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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사망 '야스민', 약물부작용 피해구제 조사 중"정부가 인천에서 사망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진 사전피임약 '야스민(바이엘)'에 대한 약물부작용피해구제 실태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데일리팜과 전화통화에서 "드로스피레논 성분 경구피임제 복용 후 사망한 여성의 유가족이 약물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에 따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구제를 신청, 실태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약물과 사망 부작용 간 정확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식약처는 안전관리원 실태조사에 따라 약물 부작용에 따른 환자 사망이 확인될 경우, 해당 환자 피해구제 진행과 함께 야스민 관련 국내 안전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인천 지역 산부인과에서 야스민을 처방받아 복용한 환자가 숨지자, 그 유족들이 식약처가 운영중인 약물 부작용피해구제제도 정식 신청을 하면서 불거졌다. 야스민은 국내외 이상반응 허가사항에 혈전색전증 부작용에 따른 환자 사망 등이 기재된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야스민 복용 사망자의 피해구제가 접수됨에 따라 환자 의료기록 등 실태조사에 나섰다"며 "아직까지 약물 부작용 간 상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조사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한 후속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엘 관계자는 "사망환자 보고 내용은 회사도 파악한 상태로, 현재 회사차원의 부작용 조사중"이라고 밝혔다.2016-07-13 13:37:42이정환 -
칸데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고혈압 시장 흔들까?4500억 원대 규모를 형성하며 고혈압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ARB+CCB 복합제 시장에 새로운 병기가 등장했다.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을 조합한 복합제다. 칸데사르탄은 ARB 성분 중 의료진들이 선호하는 성분이고, 그동안 암로디핀과 병용처방 건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고혈압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와 신풍제약이 지난달 24일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 허가를 받고 9월부터 본격적인 급여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종근당도 막바지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등 하반기 가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ARB+CCB 복합제는 그동안 시장에서 높은 처방빈도를 보이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대표적인 제품이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트윈스타(텔미살르탄-암로디핀), 세비카(올메사르탄-암로디핀), 아모잘탄(로자탄-암로디핀), 텔미누보(텔미사르탄+암로디핀) 등이다. 특히 CJ헬스케어와 종근당이 칸데사르탄을 조합한 새로운 무기를 들고 나온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탄생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종근당은 트윈스타와 같은 조합인 텔미누보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200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CJ헬스케어도 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인 엑스원을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려놓은 만큼 종근당과 CJ헬스케어의 2라운드 대결도 흥미롭다. 신풍제약도 CJ헬스케어와 함께 첫 칸데사르탄 복합제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선점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칸데사르탄 원개발사인 다케다가 국내에 CCB 복합제를 갖고 있지 않아, 칸데사르탄 복합제는 9월 시장 발매이후 확실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품목은 CJ헬스케어가 개발한 복합제 '마하칸'이다. 마하칸은 여러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6월 '암로디핀 또는 칸데사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을 적응증으로 허가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2상 임상시험에서 마하칸은 모든 용량(칸데사르탄8/암로디핀5mg, 16/5mg, 16/10mg)에서 각각 단일제 대비 혈압강하 효과가 나타났으며, 3상 임상을 통해 칸데사르탄 또는 암로디핀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병용 투여 시 내약성을 유지하면서도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마하칸은 두 주성분(칸데사르탄, 암로디핀)의 약리기전으로 상호 보완작용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혈압을 조절해 암로디핀 주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는 말초혈관부종 감소는 물론 고혈압환자의 심혈관질환 이환률과 사망율 또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풍제약도 칸데암로정을 허가받고 9월 1일부터 급여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칸데암로정은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의 국내 최초의 복합 개량신약으로 국내 20여개 종합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해 단일요법대비 우수한 혈압강하효과 및 목표혈압 달성율을 입증 받았으며, 안전성 또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칸데암로정은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각각의 단일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있어서 3상 임상(2건)을 통해 유의성 있는 혈압강하효과를 입증해 단일제로 조절되지 않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본 칸데사탄정으로 혈압조절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제 크기도 기존 복합제보다 작아 메일 복용해야하는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더 높인 제품이라는데도 특징이 있다고 신풍측은 덧붙였다. 한편 종근당도 같은 칸데사르탄+암로디핀 조합의 CKD-330 임상을 마무리하고 허가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근당의 경우 고려대 구로병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연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경희대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3상 임상을 진행했으며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 ARB+CCB 복합제들이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만큼 후속 품목인 칸데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016-07-13 12:14:58가인호 -
C형간염약 '순베프라', 혈소판감소 발현 시 투약 중단C형간염 치료에 쓰이는 '닥순요법(다클린자+순베프라·BMS)' 처방 과정에서 혈소판감소증이 보고됨에 따라 국내 허가사항에 '해당 질환 발현 시 투약 중단' 이상사례가 추가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안전성정보를 토대로 국내 허가된 순베프라캡슐100mg(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의 허가사항 변경을 사전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28일자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순베프라 이상반응 내 시판 후 사용 경험에는 '빈도를 알 수 없는 혈소판 감소증'이 추가된다. '혈소판감소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 실험실 검사를 통해 신중 관찰한다. 만약 이상이 관찰되면 투약 중단 등 적절 조치를 한다'는 문구도 신설된다. 다클린자(성분명 타클라타스비르)의 경우 이미 국내 허가사항에 혈소판감소증이 이상사례에 기재돼 있어서 추가 조치는 행해지지 않는다.2016-07-13 12:14:54이정환 -
아직 해독제 없는 NOAC 3종의 현재 상황은?'프라닥사'의 해독제(역전제) 출시에 따라 여타 3종의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NOAC), 이른바 '사반'계열 약제들도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렐토(리바록사반)', '엘리퀴스(아픽사반)'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포톨라의 제10혈액응고인자(Factor Xa)억제제의 역전제 '안덱사네트 알파'를 '릭시아나(에독사반)'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다이이찌산쿄 본사가 일본에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 안덱사네트 알파는 혈액 속에서 경구 혹은 주사로 투여된 Xa인자 저해제를 특이적으로 표적으로 하며 일단 결합하면 Xa인자 저해제가 제Xa인자와 결합·저해할 수 없게 돼 정상적인 지혈과정이 회복된다. 이 약은 후기 임상 시험에서 출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3상 에서도 자렐토를 투여한 50~68세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약물은 혈전용해제의 효과를 97%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빠르면 연내 미국, 유럽 등 허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4개 NOAC의 역전제 옵션 확보 이후 시장경쟁도 지켜 볼 부분이다. 이 약은 후기 임상 시험에서 출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3상 에서도 자렐토를 투여한 50~68세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약물은 혈전용해제의 효과를 97%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심장학회 관계자는 "드문 경우기는 하지만 제어가 되지 않는 주요 출혈 사건을 경험하는 환자 또는 응급 수술이 요구되는 환자가 있다. 해독제는 이같은 상황에서 유용한 치료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6-07-13 12:14:50어윤호 -
BMS, HIV-1 감염치료제 '에보타즈' 급여 출시에이즈 환자에 대한 고정용량복합제가 새롭게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한국BMS제약(대표 박혜선)은 성인 HIV-1 감염 치료제 ' 에보타즈'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 6월 1일자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고 13일 밝혔다. 에보타즈는 단백분해효소 억제제(PI) 계열 아타자나비르(ATV, atazaniavir) 300mg과 CYP3A 저해제 코비시스타트(COBI, cobicistat) 150mg을 함유한 고정용량복합제다. 2015년 11월 12일자로 치료 경험과 관계없이 성인의 HIV-1 감염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병용으로 1일 1회 1정을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된다. 에보타즈는 코비시스타트를 약동학 강화제로 사용하는 PI 계열 약제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와 직접 비교하는 3상 임상(head-to-head)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아타자나비르와 코비시스타트의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144주의 장기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허가의 근거가 된 임상시험은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HIV-1 감염 환자 692명을 대상으로 아타자나비르와 코비시스타트 또는 아타자나비르와 리토나비르(RTV)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국가 무작위대조임상을 진행했다. 엠트리시타빈(FTC, emtricitabine) 200mg,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TDF, tenofovir disoproxil fumarate) 300mg 복합제를 기반으로 아타자나비르 300mg, 코비시스타트 150mg 투여군(344명)과 아타자나비르 300mg, 리토나비르 100mg 투여군(348명)으로 나누어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48주차에서 아타자나비르+코비시스타트 투여군과 아타자나비르+리토나비르 투여군의 바이러스억제 성공률(HIV-1 RNA 50copies/mL 미만)은 각각 85%, 87%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144주차에도 각각 72%, 74%로 대등한 결과를 보였다. 코비시스타트가 아타자나비르의 약동학 강화제로서 리토나비르 대비 지속적이고 대등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연구센터 신형식 센터장은 "에보타즈의 약동학 강화제인 코비시스타트는 리토나비르 대비 부작용이 적고 약물상호작용을 줄여주기 때문에 보다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PI 계열 약제 가운데 약제의 크기와 복용 횟수를 최소화 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16-07-13 10:09:51안경진 -
바스코스템…희귀약지정·신속허가 쟁점들혈관이 막혀 발 등 사지 말단이 썩고(괴사) 끝내 발가락과 다리를 절단하게 만드는 희귀치명질환이 있다. 젊은 남성 흡연자에게 주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진 버거씨병(Buerger's disease)이 그것이다. 폐쇄성 혈전혈관염이라고 불리는 버거병은 해외에서도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이런 희귀치료제를 국내 제약사 알바이오(구 알앤엘바이오)가 자가지방 유래 줄기세포치료제 '바스코스템'으로 10년째 개발 중이다. 바스코스템은 2007년 12월 국내 1~2상 임상을 통합 승인받은 이래 현재까지 미완의 상태로 남았다. 개발사 알바이오는 바스코스템 해당 임상을 모두 완료했다며 '희귀약 지정' 신청했지만, 식약처는 2상 연구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추가 2상임상을 진행토록 지속 '보완'을 요구했기 때문. 희귀약으로 지정되면, 3상임상을 시판 후에 시행하는 조건으로 신속 허가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알바이오가 바스코스템의 희귀약 지정에 집중하는 이유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 재생의료법에 따라 '치료기술'로 인정돼 특정 의료기관 내 버거씨병 환자에게 투약 가능해진 바스코스템이 왜 식약처로부터 희귀약 지정에 실패했는지 이유를 분석해봤다. 버거병 줄기세포약 바스코스템은 아직 세계에서 '정식 치료제'로 시판허가 받지는 못했다. 일본 후생성이 허용한 '바스코스템 버거병 치료기술'은 보편적인 의약품 지위를 부여한 결정이 아니라, 후생성이 인증한 의료기관(니시하라 클리닉 1곳) 내 전문의 소견 아래 개별 환자에게 치료기술로 사용하도록 승인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바스코스템은 치료약 보다 '토종 줄기세포물질'로 지칭하는 게 보다 명확하다. 미국 FDA도 지난 5월 알바이오의 바스코스템 개발단계 희귀약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신청을 승인했다. 전임상 동물실험과 안전성 1상, 약효 2상연구 시행 후 안전성·약효 자료를 FDA에 제출, 완결성을 인정받기만 하면 미국 내 '조건부 3상임상 신속허가(Accelerated Approvals)' 특례에 따라 즉각 시판허가와 환자 투약이 가능해지는 1차적 권한을 획득한다. 식약처도 FDA와 다르지 않다. 즉시 시판허가는 불가능하나, 일정부분 자료제출 수위를 낮춰주는 '임상개발단계 희귀약 지정'을 진행하고 추가 2상임상 데이터를 제출하면 '희귀약'으로 지정해 조건부 3상 신속허가를 내주겠다는 것. 개발사 알바이오와 규제기관 식약처 간 시각차는 여기서부터 발생한다. 국내 2상임상을 완료했는데도 식약처가 추가 연구를 명령해 희귀약 지정이 1년 이상 늦어지고 버거병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게 알바이오 측 주장이다. 식약처는 바스코스템 2상임상은 사실상 약효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연구라고 못 박은 상태다. 버거병 환자들의 고통에는 공감하나, 줄기세포치료제 사용례가 세계적으로 드물고 종양·면역질환 등 예상치 못한 중증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신속 시판허가를 내 줄수는 없다는 것. 다만 추가 2상임상을 진행해 확실한 약효와 안전성 자료를 제출하면 시판허가를 내줘 즉각 환자 투약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바스코스템의 희귀약 지정과 3상임상 조건부 신속허가를 두고 식약처와 알바이오가 어떻게 다른 견해를 내세우고 있는 지가 쟁점인 셈이다. 알바이오가 바스코스템 약효 평가변수로 상정한 지표는 ▲답차보행거리(치료제 투약 후 러닝머신에서 정상적으로 100m 이상 걷는 거리가 늘어났는 지)와 ▲통증·족부혈압비·무통보행거리 등이다. 즉 족부궤양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고 발이 썩어들어가는 버거병 환자가 바스코스템 투여 후 정상적인 보행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고, 족부 혈관 개선으로 궤양질환이 무진행 또는 호전됐는 지가 약효 기준이다. 그러나 식약처와 알바이오가 약효·안전성을 바라보는 관점은 지극히 달랐다. 식약처는 17명의 바스코스템 임상환자 중 임상시험관리기준(GCP) 위반 환자가 8명 포함돼 사실상 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 만큼 약효·안전성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실질 치료지표인 투약 후 보행거리 증가량과 통증 감소수준도 약효로 인정할만한 수준에 미달되고 대체 합성약 이상사례율이 5%인데 반해 바스코스템은 64.7%로 안전성 역시 현저히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알바이오는 바스코스템 투약 후 보행거리 증가율은 48%, 통증감소율은 40%로 약효가 확실하고 환자 자가지방 성체줄기세포로 만든 약인 만큼 합성약 대비 부작용 발현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맞섰다. 특히 버거병 치명적 질환 양상인 족부궤양에 따른 발, 발가락, 다리 등 사지 말단 절단 예방효과를 입증해 일본 내 치료기술 승인에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약처 정지원 세포치료제과장은 "바스코스템은 17명의 임상환자 증례수 중 8명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위반이 확정돼 2010년 과징금 5000만원을 부과받았다"며 "문제는 임상시험 증례수가 9명으로 극히 소규모라 약효·안전성을 인정할만한 판단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또 "바스코스템 2상연구를 통계전문가 9명에게 자문받은 결과 알바이오사의 통계분석 방식은 부적절하다는 공통 답변을 받았다"며 "임상수탁기관 파렉셀의 임상연구 재분석 결과 역시 4명의 자문위원 모두 타당한 통계해석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상 추가임상으로 확실한 약효·안전성 입증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알바이오 라정찬 회장은 "실로스타졸 등 항혈전제 기반 대중요법제는 환자 전신에 작용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맞춤형 치료제가 아니다"며 "바스코스템은 자가줄기세포라 합성약 보다 중증 부작용 발생률이 극히 적고, 실제 부작용도 전혀 드러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라 회장은 "진실은 하나다. 식약처는 사과 겉껍질이 빨간색인지 초록색인지만을 가지고 바스코스템을 희귀약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며 "버거병 치료제 본질은 사과의 속살이다. 식약처와 사전상담을 통해 7년에 걸쳐 임상1·2상을 완료하고 2013년 최종 보고했다. 또 지난해 3월 한국희귀의약품센터 추천서를 받아 희귀약으로 정식 허가신청했는데 1년 째 보완처분을 내고있다"고 강변했다.2016-07-13 06:15:00이정환 -
서울대병원, 키프롤리스·옵서미트 등 희귀약 안착희귀난치성질환 신약 3종이 서울대병원 처방 가시권에 진입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6월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열고 암젠의 다발골수종약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 폐동맥고혈압약인 바이엘의 '아뎀파스(리오시구앗)'와 한독의 '옵서미트(마시텐탄)' 등 12개 약제의 원내 코드 삽입에 합의했다. 다만 이번에 랜딩된 주요 신약 대부분은 아직 보험급여 적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키프롤리스=이 약은 프로테아좀저해제로 덱사메타손,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 3제요법을 통해 벨케이드 등1차요법 실패 환자에 처방이 가능하다. 현재 기존에 등재된 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요법에 키프롤리스를 추가 처방하면 3제 모두 급여가 인정되지 않아 처방 현장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뎀파스·옵서미트=폐동맥고혈압은 약제들이 급여권 진입에 난항을 겪는 전형적인 질환 중 하나다. 국내 환자가 2000여명에 불과하고 시장규모도 현재 40억원대로 크지 않다. 여기에 신약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급여 등재 논의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아뎀파스는 지난 2014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이 약은 심폐기관에서 발견되는 효소인 sGC(soluble guanylate cyclase)의 촉진제로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한독이 스위스 제약사 악텔리온으로부터 도입한 옵서미트는 '이중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로 혈관 내피세포와 혈관 평활근세포에 분포하는 두 종류의 수용체(ETA수용체, ETB수용체)에 작용하며 혈관 수축을 억제해 혈압 강하를 유도한다. 경구용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2년 이상의 장기간 임상시험(SERAPHIN study)을 통해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사망 또는 이환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한편 이번 서울대병원의 DC는 다림바이오텍의 호르몬제 '노르핀(노르에피네프린)', 보령제약의 벨케이드 제네릭 '벨킨(보르테조밉)', 코오롱제약의 아토피치료제 '토피솔(메틸프레드니솔론아세폰)', 동아에스티의 바라크루드 제네릭 '바라클(엔테카비르)' 등이 통과했다.2016-07-13 06:14:55어윤호 -
"불가능해보였던 내성극복, 결국 해냈다"'최초의 시도'란 타이틀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타그리소(오시머티닙)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전까지 EGFR 티로신키나제(TKI)로 1차 치료를 받은 뒤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전무한 상황. 타그리소는 세계 최초로 EGFR T790M 이라는 표적항암제의 내성 돌연변이에 도전했다. 처음 구상된지 7년 여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이 약은 이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치료제 자리는 물론, 뇌전이 환자로까지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데일리팜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암 발견 과학팀(Cancer Discovery Bioscience) 수석과학자로서, 타그리소의 비임상 분야 개발을 총괄한 대런 크로스(Darren Cross) 박사를 만나 개발 과정에서 있었던 자세한 에피소드들을 들었다. 그는 타그리소의 분자 디자인 과정 등 프로젝트 첫날부터 참여하며 전임상(pre-clinical) 단계에서 타그리소의 잠재력을 확인했던 온 인물로, 최근 국내 론칭시기에 맞춰 방한했다. - 그간 EGFR-TKI의 내성을 정복한 표적항암제는 없었지 않나. 타그리소 개발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타그리소의 개발에 대해 처음 생각한 것은 2009년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레사를 통해 폐암 표적치료에 대한 연구 노하우를 축적해 왔고, T790M 변이가 기존 EGFR-TKI의 내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시도였다고 본다. 당시 T790M 변이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없었고, 이를 표적하는 차세대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 한편으론 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 2009년 착안한 아이디어가 의약품으로 시판되기까지 7년가량 소요됐다. 분자유전학의 발달 덕분에 신약개발 기간이 단축됐다고 보면 될까? 자세한 개발과정도 소개를 부탁한다. 그렇다. 개발 기간이 단축되고 타그리소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처음부터 프로젝트의 목표대상이 명확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어려움은 많았다. EGFR-T790M 돌연변이에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원하는 프로파일을 나타내는 선도물질(lead compound)을 발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첫 번째 도전과제였다. 프로젝트 자체가 새롭고 혁신적이었기 때문에 전례가 없었고, 선도물질의 설계도 더욱 어려웠다. 이후에는 T790M에 강력한 표적 효과를 나타내는 '피리미딘 스캐폴드(pyrimidine scaffold)'를 찾았다. 다음 과제는 ATP(Adenosin Triphosphate)에 대한 친화도를 조절할 수 있는 속성을 찾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수 차례의 모델링과 최적화를 진행했고,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의 위치를 확인했다. 수 차례 실험한 끝에 cysteine797이란 아미노산에 대해 신호작용을 할 수 있는 분자구조를 찾을 수 있었고, 마침내 T790M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분자구조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 타그리소가 인슐린수용체(IR)나 인슐린성장인자수용체(IGFR)에도 제한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에서 기존 표적항암제와 차별화 된다고 알고 있다. 기존 실험들을 통해 IGFR을 활성화하는 기전이 고혈당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던 타그리소 개발팀은 이를 피해갈 수 있는 물질을 찾으려는 다음 목표를 세웠다. 후보물질 가운데 T790M에는 선택적으로 작용하되 wild-type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작용하는 물질을 찾고, 다시 IGFR에 작용하지 않는 속성을 결합한 물질을 찾아야만 했다는 얘기다. 다행히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차원에서 매력적인 후보물질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었기에 그 중에서 IGFR에 대한 작용 여부를 필터링하고, 결국 원하던 물질을 찾을 수 있었다. - 분자구조학적 측면에서 다른 3세대 EGFR-TKI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3세대 EGFR-TKI는 공통적으로 피리미딘의 분자구조를 갖는데, 아크릴아마이드의 위치 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알고 있다. 2009년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타그리소는 분자구조상 아크릴아마이드의 위치가 다른 3세대 TKI와 반대다. 동일한 스캐폴드 구조로 개발된 3세대 TKI 제제들과 달리, 타그리소는 고유한 스캐폴드를 구축해 개발됐다. 다른 TKI가 가지고 있는 5번째 대체기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물론 이런 구조적 차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임상적 차이를 유도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다만 분자 구조에서 아크릴아마이드의 위치가 상당히 중요하며, 타그리소의 분자 구조가 최적의 구조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로 인해 약동학적(PK) 측면에서 반감기가 상당히 연장이 된 특징이 나타나기에 효능차이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EGFR-TKI가 세대를 거듭하면서 타그리소 개발 과정에서도 wild-type에 관한 영향을 최소화 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실제 임상연구에서 부작용 발생률이 상당히 줄었지 않나. 개발자로서 1차치료제로서 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현재 1세대 EGFR-TKI와 head-to-head로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지 않나.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1차 치료제로서 사용 가능하리라는 전제가 있었기에 시작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세대별 EGFR-TKI간 비교분석을 통해 임상적 효과 차이가 있는지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 뇌혈관장벽(BBB) 통과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임상현장에서는 뇌전이 환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다른 3세대 EGFR-TKI와도 중요한 차별점이지 않나. 개발 단계부터 BBB를 통과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인지 궁금하다. 사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부분은 아니다. 타그리소가 후보 물질로 선정된 이후 전임상 단계에서 BBB를 통과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BBB 통과 가능성은 AURA 임상시험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해당 연구는 후향적으로 타그리소의 뇌전이 효과를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전향적인 효과를 재평가하기 위해 연수막 전이가 있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BLOOM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다. - 향후 개발이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이 있나? 진행 중인 연구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4세대 TKI 제제로서 연구 중인 기전이 있다. 약 20%의 환자가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cysteine797s 부위에 타그리소가 비가역적으로 결합하는 능력을 차단하는 기전이 발생하면서 타그리소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는 타그리소의 반응률을 개선함으로써 치료 혜택을 최대화하고 내성발현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프로젝트로, 이를 억제하는 4세대 TKI 제제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미 알려진 다른 표적항암제와 병용요법, EGFR과 cystein797 결합을 방해하는 기전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을 개발하는 방법 2가지 정도를 구상 중이다. 예를 들어 HER2나 MET이 증폭되거나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사보리티닙과 같은 기존 치료제를 병용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 -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타그리소가 좋은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고 있는데, 개발자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비임상 결과가 환자에서 어떻게 구현될지를 미리 예상하고, 이것이 실제 임상에서 잘 구현된다는 것은 멋진 경험이다. 앞으로 타그리소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개발 초기의 아이디어가 실제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성취감과 함께 겸허한 마음이 든다. 과학자로서 계속해서 연구에 몰두하게 하는 동인이기도 하다. 타그리소를 통해 많은 환자들의 삶이 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완치가 아니라 시간을 벌어주는 데 불과하지 않나. 완치를 위해, 또한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주기 위해서 앞으로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2016-07-13 06:14:5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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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코스템 약효·안전성, 식약처 "없다" Vs 개발사 "있다""임상시험 신뢰성이 없고 약효·안전성도 대체약제보다 미흡하거나 효과가 없었다. 정식 희귀약이 아닌 개발단계 희귀약 지정 후 추가 임상을 실시해야 타당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 "바스코스템을 대체할 치료제 자체가 없다. 임상 디자인도 문제없고 약효·안전성 대증요법제보다 월등하다. 개발초기단계부터 식약처와 희귀약 지정을 타깃 사전상담·검토 받았는데 1년 이상 보완 처분을 내고 있다."(알바이오) 족부궤양 유발로 환부가 썩어 들어가는 희귀난치질환 버거씨병 줄기세포치료제 '바스코스템' 약효·안전성을 두고 정부와 개발사 알바이오 사이의 주장이 엇갈리며 극명한 견해차를 나타냈다. 12일 과천정부청사 소재 경인식약청에서 열린 '바스코스템 희귀약 지정 검토 토론회' 현장에서다. 토론회에는 알바이오 라정찬 대표이사와 바스코스템 임상시험수탁·분석사 파렉셀이 개발사 측으로 참석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유무영 차장을 중심으로 희귀약 제도 운영 주무과인 의약품정책과 김상봉 과장, 정현철 사무관, 안전평가원 세포유전자치료제과 정지원 과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 논제는 명료했다. 알바이오(구 알앤엘바이오)가 개발한 바스코스템을 '정식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는 게 타당한지 여부였다. 바스코스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지난 5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은 치료제다.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이란 아직 임상 착수 전이거나(전임상 동물실험 포함) 초기 1상 임상 진행중인 치료제를 일정 기준에 따라 특별 지정하고, 치료적 효과 입증 2상시험을 완수하면 '조건부 임상3상 신속시판허가'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즉 임상 2상만으로 환자 투약을 허용하되, 시판 후 임상 3상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해 희귀약 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이다.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MFDS)가 운영중인 희귀약 지정제도를 비교해보면, FDA는 개발단계 희귀약 지정만 운영중이다. 반면 한국은 전임상·초기임상 진행단계 의약품은 '개발단계 희귀약'으로, 임상2상과 3상을 종료한 치료제는 '정식 희귀약'으로 지정해주고 있다. 국내에서 임상 2상과 3상 완료 후 정식 희귀약으로 지정되면 조건부 임상3상 신속 시판허가 권한을 받게된다. 또 대체약이 없는 희귀약의 경우 제네릭 시장 진입 방지 효과가 있는 시판 후 재심사(PMS) 기간을 일반 치료제(6년)보다 긴 10년이 주어지는 등 부수적 혜택이 있다. 결국 FDA와 식약처는 본질적으로 유사한 희귀약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바스코스템의 희귀약 지정이 쟁점 이슈로 부상하며 식약처 주관 토론회까지 열린 이유는 무엇일까. 개발사인 알바이오가 국내에서 임상1상과 2상을 완료한 치료제 바스코스템을 '개발단계 희귀약'이 아닌 임상3상 조건부 허가 특례가 주어지는 '정식 희귀약'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식약처에 요청하는 과정에서 2상 연구의 완결성이 문제가 됐다. 알바이오는 2상연구를 통해 약효안전성을 확실히 입증했으므로 정식 희귀약 지정을 신청했지만, 식약처는 2상연구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정식 희귀약이 아닌 개발단계 희귀약 지위를 부여하고 추가 임상을 진행하라고 결정한 것. 이 과정에서 알바이오는 버거씨병 치료제가 세계적으로 정식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 점과 초기임상단계에서 버거씨병 환자의 보행거리 향상과 휴식기 통증 감소를 입증하고, 안전성 역기 대증요법 약제 대비 월등함을 내세웠다. 또 일본에서 바스코스템이 재생의료법에 따라 '치료기술 승인'으로 버거병 환자에 상용화된 점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정식 희귀약 지정과 시판허가로 환자 치료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식약처는 바스코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가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 등 항혈전제 약물, 칼슘 길항제 등 혈관 확장제를 포함해 8개 성분 204품목이 허가됐고 혈관 우회술과 교감신경 차단·절단술 등 수술적 치료도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바스코스템의 약효 입증 지표인 투여환자의 '보행거리 증가(100m이상)'와 '혈관개선에 따른 통증개선' 두 가지 모두 임상결과 미달로 확인됐다는 게 식약처 견해다. 아울러 임상시험 신청계획 대비 환자 증례수가 17명으로 현저히 미달된데다, 임상시험 관리기준(GCP)을 위반한 증례수가 8명이나 돼 사실상 9명의 임상환자만으로 정식 희귀약 지정과 사실상 시판허가를 내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알바이오 라정찬 회장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와 FDA는 버거병 치료제가 없음을 인정하고 있는데도 식약처만 버거병 치료약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식약처가 대체약으로 상정중인 실로스타졸 등은 상업임상시험에서 버거병 치료효과를 입증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라 회장은 "바스코스템은 중증 버거병 환자 보행능력과 통증 개선 등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족부 궤양으로 발가락과 다리를 절단해야하는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궤양 치료 효과도 보였다"며 "안전성 역시 1/2상 임상에서 확실히 입증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바스코스템이 정식 희귀약 지정되고 시판허가되면 국내 중증 버거병 환자 모두에게 경제상황과 상관없이 의약품을 무상 공급하겠다"며 "최종 신약 허가 때까지 직접 제조원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해외환자 유치와 수출로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거병 환우회 대표는 환자 치료기회 확대를 위해 바스코스템 희귀약 지정과 신속 시판허가를 촉구했다. 환우회 대표는 "34년동안 버거병을 앓으면서 안먹어본 약이 없다. 치료는 커녕 오히려 괴사가 진행되서 발가락을 절단해야 했다"며 "식약처가 치료제가 있다는데, 버거병 환자가 국내 의사가 처방해준 약으로 완쾌된 사례가 있으면 얘기해보라. 일본에 가서 바스코스템을 3번 맞은 결과 질병 진행이 멈췄다"고 했다. 규제기관인 식약처는 개발사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아무리 치료약제가 드문 희귀난치질환이라 하더라도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임상에서 입증되지 않은 바스코스템을 정식 희귀약 지정할 수 없다는 것. 특히 미국 FDA도 바스코스템을 정식 희귀약이 아닌 임상개발단계 희귀약 지정했고, 시판허가 전인 점을 들어 바스코스템이 정식 희귀약 지위를 획득하려면 임상시험 결과로 지정 타당성을 입증하라는 게 식약처 논리다. 세포유전자치료제과 정지원 과장은 "FDA도 바스코스템을 개발단계 희귀약으로 지정했고, 한국도 동등한 수준의 제도지원은 가능하다"며 "다만 국내 정식 희귀약 지정과 시판허가를 위해서는 명확한 안전성·유효성 2상임상 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바스코스템의 국내 1/2a상 임상은 신뢰성이 없고 보행거리 향상도 입증치 못했고 통증 개선 점수도 낮아 약효 판단이 불가능하다"며 "특히 대체약 대비 17명에 불과한 소규모 단일군 임상으로 안전성 여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세계적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사용경험이 적어 안전성 관련 신중한 입장이고 장기추적이 요구된다"며 "자가유래 줄기세포약이라도 배양·제조 과정에서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희귀약 지정제도를 운영중인 의약품정책과 김상봉 과장도 식약처 정책이 개발단계 희귀약과 정식 희귀약 지정 두 개로 나뉘는 점을 분명히 하며 바스코스템의 약효·안전성 입증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상봉 과장은 "바스코스템이 정식 희귀약이 되려면 임상 데이터로 설명이 돼야한다. 일단 개발단계 희귀약 지정 후 추가 임상하면 정식 희귀약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이라며 "식약처는 최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치료제를 국민에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김 과장은 "FDA는 추가 임상을해서 시판허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인데, 한국에서는 추가 임상없이 정식 희귀약 지정을 받고 시판해 환자 투약하겠다는 것은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2016-07-12 17:22:37이정환 -
서울제약 필름형 발기약, 산도스 잡고 해외진출 가속화서울제약(대표 김정호)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최근 스위스 산도스AG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베트남, 홍콩, 필리핀, 타이완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아시아 4개 국가 진출을 위해 서울제약은 산도스AG에 실데나필 및 타다라필 구강붕해필름 제품 허가자료 등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산도스AG가 해당국가에서 허가를 받으면 서울제약은 제품을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통상 제네릭약물은 1년 이내 허가받을 수 있어 내년쯤에는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이센스 금액은 3억2384만원이지만, 제품공급 금액까지 합치면 수익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도스는 세계 2위 노바티스그룹의 제네릭약물 계열사이다. 이번 계약이 스위스 본사와 계약했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 국가는 더 확대될 여지가 남아있다. 여기에 다국적제약사로서 전세계에 구축한 탄탄한 유통망을 감안할 때 공급물량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 1조원 가운데 산도스는 점유율 11~12% 수준이다. 단순 계산하면 산도스가 자사 판매비율에서 서울제약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1%만 판매해도 100억원의 실적이 나온다. 서울제약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지역 진출을 위해 산도스를 비롯한 다른 다국적제약사와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제약은 이미 대만 센터랩사, 중동 메디비젼사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을 정도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아그라의 오리지널사인 한국화이자와 필름형 비아그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해 '비아그라엘'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작년 특허 만료된 시알리스의 필름형 제네릭은 대웅제약에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특허를 기반으로 한 서울제약의 스마트필름(Smartfilm& 9415;) 기술과 생산 노하우가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해외진출을 위해 오송생명과학단지에 ODF (Orally Disintegrating Film, 구강붕해필름) 대단위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cGMP 급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오송 공장은 2기의 ODF 생산라인에서 연간 1억6500만장의 필름을 생산할 수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이번 산도스와의 4개국 진출 계약은 서울제약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가 다국적제약사를 통해 해외로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6-07-12 12:14:5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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