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국약품, 순환·호흡기계 국내 최강자로 육성"임현수 안국약품 마케팅실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순환·소화·호흡기 질환에 특화된 블록버스터 의약품 육성으로 회사 발전은 물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임현수(47) 안국약품 마케팅실장의 ETC 외형 성장 전략은 시네츄라와 레보텐션 등 자사 대표 품목의 안정적 실적 구조를 바탕으로 신규 오리지널·개량신약 도입을 통한 라인업 확장으로 대별된다.안국약품이 의원과 종합병원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올해 2000억 매출 고지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안국약품의 2020·2021·2022년 매출 곡선은 1400억·1600억·2000억 정도로 저점을 찍고 향후 3년 내 3000억 외형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안국약품의 3대 블록버스터는 만성염증성기관지염 치료제 시네츄라, 고혈압치료제 레보텐션, 본태성고혈압 치료제 레보살탄으로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각각 349억·202억·11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레토프라, 변비약 폴락스, 알레르기 비염약 루파핀도 같은기간 78억·34억·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현재 안국약품의 클리닉 대 종합병원 매출 구조는 8 대 2 정도인데, 도입신약 확대와 학술마케팅 강화로 조만간 5 대 5 수준까지 확장할 방침이다.임현수 실장은 "안국약품은 지난 2004·2017년 유럽계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폴락스와 루파핀을 도입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입신약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3제 복합제 출시도 앞두고 있어 종합병원 처방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최근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게 한 실행전략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과감한 온라인 학술심포지엄과 엔데믹 이후 MR 디테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들 수 있다.아울러 올해 신설 예정인 안과사업부를 비롯해 국내외 제약사와의 다양한 오픈 콜라보레이션 등의 프로젝트는 '안국약품 2030 비전'이라 할 수 있는 매출 3000억원 달성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임 실장은 "올해 순환기 제품인 페바로젯(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을 출시했다. 이 약물은 JW중외제약 리바로젯과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며, 향후 3년 내에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안국약품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 나아가 3000억·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09-26 06:00:28노병철 -
대웅제약 '영업왕' 비결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김태인 대웅제약 ETC 영업본부 남부1사무소장. 김 소장의 직장 철학은 성실, 자율, 협동이다. 그를 믿고 따르는 후배들은 팀원의 업무 능력 배가와 창의적 영업활동을 위해 팀장으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각 분야 1인자들의 공통점은 '전문성' '성실·근면' '협동성' '자율성' '창의성'으로 압축될 수 있다.제약영업의 꽃 '1등 영업사원'의 왕도도 이와 다르지 않다.지난 7월 대웅제약 우수관리자로 선정된 김태인 ETC 영업본부 남부1사무소장의 팀 운영 원칙과 철학은 동기부여와 배려다.영업소장으로서 팀장으로서 선배로서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팀원들과 함께 공동의 타깃 실현을 위해 솔선수범, 그들의 업무능력 배가를 위해 끊임없이 디테일 포인트·학술자료 등을 업데이트해 공유한다.김태인 소장은 "'알아서 성과 내세요'가 아니라 직원의 성장과 성과를 위해 필요한 걸 체계적으로 갖추고 서포트 해주는 것이 선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의약품 지식은 기본이고 성공모델, 고객관리, 병원 경영, 홍보·마케팅까지 MR이 갖춰야 할 지식에 대해 상호 커뮤니케이션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동의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우수관리자로 선정된 비결에 대해서는 모든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특히 영업 현장에서는 한 끗 차이의 '고객관리' '제품·시장에 대한 학습' '디테일 역량'에 따라 경쟁사 또는 경쟁 제품에 패권을 뺐길 수 있어 이에 대한 상시적인 능력 배양은 실적의 성패를 가른다.김 소장은 "가장 큰 비결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실행하는 팀원들이다. 리더로서 팀원들이 일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던 것 같다. 회사의 다양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회사와 팀 내 최고의 제품을 팀원들이 본인 고객 유형에 맞게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팀 전체의 노력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다음은 김태인 대웅제약 ETC 영업본부 남부1사무소장과의 일문일답.-대웅제약에 입사했을 때의 담당 업무와 입사 스토리가 궁금합니다.=저는 직업군인으로 군 생활을 7년 정도 꽤 오래 했는데요. 이 경력을 살려 대웅제약 전역 장교 채용 전형으로 입사했습니다. 군 입대 전에는 타 기업의 인력조정실에서 인턴으로 1년 반 정도 근무했었어요.군 생활을 했기 때문에 회사 생활을 늦게 시작해 동기들보다 나이가 더 많다 보니 진급을 빨리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요. 역량이 탁월하면 1년 만에 고속으로 진급할 수 있는 제도가 대웅제약에 있어서 입사 지원하는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ETC 영업본부로 입사한 첫 해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한 결과, 나름 조기 진급을 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보상과 동기부여를 주는 면이 참 좋습니다.-우수관리자에 선정된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가장 큰 비결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실행하는 팀원들입니다. 리더로서 팀원들이 일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특히 영업 현장에서 한 끗 차이로 최고의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고객관리 고도화, 제품/시장 학습, 디테일 역량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요. 이를 위해 회사의 다양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회사와 팀 내 Best Practice를 팀원들이 본인 고객 유형에 맞게 접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팀 전체의 노력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얼마 전 뉴스 인터뷰 기사에서 한 기업 CEO의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3명의 상사를 진급시키고, 자신을 진심으로 따르는 5명의 후배를 갖게 된다면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고, 리더십이 검증됐다는 뜻"이라는 말이었죠. 앞으로도 굳건한 팀워크로 더 성장하는 팀을 만드는 것, 또 그런 리더가 되는 것이 가까운 목표이고, 미래에는 다양한 경험을 거쳐 ETC 영업/마케팅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지난달 ETC영업 남부사무소가 우수영업소로 선정됐습니다. 팀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요?=‘고객 만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을 만나기 전 준비 단계에서도 고객의 입장에서 반응이 어떨지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도 합니다.또한,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팀원들에게 동기부여를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일하고, 제대로 쉬자는 모토로 평일 18시 이후 연락 금지도 꼭 지키려고 노력합니다.일을 할 때는 성과를 향해 서로 파이팅하고, 이후 시간에는 그 어떤 이벤트(?)가 있어도 개인의 휴식을 지켜주는 편입니다.대웅제약 ETC 영업본부 남부1사무소 직원들이 주간업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남부1사무소 ETC MR 김두성님, 김교신님, 김태인 소장, 이용재님, 손지원님, 길범근님. -탁월한 성과만큼이나, 팀의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고 들었는데요.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소장님께서 노력하신 부분과 노하우가 있다면요?=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일과 휴식을 철저히 나누려고 합니다.일과 직장생활은 가족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철저하게 업무 시간 이후의 주말, 휴가 등은 절대 Never! 연락도 하지 않고, 신경 쓰지 않습니다. 주말에 뭐 했는지도 절대 묻지 않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은 확실하게 반영해서 일을 할 때 동기부여도 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합니다.-팀을 리드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당연히 1등, 우수사무소 선정됐을 때죠!팀원들과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성과에 대한 인정, 그리고 그에 따른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질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짜릿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팀원들이 조기 승진할 때 정말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제약회사에서 ETC 영업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합니다.=‘고객의 성장이 우리의 성장’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어 고객이 찾는 베스트 파트너가 되기 위해 질환, 제품, 학술, 트렌드 등 필요한 정보에 대해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특히 저희가 디테일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특장점, 학술 근거를 정말 정교하게 제공하려고 노력하죠.-대웅제약 ETC 제약 영업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대웅제약은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시장에서 최고 MR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지식과 경험 등을 다 갖출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표적으로 MSA(Master of Sales Administration)라고 불리는 영업전문가 역량강화 커리큘럼을 꼽을 수 있습니다.의약품 지식은 기본이고 성공모델, 고객관리, 병원 경영, 홍보/마케팅까지! MR이 갖춰야 할 지식은 물론 고객관리를 위한 고도화된 시스템들도 갖추고 있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회사에서 해주고 있다고 느낍니다.‘알아서 성과 내세요’가 아니라 직원의 성장과 성과를 위해 필요한 걸 체계적으로 갖추고 서포트 해주는 게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또, 자본주의 사회에 일을 할 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합리적인 보상이 중요한 요인인데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근무연한이 아닌 성과와 역량에 따라 평가와 보상이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저와 저희 팀원들이 1년 만에도 진급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 여기 있죠.. 직장인으로써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는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제도입니다. CDP 제도는 직원들이 직접 원하는 부서를 지원하고 경험할 수 있는 대웅제약의 경력개발 프로그램인데요. 영업 직무를 하다가 마케팅에 관심이 있으면 마케팅 직무로 이동하여 업무할 수 있어 본인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현재 CDP를 준비 중입니다.-MR 직무에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인재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제가 대웅제약에 입사한 지 햇수로 17년 정도 됩니다. (라떼는 말이야 같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MR 직무에 꼭 필요한 역량으로는 성실이라고 생각해요. 성실함 속에는 책임감과 실행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포함되는데요.여러 고객을 만나는 일이다 보니 시간 약속은 기본이고, 고객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지키고 피드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책임감과 실행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이 기본사항을 잘 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또, 클라이언트와 긴밀하고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해요. 이때 빠른 속도는 물론이고 고객이 궁금한 사항이 없도록 중간중간 소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컨대 우리가 시간 약속을 해도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고객에게 먼저 ‘이러한 상황이라 현재 진행이 이런 상태입니다’라고 말씀드리는 식으로요.-대웅제약 ETC 제약 영업을 다섯 글자로 정의한다면요?=제약 대장주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대장주라고 할 만큼 누구나 인정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대웅제약 직원들의 파이팅 넘치는 열정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2023-09-25 06:00:12노병철 -
"조제료 25배에 거래 된다는데"…적정 권리금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본인에 맞는 약국 스타일이 처방조제 위주인지, 매약 위주인지, 신규인지, 양수도인지 결정했다면 실질적으로 매물의 적정성을 알아봐야겠죠.약국의 경우 일반 상가와 달리 약국만의 특수성을 가지기 때문에 권리금이나 월세 등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여기서 권리금의 경우 처방전에 비례해 계산되는 것이 보통이고, 일부 사례의 경우 월세 역시도 조제료에 비례해 산정되기 때문에 보통의 상가와는 전혀 다른 셈법이 적용되기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소위 약국시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매물로 꼽힐까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케이스는 조제료 1000~1500만원대 약국입니다. 약국장과 직원 1명이 ATC를 놓고 근무할 수 있는 정도 규모가 수요도가 가장 높습니다.기존에 1000~1500만원대 약국을 하는 경우라면 2000만원대로, 3000만원대로 점프해 나가는 게 보통입니다. 때문에 1000~1500만원대 약국이 가장 선호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규모가 너무 크거나, 1000만원 미만 약국은 거래가 쉽지 않습니다.권리금 역시 조제료 규모와 선호도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에, 조제료는 물론이고 병원 형태나 양수도 약사간 경업금지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권리금의 경우 약국 개설 비용 가운데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양도약사나 컨설팅 얘기만 전적으로 듣기 보다는 직접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권리금은 '임대차 목적물인 상가건물에서 영업을 하는 자 또는 영업을 하려는 자가 영업시설·비품, 거래처, 신용, 영업상의 노하우, 상가건물의 위치에 따른 영업상의 이점 등 유형·무형의 재산적 가치의 양도 또는 이용대가로서 임대인, 임차인에게 보증금과 차임 이외에 지급하는 금전 등의 대가를 말한다'고 법적으로 정의돼 있습니다.◆끊이지 않는 권리금 분쟁 사례= 양수도자 간 입장차이가 다르고, 유무형의 재산적 가치가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보니 매년 권리금 분쟁 사례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가건물 임대차 분쟁 유형 가운데서도 권리금 문제는 최대 난제입니다. 실제 2018년 서울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와 상가임대차상담센터가 집계한 3년 간 분쟁조정위 접수 사례 150건 가운데 권리금 분쟁이 69건으로 46%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처방이 계약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나 병원이 이전·폐업하는 경우, 약사가 인근에 새롭게 개업하는 경우 등에 대한 분쟁이 다빈도 사례에 해당합니다.하지만 개별적인 사안에 따라 승·패소가 나뉘는 만큼, 전문가들도 판결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개별 사안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입니다.권리금 반환소송에서 양수약사가 승소한 최근 판례를 보면, 원고인 A약사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50만원으로 약국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내과와 가정의학과, 신경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6개 전문의 병원이 입점한다는 양도 약사의 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내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근무하지 않았고 병원 처방전은 평균 하루 3건에 불과했습니다.A약사가 임대차계약 해제를 요구했지만 계약서에 약정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법원에 차임증감청구권을 요청해 약 79만원의 월세가 적정하다는 감정평가를 근거로 450만원의 월세를 150만원으로 감액받게 됐습니다.이 약사는 동일한 이유로 피고 B약사에게 권리금 반환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당시 1심을 맡은 의정부지방법원은 반화 청구를 기각했지만, 2심 재판부는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를 쫓아 성실해야 한다'는 규정인 신의성실 원칙을 감안해, A약사가 지급한 1억2000만원의 권리금 중 8000만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습니다.하지만 권리금을 보호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C약사는 약국 양도양수 계약서에 '계약 1년 이내 병원 폐업이나 이전 시 3개월 내에 병원이 다시 들어오지 않으면 권리금을 반환한다'는 취지의 특약까지 넣었지만, 수억원의 권리금을 사실상 날리게 됐습니다.C약사가 약국을 계약한 지 8개월 만에 병원이 이전을 했고, 이후 도수치료 위주의 정형외과가 들어오면서 처방의 80%가 줄어 권리금 반환을 요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약국을 매도한 약사가 지역을 옮겨 다시 개업을 했고, 기존 병원이 해당 약국 인근으로 이전까지 했지만 형사소송을 걸기에는 증거가 부족하고, 민사소송을 걸기에는 특약이 부실했다는 점입니다.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는 임대차 계약과 권리금 계약은 별개의 계약이지만 불가분의 관계가 있고, 권리금 계약이나 임대차 계약에 있어 '병원 입점이나 폐업, 이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기재할 수 있다면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부르는 게 값? 25배? 그 진실은= 약국의 경우 매수보다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다 보니 권리 역시 점차 뛰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권리금이 늘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얘기입니다.일부 지역의 경우 조제료의 25배까지도 권리금이 책정되면서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상민 센추리21 대표는 "일부 사례의 경우 권리금이 25배까지 거래되기도 하지만, 통상 거래는 18~20배 선에서 이뤄진다"며 "다만 권리금은 임대료나 병원 형태, 층약국 여부 등에 따라서도 달리 적용되다 보니 보편적 일반화는 쉽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다만 코로나19 이전 권리금이 조제료의 13~15배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입니다.개국을준비하는모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권 월 조제료 1000만원 이상 약국 13곳의 평균 권리금 역시 조제료의 18배, 추정 순수익의 22배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1000만원이 되지 않는 약국 11곳의 경우 같은 기간 조제료의 14배, 추정 순수익의 13배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합니다.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25배 이상 권리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지만, 이는 호가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며 오히려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악성매물이 되기 쉽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 전문가는 권리금액 뿐만 아니라 회수 가능 여부 역시 반드시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2023-09-23 14:45:12강혜경 -
예쁨 한 스푼, 감성 두 스푼…변화하는 약국 인테리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약담소]에서는 코로나19 부가세, 종소세, 보험료 증가 등 심리적 상실감을 경험한 약사들이 인력 충원이나 인·익스테리어 교체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점을 짚어 봤습니다.물론 인·익스테리어 보다 입지에 올인(all-in)하는 약사님들도 계시지만, 약국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약국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익스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고객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약사의 워라밸을 높이는 데도 인·익스테리어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됩니다.그래서 오늘은 변화하고 있는 최신 인·익스테리어 트렌드에 대해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Q. 사람에게 '이미지'가 중요한 것처럼 장소도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돼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있는 매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들어가 보기 쉬운 반면 아무도 없거나, 실내가 어둡고 무거운 느낌일 때는 쉽사리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약국의 이미지가 소비자의 약국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 어느 정도나 일조하나요? A. 2013년에 휴베이스를 준비하면서 약국 외부의 익스테리어가 변화되었을 때, 약국 내부가 훤히 보이는 형태를 취했을 때, 조도를 높였을 때는 실제 매출의 변화가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실제 외부가 소비자가 들어오고 싶도록 이미지를 만들었을 때, 샘플 약국 기준으로 8~40%이상 내방객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기준으로 "Repharmacy"라는 개념이 약국의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휴베이스를 본격 시작하게 되었으니, 소비자의 약국 선택에 약국의 이미지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Q. '약국은 너무 예쁘고 세련된 것보다 어느 정도 익숙한 형태가 좋다'는 식의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실제로도 적용되는 얘기인가요? 그리고 약국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는 뭐라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A. 아무래도 "이곳 약국이 맞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되면, "익숙한 게 더 좋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악플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플이라고 하듯이, 고객들의 "약국 맞나요?", "약국 아닌 줄 알았어요!" 라는 반응이 바로, 약국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아주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약국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극단적인 경우를 배제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세련되고 예쁜 약국'이 고객들에게 더 어필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입니다.그리고 약국 인테리어의 핵심요소는 '방문하고픈 욕구를 일으키는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와 '방문했을 때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는 동선, 제품', 그리고 '지속적인 약사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테리어가 단순히 약국의 집기 비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소비자에게 비치는 서비스의 한 형태로 인식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최근 들어 특색있는 약국들이 눈에 띕니다. 한 때 빨간색을 포인트로 빨간 십자가, 빨간 '약'자 등이 트렌드이자, 대체로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면 최근에는 초록색, 노란색, 파란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목격되더라고요. 최근에는 어떤 추세로 변화를 보이고 있나요?A. 2020년 이후로, 약국의 인테리어 트렌드가 과거보다 상당히 많이 변화되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나무장의 진열장에서 철제 진열장으로, 그리고 평이한 약국의 익스테리어에서 눈에 띄고 인상적인 외부 파사드를 선택하는 약사님들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됩니다.특히, 개국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젊은 약사님들의 감성, 특히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예쁘게 나올 수 있는 약국의 디자인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확실히 많아진 것 같습니다.디자인이라는 것은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눈에서 예쁜 것은 예쁜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새 옷을 갈아입는 약국들이 이전보다 예뻐지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입니다.휴베이스의 6가지 즐거운 문. 다만 약국이라는 공간에서 제공되는 기본적인 기능,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안전하게 투약하는 기능을 염두에 둔다면, 미적 감각 뿐만 아니라 공간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예를 들면, 고객의 출입구부터 매대까지의 동선, 복약지도 공간의 구성, 대기석의 구성 등이 고객 경험과 약국 운영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쁜 것만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명제 아래에서요.Q. 인테리어를 교체한다고 했을 때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 전체를 할지, 일부를 할지예요.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A. 인‧익스테리어의 교체에서 일부 또는 전체를 고려하게 되는 이유는 첫 번째는 비용부담 때문일 텐데요, 비용부담은 투자 당시의 1회성인 비용이고, 실제 중요한 것은 '교체 이후에 어떠한 결과 값을 얻을 것인가?'가 중요한 부분입니다.즉, 일부만 교체했을 때도 매출상승등의 효과가 충분할 것인가? 등을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휴베이스 약국의 사례에서는 98%이상 전체의 변화를 선택했고, 2%미만에서 일부의 변화를 선택한 적이 있는데, 2% 미만의 경우에도 결국에는 전면적인 변화를 나중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이럴 경우에는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의 손실과 재공사로 인한 비용이 오히려 더 증가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한 소비자가 뚜렷이 인식할 수 있는 형태의 전면적인 변화를 선택하시는 것이 언제나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Q. 트렌드는 변화하고,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데 주기는 통상 어느 정도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A. 과거에 비해 인건비와 자재비가 많이 인상돼 인테리어 교체 시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는 인테리어 교체는 필수적인데요, 전체적인 리모델링의 경우는 5~10년 주기로 하시는 것이 좋고, 그 동안에는 약국의 집기, 비품의 변화를 주면서 새로움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예를 들어, 휴베이스의 경우에는 대분류 표의 디자인과 컬러를 변화시키고, 가격태그의 변화, 아일랜드 매대의 위치 변경 등을 통하여 고객에게 익숙하지만 약간의 새로움을 가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약국의 세금 문제도 있어서, 어차피 세금으로 나갈 부분이라면, 약국의 성장을 위하여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입니다. 약국을 바꾸면 약사와 고객도 같이 바뀌기 때문입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3-09-21 16:34:54강혜경 -
불광에서 시작한 요가...오송에서도 13년째 인연[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시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불광동 시절이었다. 김소희 약효동등성과장은 불광시장 안에 있던 요가학원을 다녔다.시장 안의 요가학원은 식약처 직원 뿐 아니라 질병관리청 직원들에게까지 인기였다. 양 기관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짬을 내 요가 수련을 했다.하지만 13년 전, 식약처와 질병청 모두 오송으로 내려오면서 요가 수련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김 과장은 "2010년 오송에 왔을 때, 정말 허허벌판이었다"며 "불광동에서 요가학원을 다니던 직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요가 동호회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식약처 요가동호회의 시작이다. 초대 회장을 지금은 퇴직한 김은정 전 과장이 맡았고, 지금의 회장인 김 과장은 당시 부회장을 맡았었다.(왼쪽부터) 김소희 약효동등성과장·서지숙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주무관. 25명으로 시작한 요가동호회의 현재 회원은 99명이다. 80명을 정원으로 했지만, 회원 가입을 대기하던 직원들의 요청으로 99명까지 늘렸다.하지만 100명을 넘길 순 없었다. 요가동호회 수련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이다. 현재 요가동호회 가입을 위해 대기하는 직원들만 십수명이다.총무를 맡고 있는 서지숙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주무관은 "현재 회원들 가운데 퇴직이나 지방청 발령이 있어야 공석이 발생한다"며 "6개월 이상 대기하고 있는 예비회원들도 많은 상황인데, 가입을 받아줄 수 없어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요가동호회 수련은 월, 수, 금 점심시간과 화, 목 저녁시간에 진행된다. 수업은 13년 째 한 사람이 맡고 있다.김 과장은 "요가동호회 설립 당시 충청도를 잘 아는 회원 중 하나가 요가선생님을 수소문했다"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요가선생님이 일주일에 5번씩 오송을 방문해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요가 수련은 요가 선생님이 짜온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초보 회원들도 무리없이 따라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고 한다.김 과장은 "요가는 무리해서 동작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며 "본인이 할 수 있는 동작 범위에서 선생님을 따라하면 되기 때문에 초보라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13년 동안 이어지는 요가 동호회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 수칙이 강화됐을 땐 수련을 쉴 수 밖에 없었다.2년 동안 문이 닫혔던 운동 공간을 다시 이용할 수 있었던 건 지난해 방역수칙이 완화됐을 때다. 운동시설 집합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 그 기간 동안에도 탈퇴하는 회원은 발생하지 않았단다.서 주무관은 "요가동호회를 한 번 탈퇴하면 다시 가입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운영지원과의 지원금 뿐 아니라 월 1회 1만원씩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로 운영되는데, 요가 수련을 받지 못해도 회비를 납부하면서 회원 자격을 유지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짧을 줄만 알았던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길어지자, 요가 동호회도 어느 순간 회비 납부를 중단했다고 한다.식약처 요가동호회는 월, 수, 금 점심시간과 화, 목 저녁시간에 모여 요가수련을 진행한다. 김 과장은 "요가실로 활용되는 운동 공간의 문이 긴 시간 동안 닫히면서 회비 납부를 중단하고 기존 회원의 자격 유지는 지속하기로 했었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다시 모일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요가 동호회 활동이 점심과 퇴근 시간 이후로 나눠 주 5일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공간이 협소해 많은 직원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존재한다.식약처 본부 내 운동 공간이 다양하지 못하다 보니, 요가 동호회가 이용하는 동호회실은 3개의 동호회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서 주무관은 "실내에서 진행하는 운동이다 보니 공간이 마련되지 못하면 회원을 더 모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불광동 시절부터 합치면 요가 수련기간을 길게 보낸 김 과장이 요가를 끊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김 과장은 "민원인과 접촉이 많은 업무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을 수 있고, 조직 내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며 "요가로 몸도 건강해지고, 정신적인 안정감을 받을 수 있다"고 요가의 매력을 이야기 했다.서 주무관 역시 "식약처 직원들은 서울, 세종, 대전 등 다양한 곳에서 차량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며 "30분~1시간 씩 앉아서 이동하고, 출근 이후에도 앉아서 근무하는 시간이 긴 만큼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요가동호회가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2023-09-21 06:29:42이혜경 -
아파트에 약국 차리고 ETC 팔아치운 엽기 약사 사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가 아파트 내 약국을 개설해 무분별하게 전문약을 판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이라는 점을 악용한 건데, 이 약사는 이미 여러 차례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었다.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은 최근 A약사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A약사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인 지방의 한 아파트 B동에서 지난 2019년부터 ‘C약국’이라는 상호로 약국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A약사는 자신이 개설한 약국이 의약분업 예외 지역이라는 점을 이용해 의사 처방전 없이 무분별하게 전문약을 판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범죄 내용을 보면 A약사는 2021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년 넘게 구구정, 오바램정, 팔팔정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 1312정을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을 방문한 다수 고객에게 판매했다.더불어 A약사는 2020년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2년 넘게 해당 약국에서 갑상선 호르몬제인 씬지로이드, 부광메티마졸정, 난포 및 황체호르몬제인 리비알정, 부신피질호르몬제 소론도정, 유한덱사메타손정 등 6만2968정을 같은 방식으로 고객에 판매했다.이 약사는 한외마약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판매한 혐의도 받았다.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한외마약 성분이 있는 코푸시럽 96포를 약국을 방문한 고객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A약사에게는 '전문약 조제 및 판매기준 위반‘으로 인한 약사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 개설자가 전문약을 판매하는 경우 품목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사항에 따른 성인기준 3일 분얄 범위에서 판매하고, 환자에 판매내역서를 교부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실제 A약사는 2022년 6월경 운영 중인 약국을 방문한 고객에게 성인 3일 분량이 6정인 신일디클로페탁나트륨정, 지엘피록시캄캡슐을 3일 분을 초과해 판매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9월까지 3개월 간 총 263회에 걸쳐 전문약 판매 및 조제 기준을 위반해 의약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피고의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국민 건강, 안전에 위험이 초래된 점, 피고가 판매한 의약품의 양이 상당한 점, 피고가 동종 범죄로 이미 여러 차례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이어 “단, 피고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이전에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은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유리한 정상을 참작해 주문과 같이 형을 정한다”고 설명했다.2023-09-20 15:42:55김지은 -
약국 약장에 약은 정말 없을까...환자도 비축 악순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가뭄, 품절 대란, 약 찾아 삼만리, 약국 '뺑뺑이'. 최근 각종 언론과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단어다. 약이 없어 약사는 물론이고 환자도 약을 찾아 헤맨다는건데, 실제 일선 약국에는 약 재고가 없을까.답을 하자면 반은 그렇고 반은 그렇지 않다. 애매한 답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은 약사들의 불안심리에서 기인한다. 불안 심리는 곧 약이 있어도 없고, 없어도 없는 상황을 만들고, 이런 상황이 곧 과수요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 이후 호흡기 질환 치료제 패치제를 비롯해 조제용 해열·진통제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하지만 감기, 독감 치료제를 넘어 최근 전방위적 조제용 의약품 품귀, 품절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데는 수급 불안정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의 원인이 있다는 게 지역 약국 약사, 의약품 생산·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현재의 구조는 약이 언제라도 부족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사재기가 아닌 사재기를 발생시키는 구조를 양산하고, 이것이 곧 품귀와 품절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된다.“2개 주문할 것도 5개를…환자 뺑뺑이 돌 게는 하지 말아야”코로나19로 촉발된 약 품귀, 품절은 코로나가 종식된 지금 약 품절은 분명 해소되거나 개선됐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고 입을 모은다.실제 경기도약사회가 지난 11일 공개한 회원 약사 대상 품절 등 수급불균형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약사의 99.4%가 ‘품절 약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고, '1년 이상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약사도 67.4%에 달했다.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품목은 '5~10품목'이 45.2%로 가장 많았고 '10~20품목'이 26.1%, '20품목 이상' 17.5%, '5품목 이하' 11.9% 순이었다.생산 부족이 현재의 약 수급 불안정의 최대 원인이지만, 일각에서는 이전보다 재고를 쌓아 놓고 봐야 안심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구조가 의약품 품귀, 품절을 부추기고 있고 이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없는 한 의약품 품절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의약품 품절에 대한 공포가 심화되다 보니 조제를 못하느니 가능하다면 최대한 확보하고 봐야 안심된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게 사실”이라며 “적어도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방의 한 약사도 “요 며칠 소아과 처방약이 없어 환자가 약국 뺑뺑이를 돈단 기사가 나온 후 이전보다 해열제 처방도 늘고 일반약 판매도 늘어났다. 그 기사가 나가고 이럴 상황을 예감해 미리 평소보다 주문을 늘렸었다. 다행이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의약품 수요가 늘어난 만큼 처방이 늘었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그것이 곧 현재의 약 수요의 허수가 존재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의약품에 대한 과수요는 유통업계에서도 감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전에 비해 약가인상, 인하 조치 시 반품에 따른 정산액이 크게 늘었다거나 특정 약이 처방 대비 제약, 도매 매출이 크게 상승한 점 등이 이를 방증한다.A도매업체 관계자는 “실제 처방 데이터는 전년 대비 4, 5% 성장한 데 반해 제약, 도매 매출은 10% 이상 성장한 경우가 있다. 그만큼 약이 많이 약국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더불어 최근 약가인하에 따른 정산 금액이 예년에 비해 3배에서 5배까지 상승했다. 그만큼 허수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국의 주문량이 늘어난 것이 모두 ‘진수’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일정 부분 재고 확보를 위한 ‘허수’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유통사들로서는 이런 제품들이 추후 실물 반품으로 쏟아져 나올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고 했다.환자 “상비하게 처방·조제를”…보험재정 낭비 우려도약국 품귀, 품절에 대한 인식은 환자의 생각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약국에서 제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환자,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최근에는 조제용 의약품을 상비용으로 처방해 달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은 병·의원은 물론이고 지역 약국 약사들도 경험하고 우려하는 지점이다. 소아과에서는 상비를 위해 해열제 처방을 요청하는 게 당연한 듯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대한아동병원협회 이홍준 이사도 지난 6월 열린 소아청소년 필수약 공급 대책 촉구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일반약 해열제 품절이 심각하다 보니 보호자가 해열제를 상비할 목적으로 추가로 처방해 달라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라며 “처방약은 상비약이 아니다 보니 변질될 우려도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빠른 시일 내 정부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비를 목적으로 한 의약품 처방과 품절은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불필요한 건보재정 소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코로나 이후 생겨난 경향 중 하나는 5일 분을 넘어 10일분 조제가 늘었다는 점”이라며 “10일 이상 처방을 받은 이유를 환자에 물으면 대다수가 추후 복용을 위해 미리 조제를 받아 놓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과연 언제 어떻게 복용될 지 의문이다.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지점”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이런 상황은 처방 과정에서부터 과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 전반적인 수급 불안정과 더불어 건보재정 낭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약가인상 노리나”…제약사 바라보는 불편한 시각도하지만 시중에 그야말로 씨가 마른 약은 분명 존재한다.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유통이 원활치 않거나 수요가 있음에도 자취를 감춘 약들이 있기 때문이다.원재료 수급 불안, 유통구조 차질 등 제약사에서는 여러 이유를 제시하지만, 현장에서는 불편한 시각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아세트아미노펜 사례를 보면 약가가 인상된 650mg의 경우 인상 이후 시장에서 남아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급이 원활해졌다. 하지만 반사작용으로 200, 325mg 등 다른 용량은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현재 약가인상이 사실상 확정된 슈도에페드린 성분 품목들도 인상 이슈 제기 이후 시장에서 씨가 마른 상황이다.이런 상황이 곧 약가가 낮은 성분 의약품의 경우 전략적으로 제약사에서 생산을 조절, 의약품 수급 불안정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B도매업체 관계자는 “의약품 수급 불균형의 원인으로 제약사가 의도적으로 생산 물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일정 부분 수긍이 가능 부분”이라며 “복지부가 아세트아미노펜에 이어 마그밀, 이번 슈도에페드린까지 이례적으로 약가인상이라는 카드로 수급 불안정을 해결하려고 한게 오히려 전반적인 의약품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현재의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현재까지 현장에서 체감할 만한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원인 파악부터 제대로 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3-09-19 18:54:29김지은 -
"1상까지 100억 투입…혁신 비만약 개발에 속도"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1상까지만 약 100억원 투입. 비상장 바이오벤처 뉴로바이오젠의 혁신 비만치료제(KDS2010) 개발을 위한 승부수다.과감한 투자 요인은 혁신 신약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KDS2010은 외부서 들어온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쉽게 말하면 '먹으면서 살빼고', '요요 등 부작용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 비만치료 후보 물질이다. 외부서 들어오는 에너지 흡수를 사전 차단하는 기존 비만약과 차별화된다.아직까지는 가능성이다. 1상 결과를 봐야 하고 후기 임상도 진행해야 한다.다만 글로벌은 이미 KDS2010 가치에 주목한다. KDS2010 비만치료 효과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IF=20.8)' 9월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글로벌 빅파마도 기술이전에 관심을 보인다. 뉴로바이오젠의 사실상 최대주주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네이처 소식 직후 시가총액이 2배 가까이 급등했다.김상욱(56) 뉴로바이오젠 대표는 "최근 비만약 대세인 GLP-1 치료제 보유 기업도 결국은 먹는 약으로 넘어가야한다. 글로벌 빅파마도 새 기전의 비만약 찾기에 혈안이다. KDS2010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와의 일문일답최근 비만치료제가 이슈다.=비만 치료가 세계적 이슈가 되면서 관련 테마주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실제 일라이 릴리는 당뇨병치료제(마운자로)가 비만에 효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제약사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뉴로바이오젠도 KDS2010을 기존에 없던 기전의 비만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연구 결과 네이처 게재 등 성과도 거두고 있다.KDS2010는 1상까지만 약 1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타 약물과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투입 규모가 크다. 그만큼 혁신 신약 가능성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선행적으로 26주 반복 독성시험과 생식독성시험까지 발암성을 제외한 모든 비임상시험을 조기 완료했다. 거의 품목 허가 수준이다. 현재까지 비임상연구비는 약 40억, 1상은 시험약 생산과 임상시험비용으로 45억 이상 정도 투입됐다.타사 약물과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일반적인 small molecule 신약 1상 시험 대비 약 2배 가량의 대상자 규모로 1상 시험이 진행됐다.동물 시험에서 혁신신약 가능성 몇 가지를 확인했다. ▲30~40% 체중감소 효과 ▲3개월 이내 약물 효과 유발 시점 ▲영구적 효과 지속 기간 ▲투여 중단 또는 약물 내성으로 인한 요요현상 발생 없음 ▲경구제 가능성 ▲경구제로 인한 환자투약비용 감소 ▲GLP-1 수용체 내성 비만 환자에 대한 KDS2010 투여 가능성 등이다. 외부서 들어온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새 기전으로 인해 나올 수 있는 결과들이다.동물과 1상 규모 및 디자인은.=모든 비임상 동물시험은 식약처 및 FDA 기준에 따라 디자인됐다. 1상은 단계적 용량증량으로 건강인 남, 녀, 한국인 및 코카시안 대상 단회 48명 및 반복 40명으로 디자인됐다.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세밀하게 확인하고자 한국인은 물론 코카시안을 포함했고 남, 녀 및 노인층 모두를 대상으로 폭넓게 진행됐다. 현재 투약을 완료했고 연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2상도 FDA에 준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되는가. FDA와 pre-IND 과정을 진행하고 GLP-1 치료제와 비교 임상을 한다고 들었다. 타 약물과 병용 가능성도 확인하는가.=2상 또한 식약처 및 FDA 조건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 중이다. 국내 2상 IND는 물론 FDA 2상 IND 신청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에 대비한다. 현재 FDA pre-IND 미팅 준비를 위한 제출자료 검토 진행 중이다.KDS2010 단독투여만으로 자체 확인 동물시험에서 GLP-1 대비 빠르고 큰 체중감소 효능을 확인했다. 2상에서는 GLP-1 치료제를 활성대조군으로 설정해 사람에서의 효능 직, 간접 비교가 가능하도록 설계중이다.단독 투여에서 효능이 보인다면 약물의 작용기전이 다르고 약물상호작용 측면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단독 및 타 GLP-1 약물들과의 병용 및 부작용 보완 등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KDS2010 주요 임상 결과가 글로벌 학술지에 실렸다.=KDS2010 비만치료 효과가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IF=20.8)' 9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세계 최초로 측시상하부에 존재하는 특정 유형의 뉴런이 지방세포와 연결됐고 지방연소와 에너지 균형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이를 GABRA5 뉴런으로 명명했다. 비만 조건에서는 성상교세포가 반응성을 보여 MAO-B 효소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MAO-B 증가가 성상교세포성 GABA 를 과생성해 주변 GABRA5 뉴런 활성을 억제시킨다. 이로 인해 지방연소가 억제되고 지방축적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확인했다.이때 KDS2010은 증가된 MAO-B효소를 억제해 GABA 과생성을 막아 GABRA5 뉴런의 활성을 회복시켜 정상적인 지방대사로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KDS2010 개발 가속화를 위한 회사 및 그룹의 노력이 있다면.=1상 중 비임상 26주 반복독성 시험 및 생식독성시험을 완료했다. 약물의 장기독성 영향을 조기에 확인해 1상 및 2상 시험시 안전성 확보 및 성공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보통은 2~3상 완료 또는 품목허가 시점에서 장기 비임상독성 및 생식독성 시험들을 완료한다.그룹사 차원에서 전폭적인 믿음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KDS2010 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확신 없이는 불가능한 결정이었다.새 기전의 비만치료제가 필요한 이유는.=GLP-1 약물의 경우 최대 효능을 보기까지 임상에서 72주까지 장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오심, 구토 등 소화기계 부작용과 최근 근손실 및 자살충동 이슈들도 제기되고 있다.비만은 원인과 증상의 진행에 있어 다양한 패턴들이 존재한다. 치료약물에 대한 반응성도 다르다. 이에 다양한 작용기전의 비만치료제 개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KDS2010은 식욕억제가 아닌 새로운 뇌작용 기전을 가지는 먹는 비만치료제다.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2023-09-19 06:00:36이석준 -
비대면진료 입법·시범사업 개편, 시계제로…쟁점 가득[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의약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시작으로 물꼬를 튼 '비대면진료' 정책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주요 논의 방향은 두 갈래입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 후 지난 6월부터 시행 중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선책에 대한 정부 움직임과 의료법 개정으로 비대면진료를 법제화 하는 국회 법안심사가 그것인데요.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 개편과 법제화 논의 모두 의·약사 직능과 소비자, 환자, 전문가, 여야 의견이 충돌하면서 좀처럼 진통 없는 합의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당초 오는 20일 제1법안소위원회에서 비대면진료 제도화 법안이 심사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비대면진료 법안을 심사 안건에서 제외했습니다.입법을 둘러싼 쟁점이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은 데다, 보건복지부가 추가적인 입법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비대면진료 입법과 시범사업 개편안이 서있는 정책 지형도를 조명합니다.비대면진료 법제화, 늘어난 쟁점들비대면진료 법안은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지난 3월 21일을 시작으로 6월 27일, 8월 24일 총 세 차례 심사를 받았지만 잇따라 계속심사(보류) 판정을 받았습니다.세 번의 심사 때마다 복지위 여야 의원들은 비대면진료 입법에 대한 타당성에 공감하지 못하거나 입법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크게 우려했는데요. 오는 20일로 예정된 법안소위에서 추가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마저도 여야 합의 실패로 미뤄지게 됐습니다.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비대면진료 입법을 바라보는 여당과 야당, 복지부 간 시각차가 여실한 현실이 입법안 미상정과 직결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단편적으로 바라보면 시범사업중인 비대면진료를 의료법으로 제도화하는 입법에 왜 이렇게까지 이견이 많은 건지 이해가 어려울 수 있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복지부와 유관직능, 야당 간 정책을 바라보는 무게중심이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먼저 복지부는 의료취약지 거주자나 노인·장애인 등 거동불편자,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의료접근성·편의성 강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비대면진료는 세계적 추세로, 우리나라만 언제까지고 대면진료에 매몰돼 비대면진료 기술의 발전을 저해할 수 없다는 논리도 펴고 있죠.대면진료를 원칙으로 비대면진료를 보조수단으로 삼아 우리나라 의료가 국민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화하고,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의 비대면진료 기술·제도를 정책화 하자는 게 복지부 목표입니다.법안을 직접 심사할 국회도 비대면진료를 제도화 하자는 데는 찬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식과 허용 대상이 복지부 안보다 보수적인 상황이라 상호 합의에 애를 먹고 있는 거죠.특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복지부의 비대면진료안이 부작용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란 주장입니다.구체적으로 비대면진료 시 초·재진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았고, 비대면진료·조제 비율 제한을 규제할 장치도 없는 데다, 재진 허용 대상이 지나치게 넓다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입니다.여기에 '중개 플랫폼'과 '공공 전자처방전'에 대한 규제 조항은 비대면진료 입법을 늦추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복지부는 민간 사업자들이 이미 영업 중인 닥터나우 등 중개 플랫폼을 신고제로 관리해 비대면진료를 시행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민간 플랫폼을 최소화하거나 배제하고 정부 주도 공공 플랫폼을 도입·운영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민간 플랫폼의 역할이나 비중을 지금대로 제도화 하면 추후 '수퍼 앱'으로 몸집이 커져 자칫 플랫폼이 원하는 대로 의료기관과 약국을 좌우하는 전도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게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우려입니다.비대면진료 제도화가 민간 플랫폼에 날개를 달아 의료영리화 단초가 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병·의원과 환자가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이에 정부가 공권력을 활용한 공공 플랫폼을 구축·운영해 비대면진료를 중개하는 환경을 만들고 민간 플랫폼의 역할은 지금보다 대폭 축소하는 방향의 제도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복지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시장에 진입해 중개 역할을 하고 있는 민간 플랫폼의 역할을 지금보다 더 축소하기 어려운 데다, 당장 정부 주도 공공 플랫폼을 만드는 해법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인데요.복지부 역시 민간 플랫폼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허가제에 준하는 신고제와 과잉 진료·처방이나 환자 유인행위 등 의료법·약사법 위반을 방지하고 처벌하는 조항을 담는 것 외에 추가적인 제도를 신설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공적 전자처방전 제도화 역시 의료계와 약계가 상호 상당한 찬반 견해 차를 보이는 의제로 비대면진료 제도화 입법에 포함해 논의하기 어렵다는 표정이고요.복지부 입장에서 지금까지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해 의료계, 약계, 플랫폼 업계, 환자·소비자단체, 여야 의견을 어렵사리 모아왔는데 여기에 또 쟁점이 커질 규제 장치를 추가하라는 요구는 일부 가혹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결국 비대면진료 입법을 둘러싼 쟁점은 해결되기 보다는 점점 늘어나는 형국입니다. 9월 복지위 심사에서 빠진 만큼 차기 심사 때까지 복지부와 의료계, 약계, 플랫폼 업계, 여당과 야당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져야 논의가 가능할 전망입니다.시범사업 초·재진 확대 놓고도 공방혼란은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넘어 시범사업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14일 박민수 제2차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공청회를 열었습니다.한시적 비대면진료와 시범사업 시행 이후 복지부가 처음으로 주도한 공청회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원격의료산업협회, 원격의료학회, 환자·소비자단체, 서울대병원 등 학계가 빠짐없이 참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시범사업 개편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습니다.먼저 복지부는 계도기간 3개월 동안 비대면 초진 허용 지역과 시간대가 지나치게 좁고 재진 허용 기간도 너무 짧아 필요한 환자들이 제대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불합리를 겪는다는 민원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비대면 초·재진 범위를 현행 대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음을 설명하고 유관 직능단체와 환자·소비자, 전문가 의견을 가감 없이 듣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죠.이를 두고 의료계와 약계는 "복지부가 비대면진료 시행 폭을 슬금슬금 넓히려 든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특히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대면진료를 바라보는 시각이 찬반으로 나뉘고 있는데요.상급종합병원급 의료진이 비대면진료 보편화에 찬성하는 경향성을 띄는 대비 의협과 개별 진료과의사회 등 개원의들은 오진 가능성 상승과 책임소재 불분명을 이유로 시범사업 범위를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실제 공청회에 패널토론자로 참석한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의료계나 약계가 안전성을 우려하는데, 비대면진료가 정말 그렇게 위험한 것인지 시범사업 범위를 개편해 확실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방청객 지위로 참석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권용진 교수와 박민수 차관은 비대면초·재진을 확대해서 아이들이 죽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질 생각이 있는지 확실히 답하라"며 강하게 반감을 표했습니다. 박근태 대한내과의사회장 역시 내과의사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비대면 초진 확대 시 오진율 상승과 의료기관-환자 간 분쟁 증가가 우려된다고 반대했습니다.의협 역시 소청과의사회, 내과의사회과 대동소이한 논리로 비대면 초·재진 확대에 반대하고 있고요.약사회도 비대면진료가 피임약, 탈모약, 여드름약 등 고위험 비급여의약품의 처방·유통 창구로 전락했다며 비급여약을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한 상태로 초·재진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반대로 플랫폼 업계는 시범사업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 산업이 고사 상태에 놓였다는 주장입니다.초·재진 허용 대상을 대폭 늘려야 산업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우리나라 비대면진료 기술이 육성될 수 있다는 논리죠.여기에 더해 환자·소비자 단체는 비대면 초·재진 시범사업 허용 범위를 넓히는데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증희귀질환자나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에 대한 비대면진료 혜택을 넓히고 경증질환자 허용 범위는 줄여야 한다는 의견과 편의성 확대와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위해 시범사업 때 초·재진 대상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요.이제 남은 건 복지부의 정책 결정입니다. 만약 복지부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초·재진 범위 확대를 결정할 경우 의·약계 반발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비대면진료 입법이 사실상 대혼란 사태에 처한 지금 시범사업 시행 범위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확대할지, 안전성·부작용 우려 해소 대책은 어떻게 마련할지 결과에 보건의약계와 플랫폼, 여론이 시선을 집중하고 있습니다.2023-09-18 06:43:37이정환 -
"우연히 참가한 한올바이오 공모전, 인생 진로 바꿨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약대 졸업과 진로 선택을 앞둔 그의 눈빛에는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더 많이 담긴 것처럼 느껴졌다.영남대약대 6학년에 재학 중인 송해린(29) 학생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전국 약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된 공모전에서 그의 친구와 함께 대상을 수상한 송해린 학생은 "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예비약사로서 더욱 많은 커리어를 경험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창립 50년 만에 처음으로 '약대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약대생들은 총 4개 주제 중 하나를 선정해 발표했다. 주제는 ▲글로벌 바이오파마 기업이 나아갈 방향 ▲최근 신약개발 트렌드와 내가 개발하고 싶은 신약 소개 ▲글로벌 마켓의 오픈 콜라보레이션 사례와 한올이 추구할 방향 ▲한올바이오파마를 약대생에게 가고 싶은 회사로 포지셔닝 하기 위한 전략 등이었다.전국에서 38명 19개팀이 공모전에 참가했다. 송해린 학생은 그의 친구와 '한땀'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오픈콜라보레이션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그의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다른 팀들과는 접근 방식부터 달랐다"며 "희귀난치 질환의 치료제 뿐 아니라 진단부터 치료 후 프로세스까지 '한올케어'라는 이름으로 관리하는 전략을 내놨다. 큰 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는 대상 수상자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미국 보스턴과 메릴랜드 바이오클러스터 방문을 지원했다. 현지에서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바이오텍 대표와 하버드대·MIT 교수, 신약개발 IP 담당 변호사,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지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났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 탐방도 이어졌다.오는 10월부터는 5주간 한올바이오파마의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송해린 학생은 "미국탐방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다"며 "한올바이오파마의 인턴십에서도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래는 송해린 학생과의 질의응답.-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영남대 약대 6학년에 재학 중인 송해린입니다. 이번에 한올바이오파마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운 좋게 대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친구와 함께 '한땀'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습니다."-약국이 아니라 한올바이오파마라는 기업으로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저는 아이디어를 내고 팀으로 활동하는 걸 선호합니다. 실습으로 경험한 약국이나 병원은 정해진 프로세스에서 다소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쪽은 저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기업은 프로젝트마다 팀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약회사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됐습니다."-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예전에 다른 학교·전공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약대에 와보니 막상 약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은 매우 드물더라고요.아쉬워하던 중에 어느 날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한올바이오파마 약대생 공모전' 포스터를 보게 됐습니다. 즉시 친한 언니와 함께 참여하게 됐습니다. 제약업계 트렌드를 많이 알수록 앞으로 커리어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지원하게 됐습니다."-4개의 지원 분야 중 어떤 주제에 지원했고, 어떻게 준비했는지요."저희는 국내 제약산업의 오픈 콜라보레이션 트렌드와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업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엔 혁신신약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주제를 선정하려 했습니다. 제일 쉬워보였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저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전략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이미 제약업계에 자리 잡은 트렌드입니다. 허가받기 쉬운 신약을 보유한 업체와 콜라보하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뻔한 답을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한올바이오파마라는 기업 입장에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나 사업 방향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 희귀난치질환을 타깃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예방, 진단, 모니터링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케어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갖고 싶나요."공모전 대상 수상 이후 한올바이오파마의 지원으로 미국 탐방을 갔습니다. 그 이후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약사의 커리어 옵션이 4개에 그친다고 생각했습니다. 로컬약사, 병원약사, 제약회사, 연구원 정도입니다. 이 중에 하나를 고르려고 했습니다.그런데 이번에 미국 탐방을 다녀오면서 정말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커리어에는 정답이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만든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둬 놓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로선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미국 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게 있다면요."특히 기억에 남는 건 보스턴 맥린정신병원에 계시는 김광수 교수님을 만났을 때입니다. 기존에는 약학을 공부하면서 배아줄기세포를 책으로만 접했습니다. 김 교수님을 만나 이번에 배아줄기세포가 정말 분화해서 미니 브레인이 된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혁신 기술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한올바이오파마 인턴십에 참여하게 됐는데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인턴십은 수원에 위치한 한올바이오센터에서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5주간 진행됩니다. 미국 탐방 당시 한올바이오파마의 인상이 깊게 남은 계기가 있었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지사인 HPI 오피스에 방문했을 때입니다. 현지 직원과 대화를 나눴는데, 한올 파이프라인에 대한 열정과 자긍심이 엄청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자부심을 가진 분들과 함께 인턴으로서 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수원 한올바이오센터장님과 인터뷰를 했는데, 다양한 업무를 조금씩 맛볼 수 있게 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스스로 어떤 분야에 가장 관심이 가는지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인턴십 이후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사실 아직 어떤 커리어를 가질지 정확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탐방을 가서 너무 다양하고 신선한 경험을 해서 오히려 더 혼란이 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요.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분들을 보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다들 자신의 일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갈 계획입니다. 대학교 수강 신청을 할 때 내가 듣고 싶은 수업을 찾아서 넣듯이, 제 커리어도 제가 좋아하는 여러 분야를 커스터마이징해서 독창적인 커리어를 만들고 싶습니다."-올해 한올바이오파마 공모전에 참여할 약대생들에게 조언을 하자면요."한올바이오파마와 가장 잘 맞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으면 합니다. 저희는 한올바이오파마가 보유한 기술과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 혹은 기술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체기반 신약 플랫폼이 굉장히 잘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BBB(혈액뇌장벽) 투과 기술이 뛰어난 회사와 콜라보하면 희귀난치질환 중에서도 중추신경계를 타깃하는 질환을 정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접근했습니다.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한올바이오파마 임직원이 된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한올에 감정이입을 해서 정말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전략이 나올지 고민하면 좋을 것입니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한올바이오파마 임직원 분들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내년에 이 공모전에 지원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완벽한 프로그램이니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2023-09-18 06:17:11김진구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3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4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5P-CAB 3종 경쟁력 제고 박차…자큐보, 구강붕해정 탑재
- 6부광, 유니온제약 인수…공장은 얻었지만 부채는 부담
- 7발사르탄 원료 사기 사건 2심으로...민사소송 확전될까
- 8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9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10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