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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겐 장기 지속형 MS 약물, 미국 승인 획득미국 FDA는 거대 품목인 ‘아보넥스(Avonex)’를 대신할 바이오겐의 장기 지속형 다발성 경화증 약물 ‘플레그리디(Plegridy)’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플레그리디는 2주마다 주사하는 인터페론 계열 약물로 피하 주사제이다. 지난 달 플레그리디는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유럽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아보넥스 역시 인터페론계 약물로 금년 상반기 전세계 매출이 15억불에 달했다고 밝혔다. 아보넥스의 미국 특허권은 오는 2026년까지 유효하다.바이오겐은 플레그리디가 아보넥스의 매출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주사제형 다발성 경화증 약물은 경구형 제제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시장 지분이 감소되고 있다.그러나 바이오겐은 플래그리디가 인터페론 계열 치료제를 주도할 것이며 줄어든 지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2014-08-17 10:39:02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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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소발디' 로슈 특허권 침해 소송 기각길리어드 사이언스는 C형 간염 치료제인 ‘소발디(Sovaldi)’가 로슈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미국 중재 위원회가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로슈는 지난 2013년 길리어드를 대상으로 중재 과정을 시작했다. 로슈는 지난 2004년 파마셋과의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며 소발디의 주성분인 소포스부비어(sofosbuvir)에 대한 독점 권리를 주장한 바 있다.길리어드는 지난 2012년 파마셋을 매입했으며 지난 12월부터 소포스부비어를 상품명 소발디로 판매하기 시작했다.중재 위원들은 로슈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한편 영국 NICE는 길리어드의 소발디를 일부 환자에 사용하는 것을 지지했다. NICE는 간암 및 간경화등으로 이어지는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 소발디 사용을 권고했다.소발디는 12주 치료에 8만4000불이 소요되는 고가의 약물. 2분기 소발디의 매출은 35억불에 달했다.2014-08-16 08:35:36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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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약 현지실사는 해외여행? '앙대요'|예순 여덟번째 마당| 식약처 해외현지실사의 현주소데일리팜을 사랑하는 독자여러분 안녕하세요. 무더웠던 여름도 서서히 끝나가고 있네요.오늘은 식약처의 해외 현지실사에 대해 말하려 하는데요.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PIC/S(의약품상호실사협력기구)와 MRA(GMP 상호인증)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제입니다.우선 국내 제약사들이 도입의약품을 국내시장에서 허가받기 위해서는 해당 수입국의 GMP실태를 직접 검증 받아야 하는데요, 이를 현지실사라고 말합니다.식약처 공무원들은 현지 실사를 위해 제약사들의 비용을 지원받아 해당 국가의 GMP를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는 것이지요.주로 유럽이나 미국 등으로 현지실사를 가기 때문에, 잘 모르시는 독자분들은 해외실사를 나가는 공무원들에게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기도 합니다.오늘은 좀더 현실적인 상황을 말씀드리려 합니다.수입의약품 허가를 받기 위한 현지실사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미국의 경우 제약사들이 지불하고 있는 실사비용이 약 8만불 수준이라고 합니다. 어마 어마하죠?국내 식약처 공무원들도 신청자 부담원칙에 따라 의약품 허가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제약사들의 비용 지원으로 실사를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 규정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외 현지 실사비용은 최저수준이라고 하네요.예를 들어 우리나라 식약처 공무원의 해외 현지 숙박비용은 약 80~100불 수준으로 정해져 있습어요. 호텔 숙박은 꿈도 못 꾸겠지요?여기에 공무원 윤리규정에 따라 식사 접대도 받지 못한다 하는데요, 우리가 상상했던 화려한(?) 현지실사하고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식약처에서 이런 해외 현지실사를 나가는 부서는 의약품품질팀입니다.통상적으로 2명이 1조가 돼 나가죠. 지방식약청에서도 인력이 차출돼서 함께 나가기도 하는데요. 참, 바이오분야 현지실사는 3명이 함께 나간다고 합니다.여기서 잠깐! 일부 제약사들은 이미 안전성이 검증받은 약품을 수입해서 제조할 경우, 필요하다면 수입한 의약품을 우리나라에서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면 안되냐는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좋은 지적인데요, 의약품 허가를 받기위한 해외실사가 규제라고 인식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이는 좀더 신중한 접근히 필요할 듯 합니다. 현재 각 나라별로 GMP관리규정이 다르다는 점에서 해외 실사 없이 국내에서 검증하는 시스템은 아직 전세계적인 흐름이 아니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과제로 봐야할 듯 합니다.다만 이를 위해서는 각 나라에서 의약품 관리규정을 서로 인정하는 협약이 필요한데요. 이를 MRA(GMP 상호인증제)라고 합니다.우리나라가 픽스 가입이 이뤄진만큼 앞으로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상호인증제도가 정착될 경우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수입의약품을 검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MRA를 체결하게 되면 의약품 수출 시 제조업체에 대한 실사가 면제됩니다. 이는 PIC/S 가입국에 한해서만 이뤄지죠.덤으로 한마디 더해볼까요?일각에서는 식약처 공무원들이 해외 현장 실사를 화려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제약사들에게 여러 가지 요구를 많이 한다는 루머도 있습니다.사실 공무원들은 해외 실사를 오히려 부담스러워 합니다. 한두번 가는 것도 아니고 자주 해외를 나가기 때문이죠. 비행기 좌석도, 실사를 안내하는 제약회사 관계자들은 비즈니스, 공무원은 이코노미스트라는 말이 있을 만큼 해외출장이 고단한 것은 사실이죠. 한번 나가는 만큼 1주일에 두건을 처리하려 일정을 조정하는데, 제약회사들은 한결같이 날짜를 월요일을 빼고 화, 수, 목요일만 받으려고 합니다. 공무원 입장에선 숙박비도 더 들고, 업무 효율성도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공무원은 더 몸조심 해야 하겠죠. 공무원이니까요.자, 독자여러분 식약처 해외실사의 현주소를 알고 나니 고정관념이 약간 깨지셨나요?결론적으로 식약처 해외현지실사는 현재로서는 불편하지만 필요한 제도입니다. 향후 GMP 상호인증(MRA)이 정착된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제도도 필요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우리나라가 당당하게 픽스도 가입한 만큼 MRA 체결이 이뤄질 수 있는 그날을 다시한번 꿈꿔볼까요?2014-08-16 06:14:59가인호 -
SGLT-2 억제 새 당뇨신약 급여 추진…9월1일부터새로운 성분인 SGLT-2 억제제계열 신약이 내달 신규 등재되면서 급여기준이 마련된다.일부 국소지혈제는 투여용량이 변경되고, 시로리무스 경구제(라파뮨정)는 급여기준이 확대된다.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오는 24일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 시행예정일은 9월1일이다.15일 개정안을 보면, 먼저 약제급여목록에 신규 등재되는 '포시가정'(다파글리프로진)의 급여기준이 당뇨병용제 일반원칙에 신설된다. 이 신약은 새로운 기전인 SGLT-2 inhibitor계 약제다.복지부는 국내외 허가사항, 교과서, 관련학회 의견, 임상진료지침, 임상논문 및 외국급여평가자료 등을 참조해 급여기준을 설정했다.구체적으로는 메트포리민,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물과 2제 요법으로 급여 투약할 수 있다.단 3제요법에는 1일 투약비용이 저렴한 1종의 약값은 환자가 전액 부담한다. 또 인슐 주사제와 병용하면 급여를 적용받을 수 없다.복지부는 또 엑세나타이드 주사제와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3제요법에도 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과 임상논문 등을 통해 안전성과 임상적 효과가 보고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국소지혈제는 '에비셀4ml'가 지난 7월1일 최소함량으로 신규 등재되면서 '한 수술당 인정되는 투여용량'으로 급여가 인정됨에 따라 다른 치료제 기준도 동일하게 변경된다.조정내용은 베리플라스트-피콤비세트 1㎖ 및 3㎖, 타코실 1매(7.5㎠ 및 23.04㎠), 티씰 2㎖ 및 4㎖,그린플라스트큐프리필드시린지키트 2㎖×2키트 등이다.이와 함께 타크로리무스 투여로 신장기능이 저하돼 혈청 크레아티닌 1.5mg/dL 초과, 사구체여과율(GFR) 75mL/min 미만인 소장이식 후 3개월이 지난 환자에게 라파뮨정을 타크로리무스와 병용해 급여 투약할 수 있게 된다. 투여기간은 6개월 이내다.또 세베라메르 경구제(레나젤정 등)와 세베라메르 카보네이트 경구제(렌벨라산, 렌벨라정)는 혈중 인(P) 수치가 5.5mg/dl 이상이면서 CaxP산물(product)이 70mg2/dl2 이상인 경우, 안정적 약물투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동 수치 미만이라도 3개월간 급여가 인정된다.란타눔 카보네이트 경구제(포스레놀정)도 혈중 인(P) 수치가 5.6mg/dl 이상이면서 CaxP산물(product)이 70mg2/dl2 이상인 경우, 안정적 약물투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마찬가지로 동 수치 미만이라도 3개월간 급여 사용이 가능해진다.아울러 안티트롬빈III 휴먼주사제는 채혈 후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투약이 필요한 경우 투여소견서를 첨부해 투여하면 급여가 인정되도록 문구가 명확히 조정된다.이밖에 신바로캡슐, 클로자릴정 등의 성분은 제네릭 등재로 품명에 '등'이 추가되고, 염산 리톡산트론 주사제는 품명이 '산트론주'에서 '미트론주'로 변경된다.2014-08-16 06:14:57최은택 -
동아·녹십자, 뉴라스타 겨냥한 바이오베타 곧 출시암젠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포젠' 동아제약과 녹십자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신제품을 조만간 출시한다.이미 시장에 출시된 뉴라스타와 본격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식약처는 녹십자 '뉴라펙'와 동아에스티 '듀라스틴' 2개 품목에 대한 시판을 승인했다.두 품목은 모두 암젠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포젠을 개량한 바이오베터다.호중구는 과립구에 해당하는 백혈구로 병원균 감염 시 체내에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식균작용을 통해 체내 면역시스템을 유지하는 세포다.백혈구에서 호중구의 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백혈구 감소증은 대개 호중구 감소증으로 불린다.기존 제품인 뉴포젠은 치료기간 중 하루에 한 번 주사해야했다.또 호중구감소증이 발현한 후 처방돼 처방시기가 너무 늦게 되거나 충분하지 않은 용량 처방이 지속되는 등 장기적으로 환자의 전체생존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동아와 녹십자가 개발한 제품은 치료 주기당 한번만 주사하면 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뉴포젠 원개발사인 암젠 역시 바이오베터인 뉴라스타를 개발했는 데 국내에서는 한국쿄와기린이 판매 중이다.동아와 녹십자가 허가받은 제품은 이르면 올해 내 급여 등재될 것으로 보여 조만간 호중구감소증 시장은 3파전이 예상된다.두 제약사 모두 해외진출을 계획 중인만큼 시장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14-08-16 06:14:56최봉영 -
예방 불가능했던 '말라리아', 백신 상용화 박차예방이 불가능했던 말라리아의 백신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원생동물 기생중의 일종인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연간 3억~5억만명 이상이 감염돼 그중 1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제약사는 GSK다. 이 회사는 최근 말라리아 백신 후보물질인 'RTS,S'에 대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이번 승인 신청에는 아프리카 8개국(부르키나파소,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탄자니아)의 13개 아프리카 연구기관에서 1만6000명 이상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포함됐다.앞서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WHO로부터 RTS,S가 해당 평가 기준을 충족한다는 합의를 얻음에 따라 RTS,S의 신청 자격을 부여했다.WHO는 RTS,S가 유럽 의약청의 승인을 받을 경우, 2015년 말까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정책 권고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정책 권고는 최적의 예방 접종 스케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WHO의 공식적인 심사 절차다.GSK 관계자는 "이번 승인 신청은 회사가 말라리아 백신 개발을 위해 전념해 온 30년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말라리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백신을 내놓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국내 업체 역시 백신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생명공학 기업인 카엘젬백스가 지난 6월 말라리아 백신에 대해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특허는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유발되는 말라리아의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한 것으로 카엘젬백스는 앞서 2011년 미국 특허 역시 획득한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심사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유럽 특허청으로부터도 특허성을 인정 받아 관련 기술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 됐다. 성공 사례가 없는 DNA 백신 시장에서 개발에 대한 발판을 제공하고, 향후 DNA 백신 개발에도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라고 밝혔다.2014-08-16 06:14:55어윤호 -
신약 허가보고서 공개…첫 제품은 '컴플레라' 예상식약처가 신약과 관련해 그동안 비공개 사항이었던 허가보고서, 심사자 검토의견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반면 기준및시험방법·임상시험 등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결과는 기업기밀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공개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같은 한계에도 동종 계열 약을 개발할 경우 업체가 준비해야 할 자료나 심사내용 등을 미리 알 수 있게 돼 향후 신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2일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심사 투명성과 예측성 제고를 위해 신약 허가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동안 허가된 신약의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 임상시험 디자인, 기준및시험방법 등 한정된 내용만 공개돼 왔다.이달 허가된 신약부터 심사자 검토의견, 허가 전반에 대한 보고서, 자료 면제사유, 첨가제 종류 등이 추가 공개된다.예를 들어 지금까지 공개된 안·유자료는 자료제출 목록 수준에 불과했으나, 앞으로는 독성·약리·임상 등 심사자 검토의견까지 추가된다.또 중앙약심 검토사항이나 재심사나 REMS 등도 포함돼 사실상 허가와 관련한 모든 사항이 공개되는 셈이다.특히, 식약처 심사자 검토의견 공개는 제출된 허가자료를 식약처가 어떻게 해석했는지 알 수 있어서 제약업계가 크게 반기고 있다.신약 허가보고서가 처음 공개되는 제품은 이달 초 허가받은 한국얀센 에이즈약 '컴플레라'가 될 전망이다.식약처는 첫 신약 허가보고서 공개를 오는 11월 경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다만 식약처는 허가보고서를 공개하기 전에 해당제약사가 먼저 내용을 검토할 수 있게 하고, 기밀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첨가제 주사제·점안제 등 첨가제의 정확한 함량, 기시법의 구체적인 방법, 임상시험 전체 결과 등이 대표적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신약 허가보고서가 공개되면 제약업체들이 개발이나 허가를 추진하면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허가되는 신약은 매년 차이가 있으나 대락 20~30개 수준이다.식약처는 일단 신약에 한해서만 허가보고서를 공개하고, 향후 희귀약이나 개량신약, 자료제출의약품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2014-08-14 06:15:00최봉영 -
국산약 카나브, ARB 단일제 시장 첫 1위 등극보령제약의 신무기 카나브의 500억 달성(수출, 라이선스 포함) 목표는 현실이 될까?올 상반기 주요품목 매출이 14%나 감소한 ARB 단일제 시장서 국산신약 카나브가 유일한 성장곡선을 그리며 상반기 리딩품목 자리에 올랐다. 2위로 내려앉은 올메텍과 처방실적 기준으로 2억원 차이다.카나브의 4상임상을 통한 꾸준한 제품력 입증, 특허만료와 제네릭 공략에 따른 올메텍 실적 감소, 고혈압 복합제들의 무서운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국산약 카나브는 반기실적 기준으로 첫 단일제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복합제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카나브의 약진은 국산신약 상업화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이로써 코자, 디오반, 올메텍으로 이어졌던 ARB제제 리딩품목 계보는 카나브가 물려받게 됐다. 이런 흐름이라면 연 매출 1위 달성이 확정적이다.상반기 ARB 단일제 처방실적(단위=억, 유비스트)데일리팜이 13일 고혈압 단일제 부문 상반기 처방실적(유비스트)을 분석한 결과 카나브는 총 142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단일제 부분 1위를 지켜왔던 올메텍(140억원)을 2억원 차이로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카나브는 지난해 11월 의원부문 처방 1위 등극과 올 2월 단일제 부문 첫 리딩품목에 오른 이후 반기실적까지 선두를 차지하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했다.반면 지난해 반기실적만 200억원을 뛰어넘었던 올메텍 단일제는 올 상반기 실적이 35%나 떨어지면서 리딩품목 자리를 내줬다.아타칸(121억, -5.5%), 디오반 108억(-8.5%), 코자 93억(-4.1%), 아프로벨 72억(-10%) 등 주요 ARB 단일제도 모두 실적이 하락했다.결국 올메텍, 코자, 디오반, 아프로벨 등 다국적사 항고혈압제가 주도했던 이 시장은 카나브 발매 3년만에 확실한 재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카나브 1위는 국내개발 신약이 오랫동안 시장을 장악했던 글로벌 의약품들을 제친 것으로, 국산신약의 상업적 성과와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해 발사르탄 등과 비교 임상한 4상 결과를 발표하는 등 제품력을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카나브의 성장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한편 카나브는 국내 매출 부문 1위와 함께 최근 중국 라이센싱 아웃(2억불 수출 계약)과 멕시코 현지 시판허가를 통한 현지매출 등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2014-08-14 06:14:59가인호 -
식약처, '의료용마약 허가제한' 단계적 폐지 추진식약처 김성진 과장최소한의 제조·수입만 제한적으로 이뤄졌던 의료용 마약에 대한 허가가 전면 허용될 전망이다.시기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이후며, 그 전까지 제한 기준은 단계적으로 개선된다.13일 식약처는 제약협회에서 열린 '마약류 허가·관리 정책설명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마약정책과 김성진 과장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속도에 맞춰 의료용마약 허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의료용 마약은 수급이 원활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허가됐다.완제마약의 경우 수입사 1개사, 제조는 5개사 내외, 원료마약은 수입 허가는 3개사, 자사제조 원료수입 허용 제조업체는 3개사로 제한하고 있었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허가제한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신규허가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식약처도 이 같은 점에 공감해 의료용 마약도 다른 의약품처럼 전면 허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전면 허용 시점은 유통관리, 거래내역, 사용내역 관리가 가능해지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뒤다.식약처는 이 시점을 2016년 하반기로 예측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이전까지는 허가 제한 기준이 완화된다.완제마약은 수입 1개사에서 5개사로 늘릴 예정이며, 제조사는 5개사로 유지된다. 5개사 이상이 허가를 희망하면 RFID 부착업체, 행정처분이 적은 업체 등에 우선순위를 줄 계획이다.또 원료마약의 경우 자사에서 제조할 경우 제한없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식약처는 이 같은 지침을 제정해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시점부터 바로 시행하게 된다.원료마약의 경우 원료소진 등 업계 준비기간을 고려해 내년 3분기까지 현행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2014-08-13 15:27:46최봉영 -
베링거·릴리, '살빠지는 당뇨약' 경쟁 본격 가세베링거인겔하임-릴리 '자디앙정'포시가로 첫 포문을 연 SGLT-2억제제 계열 당뇨약 시장에 경쟁제품이 곧 등장할 전망이다.13일 식약처는 베링거인겔하임 ' 자디앙정10·25mg' 2개 품목에 대한 시판을 승인했다.엠파글리플로진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 이 제품은 베링거와 릴리가 공동개발한 SGLT-2억제제 계열 당뇨약이다.대부분의 당뇨약은 체중 증가를 동반하지만 이 계열 약물은 체중 감소 효과가 있어 '살빠지는 당뇨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현재 국내 시장에 허가를 받은 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와 한국얀센 '인보카나' 2개 품목.이 중 인보카나는 출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포시가가 유일한 제품이다.포시가는 조만간 급여등재될 것으로 보인다.또 아스트라제네카는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CJ헬스케어와 공동판매를 진행하고 있다.자디앙정은 두 번째로 출시되는 SGLT-2억제제 계열 약물인만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베링거와 릴리는 포시가와 마찬가지로 비급여 출시나 국내 제약사와 판매제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당뇨약 시장은 DPP-4억제제 계열 약물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뒤늦게 출시한 약은 시장 진입에 쓴 맛을 보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포시가와 자디앙은 경쟁관계인 동시에 새로운 계열 약물을 알려야 하는 동반자가 될 전망이다.2014-08-13 12:24:55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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