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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독려에도 의사들 코로나치료제 처방 꺼린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의 코로나 치료제 처방 독려에도 실제 처방률은 좀처럼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에 따르면 8월 3주차 시도별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20.8%로, 지난 주 대비 0.5%p 증가에 그쳤다. 시도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전남 26.9%, 부산 24.1%, 강원 23.1%, 대구 23.6% 순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대한 먹는치료제 처방현황의 경우 평균 처방률(확진자 기준)은 요양병원이 41.0%, 요양시설이 14.7%로 각각 확인됐다. 이에 방대본은 재유행 대응 방역 대책과 관련,& 160;고위험군 환자의 중증예방을 위한 ‘먹는치료제 처방현황 조사’와 함께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먹는치료제 적극 투약을 독려하고 있다. 방대본은 요양시설의 처방률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위험군의 먹는치료제 처방률 제고를 위한 주기적인 점검과 함께 의료인 대상 먹는치료제 처방정보 제공, 교육·홍보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숙영 상황총괄단장은 "먹는 치료제가 올해부터 실제로 환자들에게 투약되기 시작했지만& 160;치료제의 여러 가지 금기사항들로 처방 절차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며 "의료진들이 처방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본다. 의료진을 위한 처방 가이드라인 등을 배포함에 따라 처방률은 점차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2022-08-23 22:06:23강신국 -
인후염치료제 수급난에 "직거래 약국 유통" 소문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관련 약제들의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특정 제약사가 직거래 약국에만 관련 제품을 유통한다는 소문이 나자 수습에 나섰다. 23일 약국가에 따르면 삼아제약이 탄툼액을 직거래 약국에만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통을 변경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종전에는 도매상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직거래 약국에만 제품을 유통하기로 정책이 변경됐다는 것. 때문에 탄툼액 한 품목을 위해 직거래를 터야 하는 것이냐는 지적이 약국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삼아제약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종전처럼 직거래 약국은 물론 도매상을 통해서도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유통에 있어 변화된 부분은 없다. 다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 보니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약국들에서 얘기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며 "최대한 공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다 보니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탄툼액 이외에도 인후염치료제인 헥스메딘액, 탄툼베르데네뷸라이저 등의 품절이 상당 기간 이어지고 있으며 퍼스가글액 등의 수급 역시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한 약사는 "일전에도 삼아제약이 직거래로 전환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었다. 일반 약국들에 수급이 안 되다 보니 나온 얘기가 아닌가 싶다"면서 "코로나 관련 제제들의 품절난이 심각한 데서 빚어진 촌극"이라고 말했다.2022-08-23 19:40:08강혜경 -
'서초동 현자' 사진 누가 찍었나 보니...약사의 순간 포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8일 수도권에 쏟아진 125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재산 손실은 물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피해 복구는 현재 진행형이다. 폭우로 인해 수많은 SNS스타도 탄생했다. 침수된 차량 보닛 위에 올라가 비가 멎기를 기다리던 '서초동 현자' 쓰레기로 막힌 배수관을 맨손으로 정리하던 '강남역 슈퍼맨' 관악구 신림동 일대 침수 도로에서 수영을 하던 '신림동 펠프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서초동 현자는 영화 '비상선언'과 '강남역' 등 다양한 패러디를 생산해 내며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기록적 폭우를 단적으로 보여준 '서초동 현자'를 촬영한 사람이 같은 시간 대, 같은 공간에 머물고 있던 약사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서울 서초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계희연 약사(40·경희대 약대)는 약국을 정리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 폭우를 만났다. 평소보다 늦게 퇴근하던 계 약사는 약국에서 얼마 못 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막 출발해 한 블록 정도 지났을 무렵 빗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금세 보닛까지 잠겼다. "SUV인데도 차가 둥둥 뜨고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 나가려고 하는데 문이 안 열리는 거예요. 너무 무섭고 겁이 난 상황에서 옆을 봤는데 보닛 위에 올라가 있던 남성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 분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위안이 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 친구들 단톡방에 남겼는데 전 국민이 다 아는 그 사진이 됐네요." 계 약사로부터 사진을 받은 친구가 또 다른 단톡방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1시간도 채 안 돼 온갖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나가게 됐다는 것.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전송한 사진이 뉴스와 SNS에서 화제가 되며 '서초동 현자'라는 이름까지 붙게 됐다. 그날 계 약사는 '창문으로 탈출하라'는 소방구조대 말에 따라 대피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평소에도 사진을 못 찍는다는 타박을 자주 들었는데 제가 찍은 사진이 여기 저기 돌고, 패러디물까지 나오면서 신기했었죠. 하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걸 보고 웃고 떠들만한 일이 아니구나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죠." 그래서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도 모두 거절했다. "알고 보니 사진 속 주인공 서초동 현자가 지인의 지인이에요. 처음에는 언론사 기자라고 잘못 알려졌었잖아요. 나중에 듣고 보니 '차를 두고 갈 수 없어 차 위에서 대기하고 계셨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침수로 인해 폐차를 했고, 운전대를 잡는 게 아직은 겁 나지만 제가 찍은 사진 한 컷이 영원히 기록으로 남게 된 것은 신기한 경험이에요. 무섭고 당황했던 순간에 위안이 된 서초동 현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2022-08-23 17:59:28강혜경 -
"결제 시늉만 하고 제품 슬쩍"...약국 페이결제 주의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서 제로페이로 물건을 구입하는 일부 소비자들이 결제 시늉만 하고 물건을 집어가는 사례가 다빈도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제로페이는 약국에 있는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찍고, 소비자가 직접 결제 금액을 입력해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약사들은 소비자가 보여주는 휴대폰 결제 화면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때 입력된 금액이 아닌 최종 결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모바일 결제 과정에서 약국 피해 사례가 다빈도 확인됐다. 23일 강남구약사회는 “결제를 완전히 마치지 않고 구매품을 가져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회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역 약국들은 제로페이로 결제 시 실수 혹은 고의로 최종 결제를 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결제가 이뤄졌는지 확인을 재차 요구하는 일이 부담스러워 피하다 보니 악용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A약사는 “나도 많이 당했다. QR인식하고 결제창을 누르는데 대충 진행하는 것처럼 휴대폰을 보여주고 물건을 가져간다. 결제했다며 가는 분을 붙잡고 다시 보여 달라고 하기가 껄끄럽다.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A약사는 “우리 약국 뿐만 아니라 종종 당하는 약국들이 있다. 실수보단 의도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가맹점용 제로페이 앱을 열어 확인할 수 있지만 번거롭기 때문에 매번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가고 있었다. 소비자 의도 여부와 상관 없이 최종 결제가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패스워드 설정에 따라 결제 단계에서 암호까지 넣어야 완결이 된다. 그런데 금액이랑 상호만 보여주고 실제로는 결제를 마무리 짓지 않는 것”이라며 “고의이거나 실수일 수 있지만 약국에선 끝까지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로페이 미결제로 인한 피해 사례는 약국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다. 음식점 등 일반 상점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2022-08-23 16:13:22정흥준 -
병원약사 주·야간 모집 활발...삼성서울·강북삼성병원 구인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23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 팜리쿠르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계약직 야간약사를 모집한다. 일 급여는 51만원으로 현재 약사 2명과 약제보조 2명이 근무중이다. 채용시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인 성은병원은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3개월 근무 후 평가를 거쳐 정규직 채용한다. 주 5일 근무 40시간 근무이며, 병원 경력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가능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정규직과 시간제 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시간제는 주간과 주말로 나눠 채용하고, 주간 근무약사는 내년 2월까지만 근무하는 조건이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으로 동일하다. 온라인 접수를 통해 상시모집하고 있다. 양진의료재단 평택성모병원은 팀장급 1명, 근무약사 1명, 파트약사 1명을 채용한다. 신규 약사 기준 연봉은 7000만원이다. 시간 외 수당과 당직수당 등은 별도 지급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월 2회 토요일 당직근무를 선다. 파트약사는 오전 8시부터 정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중 근무한다. 시급은 3.5만원을 지급한다. 채용시까지 온라인 접수 가능하다. 일산차병원은 주간과 토요일 근무약사를 모집한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하고, 월 1~2회 토요 오전 당직이 있다. 1년 계약직으로 근무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결정을 한다. 원서접수는 8월 29일 오후 11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대전보훈병원 휴직대체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이다. 채용절차 전 과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원서 접수기한은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다. 삼성서울병원은 계약직 근무약사를 모집한다. 내년 2월말까지 근무할 약사이며 월 급여는 390여만원이다. 주 40시간 근무로 주말 당직이 발생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정규직 약사 1명, 평일 주간 1명, 토요일 파트약사 1명, 일요일 야간약사 1명을 채용한다. 평일 주간약사는 최소 주 2회 4시간씩은 근무해야 한다. 토요일은 오전 근무만, 일요일 야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다. 채용시까지 상시모집한다. 강북삼성병원은 약제부 약사를 모집한다. 야간 전담 또는 취업지원대상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28일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지원은 병원 온라인 채용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약제팀 약사를 채용한다. 연봉은 당직수당 별도 5700만원 내외로 책정된다. 종병 근무 경력이 있는 약사를 우대하며, 희망자는 25일 오후 11시까지 온라인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2-08-23 13:10:07정흥준 -
"제주 천연물로 신약·메디컬푸드 개발"…내달 국회 포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라산의 식물자원과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천연물의 보고인 제주도가 천연물을 가지고 신약과 메디컬 푸드 개발과 연결 짓는 포럼이 내달 국회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에서 설립한 재단법인 제주테크노파크가 오는 9월 7일 오후 1시30분부터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메디컬푸드&천연물 의약소재 리부팅 사업화와 연구기지화 가능성'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테크노파크, 건강소비자연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함께 주관한다. 포럼은 '환자치료목적의 메디컬푸드산업의 중요성'(삼성서울병원 서정민 교수)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주 천연물 자원으로 신소재 및 의약품 개발 방향(경희대학교 강세찬 교수) ▲제주 천연물 자원으로 신소재 및 의약품 개발 방향(제주대학교 약학대학 이상호 학장) ▲제주특별법을 기반으로 투자유치 환경 및 인센티브 안내(투자유치과) 등 순서로 진행되며,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포함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 다수가 참여한다. 건강소비자연대 측은 "고정 공동주관처인 전혜숙 의원과 건강소비자연대 이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주테크노파크 등이 공동주관해 관계 정부 기관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제주도만의 천연물 소재가 갖는 가치와 이의 응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참가 신청은 건강소비자연대 박채은 대리 pce0826@healthumer.com으로 기업명 또는 기관, 단체명,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2022-08-23 12:48:14강혜경 -
"공직약사 처우개선·약무장교 신설" 커지는 목소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2023년 전문약사제도 시행과 더불어 통합 6년제 시행으로 약사의 전문성 강화가 눈 앞에 다가온 만큼 약사사회에서는 약사의 처우, 위상 강화를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대한약사회가 현재 약대 통합 6년제 전환과 전문약사제도 시행과 맞물려 대표적으로 추진 중인 직능 발전을 위한 사업은 공직 약사 처우 개선과 약사 장교 제도 시행으로 압축된다. 전문약사가 배출되는 상황에서 수십년째 7만원에 고정돼 있는 공직 약사 수당과 7급에 머물러 있는 직급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다른 보건의료 직능들과 형평성 차원에서도 이 문제는 수 년 간 논란이 돼 왔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다. 약대 학제가 2+4년에서 통합 6년으로 늘면서 병역 문제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약무장교, 공중보건약사제도는 수년 전에도 화두가 됐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통합 6년제가 시행된 만큼 약대생들은 물론이고 약사회 차원에서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언제까지 7만원”…공직약사 수당 37년째 제자리 공직약사 면허수당은 1986년에 책정된 월 7만원에서 37년째 제자리다. 공직 약사 면허 수당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화두 중 하나다.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간호사 등 타 보건의료 직능이 꾸준히 수당을 올려온 것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1991년 6월 서울시 3급 전문의·일반의 수당은 41만원, 4급 55만4000원, 5급 47만1000원이었다. 1993년 7월 3급 전문의·일반의 수당 71만원, 4급 전문의 60만9000원·일반의 55만4000원, 5급 전문의 60만9000원·일반의 51만8000원으로 인상됐다. 수의사도 꾸준히 수당이 인상됐는데, 1994년 약사와 같이 7만원이던 수의사의 수당은 2012년 15만원, 2017년 25만원으로 조정됐다. 광역시·도 관할 구역 내 시·군 공직수의사는 월 25만원 초과, 50만원 이하 범위에서 시·군 조례로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도 붙었다. 하지만 약사의 상황은 다르다. 약사회에 따르면 37년 동안 면허 수당 변동이 없는 보건의료계 직렬은 약사(7만원), 간호사(5만원)가 유일한데 간호사 일부 직렬은 몇 년 전 '간호진료 가산금 5만원'을 인정받는 데 성공해 사실상 간호직렬 역시 약무직렬 수당을 뛰어 넘은 상태다. 공직약사의 수당과 더불어 임용·진급에서 불이익도 지적되는 부분이다. 수십년째 약사 공무원의 초기 직급이 7급에 머물러 있다 보니 약사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낮은 약사 수당과 직급이 공직약사 인력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약대 학제가 6년제로 개편되고 임상약학 전문 업무도 고도화됐지만 공직약사 처우에 전혀 반영되지 않아 일선 약국가나 병원, 제약업계와 비교해 낮은 보수로 인해 공직약사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는 약대가 통합 6년제로 학제가 늘어난 데다 전문약사가 배출되는 만큼, 공직약사의 처우 또한 이를 반영해 현실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공무원의 경우 현재 약사가 7급으로 시작하는 것을 6급으로 직급 상향을 추진 중”이라며 “더불어 수 년째 7만원에 고정돼 있는 수당도 임금 상승률,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인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 의사, 수의사, 간호사 등 상대 직역을 고려할 때 50만~60만원 선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약사보다 수당이 높은 의사와 간호사도 공직에 대한 수당 인상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수의사는 2차례 걸쳐 인상이 진행됐다"면서 "현재 약사의 직능 발전 차원에서 관련해 계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 정부 투트랙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6년제에 ‘약무장교·공중보건약사’ 카드 다시 꺼낸 약사회 약대 통합 6년제 시행으로 약사회가 공직 약사 처우 개선과 더불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제도 중 하나가 약무장교, 공중보건약사 제도 도입이다. 현재 약대생에 적용되는 병역 제도는 전문약제병, 약제장교, 전문연구요원 등으로 압축된다. 적은 모집 규모 등으로 인해 군대에 복무 중인 전문 약제병과 약제 장교 인원은 2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역시 전문적인 약료, 약무 활동보다 행정 업무에 치중돼 있는 게 현실이라는 점이다. 의대생이 군의관, 공중보건의 제도 등을 통해 전문성을 발휘하는 데 비하면 군대 내에서 약사의 전문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약사 병역제도 개선은 약사회 뿐만 아니라 약대생들 사이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통합 6년제로 학제가 늘어남에 따라 병역에 대한 제도 개선 뿐만 아니라 타 직능과 형평성 제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는 약대생 1962명을 대상으로 병역 문제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서 남성 미필자 869명에게 타 보건의료직능과 비교해 병역 형평성을 묻자 73.3%(637명)가 불공평하다고 응답했고, 군필자와 여성을 포함해도 60.7%(1190명)에 달했다. 약사회는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 통합 6년제 시행에 맞춰 군대 내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측면에서 그간 주장해 왔던 약무장교, 공중보건약사 제도 도입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현재 국방부와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전약협의 병역제도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약무장교, 공중보건약사제도가 도입되면 복무 의사가 있다는 약대생이 다수를 차지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공중보건약사 제도화 시 복무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미필자 중 78.5%(681명)가, 약무장교 도입 시 지원하겠다는 학생은 55.4%(481명)를 차지했다. 약사회 또 다른 관계자는 “약대 6년제 전환 이슈에 맞춰 병역제도가 이슈가 되기도 했었지만, 학제가 2+4일 때는 상대적으로 크게 다가오지 않았었다”며 “하지만 통합 6년제로 전환되면서 남학생들도 병역 제도 개선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대가 의약분업 예외 지역인데 그간 크고 작은 약화사고 발생 등 약사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면서 “전문약제병 제도가 있지만, 현재는 약료에 집중하기보다 일반 행정 업무와 병행하는 구조인 것으로 알고 있다. 통합 6년제로 전환되고 전문약사제도가 시행되는 시점에서 약무 일에 집중하는 약무장교, 의료취약지역에서 일할 공중보건약사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공중보건약사제도의 경우 현재 본사업을 앞둔 공공심야약국의 인력 활용 방안과도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국방부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고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인 만큼 국회, 정부와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2022-08-23 11:29:59김지은 -
실손청구 간소화, 규제완화 바람타나...의약사들 '긴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 맞물려 보험업계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사활을 걸고 있어, 청구 대행 주체가 될 수 있는 의약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의장 성일종)는 지난 22일 국회 본관에서 보험업계 현안 간담회를 열고 보험업계 규제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창현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 홍석준 규제개혁추진 단장 및 정책위원회 관계자와 생명보험협회 정희수 회장, 손해보험협회 정지원 회장 등 생명보험사 6개사와 손해보험회사 6개사가 참석했다. 주요 의제를 보면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비급여 제도 개선,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요양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이 급격한 대내외 경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업계가 직면한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며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를 통한 국민 다수의 편익 제고, 보험사기 근절을 통한 보험금 누수 차단 및 국민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한 보험업법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금융산업은 경제 분야 중 규제의 영향력이 가장 큰 산업"이라며 "국민 생활에 필요한 안전망 역할을 해온 보험산업이 디지털 혁신과 ESG 같은 최근 변화 흐름에 적극 동참해 미래 사회에도 국민의 신뢰를 받는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 혁신에 당정이 하나로 뜻과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심평원이나 전문 중개기간을 통해 실손보험 가입자의 청구를 대행하도록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제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만 6개나 된다. 환자와 보험업계는 청구 간소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문제는 의약단체의 반발이다. 의협, 약사회, 병협, 치협, 한의협 등 5개 의약단체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이야기만 나오면 연합전선을 구축한다. 주요 반대 이유는 아무런 보상 없는 행정부담 증가, 보험사의 개인 의료정보 축적에 따른 의료 민영화 단초 제공 등이다. 결국 여야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건인데, 의약 5단체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법안 통과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2022-08-23 11:11:08강신국 -
약사·약대생 5000여명 "닥터나우 처벌" 탄원 동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닥터나우의 불법행위를 처벌해 달라는 탄원에도 5000명 이상 동참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폐해와 부작용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불과 일주일 만에 5000건 넘게 모인 것이다. 23일 경기도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작된 탄원에 약사 3942명과 약대생 1552명 등 총 5494명이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약사회는 회수된 탄원서를 오늘 중으로 강남경찰서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11일 2시간 여에 걸쳐 경찰 고발인 조사를 받았던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닥터나우가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는 약사법 제44조 제1항과 '약국개설자 및 의약품 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아니된다'는 약사법 제50조 제1항을 위반한 데 대한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약사사회에서 일으키는 약업계 생태계 교란 문제와 더불어 의약품 변질, 오염 가능성, 약화 사고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자 하는 공익적 측면에서의 법리 다툼"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원에 동참해 준 약사와 약대생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 일차 보건의료 전달체계를 바로 잡아달라는 간곡한 마음을 담은 만큼 경찰이 올바른 판단을 하는 데 5천여 탄원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2022-08-23 11:06:17강혜경 -
"코로나 이번 주 정점"…약국가 "환절기·개학·추석이 변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6차 재유행이 이번 주 정점을 나타낸 뒤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하반기 재유행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약국가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일 신규확진자 등 유행 상황에 따라 키트와 상비약, 조제약, 먹는 치료약 등 수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는 이번 주를 정점으로 감염 확산 속도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겸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2일 "코로나19는 아마 이번 주 정도에 정점을 찍고 앞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가을~초겨울쯤 대규모 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 10~11월이 되면 모든 사람의 면역이 일시에 떨어지는 시기가 오게 돼 있다.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지만, 한번의 큰 파도가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6일 18만803명으로, 18주 만에 최다 확진을 보이다 ▲17일 17만8574명 ▲18일 13만8812명 ▲19일 12만9411명 ▲20일 11만944명 ▲21일 5만9046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2일 신규 확진자는 15만25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약국가는 아직까 환절기와 추석 등 유행 요소가 남아 있는 만큼 쉽사리 수요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8월 14-20일 약국당 69개 판매…광복절 등 휴일 착시=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34주(8월 14일~ 20일) 키트와 상비약 매출액은 전 주 대비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공휴일인 광복절이 포함돼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문을 여는 약국 수가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34주 키트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404개 약국에서 2만7886개 판매되면서, 약국당 69개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판피린큐, 판콜에스내복액, 팜플루콜드연질캡슐과 같은 기침, 감기약은 확진자 증가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레놀정500mg과 타세놀정500mg, 게보린정과 같은 해열진통제도 전 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베타딘인후스프레이, 쎄파렉신캅셀, 소렉신연조엑스와 같은 인후질병치료제와 탁센연질캡슐,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팜페인파워연질캡슐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매출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표본 약국 440곳 가운데 15일 문을 연 약국은 126곳에 그쳐 착시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면서 "사실상 키트와 상비약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판매 추이 어떻게 될까= 관건은 앞으로 수요가 얼마나 될지 이다. 약국가는 이번 재유행이 무려 6차였고, 가을~겨울 재유행 우려가 나오는 만큼 방심은 이르다는 입장이다. 서울지역 A약사는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오늘만 하더라도 15만명대까지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 또 약국에서 관련 문의나 수요 등도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환절기와 추석연휴 등까지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와 무관하게 관련한 수요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B약사도 "재유행에 재유행을 거듭하면서 정확한 수요 예측은 어렵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재고 역시 적정량을 항시 유지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번 주 많은 초, 중, 고, 대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반짝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도 최근 의료계에 공문을 보내 "최근 코로나19 신규 변이 유행과 확진자 증가 등 방역 상황 변화에 따라 접종 대상에 포함된 소아·청소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위중증 및 사망 사례에서 보듯 소아 및 청소년 고위험군의 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보호자와 가족 등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2022-08-23 10:35:2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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