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질환자 1만6천명…총진료비 연평균 2.6% 증가
- 김정주
- 2015-07-21 1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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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심결자료 분석…열사병·일사병 응급처치 달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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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은 병' 등으로 일컬어지는 '열 및 빛의 영향(T67)' 폭염관련 질환이 해마다 늘고 있다. 연 11억4000여만원 규모인데, 특히 8월이 다른 달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이 질환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열사병 등' 진료인원은 여름철인 7~8월에 집중됐고 '열사병 및 일사병'과 '탈수성 열탈진'은 8월 1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석결과 50대가 2739명(16.6%)으로 가장 많았으나 10대,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도 점유율이 10%이상으로 연령별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10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약 11억4000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000만원(4.6%)이 늘어 해마다 1.1%씩 늘었다.
'열 및 빛의 영향'에 속하는 질환은 열사병 및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으로 각각의 차이는 있지만, 주로 고온에 노출되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다. 흔히 '열사병'과 '일사병'은 같은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명백한 차이가 있다.
'일사병'은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도 불리는데,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수분과 전해질 소실에 의해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을 동반한다.
응급처치는 서늘한 곳을 찾아 환자를 눕힌 후 의복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시키며 단, 의식이 없을 때는 아무것도 섭취해서는 안된다.
'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하며 특히, 매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주로 발생한다. 체온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고열(40℃ 이상)을 동반하고, 의식변화가 동반되며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
응급처치는 최대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내리기 위해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 알코올 마사지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사평가원 서기현 상근심사위원은 "기온, 햇빛에 민감한 질환인 만큼 여름에는 폭염특보 등 기상청 정보에 신경 쓰고, 조금이라도 몸의 이상을 느끼면 필히 실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비급여와 한방, 약국 실적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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