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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천식·녹내장·불면증·위염 환자 필수 복약 상식

  • 영상뉴스팀
  • 2016-08-03 06:14:58
  • [부작용 리포트] 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안전상비약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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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판피린, 훼스탈 등 편의점 판매 안전상비약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편의점에서 파는 감기약 판피린티 주의사항과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엄 약사] 판피린티는 아세트아미노펜 300mg, 카페인 무수물 30mg, 클로르페니라민 2mg이 함유된 몸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에 쓰는 약입니다. 부작용은 각 성분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주의사항은 앞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판피린티에도 있고요. 다른 약과 중복될 위험이 있고 간 손상 주의하시고 음주 후 드시면 안 됩니다.

무수카페인은 커피보다 강력합니다. 커피는 천천히 마시기 때문에 흡수속도와 총 흡수량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무수카페인은 즉시 빠른 속도로 흡수되어 즉각적으로 약효가 나타납니다.

카페인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카페인의 주의사항과 부작용은 데일리팜 부작용리포트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린 적이 있으니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불면, 심장 두근거림, 소변증가, 임산부 위험 등입니다.

카페인과 약물상호작용은 간단하게 CYP1A2 유도제들이 카페인의 효과를 없애버리고 CYP1A2 억제제들이 카페인의 부작용을 증가 시킵니다. 교감신경성 약물들은 혈압을 더욱 높여서 안 좋습니다.

클로르페니라민은 항히스타민제로서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에 쓰입니다. 주로 콧물이 흐르는 것을 멈춰주게 하는 효과구요. 항히스타민성 부작용으로 복용자의 10% 이상의 사람에게 졸림이 나타납니다.

또한 항콜린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전립선 비대증, 녹내장,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안 좋은 이유가 됩니다.

항콜린 부작용이란 쉽게 건조증상이 나타나는 건데요. 입이 마르고, 소변이 잘 안나오고,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여러 약물들이 항콜린 부작용이 있고 각각 약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페니라민은 전립선 비대증이 있어서 소변을 보는데 불편한 증상이 있는 남자 분들에게 소변을 더 보기 힘들게 만듭니다.

또한 항콜린이라는게 기관지를 수축시켜서 천식이나 기관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증상을 악화 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깐 기침이 있는 사람에게 판피린티가 증상을 악화 시킬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 단순 감기인지 천식 쪽인지 의사의 판단이 필요하고 구체적 약물 선택 및 변경의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있는 사람은 감기약 하나 먹을 때도 주의 하셔야 합니다.

항콜린은 동공을 확장시켜 산동을 유발합니다.

눈의 홍체와 수정체 사이의 틈을 수축시켜서 안방수 유출을 차단합니다(pupillary block).

협우각(폐쇄각) 녹내장 환자의 경우 안압이 상승하여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녹내장 증상이 있는 사람은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기자] 판피린티는 불면을 유발하는 카페인과 졸음을 유발하는 클로르페니라민이 둘 다 들어가 있네요?

[엄 약사] 1 - 1 = 0이 아닐 수 있습니다.

불면과 졸음이 합쳐지면 둘 다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밤에 급하게 편의점에서 판피린티를 구입하고 먹었다고 가정하면 밤에 카페인 드시는 겁니다.

무수카페인이 순간적으로 흡수되어 밤에 잠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콧물약 페니라민이 약간 졸릴 수 있기 때문에 잠이 오는 거 아닌가 하실 수도 있지만 부작용이라는 게 모두에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부작용이 있고 어떤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불면 부작용만 생기고 졸림은 안 나타나고 그냥 멍 하긴 한데 잠이 안 온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감기약에 카페인이 들어간 이유는 몸살약인 아세트아미노펜의 해열진통 효과를 강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카페인이 아세트아미노펜의 진통작용을 도와줍니다. 그러나 밤늦게 먹을 때는 카페인이 없는 감기약이 좋습니다.

[기자] 판콜에이 주의사항과 부작용 설명 부탁드립니다.

[엄 약사] 판콜에이는 판피린티에 페닐레프린 10mg, 구아이페네신 80mg, 펜톡시베린 15mg이 추가된 약입니다.

감기 몸살, 콧물에 코막힘을 더 추가하고 가래, 기침도 보강 한 약입니다. 감기약이라는 건 필요한 증상만 추려서 가장 적절하게 최소한의 약물로 투여해야 부작용 우려가 적습니다.

성분이 늘어나면 그만큼 부작용도 증가 합니다. 판콜에이는 판피린티 부작용에 플러스알파가 더해집니다.

페닐에프린은 베타효능제 효과 없이 직접적으로 알파만 자극하는 약입니다. 복용하면 전신적인 동맥 혈관 수축이 일어나고 콧속의 혈관이 수축하여 비충혈 즉, 코막힘에 쓰는 약입니다.

부작용으로 천식, 기관지환자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고 배뇨곤란 증상이 있는 사람은 소변이 더욱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혈관수축으로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당뇨환자는 말초순환에 부정적이 영향이 올 수 있습니다. 당뇨합병증 예방에는 말초순환이 중요합니다.

알파효능제가 녹내장 치료제이지만 알파효능제인 페닐에프린이 녹내장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게 왜 그런가 하면 개방각 녹내장에는 알파효능제가 안방수 생성억제와 유출 증가로 안압을 낮춰주지만 폐쇄각 녹내장에는 동공확장으로 홍채와 수정체사이가 줄어들어 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코막힘약 하나를 먹어도 녹내장 환자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페닐에프린 약물 상호작용은 MAOI, TCA 계열 약과 고혈압을 증가시키므로 최소 14일 이상 복용 간격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 밖에 부작용으로는 불안, 어지러움, 흥분, 두통, 불면, 초조 증상이 복용자의 10% 미만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아이페네신은 기관지 점액 점도를 낮춰주고 부드럽게 배출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가래약입니다.

기관지 이상 자극으로 인한 기침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주의사항은 거의 없는 편인데 만2세 미만은 의사진료 후에 먹어야하고 부작용은 오심, 구토, 졸림, 변비 가능성입니다.

펜톡시베린은 중추신경계에서 기침 중추를 억제합니다.

항콜린 부작용이 약간 있고 천식환자나 녹내장환자에게 주의를 요합니다.

부작용은 복통이나 구강건조, 오심, 구토인데 별로 없는 편이고 상호작용은 신경안정제 등과 졸음이 증가하고 MAOI를 복용중인 사람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니 14일 이상 간격을 주어야 합니다.

[기자] 훼스탈, 베아제 주의사항과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엄 약사] 훼스탈, 베아제는 판크레아틴, 비오디아스타제, 리파제, 셀룰라제, 우루소데옥시콜린산, 시메치콘 등 소화효소제, 이담제, 가스제거가 들어가 있습니다.

소화효소제는 쉽게 말해서 소화를 대신 시켜주는 약입니다.

원래는 췌장에서 소화액이 제대로 분비가 안 되는 경우 복용하는 약인데요, 일시적으로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단기적으로 먹으라고 나온 약입니다.

습관적으로 장기적으로 먹으면 외부의 소화효소에 의존하게 되어 정상적인 소화액 분비 기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소화제를 먹으면 기존보다 소화가 잘 됩니다. 원래 소화능력 플러스 외부공급 소화효소가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자주 먹다가 안 먹게 되면 당연히 소화가 덜 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소화제에 의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진단이 수반되어 필요하다고 처방이 나오지 않는 한 자주 먹으면 안 됩니다.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간혹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고 알레르기 반응은 피부 발진이나 얼굴 목구멍이 붓거나 숨쉬기가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소화제는 위에서 분해되지 않도록 장용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쪼개거나 깨물어 먹으면 안 되고 만약 가루로 갈았는데 폐로 흡입되면 폐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칼슘, 마그네슘이 포함된 제산제를 같이 먹으면 소화제의 효과가 떨어지고 당뇨약 중에서 글루코바이나 보글리코스 같은 약을 복용 중이신 분은 소화제가 당뇨약의 약효를 감소시켜 혈당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베아제, 훼스탈에 포함된 우루소데옥시콜산은 임신기간 중 담즙분비가 정지된 특이한 케이스로 산부인과 처방이 아닌 한 임신기간이나 모유수유 중 먹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성분은 이담작용을 하여 기름기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약입니다. 담도가 폐쇄된 사람이나 담석증이지만 석회화되어 있거나 위염,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우루소데옥시콜산이 위장 잠막자극작용이 있어서 위염환자에게 증상을 악화시킬 수가 있는데, 단순히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 위염, 위궤양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 진료 없이 편하게 편의점에서 소화제를 사서 먹는 행동이 오히려 위장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메치콘은 가스제거제입니다. 가스(트림, 방귀)와 점액성 거품의 표면장력을 낮추어 잘 흩어지게 하고 체내로 흡수하기 용이하게 하며 위장관 배출을 빠르게 만듭니다.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이고 간혹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갑상선약 씬지로이드의 흡수를 방해하니 최소 4시간이상 떨어뜨려 복용해야 합니다.

[기자] 제일쿨파프, 신신파스아렉스는 어떻게 진통작용을 나타냅니까?

[엄 약사] 제일쿨파프, 신신파스아렉스는 counterirritant(반대자극제) 입니다. counterirritant는 소염진통제와는 다르게 ‘통증 억제’가 아닌 ‘신경 자극’을 통하여 진피의 감각 수용체를 자극하여 근육,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뜻합니다.

크게 4가지로 분류되는데 1.냉각신경 자극제 2.온각신경 자극제 3.피부발적제 4.국소 혈관확장제입니다.

멘톨은 냉각신경인 TRPM8 수용체를 자극합니다. 피부에서 온도를 느끼는 신경세포는 온도별로 다르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TRPM8은 대략 10~20도 온도를 감지하고 TRPV3~4 20~40도를, TRPV1은 40도대를 TRPV2는 50~60도대를 감지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점이 냉파스는 차가운 감각을 느끼게 하는 파스이지 실제로 얼음찜질 효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얼음찜질은 급성염좌에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이고요. 제일쿨파프 성분인 멘톨, 캄파는 시원한 감각만 주고 실제로 피부온도가 내겨가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에 멘톨은 κ-opioid receptors를 자극하여 통증을 완화해 줍니다. 캄파는 TRPV3, TRPV1, TRPA1를 동시다발적으로 자극하여 시원한 느낌과 따뜻한 느낌이 혼합되어 나타나고 진통, 항생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멘톨과 캄파 둘 다 피부혈관 확장작용이 있어 이것이 때로는 피부발진 등과 같은 부작용의 원인이 됩니다.

캡사이신(노닐산바닐아미드)(신신파스아렉스 성분)은 뜨거운 감각을 느끼는 TRPV1 신경을 자극합니다. 캡사이신이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통증부위의 피부 표면에서 통증감각 신경전달을 활성화시켜 신경 염증을 만드는 substance P를 방출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통증을 담당하는 C-fibers가 일시적으로 탈감작(desensitizing)되게 만듭니다.

쉽게 말해서 뜨겁지도 않은데 가짜 온열감각을 전달하기 위해서 통증을 전달해야하는 신경이 작동을 못하게 됩니다.

부작용으로는 접촉부위에 피부자극이 나타나 화학적 화상이나 빨개짐, 가려움 등이 나타나곤 합니다. 살리실산메틸은 소염진통제와 구조적으론 유사하지만 작용은 다른데 직접적인 진통효과를 보이기도 하고 피부발적제로 역할을 하여 붙인 부위에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의 온도를 올리기도 합니다.

살리실산메틸은 과하게 사용하면 체내에 흡수되어 살리실산으로 변하여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천식 증상이 있던 사람은 조심해야하고 와파린 같은 혈전용해제를 복용중이 사람은 파스에 의해서도 출혈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니코틴산벤질은 혈액순환 촉진 역할을 하고 박하유(민트오일)는 용도가 광범위한데 파스에서는 주로 가려움증을 없애는 항소양작용을 합니다.

[기자] 제일쿨파프, 신신파스아렉스의 주의사항 및 부작용 설명 부탁드립니다.

[엄 약사] 파스는 피부자극제 이기 때문에 정상적이 피부에만 붙이시고 눈, 코, 입, 성기주변에 들어가면 안 되니 파스를 붙이고 난 뒤 손도 씻어주셔야 합니다.

파스위에 붕대를 감거나 반창고 등으로 꽉 감싸는 행위는 약물이 과도하게 몸 전체로 흡수되는 것을 촉진시킵니다.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긁혔거나 햇빛에 그을린 곳에도 붙이면 안 됩니다.

사우나나 뜨거운 목욕, 격렬한 운동 후에 바로 파스를 붙이셔도 안 되고 아주 덥고 습한 날에 붙이셔도 안 됩니다.

피부가 선선해질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붙여야 합니다. 붙인 후에도 과도한 일광욕을 피하시고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안 됩니다.

어린이에게 부작용이 더 잘 나타나니 2세미만은 금기이고 12세 이하는 의,약사와 꼭 상의하시고 7일 이상 연속으로 붙이시면 안 됩니다.

7일 이상 붙여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시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흔한 부작용은 피부가 얼얼해짐, 피부가 건조해짐, 피부 자극입니다.

파스의 과도한 접착력으로 인하여 피부 표피가 박탈되는 경우도 있고 파스성분의 혈관 확장작용으로 인해 홍반(피부가 빨개짐)이 생기고 화학적 자극으로 인한 화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 부작용이 좀 오래간다고 생각이 드시면 더 이상 해당 파스를 붙이지 마시고 병원에 방문하시어 피부자극 증상을 치료해주는 약을 처방받으셔야 합니다.

[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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