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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인기...요즘 잘 나가는 약국화장품 4대 성분은?약국에 전진 배치된 화장품과 의약품(데일리팜 DB).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K-뷰티에 힘입어 약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키워드는 '모공', '안티에이징', '보습', '여드름'으로 압축된다.증상에 따라 추천 성분이 달라지는데, 이 과정에서의 올바른 성분을 선택하고 추천하는 약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성분 선택의 길라잡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모공·재생= 재생성분으로 각인된 PDRN은 약국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시작된 성분이라는 배경이 소비자들의 신뢰로 이어지고, 최근에는 PDRN 농도와 함량, 임상 데이터 등을 근거로 한 상담까지 이어지고 있다.◆안티에이징·주름= 레티놀·레티날 주름 개선을 원하는 소비자는 '비타민A계열' 성분을 주목할 만 하다. 레티놀과 레티날은 효과가 검증된 성분이지만 자극과 안정성 이슈에 따라 사용법과 병용 주의가 필요하다.최근에는 HPR같은 차세대 레티노이드가 해외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국내 약국 전용 브랜드들도 관련 라인업을 준비중이다.◆보습·장벽= 세라마이드·판테놀 피부 장벽 강화와 보습은 가장 대중적인 니즈다. 세라마이드와 판테놀은 기능성 화장품의 대표성분으로 건조·민감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추천된다. 특히 판테놀과 세라마이드 조합은 보습력과 장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노려볼 수 있다.◆여드름·트러블= 여드름과 트러블 관리에는 각질 케어 성분인 살리실산과 항염·피지 조절에 도움을 주는 나이아신아마이드가 대표적이다.지역의 약사는 "의약품과 병행해 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 사용 주기와 병용 순서 등을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성분의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임상 데이터와 효능, 주의점 등을 바탕으로 설명할 수 있는 채널은 약국이 유일하다"며 "약사추천템은 신뢰로 연결, 재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성분 트렌드 역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약국 전용 브랜드 닥터리쥬올은 업그레이드한 PDRN 크림에 이어 레티노이드 기반 신제품과 세라마이드 크림 출시를 앞두고 있다.닥터리쥬올 측은 "성분의 본질과 효능 전달에 집중하는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단순한 신제품이 아닌 '약사가 상담해 주는 피부 건강 솔루션'으로 다가갈 방침"이라며 "약국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접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9-22 11:18:00강혜경 -
루닛, 애질런트와 협업… AI 동반진단 솔루션 개발루닛, 애질런트 로고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 이하 애질런트)와 AI 기반 동반진단(CDx)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양사는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World Clinical Biomarkers & CDx Summit’ 학회에서 이번 협약식을 체결했다.애질런트는 생명공학 및 응용화학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수로 사용하는 각종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진단·분석 분야의 대표적 기업이다.지난해 연매출은 65억 달러(약 9조원) 규모로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다나허(Danaher), 일루미나(Illumina) 등과 함께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 최상위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이번 협력은 루닛의 AI 기술력과 애질런트의 조직(Tissue) 기반 진단 역량을 결합해,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바이오마커 분석 수요에 대응하는 첨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양사는 협업 초기 임상시험에서 활용될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항암제 개발과 함께 동반진단 인허가 획득 및 상용화 모델로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루닛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동반진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정밀의료 분야에서 ‘루닛 스코프’와 같은 AI 기반 병리분석 솔루션을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바이오마커 검사는 정밀 종양학에서의 핵심이지만 현재까지도 상당 부분 수작업을 통한 분석에 의존하고 있다"며 "애질런트의 글로벌 진단 플랫폼과 루닛의 검증된 AI 병리분석 기술이 결합되면 제약사들이 이전보다 훨씬 정확하고 신속하게 신약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니나 그린(Nina Green) 애질런트 임상진단사업부 총괄은 "애질런트는 제약사와 환자를 위한 최첨단 진단 솔루션 제공에 주력해왔다"며 “이번 루닛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AI 기반 동반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정밀의료 확산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전했다.한편, 루닛은 애질런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장기적으로 임상, 연구 단계에서의 협력 성과를 수익화로 적극 연결해 글로벌 암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2025-09-22 11:11:51황병우 -
계약 2년 만에 병원 폐업…"양도 약사, 권리금 반환하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억대 권리금 계약을 체결했는데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주 수입원인 병원이 폐업했다면, 약사는 양도 약사에게 권리금 반환을 요구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양도 약사가 약국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만한 사실에 대해 양수 약사를 기망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면 반환이 가능하다.전주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양수 약사)가 B약사(양도 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A약사 측 청구를 인정, 청구 금액 1억2000만원 중 8400만원을 돌려주라고 판단했다.A약사는 지난 2020년 2월 경 B약사와 약국 자리에 대한 포괄 양수도계약을 체결하며 권리금으로 1억2000만원을 지급했다.사건의 약국은 단층 건물에 위치해 있었으며, 인근에 병원은 C병원만 위치해 사실상 해당 병원에서 발행되는 처방전의 조제가 주수입원이었다.약사가 약국을 개설한 후 2년이 지난 시점 C병원은 폐업했다. 문제는 이 병원의 폐업 원인은 의료법 위반에 따른 병원장의 형사사건 유죄 판결에 있었으며, 해당 사건이 불거진 시점이 A약사가 B약사와 약국 양수도계약을 체결하기 이전부터였다는 점이다.법원에 따르면 C병원은 A, B약사들이 약국 양수도계약을 체결하기 수개월 전 의료법 위반 피의사건에 관한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그 다음해 병원장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병원장은 1년 넘는 항소와 기각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형을 확정받고 2022년 말 병원을 폐업했다.A약사는 이번 소송을 제기하며 B약사가 C병원이 의료법 위반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약국 양수도계약을 체결한 것은 기망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A약사 측은 “B약사가 병원의 압수수색 사실을 알고 병원장에게 경위를 묻는 등 수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계약 과정에서 고지하지 않았다”며 “이는 거래당사자가 신의칙상 고지의무 있는 중요한 사항을 묵비한 것으로 부작위에 의한 기망에 해당하는 만큼 계약을 취소한다”고 밝혔다.이어 “이 사건 계약의 취소 또는 해제에 따른 원상회복으로 이 사건 권리금이나 그에 대한 법정이자를 부당이득으로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B약사 측은 병원의 의료법 위반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따라서 C병원장의 면허취소나 병원 폐업 역시 예상할 수 없었던 만큼 A약사를 기망하거나 고지의무 등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이다.하지만 법원은 B약사의 기망 행위를 인정했다. B약사가 약국 양수도계약 체결 이전 C병원의 의료법 위반 수사와 형사 처벌 가능성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관련 사실을 인지했다면 A약사에게 관련 사실을 고지했어야 할 의무도 있다는게 법원 측 판단이다.법원은 “B약사는 어느 정도 C병원장에게 형사처벌이 내려질 수 있고 그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이 사건 병원 운영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약사는 해당 사실을 알았다면 양수도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B약사는 A약사에게 관련 사실을 제대로 고지했어야 할 신의칙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법원은 B약사가 고지 의무를 위반했고 이는 부작위에 의한 기망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사건의 약국 양수도계약은 취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단, 약사가 2년 넘게 약국을 운영한 만큼 그 기간에 상응하는 권리금 액수를 제외한 8400여만원을 B약사가 반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법원은 “A약사도 약국 인수 이래 3년 간 영업한 사실을 인정하므로 해당 기간에는 권리금 계약 목적이 달성돼 법률상 원인이 없다고 볼 수 있어 그 부분에 한정해서는 B약사의 부당이득액이라고 볼 수 없다”며 “하지만 사건의 계약이 정상적으로 취소된 만큼 권리금 총액의 70%에 해당하는 8400만원과 계약이 취소된 날로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6% 비율의 법정이자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한편 B약사는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2025-09-22 11:10:55김지은 -
J&J 서지컬비전, 엘리타 실크 라식 캠페인 모델 지예은 발탁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자사의 ‘엘리타 실크(SILK) 라식’의 캠페인 모델로 배우 지예은을 발탁했다.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안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차세대 시력교정술 ‘엘리타 실크(SILK) 라식’의 브랜드 캠페인의 새로운 모델로 배우 지예은을 발탁했다고 22일 밝혔다.지예은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섬세하면서도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MZ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는 배우이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이러한 지예은의 매력이 촘촘함과 부드러움을 담아내는 엘리타 실크 라식 브랜드 캠페인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엘리타 실크 라식은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의 각막 굴절 레이저 장비인 엘리타(ELITA Femtosecond Laser System)를 이용한 시력교정술로, 작은 직경의 레이저가 빠르게 이동해 부드럽고 촘촘한 절개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각막 조직의 손상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이번 브랜드 광고 캠페인 영상은 카페 소개팅에서 시럽 대신 손소독제를 잘못 넣는 해프닝과 직장 회의에서 발주 수량을 혼동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흐린 시야가 일상과 업무에서 불러올 수 있는 불편함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또 "일상도, 인상도 실크하게! 이제, 실크 해보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선명한 시야가 만들어내는 자신감과 삶의 변화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브랜드 광고 캠페인은 9월 11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어, 이를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엘리타 실크 라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브랜드 친밀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대표는 "MZ세대를 대표하는 배우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엘리타 실크 라식의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고 진정성 있게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엘리타 실크 라식의 차별화된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선명한 시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25-09-22 10:50:47황병우 -
대화제약, 치매약 '리바스티그민 패치' 중국 허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화제약(대표이사 김은석)은 합자회사 JHK Biopharm(중국 상하이 소재, 대화제약 지분 25%)을 통해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Rivamensa Patch(성분명 리바스티그민) 중국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승인은 국내 제약사 전신용 TDDS(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패치 제품의 중국 첫 허가 사례다.중국 내 치매 환자 수는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2050년에는 40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알츠하이머형 및 기타 치매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Rivamensa Patch는 패치 제형의 복용 편의성, 피부 자극 최소화, 접착력 개선을 통한 약액 누출 방지 등의 특장점을 갖고 있다.대화제약 관계자는 “이번 NMPA 품목허가 승인은 대화제약의 TDDS 기술과 품질 경쟁력이 중국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검증된 것”이라고 밝혔다.대화제약은 합자회사 JHK Biopharm과 협력해 생산·품질관리·물류 체계를 정비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보험 약가 책정, 의료기관 등록, 마케팅 및 유통 파트너십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2025-09-22 10:44:24이석준 -
의약품 속속 입고...170평 광주 창고형약국 개설 임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70평 규모 광주광역시 창고형 약국 '메가스토어약국'이 의약품 구매에 돌입하면서 이번 주가 개설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22일 지역 보건소에 따르면 아직까지 개설 신청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중 개설 신청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창고형 약국 개설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온 광주시약사회도 가시적인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광주 창고형 약국은 대구 100평 규모 마트형 약국을 제외하고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약국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겠다"= 실내골프연습장을 개조한 해당 약국은 170평 규모로, 앞선 경기 성남 130평 보다 더 넓다. 여기에 주차타워빌딩 1층에 위치해 있어 자차 접근이 용이하다.이 약국은 '약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현수막에 명시된 오픈일은 9월에서 '10월'로 변경된 상태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설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당초 운영 목표일이 9월 24일이었던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일부 의약품이 사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약사회 역시 이 부분과 관련해 살펴 본다는 계획이다.일부 제약사의 경우 사업자등록증만 있어도 의약품 사입이 가능하다 보니 오픈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읽힌다는 설명이다.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창고형 약국은 1호 창고형 약국인 성남과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닮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보건소는 개설 신청이 등록시 약사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설 신청이 들어온 사실은 없다"며 "보건소는 약사법상 허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량구매 유도방식, 의약품 오남용 이어져"= 지역 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의 문제점과 창고형 약국이 약사사회 전반에 미칠 악영향 등을 백방으로 호소하고 있다. 시약사회는 지난 18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복약지도 없는 대량판매, 국민건강 위험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설 보류를 촉구했다.국민 건강을 지켜내는 첫 관문이자 마지막 보루인 약국에서의 의약품 판매는 약사의 전문적 지도와 관리 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게 약사회 입장이다.시약사회는 "무제한 진열방식과 카트를 통한 대량구매 유도방식은 의약품 오남용과 복약지도 약화, 700여 지역약국 생태계를 붕괴시킬 위험이 있다"며 "창고형 약국 개설에 대한 대책이 만들어질 때까지 창고형 약국 개설을 보류시켜 주기를 광산구청장에 강력히 요청하는 바"라고 말했다.시약사회는 복지부와 시청, 시의회 등에도 창고형 약국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앞서 시약사회는 복지부 약무정책과에 '대형 창고형 약국 규정 신설'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 약국 규모와 구매 소비자 수에 비례해 적정 수의 약사 인력을 의무 배치할 수 있도록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시와 시의회 등에도 대형약국의 정의를 약 100평으로 정하고, 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사전에 이를 심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한편 서구 쌍촌동에 또 다른 창고형 약국이 개설·운영됐다는 것과 관련해 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약국의 경우 76평 규모로, 일반 매약을 중심으로 하는 형태"라며 "운영방식 등에 대해 약사회와 협의해 상생하기로 논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2025-09-22 10:34:34강혜경 -
의료계, 개인사업자 동네의원 법인화 논의 '군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료계가 일차의료기관 법인화 도입 논의를 시작한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원장 안덕선)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의료기관 법인화 관련 국내외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제43-7차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한다.포럼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의료기관 법인화와 관련해 국내외 제도 현황과 정책적 쟁점을 검토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의료기관 법인화를 둘러싼 논의가 점차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개설의사의 단독 책임 아래 운영되는 개인사업자 형태이나, 해외 주요국은 다양한 형태의 법인 설립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특히 의료기관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의료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수단으로 법인화가 활용되고 있으며, 법제적·재정적 유인도 병행되고 있는 추세이다.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는 정부 또는 공공재단이 지역 중심의 의료기관을 설립하거나, 비영리법인 또는 의료전문 법인을 통해 의료기관을 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기관 법인화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고, 의료인 설립 법인의 인정 범위가 좁아 실질적 활용이 어려운 구조로 남아 있다.의협은 의료기관 법인화가 단순한 운영 주체 변경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의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되는 방향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또한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 환자 중심의 진료 접근성 확대, 지속 가능한 의료제공체계 구축이라는 사회적 목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제도 설계가 이뤄져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의료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충분한 검토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포럼은 의료정책연구원 문석균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 김형선 부연구위원이 ‘의료기관 법인화 관련 국내외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제한다. 좌장은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장이 맡는다.패널토의에는 ▲ 전성훈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법무법인 텍스트) ▲우봉식 원장(아이엠재활병원, 전 의료정책연구원장) ▲박지용 교수(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가 참여해, 의료기관의 법인화 제도화에 따른 법적 쟁점, 진료현장의 변화 가능성, 제도 설계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시각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안덕선 원장은 "의료기관 법인화는 의료현장의 현실, 지역사회 수요, 법제도적 정합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민감한 이슈"라며 "이번 포럼이 의료제도 개편 논의의 출발점이자, 의사의 전문성과 국민의 건강권을 동시에 고려하는 균형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025-09-22 10:30:49강신국 -
메드트로닉, 마이크라 출시 10주년 맞아 임상적 성과 조명메드트로닉 마이크라 AV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Micra)'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임상적 성과를 조명하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무전극선 심박동기(Leadless Pacemaker)란 비타민 크기의 초소형 기기 안에 배터리와 센서, 회로를 집약해 심장 내부에 바로 이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심박동기로, 피하 주머니를 만들어 별도의 배터리를 삽입하거나 전극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박동 조절을 제공한다.메드트로닉은 2015년 기존 심박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인 2.6cm 크기의 마이크라를 선보이며 무전극선 심박동기 시대를 열었다.2015년 유럽에서 CE 마크를 획득한 이래 한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10년간 30만 명 이상의 부정맥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특히 전 세계 179개 센터에서 1817명의 환자를 시술 후 5년 간 추적 관찰한 시판 후 연구(Post-approval registry)에 따르면 마이크라 VR은 5년 시점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4.5%였으며 감염으로 인해 기기 제거가 필요한 경우는 없었다.마이크라 AV로 치료받은 모든 미국 메디케어 가입자(7471명)를 추적한 결과에서도 2년 시점에 5.3%의 중증 합병증 발생률을 보이며 기존 심박동기 대비 일관되게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입증했다.김준 대한부정맥학회 교육이사(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1950년대 최초 개발된 심박동기는 지난 70년간 소형화, MRI 호환, 배터리 수명 연장 등을 거치며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전극선 및 피하 주머니에서 비롯되는 합병증 위험은 여전했다"며 "10년 전 등장한 무전극선 심박동기로 전극선과 피하 주머니로부터 야기되는 합병증 위험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기존 심박동기는 쇄골과 어깨 사이에 배터리가 위치해 불편감을 줄 수 있고 상체운동에 제한이 있던 반면,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운동에도 제한이 없다"며 "급성, 장기적 합병증을 낮추고, 신체 활동에 자유로움을 선사하며 획기적 치료법의 하나로 자리잡은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향후 보다 다양한 서맥 환자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드트로닉 마이크라 출시 10주년 인포그래픽 메드트로닉은 1958년 배터리 외장형 심박동기를 상용화하며 심장 박동 치료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이식형 심박동기, 양방조율 심박동기, MRI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심박동기를 선보이며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넓혀왔다.현재 마이크라를 비롯해 경정맥 심박동기, 삽입형 제세동기(ICD), 심장 재동기화 치료(CRT), 삽입형 사건 기록기(ILR) 등 폭넓은 심장 박동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국내에 마이크라 VR(2021년), 마이크라 AV(2023년)가 차례로 도입되었으며, 2025년 7월 기준 누적 2,000명 이상의 부정맥 환자에게 삶의 변화를 제공했다. 배터리 수명이 약 17년7으로 연장된 마이크라2도 국내 도입을 기다리고 있다.박태희 메드트로닉코리아 Accelerated Technology 영업 총괄 부사장은 “마이크라는 메드트로닉이 1950년대부터 쌓아온 심장 박동 치료 기술의 집약체이자 부정맥 치료 분야의 미충족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메드트로닉의 헌신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고 밝혔다.또 박 부사장은 "배터리 수명 연장 및 심방 심실 동기화 기능이 혁신적으로 개선된 마이크라의 새로운 세대를 포함해, 부정맥 치료의 미래 기술로 여겨지는 혈관 외 이식형 제세동기(Aurora EV-ICD) 등 혁신 기술의 국내 도입과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9-22 10:29:46황병우 -
건돌인포럼 의원들, 심평원과 필수의료 수가개편 소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평원)은 19일 국회 연구단체인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이하 건돌인포럼)’과 간담회를 갖고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수가 개편 등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건돌인 포럼 이수진 대표의원, 김윤 책임의원, 서미화 책임의원, 백선희 의원, 전종덕 의원이 참석했다. 심평원은 강중구 원장을 비롯해 임원과 주요 부서장이 함께했다.심평원은 ▲의료현실을 반영한 심사기준 개선 ▲의료과다이용 관리방안 마련 ▲약제 및 치료재료 허가범위 초과 사용제도 개선 ▲필수의료 기반 강화를 위한 수가 개편 등 기관 핵심과제들을 중점 보고했다.이어 건돌인 포럼 소속 의원들은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 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제도 개선 방향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이수진 포럼 대표 의원은 “심평은 보건의료 제도를 책임지는 매우 중추적인 기관이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윤 책임의원은 “현재의 상대가치점수가 부정확한 측면이 있어, 제대로 된 수가 마련이 필요하다. 고가약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나 사후관리 기전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또 서미화 책임의원은 “희귀난치질환자의 고가의약품 접근성이 쉽지 않은데, 환자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선희 의원, 전종덕 의원도 심평원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강중구 심평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국회와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건의료제도 발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회 및 의료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5-09-22 10:25:1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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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 제품 출고 메디톡스에 과징금 4억5천만원 부과[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약처가 주름 개선 치료 등에 사용되는 메디톡스 '메디톡신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에 대해 제조업무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식약처는 22일자로 메디톡스에 과징금 총 4억5605만원의 행정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사유는 제조방법을 변경하지 않고 의약품을 제조·판매하고, 역가시험 결과 기준이 부적합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시험결과 부적합 제품을 출고하고, 시험성적서를 조작했다는 위반 내용도 포함됐다.이에 메디톡신주와 메디톡신주50단위에 대해 제조업무정지 3개월 25일을 갈음한 과징금 4억4275만원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또한 메디톡신주150단위에 대해서는 제조업무정지 2개월 10일을 갈음한 과징금 1330만원을 부과한다고 전했다.이번 처분은 양형을 합산해 나왔다. 또한 처분 확정 전 잠정 정지 기간(1개월 5일)을 제외한 기간에 과징금으로 갈음했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2020년 6월 메디톡신 3개 품목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었다. 하지만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은 품묵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이에 식약처는 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이고, 업체 의견을 반영해 제조업무정지 처분 대신 과징금으로 갈음했다는 설명이다. 대법원도 이번 처분의 배경이 된 3가지 사유는 인정했다는 설명이다.2025-09-22 10:21:54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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