스를 판도라의 의약품 공급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판매약 유통사업에 뛰어든 것도 장기적 관점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제품이 더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시장에 진출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의약품 도매업계는 뉴테라넥스가 드럭스토어와 편의점, 마트 등 일반 유통시장 뿐만 아니라 대기업 자본을 바탕으로 약국시장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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