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대목' 앞두고 약국·마트 희비 엇갈려
- 정혜진
- 2015-02-06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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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 건강식품 선물세트 예약·판매...약국 "불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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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마트들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위기를 고려해 건강 관련 제품과 식품 선물세트가 눈에 띈다.
이중 롯데마트는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중 건강 관련 제품 예약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동향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건강 관련 식품(인삼, 더덕 등) 선물세트'와 '건강/차 선물세트' 매출 구성비와 평균 구매단가가 오른 것이다.
매출 구성비 역시 지난해 16%에서 올해 18.2%로 증가했다. 건강 관련 제품을 선물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롯데마트 측은 "장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에도 명절만큼은 고객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 판매에는 과일과 한우 선물세트, 건강 관련 선물세트 등 고객 수요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건기식 생산, 공급 업체 역시 이번 2월 매출은 설명절 영향을 받아 전월보다 좋은 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 관계자는 "1월 말부터 다음주까지 선물하기 좋은 제품 위주로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며 "선물세트로 나온 품목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1,2월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약국의 설명절 풍경은 예전같지 않다. 'IMF 이후 최대 불경기'라는 서민들의 체감 경기를 약국이 고스란히 느끼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선물세트 구성을 준비하지 않는 약국도 늘고 있다. 서울의 H약사는 "우리는 아예 선물세트 진열을 하지 않는다"며 "매출이 나오지 않아 괜한 수고라도 덜자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관련 상품 제품 종류와 판매량도 늘고 있지만 정작 약국이 이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의 K약사는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이 소외됐다는 것을 명절이 되면 피부로 느끼곤 한다"며 "최근 2~3년 전부터 약국 선물세트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어 착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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