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바이오약·의료기기 제품화 기간 대폭 축소 추진정부가 신종 감염병·생물테러 관련 치료제 공급을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첨단의료기기의 제품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규제혁신을 단행한다.2020년 바이오 7대강국 도약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 개발기간을 기존 10년에서 7년으로, 첨단 의료기기는 6년에서 3년으로 시판허가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특히 대량 감염병(팬더믹) 등 공중보건에 위해를 가하거나 환자 목숨을 다투는 치명적 질환에 대한 치료제 제품화 지원을 위해 '획기적의약품 개발·허가 특별법'을 5월 입법예고한다.또 줄기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약 개발 요건이 완화되고, 신속허가 정책 다양화·임상 기간 축소로 제품화가 빨라진다. 첨단 의료기기도 개발 단계에서 허가자료 심사를 한꺼번에 동시 실시하는 '단계별 심사제도'를 도입, 신속허가할 방침이다.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바이오헬스케어 규제혁신'안을 보고했다.지난해부터 문제가 된 메르스·지카바이러스 등 공중보건 안전 향상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 두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목표다.식약처의 이번 규제혁신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연평균 9.8%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데다, 향후 10년 내 반도체·화학·자동차 시장을 합친 규모도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상황도 영향을 미쳤다.국내 바이오 산업은 세계 수준 기술력을 보유했고 연평균 7%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첨단 의료제품 연구개발 기간 단축=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배아 기증자의 병력정보 확인이 안될 경우 보존 세포 안전성 검사로 병력확인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기증된 지 오래돼 진료기록이 폐기된 배아는 병력확인이 어려워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없었다.병력정보란, 배아 기증자가 바이러스성 간염, 에이즈 등 감염성 질환자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는 혈청학·진단학적 자료와 임상력 등 정보를 말한다.앞으로는 배아 병력정보가 확인되지 않아도 세포 자체 안전성 검사(대체시험)를 완료하면 제품개발에 쓸 수 있게 된다.식약처는 이같은 대체시험법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바이러스·매독균·무균시험 등 구체적인 안전성 시험 평가 가이드라인을 오는 8월까지 제정한다.임상시험의 경우 '보완사항 사전검토제'를 신규 운영해 임상 승인 기간도 단축시킨다.지금까지는 보완요구 전 사전협의 절차가 없어 기업이 보완사항을 수정하는 데 소모되는 시간이 많았다.이를 개선키 위한 사전검토 체계에는 식약처·전문가·기업이 참여하며, 기존 67일이 걸리는 임상 승인 기간이 55일로 짧아진다.아울러 위해도가 낮은 체외진단용 의약품은 임상시험기관 외 실시된 성능시험 자료만으로 허가를 내주도록 의료기기법을 개정한다.위해도에 무관하게 임상자료 제출이 필수였던 과거 규제를 개선해 제품개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다만 감염병이나 환자 생명에 중대 위험이 있는 제품은 임상자료를 의무제출해야 한다.이렇게 되면 품목 당 임상비용이 2000만~3000만원 절감되고 제품화 기간도 최대 10개월 줄어든다. 기업 부담 축소와 신속 시판허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획기적 의약품 개발·허가 특별법='획기적 의약품 등 개발지원 및 허가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이달 내 입법예고된다. 신종 감염병·생화학 무기테러 등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신속허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또 임상시험이 불가능한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은 동물시험인 비임상시험만으로도 우선 허가할 수 있도록 규제가 정비된다.임상이 불가능한 의약품은 핵물질·생화학무기·감염병 등으로 인한 화학물질 누출에 사용하는 치료제로, 탄저균·야토균 등이 대표적이다.이에 따라 공중보건 의약품의 경우 동물시험자료로 유효성을 평가하고, 시판허가 후 사용단계에서 유효성을 추가 확인함으로써 공중보건 위기 시 치료제가 신속공급될 전망이다.'임상3상 조건부 허가제도' 적용범위도 지금보다 확대된다.조건부 허가란, 2상임상자료 심사만으로 우선 허가한 뒤 추후 대규모 환자 대상 3상임상자료를 추가 제출하는 제도다.현재는 항암제·희귀약·자가연골(피부) 세포치료제에 한해서만 조건부 허가제도를 운영중이다. 해당 질환 외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환자는 신속 치료제 허가 혜택을 입기 어려웠다.앞으로는 알츠하이머(치매)·뇌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치료제도 '허가 후 사용성적 조사 실시' 등을 조건으로 2상임상 후 조건부 허가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한다.이렇게되면 비가역적 질환에 쓰이는 세포치료제 등이 조건부 허가 대상에 포함돼, 시장진입이 2~3년 빨라진다. 식약처는 향후 감염병에 쓰이는 바이오 신약까지 조건부 허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시판허가 된 고가 신약을 건강보험 적용 전이라도 무상 또는 저가로 환자 공급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난치질환 치료제 중 효과·안전성이 월등히 개선된 획지적 의약품이 혜택지원 대상이다.지금까지는 허가 의약품이라도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약가 등재 전에는 보험을 받지 못해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호소해 왔다.식약처는 규제개선으로 난치질환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치료기회를 확대·보장한다.퇴장방지약의 안정공급도 지원한다. 치료에 필수적이나, 경제성이 떨어져 제약사가 생산을 기피하는 682개 퇴장방지약의 안정 공급을 위해 관련 규제를 오는 9월까지 정비할 계획이다.현재는 저가 낙찰·생산 중단 등으로 퇴장약 공급·유통이 난항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식약처는 제도 개선으로 퇴장방지약의 적정 원가(보험약가의 91% 이상)를 보장, 원활한 공급을 현실화 한다.◆첨단 바이오의료제품 시판허가 기간 축소=허가 전 바이오의약품의 GMP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GMP 사전평가'가 시행된다. 이렇게 되면 바이오약의 출시 시점이 최대 70일 빨라진다.식약처는 품목허가 전 안전성·유효성 자료, 기준·시험방법자료, GMP자료 등을 미리 검토하는 '사전평가제도'를 운영중인데, 여기에 GMP 실태조사가 포함되지 않았던 과거 규제를 개선한 것이다.GMP 실태조사가 제품허가 신청단계에서 현장조사 후 최종 적합여부가 판단돼 허가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단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첨단·융복합 의료기기는 개발 단계에서 심사 자료를 미리 심사하고, 최종 허가신청 시 즉시 허가를 내주는 '단계별 심사제도'가 도입된다. 이렇게되면 기존 80일이 걸리는 허가기간이 10일로 짧아져 약 70일이 단축된다.기술문서, 임상자료 등 모든 심사자료가 완비돼야만이 허가신청이 가능했던 문제를 개선, 자료준비에 부담을 느껴던 제약사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다.IT기반 정보전송 의료기기 품목등급도 국제조화된다.혈압·혈당 등 의료정보를 단순히 전송·저장하는 IT기반 의료기기(U헬스 게이트웨이)는 품목등급을 국제기준에 맞게 재분류해 허가심사 기간을 단축한다.위해도가 낮은 IT기반 의료기기의 등급을 기존 2등급(허가)에서 1등급(신고)으로 분류해, 25일이 소요됐던 기술심사기간 없이 바로 판매허가를 내준다는 방침이다.바이오의약 개발전담팀과 융복합헬스케어 활성화 추진단도 새롭게 운영된다.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시장진입까지 밀착 지원해 제품화 기간을 축소시킨다는 목표다.바이오의약 전담팀은 의약품 개발전략, 비임상·임상시험설계, GMP 등 밀착 상담을 실시한다.의료기기는 5개 부처(식약처·미래부·산업부·복지부·중기청)와 민간 합동 '융복합 헬스케어 활성화 추진단'을 운영해 연구개발 지원과제 선정부터 시장진입까지 합동 지원한다.식약처는 "신종 감염병이 출현하고 생물테러 위협이 커지면서 관련 치료제 공급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대비책으로써 사회적 요구가 확대됐다"며 "첨단 바이오의약품 신속 제품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도 커진 만큼 정책적 지원 등 규제를 개혁한다"고 밝혔다.바이오헬스케어 규제개혁 과제별 추진일정2016-05-18 14:00:38이정환 -
'19A 혈청형' 예방효과…폐렴백신 신플로릭스 반격?GSK의 폐렴구균백신 ' 신플로릭스'의 반격이 시작됐다.GSK는 최근 19A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질환(IPD) 유효성 정보가 국내 허가사항에 추가됐다고 밝혔다.이번 허가가 신플로릭스에 부여하는 의미는 남다르다.2014년 NIP(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 당시 전문가 분과위원회는 '프리베나13'과 '신플로릭스' 모두 NIP에 적합하지만 '19A혈청형에 대한 신플로릭스의 예방 효능이 확실치 않다'는 이유로 가격 이원화 판정을 내렸던 것. GSK로선 아픈 손가락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다.이번 19A 혈청형 관련 허가는 캐나다 퀘벡주에서 시행됐던 3가지 폐렴구균 백신의 효과분석 연구와 핀란드, 브라질에서 시행된 2개의 시판 후 조사(PMS)를 근거로 이뤄졌다.백신지(Vaccine)에 게재된 캐나다 연구에 따르면, 19A 혈청형에 의한 IPD 예방률은 신플로릭스가 71%, 프리베나13이 74%로 두 백신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핀란드와 브라질 연구에서도 신플로릭스가 NIP에 도입된 이후 19A 혈청형 IPD가 각각 62%와 82%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즉, 19A 혈청형에 의한 IPD 예방 면에선 두 백신 간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다.이 같은 유효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플로릭스는 지난해 7월 유럽, 올 3월 캐나다 등 전 세계에서 19A 혈청형에 의한 IPD 예방 효과를 적응증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폐렴구균백신의 혈청형 차이 17일 GSK 미디어클래스에 참석한 김형은 백신학술부 과장은 "제약회사와 관계 없이 주정부가 독립적으로 시행한 시판 후 조사에서 일관된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백신의 우수성은 혈청형의 개수로 판단할 수 없다. 실제 예방 효과는 면역원성이 아닌 리얼월드 데이터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A 혈청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신플로릭스가 19A 혈청형 관련 IPD에 유효성을 보일 수 있는 이유로는 "19A 혈청형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19F 혈청형을 보유하고 있고, cyanylation이라는 새로운 단백질 접합방식을 사용해 기존 백신보다 높은 항체가를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폐렴구균 혈청형 19F에 디프테리아톡소이드를 접합시킨 후에도 분자 구조가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19A에 대한 항체반응률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원성 자료와 국내 영유아 대상 유효성 데이터를 요구해 19A 혈청형에 의한 IPD 예방 효과를 적응증으로 받지 못하고, 유효성 정보만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19A 혈청형을 확보한 신플로릭스가 내세우는 무기는 또있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급성 중이염' 예방 효과다.중남미 3개국에서 영유아 2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4년 이상 추적한 COMPAS 연구에 따르면(PLos Med 2014;11:e1001657), 신플로릭스는 3회 기초 접종과 1회 추가 접종을 마친 2세 미만 영유아에게서 백신에 포함된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급성 중이염을 70% 예방한 것으로 확인됐다.11가 원형 백신으로 시행한 급성 중이염 연구(Lancet 2006;367:740-48)에서도 백신에 포함된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급성 중이염을 57.6% 예방했으며, 병인에 관계없이 임상적으로 진단된 모든 급성 중이염의 33.6%를 예방했다는 보고다.GSK 의학부 김성진 부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국내에서 폐렴구균질환은 IPD보다 중이염에 의한 질병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영유아에서 IPD, 중이염에 대한 예방 효능 및 유효성 데이터를 모두 가진 폐렴구균단백접합백신(PCV)은 신플로릭스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2016-05-18 12:14:54안경진 -
먼디파마, 바이오솔루션 '케라힐-알로' 독점판매먼디파마와 바이오솔루션이 '케라힐-알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먼디파마가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 바이오솔루션의 동종피부유래각질세포 '케라힐-알로'에 대한 독점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체결로 바이오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신제품 케라힐-알로를 한국먼디파마에 공급하고, 한국먼디파마는 국내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케라힐-알로는 심부 2도 화상의 재상피화 촉진 목적으로 허가 받은 프리필드 시린지 타입의 제품이다.'케라힐-알로' 제품사진 피부각질세포가 방출하는 다양한 사이토카인(TGF-α, PDGF, bFGF, EGF, VEGF, IL-1, IL-6, IL-8, IL-10, GM-CSF)에 의해 손상피부의 면역 및 염증반응이 조절되고, 섬유아세포 및 피부각질세포의 증식, 이동과 재상피화가 촉진된다.화상 부위 면적이 200㎠ 이상인 심부 2도 화상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케라힐-알로 적용 부위의 평균 재상피화 기간은 10.8일로, 대조 부위의 재상피화 기간(13.6일)보다 2.8일 유의하게 짧았다.젤 타입이라 관절과 같은 굴곡진 부위에 상대적으로 적용하기 쉽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케라힐-알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 가능하다.한편 먼디파마는 이번 협약으로 습윤드레싱재 메디폼 및 포비돈 요오드를 포함한 리포조말 하이드로겔 성분의 창상피복재 레피젤에 이어 케라힐-알로로 상처 관리 영역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환자의 효과적인 상처 관리 및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지난 2014년 4월에는 제네웰(대표 문병현)과 습윤 드레싱재 메디폼R 라이선스 및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등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2016-05-18 08:54:21안경진 -
바이로메드 '루게릭병 치료제' FDA 심사 빨라진다바이로메드(대표 김용수)는 이연제약(대표 박수천)과 공동 개발 중인 루게릭병 치료제 'VM20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심사 대상(Fast track)으로 지정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개발 및 심사절차가 단축되어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보다 빠르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신속심사제도는 신약 허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만든 FDA 허가 규정 중 하나다.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받으면 시장진입 허가를 신청했을 때 우선심사(Priority Review)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품목허가 심사 전에도 일부 자료를 제출할 수 있어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따라서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단축되며, VM202와 같이 희귀의약품으로도 동시 지정을 받은 경우 특허 기간 만료 후에도 추가로 7년간 미국 시장의 독점 판매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바이로메드 신사업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승신 이사는 "루게릭병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가진 VM202가 신속심사 대상으로 허가되어 기쁘다"며, "VM202의 시장진입 시기가 단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의미가 크다. 준비 중인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빠른 시간 내에 VM202를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이라고도 불리는 루게릭병은 우리 몸의 근육운동에 필요한 운동신경들의 파괴로 인해 혀, 목,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 근육들이 퇴화하면서 마비현상이 일어나는 신경퇴행성 희귀질환이다.현재까지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약물은 단 1가지로, 그나마도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알려졌다.이에 전 세계적으로 루게릭병의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VM202는 미국에서 실시된 1/2상 임상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현재 국제학술지에 제출되어 심사 중으로, 하반기에 pivotal 임상시험으로서 임상2상 허가를 위한 IND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2016-05-18 06:14:54안경진 -
하보니·멀택·레보펙신·아벨록스 등 급여확대 추진골다공증치료제 일반원칙도 변경만성C형간염치료 복합제와 심방세동치료제, 결핵치료제 등의 급여기준이 확대된다. 골다공증치료제 일반원칙도 변경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고시개정안을 17일 행정예고하고 오는 27일까지 의견을 듣는다. 시행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개정안을 보면, 먼저 뮤코다당증 IVA형(모르퀴오A증후군) 치료제 엘로설파제 알파 5mg 주사제(비미짐주) 급여기준이 새로 마련된다.투여대상은 효소검사, 뇨검사, 돌연변이 검사 모두에서 MPS IVA형(모르퀴오A증후군)이 확진된 환자다. 복지부는 국내외 허가사항, 임상진료지침 등을 참고해 제외대상, 투여중지 기준 등도 설정했다.골다공증치료제 일반원칙은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비타민 D 단일제 병용투여에도 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비타민 D 복합경구제(알렌드로네이트+콜레칼시페롤 등) 병용요법만 급여 투약 가능하다.드로네다론 경구제(멀택정)는 심방세동 환자 중 기저심질환(좌심실 비대, 허혈성 심질환 등)이 있는 경우 급여를 인정하고 있지만, 기저심질환 유무와 상관없이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소포스부비어와 레디파스비어 경구제(하보니정)는 식약처 허가사항을 반영해 급여기준이 확대 조정된다. 대상성간경변, 간이식 상태와 관계없는 비대상성 간경변환자 등에도 급여 투약이 가능해진다.레보플록사신 경구제(레보펙신정 등)와 목시플록사신 경구제(아벨록스정)는 이소니아지드나 리팜피신에 내성균이 확인된 단독내성 결핵에도 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아즈트레오남 주사제(아작탐주)는 급여목록표에 등재된 품명이 변경돼 '메작탐주사'로 개정된다.2016-05-18 06:14:53최은택 -
진료 의사 폭행 가중처벌…자격정지 시효제 도입의료인 자격정지 시효제 도입 등의 근거를 마련한 의료법개정안이 국회 최종 관문 앞에 섰다. 박인숙 의원 등 10명의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13건의 법률안을 병합한 대안인데, 이중 의료법인 합병근거 조문은 삭제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보건복지위원장이 제출한 의료법개정안(대안)을 이 같이 수정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오는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의료기관 내 명찰착용 의무=의료기관의 장은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행위를 하는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도록 의료인과 전공분야 관련 실습을 위해 의료행위를 행하는 학생에게 명찰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는 경우 복지부장관 등은 시정명령 할 수 있고, 어기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응급의료상황, 수술실 내, 의료행위를 하지 않을 때, 그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는 달지 않아도 된다.◆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금지=의료인에게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을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한다. 여기서 의료용품은 사람의 신체에 의약품, 혈액, 지방 등을 투여·채취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사침, 주사기, 수액용기와 연결줄 등을 포함하는 수액세트 및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제품을 말한다.만약 이들 의료용품을 재사용해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하게 한 경우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이 경우 취소된 면허는 3년 이내에 재교부하지 못한다.또 의료기관 개설자 준수사항에 의료기관의 위생관리, 의약품과 일회용 주사 관련 의료용품 사용에 관한 내용 등을 추가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아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하게 한 경우 의료기관의 영업정지, 개설허가 취소 또는 의료기관 폐쇄명령을 할 수 있다.◆의료인 폭행 가중처벌=누구든지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의료행위를 행하는 의료인과 의료기관 종사자 또는 진료를 받는 사람을 폭행 또는 협박해서는 안된다.이를 위반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단,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이른바 반의사불벌죄가 적용되는 것이다.◆진료기록 교부대상 확대=환자의 증명서 또는 진료기록부 사본 교부대상을 부모가 없는 미혼의 형제·자매로 확대한다.또 환자 진료기록 열람·사본 발급이 가능한 사유에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역학조사를 위해 요청하는 경우를 추가한다.◆조제약 용기에 환자이름 기재=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는 의약품을 직접 조제해 환자에게 내주는 경우 약제의 용기 또는 포장에 환자의 이름, 용법 및 용량, 그밖에 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기재해야 한다.다만, 급박한 응급의료상황 등 환자의 진료상황이나 의약품의 성질상 그 약제의 용기 또는 포장에 적는 것이 어려운 경우로 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경우엔 그러지 않아도 된다.◆비밀누설 금지=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는 업무상 알게 된 정보를 누설해서는 안된다.구체적으로는 ▲진단서, 검안서, 증명서 등 작성·교부 업무 ▲처방전 작성·교부 업무 ▲진료기록 등 보존업무 ▲전자의무기록 작성·보관·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말한다.또 의료기관 인증업무에 종사하는 자나 과거 종사했던 자는 업무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폐업신고 제한=시군구장은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감염병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거나 보건복지부장관 등에게 역학조사 실시를 요청받은 경우 역학조사를 위해 필요하면 의료기관의 폐업신고를 수리하지 않을 수 있다.◆의료기관 인증위원추가=의료기관인증위원회의 구성 때 시설안전진단전문가를 포함하도록 한다.◆의료인 자격정지 시효제=자격정지처분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5년이 경과하면 자격정지처분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다만, 그 처분사유가 의료인이 아닌 자로 하여금 의료행위를 하게 하거나 관련서류를 위·변조 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료비를 거짓 청구한 때는 그 시효를 7년으로 한다.또 위반사유에 대한 공소가 제기된 경우 공소일로부터 재판이 확정된 날까지 기간은 시효기간에 산입되지 않는다.◆의료광고 금지대상 확대=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비급여 진료비용을 할인 또는 면제하는 내용의 광고도 금지된다.또 복지부장관, 시군구장은 금지된 광고를 했다가 적발된 의료법인·의료기관·의료인에게 시정명령, 등록허가취소, 과징금 부과 등의 처분을 하려는 경우 지체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해당 금지항목은 치료효과를 보장하는 등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 다른 의료기관·의료인의 기능 또는 진료 방법과 비교하는 내용의 광고, 다른 의료법인·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광고, 의료인의 기능이나 진료 방법과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 등 중요한 정보를 누락하는 광고, 객관적으로 인정되지 아니하거나 근거가 없는 내용을 포함하는 광고, 거짓이나 과장된 내용의 광고 등이다.2016-05-18 06:14:50최은택 -
바이오솔루션 '케라힐-알로', 다국적 제약사가 판다먼디파마 이머징마켓 라만 싱 회장과 바이오솔루션 윤정현(오른쪽) 대표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오솔루션은 신제품 화상치료제 '케라힐-알로(동종피부유래각질세포)'를 한국먼디파마를 통해 국내 판매하기로 했다.바이오솔루션은 먼디파마 한국법인과 이 같은 내용의 독점판매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케라힐-알로'는 심부 2도 화상의 재상피화 촉진 목적으로 허가 받은 프리필드 시린지 타입 제품이다.피부각질세포가 방출하는 다양한 싸이토카인(TGF-α, PDGF, bFGF, EGF, VEGF, IL-1, IL-6, IL-8, IL-10, GM-CSF)에 의해 손상피부의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이 조절되고, 섬유아세포와 피부각질세포 증식 및 이동이 활성화돼 재상피화가 촉진된다.화상 부위 면적이 200cm2 이상인 심부 2도 화상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케라힐-알로' 적용 부위의 평균 재상피화 기간은 10.8일로 대조부위 재상피화 기간 13.6일에 비해 2.8일(p2016-05-17 14:17:34최은택 -
'주사제 거부감 한방에 날린' 트루리시티, 급여 출시릴리의 '트루리시티' 일주일에 한번 클릭만으로 기존 치료제와 동일한 혈당강하 효과를 볼 수 있다면?릴리가 주1회 투여하는 펜 형태의 GLP-1 유사체 ' 트루리시티'를 5월 1일자로 급여 출시했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지 1년 여만이다.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로서 다른 GLP-1 계열과 동일하게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저혈당, 체중감소라는 장점을 보유한 데다 주 1회 투여라는 편의성까지 갖춰 임상현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17일 기자간담회에 발표연자로 참석한 최성희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당뇨병 치료분야에서 일주일에 1번 맞는 주사제형이 나온 적은 거의 없지 않았나"면서 "주사제 거부감이 큰 국내 환자들에게서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의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당뇨병 치료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트루리시티가 갖는 장점은 분명하다.최성희 교수 주사제형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된다는 것. 같은 주사제라도 매일 투여해야 했던 인슐린과는 체감하는 바가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한국당뇨환우연합회에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편의성 부족으로 인해 의료진에게 주사치료를 권고 받고도 치료 시작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환자들이 많았고, 자의로 중단하는 경우도 77%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최 교수는 "우리나라는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이 유독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약이라도 상당한 장벽으로 작용한다"며, "투여 간격이 길어질수록 환자들에게 환영받는 것은 당연하다. 당뇨병 치료제의 작용시간을 늘리려는 노력들이 이어지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주1회 투여가 가능했던 것은 트루리시티의 구조적 특성 덕분이다. 인간 GLP-1 유사체에 인간면역글로블린 G4를 결합시킴으로써 DPP-4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는 분자구조를 갖추도록 만들었고, 분자량이 늘어나 신배설이 되지 않으므로 반감기가 5일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AWARD 1~9까지 총9개의 임상연구프로그램을 통해 단독요법부터 2제, 3제, 인슐린 병용까지 모든 치료 단계에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는데, 대조군으로 DPP-4 억제제는 물론 GLP-1 유사체 리라글루타이드, 엑세나타이드와 직접 비교하는 연구가 이뤄졌다.한국릴리 의학부 한정희 전무는 "트루리시티는 인슐린 글라진, 시타글립틴, 엑세나타이드 대비 우수성과 리라글루타이드 대비 비열등성을 보여준 유일한 GLP-1 유사체"라며, "현존하는 GLP-1 계열 중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가장 크다고 알려진 리라글루타이드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편의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한편 급여기준으로는 인슐린과 병용이 허용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는데, 한 전무는 "경구제로 혈당조절이 불충분한 환자들 중 주사제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가 첫 번째 타깃"이라며, "올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16)에서 AWARD-9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인슐린 병용에 대한 허가사항도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2016-05-17 12:20:58안경진 -
희귀약 지정 15억원 매출기준 삭제·재심사 10년 부여정부가 지금까지 매출실적 15억원 이하 치료제에만 부여했던 희귀의약품 지정 요건을 삭제하고 재심사 기간도 10년을 부여하기로 확정했다.규제를 대폭 완화해 환자들의 치료기회를 확대하고 제약산업의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한다는 목적이다.특히 10년 재심사 부여로 향후 희귀약으로 지정되면 10년동안 경쟁 제네릭들의 시판 허가가 금지돼 지적재산권과 시장매출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의 희귀의약품 지정 규정 등 4개 고시를 개정해 공고했다.먼저 희귀의약품 지정기준 중 생산 또는 수입실적 상한 금액이 폐지됐다. 과거에는 희귀약으로 지정되려면 생산·수입 금액이 15억원(미화 150만불) 이하여야 했다.희귀약 재심사 기간은 10년으로 신규 설정됐다. 과거에는 국내 임상시험을 별도 실시한 희귀약에 대해서만 4년 또는 6년의 재심사기간을 부여했었다.하지만 국내 희귀환자만으로 임상을 진행하기 어렵고, 외자사가 별도 임상비용을 투입해 국내 임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희박해 사실상 재심사가 부여되지 않는 게 현실이었다.희귀약 품목허가·신고 유효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된다. 5년마다 안전성·유효성 재심사 받아 허가증을 갱신받아야 했던 의무가 완화된 것이다.특히 2023년 1월 1일 이전에 허가·신고된 희귀약은 오는 2023년 6월 30일까지 재심사 없이 허가증 유효기간을 인정하기로 했다.또 국산 희귀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들은 사전검토 신청 시 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식약처는 희귀약 기준·시험방법 신청, 제조·품질관리기준 신청 등 수수료 면제로 희귀약 개발을 촉진한다는 목표다.식약처 관계자는 "희귀약 재심사기간 부여로 품목허가 후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개발도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016-05-17 12:14:52이정환 -
안국, '카르베딜롤' 이성질체 개량신약 허가 신청안국약품이 레보텐션, 레토프라를 잇는 또하나의 이성질체 개량신약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17일 회사 측에 따르면 고혈압치료제 카르베딜롤의 이성질체 개량신약을 최근 식약처에 허가신청했다.이 제품 역시 레보텐션과 레토프라와 더불어 S-이성질체만 따로 정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카르베딜롤의 오리지널 제품은 딜라트렌으로, 현재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다. 이미 제네릭 제품이 나와 있지만, 오리지널의 시장 영향력은 줄지 않고 있다.안국약품은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암로디핀)의 이성질체 개량신약인 레보텐션을 2006년 발매해 특허를 회피하고 선발매한 경험이 있다.또한 2012년에는 항궤양제 판토록(판토프라졸)의 이성질체 개량신약 '레토프라'를 선보이며 개량신약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S-이성질체는 적은 용량으로도 기존 제품과 동등이상 효과를 내고, 부작용도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안국 측은 전하고 있다.레보텐션은 작년 161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안국약품의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았고, 레토프라도 51억원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다만 카르베딜롤은 제네릭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만큼 이성질체 개량신약이 얼마나 실적을 낼지는 미지수다. 회사 관계자는 "허가신청 사실은 맞지만, 아직 출시와 관련된 사항은 미정"이라고 전했다.2016-05-17 12:14:50이탁순
오늘의 TOP 10
- 1"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2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5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 6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7'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8환자 6% 줄었는데 진료건수 60% 증가...소청과의 역설
- 9인판릭스 등 8개 품목 내년 공급중단...1월 DUR 반영
- 10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