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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은단 제품 약국 취급거부·반품 이번주 분수령

  • 강신국
  • 2014-04-14 06:15:00
  • 약사회, 압박 강화할 듯..."약국 폭리 불명예 해소가 관건"

이마트에 PB상품으로 공급중인 고려은단 비타민C
반값 비타민 마트유통으로 고려은단 제품에 대한 약사들의 반품, 취급거부 운동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14일 반품 취급거부 운동을 독려하고 있는 지역약사회에 따르면 고려은단이 약국에 폭리추구의 불명예를 씌웠다고 보고 업체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약국 반품-취급거부 독려운동을 시작한 전국시도지부은 이번 주 고려은단측에 사태해결을 위한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약국취급 제품과 대형마트에 공급된 고려은단 제품은 전혀 다르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확실히 인식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따라서 약국 유통제품은 영국산, 마트 유통제품은 중국산으로 가격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고려은단의 해명광고 게재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약국유통 제품과 마트 유통제품의 패키지와 상품명을 전혀 다르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제 이마트가 내놓은 제품은 '이마트 비타민C 1000mg'(200정)과 '이마트 프리미엄 비타민C 1000mg'(200정) 2종이다. 판매가는 각각 9900원, 1만5000원이다. 약국 판매가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낮은 가격이다.

약국에서 판매 중인 고려은단 비타민C 1000mg은 약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2만5000원에서 3만원대 판매 중이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약국을 통해 성장한 고려은단 비타민C제품이 결국 약사들의 뒷통수를 쳤다는 점이 약사들의 반발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대구시약 양명모 회장은 "이번 문제를 유야무야 넘기면 제2, 제3의 고려은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지부장들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부장은 "롯데마트 비타민제품은 약국과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고려은단 문제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직능 이기주의가 아닌 업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책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에 분회장들의 역할이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약사회는 고려은단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8일 분회장 회의를 소집했다.

대구시약사회도 분회장협의회 차원에서 고려은단 제품에 대한 취급거부와 반품 등을 독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서울시약 초도이사회에서 박근희 서울지역분회장협의회장은 고려은단 문제에 대한 지부차원의 대책을 요구했고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분회장들과는 별도 자리에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일단 서울시약사회 입장은 지부장회의 결정에 따라 전 회원약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고려은단에 대한 반품과 취급거부 등을 독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부장과 분회장들이 보도자료 배포 등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약국들의 반품, 취급거부 독력가 자칫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그러나 공정거래법 위반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박근희 협의회장은 자문 변호사를 통한 법률 검토결과 약국들의 반품, 취급거부는 위번 소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은단은 약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마트용 제품에 대한 원료 원산지 표기부터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번주 중 생산되는 제품부터는 '중국산'이라는 원료 원산지를 삽입할 계획이다.

또 회사는 영국산 원료를 사용한 약국 판매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도 기획 중이다. 마트에 납품된 제품과 약국 등에서 판매 중인 고려은단 자체 비타민C 제품의 차별성을 확실히 하고 가겠다는 업체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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