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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약대생 국시 못 보나...약평원 '불인증' 판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하 약평원, 이사장 김대업·원장 오정미)이 올해 실시한 9개 약학대학 평가인증에서 경성대가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약평원은 올해 가톨릭대, 강원대, 경성대, 경희대, 연세대, 우석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등 9개 약대를 대상으로 약학교육 평가인증을 시행했다. 이번 평가인증은 2022년 약평원이 교육부로부터 약학교육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지정된 후 두 번째로 시행하는 평가인증이다. 약학교육 전반 운영이 약학전문 인재 양성에 필요한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평가해 약학교육의 질적 보장과 발전을 기하기 위함이다. 약학교육 평가인증은 약학교육 프로그램의 표준화와 균질성 확보를 목표로 약사법 제3조와 고등교육법 제11조의 2, 약평원의 약학교육 평가인증 시행규정 및 시행내규에 따라 실시된다. 가톨릭대 등 제1주기 예비평가 인증대학 7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북대, 제주대 등 2개 신설 약대는 약학교육 평가인증 시행 내규 제14조에 따라 임시평가로 진행됐다. 약학교육 평가·인증 편람의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인증을 시행했다. ▲사명과 인재상 ▲운영 ▲교육과정 ▲학생 ▲교원 ▲교육환경 및 시설 ▲졸업 후 교육 ▲지속적 개선 등 8개 영역에 걸쳐 50개 필수기준 문항에 따라 평가했다. 해당 대학은 평가인증신청서를 제출한 후 평가인증 편람에 따라 자체평가연구를 시행한 뒤 보고서를 약평원에 제출했다. 약평원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평가와 현장방문 평가를 실시했다. 약평원은 지난 16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병원약사회, 대한약학회 등 유관기관장 추천자와 약평원의 해당 연도 평가단위 팀장 등으로 구성된 판정위원회를 개최해 종합평가 결과를 심의했다. 평가·인증편람에서 정한 ‘2022년 POST 제1주기 평가·인증기준’에 근거해 인증유형과 기간을 판정했다. 이에 약평원은 어제(23일) 약학교육 평가인증 시행 규정에 따라 각 대학에 평가인증 결과를 통보했다. 각 대학은 평가인증 결과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 약평원에 재심사를 위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2023-10-23 19:33:33정흥준 -
당독소연구회, 기초학술 3기 스터디모임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당독소연구회가 당독소기초학술 3기 스터디모임을 21일 진행했다. 기초학술 스터디모임은 온라인 당독소 기초교육 프로그램 내에 포함된 오프라인 소모임으로 신규 정회원 약사들의 친목도모와 함께 당독소연구회의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이날 모임에서 박명규 대표가 질병 바라보기 관심이라는 주제로 현대인의 질병 발병의 패턴이 바뀐 원인과 질환의 원인·관점을 바꿔야 하는 근거, 당독소원인인 대사질환과 치매, 알츠하이머에 대한 기전을 설명하고 학술대표강사인 김아름 약사가 '케이메디쿱 제품 어디까지 써봤니?'를 주제로 환자와 제품 판매 사례를 소개했다. 연구회는 "이날 모임에 만족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많았으며, 신규정회원 약사를 위한 스터디 모임과 매달 진행되는 지역 공개강의를 통해 당독소연구회의 학술, 제품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2023-10-23 19:23:18강혜경 -
100평짜리 한약사 약국 개설...약사회는 속수무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부산에 한약사가 운영하는 초대형 약국이 개설된 것으로 알려져 약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약사회는 해당 약국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약사-한약사 업무 범위 분류, 한약제제 구분 등 한약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23일 전문 언론 기자 브리핑을 자처해 최근 부산에 대규모 한약사 개설 약국이 오픈을 준비 중이며, 국회 차원에서 약사-한약사 업무 범위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 이 같은 약국이 개설을 앞두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 부회장에 따르면 개설을 준비 중인 약국은 부산 서면 한 지하철 상가 내 위치하며 규모가 100평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 부회장은 해당 약국의 입지와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일반약 매약 위주로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이 약국은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반약이 대거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약사회는 우선 해당 약국의 운영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보건소의 판단이지만 현행 약사법 상으로는 해당 약국의 개설 자체를 막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약사회로서는 이 약국이 추후 판매하는 의약품이나 판매 방식 등에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의 입지나 형태 등을 고려할 때 추후 난매 등의 위험이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 약사회는 물론이고 대약 차원에서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현재 개설 이외에 약사회가 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고민 중에 있다”고 했다. 한편 약사회는 현재 복지부, 식약처, 국회 등과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를 지속 중이며 일정 부분 내부적인 성과도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복지부, 식약처, 국회와 다각도로 접촉하면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진행이나 결과가 빨리 도출되지 않아 회원 약사들이 보기에는 답답할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일정 부분 진전된 부분도 있다. 진전된 부분에 대해서는 당장 공개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비대면 진료, 전문약사 등의 대형 현안을 해결하느라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제 한약사 문제에 더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 초대형 한약사 개설 약국이 오픈한 만큼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며 조치를 계속 강구하겠다”고 했다.2023-10-23 18:49:57김지은 -
약사회, 클라우드 기반 'PM+20' 개편...4억원 투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회가 운영하는 약국 청구 프로그램 PIT3000, PM+20이 대대적인 변신을 앞두고 있다. 4억원대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으로 약사회는 데이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외부 청구 프로그램 대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용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23일 전문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19일 열린 제10차 상임이사회 중 ‘약국서비스플랫폼(PSP) 개발 추진’ 관련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약학정보원이 운영 중인 약국 청구 프로그램 Pharm IT 3000, PM+20을 클라우드 기반의 약국 서비스 플랫폼으로 개발, 보급하겠다는 내용이다. 개발 주체는 약정원으로, 약사회와 약정원 간 ‘약국용 청구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 개발, 유지·보수 등 전산업무 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라 이번 개발을 추진한다는 게 약사회 설명이다. 총 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으로 약사회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개발을 통한 약국 업무의 유연화 ▲최신 프로그램 언어 기반으로 제작해 유지 보수의 편의성, 기능 확장성 확보 ▲클라우드 기반 DB관리로 안전성 강화와 표준성, 범용성 확보 ▲약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의 직능 확대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산은 전액 약정원이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상임이사회에서 약사회가 밝힌 추진 계획을 보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약정원은 PSP 개발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계획 수립, 제작, 배포까지 전반적인 개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약사회와 약정원은 개국 약사, 학술, 시스템, 데이터 활용 4개 분야 자문단을 구성해 PSP 방향성을 수립하고 약국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의견이나 요구사항을 수집할 계획이다. 약사회는 또 자문단에서 수집된 의견이나 개선사항에 대한 검토, 확정을 위한 약국플랫폼서비스 신규 개발 TF를 별도 구성,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약사회, 약정원의 신규 서비스 개발 관련 계획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개발 일정과 약국 청구 프로그램 운영 계획이다. 현재 약정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약국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는 이번 플랫폼 개발 기간을 올해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3개월로 잡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PIT3000의 운영은 중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PIT3000에서 약사회가 이번에 개발하는 PSP로의 사용 전환을 유도한 후 PIT3000의 기술지원을 중단하며 결국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것. 약정원은 PSP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PSP와 PM+20 두 개 프로그램만 운영할 예정이다. 박상용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이번 사업은 약정원 예산으로 진행되며 새로 개발되는 플랫폼은 약사회 소유”라며 “이번 청구 프로그램 개편으로 인해 회원 약국에 추가 이용료 등은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2023-10-23 18:10:29김지은 -
서울 강서구약, 경찰의 날 행사 참석해 축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20일 경찰의 날 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제78주년 경찰의 날을 기념하고 구민들과 함께하기 위한 행사로, 강서경찰서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강서구약사회는 경찰서, 보건소 등과 함께 마약예방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김영진 회장은 경찰의 날 기념 체력왕 선발대회에서 '여성부 체력왕 시상자'로 초대돼 수상했다. 2부에서는 데이브레이크와 크라잉넛 등 가수를 초청해 강서경찰서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힐링 콘서트를 공동 주최해 이신성 부회장이 참석했다.2023-10-23 18:03:09강혜경 -
'31일 종료'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약국 참여율 46%[데일리팜=강혜경 기자] 31일 종료되는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완료율이 46%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료일까지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남았지만, 아직까지 점검을 완료하지 않은 약국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있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2만3992개 약국 가운데 1만1044개 약국이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회는 "자율점검 신청 후 완료하지 않은 1264개 약국을 포함해 1만2948개 약국이 미완료 상태"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또 시도약사회를 통해서도 자율점검이 회원신고를 마친 약국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독려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자율점검은 온라인 자율점검시스템을 통해 간소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율점검 성실 수행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자료제출 요구 및 검사가 1년간 면제된다. 아울러 약사회는 "약사회가 매년 실시하는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은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모든 사업장에 대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관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회원약국에서 불필요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점검은 대한약사회 온라인 자율점검시스템를 통해 실시가 가능하다. 올해 점검항목 수는 총 47개로, 자율점검 신청서 작성시 사전질문에 따라 점검항목 수가 조정된다.2023-10-23 17:51:18강혜경 -
소분 건기식 제도화 앞두고 '의사-약사' 경쟁 구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인 맞춤형 소분건기식 제도화를 앞두고 의사-약사 서비스 모델이 내년 경쟁구도를 보일 전망이다. 현재 실증특례로 운영되는 소분건기식 사업은 의사, 약사, 영양사 상담 모델로 분류된다. 소분건기식 사업 확대가 아직 미미하기 때문에 한쪽으로 쏠림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주도권 물밑 싸움은 시작됐다. 닥터나우는 실증특례를 받은 hy(한국야쿠르트)와 손을 잡았다. 의사 영양제 맞춤상담 모델로 오는 30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hy는 실증특례를 받을 때 2개 매장으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30일부터 전화 상담으로 운영한다. 참여 의사수는 hy가 실증특례 주체이기 때문에 직접 밝히기 어렵고 사업 시작 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증특례 3차 업체로 참여하게 된 온닥터도 계획서를 통해 150개 매장을 신청한 바 있다. 아직은 서비스 운영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의사 모델을 운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 병원 모델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업체에서는 의사들의 참여율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소분건기식 업체 관계자는 “환자들이 본인 증상에 맞는 영양제를 물어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의사 상담은 성공 가능성은 있다. 단 참여 병의원이 얼마나 될 것인지 관건”이라며 “주로 영양제 추천은 내과에서 할 수 있는데 진료 환자가 많은 곳들은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병원에서 추천한다고 영양제 판매가를 너무 높일 수도 없어서 수익성에 대한 것도 숙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금 참여하는 병원들은 경쟁력 차원에서 하고 있는데, 만약 병원 모델이 대중화된다면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던 병의원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약사회에서는 약국 모델의 경쟁력을 갖추면서 운영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도화로 본사업이 진행되기 전에 소분건기식 시장에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조양연 약사회 부회장은 “현재 13곳으로 시작했지만 오프라인 약국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500여곳까지 확대하겠다”면서 “건기식 전문가 과정에만 5000여명이 들어왔기 때문에 약사 수요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분 건기식이 국회 전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본사업이 시행되기 전에 완전히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말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하위규정 마련 등을 거쳐 본격 소분건기식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새로운 소분 건기식 시장 주도권을 놓고 본게임이 시작된다는 분석이다.2023-10-23 17:49:08정흥준 -
인천시약, 창립 42주년 회원의 날 체육대회 갖고 화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22일 계양 아시아드 양궁경기장에서 ‘인천광역시 창립42주년 회원의 날 체육대회&한부모 가정 돕기 자선 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 부모 가정 돕기 자선 바자회를 비롯해 9개 시약사회 동호회 부스 운영, OX 퀴즈, 회원 가족 운동회 등이 진행됐다. 시약사회는 이번 행사 수익금으로 장애인 일자리 증진, 한 부모 가정의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상일 회장은 “코로나로 야외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지부 창립 42주년을 맞아 4년 만에 회원, 회원 가족들과 회원의 날 행사를 거행하게 돼 기쁘다”며 “회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으로 4000여 만원이 넘는 한 부모 가정 돕기 자선 바자회 티켓이 판매돼 겨울철에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회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 부모 가정 돕기 자선바자회를 주관한 전옥신 시약사회 여약사회장은 “약국 업무로 평소 대면하기 어렵던 회원 간 화합과 교류로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쁜 마음”이라며 “특히 올해는 한부모 가정 돕기를 통해 지역사회 후원을 할 수 있어 더 뜻깊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약사회 회원 약사 300여명과 최광훈 회장, 김은주 여약사회장, 인천여성단체협의회 최은영 명예회장,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경기도약사회 조수옥 여약사회장 등 이 참석했다.2023-10-23 17:42:12김지은 -
지하철약국 파고드는 한약사...일반약 난매 예의주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과 대구에 이어 부산도 지하철 역사 내 입점하는 한약사 개설 약국들로 골치를 앓고 있다. 저가 공세로 약국가에 형성된 가격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상에 위치한 인근 약국들의 민원에 지역 약사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부산 서면역 지하철 상가에 약국이 개설 허가를 받았는데 확인해보니 한약사 개설 약국이었다. 서면역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으로 다른 역들과 비교해도 유동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다. 반경 200m 내에도 이미 수십여곳의 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다. 역사 내 약 80평 규모로 한약사 약국이 문을 열면서 지역 약국들은 난매 공세를 우려하고 있다. 부산시약사회로도 민원이 이어지는 중이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워낙 많은 곳이라 인근 약국들로부터 의견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개설돼서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가 판매로 문제를 일으키는 타 지역 한약국과 관련이 있는 한약사로 알려져 있다. 이제 운영을 시작한 상태이긴 한데 난매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청에도 불법적인 운영 행태를 보이지 않는지 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시약사회에서도 한약사 개설 약국이 무자격자 판매 등 불법적인 운영을 하지 않는지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역사 내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 인한 우려와 잡음은 부산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울과 대구에서도 난매 논란이 나온 바 있다. 대구 반월당 등 일부 지역은 일반약 난매로 먼저 골치를 앓았던 곳이다. 서울도 국토부 고시 제정 후 약 3년 만에 지하철약국은 30여곳으로 늘어났다. 이중 상당수가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천호역에 입점한 약국도 한약사 개설로 확인된다. 의원과 약국이 동시 입점하는 메디컬존을 제외하고 지하철약국은 조제 매출이 없기 때문에 한약사 개설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 B약사는 “역 주변에는 이미 자리잡은 약국들이 운영 중이기 때문에 뒤늦게 지하에 자리를 잡으려면 저가 공세를 하지 않겠냐. 지나가다 보면 약을 잔뜩 쌓아두고 판매하는 곳들도 있다”며 난매 여파를 우려했다.2023-10-23 16:47:58정흥준 -
"듀락칸·듀락칸이지 주문된다고?"...전용몰 소문 진실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나날이 늘어나는 품절약 사태, 남 일 같지 않으시죠? 처방은 나오는데 약은 없고... '품절이 극에 달했다'고 표현되는 의약품 가운데 꼽히는 대표적인 품목이 바로 듀락칸과 듀락칸이지입니다. 품절이 극에 달한 것처럼 약국의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대체할 약이 없다 보니 미리 약을 사입해 두지 못하면 환자를 돌려 보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약국에서 얼마나 약이 부족했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팜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을 통해 최근 6개월치를 분석해 보니 듀락칸이지 15mL포와 500mL병 모두 품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포 단위 수급 문제가 병 단위 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15mL포의 경우 ▲9월 8위(신청횟수 1만1839회) ▲8월 13위(8002회) ▲7월 6위(7466회) ▲6월 5위(6971회) ▲5월 2위(1만3692회) ▲4월 6위(7792회)로 순위권 내에서 매달 가감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500mL병을 볼까요? ▲9월 34위(4233회) ▲8월 68위(2212회) ▲7월 30위(2643회) ▲6월 23위(2932회) ▲5월 25위(4290회) ▲4월 89위(1276회)로 점차 신청횟수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듀락칸과 듀락칸이지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7월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가 간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약국가의 의약품 수급 불안 문제는 결국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피해로 돌아간다'며 수급 안정화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신 대표는 '원부자재 수급 문제로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7월부터는 원료 수급 문제가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이 필요로 하는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품절 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죠. ◆수급 불안정, 왜?= 왜 변비약의 수급이 불안정해진 걸까요? 이유는 산화마그네슘 품귀에 있습니다. 마그밀이 품절되면서, 그 수요가 듀락칸, 듀락칸이지로 넘어왔고 약국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제약사와 약국의 공통된 얘기입니다. 공급할 수 있는 양은 한정적인데 반해 처방이 늘다 보니 약국 현장에서는 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캐나다 항만 노조 파업이 겹치면서 원료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해 품귀 해소가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카더라' 소문 무성, 사실은?= 여기서 문제는 품절 장기화가 약국 간, 제약사와 약국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약국의 첫 번째 불만은 '처방'입니다. 공급 대비 처방이 많고, 장기처방이 많은 품목이다 보니 소규모 동네약국의 어려움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품절약은 처방이 안 되도록 해달라"는 게 약사들의 얘기지만, 생산·유통이 이뤄지고 있는 약의 코드를 삭제할 수는 없다는 게 제약사 입장입니다. 결국 품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 입장 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 불만은 '특정 약국 쏠림 유통'입니다. 중외제약이 '듀락칸만 유통하는 몰을 만들어 특정 약국에만 유통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약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데일리팜으로도 사실 요청을 확인해 달라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제보 내용 역시 '듀락칸만 주문할 수 있는 중외몰이 있어 한 달에 특정 갯수만큼 주문할 수 있다더라'라는 게 골자입니다. 상대적으로 처방 규모가 큰 병·의원과 인접한 약국에만 별도 몰을 열어줘 듀락칸과 듀락칸이지시럽을 유통하고 있다는 카더라식 소문이죠. 하지만 이에 대해 JW중외제약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약사들이 지칭하는 '듀락칸만 주문할 수 있는 중외몰'은 JWP몰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JWP몰은 병·의원 대상 원내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전문약과 영양수액, 내시경처치구, 의료소모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생산된 약이 도매로 나간 뒤 일정 부분에 대해서만 JWP몰로도 유통된다는 것입니다. 즉, 도매로 일정 부분이 할당돼 나가고, 여유 생산량 분이 있는 경우 JWP몰로도 유통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때문에 도매상에 약이 있다면 JWP몰에도 약이 있고, 도매상에 없다면 JWP몰에도 약이 없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 JWP몰에서도 특정 갯수만큼 한정해 유통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중외제약 측은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수요가 높아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도매상으로 유통을 하고, 그외 도매상에서 구하지 못하는 약국을 위해 JWP몰을 동시 운영하는 것으로 의사가 얘기해 영업사원이 열어주는 방식의 시스템 등은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며 "가급적 약국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약국의 불만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 약사는 "JWP몰 자체를 몰랐다"며 "JWP몰을 통해 약국이 주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직거래 약국 조차 모른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은 처사"라고 꼬집었습니다. 중외제약에 직거래를 요청했다 거절당했다는 약사도 있습니다. 이 약사는 "도매에도 재고가 없어 직거래를 요청했지만 '직거래를 한다고 해도 듀파락만을 공급해 줄 수는 없다'는 식의 거절을 당했다"면서 "일부 의·약사들만을 위한 조치는 아니었는지 모르겠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결국 품절약 사태가 약국 간, 제약사와 약국 간 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죠. 이유도 다양하고, 해결 방법도 각기 다른 품절약 사태, 수급 정상화만이 답일 것 같습니다.2023-10-23 16:20:50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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