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소청과 10곳중 1곳 폐업...정신의학과 77% 급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최근 5년 사이 서울 시내의 소아청소년과의원 10곳 중 1곳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77% 급증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24일 서울연구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개인병원(의원) 중 소아청소년과는 456개로 2017년 521개보다 12.5% 줄어들었다. 개인병원 20개 진료과목 중 소아청소년과와 영상의학과(-2.4%)만 5년 전보다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진료과목은 정신의학과로 같은 기간 302개에서 534개로 76.8% 늘었다. 이어 마취통증의학과 41.2%, 흉부외과 37.5%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정신의학과는 2018년부터 매년 전년 대비 10%가량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에 소아청소년과는 2017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정신의학과 약진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정신건강 문제인 스트레스, 우울증을 비롯해 청년층에서 나타나는 취업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게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개인병원은 9467개로 전국의 27.1%를 차지했다. 인구 1천명당 개인병원 수 비율은 1.00%로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1%대를 보였다. 이어 대구 0.82%, 대전 0.78%, 부산 0.77%, 광주 0.72% 순이었고 경북이 0.50%로 가장 낮았다. 개인병원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성형외과, 피부과 등이 밀집한 강남구(1835개)였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서초구(780개)의 두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2017년 대비 개인병원이 많이 생긴 구는 서초구(30.4%)였고 용산구(29.8%), 강서구(27.7%)가 뒤를 이었다.2023-05-24 11:21:09강신국 -
"항암제도 조제 지시"...간호사, 불법진료 신고 1만건 넘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간호사단체 접수된 불법진료 신고건수 1만건을 넘어섰고 불법진료 지시는 교수가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는 24일 ‘간호법 관련 준법투쟁 1차 진행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준법투쟁의 하나로 지난 18일 오후 4시 20분부터 운영해 온 불법진료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1차 진행결과는 지난 18일 오후 4시20분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5일간 불법진료 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 1만2189건이다. 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신고대상 병원 유형은 종합병원이 41.4%(504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35.7%(4352건), 병원(전문병원 포함) 19%(2316건), 기타(의원, 보건소 등) 3.9%(475건) 순이었다. 불법진료행위 지시는 44.2%(4078건)가 교수로부터 받았다고 응답했고 전공의(레지던트) 24.5%(2261건), 기타(간호부 관리자나 의료기관장 등) 19.5%(1799건), 전임의(펠로우) 11.8%(1089건) 순이었다. 불법진료 행위 신고 유형으로는 검사(검체 채취, 천자)가 69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처방 및 기록 6876건, 튜브관리(L-tube 및 T-tube 교환, 기관 삽관) 2764건, 치료·처치 및 검사(봉합(stapler), 관절강내 주사, 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 2112건, 수술(대리수술, 수술 수가 입력, 수술부위 봉합(suture), 수술보조(scrub아닌 1st, 2nd assist)) 1703건, 약물관리(항암제 조제) 389건 순이었다. 불법인지 알면서도 불법진료를 한 이유로 ‘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가 31.7%(2925건) 였고 위력관계 28.7%(2648건), 기타(환자를 위해서, 관행적인 업무인 줄 알아서, 피고용인 등) 20.8%(1919건), 고용 위협 18.8%(1735건) 순으로 나타났다. 탁영란 간협 제1부회장은 간호사가 수행하는 행위가 진료보조에 해당하는지 여부, 즉 불법인지 아닌지 여부는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복지부 입장과 관련 "간협은 간호사가 수행 시 불법이 되는 업무 리스트 분류 시 복지부가 수행하고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해 충분히 숙의된 2021년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 관련 1차 연구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며 "복지부 주장대로라면, 현장에서 진료의 보조 행위를 한 간호사가 개별적 상황에 따라 기소 대상이 되고 본인이 직접 법원에 가서 유& 65381;무죄를 밝혀야 한다는 것을 복지부가 말하고 있는 것이고, 정부가 추진한 시범사업 결과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탁 부회장은 "앞으로 불법진료 지시를 받았거나 목격한 것에 대한 익명신고 시 수사기관, 국민권익위원회 등 공적기관을 통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2023-05-24 11:00:57강신국 -
약사-수의사, 동물약 약사예외조항 놓고 공방 예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물약국이 심장사상충약 등 처방대상 동물약을 판매할 수 있는 근거인 약사법 예외조항을 놓고 수의사단체와 약사단체 간 공방이 예상된다. 최근 대한수의사회 수의사복지위원회는 약사예외조항 삭제 추진 계획을 밝히며, 대국민 홍보와 법률 대응을 예고했다. 약사예외조항은 그동안 수의사회가 꾸준히 제기해 온 문제다. 약사법 제85조 ‘동물용의약품 등에 특례’ 조항에 따라 동물약국은 주사용 항생제 등 일부를 제외하고 수의사처방 없이 동물약을 판매할 수 있다. 동물약국에서 다빈도 판매하는 심장사상충약도 처방대상 지정 품목이지만 약사예외조항에 따라 판매가 가능하다. 그동안 수의사회는 처방대상 지정 품목 확대에 힘을 실어왔고, 이에 작년 11월 반려견 4종 백신, 반려묘 3종 백신 등이 처방대상 품목에 포함된 바 있다. 수의사 처방품목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동물병원에서 처방전 발행이 이뤄지지 않아 약국 입장에선 판매 금지와 다름 없다. 수의사회가 약사예외조항 삭제에 집중하겠다는 건 결국 동물병원의 처방, 판매 독점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경기 A약사는 “약사법을 개정해야 하는 데 불가능할 거라고 본다. 홍보라는 게 결국 오남용을 얘기하려는 건가 싶지만 이미 사람들도 다 안다. 동물병원에서만 판매하겠다는 건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동물병원 투명화를 위해 진료부 발급 의무화 등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수의사들이 탈출구를 찾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실제로 수의사회에선 진료부 의무화 선제 조건으로 약사예외조항을 언급하기도 했었다. 약사회는 수의사회 후속 조치를 지켜보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반응이다. 다만, 대국민 공감대를 얻기 어려워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약사회 관계자는 “대국민 광고를 한다고 해도 의미는 크지 않을 것이다. 약국을 통해 구입을 하던 보호자들이 있는데, 이들 모두의 불편을 감수하라고 할 수 있겠냐”면서 “동물약은 분업이 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동물병원만 처방, 판매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헌법소원이든 위헌법률심판이든 법원이 어떻게 손을 들어줄 수 있겠냐”면서 또한 약사법 개정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2023-05-24 10:40:20정흥준 -
전남약사회,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 강사 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라남도약사회(회장 조기석)가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 강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도약사회는 23일 목포시약사회관에서 약바로쓰기운동본부의 약물 오남용 예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강사 양성 교육을 실시, ▲전남약사회 약바로 관련 사업(최승희 약바로 부단장) ▲중·고등학생 약바로쓰기 교안 강의(이정빈 약사) ▲중·고등학생 약바로쓰기 빙고게임(윤진경 약사) ▲마이크로티칭 강의법(박은영 목포대 약대 교수)의 강의 및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조기석 회장은 "기존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계신 강사님들의 시연회 및 강의를 통해 신규 강사님들에게 강의 기법 및 사례 전달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전라남도약사회의 자랑인 약바로 사업이 더욱 활성화 및 확대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약국 업무에도 강사양성교육에 참여해 주신 강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2023-05-24 10:04:10강혜경 -
경희대 약대, 홈커밍데이 갖고 동문 간 화합 다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희대 약학대학(학장 임동순)은 지난 20일 약대 총동문회(회장 김동근)와 4년만에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동문 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약학대학 리모델링 오픈식과 도너월 제막식이 진행됐다. 오픈식에서는 임동순 약대 학장이 약학대학 리모델링 경과 설명에 이어 함께 권오병 경희대 학무부총장, 본부 관계자, 김동근 총동문회장, 정종섭 명예회장, 약대 학생대표 등이 참여한 커팅식이 진행됐다. 이어 정은경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홈커밍데이 행사에는 경희대 약대 발전을 이끌어 온 명예교수들과 학교본부, 대외협력처, 현직 교수·교직원, 약대 동문, 학생 12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병 학무부총장의 인사말을 통해 “경희대 약대가 우수한 교육, 논문을 통해 세계 100대 대학으로 우뚝 섰다”며 “졸업 30주년, 40주년을 기념해 학교에 발전기금을 쾌척하는 약학대학 동문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근 약대 총동창회장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추진, 마무리한 임동순 학장 및 약학대학에 감사드린다”며 “이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본부와 대외협력처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홈커밍데이 본행사에서는 경희대 약대 전통으로 내려오는 졸업 30주년 발전기금 지원 일환으로 약학 89학번 동문들이 발전기금을 쾌척했으며, 약정한 발전기금 1억을 올해 모두 쾌척한 하태수 동문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행사 말미에는 참석한 동문들을 환영하기 위한 재학생 동아리 노래패와 회상(밴드 동아리), 댄스동아리인 희얼(HERE)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2023-05-24 09:18:18김지은 -
김성훈 교수 연구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기전 밝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의 작용 기전을 밝혀내 새로운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김성훈 교수(약학대학 및 의과대학 겸임), 윤이나 박사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황광연 교수(생명공학과)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베르시포로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22일(현지 시간)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EMBO 분자 의학(EMBO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의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13명의 빈도로 발생한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 질환이다. 특히 기존에 허가받은 치료제들은 부작용이 심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합성을 주관하는 prolyl-tRNA synthetase 1(이하 PARS1)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그동안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PARS1의 활성 조절을 통해 섬유화증을 치료하려 했지만 PARS1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효소이기 때문에 PARS1의 과도한 활성 억제가 자칫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신약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따라서 치료 효과는 나타내면서도 환자에게 안전한 수준으로 PARS1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이 신약 개발의 가장 큰 핵심 기술이었다. PARS1은 효소 2개가 한 쌍을 이루는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베르시포로신’이 한 쌍의 효소에 비대칭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과도한 활성 억제를 일으키지 않아 약효를 나타내면서도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김성훈 교수는 “정밀 의학을 현실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신약 개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 타깃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PARS1과 같은 필수 효소들도 신약 개발을 위한 타깃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르시포로신’은 대웅제약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혁신 치료제(First-in-class)로서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2023-05-24 08:36:35정흥준 -
약준모 약사들 78% "최광훈 집행부 1년 잘못했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 최광훈 집행부 1년 회무를 평가하는 설문조사 결과, 한약사와 품절약 등의 현안에 회원 불만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년 약계 이슈 중에는 의약품 자판기 실증특례 대응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으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전문약사제도로 집계됐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최광훈 회장의 선거 공약집을 바탕으로 1주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작년 집행부 회무 100일 평가 설문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이번 설문은 선거 공약과 약계 이슈 대응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으로 479명의 약사가 응답했다. 응답자들의 면허취득연도는 2010년에서 2019년도가 46.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2000년에서 2009년도가 30.1%로 많았다. 또 개국약사의 비중이 81%를 차지했다. 작년 100일 평가에서는 좀 더 지켜보겠다며 판단을 유보한 응답률이 있었으나, 이번 설문에선 이들의 비율이 줄어들며 부정 평가가 늘어났다. 1년 회무 전반적인 평가를 묻는 질문에 ‘매우 부정적’ 55.5%, ‘부정적’ 22.8%로 응답자 78.3%가 부정 평가를 내놨다. 또 공약 중에는 한약사 문제에 8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종속적 의약분업 탈피도 81%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의약품 배달앱은 80%가 부정적, 약사회 주도 전자처방전은 76%의 응답자가 부정 평가했다. 반면 불용재고, 약가인하 보상체계 관련 공약 등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64.8%로 낮아졌는데 이는 최근 불용재고 반품사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책임부회장제도와 상근 임원 확충에 대한 설문엔 6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품절, 행정처분약 급여중지 도입 공약엔 8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감기약, 당뇨약 등 품절이 끊이지 않으며 회원 약사들의 고충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편의점 안전상비약 관련 대응에 대해서도 78%가 부정 평가했다. 심야영업 미준수 편의점 등록 취소, 안전상비약 불법 판매 고발 등의 공약을 세웠지만 이행률이 낮은 것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자판기 실증특례사업이 진행된 것에 대해서도 80%가 좋지 않은 평가를 내놨다. 화상투약기가 조건부 승인이 이뤄지고, 안정상비약 자판기도 실증특례 신청이 이뤄지는 등으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약사회 산하기관에 대한 평가에서는 의약품 정책연구소가 55%로 가장 높은 불만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준모는 “응답자의 82%가 현안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응답했다. 약사회 현안에 관심이 많은 약사일수록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았다”면서 “약사회는 부정적인 비율이 높은 현안에 대해 많은 소통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2023-05-23 18:27:44정흥준 -
품절약 균등공급 의미 퇴색?…'추가 공급' 두고 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의약품 품절로 어려움을 겪는 약국들을 위해 시행 중인 균등 공급 사업이 자칫 시장의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약사회는 지난 19일 회원 약사 공지를 통해 코오롱제약 코슈정을 약국당 500정 1병 또는 2병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공급은 앞서 약사회가 1차로 슈다페드정, 코슈정 균등 공급 수요조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코슈정의 잔여분이 발생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에 따르면 1차 수요 조사에서 총 1만 5000개 약국이 신청한 가운데 슈다페드정 1만2000개, 코슈정은 3300여개가 신청됐다. 이번 균등 공급을 위해 코오롱제약 측이 준비한 코슈정 물량이 1만정이었던 만큼 6000여정의 잔여분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약사회는 추가 균등 공급을 시행한 것이다. 하지만 약사회는 별다른 제한 조치 없이 2차 균등 공급 신청을 실시했고, 2차 조사에서는 코슈정 총 1만3000여개가 신청됐다. 약국당 1개에서 2개까지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관련 제약사 측에서는 균등 공급 사업을 위해 따로 배정한 1만정 이외 당장의 추가 생산은 쉽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추가 공급 수요조사에 참여한 약국 중 상당 수는 당장의 제품 공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도매업계에 따르면 이번 약사회가 이번 코슈정에 대한 균등 공급 사업을 시행한 이후 도매업체들로 통상적으로 공급됐던 물량이 씨가 마르면서 정작 제품을 필요로 하는 거래 약국들로 약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측에서 이번 균등 공급 사업을 위해 마련한 1만정이 추가로 생산한 물량이 아닌 기존에 생산해 왔던 물량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기존에 유통업체들로 공급해 왔던 물량이 줄거나 사라졌고, 지방 도매만 해도 관련 사업 이후 코슈정 물량 확보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이 확인한 결과 약사회의 1차 균등공급에서 이미 신청한 약국이 2차에 추가로 신청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당장 도매업체들에는 물량이 없다 보니 슈도에페드린 제제 조제가 정말 필요한 일부 약국들로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균등 공급 의미가 일정 부분 퇴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약사회는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약국들에는 순차적으로 신청한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물량이 신청된 것은 맞다”면서 “확보 물량보다 많은 물량이 신청된 만큼 추가 생산 등에 대해 관련 제약사와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2023-05-23 17:50:45김지은 -
개국약사 포함 유력…전문약사 재입법 예고 마무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견수렴 마감을 앞둔 전문약사 규칙 재입법 예고안이 개국 약사를 포함한 형태의 기존 안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진행 중인 '전문약사의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재입법 예고안 의견수렴이 오늘(24일)로 종료된다. 지난달 14일 복지부는 기존 입법예고안과는 달리 개국약사나 근무약사가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전문과목인 ‘통합약물관리’가 신설된 내용의 규칙을 재입법 예고했다. 더불어 최초 입법예고 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만 한정돼 논란이 됐던 전문과목 수련 교육기관과 실무경력 인정기관 규정에도 약국을 포함시켜 사실상 개국, 근무약사가 약국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약사 자격 취득이 가능한 내용으로 대폭 변경됐다. 다만, 복지부는 이번 재입법예고안에 수련 교육기관 중 약국 관련 조항은 3년이 경과한 날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명시해 사실상 지역 약국 약사는 2027년부터 전문약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제한 장치를 마련했다. 이번 재입법예고안이 발표된 후 그간 개국 약사의 전문약사 취득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던 의료계에서는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하며 재입법예고안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는 의사를 견지해 왔다. 의사협회는 복지부에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를 추가해 대다수 지역약국의 약사들도 손쉽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하는 규칙안의 재입법예고 사유와 그 타당성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의견을 제출했다. 지역 약국 약사 중심 통합약물관리는 타 전문과목에 비해 전문성이 낮고, 타당성이 결여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제외됐던 해당 과목을 재입법을 통해 신설한 사유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게 의사협회 입장이었다. 이에 복지부는 재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수렴 마감을 앞두고 이번주 초 약사회를 비롯해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의협과 병협은 개국 약사 전문과목을 포함한 재입법 예고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약사회는 제도를 운영하며 미진한 부분을 개선해 가겠다며 단체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의료계에서 반대 입장을 제시한 만큼 복지부에서는 중재 차원에서 관련 단체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자리에서 의협, 병협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부분들에 대해 약사회도 최대한 고려해 실력 있는 전문 약사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3-05-23 17:19:30김지은 -
계절성 감기 유행 주춤…약국 조제환자 20~30% 줄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감기 환자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23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감기환자가 줄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2개월 만이다. 이비인후과 인근 A약사는 "소아과 약국의 경우 감기와 수족구 유행 등으로 아직까지 환자가 몰린다고 하지만, 이비인후과의 경우 이달 초 대비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대략 20~30% 가까이 처방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통상 가장 바쁜 월요일을 기준으로, 전 주 대비 처방전이 30% 가량 줄었다는 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 B약사도 "여전히 감기와 독감, 코로나19 처방이 나오기는 하지만 6월을 앞두고 증가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통상 6월부터 환자가 줄어들며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진정 국면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 역시 5월 14~20일 약국 조제건수와 판매건수가 나란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주인 5월 7~13일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판매건수와 판매금액 모두 한 주 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제건수는 전 주 대비 4.9%, 판매건수는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 역시 전 주 대비 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해열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서 모두 판매가 줄었는데 한방감기약인 원탕의 경우 판매가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침감기약은 전 주 대비 1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별로는 팜플루콜드연질캡슐이 17.0%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판콜에스내복액과 판피린큐액도 각각 14.6%, 7.9% 감소했다. 인후질병치료제는 전 주 대비 9.3% 감소했으며 소렉신연조엑스와 인펙신캡슐에서 18.3%, 11.2%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쎄파렉신캡슐은 2.1%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열진통제는 8.6% 감소했다. 특히 광동원탕이 29.3%로 가장 큰 편차를 보였으며 타이레놀500mg과 게보린정도 11.2%, 6.1% 줄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도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탁센연질캡슐, 팜페인파워연질캡슐, 이지엔6이브연질캡슐에서 7.1%, 5.6%, 3.3%의 감소를 보였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역시 11.7% 감소한 4145개를 보였다. 다만 소아과를 중심으로 감기와 수족구 유행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이 ▲15주(4월 9~15일) 4.0명 ▲16주 5.0명 ▲17주 7.5명 ▲18주 11.0명 ▲19주 13.8명 등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0~6세 사이 영유아의 경우 한 달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유행 이후 22년도에 3년만의 계절적인 유행이 있었으며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시기에 발생 증가가 확인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이전과 유사한 수족구병 유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약사들은 이비인후과를 중심으로 환자가 줄어들면서 심화됐던 ENT제제 품절 현상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C약사는 "여전히 슈도에페드린 제제와 바난건조시럽, 시네츄라시럽, 세토펜현탁액, 엘스테인캡슐 등에서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환자가 줄어들면서 관련 제제 수급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약사는 "약사회에 신청한 슈다페드가 도착도 하기 전에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환자 감소가 수급 불안정에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약사들 역시도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2023-05-23 16:58:06강혜경
오늘의 TOP 10
- 1알부민 과대광고 홈쇼핑 단속 '제로'…"식약처는 적극 나서야"
- 2'창고형 약국 약값체크' 앱까지 나왔다…약사들 아연실색
- 3'1조 돌파' 한미, 처방시장 선두 질주...대웅바이오 껑충
- 4상한가 3번·두 자릿수 상승 6번…현대약품의 '탈모' 랠리
- 5'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위한 약가협상 돌입 예고
- 6부산 창고형약국, 서울 진출?...700평 규모 개설 준비
- 7"대사질환 전반 정복"…GLP-1의 확장성은 현재진행형
- 8비보존제약, 유증 조달액 30%↓...CB 상환·배상금 부담↑
- 9"잠자는 약사 권리 깨우고 싶어"…184건 민원에 담긴 의미
- 10복지부·진흥원, 혁신형 제약 집중 육성…"산업 생태계 전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