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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연명치료 중단, 의사책임 못 묻는다"불합리한 생명연장 치료와 관련 이를 중단한 의사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는 경우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중앙(지방)의료심사조정위원회의 심사결정에 따라 불합리한 연명치료 중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의료법개정안을 지난 24일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의사는 환자 등의 치료중단 요구 또는 의학적 기준에 따른 치료중단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의료심사조정위의 심의·결정을 요청할 수 있고, 그 결정에 따라 의사는 치료중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복지부장관은 위원회가 환자의 치료계속을 결정하고 대통령령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환자의 치료계속을 위한 지원을 해야 하고, 이 재원을 응급의료기금에서 매년 일정 비율을 계상하도록 했다. 특히 중앙(지방)의료심사조정위원회에는 전문의사 6인 이상을 포함한 15인 이하의 위원회로 구성하도록 해 심의결정과정에서 의료계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도록 했다. 안 의원은 지난 1998년 ‘보라매병원 사건’을 언급한 뒤 “의학적으로 회생 불가능한 환자를 특수기계장치 등을 이용, 억지로 생명을 연장시킴으로써 환자 보호자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거나 이를 승인한 의사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는 사례가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2006-02-27 10:19:52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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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ISO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메드트로닉의 한국법인 메드트로닉 코리아(대표 허 준)는 수입업체 가운데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산업 분야의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13485:2003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ISO 13485:2003는 국제표준화기구가 ISO 9000 시리즈 (품질경영시스템)를 기본으로 의료기기 산업의 특성에 맞게 제정된 별도의 규격으로서 인간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의료기기 관련 산업분야의 품질요구 수준을 규정한 의료기기 품질시스템 표준이다. 한편 메드트로닉코리아는 부정맥관련제품, 심장판막, 혈액공급시스템, 인슐린펌프 등 첨단 의료기기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2006-02-27 09:32:31홍대업 -
의료광고 법률개정과 소비자 보호방안 토론의료광고 규제에 관한 법률 개정 방향과 의료소비자 보호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28일 오후 2시 건보공단 대강당에서 열린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건전한 의료광고 문화 정착과 의료소비자 보호를 위해 그간 논의된 문제들을 되짚어보고 올바른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의 ‘의료광고 규제에 관한 외국사례와 법 개정 방향’과 녹소연 조윤미 상임위원의 ‘허위·과장 광고 실태와 의료소비자의 대응방안’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 정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지정·종합토론에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병희 교수의 사회로 복지부 임종규 의료정책팀장과 법무사무소 해울의 신현호 변호사, 건강세상 김창보 사무국장, 인제대 보건행정학부 김진현 교수, 의협 김태학 사무국장,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박성용 심의위원 등이 참여한다.2006-02-27 09:05:52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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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약국 인터넷요금 연 11~15억원 절감대한약사회 등 의약5단체는 작년 11월부터 진행해온 보건의료분야 초고속인터넷 상호협력사업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로텔레콤과 28일 협정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이번 협정요금을 적용할 경우 전체 약국은 최소 연 11억원에서 최대 15억원의 인터넷 이용요금 절감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약사회는 "현재 사용하는 인터넷 이용요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존에 하나로텔레톰을 이용하고 있거나 타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요양기관의 경우 장기계약 할인혜택을 받고 있다면 위약금을 내야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이를 잘 확인해 신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 홍보와 가입안내는 3월초부터 시작되며, 의약5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2006-02-27 08:39:05정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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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보상 핑퐁게임...제약 몫에 무게|월요진단|약가인하 파장과 전망 지난 19일 복지부발 약가재평가로 인한 약가인하 조치로 약업계에 냉랭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높은 인하율, 다빈도품목 집중으로 약국 피해가 늘면서 차액보상 목소리가 터져나왔지만 제약은 '선별보상' 원칙을 재확인하고 도매는 "보상은 제약사 몫"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약사회는 "단 1원의 약국피해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까지 이르렀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에도 칼끝을 겨냥한 셈이다. 복지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혹시 모를 반발에 촉각을 곧두 세우고 있다. 약가정책에 관심을 가져온 유시민 장관의 취임 이후 첫 고시라는 점 때문이다. 약가인하 사태의 결말에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태경과|=지난 19일 복지부의 약가인하 공식 발표 이전부터 인하폭과 품목에 대한 대략의 윤곽은 이미 잡혀 있었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1월25일 재평가 결과를 각 제약사에게 열람하도록 통보했다. 당시 평균 인하폭은 10% 이내, 해당 품목수의 윤곽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후 지난 19일 복지부는 213개 제약사 5,320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약가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187개사 1,477개 품목의 상한가를 평균 10.8% 인하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약가인하 후폭풍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다음날인 20일 약사회는 제약협회측과 긴급면담을 갖고 약국 피해가 없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나선데 이어, 시도지부에 공문을 보내 "조만간 세부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약국 피해보상에 공식 착수했다. 이날 약사회 관계자는 복지부를 방문, 고시전 15일 발표를 지키지 않은 점을 강력 항의했다. 21일부터는 약가인하에 해당하는 187개 제약사에 일일이 공문을 보내 협조여부를 직접 확인해 나갔다. 그 사이 제약사와 도매간의 입장이 흘러나왔다. 제약사는 "개봉약을 제외한 선별보상" 원칙을, 도매는 "제약사가 보상해야 한다"며 핑퐁게임에 나섰다. 약사회는 23일 '보험약가 인하품목 차액보상 방법'이란 일종의 약국행동지침을 마련, 비협조사에 대해 약사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제약-도매 책임 '핑퐁게임'|=제약업체들은 인하분 전액을 보상하기보다 선별적인 보상기준을 마련해 대응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도 약가인하로 피해를 보는 만큼 모든 걸 다 보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확히 표현하면 '개봉약 보상은 안된다'로 정리할 수 있다. 그외 보상은 도매와 약국간 거래 당사자끼리 풀어야 한다는 논리다. 국내사와 다국적사간 입장도 차이가 난다. 국내사의 경우 약국의 규모나 품목 등을 기준으로 한 선별적 대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다국적사는 보상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면 도매쪽은 약가인하 문제는 생산자 책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도매협회는 "보험의약품의 약가산정은 보험 등재시 결정된 사항이므로 기본적으로 약가변경에 따른 제반문제는 생산자인 제약사의 책임"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도매협회는 "현재 도매유통가에 재고로 남아있는 약가인하 품목에 대한 해결은 반품수용이든, 아니면 다른 방법을 취하든 인하차액에 따른 보상은 제약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제약사이든 도매이든 전적인 책임에서 거리를 두고 있다. 늘 있어 왔던 재고약 반품에서 보여준 '핑퐁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약사회, 제약-도매에 강경...복지부엔 서운|=약사회는 이같은 제약, 도매의 입장에 대해 "단 1원의 약국피해가 없도록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로 벌이는 '핑퐁게임'을 비협조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약사회는 제약협회쪽에 "보험약가 인하는 그동안 보험약가에 거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국으로는 대부분 상한가로 공급돼 왔음을 놓고 볼 때, 차액에 따른 이익은 결국 제약회사로 돌아간 것"이라며 제약사 책임론을 강조했다. 제약사와 도매가 서로 핑퐁게임을 할 경우 이를 비협조로 간주하겠다며 양측을 압박하고 있다. 각 제약사로부터 협조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각개격파' 방식을 채택, 우월적 위치에서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에는 공식적으로 "분회, 지부에서 비협조사에 대한 자료를 취합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한다면 약가정책을 세운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복지부에 칼끝을 겨누기도 했다. 통상 약가인하 고시 직전 15일간의 홍보기간을 두던 것을 이번에는 10일로 단축한데 따른 서운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약가인하 발표 다음날인 20일 약사회 관계자가 복지부를 찾아가 이를 강력히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고시유예 요구 못하는 속내|=복지부는 이번 파장에 대해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약가재평가가 약가정책의 큰 맥락으로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약사회를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평균 인하율이 과거 7%를 훨씬 웃도는 10.8%에 이르고 다빈도품목이 많다는 점 때문에 사태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약가정책 때문에 약국만이 희생양이 돼서는 안된다'는 약사회 주장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복지부가 제약협회쪽에 약가인하로 인한 파장이 크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에 당국의 입장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약사회도 항의 이외에는 더 이상 복지부를 압박하지는 못하고 있다. 각급 약사회에서 강력히 건의한 '고시유예'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속내가 있는 탓이다. 첫째 새장관 취임 후 첫 고시를 보류시킨다는 것은 실무적으로 불가능하고, 보류하더라도 개봉약이 또 발생하기 때문에 유예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시민 장관이 앞으로 약사회의 정책과 공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점에서 초장부터 정치적인 갈등을 빚는 '소탐대실'을 범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제약-도매 "선례 남기지 않겠다"-약사회 "모범사례 삼는다"|=이번 약가인하 사태를 푸는데도 각자의 입장이 상반된다. 제약과 도매는 앞으로 약가재평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칫 선례를 남겨 끌려갈 수 있다"며 경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약사회는 "모범사례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복지부는 약가 거품을 잡고 국민체감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태를 잘 풀어 정책지속성을 높인다는 심산이다. 약사회 하영환 약국이사는 "회원서비스를 위해 존재하는 약사회로서는 회원피해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현 집행부가 강조한 민생회무의 첫 모범사례로 삼겠다"고 밝힌 대목에서 약사회의 입장을 읽을 수 있다. 민생회무는 원희목 집행부가 밝힌 올해 회무 핵심이다. 이번 일로 회원들 불만이 분출될 경우 회무추진 등 앞으로 남은 임기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사회 집행부는 이미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지난 1월 재평가에 대한 윤곽이 잡혔을 때부터 약국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지 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개봉약 보상까지 이루어 지더라도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가 관건이다. 과거 대웅제약의 '베아제'에서 보듯 한 품목 보상이 무려 6개월 이상 지연됐던 선례도 이를 잘 설명해 준다. |전망 및 문제점|=약사회가 제약사와 도매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이번 사태가 보상쪽으로 풀리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경제계에서는 이번 약가인하로 인한 제약사 피해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해 제약사가 보상에 소극적으로 보이던 피해논리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업체별 실질적인 손실 규모는 약 20~3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원료비 절감 효과가 이번 약가인하에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지부는 기존 관행처럼 굳어졌던 고시 전 15일 홍보기한 준수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평달보다 적은 2월에 발표해 불거진 이번 같은 사태를 또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가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를 정책적으로 재론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방법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점은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품목을 대폭 줄이고 발표시점을 연말로 하자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선별적 등재방식인 포지티브제로 전환해 품목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제약 및 약국가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연말발표를 고려하자는 것이다.2006-02-27 06:56:10정웅종 -
데일리팜, 28일 오후 3시 인터넷생중계데일리팜에서는 28일 오후 3시부터 의료전문 인터넷신문 메디게이트뉴스(www.medigatenews.com)가 주관하는 제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초청 합동토론회를 인터넷 생중계 한다. 이번 합동토론회는 ▲후보자 모두발언 ▲후보자간 1대1 토론 ▲ 후보자간 상호토론 ▲네티즌 질의 ▲후보자 마무리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사회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신세계연합 클리닉)이 맡아 진행하며 140분간 생방송으로 방영될 예정이다.2006-02-27 06:49:27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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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자니딥정' 공급자, 대포폰으로 접촉|가짜 ‘자니딥정’ 유통사건| 속칭 ‘덴바이’ 도매상 통해 도매·약국에 공급 이번 가짜 ‘ 자니딥정’ 유통사건은 속칭 ‘덴바이’(되팔기) 도매상 영업사원들이 신원미상의 인물에게 가짜약을 구입, 약국과 도매상에 공급한 것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따라서 유통동선은 서울·경기지역을 포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덴바이’ 도매상이나 이들로부터 가짜약을 사간 도매상들이 소형 업체들인 것으로 미루어 거래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24일 경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짜 ‘자니딥’을 신고한 약국을 중심으로 거래선을 역추적한 결과, 서울의 D, K, CH 도매상 영업사원들이 가짜약을 취급했던 것으로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 영업사원들을 상대로 제품 구매경위와 유통경로를 추궁한 결과, 모두 동일인에게 가짜약을 구입했고 해당제품이 가짜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모두 일치하고 신빙성이 있는 만큼 형사입건은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의약품 공급책 역할을 한 신원미상의 인물은 속칭 ‘대포폰’을 통해 거래선들과 접선한 것으로 밝혀져, 수사가 종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초동수사 단계에서 가짜약 유통사실이 보도되면서 공급책이 잠적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가짜 고혈압약의 경우 환자의 건강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식약청의 발표를 용인했다”고 초동단계에서의 사건노출 경위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매상 영업사원들이 가짜약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구매했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커 일단 관련자들은 형사입건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가짜약을 취급하다 적발된 3곳의 도매상은 일부 약국 거래선도 갖고 있지만 상당부분은 도매상에 의약품을 되파는 역할을 하는 속칭 ‘덴바이’ 업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들 업체로부터 가짜약을 구입해간 소형 도매상들과 이들 도매상들로부터 약을 공급받은 약국들이 추가로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종합도매상 임원은 “이번 가짜약의 약국 마진이 무려 15%를 상회했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면서 “다빈도 품목 중 전문약 마진이 다른 도매상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은 약국에서도 일단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2006-02-27 06:47:40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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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가산료 시간대 변경, 전면 보류해야"의원과 약국의 야간가산료 시간이 환원된지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이를 전면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보건복지위)은 최근 복지부를 상대로 한 정책질의문을 통해 "의약단체는 지난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복지부에 야간가산율 시간대를 오후 6시로 환원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야간가산료 환원은 결국 의약계의 일방적인 로비에 복지부가 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복지부가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제도에 대한 대국민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의약계의 요구사항은 일방적으로 수용하면서도 국민여론에 대한 의견수렴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의료기관이 야간가산대 시간을 2시간 늘린다고 야간진료시간을 연장할지 의문"이라며 "따라서 국민들의 실질부담을 가중시켜 전체 국민의료비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약국의 경우 단골 환자관리를 위해 야간 할증을 적용시키지 않고, 일부 의원은 의약품을 아예 저가약으로 변경처방하는 사례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야간 및 심야진료 활성화를 위해 적절한 보상을 전제로 한 당번의원제를 제안한다"면서 "일레로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심야시간가산제도의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는 이상, 경증 환자들은 야간·휴일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응급실을 전전하게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야간진료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목소리를 키웠다.2006-02-27 06:42:56홍대업 -
의협회장 선거 3강 5약, 주수호 최대 복병의협 회장선거전이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김세곤, 박한성, 장동익 후보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수호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져 8명 후보 모두 순위를 점치기 힘들만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회장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 모두 각자의 특정 지지층을 기반으로 각종 의료계 행사에 참여하는 등 추격권 내 막판 표심잡기에 한창이다. 또 지난 선거와 달리 특정 후보군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구도지만, 선거 중반까지 김세곤, 박한성, 장동익(가나다 순) 후보의 근접 우위를 점치고 있다. 김세곤 후보의 경우 현 집행부 출신으로서 보수 성향이 짙은 의사사회에서 안정성을 갖춘 후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박한성 후보는 서울시의사회장 출신이면서 분업 당시부터 꾸준히 의료계 활동을 진행해와 전반에 걸친 업무 추진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동익 후보는 기존 개원의협의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개원의들로부터 표심을 어느정도 확보한 상태며, 눈에 띄는 공약으로 표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김세곤, 박한성, 장동익 우위...나머지 후보도 약진 그러나 각 후보들조차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복병으로 거론하는 후보가 주수호 후보다. 모 후보는 "주수호 후보의 경우 분업당시 TV스타였던 이력과 개원의로 돌아간 이후에도 꾸준히 의협관련 비전을 제시하는 등 활동성과 젊음이 강점"이라며 최대 복병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을 기반으로 약대 6년제 사안 등에서 중앙회 활동을 인정받았던 변영우 후보와, 부산시의사회장 출신으로 '단소리 쓴소리'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대헌 후보도 갈수록 표심을 구축해 나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방철 후보도 개원가와 여의사, 전공의 등을 아우르는 각종 공약을 앞세워 의협 회무의 경험 측면에서 전통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철수 후보는 의료와 법률 지식을 접목해 현안에 대한 지식과 임기응변, 대정부 투쟁 등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3강 후보들의 약진이 돋보이지만 주수호 후보를 비롯해 역전 가능한 후보들의 혼전이 눈에 띈다"면서 "김방철, 김대헌, 변영우, 윤철수 등 전통 지지층을 무시할 수 없어 표갈림 현상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2006-02-27 06:40:07정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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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밥 먹는 것보다 좋다"글쓰기가 밥 먹는 것보다 즐겁다. 글쟁이라면 예의 누구나 하는 말일까. 이순훈(48) 약사도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소설의 얼개를 머릿속으로 그리다 보면, 퇴근길 집과 약국 사이를 몇 번이나 빙글빙글 돌곤 한다. 최근 장편소설 '길은 직선으로만...' 펴내 이 약사는 최근 '길은 직선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도서출판 여름)는 장편소설을 펴냈다. '포스트모던'을 통해 등단한지 만3년이 지나지 않아서다. 소설은 코엑스몰의 '반디서적'에서 한국소설 부문 판매량에서 첫째 주는 7위, 이제는 5위를 달리고 있다. 몇 년만에 본 짜릿한 성취감이다. "약사가 소설을 쓴다고 하면 주변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하죠. 든든한 생업이 있는데도 굳이 배고픈 글쟁이의 길을 간다고 말이죠.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쓰고 싶으니까." 이 약사가 글을 쓰게 된 동기는 그저 자신의 속을 비우기 위해서라고 했다. 특히 나이 마흔 줄을 넘기면서부터는 숫기 없던 그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일대 전환기. 마흔이란 나이가 주는 인생의 깊이나 뭐, 그럴 듯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데 뻔뻔스러움(?)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자에게 불쑥 한마디 건넨다. "사람은 비우지 않으면 채우지 못하는 법이에요. 다만, 속에 있는 것을 꺼낼 땐 충분히 곰삭아 있어야 하죠. 그래야 어떤 향기든지 날테니까요." "병원 앞보다 동네 어귀가 좋아" 의약분업 이후 누군가 이 약사에게 병원 앞으로 약국을 옮기라고 했다. 생업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처방전을 받지 못하는 약국은 그만큼 경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조제실 옆에 있는 컴퓨터를 붙들었다. 동덕여대 약대(77학번)를 졸업한 이후 줄곧 해오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수필로 출발했다가, 자신감이 붙었을 땐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벌써 숨겨놓은 단편만도 6편이다. 글쓰기 선생은 다름 아닌 선배 작가들의 작품이었다. 지난 1981년 약대 졸업 후 근무약사로 재직하면서부터 틈틈이 필사를 했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 이청준의 '이어도', '병신과 머저리' 등을 손이 부르트도록 써 내려갔다. 이런 구력이 짧은 시간에 등단할 수 있게 하고, 1,600장의 장편소설을 집필해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셈이다. "장편소설은 극기의 결과물이죠. 수없이 원고를 고치고, 또 고치면서도 나중엔 실수한 것이 눈에 뜨이곤 합니다." "환자들은 내 소설의 소재" "이젠 뚜껀 잠바 있으니 덥네에." "글쎄 말이에요." "우리 아들녀석이 이번에 대학졸업을 못했어. 만날 학교 왔다갔다 혀서 착실헌 줄 알았더니만. 1년 반이나 더 남았다지 뭐요. 후배들하고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포기해야지. 등록금도 만만치 않고." "얌전하던데, 왜 그럴까? 정 안되면 쥐어 패서라도 공부시켜야죠." 약국을 들어선 한 40대 후반의 사내와 이 약사가 나누는 대화다. 이 약사와의 인터뷰는 여러 차례 맥이 끊겼다. 환자들 탓이다. 저녁나절이라 한가하긴 했지만, 잊을 만 하면 승민약국 문을 열고 들어섰다. 이 약사는 '돈'보다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소설의 또 다른 이름이 인간학이라고 했던가. 그는 환자들에게서 사람냄새를 맡고, 사람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다. 길동사거리. 그 언저리에서만 벌써 16년이다 보니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환자는 나름의 위안을 안고 약국문을 나선다. 이 약사는 그들의 삶을 소설 속에서 표현해내려고 한다. "약사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죠. 특히 저 같은 글쟁이에게는요. 환자 한사람 한사람이 제게는 소설의 소재이니까요."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은 글을 쓸 수 없다 콤플렉스. 이는 글쟁이에게는 숙명 같은 것이기도 하다. 이 약사 역시 그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작은 키에서부터 문과가 아닌 이과를 졸업한 것까지. 하나 더 원래 자신의 이름(이순애)을 갖지 못한 콤플렉스가 그것이다. 그런 콤플렉스는 항상 가슴속에서 무언가 응어리지게 만들었고, 그 소통의 통로는 문학이었다. 대전여고를 졸업한 뒤 동덕여대 약대에 진학해서도 내내 소설책을 붙잡고 있었고, 그곳을 탈출구로 삼고 싶어했다. 근무약사 시절, 신춘문예에 도전했지만 2년간 내리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20여년이 흐른 뒤 그에게는 열패감을 극복할 힘이 생겼고, 펜을 다잡을 수 있었다. "40대가 여러 가지로 중요한 전기라고 할 수 있었죠. 막연한 불안함과 함께 무언가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약사로서의 삶이 제자리가 아닌 것 같았었는데, 이제는 무의식적으로 체념했거나 적응하게 된 거죠. 그리고, 글 안에 제가 들어앉게 됐고요." 새벽 5시까지 쓰는 고통 또는 즐거움 새벽까지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특히 토요일 같은 경우엔. 다음날 약국문을 굳이 열지 않아도 된다는 느긋함 때문일 게다. 혹자는 약국 경영을 잘만 하면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할 수도 있을 텐데, 굳이 힘겹게 글을 쓰느냐고 핀둥이를 주기도 한다. 그때마다 이 약사는 조금은 정신나간 사람처럼 웃어넘긴다. 글쟁이가 비현실적이고, 몽상가적인 것은 운명이기 때문이다. 벗어나고 싶어도 같은 자리를 맴돌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 말이다. "혹자는 글쟁이의 삶은 무녀의 삶에 비유하곤 하죠. 어떤 영감이 오게 되면, 그걸 글로 표현하지 않고는 배겨날 수 없는 탓입니다." 그는 앞으로 '길은 직선으로만 흐르지 않는다'의 후속작을 쓰고 싶다고 했다. 시간 여유만 된다면 그동안 장롱속에 묵혀두었던 단편들도 한권의 소설집으로 묶어낼 생각이다. 그러나, 어떤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그저 환자들의, 가난한 이웃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따뜻한 세상'을 그려내고 싶을 뿐이다. 천상 글쓰기가 밥 먹는 것보다 좋은 약사이기 때문이다.2006-02-27 06:37:54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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