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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약, 비대면 시범 논의...소아초진 허용 쟁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다음 달부터 시행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보건의료 단체들이 7개월여 만에 한 테이블에 앉았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3일) 오전 보건의료발전협의체(이하 보발협)를 진행하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 세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발협은 복지부 실무진과 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약사회, 간호협회 등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약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 기구다. 이번 자리는 시범사업 추진안 발표 이후 의약단체를 중심으로 일부 내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거나, 관련 단체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시범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논의 자리는 7개월여 만에 성사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말 회의 이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었기 때문이다. 그간 복지부와 의사협회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주요 의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고, 약사회와는 별도의 공식 협의 기구를 운영해 오지 않았다. 지난해 말 약정협의 재개 무드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복지부 차관의 약 배송을 포함한 비대면 진료 추진 방향에 대한 언급으로 그간 약사회는 정부와의 공식 논의 채널 참여를 거부해 왔다. 이날 회의에 약사회가 참석함으로써 반년 만에 정부와의 공식 논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가 밝힌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안의 초진 비대면 진료 허용 범위 중 ‘심야·휴일 시간 소아과 환자’의 포함 여부가 주요 아젠더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계는 물론이고 약사회도 이 자리에서 비대면 초진 허용 대상에 소아 환자가 포함된 데 대해 안전성, 효용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초진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보건의약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소아청소년과 비대면진료 초진 금지와 함께 초진 허용 대상자에 대한 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복지부는 심야, 휴일 시간대 소아 환자의 비대면 진료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이를 제외할 만한 명확한 명분이나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발협은 오늘 만남을 시작으로 시범사업 추진 전까지 만남을 이어가며 시범사업 추진 방안 중 세부 내용 등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시행이 확정된 상황에서 현재 보발협 이외에도 정부와의 단독 협의 기구인 약정협의체 재가동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 내부에서도 약정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내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2023-05-23 11:07:12김지은 -
부산대 약대 총동문회,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부산대약대 총동문회(회장 윤성미)는 지난 2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동문, 내빈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7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윤성미 동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교인 부산 약대가 70주년을 맞기까지 함께 해준 동문들과 자문위원님,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70년 역사 위에 미래 100년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미래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진행된 ‘메타버스 사진갤러리’는 기존의 오프라인 사진 전시회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사진 전시회였다. 한편 이본 행사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변정석 부산시약회장, 최종석 경남약사회장, 차정인 부산대 총장, 이준희 부산대 약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개교 70주년 기념 행사 수상자] ▲감사패: 천영숙, 최정규 ▲특별상: 제남경, 이현경 ▲명예교수패: 정지형 ▲제2회 자랑스런 부산대 약학대학인상: 박영순, 이복률2023-05-23 10:19:01김지은 -
경기도 달빛어린이병원 7곳 추가 지정...약국도 운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는 심야, 휴일에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 7곳을 추가 지정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기존 8개 시군 내 9곳에서 11개 시군 내 16곳(남부 10·북부 6)으로 늘어 전국(44곳)에서 가장 많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7곳의 야간·휴일 진료는 6월 12일부터 시작된다. 최소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6시~11시,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로 세부 운영시간은 조금씩 다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야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이다.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지역 내 병의원에서 소아 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시군 보건소를 통해 신청받아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의원급의 평균 야간 진료수가는 1인당 1만2468원이, 약국의 야간조제수가는 1인당 2656원이 가산된다. 도내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는 2021년 13만3000명에서 2022년 41만2000명(8곳)으로 3배 이상(27만9000명) 늘었다. 도 관계자는 "시군 지자체의 발굴 노력으로 올해 2분기 들어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정 신청한 병의원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그만큼 소아 환자에 대한 야간·휴일 진료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2023-05-23 10:07:55강신국 -
"혈변·복통 대장암 주요 증상…내시경 고려해야"[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우리나라는 1차 의료기관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반복적인 혈변이나 복통,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이어진다면 대장내시경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장암은 한국인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꼽힌다. 식습관의 변화로 발병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제의학 저널 '란셋(Lancet)'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2.9명으로 42개 조사 대상국 중 1위였다. 20~40대 대장암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도 4.2%로 가장 높았다. 젊은 대장암 환자의 증가로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진단하고 전암성 병변(선종)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검진에 대한 환자들의 인지와 의지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대장암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종필 대구 365늘속편한내과 원장은 23일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소화기 내시경 세부 전문의 제도로 내과 전문의 취득 후 대학병원에서 임상교수 경험을 쌓고 나오는 전문의가 많아졌다. 1차 의료기관에서도 대학병원과 거의 비슷한 경험치를 지닌 의사가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며 "과거 장정결제를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았는데 최근 약의 발전으로 부담도 크게 줄었다. 비용도 다른 국가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큰 부담 없이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대장암을 의심해보아야 할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 서 원장은 혈변과 복통, 체중감소를 강조했다. 서 원장은 "대장암이 발견된 젊은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만성적인 복통과 혈변 증상을 보였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감소도 중요한 증상 중 하나다. 암 세포가 커졌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혈변이 지속되면서 체중 감소까지 나타난다면 대장암이 꽤 진행된 상태일 확률이 높다. 특히 복통과 혈변은 대장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지만 많은 젊은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서 원장은 "아무래도 젊은 층에서는 대장암 인식이 높은 편이 아니어서 내 몸의 변화를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혈변을 치질로 오해하는 환자도 생각보다 많다. 실제 치질로 생각하고 3년 간 내시경을 받지 않았다가 암이 간까지 전이된 사례고 있었다"며 "혈변을 처음 겪어본 사람들은 피가 항문에서 난 것인지 안에서 난 것인지 몰라 당황하기 쉽다. 이 경우 내시경까지 받는다는 생각을 갖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일부 환자들은 대장내시경으로 인한 천공·출혈 등 우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한다. 서 원장은 몇 가지 요소만 확인해도 이 같은 우려를 덜 수 있다고 했다. 서 원장은 "대장내시경을 할 때 천공이 잘 발생할 수 있는 부위가 있는데, 경험치와 숙련도가 쌓인 의사들이 있는 전문화된 병원에서는 그럴 염려가 거의 없다"며 "어떤 병원을 택할지 결정이 쉽지 않다면 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병원 내 의사와 내시경 장비의 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서 원장은 "의사와 장비 수를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다. 대장내시경은 천천히 조심해서 들어간 뒤 꼼꼼하게 보는 것이 중요한데, 검진과 외래를 혼자 커버해야 한다면 마음이 조급해져 실수가 나올 수 있다. 내시경 검사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규모가 있는 병원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2023-05-23 06:18:47정새임 -
내과의사들의 비대면 진료 대안은?..."처방일수 제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에 대한 반대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과의사들이 비대면 진료 대안을 제시했다.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22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발표했다. 내과의사회 원격의료TF위원회가 발표한 대안을 보면 비대면 진료는 초진 환자는 절대 불가하고 재진 환자만 가능하도록 했다. 산업계 일부에서 주장하는 해외에서의 초진 허용은 단골의사나 주치의의 의뢰를 통한 진료이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의 초진 진료는 아니라는 것이다. 진료 제공 방법은 화상 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제공돼야 한다. 고령층의 경우 디지털 기기 사용 미숙으로 인한 역차별 문제가 있어 전화를 통한 진료를 허용해야 한다는 게 내과의사회 주장이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질환은 만성질환으로 하고 진료 가능한 만성질환의 범위는 전문가 단체가 논의해 추가할 수 있다. 경증의 급성기 질환이라 하더라도 불충분한 진찰을 통한 진료는 환자가 중증, 응급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는 것. 또한 약 처방의 범위는 재진 진료와 관련된 처방 약으로 하고 마약류나 오남용 우려가 있는 향정약, 비급여 약물은 처방할 수 없도록 하고 전문가 단체가 추가 논의해 처방 약의 범위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환자라 하더라도 대면 진료가 원칙임을 고려해 약 처방 일수 제한도 대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내과의사회는 "의료영리화의 우려와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비대면 진료 전담을 금지하고 비대면 진료는 의료기관당 월 진료 인원수의 10% 미만 또는 연 20% 미만으로 제한하자"고 주장했다. 내과의사회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대면 진료 진찰료가 낮게 책정돼 있고 비대면 진료에 필요한 기기, 장비의 구입, 설치, 운영 및 위험 부담을 고려해 의사협회 대의원회에서 제시한 비대면진료 수가를 인용하자"고 설명했다. 플랫폼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 기간에 플랫폼의 중개 서비스 제공에 따른 이용자의 의약품 오·남용, 환자의 의료기관 및 약국의 선택권 제한 등 위법행위가 속출했다는 게 내과의사회의 판단이다. 이에 내과의사회는 "비대면 진료의 중개 서비스는 민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의협에서 인증한 경우 가능하도록 하자"며 "플랫폼이 건전하게 운영되기 위한 관리 방안을 별도로 마련하고 플랫폼 업체와 이해관계가 없는 의료인, 법조인으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주문했다.2023-05-22 23:21:22강신국 -
김성애 약사의 후배사랑...30억 쾌척, 대학 박물관 결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더 많이 기부를 하는 분들도 많은데 과분한 관심과 칭찬이에요. 다만 후배 약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본보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부인이자 대구가톨릭대 약학과를 졸업한 김성애 약사(75)가 모교에 쾌척한 30억원이 최근 박물관 개관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대구가톨릭대 박물관은 지난 1988년 세워져 약 5000여점 이상의 유물들을 보관, 전시해왔다. 하지만 건물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었고 리모델링이 필요한 때 김 약사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021년 김 약사는 30억원을 선뜻 기탁했고, 최근 공사가 마무리되며 박물관은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 할 수 있었다. 김 약사는 “대구가톨릭대 박물관엔 국립박물관 수준으로 유물이 많은데, 시설이 노후한 상황이라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지원을 결정했다. 현재는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동기 전 총장으로부터 당시 안타까운 상황을 듣고 선뜻 기탁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약사의 모교 사랑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대구가톨릭대와 약학대학에 약 7억원 이상을 후원했고, 이에 지난 2015년 ‘성애콜마국가고시준비실’이 생기기도 했다. 김 약사의 후원 활동이 시작된 것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함께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다. 김 약사는 “과거 서울대 인문대학 인문학과정(AFP)을 윤동한 회장과 함께 다니면서 인문학과 역사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과정을 마친 이후 서울대에 기부를 시작하면서 해외 대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교환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김 약사는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발전기금을 냈다. 1억원 이상 기부한 동문들은 약대 교실에 이름을 붙여주고 있는데, 어쩌다 보니 제일 먼저 이름을 달게 됐다”면서 “큰 금액도 아닌데 부끄럽게 생각한다. 더 많이 기부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과분한 관심과 칭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모교 박물관 재개관식에는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서정숙 국회의원, 한무경 국회의원, 조현일 경산시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약학과 동문 등 100여명이 참석해 ‘김성애박물관’으로 새 단장한 박물관을 함께 축하하기도 했다. 김 약사는 “직접 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보니 영광스러운 기분이었다. 현장에서도 내가 한 일보다 더 큰 영광이라는 말을 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후배 약사들에게도 사회적 역할을 당부하면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학과는 그동안 대학에서도 대표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럴수록 약사들은 스스로를 갈고 닦아서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면서 “또 글로벌 시대니까 후배들이 세계적으로도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졸업 후 사회 활동하면 약대에 기부하겠다고 말하는 후배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 후원이 조금이나마 본보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2023-05-22 18:33:41정흥준 -
"간판 바꾸라고?"...적십자 표장 사용금지에 약국 '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적십자 표장을 사용 못하면 약국 간판도 바꿔야 한다는 건가요?" 대한약사회가 약국에 '적십자 표장 상표 출원에 따른 표장 사용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하면서 약국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약사들이 참여하는 SNS방은 물론, 대한약사회로도 관련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적십자사나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로부터 사용승인을 얻은 자가 아닌 자는 적십자 표장이나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게 핵심입니다. 적십자요원, (군)의무요원 등의 활동을 보장하는 데 한해 사용되도록 국제인도법(194개국에서 가입 또는 비준한 제네바협약)에 규정돼 있고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적십자 표장 등의 사용금지)에도 '적십자사, 군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그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 또는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희랍식 십자를 표시한 적십자표장 또는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돼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흔히 약국에서도 이 같은 표식을 사용하는 사례를 볼 수 있죠? 당장 빨간 십자가를 간판 또는 유리에 사용하고 있는 약국들은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유리에 부착된 시트지는 비교적 쉽게 교체·제거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간판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약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식인 만큼 대한약사회가 적십자사와 협의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사실, 적십자사는 기존에도 이와 유사한 안내를 약국에 해왔기 때문에 '굳이 간판까지 교체해야 하느냐'는 부정적인 여론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에 다시 적십자 표장 사용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적십자사가 3월 27일 특허청에 표장을 상표 출원했기 때문입니다. 상당수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표장을 사용하고 있고, 최근 일부 영리 기업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까지 접수되며 상표를 출원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적십자사 측은 '적십자 표장은 의료기관, 약국의 상징이 아닙니다'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적십자사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적십자 표장의 대표적인 오남용 사례는 병원·약국 등에서 의료용품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로, 벌칙규정에 따라 벌금 및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으니 꼭 기억해 두라"며 "병원, 약국을 표시하는 경우 적십자 표장 대신 ISO가 인증한 병원과 응급처치 마크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약국 간판과 유리 시트지를 교체해야 할까요? 적십자사는 가급적 적십자 표장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간판과 시트지를 교체하도록 권고한다는 입장입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현재도 처벌 규정은 있지만 상표등록에 따라 상표법에 따른 침해죄가 적용되면 죄가 더 무거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표등록이 완료되는 데 대략 1년 6개월이 소요되므로, 적십자사는 내년 9월 경 상표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9월까지는 약국이 자발적으로 표장 사용을 근절하기 바란다는 얘기입니다. 이 관계자는 "적십자사가 직접 약국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일은 없지만, 표장 사용과 관련한 민원이나 신고 등이 들어올 경우 부득이하게 처벌대상이 될 수밖에 없어 사전 안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의성이 없다면 당장은 안심해도 된다'는 것 역시 옳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도 처벌 규정이 있고, 침해죄로 인해 1억원 이하의 벌금, 7년 이하의 징역까지 가는 사례는 드물지만 핵심은 '고의성 여부'와 '안내를 받았음에도 시정하지 않았는지 여부' 등에 따라 죄의 수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즉, 고의성이 없고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약사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안내가 있었고, 계도를 해왔음에도 지속적으로 적십자 표장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죄를 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알약 두 개를 붙여둔 것처럼 '라운드 된 십자가'는 어떨까요? 적십자사는 "애매한 부분이기는 하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2023-05-22 17:13:19강혜경 -
편의점약 품목확대 이슈화...심상찮은 시민단체 움직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안전상비의약품이 도입된지 10년차에 접어들면서 ‘의약품 공백 해소·접근권 강화’를 무기로 품목과 사용 가능처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안전상비약 무인자판기 실증특례 신청을 시작으로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상비약 품목 확대 등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단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에는 안전상비약 무인자판기 설치 건이 신청돼 있으며, 전문가 자문회의, 심의 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1차 전문가 자문위원회의를 거친 후 계류 상태로, 2차 전문가회의가 성사되면 본회의에 상정돼 시범사업이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연합회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라는 명칭으로 활동을 시작한 단체는 오는 30일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국민 수요조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수요조사는 ‘소비자공익네트워크’라는 시민단체에서 사전 진행했으며, 이 단체는 지난 2018년 안전상비약 지정 심의위원회에서 시민단체를 대표해 안전심의위원으로 참석한 바 있으며, 당시 품목 확대를 강하게 주장했던 단체이기도 하다. 여기에 원격 조제, 의약품 배송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대한상공회의소도 최근 약 접근권 개선을 위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편의점 상비약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 이후 안전상비약 판매액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한상의는 국민 건강권 강화 차원에서 약 접근권 개선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번 설문에서 해결책으로 ▲9시까지 약국 연장 운영 ▲안전상비약 무인자판기 도입 ▲원격 화상투약기 설치 확대 ▲지역거점 24시간 약국 지정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한약사회는 접근성, 편의성을 무기로 여론 형성에 나선 단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며 “특히 상비약 품목 확대 관련 여론전에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비약 무인자판기 실증특례 신청 건에 대해서는 심의 보류 이후 특별히 진일보한 내용은 없다”면서 “이 건에 대해서도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2023-05-22 17:12:35김지은 -
간협 "의사들 불법 업무지시 사례 신고해주세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가 간호 업무 외 불법 업무지시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의 일환으로 모든 회원간호사를 대상으로 불법진료 신고 독려에 나섰다. 간협은 22일 모든 회원에게 불법진료 신고센터 운영과 불법 업무지시 신고 방법이 담긴 웹포스터를 제작해 발송했다. 웹포스터에는 간호사가 수행 시 불법인 업무 리스트도 넣었다. 의사의 불법업무 지시는 검사(검체, 채취, 천자), 치료·처치 및 검사, 처방 및 기록, 수술, 약물관리, 튜브관리 등 6가지 항목으로 분류했다. 6가지 항목마다 세부 업무를 나눠 불법지시가 무엇인지 누구나 알기 쉽게 만들었다. 의료기관 내 불법진료 행위를 지시받은 적이 있거나, 목격하였을 경우 신고하면 된다. 신고 방법은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안내문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된다. 김영경 회장은 "의사의 불법 업무지시를 근절하고, 간호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준법투쟁을 위해 불법업무 지시 사례를 신고받고 있다"면서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 업무지시에 대해 강력하게 거부해 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한편 불법진료 신고센터는 지난 18일 개설 1시간 만에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는 게 간협의 설명이다.2023-05-22 17:06:55강신국 -
경기마퇴본부, 이천시약사회와 마약퇴치 캠페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는 지난 20일 이천시약사회와 함께 제13회 이천시 평생학습축제에 참여해 이천시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퇴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마퇴본부와 이천시약사회는 '마약류 오남용 없는 건강한 사회'를 슬로건으로 합동 부스를 운영했다. 시약사회는 의약품 안전사용 관련 복약상담을 맡고, 경기마퇴본부는 마약류 관련 체험(약물고글체험, 모의마약전시, 마약류 인식도 조사, 약물 OX퀴즈)및 약물상담을 진행하며 마약류에 대한 위험성과 폐해에 대해 홍보했다. 홍보부스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왔는데, 아이들이 전시돼 있는 것을 직접 보고, 같이 퀴즈도 풀어보면서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약물 상식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이정근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이천시 평생학습실무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대규모 지역행사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크다"며 "경기마퇴본부는 도 내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보건 의식을 향상하는데 전념, 마약 없는 밝은 경기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3-05-22 17:00:53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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