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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재개 신라젠 또 상한가…이틀새 시총 6천억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신라젠이 거래 재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이날 11시 30분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9.95% 상승한 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 재개 후 이틀연속 상한가다.신라젠은 지난 13일 거래가 재개된 바 있다. 2020년 5월 거래 정지 이후 2년 5개월 만에 주식시장에 복귀했다.거래 재개 첫날 신라젠의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신라젠의 주가는 1만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신라젠은 30거래일 이상 매매가 정지된 상태였기 때문에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시초가가 직전 종가의 50~200% 범위에서 새로 정해졌다. 거래재개 후 시초가는 8380원에 형성됐다.시초가를 기준으로 한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8620억원이었다. 복귀 첫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시가총액은 1조1161억원 규모로 2541억원 증가했다.거래재개 이튿날에도 신라젠은 상한가를 기록, 시가총액은 1조4504억원으로 더욱 늘었다. 이틀 만에 시가총액 규모가 6000억원 가량 증가한 셈이다.이틀 연속 상한가로 거래 정지 직전의 주가와 시가총액도 회복했다. 신라젠의 거래정지 직전 주가는 1만2100원, 시가총액은 1조2447억원이었다.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 역시 전일 33위에서 22위로 수직 상승했다. 하루 새 휴젤(1조3896억원)·HLB생명과학(1조1983억원)을 넘어섰고, 현재는 씨젠(1조4989억원), 에스티팜(1조514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라젠은 2020년 5월 거래 정지 이후 2년 5개월 만에 주식시장에 복귀했다.신라젠은 지난 2016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간암치료제 후보물질인 '펙사벡'의 미국 임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한때 15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0조원으로 불어나며 코스닥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그러나 미국에서 임상3상 중단 권고를 받으며 기업 가치가 급락했다. 여기에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한 전직 경영진들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2020년 5월 주식거래가 정지됐다.2022년 1월엔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으나, 이어 열린 코스닥 시장위원회에서 개선 기간 6개월을 부여했고 지난 12일 상장 유지가 결정되며 기사회생했다.2022-10-14 12:13:25김진구 -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1차치료제 3상 목표 달성[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가 다국가 3상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고 14일 공시했다.일차 평가변수인 PFS 분석 결과, 레이저티닙은 게피티니브(상품명 이레사정)에 비해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55% 감소시켰다.PFS는 항암제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 평가 지표로 질병이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기간을 말한다. 이차 평가변수로는 객관적 반응률, 전체 생존 기간 등이 포함됐다.LASER301 3상을 이끌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는 "다국가 3상에서 레이저티닙이 1차 치료제로 일차 평가목적을 달성해 매우 고무적이다. 레이저티닙은 전세계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임상 결과는 12월내 전문 학회를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3상은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3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게피티니브 투여 대비 레이저티닙 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다국가 3상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9년 12월 11일자로 승인받았고 한국 등 13개국 119개 시험기관이 참여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로벌 3상의 Top-line 결과 분석을 통해 1차 치료제로 레이저티닙의 유효성이 확인됐다. 내년 1분기 국내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렉라자는 2018년 11월에 얀센 바이오테크사와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이 체결됐다. 센의 EGFR-MET 타겟 이중 항체 치료제인 아미반타맙과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의 1차 및 2차 요법 임상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2022-10-14 08:14:26이석준 -
800억 유상증자 추진 아이큐어, 시총 800억대로 추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아이큐어 시가총액이 8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유증 결정 후 1853억원이던 시총은 859억원까지 내려왔다.한 달도 안돼 1000억원 증발이다. 주가 하락은 유증 규모 축소로 이어져 자금 사용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아이큐어는 13일 4520원으로 장을 마쳐 전일(4885원) 대비 7.47% 하락했다.800억원 규모 유증 결정일인 9월 19일 종가 975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이다. 아이큐어는 유증 결정일 직후 거래일인 9월 20일 하한가를 기록한 후 줄곧 주가가 하락세다.유증 발표 전 1853억원이던 시총은 859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한 달도 안돼 1000억원 가량이 사라졌다.현 상황만 보면 시총 800억원대 회사가 몸값과 비슷한 800억원 규모 유증을 진행하는 상황이 됐다.유증 규모 축소 불가피아이큐어는 주가 하락으로 유증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회사는 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477억원을 채무상환자금(제4회 전환사채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323억원은 시설자금 223억원, 운영자금 100억원으로 나눠 집행된다.다만 주가 하락으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채무상환자금이 1순위인 만큼 이를 해결한 다음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 축소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1차 발행가액이 확정되면 축소 규모가 공개된다.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발행가격이 하락하면서 모집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경우 사업 추진 계획 및 자금 운용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사업 실적과 재무적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아이큐어는 지난 달19일 8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1232만6650주다. 신주 발행 가액은 주당 6490원으로 19일 종가(9750원)보다 33% 정도 저렴한 금액이다.아이큐어 최대주주인 최영권 회장은 유증에 30%만 참여할 계획이다. 유증 후 최 회장 지분율은 11.67%까지 하락할 전망이다.2022-10-14 06:00:16이석준 -
신라젠, 상폐 위기 모면...9년째 바이오기업 퇴출 전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신라젠이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지난 2013년 알앤엘바이오의 상장 폐지 이후 주식시장에서 퇴출된 바이오기업은 1곳도 없었다.한국거래소는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신라젠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신라젠은 지난 2016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5월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를 비롯한 전직 경영진들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해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같은 해 6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0년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고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2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고 거래정지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이로써 바이오기업의 시장퇴출은 2013년 상장 폐지된 알앤엘바이오가 당분간 마지막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알앤엘바이오는 2005년 상장 이후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예방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창업주 라정찬 회장이 난치병을 정복할 혁신적 과학자로 평가받으면서 알앤엘바이오 주가는 고공 행진했다. 2008년 말부터 1년 새 주가가 10배 이상 뛰었다.하지만 2012년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되면서부터 위기가 드리웠다. 이후 외부 회계법인이 이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인 줄기세포 추출배양 행위의 적법성, 관계기업과 종속기업에 대한 투자 적정성 의문 등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상장 폐지가 기정사실화 했다.알앤엘바이오는 거래소를 대상으로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라 회장의 주가조작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2013년 5월 3일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됐다.최근 코오롱티슈진, 경남제약헬스케어 등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아직 상장폐지 결정이 나지 않았다.2022-10-13 12:10:33천승현 -
대웅제약 유럽소화기학회서 '펙수클루' 위염 3상 결과 발표대웅제약 UEGW 2022 현장 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2 유럽소화기학회 학술대회(UEGW 2022)'에서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급성·만성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유럽소화기학회 학술대회는 전 세계 5만명 이상 의사와 전문가가 참석한 유럽 최대 소화기 관련 행사다.이번 발표는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 관련 유효성과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 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 내용으로 구성됐다.펙수클루는 유효성 평가 지표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점막 미란의 유효율'에서 20㎎정 1일 1회 용법과 1일 2회 용법에서 모두 위약 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1회 용법의 경우 102명 중 59명(57.8%)에서, 1일 2회 용법의 경우 102명 중 67명(65.7%)에서 각각 효과가 나타났으며, 위약은 96명 중 39명(40.6%)에 그쳤다.약물이상반응 등 안전성 평가 결과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 역시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약물로 확인됐다.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김광하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990년 PPI(프로톤펌프억제제)가 기존의 위산분비 억제제인 H2차단제를 대체한 것처럼, 머지않아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이 PPI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펙수클루는 이런 흐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존의 PPI는 서구에서 개발돼 서구적인 관점에서 치료 적응증이 결정됐다"며 "한국에서 개발된 펙수클루는 발매 초기부터 역류성 식도염뿐 아니라 국내 진료 환경에 맞춰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위염 적응증을 획득함으로써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위염 임상 3상 성공을 통해 P-CAB제제 중 국내 유일하게 위염 적응증을 추가한 바 있다.위염은 경증 미란의 경우 자연 치유율이 높고, 중증 미란의 경우 치료약을 투여해도 치유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약군 대비 시험약의 우월성을 확보가 어려워 임상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위염 치료제 중 임상3상에서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확보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웅제약은 국내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펙수클루의 적응증 확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십이지장궤양 예방요법에 대한 임상3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이 완치된 환자에서 유지요법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임상을 준비 중이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유럽 최대 규모인 유럽소화기학회에서 전 세계 의료진을 상대로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 추가를 위해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일 뿐 아니라 복용편의성을 위한 라인업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2022-10-13 10:23:0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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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는 새로운 기회...성공모델 만들겠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은 기존 제약산업에서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한미약품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경대성 이사(44)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회사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경 이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5월 발족한 디지털헬스위원회에서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경대성 한미약품 이사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사이언스팀을 가동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에 첫 발을 내디뎠다. 경 이사는 “데이터사이언스팀은 지속적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축적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라고 전했다.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국내사업 개발, 데이터사이언스, 인허가, 특허, 약가, 법무 등의 영역을 아우르는 디지털헬스케어사업 TF를 출범했다.디지털헬스케어사업TF는 최근 KT와 디지털팜 투자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KT와 함께 디지털치료기기(DTx)와 전자약 전문기업 디지털팜에 합작 투자를 단행했다. 디지털팜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다.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개선 DTx 개발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지난해 10월 해당 분야 권위자인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창업했다. 한미약품은 디지털팜에 19억원을 투자해 지분 19%를 취득했다.DTx(Digital Therapeutics)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전자약(Electroceutical)은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초음파 등으로 장기, 조직, 신경 등을 자극해 질병의 치료 효과를 내는 전자기기를 말한다. 한미약품, KT, 디지털팜 등은 첫 사업으로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관련 DTx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분야 전자약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한미약품은 디지털헬스케어사업 TF를 중심으로 전통 제약시장에서 축적한 사업개발, 마케팅/영업, 인허가 등 역량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디지털팜의 B2H(기업과 병원간 거래) 사업 전략 수립 및 의료기관 내 DTx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영업을 집중 지원한다.경 이사는 디지털팜 투자에 대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디지털헬스케어 영역 중 단순한 건강관리의 수준을 넘어 질환의 효과적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디지털치료제(DTx)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는 의미다"라면서 "한미약품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가 담겼다”라고 설명했다.왼쪽부터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 디지털팜 김대진 대표,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이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팜 출범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디지털팜 투자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사업 파트너로 KT와 손 잡았다는 점이다. 디지털헬스케어의 핵심인 ICT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적의 파트너를 발굴했다는 게 경 이사의 설명이다.경 이사는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은 기존 전통적인 제약시장과는 달리 의료, 제약의 영역을 넘어서 ICT 역량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라면서 “국내 대표 ICT 기업 KT가 디지털치료제, 전자약 개발 전문기업 디지털팜과 함께 한다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KT는 한미약품이 집중할 B2H 시장 외에 다양한 ICT 기술에 기반한 B2C, B2B 시장 내 사업 역량을 가지고 있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경 이사는 기대했다.경 이사는 디지털헬스케어가 제약사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했다. 경 이사는 “디지털치료제가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치료제와 상호 보완적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정확한 진단기술이나 CDSS(임상의사결정시스템)를 통한 개인 맞춤형 진료 영역에서도 기존 약물 중 가장 최적의 치료 약물과 용량을 선택하는 데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경 이사는 디지털헬스케어를 활용해 기존 치료제들의 축적된 데이터 분석 및 연구를 통한 새로운 적응증 확대 등 약물의 재창출과 함께 약물의 능동적 부작용 감시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내비쳤다.한미약품은 KT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업체와의 파트너십 또는 산-학 연계를 통해 유망 아이템을 확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계획이다. 경 이사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형성되고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까지 단기적인 수익의 관점을 넘어 선행적인 투자를 통해 선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한미약품은 의약품 산업에서 낸 성과를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경 이사는 "한미약품은 R&D 중심 신약개발 전문 전통 제약사로서 ‘제네릭-퍼스트제네릭-개량신약-복합신약-신약’이라는 한국형 제약 R&D 전략을 창업자인 고 임성기 회장을 시작으로 현 송영숙 회장까지 계속 이어오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제약산업에 큰 이정표가 됐다"라고 말했다.이어 “단기적 선행 경험을 통해 한미약품만의 디지털헬스케어사업 중장기적 노하우를 쌓아 나가 디지털헬스케어 선도기업 입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에서도 한미약품의 ‘끝없는 도전정신과 창조·혁신의 DNA’를 계승해 전통적 제약사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2022-10-13 06:17:22천승현 -
거래소, 신라젠 상장유지 결정…13일 거래 재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거래소는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신라젠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신라젠 주식 거래는 13일(내일)부터 재개된다. 2020년 5월 거래정지된 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신라젠에 2020년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고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2월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재차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2022-10-12 18:30:02이석준 -
비엘, 코로나치료제 임상 기관 확대…연구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엘이 국가 임상시험 지원재단을 통해 경구용 코로나치료제(BLS-H01) 2상 임상 대상 기관을 확대해 임상에 속도를 낸다고 12일 밝혔다.현재 BLS-H01은 폐렴이 동반된 중등증 코로나 환자 대상 임상을 가천대 길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 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담 병원을 추가 선정해 진행하고 잇다.최근에는 국가 임상시험 지원재단으로부터 임상시험 실시기관 확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이에 재단에서 운영중인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소속 5개 컨소시엄, 전국 34개 기관 연구자 연계지원을 통해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는 "임상 기관 확대로 가장 큰 애로사항인 환자 모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BLS-H01 핵심 성분 감마피지에이(γPGA)는 인체 상피 세포에 분포된 면역수용체에 작용해 NK세포 활성화와 면역 T세포 활성에 필수적인 수지상세포의 발현을 촉진시킨다. 이렇게 발현된 수지상세포를 통해 NK 및 T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 세포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어 코로나에 의해 발생된 폐렴을 조기 치료 및 차단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비엘 관계자는 "BLS-H01 약리기전은 바이러스 유형 및 변이에 관계없이 작용 가능해 현재 시급한 코로나감염증 치료제 개발과 병행해 범용성 폐렴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지원대상 선정을 계기로 임상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라이센싱 및 후속임상 진행은 물론 국내 사망률 3위인 폐렴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2022-10-12 13:39:02이석준 -
'대규모 채용' 제약바이오, 코로나 불황에도 고용 15%↑지난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한국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3000여명의 구직자들이 참여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 코로나19 3년 동안 직원 고용 규모를 15%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로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10곳 중 9곳의 직원 수가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고용을 크게 확대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2 한국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이날 채용박람회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면 행사다.행사에서는 제약바이오기업 58곳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 안정성평가연구소 등 10개 기관 및 특성화대학원 등이 면접·상담 등을 통해 구직자 3000여명을 만났다. 지난 2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오프라인 채용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난 2년 대면 채용 활동은 크게 위축됐지만 고용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직원 수는 총 3만8916명으로 집계됐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3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직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상반기 3만3835명에서 3년 새 15.0%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위기를 겪은 지난 2년 동안에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고용 규모를 꾸준히 늘렸다는 의미다.조사 대상 30개사 중 27곳의 직원 수가 3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바이오기업 평균 10곳 중 1곳만 지난 3년 간 고용 규모를 줄였다는 얘기다. 의약품 산업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직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코로나19 시국에서 급성장세를 보인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직원 수를 크게 늘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했고 최근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지난 상반기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수는 4329명으로 3년 전 2488명보다 1841명 늘었다. 2019년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규모는 2위 한미약품(2408명)과 격차가 8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위 종근당(2421명)보다 2배 가량 많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많은 인력을 채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개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 2018년 10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18만리터)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실적은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매출 1조150억원과 영업이익 348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매출 2034억원보다 4배 이상 늘었고 영업손실 388억원에서 크게 호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생산량 25만6000리터)의 4공장을 준공했다. 4공장이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채용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반기 말 직원 수는 1066명으로 2019년 상반기 488명보다 3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위기가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한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과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으로 단기간에 고성장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매출이 2254억원으로 3년 전 779억원보다 3배 가량 뛰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에서 849억원으로 9배 이상 치솟았다.녹십자의 직원 수가 2019년 상반기 2008명에서 3년 새 2336명으로 328명 증가했고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1886명에서 2195명으로 309명 늘었다.HK이노엔, 동국제약, 셀트리온제약 등이 지난 3년 고용 규모가 200명 이상 확대됐다. 종근당, 휴온스, 보령, 동아에스티, 대원제약 등은 3년 전보다 직원 수가 100명 이상 증가했다.지난 3년간 직원 수 증감률을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118.4%, 74.0%로 가장 높았다. 셀트리온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HK이노엔, 휴젤, 셀트리온, 녹십자, 동구바이오제약, 일양약품, 대원제약, 환인제약 등이 3년 전과 비교하면 직원 수가 10% 이상 늘었다.이에 반해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영진약품 3곳은 3년 전에 비해 직원 수가 소폭 감소했다.2022-10-12 12:10:45천승현 -
대웅제약 "당뇨신약, 단독·병용요법 효능·안전성 입증"이나보글리플로진 임상 3상 연구결과 발표 현장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한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임상3상 결과가 국제학회에서 소개됐다.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2제 병용요법 ▲메트포르민& 8729;제미글립틴 3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이나보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콩팥)의 근위세뇨관에 존재하면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싸.이나보글리플로진 국내 품목허가를 위해 진행된 이번 임상 3상 연구는 3건 모두 24주간 투약을 통해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단독요법은 식이 및 운동요법에 의해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160명, 2제 병용요법은 메트포르민으로는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200명, 3제 병용은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으로는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270명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됐다.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요법 연구에서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가 약 1%포인트 감소해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확보했다. 체중, 혈압,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 고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HDL-C)에서도 위약 대비 유의적 개선을 확인했다.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병용 시험에서는 활성 대조약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율에서 비열등함을 입증하고 인슐린저항성(HOMA-IR)에서 유의적인 개선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유의적으로 낮은 약물 이상반응을 확인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또한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시험에서도 활성 대조약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율에서 비열등함을 입증했다.임상결과를 발표한 곽수헌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요법 시험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혈당강하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단독 또는 병용요법이 필요한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강하효과 외에도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등 대사이상 개선 효과를 겸비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2-10-12 09:31:2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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