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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특수' 릴리 32%↑·노보 25%↑...J&J, 매출 선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2023년에 이어 지난해도 글로벌제약사 중에서 가장 많은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로슈와 MSD, 화이자가 이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당뇨병, 비만치료제의 매출이 급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비만약 개발사 노보·릴리 동반 상승세13일 주요 글로벌제약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릴리의 지난해 매출은 450억4270만 달러(약 65조원)로 전년 대비 32.0% 증가했다. 릴리의 실적은 당뇨병,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견인했다.마운자로의 작년 매출은 115억4000만 달러(약 17조원)로 2023년보다 123.5% 올랐다. 마운자로는 출시 2년 만에 매출 171억8600만 달러(약 25조원)을 기록했다. 마운자로는 릴리가 개발한 당뇨병 신약이다.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마운자로는 혈당조절뿐 아니라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 만으로 당뇨병이 없고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1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릴리는 마운자로의 임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지난 2023년 11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젭바운드는 2023년 1억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9억2600만 달러(약 7조원)를 기록하며 매출이 2698.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릴리는 GLP-1 계열 약물들의 공급 이슈가 점차 해결돼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이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매출 2904억300만 크로네(약 58조원, 403억61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대비 25.0% 늘었다.오젬픽, 빅토자, 리벨서스 등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은 지난해 매출 1258억2400만 크로네를 기록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43.3%를 기여했다.오젬픽은 임상에서 높은 당화혈색소 감소가 확인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GLP-1 제제다. 노보노디스크는 보유하고 있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도중 환자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삭센다를 개발해 냈다.비만치료제 위고비·젭바운드·삭센다 위고비는 지난해 본격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위고비의 작년 매출은 582억600만 크로네(약 11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2023년 313억4300만 크로네보다 85.7% 늘었다.삭센다는 2023년 102억8900만 크로네에서 지난해 69억4000만 크로네로 매출이 32.5% 급감했다. 후발약 위고비, 릴리의 젭바운드 등이 삭센다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큰 만큼 비만치료제 수요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모양새다.다잘렉스·바비스모·키트루다 활용도↑…J&J·로슈·MSD 매출 1~3위 자리지난해 글로벌제약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건 존슨앤드존슨이었다. 존슨앤드존슨의 지난해 매출은 888억2100만 달러(약 130조원)로 2023년 대비 4.3% 증가했다.존슨앤드존슨은 혁신치료제사업부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면역학 부문은 178억2800만 달러, 항암제 부문에서는 207억81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두 부문은 존슨앤드존슨 전체 매출의 43.5%를 책임졌다. 면역학 부문에서 가장 매출을 올린 품목은 자가면역질환 신약 스텔라라였다. 스텔라라의 매출은 103억6100만 달러(약 15조원)를 기록하며 직전해보다 4.6% 줄었지만, 10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스텔라라의 특허 만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항암제 부문에서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가 돋보였다. 다잘렉스는 지난해 116억7000만 달러(약 17조원)를 기록하며 매출이 19.8% 늘었다. 다잘렉스는 다발골수종 1차 치료제로 임상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활용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존슨앤드존슨은 다잘렉스 피하주사 제형도 개발해 투여 편의성도 확보한 상황이다.로슈는 작년 매출 604억9500만 프랑(약 96조원, 662억85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늘었다.로슈의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은 다발경화증 신약 오크레부스가 차지했다. 오크레부스는 지난해 67억4400만 프랑(약 11조원)을 기록하며 2023년의 매출 63억8100만 프랑보다 5.7% 올랐다.오크레부스는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는 탈수초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CD20 발현 B세포를 표적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오크레부스는 6개월 1회 투여가 가능해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편의성도 확보했다.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바비스모는 작년 매출은 38억6400만 프랑(약 6조2000억원)으로 2023년보다 63.9% 증가했다.바비스모는 로슈가 개발한 차세대 당뇨병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이 약은 혈관내피성장인자수용체(VEGF)뿐만 아니라 혈관 안정성 회복을 위해 안지오포이에틴-2(Ang-2)도 함께 차단한다. 두 경로를 독립적으로 차단하게 되면 염증, 누출,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 감소 효과가 VEGF 단독 차단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MSD는 2023년 601억1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매출 641억6800만 달러(약 93조원)로 6.7% 늘었다.MSD 매출 상승세는 키트루다 견인했다. 키트루다의 지난해 매출은 294억8200만 달러(약 43조원)로 2023년보다 17.9% 올랐다.키트루다는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L1 바이오마커를 타깃한다. 이에 키트루다는 여러 고형암에서 적응증이 확대되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 항암제는 유방암, 위암, 폐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내며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키트루다는 의약품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화이자의 지난해 매출은 636억2700만 달러(약 93조원)를 기록하며 2023년보다 6.8% 증가했다. 화이자는 엔데믹 영향으로 2023년 매출이 급감했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지난해 화이자의 매출에는 코로나19 의약품 수요도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의 작년 매출은 53억5300만 달러(약 7조8000억원)로 52.2% 감소했다. 화이자는 신종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들을 출시하며 매출 방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코로나19 의약품을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의 매출 신장을 이뤄낸 치료제는 빈다켈 제품군이다. 빈다켈 제품군은 작년 매출 54억5100만 달러(약 7조8000억원)로 직전해보다 6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빈다켈 제품군에는 아밀로이드 다발신경병증, 심근병증 치료제로 활용되는 ‘빈다켈’, ‘빈다맥스’, ‘빈맥’ 등이 포함된다. 화이자는 이 제품군들의 적응증을 확대하며 전 세계 국가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2025-02-13 12:00:30손형민 -
JW중외제약 탈모약 '모나스타' 30정 포장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탈모치료제 ‘모나스타 정’의 30정 포장 제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모나스타 정은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억제해 탈모 진행을 늦추고 개선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전문의약품이다.이 제품은 JW중외제약이 국내산 원료를 사용해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 유통 및 판매까지 직접 담당하고 있다. 장기 복용이 필요한 탈모 치료의 특성을 고려해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이번 30정 포장 제품 추가는 기존 90정 포장(3개월 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의료 현장에서 1개월 처방 시 복약 지도 및 조제의 편의성을 고려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모나스타 정의 30정 포장 출시로 1개월 처방이 필요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복약 및 조제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2-13 10:04:06이석준 -
녹십자웰빙, 400억에 이니바이오 인수...보툴리눔 진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웰빙이 이니바이오를 인수하고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진출한다.녹십자웰빙은 지난 12일 에스테틱 기업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녹십자웰빙이 400억원을 들여 이니바이오의 주식 127만250주를 현금 취득한다. 녹십자웰빙의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21.35%다.녹십자웰빙은 포휴먼라이프웰빙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투자 재원을 조달한다.녹십자웰빙 측은 “보툴리눔독소제제에 특화된 기업인 이니바이오 인수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에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이니바이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바이오 의약품 기업이다. 특허받은 순도 100%의 제품 생산 기술력, 다수의 해외 네트워크, 미국과 유럽 승인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이니보의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는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도입했다.이니바이오는 해외 7개 국가와 보툴리눔독소제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은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완료 후 상반기 신 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은 연내 국가위생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해 올해 말 첫 출하를 목표로 설정했다.녹십자웰빙 측은 “기존 태반주사제인 라이넥을 중심으로 한 ‘영양주사제 의약품’ 사업과 보툴리눔독소제제, 필러 등의 에스테틱 사업을 양축으로 삼아 새로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전했다.2025-02-13 08:42:28천승현 -
대형제약, 실적 동반 호조...R&D 차별화 주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실적이 동반 호조를 나타냈다.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 장기화에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약, 복합신약, 위탁생산개발(CDMO) 등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구축한 차별화된 경쟁력이 실적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적극적인 R&D 투자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한 업체들이 많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등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14곳 중 11곳이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HK이노엔,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대원제약, SK바이오팜, 한독 등 잠정 실적을 발표한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14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14곳 중 8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삼성로직스, 국내 제약 실적 신기록 경신...SK바팜, 신약 판매 증가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실적 신기록을 또 다시 작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201억원으로 전년보다 18.5% 늘었고 매출은 4조5473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최대 기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이 주력 사업이다. 1~3공장이 풀가동되고 4공장 가동률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22년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 리터)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 레코드 등 핵심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달러를 돌파했다.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도 모기업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작년 매출은 3974억원으로 37.6% 늘었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연이어 각국 규제당국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마일스톤이 대거 유입됐다. SK바이오팜의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영업이익 964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5476억원으로 54.3% 확대됐다.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지난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4387억원으로 전년대비 62.1% 늘었다.엑스코프리는 2020년 2분기 첫 매출 21억원을 발생한 이후 매 분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4분기에는 1293억원으로 상승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4% 증가했고 2년 전과 비교하면 159.6% 확대됐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누적 매출은 9695억원에 달했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신약 기술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중국 관계사 이그니스테라퓨틱스는 작년 1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허가를 신청했다. 중국 허가 신청으로 추가로 1500만달러의 기술료가 유입됐다.대웅제약·보령·HK이노엔·일동제약, 매출·영업익 상승...신약 등 판매 증가전통제약사 중 대웅제약, 보령, HK이노엔. 일동제약 등의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대웅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80억원으로 전년대비 20.7% 늘었고 매출액은 1조4227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대웅제약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년새 34.8%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배 이상 확대됐다.자체 개발 의약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 개발 신약 34호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외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펙수클루는 2021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 1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4%에 달했다. 나보타는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는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보령은 신약 판매 증가를 앞세워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보령의 지난해 매출은 1조171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늘었고 683억원에서 705억원으로 3.2% 증가했다.보령이 HK이노엔과 공동 판매에 나선 '카나브 패밀리'와 '케이캡'이 처방시장에서 선전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양사는 2023년 말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케이캡과 카나브패밀리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보령은 HK이노엔의 케이캡을, HK이노엔은 보령의 카나브 패밀리를 공동으로 판매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케이캡이 포함된 스페셜티케어 부문 매출은 3040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보령의 항암사업 부문 매출은 2413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HK이노엔도 카나브패밀리 판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 882억원으로 전년보다 33.8% 증가했고 매출은 8971억원으로 8.2% 늘었다.간판 의약품 케이캡의 시장 안착과 카나브패밀리 코프로모션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전년대비 처방액이 24.4% 증가한 1969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2019년 304억원의 첫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5년 만에 6배 이상 치솟았다. 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HK이노엔은 케이캡의 기술수출 확대로 마일스톤도 발생한다. HK이노엔은 글로벌 48개국에 케이캡 기술수출을 완료했다. 15개국에선 허가·출시했다. 작년 4분기 케이캡 완제품 수출액은 38억원으로 전년보다 192.3% 증가했다. 의료 대란 악재에도 지난해 4분기 수액제 매출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일동제약은 R&D 자회사 분사와 지출 효율화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일동제약의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2023년 40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3년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2023년 11월 R&D 자회사 유노비아 분사 이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일동제약은 2023년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하며 13분기만에 적자를 벗어났고 작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일동제약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61억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일동제약은 유노비아를 포함한 연결 기준 실적도 흑자를 냈다. 일동제약의 작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일동제약은 연결 기준 실적이 2020년 4분기부터 2023년 4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억원을 올리며 적자를 모면했고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 계속됐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R&D 지출을 줄였다. 일동제약의 연결 기준 작년 R&D 투자금액은 463억원으로 2023년 950억원에서 51.3% 줄었다.유한·녹십자, 신약 미국 진출 효과로 매출 확대...한미·종근당, 기술료 기저효과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자체개발 신약의 해외 진출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유한양행은 전통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7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줄었고 매출액은 2조678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신약 기술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유한양행의 작년 기술료 수익은 1052억원으로 2023년 112억원에서 9배 이상 수직상승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렉라자의 FDA 허가로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렉라자의 기술료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수령했다.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8월 렉라자를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렉라자는 국내 개발 항암신약 중 최초로 미국 허가를 획득했다.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작년 투자한 R&D 비용은 2771억원으로 전년대비 67.4% 늘었다.녹십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1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줄었고 매출은 1조6799억원으로 3.3% 늘었다.작년 4분기 혈액제제 매출은 16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9% 증가했다. 혈액제제의 수출 증가 폭이 컸다.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혈액제제 수출액은 814억원으로 전년동기 421억원 93.4% 늘었다.녹십자의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수출 실적이 급증했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녹십자는 작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 매출은 906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고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혈액제제 매출이 2분기 만에 78.5% 확대됐다. 한미약품은 작년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했지만 자체개발 복합신약의 활약으로 전통제약사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한미약품의 작년 영업이익은 2162억원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고 매출은 1조4955억원으로 0.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MSD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 한미약품은 2023년 197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MSD에 기술수출한 대사질환 신약(MASH)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이 유입됐다.한미약품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작성했다. 자체개발 복합신약의 선전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복합신약 로수젯은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2103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연간 처방액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래 처방 시장 선두에 등극했다. 한미약품은 자체개발 복합신약의 활약에 높은 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의 작년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5%로 주요 대형 전통제약사 중 가장 높았다. JW중외제약과 대웅제약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종근당은 신약 기술수출 기저효과로 작년 실적이 주춤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95억원으로 전년대비 59.7% 감소했고 매출액은 1조5864억원으로 5.0% 줄었다. 종근당의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다.2023년 노바티스와 체결한 신약 기술수출로 대규모 계약금이 유입되면서 작년 실적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착시현상이 발생했다.종근당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이 8000만 달러(11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이다.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를 포함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13억500만 달러에 이른다.종근당은 2023년 4분기에만 영업이익 1144억원을 올렸다.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되면서 2022년 1년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뒀다. 종근당의 작년 매출은 2년 전과 비교하면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9.5% 감소했다.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줄었고 매출은 6407억원으로 5.9% 증가하며 2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4435억원을 기록했다.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지난해 매출 1189억원으로 전년보다 25.3% 늘었다.2025-02-13 06:20:32천승현 -
프로메디우스 "AI 기술로 골다공증 진단…골절도 예측"[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은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휩쓸었다. 물리학상과 화학상 수상자가 전통적인 물리학자나 화학자가 아닌 AI를 이용한 과학자라는 점은 과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AI가 단순한 연산 도구를 넘어 과학 문제 해결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 순간이다.의료 분야에서도 AI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프로메디우스는 지난 2019년 아산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의료 영상 AI 스타트업이다. 설립 5년 차인 지난해 과감한 피보팅(사업모델 전환)을 결정했다. 근골격계와 대사질환 전문 의료 AI 업체로 탈바꿈한 것.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의료 시장에서 차별화를 가져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바탕이 됐다.이 같은 변화를 주도한 게 정성현 프로메디우스 대표다. 중국 북경대 도시관리·지역경제학과를 졸업한 그의 첫 직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었다. 해외 부동산 투자업무를 담당했다. 의료 AI와 인연을 맺은 건 7년 전 루닛을 만나면서다. 2023년 6월 프로메디우스 합류 전까지 루닛에서 해외 시장 개척을 이끌었다.정성현 프로메디우스 대표 - 프로메디우스는 어떤 회사인가.프로메디우스는 2019년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모여 설립한 업체다. 사업 초기 회사 비즈니스 모델은 AI 영상의료 플랫폼이었다. 영상의학연구실에서 연구해 온 지적재산권(IP)들을 활용해 플랫폼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구조를 짰다. 2022년 의료진이 시간과 공간 관계없이 영상판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 '에이던트'를 출시했다.- 프로메디우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2018년부터 약 5년간 루닛에서 몸담으면서 국내 의료 AI 시장과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을 모두 겪었다. 2022년 루닛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을 무렵,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헤드헌터로부터 프로메디우스를 소개받았다.공동 창업주 배현진 최고혁신책임자(CIO)를 만난 뒤 회사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당시 프로메디우스는 런웨이(운영 자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가 6개월 남짓 남은 상태였다. 사업총괄이사(CBO)로 합류해 회사의 사업방향을 전면 재검토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피보팅을 하다보니 회사의 새 비전과 미션에 동의하지 않아 이탈하는 직원도 생겨났다.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 혁신은 불가피했다고 생각했다. 당장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미충족 의료 수요에 집중해야만 회사의 경쟁력과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 판단했다. 여러 검토를 거쳐 좁혀진 방향성이 근골격계와 대사질환 전문 의료 AI 업체다.- 왜 근골격계와 대사질환 영역인가.회사가 갖고 있던 수많은 IP 중 골다공증 선별 검사에 관한 알고리즘이 있었다.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연구였다. 그때만 해도 근골격계와 대사질환 분야에 AI 스타트업 진출이 거의 없었다. 영상의학과와 달리, 임상과에서는 AI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특히 근골격계 질환은 영상의가 흉부엑스레이로 진단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으로는 환자의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없다. 인간의 눈으로 뼈 밀도를 판단하는 게 불가능해서다. 골다공증 진단은 골밀도검사기를 활용해야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도 해당 장비를 제대로 갖춘 나라가 많지 않다.프로메디우스는 모든 국가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엑스레이 장비에 AI 기술을 접목해 골다공증 환자를 찾아내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환자가 감기 때문에 병의원에 방문해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도 숨겨진 골다공증 환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작년 100억원대 규모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어떤 점이 투자자 마음을 사로잡았나.피보팅을 통해 사업 방향성을 구체화한 게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A2 라운드에 투자를 단행한 투자자가 회사 비전에 공감을 해줬다. 근골격계 질환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루닛과 뷰노 등 1세대 의료 AI 업체와 차별화를 꾀한 점도 부각된 거 같다. 다른 AI 의료 업체가 기존 의료 행위를 돕는 보조진단 솔루션에 집중한다면, 프로메디우스는 의료진이 기존에 하지 못한 예측 솔루션에 집중한다.- 투자금 활용 계획은. 주요 마일스톤과 타임라인은 어떻게 되나.올해는 국내 사업의 원년이자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지는 시기다. 흉부 엑스레이 기반 골다공증 선별검사 솔루션은 이르면 이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환자의 골다공증 골절을 예측하는 솔루션도 고도화 중에 있다. 오는 4월 세계골다공증학회에서 회사가 개발한 골다공증 골절 예측 솔루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올해 중순 시리즈 B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빠른 시장 침투를 위해 인수합병(M&A) 등도 고려하고 있다. 의료 소프트웨어 분야는 매출 확장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영역이다. 시간을 단축하고 공고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매출 시너지를 내는 회사를 인수하려 한다.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기술특례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프로메디우스의 궁극적인 목표는.한국의 많은 1세대 창업가분들이 세계 일류 기업들을 만들었지만,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아직 세계 일류로 인정받는 기업이 없다. 대부분 복제약이나 중저가형 진단장비를 제조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이 분야에서도 우리 나라 기업 중 세계 일류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프로메디우스가 세계 일류기업이라는 목표를 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겠다.2025-02-13 06:16:28차지현 -
"고용 한파 시대…채용 적극 나서는 우량기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대표주자다. 수익성 좋은 자체개발 개량신약은 탄탄한 재무구조로 이어진다.수치로 증명된다. 최근 2년 합계 영업이익이 1100억원을 넘는다. 외형 3000억원이 안되는 제약사가 매년 55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뽑아내는 셈이다. 해당기간 영업이익률은 20%를 달성했다. 업계 최상위 수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알짜' 기업으로 불리는 이유다. 올해는 첫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알짜 경영은 직원의 힘이다. 한국유나티이드제약 임직원은 1000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936명이다. 외형에 비해 직원수가 많은 편에 속한다. 제약업계 대세인 CSO(영업대행)를 돌리기 보다는 자체 영업조직을 운영하는 등 전직원의 스페셜리스트를 꿈꾼다. '직원이 곧 경쟁력'이라는 오너 강덕영 대표의 지론과도 연동된다.올해도 영업직 증원 등 수시채용을 통해 회사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강인한 도전정신 ▲글로벌 마인드 ▲최고의 전문가를 탑재한 인재를 찾고 있다.임직원 복지도 진심이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며 점심을 무료로 제공한다. 점심 한끼에 만원이 우습게 된 고물가 시대에 소중한 복지 시스템이다. 한달에 20일만 이용해도 20만원 월급을 더 받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외도 세종공장 기숙사 제공 및 통근버스 운영,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부(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 등도 운영되고 있다.다음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인사팀과의 일문일답.-인재상은=크게 세가지다. ▲강인한 도전정신 : Because of'가 아닌 'In spite of' 의 마음으로 이유를 말하기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는 강한 도전정신을 가진 사람 ▲글로벌 마인드: 변하는 세계화의 흐름을 간파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세계를 상대로 일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소유한 사람 ▲최고의 전문가: 스스로 전문가로 자부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지식과 직무능력을 겸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외형에 비해 직원수가 많다. 올해 채용계획은=지난해 3분기말 기준 937명이다. 외형 3000억원 규모 제약사 중 많은 편에 속한다. 조만간 1000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영업조직도 자체적으로 돌리면서 직원들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외주보다는 자체인력이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돌발변수를 줄이고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도 영업직 증원 등 수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인재상에 부합하는 구직자들의 지원을 바란다.연봉은 직무간 편차가 크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필기시험과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필기시험은 논술/적성/영어 3과목으로 진행된다. 논술을 제외하고 모두 객관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험 시간은 세 과목 모두 합쳐 70분 가량 진행된다.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된다.면접은 1차,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이다. 1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 이전에 필기시험이 진행된다.-전형 결과는 어떻게 알 수 있나=결과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입사 지원 시 작성하신 정보에 따라 SMS, 전화로 통보된다.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지원자 분과 직무간의 적합성을 판단해 지원 부탁한다.신입사원은 남, 녀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해외여행의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응시자격을 충족시키는 신체가 건강한 남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사내복지도 일종의 연봉으로 볼 수 있다=다양한 복지제도가 가동 중이다. 경조사 지원(경조휴가, 경조금 및 조사 물품), 자녀학자금(중고교 자녀 장학금 전액 지원), 직원 자녀 출산/입학 축하금 지원, 직원 생일 및 명절 선물 지급, 기숙자 제공 및 통근버스 운행(세종), 구내식당 운영(서울, 세종), 직원복지카드 지급(연2회), 자기계발지원비 지원, 장기근속자 포상, 우수사원 해외여행, 직원 가족여행 비용 지원, 사원 휴양시설 이용(콘도, 호텔) 등이다.특히 최근 고물가시대에 점심식사 제공은 큰 혜택으로 다가온다. 20일만 이용해도 월급 20만원을 세이브할 수 있다. 지방근무자를 위한 세종공장 기숙사 제공도 핵심 복지 중 하나다. 약 100명 정도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장기근속자는 최대 금 5돈을 받을 수 있다.-신공장 증축도 직원 복지로 볼 수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 본사 건물은 회사 규모(올해 매출 3000억원, 936명 임직원 등)에 비해 작고 노후화가 돼 신규 건물 매입 필요성이 대두된다.다만 강덕영 대표는 생산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본사 건물을 사는 대신 공장에 투자하는 것을 결정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오너의 용단이다. 본업이 확대되면 사옥 매입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인 조치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신규 공장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회사는 향후 지어질 신규 공장에는 최신 설비를 도입하고 기존 블록버스터 품목인 개량신약과 신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해 개량신약의 매출 증대와 수출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회사 경쟁력도 복지로 봐도 무방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어떤 회사인가=1987년에 설립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에 특화된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회사다. 본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공장은 세종시 전동면/연서면에 위치했다. 코스피 상장 기업이다.2010년 개량신약 클란자CR정 출시를 시작으로 실로스탄CR정, 가스티인CR정, 아트맥 콤비젤, 라베미니정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매년 매출액 대비 높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으며 약사, 석박사로 구성된 전문 인력으로 현재 국내외 다수의 특허를 취득해 경쟁력을 확보했다.이제는 개량신약과 함께 신약개발에도 본격 진출해 2021년 서울대기술지주와 함께 항암제 신약 연구소 기업 유엔에스바이오를 설립하며 혁신신약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성장하는 기업인가& 65279;=지난해 매출 2887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두 부문 모두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신제품 출시와 기존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성장 때문이다. 특히 개량신약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베미니정'이 100억원 매출을 넘기며 연간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품목이 6개로 확대됐다. 앞으로 발매될 30여개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 출시 예정인 순환기, 호흡기 치료제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약 60%인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2026년까지 7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개량신약에 이어 신약 투자도 시작됐다=2021년 서울대기술지주와 함께 항암제 신약 연구소 기업 유엔에스바이오를 설립하며 혁신신약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2022년 12월 항암제 연구소기업 최종 승인을 받았다.유엔에스바이오는 강원호 씨가 대표이사와 최대주주를 맡고 있다. 지분은 오너 일가가 70% 가량을 보유하고 이중 대다수를 강원호 대표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엔에스바이오 등기임원도 강원호 대표 한 명 뿐으로 전해진다. 향후 유엔에스바이오 상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오너 의지가 반영된 신약 개발이다.-신약 개발은 유동성이 필요하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수년째 호실적이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은 유동성 확대로 이어졌다.실제 지난해 3분기말 현금성자산은 1071억원(기타유동금융자산 869억원 포함)이다. 개량신약을 필두로 쌓아온 현금성 자산이 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축이다.종합하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을 바탕으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달성했고 고용한파 속에서도 채용을 늘리는 우량 기업이다. 최근에는 신약 개발도 나서면서 종합제약사 면모를 갖추고 있다.2025-02-13 06:03:38이석준 -
"킴리아, 림프종 새치료 옵션 각광...삶의 질 개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소포성 림프종 치료에서 CAR-T와 이중특이항체는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CAR-T 치료제는 1회 치료와 10년 이상 내약성 등을 고려할 때 보다 효과적 치료옵션으로 평가된다."예후가 좋지 않던 재발성 및 불응성(relapsed/refaractory, r/r) 소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에 여러 치료옵션이 등장하면서 활용도가 주목받고 있다.국내에서도 대표적인 CAR-T 치료제로 잘 알려진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지난 2023년 두 가지 이상의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치료 경험을 쌓고 있다.스테판 슈스터 펜실베니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미국에서 다양한 처방 경험을 쌓은 스테판 슈스터 펜실베니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소포성 림프종 치료에서 CAR-T 치료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소포성 림프종(이하 FL)은 림프 조직의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생기는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NHL)의 한 종류다. 증상이 경미하고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약 80%의 경우가 질병이 진행된 이후인 3기 또는 4기에 발견되며, 재발할수록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다.슈스터 교수는 "FL의 유병률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FL은 질병이 진행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임상적 특성이 환자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FL은 저위험성과 천천히 진행되는 특성으로 인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질병을 대부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재발 등으로 1회 이상 치료가 필요한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다.슈스터 교수에 따르면 1회 이상 치료가 필요한 FL 환자들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관해 기간이 치료를 반복할수록 짧아지는 특징을 보인다.슈스터 교수는 "FL 환자의 약 20%는 1차 치료를 받고 2년 후 재발해 이후 치료에도 관해기간이 점차 짧아지며 예후가 좋지 않아 CAR-T를 포함한 강력한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며 "생존 기간 자체는 길어지더라도 결국은 치료가 반복적으로 필요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FL 치료에는 여러 가지 옵션이 있지만, 슈스터 교수는 CAR-T 치료가 가지는 임상적 혜택에 주목했다. 1회 치료 후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지난 2024 12월 개최된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킴리아(티사젠렉류셀)의 r/r FL 관련 ELARA 임상 연구 4년 장기 추적 결과 발표되는 등 실제 효과도 입증하고 있는 상태다.ELARA의 4년 장기 추적 관찰 결과(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53개월), 킴리아로 치료받은 r/r FL 환자에서 4년 이상 지속적인 치료 반응과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전체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3.3개월이었으며, 48개월 시점의 PFS는 전체 환자에서 50%, 완전 관해(CR)를 이룬 환자의 경우 66%로 보고됐다.슈스터 교수는 "2014년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에 대한 추적관찰이 10년 정도 됐고, 데이터를 보면 전체 반응률(ORR)이 약 80% 정도로 최근에 발표된 ELARA 임상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며 "FL은 추가 치료를 위해 반복적인 혈액 검사와 다양한 상태 스캔, 치료제 투약이 필요한데 CAR-T 치료는 이런 면에서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중특이항체 등장 치료 판도 변할까?…"CAR-T 위치 공고할 것"한국의 경우 킴리아가 지난 2023년 4월 소포성 림프종 적응증을 확대하며 치료옵션을 넓힌 상태다.다만, 이후 CD20xCD3 이중특이항체인 룬수미오(모네투주맙)이 등장하는 등 임상현장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이와 관련해 슈스터 교수는 이중특이항체 치료제가 가진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CAR-T 치료제의 손을 들어줬다.슈스터 교수는 "CAR-T와 이중특이항체 치료제가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치료 순서에 대한 명확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60%의 환자들에서 장기적으로 10년 이상 좋은 결과가 나오는 CAR-T 데이터를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CD20을 표적 하는 맙테라 또는 모수네투주맙과 같은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들이 치료 과정에서 항원이 쉽게 소실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슈스터 교수는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로 치료받은 환자의 생체 검사 샘플을 확인 결과 5.5~6%의 환자들에서 CD20이 소실된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CD19를 표적 하는 CAR-T 치료제로 치료할 때는 CD19가 소실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고 전했다.이중특이항체 치료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CAR-T 치료제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그의 의견. 이중특이항체 치료 이후에 관해 기간과 반응 추이 등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이와 함께 슈스터 교수는 킴리아가 FL 치료 시 가진 내약성을 강점으로 언급했다.CAR-T 치료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AE)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인데, AE의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중증도도 낮았다는 설명이다.또 그는 "과거에는 FL 환자들이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아도 결국 완화 치료를 거듭하다가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킴리아 치료를 통해 1회 치료만으로도 관해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이전 치료와 비교해 봤을 때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슈스터 교수는 "FL 환자는 치료받고 다시 재발하더라도 CAR-T 치료를 통해 다시 한번 10년 정도 관해 상태를 유지하며 개선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며 "질환 내에 생존을 예측하는 지표는 다르고, 질환 특정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임상적인 추적관찰을 통한 치료 결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2025-02-13 06:00:20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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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교정의약학회, 학술지 '셀메드'에 약사 연구 발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세포교정의약학회(회장 백경신 약학박사)는 최근 KCI 등재 학술지 셀메드(CELLMED) 최신호에 국내 약사 4인의 세포교정영양요법(Ortho-Cellular Nutrition Therapy, OCNT)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OCNT는 천연물 기반 영양소를 활용해 세포 기능을 회복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 치료법이다.연구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맑은약국 김성희 약사는 과민성 방광으로 빈번한 야간뇨에 시달리던 80대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여성은 지속적인 야간뇨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김 약사는 콜라겐과 안토시아닌 영양소를 중심으로 한 OCNT 제품을 통해 그녀가 야간뇨 때문에 잠에서 깨는 횟수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사례자의 연령을 고려해 방광 주변 근육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각각의 영양소들의 조합을 고려한 결과 과민성 방광 증상이 서서히 완화되기 시작했고 한 달이 지나자 그녀가 야간뇨로 잠에서 깨는 횟수는 절반가량으로 줄었다.전라남도 화순군 셀메드화순종로약국의 조종빈 약사는 안구 불편감과 시력 저하를 겪고 있던 한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어느 날 조 약사를 찾아온 한 60대 여성은 의사로부터 “망막에 드루젠(망막에 생기는 노폐물의 일종)이 축적돼 건성 황반변성이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황반변성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되는데 악화될 경우 시력 감소가 뒤따를 수 있다. 상심한 그녀에게 조 약사는 양약 치료와 함께 OCNT 요법을 병행할 것을 권했다. 안토시아닌과 메틸설포닐메테인(MSM)을 비롯한 카로티노이드(루테인/지아잔틴), 오메가-3, 전칠삼뿌리추출물 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 OCNT 요법을 약 6개월 간 병행한 결과, 그녀는 조 약사에게 "안구 건조 증상은 감소하고 황반변성이 개선됐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시력 저하에 대한 공포감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인제약국 박정아 약사는 골반 근육통과 야간 근육통으로 고통받던 50대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박 약사는 메틸설포닐메테인(MSM), 마그네슘, 글루코사민 등을 포함한 OCNT 제품을 통해 근육통을 겪던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박 약사는 “MSM 성분은 염증 개선과 근육 회복에 도움을 줬을 것이며, 마그네슘과 셀레늄은 근육과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라남도 영암군 한솔온누리약국 김미진 약사는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 원형탈모 증상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한 40대 후반 남성에게 OCNT 요법을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지방종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면서 탈모가 시작됐으나, OCNT 요법을 시작하면서 염증이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고 탈모 부위도 차차 정상적인 모발 밀도를 회복할 수 있었다. 김 약사는 “안토시아닌, 오메가-3, MSM, 식물성 오일 등이 탈모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세포교정의약학회 백경신 회장은 “이번 회차에 소개된 각 사례들은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식은 아닐 수 있지만 각 개인에 맞춘 최적화된 접근 방식을 취했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세포교정영양요법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가까운 약국을 방문해 상담 가능한 약사에게 자신의 증상을 면밀히 진단받고,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최선의 접근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2010년 설립된 세포교정의약학회는 현재 약사 2800여 명이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학술지 CELLMED에 총 113건의 임상 사례를 게재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공식 홈페이지(https://www.e-comp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2-12 17:05:48이석준 -
유한양행, 작년 매출 2조 돌파...신약 기술료 수익 1052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항암신약 렉라자의 미국 진출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급증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7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줄었고 매출액은 2조678억원으로 11.2%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연도별 유한양행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신약 기술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유한양행의 작년 기술료 수익은 1052억원으로 2023년 112억원에서 9배 이상 수직상승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렉라자의 FDA 허가로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렉라자의 기술료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수령했다.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8월 렉라자를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렉라자는 국내 개발 항암신약 중 최초로 미국 허가를 획득했다.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한 이후 6년 만에 미국 시장 관문을 통과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에 총 982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전 분기 기술료 수익이 5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신약 FDA 허가로 177배 확대됐다.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작년 투자한 R&D 비용은 2771억원으로 전년대비 67.4% 늘었다.유한양행이 확보한 렉라자 기술료 수익 중 40%는 원 개발사 오스코텍에 지급된다. 유한양행은 2016년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전임상 직전 단계였던 렉라자 개발 권리를 넘겨받았다. 오스코텍에 재분배되는 기술료는 R&D비용으로 계상된다. 유한양행이 확보한 렉라자 기술료 중 오스코텍에 300억원 이상 지급하면서 R&D 비용이 크게 늘었다.2025-02-12 16:29:50천승현 -
유한양행, 작년 영업익 477억...전년비 16%↓[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7억언으로 전년대비 16.4% 줄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678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80억원으로 64.3% 감소했다.2025-02-12 16:04:5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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