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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한마디…줄기세포치료제 임상기준 흔들?새로운 성분의 의약품은 3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쳐야 허가를 받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인체 안전성을, 2단계에서는 적절한 용량을, 마지막 3상 임상시험에서는 약품의 유효성을 확인한다. 항암제 등 일부 제품은 임상3상을 조건부로 품목허가를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의약품들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기본 도구로 이러한 3단계 임상기준을 지키고 있다. 최근 개발되는 세포치료제 역시 이러한 규칙대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자신의 몸 속에서 유래된 세포를 활용해 비교적 안전한 세포치료제(자가 유래 세포치료제)는 3단계 규칙을 무시하고 신속하게 허가를 내줘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희귀·난치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빨리 제공하자는 이유에서다. 국회의원들도 이에 동의해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의 허가기준 완화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엔 심재철 의원 등이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는 임상1상만 완료하면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을 마련했고, 이 법안은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서 2년여째 계류 중이다. 보건당국은 기본적으로 세포치료제도 의약품인만큼 최소한의 안전성·유효성 잣대로 임상 3단계 기준을 지켜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원칙이 최근 대통령 말 한마디에 흔들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대에서 열린 '줄기세포 연구개발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확보방안 보고회'에 참석해 세포치료제 허가기준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줄기세포 분야는 새로운 분야이고 무궁하게 발전해 나갈 분야이다. 이런 분야는 진취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생명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중시하면서도, 너무 보수적으로 하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없다. 식약청도 그러한 마인드로, 기본적으로 신산업의 변화에 맞도록 조직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의 후기 임상 면제를 대통령이 언급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따라서 그동안 보수적인 입장이던 보건당국도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의 3상 면제를 검토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추진하지 않더라도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처리에 탄력을 받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식약청은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대통령의 발언이 세포치료제의 후기임상 면제같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게 아니라 신산업 성장을 위한 규제완화 방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대로 일부 희귀질환치료제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의 후기임상 면제를 계획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희귀질환치료제는 3상임상 면제를 조건부로 승인하는 내용과 연구자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의 경우 1상 면제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규제완화 정책을 법률 개정이 아닌 고시 개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청의 이러한 해명에도 시장은 대통령의 발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통령 발언이 알려진 지난 16일에는 줄기세포주로 분류되는 메디포스트, 알앤엘바이오, 차바이오앤 등 세포치료제 업체들의 주식들이 급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세포치료제 업체 한 관계자는 "솔직히 세포치료제는 환자군이 적어 대규모 피험자를 모집해 임상3상을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대통령 발언으로 2상까지는 모르겠으나 3상 면제에 대해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대통령 말 한마디로 가속력이 붙은 의약품 슈퍼판매처럼 이번 역시 그러지 않겠느냐는 반응들이다. 더구나 세포치료제 허가기준 완화는 환자의 신속한 치료기회 보장이라는 명분도 있어 보건당국의 입장변화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2011-09-19 06:44:46이탁순 -
"비아그라 제네릭이 몰려온다"…개발사만 12곳내년 5월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원조 발기부전 치료제 ' 비아그라(한국화이자· 실데나필)'의 제네릭 개발사가 10곳을 넘어섰다. 이들 제약사들은 물질특허 만료를 기다리며 생동성시험에 열중하고 있다. 19일 식약청에 따르면 비아그라 제네릭 개발을 위해 생동성시험 승인을 받은 제약사는 총 12곳이다. 작년 대웅제약과 씨제이제일제당이 첫 포문을 연 데 이어 올해에는 동광제약, 대원제약, 아주약품공업, 한미약품, 한국산도스, 한국노바티스, 한국프라임제약, 근화제약, 한국유니온제약, 국제약품공업이 차례로 승인받았다.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5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개발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물질특허가 만료되더라도 제네릭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4년 5월까지 유효한 용도특허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용도특허를 무기로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의 제네릭 진입을 무력화시킨 사례가 있어 한국화이자도 제네릭 진입을 쉽게 용인하지는 않을 기세다. 제네릭 개발사들은 아직 느긋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물질특허 만료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별도로 용도특허에 대한 대비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도 제네릭 개발에 참여하면서 시장출시에 자신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대로, 비아그라가 400억원대로 수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국내 시장은 신약과 제네릭이 쏟아지면서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2011-09-17 06:44:52이탁순 -
국민에게 마약을 팔다 '메사돈 파동'상황1 60년대 초반 어느날. 전국적으로 마약 중독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전라남도 해안가 어촌마을과 섬 지역 사람들이 특히 많았다. 강원도 광산촌에서도 이 같은 마약 중독자가 늘었다. 정부에서는 진상조사에 착수했지만 밝혀낸 것이라곤 이들 중독자들이 진통제를 자주 사용한다는 사실 말고는 없었다. 농부들, 광부들, 어부들이 고단한 하루 일을 마치면 '놀랄만큼 효과가 있다'는 이 진통제를 먹었다. 상황2 1965년 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한 실험실. 이창기 약무사가 시중에서 수거한 진통제 '셀파디 메독신'에서 특정성분을 검출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국립보건원에서 '이(異)물질'로만 명명된 성분의 정체를 밝혀야 했다. 치안당국에서 실험을 의뢰한 의약품 종류만 해도 항히스타민제 천식치료제, 자율신경안정제, 비타민제 등 다양했다. 상황3 1964년 어느날 'o' 제약회사 공장. 직원들이 창고에서 특정성분의 액체 드럼통을 가져와 진통제 배합과정에 쏟아 부었다. 회사 직원들은 이 드럼통을 '메사돈'이라고 불렀다. 비슷한 시각 이 회사 간부는 두툼한 돈봉투를 들고 도청 약무계장과 국회 보사위 소속 국회의원을 만나러 갔다. 1965년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던 '메사돈 파동'을 당시 기사를 통해 가상으로 재구성 해 봤습니다. '메사돈 파동'은 제약회사들이 합성마약을 넣은 의약품을 팔아 수만명의 평범한 사람들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었던 사건을 말합니다. 기업윤리를 내팽개친 제약회사, 보건사회부의 부패한 공무원, 뒤를 봐주던 썩은 정치인이 얽히고 설켜 벌인 희대의 사건이죠. 메사돈(Methadone)은 헤로인이나 모르핀 중독의 치료용으로 쓰이는 합성마약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모르핀 대용으로 개발한 진통제인데 이게 당시 60년대 진통제 등 의약품에 함유된 채 유통됐습니다. 당시 기사를 보면 얼마나 광범위하게 유통 됐는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메사돈 피해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무안군의 도서지방과 해남, 완도, 영산포 등지, 광산촌인 강원도 평창, 영월, 정선, 홍천 그리고 어촌인 묵호, 주문진 등 무의촌 등지로 밝혀졌다. -(중략)- 메사돈이 섞인 부정진통제가 나돌면서부터 이 합성마약 메사돈의 중독자로 전락, 흑산도, 무안군 같은 곳은 군민의 약 30%가 중독자가 됐다고 한다.' [1965년 6월15일자 경향신문] 메사돈 파동은 여론화 된 것은 1965년 5월7일입니다. 국립보건원에서 이(異)물질이라고만 넘어온 의약품의 성분이 합성마약인 메사돈이라는 것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한 젊은약사 연구원인 이창기(당시 31세)씨가 밝혀내면서 부터입니다. 마약 중독자가 갑자기 늘어나게 된 진실이 밝혀진 순간이었죠. 메사돈 파동은 곧바로 검찰, 경찰, 보사부, 세관 등 합동수사로 이어지면서 고구마 줄기 엮듯이 감춰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왔습니다. 밀수조직, 공무원, 유통업자 등 66명이 쇠고랑을 찼고 이 파동 속에서 굵직한 제약회사 20곳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보사부장관부터 약무국장까지 보건관리 7명도 옷을 벗어야 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메사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릴 정도 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최근 물의를 일으킨 합성마약 메사돈 사건을 철저히 조사토록 내각에 지시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은 온 국민이 국산약품을 마음놓고 사먹을 수 있도록 검사제도를 강화할 것까지도 아울러 지시했다.' [1965년 6월18일자 동아일보] 합동조사 결과 메사돈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당시 서울의 한 제약회사 관리약사가 마약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했고 이 합성마약의 원료를 유명 제약회사들이 서로 공급하며 기괴한 약물을 팔았던 것입니다. 허가를 담당하던 공무원, 뒤를 봐줄 정치인에도 뒷돈을 대주면서 말이죠. 아이러니한 것은 합성마약의 기술을 만든 이도 약사고, 그 성분을 밝혀낸 이도 약사라는 점입니다. 두 약사의 차이점은 '윤리와 양심'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였겠죠. '얼마 만큼의 메사돈이 만들어졌는지 또 당국은 그 중독자가 5만이라지만 아직껏 전라도 도서지방이나 강원도 산골에서는 시시각각으로 이 마약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과연 그 중독자가 얼마나 되는지 측량할 길도 없이 -(후락)-' [1965년 12월7일자 경향신문] 번외의 이야기지만 메사돈 파동은 출범한지 10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 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번 주 메사돈 파동의 단초는 한 독자분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다음 주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지고 찾아 오겠습니다. *뉴스검색은 네이버의 [뉴스라이브러리]를 활용했습니다.2011-09-17 06:44:51정웅종 -
한국화이자, 신약 공백 '퀼리티 제네릭'이 채운다신약 출시 기근을 겪고 있는 한국 화이자제약이 '퀼리티 제네릭'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이자는 지난 5월 말 처음으로 제네릭 시판 허가를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총 세 건의 허가를 받았다. 제품명은 젬시타빈과 파클리탁셀, 화이자비노렐빈주 등이다. 젬시타빈염산염은 릴리의 '젬자'가 오리지널 품목으로 주로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방광암, 유방암 등에 사용된다. 오리지널인 젬자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고를 올기고 있다. 젬자는 지난 2006년 국내사에 의해 제법특허가 무력화되면서 이후 30여개 제네릭이 출시된 상태다. 파클리탁셀 주사제는 한국BMS의 '탁솔주'가 오리지널 제품으로, 지난 96년 허가받아 난소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에 사용된다. 탁솔은 연간 약 15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제네릭 제품은 산도스, 호스피라 등 다국적제약사를 포함해 23개 품목이 국내에서 시판 중이다. 지난 9월 시판허가를 받은 화이자비노렐빈주는 현재 부광약품이 판매대행을 맡고 있는 나벨빈의 제네릭이다. 이 제품은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유방암 등에 사용되며, 산도스비노렐빈주가 시장에 이미 나와있다. 이와 함께 한국화이자는 제네릭 제품 출시를 위해 국내에서 이례적으로 생동성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국화이자는 지난달 31일 전립선비대증치료제로 잘 알려진 피나스테리드 제네릭 출시를 위해 화이자피나스테리드정5mg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은 바 있다. 화이자는 현재 시판 허가를 받은 항암제 외에도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항암제를 비롯해 심혈관계와 중추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치료영역의 퀼리티 제네릭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시판허가를 받은 세 제품은 항암제 특성상 종합병원에 랜딩을 한 이후에나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제네릭 제품과 관련 별도의 사업부 조직 없이 기존 항암제 사업부에서 판매를 맡는다는 계획이다.2011-09-16 12:24:50최봉영 -
녹십자, 특허 총 796건…제약업계서 압도적 1위녹십자가 국내제약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공개한 '국내외 주요 바이오제약기업의 R&D 현황분석'에 따른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1991년부터 2011년 3월까지 20년 간 총 796건의 특허를 등록해 압도적인 수치의 1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567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LG생명과학 342건, 유한양행 175건, 동아제약 142건, 중외제약 132건 순이었다. 제약사별로 녹십자는 정맥주사, 알킬 화합물 구조변화, 안지오텐신 길항제, 간염바이러스 치료연구, 알부민 관련 연구, 세포배양배치 관련 연구, 변형 단백질 생산, 액체안전성 연구, 우울장애, 암세포 전이, 진통제, 동물세포 복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했다. 한미약품은 벡터 제조, 효소 저해제, 미생물 간염제어 항생제, 경구투여, 연성캡슐, 펩타이드 합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아제약의 20년 간 특허를 분석한 결과, 호흡기 질환, 소화기 질환, 약물 조합 및 제조, 향군성 물질 등의 연구 활동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가역적 프로톤 펌프, 감염바이러스 항체, 분비억제 활성 등에 연구역량을 집중했으며, JW중외제약은 급성골수성 백혈병 약물 치료, 알츠하이머, B형간염 등의 연구 활동이 활발했다. LG생명과학은 카스페이스 저해, 향균 치료제, 펩티타제, 전립선암, 플라스틱 칩 등에 연구 역량을 집중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녹십자는 90년대 총 667건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이 기간은 제약업계가 R&D 중심이 아니었던 것을 감안할 때 타기업에 비해 상당히 초기부터 R&D 역량을 축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은 1991년 1월 1일부터 2011년 3월 1일까지 20년 동안 미국특허청, 유럽특허청, 세계지식재산기구, 일본특허청에 출원 및 등록된 특허를 대상으로 했다.2011-09-16 06:44:54최봉영 -
의료법인·제약·도매 설립 쉬워진다…규제 최소화앞으로 의료법인, 제약사, 도매상 설립에 대한 규제가 최소화된다. 법제처는 지난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143건의 인허가 제도를 올해 안에 '원칙허용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입법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원칙허용 방식이란 인허가가 금지되는 것만 최소한으로 규제하고 그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각종 영업을 하기 위해서 법에 정해진 자본금, 시설, 인력 등의 요건을 갖춰 허가를 신청해도 법에 규정되지 않은 이유로 허가를 거부하는 등 행정청이 재량을 남용할 소지가 있었다. 그러나 원칙허용 방식이 도입되면 법이 정하는 금지요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반드시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 소관 원칙허용 대상은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의료법인 ▲의료법인 재산 처분 ▲외국인 환자유치 의료기관 또는 유치업자 등록 ▲의약품제조업 허가 ▲한약업사 허가 ▲의약품도매상 ▲의료기기 제조업 등이다. 복지부는 의료법, 약사법 개정안 등을 마련, 오는 11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법제처 관계자는 "예외적 금지사항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누구나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라며 "이번 대책이 중소기업 및 서민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생발전의 기반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011-09-16 06:44:52강신국 -
다국적사 "의약품 방부제 축소 검토시간 더 필요"식약청이 의약품의 방부제( 보존제) 함량을 줄여 나가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 외자사들은 방부제 축소로 인한 제품 영향도를 측정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식약청은 의견조회 기간을 충분히 거쳐 시행된만큼 업계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식약청은 올해 1월부터 새로 신청되는 내용액제와 내용고형제의 벤조산류 보존제의 허용범위를 종전 0.1%에서 0.06%로 축소했다. 기존에는 자양강장제에만 이 기준이 적용됐었다. 식약청은 또한 이미 허가된 품목들은 지난 6월까지 새 기준으로 교체토록 요구했고, 다만 방부제 축소가 어려운 경우 그에 상응하는 시험자료를 제출해 소명토록 했다. 새로운 기준은 작년 5월에 발표돼 시행까지 1년여의 준비기간을 뒀다. 준비기간동안 동아제약 '박카스'나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처럼 방부제를 빼고 리뉴얼한 제품이 출시되는 등 새 제도는 별 무리없이 제약업계에 연착륙될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작은 변화에도 제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 특성상 면밀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식약청 기준대로 방부제를 줄이고 유통에 나섰다가 추후에 제품 변질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충분히 있다"며 "이러한 장기적인 영향을 측정하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까스활명수 등 몇몇 제품은 방부제가 삭제되면서 유통기한이 줄어드는 등 일정 정도 제품에 영향을 미쳤다. 이 관계자는 "국내사들이 보존제 축소로 인해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보다 장기적이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주장에 대해 식약청은 "버스떠난 다음에 손 흔드냐"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미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고, 더구나 업계 사정을 감안해 시행 전 유예기간도 연장해줬다"며 항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존제 축소가 어렵다면 보존력시험 등을 통해 입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면 된다. 게다가 자료제출 기간도 충분했는데도 시행 이후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근거제시에 자신이 없는 것 아니냐"며 발끈했다.2011-09-16 06:44:49이탁순 -
안트로젠, 줄기세포치료제 '큐피스템' 허가신청부광약품 관계사인 안트로젠(대표이사 이성구)은 줄기세포치료제 '큐피스템'에 대한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크론성 치루 치료제인 큐피스템은 자가 지방조직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만든 치료제다. 안트로젠은 큐피스템에서 대한 임상시험을 지난 2008년 시작해 3년여 만에 임상시험을 마쳤다. 큐피스템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어 허가 절차가 단축된다. 크론병 환자의 약 40~50%가 크론성 치루를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루는 직장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 인해 항문 안쪽부터 바깥쪽 엉덩이 부위까지 길게 구멍이 뚫리고 지속적으로 고름 및 배설물이 배출되면서 상처가 아물지 않는 매우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현재 크론성치루를 치료할 수 있는 표준치료제는 없다. 항생제 또는 면역억제제와 같은 대증요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치료효과가 낮고 부작용이 따르며 재발율이 매우 높은 문제점이 있다. 이번에 안트로젠에서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세계 최초의 크론성치루치료제가 된다. 안트로젠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큐피스템 투여 후 누공 막힘 효과가 매우 우수하고 치료 후 1년까지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안트로젠은 "지방줄기세포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2002년부터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왔으며 지난 12월에는 일본의 제약사인 니혼파마에 큐피스템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며 "이와 함께 현재 미국의 제약사와도 기술이전에 대한 협상 진행중에 있으며 큰 틀에서의 합의하에 세부 조건을 협의중이다"라고 말했다.2011-09-15 11:33:16이상훈 -
부광약품, '치옥타시드' 개량신약 개발 가시화부광약품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치옥타시드' 개량신약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14일 임상 3상 시험 중인 'BKC-0701'에 대해 임상 시험 목표 피험자수인 160명 등록이 완료되는 등 임상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부광측은 올해 말까지는 품목허가신청을 하고 내년 상반기 내에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BKC-0701은 부광약품 대표 품목 중 하나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치옥타시드 주성분인 치옥트산의 입체 이성질체 중 활성 성분인 R-form만을 분리, 더 우수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보일 수 있도록 개발한 개량 신약이다. 이 개량신약에 대해서는 전임상시험과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한 바 있다.2011-09-14 12:30:01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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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젠타' 시판 허가…DPP-4 당뇨시장 '대혼전'DPP-4 계열 약물이 선도하고 있는 당뇨치료제 시장이 신규 약물의 잇따른 등장에 대혼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은 지난 1월 DPP-4 계열 약물인 온글라이자에 이어 오늘(14일)트라젠타 출시를 허가했다. 과거 당뇨약 시장은 아마릴, 다이아벡스 등 비교적 출시가 오래된 약물이 선도했으나, DPP-4 계열 약물이 등장하면서 시장 판도는 크게 변화했다. 현재 시장에 진입한 DPP-4 계열 약물인 '자누비아'와 '가브스'는 출시되자마자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자누비아와 가브스는 지난해 원외처방 시장에서 각각 378억원, 19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각각 268억원과 19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두 제품의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18%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DPP-4 계열 약물인 '온글라이자'와 '트라젠타'의 등장은 DPP-4의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인 온글라이자는 이르면 하반기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며, 트라젠타는 약가 협상 기간을 감안할 때 내년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라젠타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당뇨 환자의 고질병인 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는 이들에게 효과적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온글라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BMS, 트라젠타는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공동 판매 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약사 외에도 얀센, LG생명과학, 중외제약, 동아제약 등도 DPP-4 계열 치료제 개발 중인만큼 향후 당뇨약 시장은 DPP-4 계열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2011-09-14 11:39:20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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