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감기약 3~4일치 판매제한 유력...내일 발표슈도에페드린제제 마약류 전용 대책이 5일(내일) 최종 발표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식약청 대책이 어떻게 마련되느냐에 따라 제약업계와 약국가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감기약 마약류 불법 전용 사건과 관련 5일 최종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달 1일 발생해 약 한달여를 끌었던 이 사건은 내일 대책 발표로 인해 일단 마무리되게 된다. 4일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내일 발표되는 대책은 '판매제한'이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슈도에페드린 복합제에 대한 전문약 전환도 검토대상이었으나, 명분이 약하다는 점과 소비자단체 등의 반대 등으로 인해 판매제한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3일 이내서 결정될지 4일 이내서 결정될지는 식약청 발표를 지켜봐야 할것으로 예상된다. 심평원 급여실태 분석결과 3일과 4일이 비슷한 수준으로 처방됐기 때문이다. 일수제한과 총 용량제한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식약청이 최종 대책을 발표한다고 해서 당장 코감기약 판매제한이 시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판매제한과 관련한 법제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 의원입법을 통한 모법 개정이나, 시행령 개정 등으로 '판매제한' 안을 법안에 반영하는 절차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청의 최종 대책 발표로 약국가와 제약업계는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약국가는 감기약으로 범용되고 있는 슈도에페드린제제의 판매제한에 따라 약국을 찾는 소비자와의 마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코감기약 판매가 일정 분량이나 일수를 넘을 경우 고객의 주민번호를 요구해 기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관악구 모 약사는 "약국을 찾는 환자의 주민번호를 요구할 경우 어느 누가 순순히 자신의 개인정보를 불러주겠느냐"며 "약국에서는 그럴바에야 차라리 코감기약 판매를 안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약업계도 식약청 발표로 일희일비 할 것으로 보인다. 3일이냐 4일이냐에 따라 코감기약 9정을 출시하는 업체나, 10정을 출시하는 업체가 큰 영향을 받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한되는 판매일수에 따라 제약사는 코감기약 소포장 자체를 변경하는 사례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코감기약 마약류 전용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제약업계와 약국가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판매제한에 따란 철저한 준비와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2007-06-04 06:47:39가인호
-
의협 후보들, 차별화 전략으로 표심 잡는다4일부터 3일동안 잇따라 열리는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임하는 후보자들의 차별화 전략이 한창이다. 지난달 29일 있었던 첫 토론회의 경우 각 후보자들은 질문에 대한 대처는 ‘무난’했다고 자체평가를 내리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 부각 측면에서는 아쉬웠다는 판단 때문. 특히 첫 토론회는 후보자간 이렇다 할 공방이 없었던 단순한 정견발표 수준이었던 반면, 앞으로 치러지는 토론회는 발언시간이 다소 단축되고 후보자간 질문 등 형식·내용면에서 열띤 토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각 후보자 진영에서는 각별히 전략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이번 토론회는 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공보의협의회가 주최하는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광주광역시의사회(5일), 부산광역시의사회(6일)의 토론회가 3연전으로 개최되며, 각각 후보자 발언 시간은 2~3분, 10분, 15분으로 제한된다. 약사회 대립사안, 이슈 부각 경만호 후보(기호1번)의 경우, 그동안 잠잠했던 약사회와의 대립요소를 과감히 이번 선거의 이슈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 후보측은 공공연히 ‘약사와의 전쟁’까지도 서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 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토론회는 지정토론이었고 이슈가 뻔하기 때문에 색깔을 드러낼 질문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약국의 대체조제에 대한 환자동의서 의무화, 복약지도서 의무화 등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약사회의 문제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약분업 후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문제제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고 “선거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앞으로 실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인물 자체에 대한 차별화로 승부수 반면 김성덕 후보(기호2번)는 정책적 이슈보다는 ‘통합적 리더십’이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기존 인물들의 경우 의협의 문제점을 제대로 극복해오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의대교수직이라는 경력이 불리한 요소가 아닌데다, 오히려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공익적 이미지에서도 적임자라는 입장을 피력하겠다는 것. 김성덕 후보측 선거 참모는 “내용적 공방보다는 인물적인 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존 후보자들은 인선에 있어서도 자유롭지 않았지만 김성덕 후보의 경우 허심탄회한 인물등용으로 자유롭다는 점을 인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개원의 출신의 회장이라고 해서 개원가 문제를 해결해 왔던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의협의 실추된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공익적 이미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러한 측면에서 서울대교수, 보라매병원장 등의 경력은 유권자의 판단에 유리한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와 개혁의 조화' 피력 김세곤 후보(기호3번)의 경우 ‘안정적 보수에 기반한 강한 개혁’이라는 정책기조를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 김세곤 후보측 관계자는 “안정적 보수와 개혁이라는 것이 상반되고 어정쩡해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은 정치적 논리에 대한 이분법적 접근이라는 잘못된 편견 때문”이라며 “정부, 국회와의 관계회복은 기존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보수적 측면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하지만 구조, 조직개편은 회원이 납득할 수준까지 변화하려는 강한 개혁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평회원의 묵소리를 수용할 수 있는 ‘의협 개혁위원회’도 이러한 측면을 상징하는 공약”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김세곤 후보에 대해 카리스마가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것은 부회장이라는 소위 ‘세컨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것”이라며 “남은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측면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지론에 대한 검증 유도 주수호 후보(기호4번)는 이번 토론회가 차기 의협회장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기회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즉,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토론회를 위한 공부결과를 테스트하는 시험장이 아닌 ‘평소 실력’을 평가받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것. 주 후보는 “지난 토론회는 사전에 질의가 공개됐기 때문에 준비한 원고를 읽는 수준이었다”며 “후보자 토론회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 후보는 토론회 주최측에 후보자가 질의내용을 토론회 전에 알 수 없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탱다. 그는 “안타까웠던 것은 첫 토론회가 인터넷 생중계 되긴 했지만 후보자간 토론, 방청석과의 토론 등 폭넓은 토론이 없었던 것”이라며 “일정하게 정해진 전략은 없고 후보자가 평소 소신을 피력하고 이에 유권자가 동의하는 부분이 많으면 회장이 되는 것인 만큼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의 장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보험·의료법 전문가' 각인 윤창겸 후보(기호5번)는 이번 토론회에서 의료법, 건강보험법 등 ‘보험 및 법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시켜 고유의 색깔을 찾겠다는 각오다. 윤 후보는 “지난 토론회는 다른 후보와의 차이점을 부각시키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상대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의료법, 건강보험법 등을 중심으로 ‘보험전문가’라는 점을 제대로 인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토론회에서는 의협의 미래에 대해 제시할 비전들을 많이 갖고 있다”며 “이러한 계획을 부족함 없이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앞두고 저마다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한 전략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합동토론회 3연전을 통한 후보자간 '격차 벌이기-표심모으기' 경쟁이 기대되고 있다.2007-06-04 06:39:00류장훈 -
제약 개발담당, FTA-약가정책 불신 '팽배'[데일리팜 창간 8주년 특집] 개발업무 담당자 대상 의식조사 제약회사 개발업무 담당자들은 한미FTA 의약품 분야 협상결과와 복지부의 보험약가 정책에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팜이 창간 8주년 특집기획으로 실시한 제약회사 개발업무 담당자들의 한미FTA 및 보험약가 정책 관련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한미FTA 의약품 분야 협상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7%인 90명이 '불만족하다'고 답한 반면 26.2%인 32명이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잘했다'는 항목은 단 한명도 선택하지 않아 FTA 의약품 협상결과가 제약업계에 미칠 파장을 크게 우려했다. 세부 타결내용 별 인식조사를 보면, 제약산업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협상 결과로는 ▲허가-특허 연계(73명, 59.8%)와 ▲유사의약품 포함 자료독점권 인정(39명, 31.9%)이 압도했다. 또 특허-허가 연계시 적정한 제네릭 발매 지연기간은 '1년 이내'를 전체 응답의 83.6%인 102명이 선택했다. 그러나 1년 이내에서 발매 지연기간을 설정하는 안이 미국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관철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설문 응답자의 65.7%인 80명이 1년 이내로 발매 지연기간을 제한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관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허가-특허 연계도입의 세부 방법으로는 가처분 보다 특허심판 절차를 선택해야 한다는 응답이 45.9%인 56명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허가-특허 연계 장벽을 돌파한 퍼스트제네릭에 대해서는 90.1%인 110명이 우대정책 도입을 찬성했고 우대방법으로는 독점기간 부여가 27.0%인 33명, 약가우대가 18.8%인 23명으로 조사됐다. 자료독점권 강화조치와 제네릭 및 개량신약간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3.4%인 114명이 제네릭 및 개량신약 발매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단정했다. 보험약가 정책이 (개량)신약이나 퍼스트제네릭 개발 등 국내 제약산업이 돌파구로 삼아야 할 특화분야를 지원하는 방향에서 추진되느냐는 질문에는 93.4%인 114명이 그렇지 못하다고 답해 복지부 약가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와함께 약제비적정화방안 관련 법률 중 시급히 개선해야 할 항목으로는 '제네릭 보험약가 신청시 오리지널 20% 자동인하' 조항이 48명, '코마케팅·제형변경 등 동일가 불인정'이 46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제네릭 약가신청에 따른 오리지널 약가 20% 자동인하 조항의 악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116명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악용소지는 있지만 현실화되기는 힘들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이번 설문은 인허가, 보험약가, 특허 등 개발업무 담당자 1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의 49%가 매출 1,000억원~3,000억원 사이 업체였다.2007-06-04 06:37:54박찬하·이현주 -
"쥴릭유통 제품, 공급차질 땐 약사회 신고"약사단체가 쥴릭과 거래 중인 17개 다국적제약사 제품의 공급차질 주의보를 내렸다. 대한약사회는 각 시도약사회에 도매-쥴릭 간 약정체결이 양측의 입장차로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사항을 통보했다. 약사회는 다국적사에서 생산, 공급하는 제품에 대한 재고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약국에서 주의를 해달라며 특히 품절 등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즉시 해당 약사회에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도매협회가 약사회에 쥴릭과 거래 중인 다국적사 제품의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는 협조 공문을 약사회에 보내면서 이뤄 진 것. 현재 쥴릭과 거래 중인 다국적사는 화이자, 한독, 사노피아벤티스, 릴리, 베링거잉겔하임, 비엠에스, 머크, 엠에스디, 노바티스 등이다. 이에 따라 도매와 쥴릭의 계약기한이 5월31일이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쥴릭과 거래 중인 다국적사의 제품 유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약국에 제품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약사회가 쥴릭 문제에 자연스럽게 개입할 것으로 보여 도매와 쥴릭간 유통마진 논란이 전 약업계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부산시약사회도 쥴릭 유통 제품에 대한 대체조체를 선언하며 도매업계를 측면지원 하고 나섰다. 부산시약은 성명을 통해 "쥴릭은 유통서비스를 높여야 할 의무가 있다"며 "쥴릭이 독점공급 하는 의약품의 유통차질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쥴릭이 져야 함은 물론 쥴릭은 취급 의약품 유통의 원활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07-06-04 06:32:16강신국 -
쥴릭까지 덮친 위기의 유통가도매업계가 위기의 삼중주에 빠져들었다. 하나는 박카스 사태로 야기된 연이은 폐업과 자진정리 사태 및 국세청의 세무조사 압박이고, 또 하나는 쥴릭파마코리아의 유통마진 인하 정책이다. 아울러 유통일원화 폐지에 따른 위기는 이미 진행형이다. 여기에 공교롭게도 최근 며칠 사이 서울과 대구에서 도매상 두 곳이 연이어 부도를 내는 바람에 유통가의 암울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도매 부도만 올 들어 11곳이다. 한 바탕 홍역을 치른 유통일원화 사태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도매업계는 이처럼 엎친 데 덮친 위기를 잇달아 맞고 있다. 박카스 발 사태로 창원 창생약품 폐업에 이은 부산 소재 3곳과 경기 1곳 등의 자진정리가 진행되는 와중에 9곳의 도매상은 또다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착수됐거나 예정·통보를 받았다. 박카스 사태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그리고 언제까지 이어질지 도무지 종잡기 힘든 국면이다. 이런 와중에 불거진 쥴릭 유통마진 문제는 더 심각하다. 도매업체 30여 곳이 재계약 체결시한인 지난달 31일을 결국 넘겼다. 주로 상위권 대형도매업체다.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도매업계가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하지만 쥴릭측 입장 역시 여전히 강경해 외자제약사 주요 의약품들에 대한 수급이 당장 비상이다. 대부분 다빈도 처방약이거나 필수약들이다. 도매업계의 피해도 그렇지만 약국과 환자들이 얼떨결에 적잖은 피해를 입게 될 처지다. 외자제약사와 직거래를 하는 쥴릭 미경유 8개 도매상이 외자사 약을 공급한다고 하지만 임시변통이다. 이들 업체의 보유물량이 5일에서 20일에 불과하다고 하니 조속히 재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필수의약품의 수급차질은 예정된 수순이다. 고협압, 당뇨병 등 만성·장기질환에 사용될 약들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대단히 큰일이다. 그래서 쥴릭 문제는 비단 업계의 유통마진 싸움이 아니라 의료기관과 약국 그리고 국민 전체와 직결된 사안임을 곱씹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정부든 의약단체든 그리고 시민단체든 중재자가 필요하다. 쥴릭이 마진 0.2~0.5%를 인하하려는 폭과 의도야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중요한 것은 국내 도매업계가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처지라는데 있다. 그렇지 않아도 도매업계는 유통일원화와 박카스 사태로 인해 위기다. 도매업계의 연쇄부도 위기까지 고조되고 있는 마당이어서 제약사들까지 연달아 초긴장 상태다. 하필이면 이런 시기에 터진 쥴릭 사태다. 협상과 조율이 필요하다. 주목해야 할 것은 여론이다. 지금 쥴릭에 대한 여론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우리는 기본 법정마진 5%에 약국 매출별 판매장려금 정책을 취하는 쥴릭의 기본정책을 가타부타 얘기하기 어렵다. 그것을 많이 주고 적게 주고는 쥴릭의 고유 영업권한이라는 것이다. 매출을 더 요구하고 회전단축까지 요구하는 것도 할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외자제약사의 여론이 최근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데 따른 일시적 정책이라면 실망이다. 쥴릭이 국내에서 연착륙을 하기 위해서는 외자제약사를 배경으로 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정책이 아니다. 오히려 국내 도매업계가 외자제약사와 직거래할 여지를 더 많이 터주는 공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반 쥴릭정서는 이미 약사회에서 일어났다. 대한약사회는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 즉각 이를 취합·보고해 줄 것을 전국 시·도약사회에 하달했고 문제가 발생하면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시약도 ‘쥴릭 독점 의약품의 원활한 유통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쥴릭 제휴 외자제약사 제품에 대해서는 의사협회와 협력해 변경 또는 대체조제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제약사나 정부 및 언론 등도 도매업계를 동정하는 쪽으로 모두 쏠리는 중이다. 도매업의 3대 위기는 의약계 전체에 미치는 현안이다. 우리는 유통일원화 폐지 재검토를 거듭 제기해 왔고 박카스 발 사태는 가급적 조기에 매듭 되기를 희망해 왔다. 그러나 이들 현안은 도매업계를 압박하는 비관적인 방향으로만 흘러왔다. 이 같은 와중에 불 붙은 쥴릭 유통마진 사태는 그래서 더더욱 빠른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쥴릭은 마진정책 보다는 유통 선진화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독점이 아닌 문호를 여는 열린 경쟁을 추구하는 넓은 마인드를 가져 주기를 기대한다.2007-06-04 06:20:16데일리팜
-
유통업계의 '물세 반대' 투쟁노태우 정권시절인 지난 88~89년, 농촌마을 담벼락에 죄다 붉은 색 글씨가 빼곡히 들어찼다. 삽과 괭이를 잡아야 할 손들이 농기구 대신 락커와 페인트 붓을 들고 엉성하게 쓴 구호들이었다. 농민들은 정부가 저수지를 막아놓고 물값을 받고 있다면서 일제히 수세 거부투쟁에 나섰고, 수리관계시설 관리비용 명목으로 농민들에게 부과했던 수세는 마침내 89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07년 6월, 도매업계는 또다시 쥴릭 축출을 외치면서 보건의료판 ‘물세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다. 도매업계는 쥴릭이 선진물류를 주창하고 한국에 입성했지만, 제약사와 도매업계의 중간에 서서 수수료만 받아 챙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웃소싱 받은 의약품을 전국 6개 물류센터에 보관하고, 물류회사를 통해 도매상에 배송만 하고 있을 뿐 물류기능은 수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쥴릭 아웃소싱 제약사의 약국공급량 중 10%만이 쥴릭의 직거래로 이뤄지고, 나머지 90%는 도매업체를 경유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제약사, 쥴릭, 도매상, 약국 순으로 의약품이 보급되고 있는 셈이다. 제약사의 아웃소싱 품목을 물류센터에 보관하는 ‘저수지’ 기능만 수행하면서 유통과정에 불필요하게 개입, 용역수수료만 챙기고 있는 게 쥴릭 물류시스템의 본질이라는 논리. 도매업계의 이 같은 주장은 결과만을 두고 접근한 것이지, 사실과는 맞지 않는다. 쥴릭은 한국시장에 첫 발을 떼면서 1차적으로 국내 도매업체를 통해 의약품을 공급한 뒤 장기적으로 직거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었다. 원래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았던 것이 지 ‘저수지’ 기능만을 목표로 출발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오영 등 국내 대형 도매업체들이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을 투자해 선진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안 쥴릭은 사실상 창고지기 역할에만 안주했던 것만은 사실. 쥴릭은 특히 일부 배송과정에서 배달사고를 내거나 탑차 대신 용달트럭을 이용해 의약품을 배송하는 등 선진물류라는 말을 무색케 할 만한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도매업계에는 이 때문에 "선진물류는 온데간데 없고, 쥴릭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물론 양자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악의적인 비판도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선진물류를 추장하면서 한국에 상륙했던 만큼 쥴릭도 지난 8년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 거듭나야만 도매업계의 비판에 대응할 논리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2007-06-04 06:13:15최은택
-
안궁우황환과 약사사회▶약국의 '안궁우황환' 불법 취급사례가 한 시사 프로그램에 보도되자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비판론이 커지고 있다. ▶방송을 본 한 약사는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자. 약사는 장사꾼이 아니다"고 했고 또 다른 약사는 "약국의 한약 취급이 위축되는 건 아니지 우려된다"고 하니 약사들도 이번 사태에 상당한 충격을 먹은 듯. ▶결국 일선약사들도 이번 안궁우황환 사태를 지켜보는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 약사회의 엄격한 윤리적 기준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2007-06-04 06:12:07강신국
-
"마라톤 할 땐 훨훨 날아가는 것 같죠"부산 진구에서 동신약국을 경영하는 홍종태 약사(50·부산대약대)의 동료 약사들은 그를 만날 때마다 이런 인사를 건넨다. "마라톤 약사님, 지난 주엔 또 어디서 뛰셨습니까?" 홍 약사는 부산시약사회(회장 옥태석)에서 소문난 '마라톤광'이다. 끝도 보이지 않는 지루한 길을 그저 뛰고 또 뛰는 운동이지만 홍 약사는 이렇게 말한다. "마라톤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운동이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홍 약사의 주말은 더욱 바빠졌다. 당번이 아닌 날은 어김없이 각 지방의 마라톤대회 일정을 쫓아 달리고 또 달린다. 최소 한달에 한번 이상 42.195km 풀코스 마라톤 대회를 참석하고, 이를 위해 거의 매일 10km씩 달리며 체력을 유지한다는 홍 약사. 3시간 30분대의 기록을 갖고 있는 홍 약사는 마라톤을 한 뒤 10kg 이상을 감량하고, 먹는 것 걱정 없이 현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홍 약사가 소비하는 런닝화 양도 엄청나다. 한달 평균 200km 이상을 달리는 홍 약사는 최소 두 달에 한번은 런닝화를 산다고 한다. 홍 약사를 처음 만난 2일 저녁, 그는 다음날 잡혀있는 화천 마라톤 대회 일정에 한껏 들떠 있었다. 3일 새벽 1시 부산에서 강원도 화천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는 홍 약사는 "전국 각지를 두발로 다 뛰어 보고 싶다"면서 "머리 뒤로 스치는 봄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지난 2005년 마라톤이란 운동을 처음 접한 후 지금까지 뛰는 것을 쉬지 않았다는 홍 약사는 "약국 안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가 뒤를 돌아보니 문득, 내 자신이 꼭 새장안에 있는 새 같았다"고 말한다. 이어 홍 약사는 "처음 풀코스를 완주했던 그 감동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면서 "마라톤 코스를 뛸 때면 내가 훨훨 하늘로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온통 마라톤 생각뿐이라 혹시 부인께서 싫어하시지 않느냐고 농담삼아 질문을 던졌더니, 홍 약사는 "우리 마누라야 이미 날 포기했지"라며 "주말마다 뛰러 나가는 날 보며 눈을 흘길때도 있지만, 그래도 마라톤을 한 뒤 활력이 넘치는 남편이 싫지는 않은 모양"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달리는 도중에 스쳐지나가는 이정표의 숫자가 점차 줄어드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은 점점 커진다 홍 약사. 그는 "우리가 일하고 돈 버는 것도 결국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 아니냐"며 "한번 용기를 내서 가까운 공원부터 뛰어보라"고 권고했다. 이어 홍 약사는 "마라톤 대회에 나설 때마다 70대 중반의 한 어르신을 만난다"면서 "나도 숨이 붙어있는 날까지 그렇게 뛰고 싶다"고 말했다.2007-06-04 06:11:41한승우 -
1주 2시간 운동, 좋은 콜레스테롤 높인다1주일에 2시간 이상 운동으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높일 수 있으며 HDL 상승효과는 운동시간이 길수록 증가한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일본 오차노미주 대학의 사토루 코다마 박사와 연구진은 운동 강도, 지속시간이 HDL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25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적어도 주당 900 kcal(약 2시간 운동분)를 소진시키면 HDL 콜레스테롤이 평균 2.53mg/dL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강도와 빈도는 HDL 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은 반면 영향을 미쳐 한번 운동할 때 10분을 더 할수록 HDL이 1.4mg/dL씩 증가했다. 운동으로 HDL 증진효과를 가장 크게 나타난 경우는 신체질량지수는 28 미만, 총 콜레스테롤은 220mg/dL 이상인 경우였다. 연구진은 운동으로 인한 HDL 상승효과는 HDL 상승약으로 인한 것보다는 적었지만 보건상 중요한 효과라고 말했다.2007-06-04 02:22:27윤의경
-
'스프라이셀', '글리벡'보다 효과 빠르다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의 혈액암 치료제 '스프라이셀(Sprycel)'이 노바티스의 '글리벡(Glivec)'보다 약효발현속도가 빠르다는 소규모 임상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텍사스 대학의 MD 앤더슨 암센터의 연구진은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 34명에 대해 조기 분석한 결과 스프라이셀을 1차적으로 사용했을 때 변이된 단백질을 완전하게 차단, 95%의 환자에서 암세포가 없어진 것을 관찰했다. 또한 스프라이셀의 효과는 약물 투여 3개월과 6개월 시점에서 나타나 글리벡보다 훨씬 효과가 빠른 것으로 추정됐다. 스프라이셀 임상은 아직 진행 중으로 100명까지 환자를 모집할 계획인데 향후 규모와 기간이 보강되면 기존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부분이 보다 확실해질 전망이다. 스프라이셀의 성분은 다사티닙(dasatinib). 글리벡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골수성 백혈병에 사용하도록 작년 승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로 향후 1차약으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리벡은 백혈병 치료의 신기원을 연 약물로 글리벡 시판 이전에는 만성백혈병 환자의 5년간 생존율이 50%에 불과했으나 글리벡이 시판된 이후에는 95%로 껑충 뛰었다.2007-06-04 01:40:52윤의경
오늘의 TOP 10
- 1듀락칸이지시럽 약국당 100포 균등 공급…오늘부터 신청
- 2제약바이오, 새 먹거리 투자 활발…약가인하에 열기 식을라
- 3식약처, 운전금지약 542종 공개…항불안제·비만약 포함
- 4약가재평가 소송 반전...기등재 제네릭 약가인하 혼란 우려
- 5약사-한약사 업무범위 갈등...복지부 규제 향방 촉각
- 6'에소듀오·리바로젯' 오리지널 복합제의 역습…신제품 가세
- 7신속등재 약제 RWD로 사후관리...레지스트리 구축 착수
- 8바이오기업 주총 안건 줄줄이 부결…'3%룰과 낮은 참석률'
- 9정부-의약계, 의료제품 수급 안정 맞손…사재기·품절 차단 총력
- 10삼천당제약 2500억 블록딜 철회…주가 30% 급변동 영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