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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행정처분 심의위 가동…약사는 제외복지부, 단체에 위원추천 의뢰…리베이트 이의신청 등 처리 정부가 의료인 행정처분 심의위원회를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의료인 자격과 관련된 행정처분의 적정성을 기하고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부 예규로 새로 구성한 위원회다. 복지부 임을기 보건의료정책과장은 29일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의료인 행정처분 심의위원회'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추진배경=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은 법령 범위 내에서 복지부장관에게 재량권이 부여돼 있다. 하지만 이를 논의할 수 있는 의사결정기구가 없다보니 행정처분규칙에 의해 획인적인 처분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는 이를 보완해 처분의 적성성을 기하고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심의기구를 신설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의 처분심의위원회, 교육부의 행정처분위원회 등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앞서 복지부는 '의료인 처분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예꼬'를 지난달 제정해 발령했다. ◆심의대상= 처분양정 등에 관한 전문적 심의가 필요해 위원장이 심의를 요청한 사안이 의제로 다뤄진다. 구체적으로는 ▲일반처분 및 소송패소 후 재처분과 관련해 위반의 정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경우 ▲리베이트 관련 통보된 범죄일람표와 다른 내용의 정황이 인정되거나 혐의내용과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행정처분 사전예고와 이의신청(의견소명) 절차는 그대로 유지된다. 내용상 복지부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되는 면허관련 행정소송을 줄이기 위한 성격도 강해 보인다. ◆심의기준과 회의소집= 다른 위반행위 양형과 균형 등을 고려해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의 처분기준 한도 내에서 심의된다. 회의는 분기별로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도 소집 가능하다. 복지부는 안건을 준비해 이르면 다음달 중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구성=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법조계(2인), 보건의료 전문가(4인), 의료인 직역대표(2인) 관계공무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간사는 의료자원정책과장이다. 복지부는 의료인의 경우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조산사 포함) 등 4개 직역별로 각 2인씩 위촉받아 전문가풀(총 8인)을 구성하기로 하고 해당 협회에 위원 추천을 의뢰했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 가능하다. 복지부는 외부 전문가와 의료인 단체가 추천한 위원들을 다음달 중 위촉할 예정이다. 다음은 임 과장과 일문일답 -과거 의료인면허관리위원회를 구성하려다가 반발을 산 바 있다. 이번에는 문제없나 =의사협회가 처음에는 오해했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이해하고 위원 추천해주기로 했다. 면허관리위는 행정처분과 면허관리까지 포함한 것이어서 반발이 있었는 데 행정처분 심의위는 행정처분에 한정돼 있어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삼일제약 리베이트 같은 경우가 안건이 될 수 있겠다 =맞다. 검찰이 범죄일람표를 보내왔는 데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의사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냥 안받았다고만 하면 안된다. 증빙자료가 있어야 한다. 가령 제약사가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돼 있을 당시 한국에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그런 방식이면 될 것이다. -복지부장관이 억울한 경우를 구제하기 위한 절차로도 볼 수 있나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지점이다. 원칙은 공정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본인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적법한 처분을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맞을 것이다. -약사나 의료기사 등은 왜 포함 안됐나 =약사는 처분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서 이의신청이나 소송 건수가 많지 않다. 우선 건수가 많은 의료인을 중심으로 시행한 뒤 나중에 필요하면 보건의료인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심의위 결과의 법적 기속력은 =결과대로 처분할 계획이다. -별건으로 의료인 자율징계권은 검토되지 않고 있나 =자율적으로 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자체 윤리위원회도 잘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 더 숙성돼야 할 것으로 본다.2014-10-30 06:14:52최은택 -
"연구실로 돌아가 행복하다"서울대 약대 서영거 교수가 2년 전 약학회장에 당선됐을 때 그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도 존재했다. 약학교육평가원이 설립되고 초대 원장에 선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약학회장 선거에 도전했다는 것이 학자로서 지나친 자리욕심 아니냐는 선입견이 앞섰던 것이다. 하지만 그때의 시선들은 서 교수가 두 개 단체 수장으로 지내는 지난 2년의 시간동안 점차 '인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오는 12월 대한약사회 회장직과 약평원 원장직 임기를 모두 마무리하는 서영거 회장.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제는 교수로서 연구실로 돌어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연구를 실컷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천상 학자임에 틀림 없었다. 그는 약학회장으로서 마지막 열정을 쏟아 부었다는 추계 국제학술대회장에서 지난 2년간의 소회를 과감없이 털어 놓았다. 처음 회장에 선출됐을 당시 2개 단체 수장을 겸직한다는 이유로 맞딱뜨려야했던 일부 차가운 시선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뛰었다는 그다. 무엇보다 약학회 운영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재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서 회장은 "학회를 활성화하고 학술대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재정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다"면서 "하지만 처음 학회를 맡았을 때는 일부 재정적인 어려움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임기 첫해는 허리띠를 졸라맸고, 서 회장은 그때의 노력으로 다음 회장에는 넉넉한 재정을 넘겨줄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첫해 학술대회는 순천대학과 오송 첨복단지에서 하면서 대관료 등을 아꼈다. 하지만 학술대회 발표 질을 높이려는 노력은 꾸준히 했다"면서 "불필요한 재정을 아끼다 보니 재정이 안정화 됐고 차기 회장에는 넉넉한 재정상태를 넘겨 줄 수 있게됐다"고 전했다. 재정 안정화에 이어 서 회장이 무엇보다 신경을 쓴 부분은 학술분야의 진흥이다. 약학회의 학술적 발전은 서 교수가 선거 당시 가장 중적적으로 내놓은 공약이기도 했다. 먼저 영문학술지의 임팩트 팩터가 1.75로 향상됐다. 이는 게재되는 논문의 퀄리티가 향상되고 세계 석학 리뷰 논문 게재가 많아져 그만큼 학자들의 참여가 늘었다는 것이다. 관련 상을 신설해 투고가 많은 학자에 상을 수여한 것이 적중했다. 연구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처음 계획은 2배 인상이었지만 1.3배 정도 확대돼 일부 아쉬움도 남는다는 그이다. 무엇보다 약학회 학술대회가 질적으로 향상된 부분에 대해서는 서 회장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학술대회만 해도 초록 등록이 700편 이상으로 늘었고, 발표도 800편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무엇보다 주제 분과에 개국약사 대상, 대한약학회, 정부기관 등까지 참여 가능하도록 확대 된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서 회장은 "미국 약학회의 경우 약사들이 정책토론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다음 임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슈를 만들어 연구와 교육, 개국약사들이 지속적으로 학회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약학회와 함께 약평원 원장 임기도 올해 12월로 마무리하는 그는 이제 학교 연구실로 돌아가 그동안 해 왔던 신약 연구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서 교수는 "연임에 대한 이야기도 일부 있었지만 유능한 후배와 인재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학교 퇴임도 이제 3년 정도 남았다. 연구실로 돌아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연구를 실컷 하며 교수로서 남은 삶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2014-10-27 06:14:49김지은 -
조제실 대신 화장품 매장 택한 여약사흔히들 약사라 하면 약국이나 병원에서 약을 조제하거나 상담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조금 더 넓힌다면 제약사 연구직, 정부 기관의 약무직 공무원 등일 것이다. 최근 한 멀티 화장품 브랜드숍, '벨포트'에 약사 출신 전문 뷰티 카운슬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약국 안이나 일부 드럭스토어 매장에서 약사가 상담에 나선 사례는 있었지만, 약사가 직접 전문 화장품 매장에 근무하며 카운슬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확인되지 않았지만 진 차장이 최초인지도 모른다. 주인공인 진주현 차장(35)은 의도치 않게 '최초'라는 이름으로 주목받는 것이 부담스러우면서도 기분 좋은 자극이라고 말한다. 약대 졸업 후 약국과 병원에서 약사로 활동하던 보통의 약사이자 두아이의 엄마인 그녀가 돌연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 때부터 뷰티는 항상 관심 분야 중 하나" 2004년 이대 약대를 졸업한 진 차장은 개국 약국과 병원을 거치며 일반 약사들이 경험하는 경력을 탄탄히 쌓았다. 하지만 대학 때부터 남다른 호기심은 항상 있었다. 남들과 다른 무언가에 도전하고 시도해보자는 의지도 강했다. 그중 한 분야가 바로 뷰티였고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작은 관심에서 시작한 것이 예상치 못한 결과로 나타났다. 뷰티에 대해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생각에 한국국제대 미용예술학 석사를 공부한 것이 그에게는 인생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우연한 기회에 명지전문대 뷰티아트학과 강사로도 활동하게 됐고, 그 경력들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약사 출신 카운슬러를 모집하는 벨포트에 취업하는 기회까지 잡게된 것이다. 진 차장은 "약사이기 때문에 정해진 길을 가기 보다는 항상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과 꿈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를 위해 작은 것부터 관심을 갖고 서서히 준비하다보니 기회가 생겼을 때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의도치 않았던 '최초'라는 말 부담도 된다" 벨포트는 이례적으로 약사를 전문 카운슬러로 채용하고 있다. 진 차장이 근무 중인 신사동 이외 올해 론칭 예정인 전국 거점 지역 5개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모두 약사 출신 카운슬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미 한명의 약사가 더 채용돼 현재 진 차장의 교육을 받으며 실무를 준비 중에 있다. 자신의 평소 관심분야였고 차곡차곡 준비해 왔던 일을 할 뿐인데 의도치 않았던 관심은 그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진 차장은 "약사로서 최초의 시도인지도 몰랐는데 언론이나 주변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해 주시니 의아하기도 하다"면서 "무엇보다 같은 직종에 있는 약사들이 지금의 내 모습을 어떻게 볼지도 궁금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초의 약사 출신 뷰티 카운슬링 전문가라는 타이틀은 그녀에게 기분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이 분야에서 어떤 위치를 잡아가며 전문성을 살려가느냐에 따라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진 차장은 "어떤 역할과 위치를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후배들의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어깨가 무거워진다"면서 "이렇다보니 더 많이 공부하고 상담 능력도 더 배양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한다"고 말했다. "장점은 '전문성'…약사 영역 넓혀간다는 점에선 자부심 느껴" 진 차장이 말하는 약사 뷰티 카운슬러의 최대 장점은 바로 전문성이다. 무엇보다 약학지식을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 자체에 대해 전문적인 파악이 가능하며 약대 졸업 후 끊임없이 공부 해 온 화장품과 뷰티 관련 전문지식 역시 남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상담할 때 단순 판매 위주 일반 상담원과는 달리 약사로서 고객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화장품은 물론 식습관과 생활습과 등에 대한 맞춤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 그에 맞는 식품과 건기식 등도 권해 줄 수 있다. 진 차장은 "스스로도 회사도 약사 출신인 내가 할 역할은 권매가 아닌 전문적인 상담에 있다고 본다"면서 "일을 시작한지 한달도 안됐지만 약사가 상담해 준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이나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고객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최근 주변 동료 약사들로부터 쏟아지는 응원과 격려가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진 차장. 약사의 영역을 넓혀간다며 반기는 주변 선후배, 동기들의 말이 지금의 일에 더 확신을 갖고 매진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진 차장은 "동료 약사들이 역시 너다운 선택이라며 약사의 전문 영역을 넓혀주고 있다고 응원해 줄 때 힘이 된다"면서 "많은 후배 약사들도 정해진 길 이외에 자신의 관심 분야를 꾸준히 발굴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려는 도전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2014-10-21 06:14:59김지은 -
"2년간 약학회 재정·회원 확충에 전력"창변득실. 제49대 대한약학회 새 수장에 선출된 중앙대 약대 손의동 교수가 밝힌 약학회 운영의 핵심어귀다. 창의적 전략과 개혁적 변화를 통해 글로벌화와 내실을 이뤄낸다는 뜻의 '창변득실'을 위해 손의동 당선인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2년의 임기동안 진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손 당선인은 향후 약학회 재정 학충과 회원 확대를 도모해 약학회를 창의적인 글로벌 학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다음은 손의동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이다. -정체된 회원 수 확대를 위한 복안은. 약학회가 정회원제로 전환된 지 8년이 지난 것으로 아는데 사실상 회원 수가 정체돼 있던 것이 사실이다. 회원의 참여도가 높아져야 재정확충을 넘어 학회 내실을 이루는데 기여한다고 본다. 더불어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회 질과 수준이 높아지고, 궁극적으로는 학회에 대한 회운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회원을 확충하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지방이라도 찾아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자발적인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국책 R&D 과제의 약학분야 예산 증액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또 학회 차원에서 국제 연구기관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약학회가 주관하는 과제 수주 추진으로 회원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계획이다. 학부생들의 학회 참여도도 높여나갈 생각이다. -학회 재정 확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있나. 투명하면서도 건전한 재정 운영의 선행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재정 확대를 위해 생각한 수익 사업으로는 기능성 식품 R&D 개발 자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학회지에 광고 게재를 수주하고 학회 부스 확보를 위한 전력도 수립하겠다. 제약사, 식품회사가 유공단체로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전략과 더불어 회비 납부 상황과 학회지 투고료 등을 분석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는 학회로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또 약학회 주관 산·연·관·학 R&D 추진을 통한 재원 확보와 연구 활성화도 도모하겠다. -약학회관 건립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아는데. 회장을 중시으로 가칭 약학회관 건축기금조성 위원회 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중앙대 약대 학장 재직 시 약학관 건립 준공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만큼 그때의 경험을 십분 살려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7억 5000여만원의 약학회관 건축기금이 있는데 임기 중 두자리 수인 10억까지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모금 공로자에게는 일정 금액 모금 시 4~5%의 상여금 제공 방안도 고려하겠다. 서울 근교에 건축 부지를 마련하는 계획 수립과 더불어 현 대한약사회관에도 약학회의 일부 지분이 있는 만큼 현 약학회 사무실 유지비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다. -그 밖에 학회 발전을 위해 생각 중인 전략이 있다면. 현재는 개별 분과들이 흩어져 오히려 약학의 최고 학회라 할 수 있는 약학회 위상이 저하되는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 분과 학회들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학회 발전방향 대토론회 및 여론조사를 실시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 또 각 대학 신임교원과 연구원들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학기별로 추진하는 방안과 약대 6년제 교육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 수립 등도 고려하고 있다.2014-10-17 12:24:42김지은 -
유명 카피라이터가 의협으로 간 까닭은?사람이 먼저다 보람이가 행복한 서울 사람특별시 '한글자', '내머리사용법', '불법사전'의 저자이자, 30여년째 수천 개의 유명 카피를 써 온 베테랑 카피라이터 정철. 그가 '의사와 환자는 만나야 합니다'라는 원격의료 반대 카피를 완성했다. 그동안 의사들과의 인연은 없었다. 올해 여름 우연히 만난 조인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사람'이라는 코드가 맞았다. '의사들이 모두 조인성 위원장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지난 2개월 간 비대위에서 원격의료 반대 캠페인을 위한 카피와 동영상을 제작했다. 캠페인 다운 캠페인을 하고 싶었다. 정 씨가 인연이 닿지 않았던 의사단체와 함께 일을 하게 된 이유다. 사람이 좋아서, 사람을 위해서 원격의료 반대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저 같은 사람을 의료 문외한 이라고 하죠. 아무것도 몰랐어요. 원격의료와 관련한 핵심을 공부했고, 광고쟁이로서, 제대로 된 논리싸움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생각한 카피가 '의사와 환자는 만나야 합니다'이다. 울림을 생각했다. 캠페인이든 광고카피는 많은 메시지를 담으려고 하면 안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8~9월 두 달간 의협 비대위를 위해서 일했다. 정 씨가 만든 캠페인 카피는 12월 까지 집중적으로 홍보된다. 의협 비대위에서 그의 역할은 끝났다. "10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와 환자는 만나야 합니다가 공개됐죠. 제 숙제는 끝났어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다음 책을 준비하려 합니다." 정 씨는 자신의 삶을 반은 카피라이터, 남은 절반은 작가로서 인생 '이모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지난 6년 간 1년에 1권 씩 책을 집필했다. 이제는 카피라이터보다 작가로서 하는 일이 더 많아졌다. 故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으로 정 씨는 인생에 있어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됐다. 사람들이 자신의 책을 읽고 나면, 가슴 속에 사람이라는 두 글자를 남길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광주 경선에서 일등을 했는데, 그 때가 토요일 늦은 오후였을 거에요.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인터넷 방송으로 경선을 지켜봤어요. 일등 노무현이 외쳐지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 경선 승리는 정 씨에게 '너 이대로 살아도 되니?'라는 반성의 순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80학번인 정 씨는 당시 운동권 학생들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다고 한다. "카피라이터는 자본주의 구조의 중심에 있어요. 누구를 쓸어뜨리는 경쟁에서 승리를 해야하죠. 노무현 일등이라는 외침이 '이대로 살아도 되니'라고 묻는 것 처럼 들렸어요. 그때부터 인터넷 상에 내 생각을 올리고, 문재인 후보의 대선까지 돕게됐죠." 광고카피를 하던 그가 정치카피를 쓰게 된 이유다. 문재인 후보의 대선을 돕느라 1년 간 떠났던 서울 양재동의 사무실에 복귀한 정 씨는 "카피라이팅에 대한 책을 집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카피라이팅을 다루는 다음 책에 '의사와 환자는 만나야 합니다'라는 카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실릴 수도 있다. 광고나 캠페인 카피, 슬로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일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협 비대위가 원격의료 반대에 대한 강한 면을 많이 보여줬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강함이 아닌 공감을 이끌자는 측면의 카피가 만들어진거죠. 앞으로 의사들이 사람들에게 공감가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던져주고, 의사들을 다시 견인할 수 있는 장치가 있길 바랍니다."2014-10-16 12:14:52이혜경 -
건보정책 일조하는 젊은피 "연구, 뿌듯하죠"4대중증 보장성강화와 3대 비급여, 예방사업과 건보공단의 담배소송에 이르기까지, 정부와 공공기관의 크고 작은 정책 설계와 실행을 뒤에서 조력하는 '얼굴 없는(?)' 조직이 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사람들이 그들인데, 이 중에서도 강하렴(서울대·35) 주임연구원은 건강보험 연구의 '맛'을 이제 막 알아가고 있는 이 곳의 '젊은 피'로 꼽힌다. 그가 정책연구원에 발을 들인 지, 2년째. 학부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을 당시만해도 이 분야는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행정 석박사를 거치면서 눈길을 건보공단으로 돌리게 됐다. "원래 정책분야에서 의미있는 일해보고 싶었던 차에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을 우연찮게 알게 됐어요. 처음 입사했을 때 주변에서 많이 격려해주셨는데, 입사해보니 예상했던 것 이상이어서 놀랐죠." 그도 그럴 것이, 단일보험자로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보유하면서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된 연구를 일상 업무로 수행하는 것은 시쳇말로 연구자들의 '워너비'일 것이다. 강 주임연구원 또한 방대한 원자료들을 접하고 가공하는 작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단순히 '보험관련 연구만 하겠거니' 했던 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어요. 보건뿐만 아니라 복지정책에 활용될 유용한 근거자료도 많이 연구하고 있고요. 예방과 검진, 담배, 흡연 등 분야도 다양해 시야도 넓어졌어요." 연구자로서 그가 갖는 자부심의 또 한 켠엔 연구 결과물이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점이다. 그만큼 정부와도 밀접한 데다가 실무부서와 연동해 정확도도 높다는 것. "연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실무부서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죠. 이렇게 내놓은 결과물들이 정부 정책에 실질적으로 활용된다는 것은 어디서도 해볼 수 없는 경험들입니다." 그가 다른 연구진들과 함께 1년에 하는 연구는 연간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정규 연구와 정부 또는 기관 의뢰로 수시로 진행되는 비공개 정책연구, 두 분야로 나뉜다. 많게는 연 5개 이상 진행되기도 한다. 연구원 조직 안에서 해야하는 일반 업무량까지 감안하면 적지 않은 연구량이다. 이 가운데 그가 꼽는 가장 대표적인 연구 경험은 한미FTA가 건강보험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흡연 폐해와 관련된 건강보험 연구. 한미FTA 관련 연구의 경우, 당시 건강보험 분야 또한 첨예하게 이견이 충돌했던 때여서 연구 자체도 민감할 수 밖에 없었지만, 연구자로서는 그만큼 흥미로웠다고. "주제가 민감해 고충이 없지 않았지만, 주말에도 출근해 책과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공부할 정도로 매우 좋은 경험이었어요. 흡연 연구도 마찬가지였죠. 1~2개월 정도 진행했었는데 실질적인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 십수개의 경우의 수를 만들어 진행했었죠." 그는 자신의 연구와 업무가 정책입안자 또는 공공기관 핵심 수행업무에 참고할 유의미한 자료를 생산한다는 데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순수 연구 이상으로 국민 생활에 반영되는 연구이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으로서 가끔 결과가 '뻔한' 주제도 연구과제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연구자로서 당위성을 강조한다. "외부에서는 '왜 뻔한 연구도 하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정말 뻔한 결과가 나오는 지 확인하는 연구 또한 정책연구원 연구진의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근거를 만들어 정책을 뒷받침하고 이끄는 역할을 할 때마다 연구자로서 뿌듯하고 자긍심을 느끼게 됩니다."2014-10-13 06:14:52김정주 -
"세레자임, 고셔병에 이만한 약 없다"골관절 합병증 관련 장기 데이터 발표…효소대체요법 우수성 입증 의사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올드드럭'을 선호한다. 그만큼 오랜기간 축적된 처방경험과 데이터에 대한 과학자들의 신뢰는 두텁다. 희귀질환인 고셔병에 있어, 젠자임의 ' 세레자임(이미글루세라제)'이 그렇다. 1994년 승인된 이 약은 최초의 치료제인 '세레데이즈(알글루세라제)'의 발전형으로 효소대체요법(ERT)이라는 개념을 도입, 고셔병 관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후 화이자의 '유플라이소', 샤이어의 '비프리브' 등 치료제들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처방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세레자임의 제조사인 젠자임은 최근 세레자임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장기 데이터를 발표와 함께 제2회 국제 골질환 고셔 컨퍼런스를 개최, 골질환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데일리팜이 이를 위해 내한한 제니퍼 이브라힘 젠자임 US 메디컬 디렉터와 국내 대사 희귀질환의 권위자 유한욱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만나, 고셔병 치료의 패러다임에 대해 들어 보았다. -고셔병 자체가 아직 한국에서 낮설다. 질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유 교수 고셔병은 유전성 대사질환의 하나이다. 대사질환의 종류는 약 700여 가지 되는데, 그 중 리소좀이라고 하는 세포 내의 소체에서 발생하는 질환이 약 50여 가지이다. 즉 전체 유전성 대사질환의 7%가 리소좀 대사질환이고 이 중 하나가 고셔병이다. 고셔병을 쉽게 설명하면 쓰레기 처리장에 쓰레기가 처리가 안 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세포 내의 소기관인 리소좀에 효소가 결핍돼 세포가 터질 듯하게 축적 되는 것이다. 그 세포가 뼈의 골수, 간, 비장에 축척이 되면 간과 비장이 커지며 다양한 골질환이 발생하고 때로는 신경증상을 유발한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드문 질환이다. 10만명 당 1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수치는 집계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의 고셔병 환자는 사망 환자까지 포함하여, 총 80명 정도로 추정되며 일본은 우리의 3배에 달한다 -세레데이즈에서 세레자임으로 이어진 ERT, 고셔병 관리에 있어 어떤 의미가 있는가? 유 교수 이전에는 고셔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비대해진 비장을 절제하는 방법이 있었으나, 되레 고셔세포가 다른 장기로 옮겨 가서 더 나빠지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 국내 데이터를 보면 절반의 환자가 사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RT의 출현은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쉽게 말하자면 단백질 주입 치료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성장호르몬제를 주입하고, 당뇨병 환자에게는 인슐린을 주입하듯이 효소가 결핍된 환자들에게 효소를 만들어서 주입시키는 것이다. 고셔병 환자들은 세레자임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향상됐다. 극심한 빈혈로 인해 사망에 이르던 환자들이 수혈도 필요치 않게 됐으며 비정상적인 비장 비대도 해소되는 등 드라마틱한 결과를 보였다. 세레자임은 대사질환 치료의 프로토타입(효시)이 됐다. 50여 개의 리소좀 저장 질환 중 10여 개가 ERT를 통해 치료되고 있다. -ERT 요법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 교수 그렇다. 약이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을 투과하지 못해 중추신경계 문제까지는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정신 지체 같은 문제는 계속 진행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희귀질환인 만큼, 데이터 구축이 어려울 듯한데 얼마전 골질환 합병증에 대한 세레자임의 장기 데이터가 발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주요 결과를 듣고 싶다. 이브라힘 총괄 세레자임은 20여 년 정도의 레지스트리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논문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논문 중 하나가 효소대체요법을 했을 시, 골 관련 합병증이나 골 질환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연구다. 그 결과, 진단을 받은 2년 이내에 세레자임으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 무혈성 고관절괴사의 발생 위험을 41% 낮출 수 있으며, 치료 1년 이내에 골통증, 골위기 등의 문제들이 상당히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라는 점이다. 만약 발생할 수 있는 골질환 관련 합병증 중 하나가, 고관절 뼈가 죽어버리는 무혈성 고관절 괴사라면 고관절을 교체해주는 것 밖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 -고셔병에서 골질환 합병증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것은 어떤 가치를 갖는가? 유 교수 삶의 질과 매우 큰 관계가 있다. 치료법의 출현으로 고셔병 환자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뼈의 건강이 중요해졌다. 골질환 합병증의 경우 뼈가 그냥 부러지기도 하고, 나이 든 환자의 경우 고관절이 부러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평생 문제가 되고 이차적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또한 척추측만증이나 만곡증도 발생한다. 골위기(bone crisis)라고 하는 뼈에 나타나는 고통 또한 심각한데, 마약성분의 진통제가 아니면 안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성장기 아이들은 뼈가 자라기 않기 때문에 키가 크지 않는다. 삶의 질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골질환 합병증은 중요한 이슈다. -지금은 유플라이소, 비프리브 등의 고셔병치료제가 나와 있다. 다른 약물에 대한 기대감은 없는가? 유 교수 해당 약물들은 같은 ERT이긴 하지만 숙주세포 면에서 세레자임과 차이가 있다. 현재 우위를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다른 제품들은 불과 7, 8년 전에 출시돼, 아직까지는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어 있지 않다. 아직까지 처방경험은 없으나, 뼈에 대한 치료 효과는 장기간의 관찰이 필요한데 이에 관한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이브라힘 총괄 세레자임이 20년의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은 다른 효소대체요법들이 따라 올 수 없는 중요한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무혈성 고관절괴사 또는 골위기에 대해서는 다른 효소제제들은 아예 관련 데이터가 없거나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얼마전 FDA에서 허가 맏은 젠자임의 경구용 고셔병치료제 '세레델가'에 대한 기대감을 듣고 싶다. 세레데이즈, 세레자임이 주사제였던 만큼, 편의성 면에서 큰 혜택이 있을 듯 하다. 유 교수 경구제 개발이 처음은 아니다. 2003년에 자베스카라는 약이 있었는데, 설사, 체중 감소 등 부작용이 너무 심해 지금은 세레자임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 한해 사용되고 있다. 세레델가의 경우 고셔병에 관련된 특정한 효소인 글루코실 세라마이드 생성효소를 억제하는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장기간 진행했다. 특히 골질환에 대한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에 경구제라는 편의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대신 개인마다 약물 용량이 다를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조절과 대사체계에 따른 유전자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검사를 해야 하는 점은 불편함이 있을 것 같고, 경구제라는 점과 뼈에 대한 효능이 좋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되었다는 점은 장점이 될 것 같다. 성인 환자에서 경구용 치료제는 차세대 치료 방법이 될 것이다.2014-10-06 06:14:51어윤호 -
"신약값, 가치 적정평가 노력 필요한때"성균관대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 신약 국내 보험약가가 OECD 국가 평균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런 주장은 2007년 선별목록제도 시행이후 제약업계를 통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A7 국가 평균대비 30% 수준에 불과한 몇몇 사례가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는 항상 반론이 뒤따랐다. 국가마다 보험약가제도가 달라서 실거래가격이 아닌 공개된 약가수준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반론이었다. 주로 제약업계와 건강보험공단,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이었는 데 일종의 진영논리로 고착화된 지 오래다. 성균관대 약대 이의경 교수가 제6회 아시아태평양 경제성평가학회(ISPOR AP)에서 이달 초 발표한 '우리나라와 OECD 국가의 약가수준 비교' 연구는 이런 구도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교수는 OECD 회원국 29개 국가와 대만의 공개된 약가 뿐 아니라 약가구성요소를 철저히 분석해 가격을 보정했다. 그 결과 선별목록제도 시행이후 등재된 국내 보험약가는 환율적용 시 OECD 평균의 46%에 불과했다. 구매력지수로는 61.7%였다. 선별목록제도 시행 전에도 가격수준은 각각 54.1%, 73.7%로 높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특히 선별목록제도가 시행된 2007년 시점을 전후한 보험약가의 변화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결과 약가수준은 8~12%p 하락했다. 이 교수는 "각 국가별 약가제도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보정했지만 공개된 가격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절대값의 오차는 존재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2007년 전후 약가변화는 각 국가별 동일기준으로 가격이 비교됐기 때문에 충분히 논박을 기각시킬 수 있다. 데일리팜은 이 교수를 만나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와 내용, 활용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외국 약가비교는 논란이 많은 쟁점이다. 노력해서 좋은 보고서를 내놔도 도마에 오르기 십상이다. 이번 연구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다 =맞다. 논란이 너무 큰 영역이다. 정부와 학계, 제약계 모두 시각차가 존재한다. 그래서 더 해보고 싶었다. '얼마나 격차가 있는 지 객관적인 데이터로 비교해 보고 직접 느껴보자'고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었다. -비교대상국가는 OECD 회원국과 대만을 포함해 30개국 맞나 =그렇다. OECD 회원국은 모두 33개 국가인데, 이중 4개 국가(이스라엘, 폴란드, 멕시코, 칠레)의 약가공개 웹사이트를 우리가 찾지 못했다. 그래서 이들 국가를 빼고 대만을 넣어서 30개국을 비교하기로 했다. -대만은 왜 포함됐나 =OECD 회원국은 아니지만 대만은 우리와 경제수준이 유사한 나라다. 건강보험공단이 약가협상 때 대만약가를 참고하는 것도 선정이유가 됐다. 상가포르는 공개된 약가를 찾기 힘들었고, 우리보다 GDP 수준도 높아 제외시켰다. -자료수집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시쳇말로 '어마어마한 막노동'이었다. 기초데이터를 만드는 데만 연구인력 8명이 수개월간 투입됐다. 통상 이런 연구는 IMS헬스 데이터를 많이 쓴다. 하지만 어떤 나라는 도매가격, 또 어떤 나라는 공장도가격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있다. 데이터를 어떻게 보정했는 지도 알기 어렵다. 그래서 '직접 해보자'고 팔을 걷어부치고 만들었다. 믿을만한 자료다. -연구 성과를 정리한다면 =연구결과 국내 신약 가격은 선별등재 전후 모두 OECD 국가평균보다 낮았다는 사실을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무엇보다 동일기준으로 선별목록제도가 도입된 2007년 시점을 전후한 가격변화 흐름을 실증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 절대가격은 일부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변화는 틀릴 수 없다. -절대가격 오차 가능성은 인정하나 =공개된 약가를 활용한 것이니까. 각 국가별로 제각각인 약가구성요소를 다 파악해서 보정과정을 거쳤지만 한계는 있을 수 밖에 없다. 국내 보험약가가 OECD 국가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도 부인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절대가격 부분은 충분히 논박될 수 있다고 본다. 가령 우리는 미국의 '레드북' 가격을 그대로 갖다 썼지만 실제 가격은 15~20% 정도 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원낙찰가'가 있는 데, 우리도 잘 모르는 이 가격을 외국에서 어떻게 알 수 있겠나? -작년 보건행정학회 발표(중간연구결과) 때와는 수치가 다르다 =중간연구는 1차 보정결과가 반영됐다. 이후 2차, 3차 계속 보정이 이뤄졌다. 사실 해당국가의 약가제도를 제대로 이해해야 보정도 가능하다. 프랑스는 약값에 조제료가 포함돼 있지 않다. 약국마진을 제거하기 위해 비율을 계산해 보정해야 한다. 영어, 독일어, 불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등 30개 회원국이 쓰는 언어도 다양하다. 공개된 자료를 번역해서 정리하고 제도를 이해하는 과정자체가 산통이었고, 그 결과로 일부 수치가 조정됐다. -학회에서 약가격차를 줄이는 방안으로 다기준의사결정(MCDA)를 제안했다고 하던 데, 대안으로 주효하다고 보나 =국내 보험약가는 기등재목록정비와 일괄인하 등을 통해 상당한 조정과정을 거쳤다. 지금보다 약가를 더 올리자는 것보다는 '그동안 주로 비용효과성을 판단기준으로 삼았으니까 다른 가치도 고려해보자. 그렇게 해서 만약 저평가된 부분이 발견된다면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취지다. -심평원은 지금도 MCDA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의료행위 쪽은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반면 의약품은 제한적이다. 가령 중증질환치료제 경제성평가의 경우 ICER 임계값 퀄리당(QALY) 단가를 조금 높게 인정해준다거나 필수의약품에 대해 경제성평가를 면제해 주는 정도 수준이다. MCDA는 우리가 약가를 결정하면서 고려해야 할 가치와 기준을 정하고, 가치별로 가중치를 반영하는 계량모형이다. 심평원은 정성적 측면에서는 일부 MCDA에 접근했다고 할 수 있지만 본래의 의미인 정량적 접근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번 연구결과를 해외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맞다. 이제 논문을 써야 한다. 학회에 원고 보내고 다행히 승인된다면 내년 봄쯤 수록될 것으로 기대한다. -학술지 발표 때까지 연구결과는 비공개인가 =전체를 다 오픈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데이터 소스와 방법론 등은 다 공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이번 연구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구결과로 확인됐듯이 국내 약가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은 건보공단도 부인하지 않는다. 건보공단이 약가협상을 진행하면서 외국약가를 고려하고 참고하는 것은 좋다고 본다. 그런데 자료원이나 보정방법 등은 비공개다. 그러다보니 약가협상에 나선 제약사도 공개하지 않고 테이블에 앉는다. 상대방이 활용한 자료원이 무엇이고 어떻게 보정했는 지 모른 채 협상하는 것이다. 이럴 이유가 있나. 이번 연구보고서에 참고할 수 있도록 자료원(웹사이트)과 보정방법 등을 다 기재해 놨다. 건보공단과 제약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논란은 더 이상 없어질 것이다. 건보공단에 TF팀을 만들어도 좋다. 거기서 자료원과 보정방법을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 각 나라마다 언어가 다르다보니까 약이름이나 약성분, 염 표기 등이 다른 게 부지기수다. 복잡한 이런 정보원을 표준화시키지 않으면 불필요한 줄다리기(입씨름)는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가 값지게 쓰여지길 기대한다.2014-10-01 06:14:57최은택 -
"팀의료 참여하려면 전문약사 법제화 필수"국내 전문약사 제도가 도입된 지 5년이 넘어서고 있다. 수백명의 각 분야 전문약사가 탄생했지만 이들의 전문성이 어느 정도 발휘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특히 전문약사 제도가 법제화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매년 배출되는 전문약사들의 제대로 된 활용은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7일부터 29일까지 이화여대 ECC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종양약학회(APOPC)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종양 전문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항암제 치료 정보와 항암조제 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전문약사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약국장이자 국립대 약대 교수를 맡고 있는 Lita Chew 교수도 한국이 이번 국제 학술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됨에 따라 전문약사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20여년 전 아시아에서 전문약사 제도를 가장 먼저 시행하고, 2년 전에는 법제화를 도입한 싱가포르. Lita Chew에게 해외 전문약사 제도 실태와 국내 제도의 개선방안을 들어봤다. -싱가포르에서 전문약사 배출 현황과 활용 방안은. 전문약사를 배출하기 시작한 것은 20년 전부터였지만 법제화는 2012년 2월에 진행됐다. 법제화 전까지 8년간 꾸준히 인력풀을 보강하고 이들의 능력을 배양하는 데 시간을 투자한 것이다. 그 시간동안 기존 전문약사들이 꾸준히 법제화를 위해 노력했고 결국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 인정했고 결국 법제화를 승인했다. 2012년 법제화 이후 정부의 승인을 받은 전문약사는 총 28명이다. 이중 12명이 항암제 전문약사이고 그 밖에 감염계 질환, 순환계 등 5가지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APOPC의 저변 확대가 종양약학 분야에 기여한 바는. 아태종양약학회 시작된 지 10년이 넘어서고 있는데 각 대표국가에서 8명의 약사가 시작했다. 2년에 한번씩 각국을 돌며 학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한국에서의 진행이 벌써 5회째이다. 시작은 4개 국가였던 것이 참가국도 해마다 늘어 10여개국이 넘어서고 있다. 항암제에 대해 무조건 위험한 치료제이고 안전하지 않은 조제라는 인식이 많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가이드라인을 세계적으로 전파하는데 이번 학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무균조제, 종양약학 분야에 대해 국제적 가이드라인을 공유하면서 안전하게 항암제를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전체 항암제 시장의 수준이 올라가는 데 일조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의미 있는 행사에 한국이 참가국이라는 것만으로도 한국의 종양약학 수준이 한단게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전문약사 제도가 발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조언한다면. 싱가포르는 전문약사 제도가 법제화 된 이후 병원약사가 의사와 협력을 통해 환자를 직접 대면하고 약에 대해 판단한다. 종양학과 관련된 외래 환자의 경우도 순차적으로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과 약사를 동시에 찾는다. 이후 약사와 의사가 연락을 통해 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해 논의한다. 그 만큼 싱가포르에서는 의사들이 자체적으로 약에 대해서는 전문 약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이에 대해 직접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 반면 현재 한국에서 본 병원약사는 너무 조제에 편중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의사와 환자를 약사가 직적으로 대면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약사가 의사와 환자와 협력하며 팀베이스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의사와 환자의 니즈를 더 약사가 채워줄 수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약사들이 임상 경험을 많이 쌓으며 전문 자격 약사로서 역량을 확대해 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2014-09-29 12:24:52김지은 -
"서바릭스 2회 접종, GSK는 자신있다"아틸라 미이할리 GSK 백신사업부 HPV백신 학술부 총괄 처방의약품에 '복용편의성'이 있다면 백신에는 '접종횟수'가 있다. 당연히 적은 횟수로 질환의 예방이 가능해 진다면 해당 백신의 경쟁력은 상승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든다. 그렇다고 제약사 입장에서 손해보는 장사도 아니다. 접종률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2개 HPV 백신이 소아청소년이 대상일 경우 기존 3회에서 2회 접종이 가능토록 승인됐다. 암을 예방하는 백신인 만큼, 세간의 관심도 역시 높다. 데일리팜이 이중 국내 허가를 한 발 빠르게 획득한 ' 서바릭스'의 2회 접종이 갖는 의미를 아틸라 미이할리 GSK 백신사업부 HPV백신 학술부 총괄의 입을 통해 들어 보았다. -방한 목적이 무엇인가 2회 접종 요법의 중요성과 이번 승인이 예방접종의 기회를 얼마나 늘려주고 또 공중보건적인 측면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세부사항을 전달하고자 방문하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백신 접종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자 한다. -확실히 2회로 접종횟수가 줄었다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상식적으로는 단연 비용적인 면이 떠오르는데, 회사가 생각하는 가치가 더 있나 비용 절감이 가져오는 이점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살펴봤으면 한다. 이는 단지 3번 맞을 백신을 2번 맞아서 오는 비용절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예방접종을 이행하는데 있어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절감도 의미한다. 접종을 유도하고자 하는 연령층은 청소년, 젊은 여성으로 애당초 건강하기 때문에 왜 병원을 가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는 대상군이다. 또 산부인과 가는 것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어 3회 접종을 완료하도록 하는 것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3회 접종을 2회 접종으로 줄이게 되면 이 연령층을 병원으로 데려가는데 소모되는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게 돼 결과적으로 전체 예방 접종률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접종 대상군 접종률 상승은 GSK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다. -경쟁품목인 MSD의 '가다실' 역시 얼마전 2회 접종이 가능해졌다. 차이점이 서바릭스는 9~14세 여아, 가다실이 9~13세 소아청소년이라는 점인데, 1세의 연령차가 어떤 의미가 있나 우선 2개 백신의 '한 살'의 연령차는 승인의 배경이 된 연구에서 비롯됐다. 애초에 서바릭스는 GSK의 주도 하에 초기 연구에서 면역원성이 높게 나왓던 9~14세를 타겟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반면 경쟁품목의 연구는 MSD가 아닌 캐나다의 연구자들의 주도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연구진들의 판단에 의해 9~13세로 대상 연령이 정해졌고 이것이 승인 연령의 차이로 이어졌다. 단 한 살이 차이지만 추가로 접종을 할 수 있는 연령대가 있기 때문에 국가필수접종을 진행 시 허가 기준대상으로 연령대를 정해 접종을 한다면, 서바릭스의 2회 접종 연령은 장점이 될 것으로 본다. 실제 WHO에서도 양사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HPV 백신 2회 접종 연령을 9~14세라는 권고를 내놓고 있다. -NCI(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에서 1회 접종 결과 2, 3회 접종과 항체 결과가 큰 차이가 없다는 내용을 봤는데, 이 역시 가능한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1회 접종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많은 HPV 연구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지만 아직 관련한 분야의 자료가 제한적이고 부족하다. NCI 쪽에서 발표한 데이터가 코스타리카의 포스트 분석을 통한 건데, 그 임상연구 자체가 3회 이하의 접종에 대해서 검증력을 가질 정도로 설계가 된 연구가 아니었다. 3회 접종을 계획해 연구를 하더라도 분명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결과를 추적해서 발표한 자료다. 물론 해당 연구가 추가연구를 진행하는 시초가 될 수는 있으나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엔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맥락으로, 정말 3회에서 2회로 접종을 줄일 경우 예방력에 대한 의구심도 가질 수 있다. 2회 접종의 효능을 입증한 데이터를 소개해 달라. GSK는 9~14세 대상으로 2회 접종을 했을 때의 효능이 15~25세 대상으로 접종을 해서 얻은 효능보다 떨어지지 않음을 입증하는 2건의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또 하나의 독립적인 임상 연구가 있는데 이 임상연구는 GSK가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9~10세 대상으로 진행한 2회 접종 면역원성 결과가 18~24세 대상의 3회 접종 면역원성 결과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9~4세 연령군이 6개월 간격으로 서바릭스를 2회 접종해서 얻게 되는 HPV 16형, 18형에 대한 면역원성 데이터가, 15-25세 대상 3회 접종 면역원성에 대한 데이터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2회 접종을 놓고 가다실과 직접 비교한 데이터도 있다고 들었다. 서바릭스 9~14세 대상 2회 접종과 4가(가다실) 백신 9~14대상 2회 접종, 서바릭스 9~14세 대상 2회 접종과 4가 백신 9~14대상 3회 접종을 비교해 총 3개군을 관찰한 연구다. 연구 대상 연령(9~14세)으로 인해 효능은 면역원성을 비교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서바릭스 2회 접종은 4가 백신 2회 접종 대비 비열등성이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우월성 역시도 확인됐다. 또한 서바릭스 2회 접종은 4가 백신의 3회 접종과 비교했을 때 비열등성 및 우월성 역시 확인됐다. 이 연구는 항체가 차이를 분석한 결과이며 2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히 긴 지속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였다. 물론 10년 후의 결과는 그 때에 가서 다시 봐야겠지만 현재의 데이터로는 지속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면역원성은 HPV백신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 얘기다. 방금 소개해 준 데이터에소 그랬듯이, 서바릭스는 높은 항체반응을 내세워 왔고 가다실은 단순히 항체가로 백신의 효능을 가늠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마지막으로 학술부 총괄로서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다. 과학자로서 답변을 하겠다. 해당 논란이 딱 끝났다 보기는 어렵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문제인듯 하다. 해당 이슈와 관련해 연구를 계속 진행하면서 파악하게 된 점도 있고 아직 모르는 점도 있다.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중요치 않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 예로 현재까지 항체가가 높을수록 좋다고 추정은 하지만 어느 정도 높은 항체가가 충분한지는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혹자가 말하듯 실제 효능이 면역원성이나 항체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허점이라고 본다. 효능은 면역원성 기반으로 하는 것이고 또 어린 여아들은 효능을 직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면역원성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2014-09-29 06:14:47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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