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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맥빠짐·불면…약사가 읽어야 할 미네랄 결핍 신호다양한 얼굴을 가진 봄날의 피로는 단순한 에너지 부족으로 보긴 어렵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기온, 활동량, 일조량, 수면패턴, 스트레스 노출이 동시에 변하면서 우리 몸의 항상성이 빠르게 재조정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대사, 수면-각성 리듬, 신경-근육 기능 유지에 관여하는 미네랄의 요구량은 높아진다. 미네랄은 열량을 내는 영양소가 아니다. 대신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쓰이는 과정,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과정, 신경이 과흥분 없이 안정성을 유지하는 과정, 수면 관련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조절되는 과정 전반에 관여한다.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움직일 수는 있지만 회복되지 않는 몸', '버틸 수는 있지만 개운하지 않은 상태'가 나타나는 이유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매우 흔하고 비특이적이라는 점이다. 피로, 무기력, 수면 질 저하, 근육 경련, 예민함과 같은 신호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고객은 물론 약사도 에너지드링크, 고함량 비타민, 카페인 보충부터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 방식은 일시적 각성에는 도움이 되어도 생리적 리듬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지속적인 각성 상태, 발한 증가, 수면 질 저하, 스트레스 누적이 겹치면 미네랄 소모를 더욱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화는 봄날의 피로 상담 확장을 위해 약국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미네랄 결핍 신호를 알아본다. 약사답게 상담하기 네번째 원칙인 '통합적 관점으로 확장하기'를 적용해 개별 미네랄 대신 미네랄 복합제가 필요한 문제상황 중심으로 상담방향을 정리해 보자. 1.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몸이 늘 무거운 고객: 일상리듬 회복하기 이런 고객은 고함량 비타민이나 간영양제를 섭취해도 몸이 맑게 전환되지 않는 느낌을 호소한다. 고함량 비타민이 에너지 생성 자체를 돕지만, 미네랄 결핍으로 생성된 에너지가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사용되고 회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더디기 때문이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를 오래 견디는 사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 식사가 불규칙한 사람, 가공식품이나 배달식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에게서 이런 문제가 잘 나타난다. 예를 들어, ATP 안정화와 활용에 관여하는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에너지 이용 효율이 떨어지고, 그 결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신의 부담이 더 커지면서 만성적인 무력감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영양제를 챙겨도 피로가 가시지 않거나 생활 습관을 고려할 때 미네랄 결핍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만성피로를 호소한다면, 일상리듬 회복을 위해 미네랄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2. 자꾸 맥이 빠지고 쉽게 지친다면: 근육신경리듬 회복하기 이런 고객은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기운이 빠지고 몸에 힘이 붙지 않으며 오후만 되면 축 처지는 양상을 자주 보인다. 체력 저하로 보이지만, 미네랄 결핍으로 인해 근육과 신경이 에너지를 받아 실제 기능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이 문제는 특히 식사 간격이 길고 단 음식을 자주 찾는 사람, 활동량은 많은 데 식사 구성이 단조로운 사람, 중장년층처럼 근육량과 대사 유연성이 함께 저하되기 쉬운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예를 들어 크롬이 부족하면 식후 혈당이 세포 안으로 효율적으로 들어가지 못해 에너지원 활용이 불안정해지고, 그 결과 금방 허기지거나 쉽게 퍼지는 느낌을 받는다. 또 칼슘이 부족하면 신경-근육 반응이 예민해지거나 쉽게 피로 해져, 몸이 버티는 힘 자체가 떨어진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고객에게는 자양강장 개념보단 근육과 신경의 흐름, 에너지원 활용 효율을 함께 보완하는 차원에서 미네랄 보충을 우선 제안한다. 3. 얕은 잠, 수면의 질 저하로 피곤하다면: 수면리듬 회복하기 이런 고객은 잠든 시간에 비해 수면의 깊이가 얕고, 자주 깨거나 아침에 개운하지 않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절대적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라 미네랄 부족으로 인해 밤사이 신경계가 안정되고 회복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특히 스트레스 노출에 민감한 사람, 생활 리듬이 불규칙한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아연이 부족하면 회복과 균형 유지에 필요한 생리적 조절이 둔화돼 자고 나서도 피로가 남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셀레늄이 부족하면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가 약해져 수면 중 쉬었더라도 몸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느낌이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고객에게는 수면시간 연장을 넘어, 밤사이 회복 효율과 신경 안정 기반을 함께 보완하기 위해 미네랄 병용을 추천한다. 미네랄 결핍 신호는 매우 비특이적이어서, 고객이 뚜렷한 질환의 언어보다 불편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미네랄이 특정 장기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에너지 대사, 신경 안정, 근육 반응, 회복 리듬 전반을 조율하는 '조절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약국은 접근성이 높은 전문가 상담 공간이자, 조제이력 및 상담기록을 통해 고객의 '건강 맥락'을 읽어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약사는 고객이 호소하는 미네랄 결핍 신호를 보다 선제적으로 포착해 맞춤형 상담을 확장할 수 있고, 상담 만족도 물론 경영 성과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정보 과잉의 시대일수록 고객은 나에게 맞게 해석해줄 전문가 상담을 더 원한다. 그런 점에서 약국의 상담 차별화에 미네랄 영양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2026-04-03 12:02:41데일리팜 -
ATC 롤지값 3배 폭등에 '약싸개' 비하까지…약국-업체 갈등[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석유화학 원료 수급이 흔들리면서 약국 소모품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자동조제기(ATC)용 롤지 등 필수 소모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선 약국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업체와 약사 간 갈등까지 표면화되는 양상이다. 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약품 중개 플랫폼 내 커뮤니티에서는 ATC 롤지를 판매하는 특정 업체 관계자와 약사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논란은 롤지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인상 문제를 두고 촉발됐다. 약사들이 가격 급등과 배송 지연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해당 업체 관계자가 욕설과 함께 ‘약싸개’ 등 직능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갈등이 격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들에 따르면 문제가 된 업체는 자동조제기 전용 롤지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최근 수급 불안이 심화되자 일부 제품 가격을 기존 대비 2~3배 이상 인상했다. 실제 해당 업체 게시판에는 “복제품인데 정품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이 맞느냐”, “12만원대 제품이 30만원까지 오른 것은 과도하다”, “배송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 등 가격과 공급 문제를 둘러싼 항의성 글이 게시되고 있다. 업체 측은 공지를 통해 “현재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하지 않는다”며 “긴급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구매해달라”고 안내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커뮤니티 운영사도 대응에 나섰다. 플랫폼 운영사인 바로팜은 문제의 게시글 작성자가 약사가 아닌 업체 관계자이며 약사 가족의 계정을 이용해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계정에 대해 긴급 이용 제한 조치를 취했다. 바로팜 측은 공지를 통해 “커뮤니티 계정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대여하는 경우 이용약관에 따라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며 “규정을 위반한 계정에 대해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나프타 수급 차질…약국도 ‘직격탄’ 이번 갈등은 단순한 온라인 분쟁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약국 현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비닐봉투, 페트병, 식품 포장재 등 플라스틱 기반 제품 전반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약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자동조제기 롤지를 비롯해 약포지, 투약병, 각종 포장재 등 필수 소모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부 현장에서 사재기가 심화되면서 관련 업체들은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국가 한 관계자는 “소모품이 없으면 조제 자체가 어려운 구조인데 가격은 급등하고 물량은 불안정하다”며 “일부 업체 대응까지 겹치면서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2026-04-03 12:02:33김지은 기자 -
메디카코리아, '기준요건 재평가' 약가인하 소송 최종 승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의 기등재 의약품 상한금액 재평가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메디카코리아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메디카코리아는 제네릭 기준요건 재평가 관련 약가인하 처분을 둘러싼 3년여의 법적 공방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대법원은 보건복지부가 메디카코리아를 제기한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이란, 심리불속행 기각이란,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며 하급심 판결을 확정하는 제도다. 이번 판결로 메디카코리아의 ▲텔미살탄정 40mg‧80mg ▲메디로텐정 5/160mg‧5/80mg ▲라베움정 20mg 등 5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 처분은 최종 무효화됐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2020년 도입된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에 따른 기준요건 재평가였다. 정부는 ▲자체 생동성시험 실시 ▲등록 원료의약품(DMF) 사용이라는 두 가지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약가를 차등 적용했다. 복지부는 2023년 9월 재평가 결과 메디카코리아의 일부 품목이 기준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 상한금액 인하를 고시했다. 이에 메디카코리아는 즉각 서울행정법원에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하며 대응에 나섰다. 메디카코리아는 1‧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1심 재판부는 2025년 1월 메디카코리아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복지부의 항소로 진행된 2심에서도 서울고등법원은 복지부의 항소를 기각하며 제약사 측의 승소 판결을 유지했다. 복지부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원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3년여에 걸친 법적 공방이 마무리됐다. 이번 판결에 따라 메디카코리아의 5개 품목은 약가인하 이전 상한금액을 유지하게 됐다.2026-04-03 12:02:28김진구 기자 -
삼천당제약, 박사 1명도 RA 담당…R&D 구조 의문[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천당제약의 국내 연구진 가운데 유일한 박사급 인력이 연구개발이 아닌 인허가(RA, Regulatory Affairs)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직기간은 1년이다. 최근 회사가 연구 역량을 설명하는 입장문을 냈지만, 이를 입증할 인력 구성과 성과 등 구체적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공시 기준 삼천당제약 연구인력은 총 35명이다. 박사 1명, 석사 25명, 기타 9명으로 구성된다. 중앙연구소에는 박사가 없고, 바이오연구소에만 1명이 있다. 전체 연구 인력 대비 박사 비중은 약 2.9%다. 해당 박사는 바이오연구소에서 RA를 담당한다. 신약 설계나 제형 기술 개발이 아닌 인허가 전략과 규제 대응이 주 업무다.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박사급 인력은 확인되지 않는다. 핵심 연구 인력 구성은 전무·이사급 4명 가운데 박사 1명, 석사 3명이다. 중앙연구소 총괄도 석사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일 연구 인력 논란과 관련해 일부 오해가 있다며 자사 연구 역량을 설명했다. 우선 ‘S-PASS’는 단순 신약 개발이 아닌 제형 기술 상업화 프로젝트로, 약 20년 이상 해당 분야를 연구해온 18명의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 비용과 인건비는 전액 자체 부담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조직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연구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해 인도 등지의 글로벌 연구기관 및 제약사와 협력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구용 GLP-1 및 인슐린 관련 임상 진전 역시 이러한 협력의 성과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해외 연구소(약 50명), 국내 연구소(약 35명), 임상 조직 등을 포함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입장문은 연구 인력 규모와 협력 구조를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을 뿐, 핵심 기술을 수행하는 인력의 직무별 전문성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S-PASS 개발을 총괄하는 핵심 연구진의 학위 및 전공 ▲제형 기술 및 약동학 설계를 담당하는 고급 인력 구성 ▲임상 전략을 설계하는 전문 인력 여부 등 시장이 주목하는 질적 역량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다. 특히 ‘20년 이상 경력’이나 ‘전문가’라는 표현 역시 업계에서 실력을 판단하기에는 다소 추상적이라는 평가다. 전 직장 이력이나 바이오시밀러, 경구 제제, 장기 지속형 주사제 등 관련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성과가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외 연구소에 대한 설명 역시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회사는 약 50명 규모의 해외 연구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연구소의 위치, 소속 형태(자회사·파트너사·외주), 수행 역할, 핵심 인력 구성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글로벌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 어떤 기관과 어떤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 기술 개발에서 어느 수준까지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실질적인 연구 역량으로 이어지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해외 연구소의 정확한 명칭과 주소, 해당 국가에서의 법인 등록 여부 역시 공개된 바 없다. 결론적으로 인력 구조와 연구 조직의 구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연구소나 협력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외주나 일부 기능만 수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핵심 인력의 연구 성과나 논문, 과거 개발 이력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객관적인 기술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는 7일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설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R&D 역량 관련 의문이 제기되며 시가총액이 단기간 변동을 보였다. 인력 구성과 기술 역량에 대한 설명 여부가 향후 평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2026-04-03 12:02:21최다은 기자 -
대원제약, '펠루비’ 약가소송 최종 패소…4년 공방 종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원제약이 자사 소염진통제 '펠루비(펠루비프로펜)'의 약가 인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로써 펠루비 약가 인하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약 4년 만에 마무리됐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대법원은 대원제약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약제상한금액 조정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렸다. 1·2심에 이어 대법원도 정부 처분의 정당성을 인정한 것이다. 이번 판결로 펠루비에 적용됐던 집행정지 효력은 즉각 종료되며, 약가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당 품목은 정제 180원에서 96원, 서방정 304원에서 234원으로 조정될 예정이었다. 이번 소송은 2021년 8월 제네릭 출시를 계기로 내려진 약가 인하 처분에 대원제약이 불복하면서 시작됐다. 회사는 제네릭사와의 특허소송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가를 인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허 분쟁은 제네릭사 승소로 마무리됐다. 제네릭사들은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승소했으며, 특허침해금지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후 중단됐던 약가 소송이 재개됐고, 항소심에서도 정부가 승소했다. 이에 대원제약은 대법원 상고와 함께 약가인하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고등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복지부가 재항고하지 않으면서 약가인하 집행정지 결정은 확정됐고, 약가 인하 처분은 최근까지 유예됐다. 펠루비는 대원제약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펠루비의 지난해 처방액은 572억원으로, 2024년 622억원 대비 8% 감소했다. 이번 판결로 펠루비의 약가 인하가 현실화하면서 처방액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2026-04-03 12:02:16김진구 기자 -
먹는 약 추가 등장…뜨거운 비만 시장, 이젠 제형 전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이제는 제형 싸움이다.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1주 1회 투여 주사제 중심 치료 환경에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복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알약 제형이 등장한 데 이어, 향후 장기 지속형 주사제까지 가세할 경우 투약 방식 자체가 치료 전략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2일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파운데요(Foundayo, 오르포글리프론)'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은 경구제 간에서도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노보노디스크는 GLP-1 경구제 위고비 필(Wegovy Pill)을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허가받은 바 있다. 파운데요는 기존 GLP-1 계열 신약과 달리 비펩타이드(non-peptide) 소분자 경구제로 개발돼, 식사나 물 섭취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점이 핵심 차별화 포인트다. 파운데요의 승인은 비만 또는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가진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과 병행해 체중 감소 및 유지 효과를 입증한 점이 근거가 됐다. 임상 데이터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당뇨병이 없는 비만·과체중 환자 31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TTAIN-1 연구가 허가 기반이다. 임상 결과, 파운데요 최고 용량 투약군은 72주 시점 체중 감소율 12.4%(평균 27.3파운드)를 기록했다. 위약군은 0.9% 감소에 그쳤다. 치료 지속 여부와 관계없이 분석한 결과에서도 평균 11.1% 체중 감소가 확인돼,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단순 체중 감소를 넘어 대사 지표 개선 효과도 함께 확인됐다. 허리둘레, 비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축기 혈압 등 주요 심혈관 위험 인자에서 전반적인 감소가 관찰되면서, GLP-1 계열이 갖는 대사질환 확장 가능성도 재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기존 GLP-1 계열과 유사한 프로파일을 보였다. 오심, 설사, 변비,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가장 흔하게 보고됐으며, 갑상선 C세포 종양 관련 경고(Boxed warning)가 포함됐다. 일라이릴리는 이번 출시를 앞두고 사전 물량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이 회사는 2025년 말 기준 약 15억 달러 규모의 출시 전 재고를 확보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오르포글리프론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쟁 구도는 만만치 않다. 노보디스크의 경구형 위고비 필이 이미 시장에 진입한 가운데, 약 17% 체중 감소 데이터를 제시하며 효능 측면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양사 간 직접 비교 임상이 없는 상황에서 데이터 해석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주사제 진화까지…투약 방식 경쟁은 계속 기존 '삭센다'(1일 1회), '위고비'·'마운자로'(주 1회) 등으로 이어져 온 투약 주기가 장기지속형으로 확장되면서, 제형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현재는 주 1회 투여 주사제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경구제는 복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초기 치료 단계에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투약 빈도를 극단적으로 낮춘 장기 지속형 제형까지 가세하면 치료 전략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암젠이 개발 중인 '마리타이드'는 월 1회 투여를 목표로 하는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로, 환자 순응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마운자로와 마찬가지로 GLP-1과 GIP에 모두 작용하지만 주 1회가 아닌 월 1회 투여가 가능하게 설계됐다. 실제 임상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마리타이드는 비당뇨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에서 52주 기준 최대 최중감소율 20%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암젠은 글로벌 3상 'MARITIME' 프로그램에 착수했으며,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HF),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등으로 적응증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화이자도 유사한 전략으로 가세했다. 화이자의 장기 지속형 GLP-1 수용체 작용제 ‘PF-3944’는 임상 2b상 ‘VESPER-3’에서 월 1회 투여만으로 최대 12.3%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해당 연구는 초기 12주 주 1회 투여 이후 월 1회 유지요법으로 전환하는 설계로 진행됐으며, 투여 횟수를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체중 감소 효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28주차 기준 저·중용량군에서 10~12.3% 체중 감소가 확인됐고, 체중 감소 정체 없이 효과가 지속되는 양상도 관찰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GLP-1 계열과 유사한 수준의 내약성을 보였으며,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로 관리 가능한 수준에 그쳤다. 향후 임상 3상에서는 월 1회 고용량 유지요법까지 포함될 예정으로 장기 지속형 제형 경쟁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2026-04-03 12:01:58손형민 기자 -
"주사제도 바뀌어야"…제이씨헬스케어의 '소용량' 공략 배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이씨헬스케어가 소용량·단일 성분 주사제를 앞세워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감염관리 기준 강화와 임상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략이다. 제이씨헬스케어는 ‘5% 포도당주사액 10mL 시린지’와 염화망간 단일 성분 주사제 ‘망가나주 3mL’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대한약품공업이 제조하고, 제이씨헬스케어가 국내 유통을 맡는다. 소용량 주사제 사업을 담당하는 박성호 제이씨헬스케어 병원사업부 이사는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감염관리 기준이 높아지면서 조제 과정 간소화와 단회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다”며 “소용량 시린지형 제제와 단일 성분 주사제를 통해 임상 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잔여액·조제 부담·감염관리 변수…소용량 시린지로 보완” 현재 포도당 주사제 시장은 100mL 이상 대용량 수액백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대용량 제품을 개봉한 뒤 필요한 만큼을 채취해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와 달리 소용량 시린지형 제제는 공장에서 멸균된 상태로 공급되는 프리필드(pre-filled) 형태로, 별도의 분주 과정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단회 사용을 전제로 설계돼 잔여 수액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다. 조제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다. 기존 방식은 현장에서 무균 조작을 거쳐야 하지만, 시린지형 제품은 조제 단계 자체가 생략된다. 이에 따라 채취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용량 편차를 줄이고 정량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성호 이사는 “대용량 수액은 개봉 후 채취·보관·폐기 등 추가 관리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염관리 부담과 업무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단회용 시린지형 제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제 과정 자체를 줄이는 것이 현장에서는 가장 직접적인 개선 요소”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감염관리 기준 강화…단회용 제제 활용 확대 흐름” 최근에는 감염관리 기준 강화가 주사제 제형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의료기관 내 감염 예방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주사제 사용 방식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는 흐름이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 지침’을 통해 가능하면 단회용 용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주사제 사용 시 무균 조작 원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개봉된 다회용 용기 사용 시 교차오염 가능성에 대한 관리 필요성을 명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유사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주사제 안전 사용 가이드라인에서 단회용 바이알과 주사기 사용을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의료 관련 감염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재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 기준에서도 무균 조제 환경과 단회 사용 원칙 준수가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박 이사는 “감염관리의 핵심은 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공장에서 멸균된 단회용 시린지형 제품은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바쁜 임상 환경에서는 무균 조작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사전 멸균된 단회용 제품은 감염 위험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조제 과정이 줄어들면서 간호 인력의 업무 부담이 감소하고, 잔여 수액 관리나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미량원소 개별 조절 수요…망간 단일제 선택지 확대” 망가나주 3mL는 미량원소 보충 영역에서의 선택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시장이 복합 미량원소 제제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특정 성분만 조절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장기 정맥영양(TPN) 시행 과정에서는 환자의 질환 상태나 영양 상태에 따라 특정 미량원소의 투여량을 제한하거나 추가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간 기능 저하 환자에서는 망간 축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고, 반대로 결핍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별도의 보충이 필요하다. 이같은 임상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존 복합제제 중심 구조에서는 특정 성분만 개별적으로 증감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망가나주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망간 단일 성분으로 설계됐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을 보다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이씨헬스케어는 향후 소용량 제형과 단일 성분 주사제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병·의원과 도매 채널을 기반으로 공급망을 구축하고,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직접 영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 이사는 “감염관리는 특정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이 계속 높아지는 과정”이라며 “의료 환경 변화에 맞춰 의약품 형태도 함께 진화하는 흐름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4-03 12:01:43김진구 기자 -
한독 ‘민쥬비’ FL 적응증 확대 승인[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독의 면역항암제 ‘민쥬비’가 재발성·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한독은 지난 3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민쥬비(성분명 타파시타맙)가 한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Grade 1~3a)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 및 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민쥬비는 2023년 자가 조혈모세포이식(ASCT)이 적합하지 않고 1차 이상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 병용요법 이후 단독요법으로 허가된 바 있다. 이번 승인으로 적용 질환 범위를 소포성 림프종까지 넓히게 됐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제약사 인사이트가 개발했으며, 한독이 국내 독점 공급을 맡고 있다. 소포성 림프종은 고소득 국가에서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20~25%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아형이다. 10년 생존율이 77~85%에 이르지만 완치가 어려워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항 CD20 단일클론항체와 화학요법 병용이 1차 치료로 사용되지만, 치료 과정에서 독성 부담이 존재하고 치료 라인이 늘어날수록 내성으로 인해 반응 지속기간이 감소하는 한계가 있다. 민쥬비는 CD19를 표적하는 Fc 강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다. 종양세포 사멸을 직접 유도하는 동시에 자연살해세포(NK세포)와 대식세포 매개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CD19는 B세포 증식과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면 항원이다. 소포성 림프종을 포함한 대부분의 B세포 악성종양에서 발현된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재발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 ‘inMIND’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에서 민쥬비를 레날리도마이드 및 리툭시맙(R² 요법)에 추가한 병용군은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 22.4개월을 기록해 대조군(13.9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7% 감소시켰다(HR=0.43). 또한 전체반응률(ORR)은 83.5%, PET-완전관해율(PET-CR)은 49.4%로, 대조군(각각 72.4%, 39.8%)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민쥬비는 국내에서 2021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2023년 DLBCL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후 적응증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재발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적응증 승인을 획득했다. 한편 한독은 혈액암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중증 간정맥폐쇄병 치료제 ‘데피텔리오’를 도입한 데 이어, 2021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빅시오스’를 출시했다. 이후 2023년 민쥬비를 국내에 선보이며 혈액암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2026-04-03 11:23:41최다은 기자 -
부산시약 "대웅 거점도매 철회하라…유통 장악 시도 유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대웅제약의 ‘권역별 거점 도매 유통방식’ 도입 시도에 대해 “의약품 유통 시장을 장악하려는 일방적 횡포”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약사회는 3일 성명을 내어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은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특정 거점 유통업체에만 의약품을 집중 공급하는 방식인데 이는 제약사가 유통 시장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기존의 안정된 시장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거래하던 유통사를 배제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거래 거절’에 해당할 소지가 매우 크다”며 "이러한 기형적 구조가 자본금 5억 원만 있으면 창고 없이도 영업이 가능한 현행 제도의 허점과 맞물려 유통 문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약사회는 이번 유통 구조 개편이 약국 현장의 ‘인위적 품절’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거래 도매업체의 상황에 따라 동네 약국에서 약을 구하기 어려워지면, 결국 처방 조제와 일반약 구매에 차질이 생겨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논리다. 이에 시약사회는 특정 업체에만 의약품을 집중 공급하여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 도입을 즉각 전면 철회할 것으로 업체에 요구하는 한편 4000여 유통업체가 난립해 ‘도도매’가 횡행하는 유통 구조의 모순을 개선하고, 전국 모든 약국에 의약품이 형평성 있게 공급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2026-04-03 10:50:58강신국 기자 -
경기약사학술대회, 'AI와 진화하는 약사' 집중 조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정근)는 5월 10일 개최되는 제21회 학술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 : Pharmacists, Evolve with AI'를 주제로 약사 직능의 미래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을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형 부스가 마련된다. 연제덕 회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연수교육을 넘어, 약사 직능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AI 체험관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이 직접 미래 약국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근 조직위원장은 "올해 학술대회는 AI와 약사 직능의 접점을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와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학술대회는 고양 킨텍스 3층과 4층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층에서는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를 주제로 한 강의를 비롯해 인문학 강의와 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되며, 4층에서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여러 분야의 강의가 동시에 운영된다. 이번 대회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AI 체험관은 300명 규모의 대형 강의실에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최신 약국 자동화 기기, 약물관리 솔루션, 미래형 약국 인테리어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포지엄은 'AI 시대, 약사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약학대학, 약학정보원, 스타트업, 법조계, 개국약사 등 다양한 패널이 참여해 AI 시대 약사의 역할, 약국 경영의 실제 사례, AI 활용에 따른 윤리적·법적 쟁점, 약사 직능의 미래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AI를 활용한 약국 행정 혁신, 환자 맞춤형 서비스, 약사의 전문성 강화 방안 등 실질적이고 현장감 있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에 앞서 진행 되는 기조강연에서는 카이스트 장동인 교수가 AI와 헬스케어의 융합, 미래 약사의 비전 등 최신 트렌드와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돌봄통합서비스, 환자안전관리, 의약품 안전사용 강사양성교육, 마약퇴치사업 등 약사 직능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약사들이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주최로 AI와 약료 : 미래 약사의 역할을 묻다 주제로 한 약대생 미니 심포지엄도 진행된다. 도약사회는 회원들이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강의와 심포지엄 자료를 e-북 형태로 홈페이지에 디지털로 제공한다.2026-04-03 09:44:23강신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