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큰손?…상위사 4곳 지분 10% 이상 보유
- 이탁순
- 2014-04-09 06:14:5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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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유한양행, 종근당,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지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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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제약사도 네곳으로 늘어났다. 경기회복과 제약업계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풀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8월 이후 국민연금공단 최신 공시 기준으로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제약사는 유한양행, 종근당,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등 4곳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13일 한미약품 주식 20만1047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종전 9.40%에서 11.27%로 확대했다. 또 1월 23일에는 종근당 지분을 8.82%에서 11.92%로 확대했다.
다음날인 1월 24일 유한양행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종전 10.83%에서 11.97%로 늘렸다.
2월 4일에는 동아에스티 주식을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을 8.45%에서 11.76%로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한미약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제약사에서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9.44%를 보유했던 글락소 그룹을 제치고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0%룰은 국민연금이 10% 이상 보유한 종목일 경우 매입·매수마다 공시 의무를 붙인 것으로, 이로 인해 국민연금은 그동안 특정 회사의 지분율을 가급적 10% 이상 초과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특히 제약사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4개 제약사 외에도 타 제약사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LG생명과학 9.38%, 환인제약 9.35%, 한국유나이티드제약 9.63%, 코오롱생명과학 9.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의약품 캅셀 제조사인 서흥캅셀의 지분도 10.06% 보유하고 있다.
작년 8월 이후 공시에서 지분율이 줄어든 제약사는 대웅제약(8.39→7.30%), 녹십자(9.24→8.20%), 보령제약(6.03→5.03%) 정도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제약주 투자 확대에 대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풀이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 시장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올해 매출 및 이익 증가와 해외 진출 소식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지분확대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작년 동아제약의 회사 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추진에 반대표를 던져 신주대량발행을 통해 대주주가 단기간 지배력을 높이려던 계획을 무산시켰다.
현재 국민연금 지분율이 최대주주 지분율과 10% 이내 제약사는 동아에스티(최대주주 17.61%, 국민연금 11.76%)와 유한양행(최대주주 15.56%, 국민연금 11.9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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