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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약, 의약품 품절·회수 대응 위한 제약위원회 신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충북 청주시약사회(회장 김찬일)는 4일 충북약사회관에서 2025년도 초도이사회를 열고 올해 회무 방향과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기타 안건,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김찬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처음 개최하는 이사회에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 회의 내용 중 진중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마음이 무겁다. 이사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시약사회는 이날 제약위원회를 신설해 품절, 회수 등 의약품 관련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해결 방안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문화복지위원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젊은 약사들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매해 2회 이상 회원 대상 트레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시약사회는 또 2025년도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사무국장의 식대, 교통비 현실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기타토의에서는 관내 문제 약국들의 해결을 위해 반회를 진행하고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해 활동을 개시하기로 했다.시약사회는 “이번 초도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5년 한 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약사 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03-05 17:20:40김지은 -
철갑상어 화장품·식품 약국시장 노크…"약사들이 먼저 찾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철갑상어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을 출시하는 스톨존바이오(대표이사 이용광)가 약국 시장을 두들겼다.처방 환자나 일반약 구매 고객들이 약과 함께 쓸 수 있는 화장품과 식품을 약국에 본격 론칭하고 있는 것인데,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 속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지 주목된다.이용광 스톨존바이오 대표이사. 데일리팜이 이용광 대표이사를 만나 약국 시장 진출 배경과 그간의 히스토리를 들어봤다.◆민간요법으로 전해지던 철갑상어 기름, 제품화 어떻게?철갑상어 기름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1998년 유럽연수 당시였다. 손에 화상을 입었을 당시 현지인이 건넨 연고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호랑이 기름이나 고래 기름을 바르는 것처럼 유럽에서 민간요법처럼 철갑상어 기름을 연고화 해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다.동물영양학을 전공한 영농후계자였던 그는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됐다.철갑상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이 대표가 처음 택한 방법은 곰탕을 끓이듯 철갑상어를 끓여 진액을 내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맛과 향 모두 실패였다. 그러다 착안한 방식이 수용화였다. 증류를 통해 수용성 오일을 만드는 데 성공한 그는 정제오일수를 바탕으로 화장품과 식품을 만들게 됐다.철갑상어라는 어원의 'sturgeon'에서 유래한 스톨존바이오의 시작이다.수십년간 연구해 왔지만 철갑상어는 여전히 그에게 신비한 존재다. 연골어류인 일반 상어와 달리 경골어류에 속하는 철갑상어는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라다 산란기를 맞으면 바다와 만나는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고, 이가 없으며 식물성 성분과 동물성 성분을 모두 갖고 있는 생물이기 때문이다.먹이섭취량도 매우 적어 연간 본인 몸무게의 3~5% 밖에 먹지 않지만, 평균 수명은 150년으로 매우 길다. 지느러미는 샥스핀 요리 재료로, 캐비어로 불리는 철갑상어 알은 고급 식재료나 화장품 원료로, 가죽은 가방 등 재료로, 부레는 보석 접착제인 부레풀로, 뼈는 관절건강 식품의 재료로 사용될 만큼 버릴 것이 없는 어종 중 하나로 꼽힌다.우리나라 역시 2000년대 초반 농가소득증대사업으로 농가에 철갑상어 양식을 장려했고, 이 대표 역시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470 농가가 육성될 만큼 활황이었지만, 가공품 생산이라는 2차 산업을 생각치 못했던 농가들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현재 스톨존바이오가 위탁양식하고 있는 3개 농가와 본사 농가가 우리나라 철갑상어 농가 10곳 중 4곳을 차지한다.◆화장품, 식품 넘어 일반약·전문약까지 눈독=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화장품 12종과 식품군 6종이다.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톨존바이오 화장품과 식품. 오메가세럼, 아이크림, 영양크림, 토탈컨디셔너, 철갑상어겔, 저녁애마스크, 바디워시, 토탈클렌저, 토탈케어크림, Y존궁보습제, 찰랑찰랑샴푸, 헤어에센스, 골드진액엑기스, 철갑상어환, 철갑기력환, 철갑기력고, 정제오일수, 정제오일음용수 등이다.모두 정제오일수가 함유된 제품으로, 이달 중순에는 반려동물에 뿌리는 컨디셔너, 샴푸 등 동물용의약외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의약외품 창상피복제, 의료기기 등의 제품화도 앞두고 있다.철갑상어 원료에 대한 조성물 특허, 발모촉진 비임상 효능규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차단 효능규명 등 출원된 특허와 연구만 수십여건에 달한다.토탈케어크림과 화장품이 미국에서는 FDA OTC Drug(일반의약품)에 등록돼 400여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유럽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토탈케어크림으로 시작된 약국과 인연, 노크의 시작= 스톨존바이오 제품이 약국에 입점되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제품력에 대한 입소문 때문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약국에 유통한 토탈케어크림이 한 몫을 했다.건선 환자에게 권한 크림이 환자는 물론 약사들에까지 입소문이 나 알음알음 제품을 문의해 오기 시작했다.이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리점 유통을 정리하고 국내시장을 약국으로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철갑상어 화장품과 식품을 가장 잘 상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약국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부터 전국 약국에 샘플링이 포함된 DM을 3차례에 걸쳐 발송했고, 2달에 한 번씩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거래약국은 200여곳이며, 오는 5월까지 500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배우 한가인이 소개한 이너뷰티템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PPL이 아닌 내돈내산템으로 회사 측으로도 제품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스톨존바이오가 약국에 매출증대를 불러오는 효자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약과 함께, 혹은 약을 사용하기 전 단계에서 건강한 라이프를 책임질 수 있는 제품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것."해외박람회에서 샘플링을 하면 하루, 이틀 새 연락이 옵니다. 그만큼 제품력을 자신할 수 있다는 거죠. 제게 철갑상어가 그랬던 것처럼 팍팍해지는 경영 환경에 활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2025-03-05 16:36:20강혜경 -
"다이소 저가 건기식 대안 마련"…팜프렌즈, 30일 세미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팜프렌즈(회장 양덕숙)가 최근 불거진 생활잡화점 다이소의 저가 건기식 판매와 관련 지역 약국의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팜프렌즈 측은 오는 3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상암동 팜프렌즈 본사 3층 교육센터에서 '다이소 저가 건기식 약국 대책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회사는 “다이소에서 저가 건기식을 판매해 약국가에 적지않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 빠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이번 세미나를 주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와 함량 구성 등을 약사가 완벽히 파악하고 있어야 고객의 질문에 응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조건 함량 미달이라는 답변만으로는 설득력이 없다. 필요한 함량 미달이나 구성의 허술함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약사의 장점인 고객 건강에 따른 건기식 선택, 상호작용 등에 대한 복약코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약국에서는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진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더불어 약국에서 건기식과 일반약이 별다른 구별 없이 진열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건기식만의 차별화된 판매존을 마련하는데 더해 저가, 중저가, 프리미엄 제품을 구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는 “제품 다각화를 통해 건기식과 더불어 약국 화장품 라인, 대체요법 건강 제품 등을 도입해 약국 경영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다이소 저가공세 대응 차별화 마케팅 전략(양덕숙 회장) ▲다이소 건기식 전 제품 분석(김성건 약사) ▲비타민/미네랄/피부/모발/키즈 실전 대응(진해원 약사) ▲약국 부외품 실전 대응(김소연 약사) ▲만성질환 실전 대응(최경희 약사) 강의로 구성됐다.한편 이번 세미나는 100명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신청은 https://naver.me/xNLIOL1d로, 문의는 케이파이운영지원팀(02-6295-9100)으로 하면 된다.2025-03-05 12:55:00김지은 -
약국 다제약물 관리사업 상담료 2.8% 인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이 참여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 상담료가 인상 조치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지역 약사회를 통해 2025년도 다제약물 관리사업 지역사회 모형 상담료 인상을 안내했다.인상되는 항목에는 ▲가정 방문 상담(1차) ▲가정 방문 상담(1차, 2인 약사) ▲약국 내방 상담(1, 2차) ▲유선상담 ▲가정 방문 상담(2차) ▲유선 모니터링(2차) ▲보조인력 활동비(1, 2차) 등이 포함된다.지난해부터 공단은 다제약물 관리사업 지역사회 모형에 대해 기존 4차수까지 이뤄지던 상담 절차를 2차수로 서비스 절차를 간소화한 바 있다. 더불어 2차 유선상담 모니터링에 대한 상담료를 신설 조치했다. 이번 상담료 인상에 대해 공단은 2025년도 환산지수를 반영한 것이라며 가정 간호 기본 방문료의 경우 의원급 인상률은 0.5%, 약력관리료*조제기본료+복약지도료) 등의 약국 인상률은 2.8%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상담료를 보면, 1차 가정방문상담은 8만2510원에서 2025년도 8만3010원으로, 1차 가정방문-약사 2인은 12만3770원에서 12만4529원으로 조정됐다.2차 가정방문 모니터링은 7만4530원에서 7만4990원으로, 약국 내방 상담은 4만20원에서 4만3060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신설된 2차 유선상담 모니터링 상담료는 1만1680원에서 1만2010원으로 조정됐다.1차 상담 후 경과 확인 필요 시 제공되던 유선상담은 5240원에서 5390원으로, 보조인력 활동비는 2만200원에서 2만190원으로 인상됐다.한편 공단은 지역사회 모형과 더불어 현재 의약사 협업 형태로 진행되는 병원모형을 70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더불어 현재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 중인 이번 사업에 대해 공단은 연구용역과 사업성과 등을 근거로 병원모형부터 급여화를 추진한 후 순차적으로 지역 약국 약사가 주축인 지역사회 모형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2025-03-05 11:56:03김지은 -
병원-약국 연계 마약류 수거해보니..."환자 보상책 필요"작년부터 경북대병원과 문전약국 6곳이 가정 내 의료용마약류 수거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종합병원과 문전약국이 함께 가정 내 의료용마약류 수거·폐기사업을 진행해보니, 환자 대상 캠페인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또 처방받은 환자들이 복용과 중단을 임의 결정하고 있어 약사의 체계적인 교육과 적정 처방을 중재하는 역할이 뒷받침돼야 잔여약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식약처는 지난 2022년부터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고, 작년에 병원약사회와 함께 종합병원-문전약국 연계모델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병원과 문전약국 6곳이 잔여 마약류 수거를 실시했다.최근 병원약사회지에는 경북대병원과 문전약국이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의료용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참여한 결과가 발표됐다. 연계 사업 결과 보고는 경북대병원 약제부와 병원약학교육연구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이 함께 했다.대상 환자는 작년 1월부터 마약류 처방을 받은 모든 외래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약제부를 방문해 수령한 환자 중 1차 상담 환자를 선정했다. 1차 상담 환자 167명 중 잔여 마약을 보유한 환자는 90명으로 53.9%를 차지했다. 이중 26명은 예약 변경, 입원 등의 사유로 2차 상담이 불가했다.나머지 64명 중 5명은 2차 상담을 거부했고, 최종 59명을 상대로 2차 상담 후 연계된 문전약국에 잔여 마약류 폐기를 안내했다. 그 결과 6명만 약국을 방문해 잔여약을 폐기했다.이에 연구팀은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처방받는데 금전적, 시간적 비용이 발생하지만, 잔여약을 수거·폐기해도 이에 대한 보상책이 없어 수거·폐기를 유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환자의 수거·폐기에 대한 보상책을 제도적으로 지원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용 마약류가 무엇인지 ▲오남용 시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가정 내 잔여 마약류의 관리 부실에 따른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국민들에게 교육하고 캠페인을 통한 인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또 이번 연구에서는 약사들의 역할 확대 필요성도 나타났다. 임의 복용과 중단이 마약류 잔여약이 발생하는 이유로 드러났기 때문이다.잔여약 발생 사유 조사 결과 ▲필요시 복용에 따른 잔여 마약류 발생이 60.9% ▲증상 완화 및 해소로 인한 사용 중단이 14.1% ▲의존성, 내성, 부작용 발생 우려로 인한 사용 자제가 9.4%였다. 다제약물 복용 부담을 느낀 환자가 스스로 일부 약의 투약을 중단한 경우도 3.1%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충분한 통증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잔여약으로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방 시 환자별 마약류 사용법 특히 필요 시 사용 마약에 대한 약사의 체계적인 환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또 “약사는 필요한 마약류 처방량을 면밀히 검토해 적절하게 처방될 수 있도록 중재를 수행해 잔여 마약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다학제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2025-03-05 11:39:47정흥준 -
서초구약, 뮤지컬 단체 관람으로 회원 문화 활동 지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강미선) 문화위원회(부회장 안지원, 위원장 김윤경)는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30여명 회원 약사들과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를 단체 관람했다.강미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약국 근무로 취미와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회원들의 워라밸을 위해 이번 단체 관람을 준비했다”며 “이번 뮤지컬은 치매를 앓고 있는 춘자씨를 통해 더 단단해지는 가족 사랑과 한 인간의 삶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회원들께서 이번 공연을 통해 삶의 위로와 활력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우리 분회는 앞으로도 회원 약사들의 취미 생활과 문화 활동 지원을 통해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춰나갈 수 있는데 일조하겠다”고 했다.2025-03-05 10:39:52김지은 -
경희대-건국대 공동연구로 면역 유도 '항암 나노입자' 개발(왼쪽부터) 고형암 치료용 나노복합체(HepDL) 연구를 주도한 경희대 정윤화 연구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서민호, 서비손 학생.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최정욱 교수 연구팀은 5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바이오의약학과 박주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 고형암 치료용 나노복합체(HepDL)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희대 약대 정윤화 연구원(박사과정)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바이오의약학과 서민호(석사과정), 서비손(학사과정) 학생 주도로 이뤄졌으며, 연구팀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나노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에 공개되기도 했다고 전했다.더불어 연구를 주도한 연구원들은 학술지 공개 직후 지난 2월 27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 ‘한국을빛낸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되기도 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현존하는 약물 칵테일 요법에 사용되는 항응고제 헤파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날리도마이드, 항암제 독소루비신을 조합한 새로운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새로 개발된 나노입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받은 서로 다른 기능의 세가지 약물로만 구성되며 100% 약물 성분으로 이뤄진 독창적 물질”이라며 “개발된 나노물질은 특히 고형암에서 항암 효과가 크게 증가하고, 항암 치료에서 중요한 항암 면역 반응이 향상됐다”고 말했다.연구 모식도. 연구팀은 기존 약물을 조합해 새로운 항암치료용 나노물질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레날리도마이드는 고형암 치료에서 단독 사용 시 낮은 효능과 혈전증 위험 등의 부작용이 존재해 잘 시도되지 않은 약제”라며 “하지만 새로 개발된 나노입자는 기존 약물 전달 방식에서 발생하는 약물 농도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또 “레날리도마이드가 갖고 있는 면역 조절 기능을 강화해 고형암 치료에 한계를 보이던 레날리도마이드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했다”면서 “나노입자에 포함된 헤파린은 항응고제 역할을 해 레날리도마이드의 대표적 부작용인 혈전증의 위험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레날리도마이드 기반 면역 치료의 고형암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전달체 없이 자가 조립되는 새로운 항암 칵테일 나노복합체를 제시해 큰 시사점을 가진다”면서 “이번 결과가 향후 다양한 암 치료 전략에서 중요한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5-03-05 09:46:53김지은 -
동작구약, 보건소 새 이름 '건강관리청' 개소식 참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작구약사회 이명자 회장이 4일 오전 진행된 동작구 건강관리청(보건소) 개소식에 참석해 새 출발을 함께 했다.건강관리청은 단독청사로 이전해 지난 1월 31일부터 새롭게 업무를 시작했다.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개청식은 내외빈을 초대해 오늘 개최됐다.건강관리청에서는 전 세대를 위한 건강정책을 시행 관리하고, 질병 예방부터 재활까지 종합적인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또 예방과 재활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의료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한편 이날 개청식에는 이명자 회장 외에도 문제란 본부장, 김옥순 본부장, 김제석 부회장, 김은교 부회장이 함께 참석했다.2025-03-04 18:31:59정흥준 -
약사 8명, 올해의 모범 납세자 선정...혜택도 풍성[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8명이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앞으로 2년간 세무조사 유예 혜택을 받게 된다.4일 국세청은 제59회 납세자의날을 맞아 성실 납세와 국가 재정에 기여한 모범납세자 수상자를 발표했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참온누리약국 송지현 약사, 행복한약국 이경희 약사, 종근당약국 이병천 약사, 제일약국 한동균 약사, 건강약국 온재숙 약사, 하담약국 백진혁 약사, 메디팜원무약국 허윤정 약사, 유성태평양약국 이희상 약사. 서울 남대문 참온누리약국(구로) 송지현 약사는 서울지방국세청장표창을 받았다. 송 약사는 지난 2014년 운영을 시작해 포괄적 약력관리와 건강상담을 통해 의약품의 안전하고 효과적 사용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서대문 행복한약국 이경희 약사도 서울지방국세청장표창을 받았다. 이 약사는 약사로서 전문적 업무는 물론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회에 선행을 베푼 점을 좋게 평가받았다.은평구 종근당약국(종로) 이병천 약사는 기획재정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이 약사는 친절한 서비스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광주광역시 제일약국 한동균 약사는 광주세무서장표창을 수상했다. 조선대병원 문전 약국으로 올바른 약물 복용법 안내에 최선을 다하며 지역 업체와 교류 활성화, 고용 증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대전 유성태평양약국 이희상 약사는 대전지방국세청장표창을 받았다. 지난 2002년 9월 약국을 개업해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투철한 납세 의식으로 성실 납세를 실천했다는 평가다.경기 포천 메디팜원무약국 허윤정 약사는 포천세무서장표창을 수여했다. 의료 지원 시설이 낙후된 지역에서 환자들에게 전문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경남 통영 하담약국 백진혁 약사는 통영세무서장표창를 받았다. 정확한 조제와 복약지도를 하고 있으며, 필요 없는 약을 권해서 팔지 않겠다는 신조를 지켜나가고 있어 지역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충남 홍성 건강약국 온재숙 약사는 홍성세무서장표창을 받았다. 온 약사는 지난 2006년 개업해 성실납세로 국가 재정 건전화에 기여했다. 또 많은 기부활동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어 수상했다.모범납세자로 선발된 약사들에겐 혜택이 주어진다. 앞으로 2년간 세무조사를 받지 않고 납세담보 면제, 전국세무관서 민원봉사실 전용창구 이용 등의 혜택이 있다.이외에도 철도 운임 할인, 공항 출입국 우대, 협약된 금융기관에서 대출금리 경감 등의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또 국세청은 모범납세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KBS 열린음악회 방청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국세청은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국민 모두를 진정한 영웅이라 여기며, 성실납세자가 존경받는 성숙한 납세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5-03-04 18:13:29정흥준 -
홈플러스 회생절차 신청...입점약국은 어떻게 되나작년 홈플러스 안양점도 폐점했다. 약국도 운영 중이었으나 5년도 되지 않아 폐업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입점 마트약국들은 갑작스런 폐점과 폐업 위기를 마주하게 됐다.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자금 유동성을 이유로 회생신청을 했고, 4일 오후 서울회생법원은 4일 오후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홈플러스는 회생절차 돌입과 관계없이 매장을 정상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폐점·매각을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는 여전하다.작년부터 홈플러스의 폐점·매각설은 계속돼왔고, 안양점과 광주계림점 등 일부 지점은 영업을 종료하기도 했다. 안양점에는 지난 2019년부터 약국이 운영돼왔으나 갑작스런 폐점으로 함께 폐업 절차를 밟기도 했다.이외에도 홈플러스 폐업 예정 리스트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데 이중 상당수 지점에 약국이 입점해 있다.홈플러스 노조 측도 폐점·매각이 현실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점포 매각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오는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폐점을 동반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후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또 노조는 사측에 요구하는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 집회를 포함한 공동행동을 언급하고 있어 당분간 회생절차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만약 복수 지점이 폐점할 경우 입점 마트약국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서울 A약사는 “일부 마트 약국들은 암암리에 권리금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다. 의원이 같이 들어와 있는 곳들도 그렇고, 매약 위주인 마트약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따라서 갑작스러운 폐업 외에도 권리금을 주고받은 경우 금전피해가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가임대차보호법에 제10조5항에서는 대규모점포와 준대규모점포의 일부인 경우 권리금 적용 예외를 두고 있다. 따라서 마트약국을 거래하며 주고받은 권리금은 법률상으로는 보호받지 못한다.법률 전문가는 폐점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마트약국들은 계약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는 “만약 제3자에게 넘어가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 계약은 승계될 것이다. 폐점하면 보증금은 반환되고, 마트나 백화점은 권리금이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주장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우 변호사는 “무엇보다 계약서를 들여다봐야 한다. 설마 폐업하겠나 싶어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을 수 있다. 계약종료사유에 파산, 회생 등이 들어있는지 그때 손해배상은 어떻게 하는지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지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2025-03-04 17:08:51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