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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약국 마스크 배송, 택배→도매상 변경 혼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삼일절에도 휴일지킴이약국(당번약국)을 통한 공적 마스크 공급은 계속됐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상당한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 채널이 우체국택배에서 의약품 도매상으로 급히 변경됐기 때문이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경기 지역 약국 2025곳에 마스크 31만4000개를 출하한다고 밝혔다. 휴일지킴이약국에 배송된 마스크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에게 전해졌다. 그러나 안정적인 공급이 있기까지 서울시 각 분회는 혼란을 겪었다. 당번약국을 파악해 상급회에 보고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고, 중간에 유통채널이 갑자기 변경돼 휴일 배송 여부에 촉각을 세워야 했기 때문이다. 서울 한 분회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시약사회는 삼일절 마스크 공급을 위해 각 분회에 당번약국을 조사하라는 공문이 왔다"고 말했다. 촉박한 상황에서도 당번약국을 보고한 분회 사무국을 당황케 한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유통채널의 변경이었다. 최초 각 분회에 연락된 내용은 식약처가 직접 우체국 택배를 통해 당번약국에 마스크를 보낸다는 점과 이번 공급은 의약품 도매상과 관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식약처의 우체국 택배 배송 계획이 우체국 거부로 무산됐고 지오영과 협력 도매에서 공급분을 배송하는 것으로 유통채널이 변경됐다. 우체국택배 배송으로 알고 회원 약국에 공지했던 분회로서는 적잖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2020-03-01 18:21:51김민건 -
병협 "더 이상 힘들다…효율적 병상 운용 검토해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병원단체가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코로나19 진료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음압·격리병상 부족 사태를 겪고 있어 현재와 같은 치료 체계로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일 한국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코로나19가 전국적을 확산하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은 음압격리병상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병협은 "환자를 경증부터 중증, 위중한 경우로 나누는 중증도 분류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는 의료진 보호 아래 공공시설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협은 "증세는 있지만 중증으로 진전되지 않은 환자는 즉각적인 의료적 처치가 가능한 국가 감염병 관리병원에서 전담 치료해야 한다"며 "중증 환자는 음압·격리병실을 갖춘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병협은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조치를 마치고,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중증환자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제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0-03-01 15:09:59김민건 -
"한의사들, 포털 로드뷰 이용 한약국 무작위 고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의사들이 포털사이트 로드뷰를 이용해 한약국이 불법 광고문구를 게시하고 있다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자 한약사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는 29일 "한의사협회가 보건소에 공문을 보내 한약사 개설약국 광고 문구에 대한 막무가내식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약사회에 따르면, 한의협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거리뷰를 이용, 사진을 캡쳐해 무작위로 민원 신고를 하고 있다. 민원이 접수돼 보건소 담당자가 실사를 나가 확인해 보면, 광고문구에 법적인 문제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며, 심지어는 1~2년 전 폐업한 곳, 이미 수개월 전에 광고문구가 변경된 곳도 있어 보건소 담당자들이 헛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김종진 한약사회 부회장은 "한의협은 수개월째 보건소 공무원들을 마치 한의협의 직원인 양 한약사 개설약국 광고 문구를 이용해 한약사를 괴롭히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무작위로 고발을 하다 보니 막상 보건소 담당자가 실사를 나가 확인해 보면 문제가 없는 곳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금은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할 때로 더욱이 각 보건소에서 지역 방역 업무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이 시기에도 그저 한약사를 괴롭힐 목적의 막무가내 민원으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부회장은 "조직적인 민원 고발을 남발하는 한의사협회는 즉각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2020-02-29 00:22:06강신국 -
고양시약, 북한 이탈주민 돕기 '앞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김은진)가 북한 이탈주민 돕기에 팔을 걷었다. 시약사회는 27일 경기서북부하나센터에 북한 이탈주민들의 초기 정착에 필요한 주방용품 40세트를 기탁했다. 김은진 회장은 "사회공헌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상처를 발굴, 적정한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첫 사업으로 탈북인 지원센터인 하나센터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효덕 센터장도 "고양시약사회가 필요한 물품을 사전조사하고, 좋은 제품을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필요한 물품을 정착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은진 회장, 이경희 부회장, 김미경 이사 등이 함께했다.2020-02-29 00:07:50강신국 -
우체국 800원, 농협 1000~1400원, 약국 1500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모든 공적 유통채널에서 마스크 판매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판매가격을 보면 약국이 15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우체국이 8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약국 판매가격인 1500원도 저렴하다며 가격이 비싸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마스크 1장이 절실하고 기존 유통가격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가격이기 때문이다. 공적마스크 유통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8일 기준으로 약국은 점포당 100장씩 보급됐다. 경기, 인천 제주지역과 서울 일부지역을 제외한 모든 약국에 첫 공적 마스크가 유통됐다. 가장 저렴하게 판매한 우체국은 약국 공급 가격가격보다 700원 더 싸게 팔았다. 유통마진, 판매관리비 걱정이 없는 공적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반면 농협하나로는 마스크 제조 업체별로 1000원~1400원에 가격을 책정했다. 농촌 지역민들과 취약계층을 포함한 최대한 많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판매수량은 5매 1봉의 경우 인당 1봉, 3매1봉은 인당 2봉까지 구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백화점 2곳에서는 이른바 노마진 마스크로 홍보를 했다. 장당 판매가격은 1000원이었다. 4개 채널 판매가격은 최저 800원에서 최고 1500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시중에 유통중인 사적 공급 마스크가 장당 3000~5000원에 판매되는 것에 비하면 가격이 엄청나게 낮아졌다. 결국 공적마스크 유통이 본격화되면서 사적 유통 마스크 가격인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2020-02-28 23:20:12강신국 -
약교협 한균희 이사장 이임…통합 6년제 등 성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상임이사와 이사장 등 총 4년을 약학교육 발전에 전력 투구한 한균희(연세대 약대 학장) 이사장이 이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이임식을 가지지 못 했지만 그는 전국 약학대학 교수들에게 보내는 이임사에서 애정어린 마음을 남겼다. 한균희 이사장은 28일 전국 약대 교수에게 보내는 이임사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약학교육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도움에 정말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 이사장은 "산적한 약학 교육 현안을 임기 중 정리하려고 노력해 왔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은 교수들의 성원과 5대 운영진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그동안 자신을 믿어준 약대 교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 이사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추진한 중점 사업은 ▲약대 학제 전환의 원활한 이행 ▲약학교육의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약학교육평가원 설립 ▲새로운 6년제 교육을 위한 약학교육의 핵심가치(Core Value) 도입·교육과정 마련 ▲실무실습 개선이었다고 밝혔다. 먼저 학제 전환에 대해 한 이사장은 "거의 모든 학교가 통합 6년제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 절차에 들어가 있고 일부 어려움 있는 대학도 2023학년도에는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큰 과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약학교육 선진화를 위한 약학교육평가원도 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며 "약교협과 역할 분담으로 약학교육을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 이사장은 "이사장 임기 내 추진한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약학교육 사명과 비전 등 핵심 가치를 도출한 것"이라며 "약학교육 사명은 '창의적 약학인재 양성을 통한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인재 육성의 키워드로 창의, 보건의료산업, 국민건강을 꼽았다. 그는 "약학의 산업적 가치는 약학 미래와 후학을 위해 반드시 중점 추구해야하는 필수"라며 "가치 창출의 사명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약물타겟, 합성·바이오물질 발굴과 개발, 임상시험, 허가·시장진입에 전주기적 역량을 가진 인재 배출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 이사장은 "이러한 가치를 반영한 통합6년제 교육 과정이 차기 이사장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대 실무실습 부조리 개선은 약대 교수와 교육 당사자(Stake Holder)간의 대화를 통한 이해 증진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이사장은 "학생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 제도권으로 수렴된 것 같지만 약학교육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6년제 교육의 핵심인 실무실습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며 자신도 이를 돕겠다고 했다. 한 이사장은 "차기 이사장인 손동환 학장에게도 자신과 같은 도움을 보내달라"며 이임사를 마무리했다.2020-02-28 23:10:41김민건 -
노마진 마스크 직접 구매해보니…"대기시간만 40분"[데일리팜=김민건 기자] "1장에 1000원짜리 마스크 5장 사려고 40분 기다렸다." 이날 가족들이 쓸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에서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의 말이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행복한백화점에서는 어제부터 '대국민 노마진 마스크 행사'가 연이어 진행됐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는 1일 6만장. 백화점이 문을 열기 30분 전부터 이 소식을 듣고 온 목동 일대 주민과 직장인들이 모였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도 어디선가 소식을 듣고 나왔다. 우연히 지나가다 마스크 판매줄이라는 얘기를 듣고 어부지리로 합류하는 사람도 있었다. 비가 내려 코트 앞단을 추스릴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지만 우산을 든 사람들은 계속해서 줄섰다. 나중에는 대로변까지 이어졌다. 우산이 없는 사람은 모자로 버티며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광장 일대에는 뱀꼬리 같은 줄서기 행렬이 만들어졌다. 어디가 앞이고, 끝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 대기 행렬에 합류하다 줄을 잘못 서자 바로 뒤에서 "저기요, 아저씨"라는 말이 나왔다. 모두 신경이 예민해진 것처럼 보였다. 대기행렬은 광장에서부터 백화점 4층까지 이어졌다. 백화점 1층으로 들어서자 마스크를 쓴 직원이 입장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확인했다. 양천구에서 운영하는 제로페이 홍보 팻말도 세워져 있었다. 말그대로 ‘노마진 대행사’였다. 다른 직원이 계속해서 바닥의 물기를 닦았지만 마를 순간이 없어보였다. 백화점 2층으로 올랐을 때는 입장하는 사람에게 손소독제를 뿌리기도 했다. 다만 앞뒤 사람끼리 1미터도 안 되는 간격으로 촘촘히 서있던 터라 대규모 전염도 가능해 보였다. 마스크 판매대 앞에 도달한 행렬은 빠른 속도로 줄었다. 누구나 최소 구매량(1인당 5매)을 사갔기 때문이다. 백화점 측도 5개씩 묶음으로 미리 준비해놨다. 직원이 "몇명이냐"고 물어서 "혼자왔다"고 말하니 마스크 5개를 먼저 손에 쥐어줬다. 줄서는 데 40분이 걸렸지만 결제에는 3분이 걸리지 않았다. 판매대 옆에는 마스크 박스가 쌓여있었다. 몇몇 직원들은 박스를 까고 정리하는 작업만 계속했다. 판매장에 있던 백화점 관계자는 "이틀 동안 17만장을 판매했다"며 "물량은 매일 충분한 공급이 가능할 만큼 있다"고 말했다. 그 시간 백화점 인근의 약국에는 들어온다던 공적 마스크는 소식조차 없었다. 손님이 "그 마스크 있어요?"라고 물으면 약사는 "아직 안 들어왔어요"라는 상황이 계속 반복됐다. 백화점 앞 광장에서 만난 어머니와 함께 온 20대 여성에게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판다는데 굳이 여기서 30분 넘게 기다렸냐"고 물으니 그 여성은 "약국에서는 안 판다고 해서 여기로 왔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온 50대 남성도 "아직 마스크가 다 안 풀렸다고 얘기를 들어서 여기까지 나왔다"며 "집 근처에도 우체국이 있긴 하지만 물량이 적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여기는 하루에만 6만장을 판다고 해서 왔다"고 했다.2020-02-28 22:23:47김민건 -
'줄선 고객들, 5분 완판'…숨가빴던 약국 마스크 첫 판매[데일리팜 약국경제팀] 서울 등 13개 지역의 전국 약국가에 28일을 기점으로 공적마스크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13개 지역 약국 중 미처 마스크를 받아 보지 못 한 약국들은 29일까지 배송이 완료될 예정이다. 반면 전국 16개 시도 중 경기와 인천, 제주 등 3곳의 지역에선 아직 배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지역 약국들은 종일 마스크 배송을 기다렸고, 배송 지연에 약사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결국 경기 지역은 29일 배송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도 빠르면 29일, 늦으면 내주 약국들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는 지역 특성상 배송 예정일을 확정짓지 못 하고 있었으며 도착까지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배송이 시작됐던 대구와 경북, 울산 등의 지역으로부터 속속 마스크 도착소식이 들려왔다. 대구와 경북 등 우선 공급이 이뤄졌던 지역은 27일 오전부터 마스크를 받아볼 수 있었고, 서울과 충남, 대전 등 나머지 지역은 오후부터 차차 배송이 이뤄져 늦은 저녁까지 순차적으로 도착했다. 지역별 공급 간 공통된 특징으로는 지오영의 기존 거래처에 배송이 선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상대적으로 주소 파악이 용이한 약국들을 중심으로 배송을 완료한 뒤 비거래약국에 전달을 하고 있었다. 서울도 거래약국을 28일까지 마치고, 새로 사업자등록증을 보낸 비거래약국은 코드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29일까지 배송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서울의 A약사는 "가능한 동시에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업체 측에 얘기를 하기도 했었다. 담당 인력이나 현실적인 한계들도 물론 있다"면서 "그럼에도 앞으로는 지역별 배송시간의 편차를 줄일 필요는 있다. 만약 같은 지역의 약국인데도 배송시기에 차이가 크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배송된 마스크 중에 소형이나 중형이 포함되면서 약국 공급분이 부족하게 되는 문제도 있었다. 광주에선 약 2만 8000장의 소형 마스크가 포함되며 결국 반송됐고, 약 280곳에 전달할 마스크 수량이 부족하게 됐고 이곳들엔 내주 월요일에 다시 배송하기로 했다. 대체로 약국이 받은 마스크 수량은 각 100개 가량이었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장당 1500원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지역별로 수요가 높은 곳은 입고 후 십여분만에 모두 매진됐다. 강원의 한 약국에선 마스크를 사기 위해 1시간을 기다리는가 하면, 울산의 약국에는 줄지어 마스크를 사가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약사들은 약국을 수시로 찾는 소비자들과 구입을 하지 못 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판매시간을 정해놓기도 했다. 강원도의 B약사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약국 오픈 시간부터 수시로 들르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런데 막상 시간을 정해놓고 보니 줄서서 기다리는 게 또 문제다. 4시 전부터 미리 와서 마스크를 사려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강원의 또다른 C약사는 "배송기사가 약국에 오는 걸 보고있다가 손님이 몰려서 5분이 채 안돼 판매됐다. 약국 업무도 못 보는 약국이 대부분이다”라며 “수량이 워낙 적지만 가급적 많은 사람들에게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국이 받은 마스크는 대부분 정부공급분이라는 표시가 없는 제품들이었다. 따라서 개별 약사들은 각자 스티커를 출력& 8231;부착하며 사적 공급분과 분류하기도 했다. 또는 진열대에 정부 공급분이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판매했다. 기존에 사적 마스크 재고가 남아있던 약국엔 가격차이가 있는 두 가지 제품이 혼재하기도 했다. 28일 오후 2시경 마스크를 받은 부산의 D약사는 "공적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가 구분이 안되면 국민들이 오해를 충분히 살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약국마다 돌아다니며 사재기를 한 후 인터넷이나 소매점 재판매 악용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서울 E약사도 사재기와 재판매 악용을 우려해 마스크에 재판매 금지 스티커를 부착 후 판매했다. C약사는 "마스크 100장이 들어 온지 1시간 만에 모두 나갔다"고 전했다.2020-02-28 20:35:15약국경제팀 -
공적마스크 스티커 붙이자 매진…약국, 판매장부 혼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 주도 ‘공적 마스크’가 전국 약국에 순차적으로 배송되고 있는 가운데 약사들 사이 판매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방 대다수 약국을 비롯해 서울 일부 지역에 28일 오전부터 공적마스크 1일 판매량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약사들은 정부에서 통제하는 판매용 방역 용품이 약국에 유통되는 첫 사례인 만큼 판매 방식이나 기존 제품과의 차별 여부 등을 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우선 공적 마스크의 본격적인 판매를 앞둔 상황에서 판매 대장을 작성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일부 지역 약사회는 물론 개별 약사들도 고민하는 모습이다. 일부 지부에서는 정부가 판매처들의 공적 마스크 판매가격, 판매 수량 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만큼 안전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정부는 합동점검반을 통해 1인당 판매 제한(5매 이하) 준수 여부나 권고 가격 대비 판매가의 적정 여부, 부정 유통 여부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판매 대장이 필요하다고 보는 지부와 약사들은 공정한 판매를 입증하는 증거 자료로 활용하는 동시에 일부 소비자의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작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울산의 한 약사는 “들어오고 10분도 안 돼 다 나갔다”면서 “장부를 작성하니 고객 응대하기가 훨씬 더 수월하더라. 장부에 인원을 한정지어 놓으니 순번이 차면 그 뒤 고객이 단골인데 그런 것 하나 못 빼놓느냐, 더 있는데 왜 안주냐는 식의 항의를 안 받아도 되서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재 마스크 품귀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공적 마스크가 약국에 입고 되도 진열하거나 수량을 체크할 시간도 없이 팔려나가는 상황에서 별도의 장부 작성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판매 대장 작성을 권유했던 일부 지부도 회원들에 자율적으로 작성할 것을 권유하거나, 작성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약사는 “들어오면 진열은커녕 수량 체크도 하기 전에 다 팔려나가는 상황에서 장부 작성을 어떻게 하겠냐”면서 “가뜩이나 마스크 때문에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약국 일만 더 늘어나는 것을 왜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적 마스크가 약국에 속속 배달되면서 기존 재고나 다른 유통 채널을 통해 사입하는 제품과의 차별성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약국들도 있다. 현재 다른 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마스크 공급가가 크게 올라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공급가도 낮고 판매가도 1500원 이하로 권고된 공적 마스크와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 약국은 이런 부분을 고려해 공적 마스크의 경우는 별도로 스티커를 제작해 포장에 부착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기존 제품의 경우 사입가가 2000원까지 올라간 상황이라 공적 마스크와 판매가를 맞출 수가 없다”면서 “제품은 다를 게 없는데 가격 차이가 나면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는 만큼 따로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약사는 “기존 재고와 더불어 다른 공적 판매처와의 가격 차이도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체국에서는 한 장당 800원씩 판매하는 만큼 비교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2020-02-28 18:47:06김지은 -
경북대병원 "전화 상담·대리 처방 하루 평균 200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로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상담, 처방과 대리처방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정부 방침으로 지난 25일 오후 1시 반부터 해당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실시한 이후 하루 평균 200건 정도 관련 처방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전화상담과 처방의 경우 예약 환자 중 단순 반복처방이나 단순 결과 상담 등 의사 판단에 따라 안정성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 환자가 해당 진료과로 신청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진료에 대한 약제 처방 중 원외 처방약은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발송하고, 원내 처방약은 보호자가 내원해 원내 외래약국에서 투약번호를 확인한 후 수령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은 또 대리 처방은 자가격리자나 만성질환자, 노약자,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같은 질환에 대해 계속 진료를 받으면서 오랜 기간 같은 처방이 이뤄진 경우 의사가 환자나 약품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리 처방 신청서와 구비서류(환자와 보호자 신분증, 관계증명서류)를 지참한 보호자는 대리처방이 가능하다. 병원은 이번 전화상담과 처방, 대리 처방 신청의 경우 환자가 각과 외래로 연락해 신청하면 되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불가할 경우에는 취소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병원은 “전화상담과 처방, 대리처방이 가능한 경우는 ‘단순 반복 처방, 단순 결과 상담이면서 의학적 안전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정성이 확보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2020-02-28 15:08:2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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